ISSN : 2288-1638(Online)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에 따른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와 아동의 문제행동과의 관계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hild's Perceived Mother's Overprotection and the Child's Problematic Behaviors by the Child's Enneagram Personality Type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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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최근 우리나라는 1990년대 여성의 사회경제적 활동의 증가와 만혼과 같은 사회적 변화로 인해 핵가족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합계출산율 1.22명(통계청, 2010)으로 초저출산 국가로 한자녀 가정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현실에서 부모가 자녀를 특별하고 지나친 관심을 가지게 하였고, 한자녀 가정에서 자녀는 ‘골드키즈GoldKids)1)’라고 불릴 만큼 가족 내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현상은 물질문명의 발전과 함께 기존 전통사회의 권위적인 성인중심의 양육방식이 점차 사라지면서 뚜렷한 대안 없이 자녀의 요구를 최대한 받아주면서 과보호 하는 양육방식이 민주적이고 수용적이며, 아동중심적인 것처럼 왜곡되어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이는 부모가 자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넘쳐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자녀들이 버릇없이 응석받이가 되거나 건강한 자아를 발달시킬 기회를 잃게 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허용적이고 적절한 제한설정을 하지 못할 때, 자녀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심리적, 물리적 경계가 모호해지고 자신을 조절하고 타인을 배려 할줄 모르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아이로 자라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자녀에 대한 관심이 많고 특히,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가 세계적으로 손꼽힐 만큼 높은 사회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 발달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관심과 애정뿐 아니라 적절한 통제를 통한 훈육도 필요하다. 어머니가 자녀에게 애정과 관심을 과도하게 주면서 지나치게 간섭과 통제를 하는 경우, 아동에게 유익한 긍정적인 훈육을 한다고 보기 어려우며 여러 심리적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다(이정숙, 1997; 김춘경, 2000).
1) 외동이로 태어나 공주나 왕자로 대접받는 세대를 일컫는다.
Hurlock(1978)은 부모의 과보호는 아동으로 하여금 ‘과도한 의존, 자신감의 결핍 및 욕구불만 같은 것’을 갖게 하기 쉽다고 한다. 유영주(1990)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과잉관심이 도리어 아동에게 의존심을 갖게 만들고, 아동의 정서적인 불안을 초래하게 하여 결과적으로는 ‘시험불안을 증가시켜 성적을 떨어뜨리고 부정적인 수업태도를 갖게 하며’ 부모의 과보호적 태도는 ‘아동의 학업에 역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주장했다. 과보호하는 부모는 자녀가 능력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자녀들이 세상을 탐색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며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다(Nelson & Erwin, 2000). 학술적 차원에서 Levy(1931)가 처음으로 부모자녀 관계에 관한 논문에서 과보호를 언급한 이후 과보호가 문제 상황으로 인지 되기 시작했는데, Levy는 과보호를 어머니의 지나친 통제, 독립적 행동 저해, 과도한 접촉과 유아 취급이라고 규정하였다. Thomasgard와 Metz(1993)는 부모가 자녀를 지나치게 감독하고 지키며 자녀와 분리되는 것을 힘들어 하고 자녀의 독립적인 행동을 방해하며 심하게 통제하는 것이 과보호의 특성이라고 하였다. 국내에서는 장대운(1996)이 자녀의 연령이나 발달 정도에 맞지 않게 지나친 보호나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박아청(1998)은 이를 보다 구체화하여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거론되는 과잉보호란 수용적이면서도 간섭적이고, 관심이 지나친 것 같으면서도 무관심한 양육태도라고 했다. 정은영(2008)은 과보호를 단순히 ‘익애’나 ‘간섭’이라는 한 가지 용어로서 대체할 수 없는 복합적인 의미라고 하였다. 이러한 개념들을 종합해 보면 과보호란 자녀에 대해 갖는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부모가 자녀의 행동이나 사회적 활동에 필요 이상으로 통제하고 간섭하여 자녀의 자율성을 저해하며, 자녀의 성장 단계에 맞지 않게 부모의 보호가 지나쳐 자녀가 할 일을 대신해주는 태도를 핵심요소로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정은영, 2008). 과보호의 개념이 중요한 것은 과보호가 더 이상 단순하게 넘어갈 수 있는 양육태도의 일부로서가 아니라 자녀의 내재적, 외재적 문제 행동을 야기하고 나아가 사회적 문제로까지 발전될 수 있음을 인식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부모의 과보호와 아동의 문제행동과 관련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오고 있다. 김무경․오윤희․오강섭(2005)도 부모의 돌봄과 과보호가 사회적 회피 및 불안 정도를 예측하는 유의한 변인이라고 밝혔다. Vasey와 Dadds(2001)는 부모가 과보호를 보일시 아동을 안정하게 만들기 보다는 스스로 해결 가능한 위험을 경계하고 그 자신이 취약하다고 믿게 만들어서 위협에 대한 인지적 편견을 가지게 된다고 보았다. 장주연(2009)의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과보호가 심할수록 자녀는 정서적 부적응행동을 보였으며 어머니의 과보호는 외현화 문제 보다 우울 불안 위축과 같은 내면화 문제와 더 높은 상관을 보였다. 그리고 어머니가 자녀를 과보호 할수록 자녀는 자신의 감정변화에 맞게 효율적으로 정서를 조절하지 못하였다(도순희, 2008). 아동기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아동의 성장과 더불어 더 큰 사회적 부적응 행동이나 문제행동을 유발하였으며(하영희 2004; 문은경, 2006; Loeber & Hay, 1997), 부모의 지나친 간섭과 자녀위주의 생활은 과잉보호적인 양육태도를 유발하고 자녀에게 심리적 부담감을 갖게 하여 심리적 부적응이나 우울이나 불안 같은 내재화된 문제들뿐만 아니라 공격성이나 비행 같은 외재적 문제행동들과도 관련이 있다(김혜영, 2000; 문경주ㆍ오경자, 2002; 신민진, 2009)고 하였다. 김애순(2005)연구에서는 성인이 되어서도 독립을 하지 못하고 나이가 들도록 매우 의존적인 상태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부모는 일차적인 양육자로서 아동을 돌보고 사회화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부모의 과보호는 아동의 사회, 정서적인 발달 뿐 만 아니라 아동의 전반적인 발달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문제행동을 유발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Kauffmann(1993)은 문제행동을 학문적, 사회적, 직업적, 개인적 기술 등을 포함하는 교육적 상황에서 아동의 나이, 아동에게 적절한 문화, 인종적 규준에 부적합한 행동적, 정서적 반응을 수반한 장애로 정의하였다. 아동기의 문제행동이란 일상생활에서 아동들이 보이는 태도나 행동이 정상적인 아동들의 행동과는 달리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나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이는 아동이 생활하는 환경요인들로 인해 행동적, 심리적 부적응의 결과이며 습관상의 이상이 있는 행동으로 결론지었다(표미정, 1997). 아동기는 사회적, 인지적, 정서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하는 시기로 아동이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거나 부모의 과보호와 적절하지 못한 통제나 좌절을 경험하게 되면서 많은 문제행동을 표출할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문제행동을 외현화 문제행동과 내재화 문제행동으로 나누고 있는데, 외현화 문제행동이란 통제되지 않는 행동과 사회화되지 않는 다른 행동이 표현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구체적으로는 부정적 정서를 직접적으로 타인에게 드러내는 행동, 분노나 공격성, 그리고 좌절이 통제되지 않는 행동을 의미한다. 반면에 내재화 문제행동이란, 위축과 두려움, 불안 그리고 억압을 포함하는데 내재화 문제행동을 가진 아동들은 지나치게 자기통제를 많이 하고 부정적인 정서를 타인에게 보다 자기 자신에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Aunola & Nurmi, 2005). 최근 들어 아동의 정서적, 행동적 문제행동이 증가하며 이로 인한 아동들의 정서적인 고통과 부적응, 발달의 문제가 날로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아동의 문제행동이 지속될 경우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없기 때문에 아동과 관련된 많은 연구자들은 아동의 문제행동에 관심을 갖고, 꾸준한 연구와 더불어 아동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동문제행동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아동의 성별에 따른 연구결과(박영미 1996; 김민정․도현심, 2001; 김연․황혜정, 2005)에서 내면화 문제행동은 남아보다 여아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반면 남아의 경우는 주로 과잉행동이나 공격행동 등의 외현적 문제행동을 더 많이 보인다고 하였으며 이와 유사하게 한유진(2004)의 연구에서 성별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하위요인별로 차이가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 다른 성에 따른 문제행동의 차이를 살펴본 연구(구미향․이양희, 2003; 김문정, 2004)에서는 남아가 여아 보다 외현화 행동문제를 더 많이 보인다고 하였으나 내면화 문제행동에서 성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음을 보고하였고 성별에 따라 아동 문제행동에 차이가 없다는 결과도 보고되었다(오경자․이혜련, 1990; 안경숙, 1993; 권영옥, 1997). 연령에 따라 아동의 문제행동 연구결과(오경자․ 이혜련, 1990; 심희옥, 1997)는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문제행동이 높아진다고 하였으며, Peterson(1987)은 남녀아동 모두 5,6학년이 되면서 문제행동이 급격하게 상승한다고 보고하였다. 그 밖에도 아동의 문제행동을 부모의 교육수준이나 가계소득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한미현, 1996; 양현아, 2003)와 이태은(2010)의 아동의 문제행동과 관련하여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과 아동자신의 정서조절 능력에 따른 문제행동에 관한 연구와 아동이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부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문미영, 2001)가 있다.
위와 같이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본 결과 아동의 문제행동은 어머니의 과보호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나 연구의 대부분은 어머니의 과보호가 아동의 문제행동에 부정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이었으며, 또한 아동의 문제행동은 아동의 사회 인구학적 배경변인에 따른 문제행동의 차이를 제시하는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문제행동은 아동의 연령이 증가 하면서 더 많이 나타난다는 Peterson(1987) 보고에서 살펴보았듯이 초등학교 5,6학년에 급격히 문제행동 상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다른 변인으로써는 아동 자신의 정서조절 능력과 같은 내적인 요인과 부모의 의사소통의 외적인 요인의 지각에 따른 연구가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아동의 문제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의 과보호와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하여 다른 관점에서 변인을 탐색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김문정(2004)은 아동의 문제 행동은 가족환경, 가족외부환경과 아동 개인적 특성간의 복합적 상호작용이라고 하며, 아동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해석하고 이에 따라 적절히 반응하는 데 있어서 아동의 개인적 특성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아동의 성격이 중요한 변인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출발하여 문제행동이 급격히 증가하는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와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하여 에니어그램이라는 성격검사도구를 사용하여 아동의 고유하고 일관된 성격유형에 따른 상관관계와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에니어그램은 인간을 9가지의 고유한 특성으로 분류하여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동기를 더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안된 고대의 방법으로서(Eckstein, 2002), 에니어그램에 따른 성격유형의 이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차원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성장과 성숙으로 나아감에 있어 자기 본질에 대한 깨달음으로 자유로움과 행복감을 경험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Riso & Hudson, 2000; Bear, 2005). 다른 성격 도구에 비해 탁월한 점은 성숙을 지향하면서 삶의 깊은 의미를 추구하는 가운데 개인 안에 숨겨진 동기를 찾고자 할 때 외면적, 내면적 현상을 탐구하고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황임란, 2005; Levine, 2003). 에니어그램은 인종, 성, 사회경제, 윤리, 그리고 국가적 차이를 초월하여 적용되며, 이 세상에서 에니어그램은 모든 세계관, 모든 지능, 모든 성격 전략이 존재하고 완전히 유효하도록 허용해 준다(Levine, 2003). 에니어그램 유형이 같은 사람이라면 어떤 문화권에 속하든지 그 기본적인 인성의 성장과 동기는 같으며, 성향과 변화하는 과정은 동일한 것이다. 즉, 인간의 본성과 기능에 대해 에니어그램의 시스템이 나타내는 모습은 특정한 보편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은 그 사람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어떤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많은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삶의 주된 동기가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스트레스에는 어떻게 반응하는 지와 같은 중요한 사실을 이야기 해준다(Riso & Hudson, 2000).
따라서 아동의 고유한 성격유형 특성에 따라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와 아동 자신의 문제행동에 대한 반응과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보편적이고 타당성 있는 일관된 성격유형에 따라 심도 있게 아동을 이해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며, 어머니로 하여금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질적인 접근하도록 도울 것이다. Levine(2003)은 ‘에니어그램 모형이야 말로 진정한 부모가 되는 데에 필요한 내면적 성숙에 도달하게 하는 귀중한 통로라고 믿는다. 이 역동적인 시스템은 우리가 이상적인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이끄는 최상의 가이드가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이제 어머니도 자녀를 양육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어머니가 자녀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고 도와주며, 통제적이고 끌어가는 과보호에서 벗어나 자녀의 가능성을 볼 수 있어야 하며,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무한한 잠재력을 아동 스스로 계발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코칭하는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 아동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계획하여 목표를 이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자녀를 양육할 때 성격유형에 따라 쉽게 아동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 제공과 성격유형에 따라 아동 자신이 지각한 문제행동은 아동의 문제를 예측 하고 예방 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실천적 접근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가족복지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2. 연구문제
1)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과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와 아동의 문제행동은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가?
2)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은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와 아동의 문제행동에 어떠한 영향은 미치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A시에 소재한 초등학교의 5학년과 6학년 초등학생 총 179명이다. 총 184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여 184부를 회수 하였으며, 응답이 누락되었거나 잘못된 것을 제외하고 최종 179부의 자료를 본 연구의 분석에 사용하였다. 179부 중 5학년의 경우 91명으로 남학생 46명, 여학생 45명이었으며, 6학년은 88명으로 남학생 45명, 여학생 43명이었다. 연구대상의 성별 및 학년은 <표 1>와 같다.
<표 1> 연구대상의 성별 및 학년
2. 측정도구
1) 아동용 에니어그램 성격유형 검사(VETI-C)
아동의 성격유형검사를 위한 측정도구로 비전에니어그램 아동용(VETI-C: Vision Enneagram Type Inventory for Children)을 검사도구로 사용하였다. 본 검사는 이소희(2009a)에 의해 제작된 검사이며, 9가지 성격유형으로 각각 10문항씩 총 90개 문항으로 구성된 검사지이다. 90문항의 전체 내적 신뢰도(Cronbach’ α)는 .84로 나타났다.
2) 어머니의 과보호 척도
자녀가 지각하는 어머니의 과보호를 측정하기 위하여 정은영(2008)이 제작한 어머니의 과보호 척도(Overprotection Scale)를 사용하였다. 어머니의 과보호 척도는 과잉기대, 과잉간섭, 밀차통제, 투사적과보호, 자녀 분리 불안의 5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요인 당 5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5개의 문항으로 Likert 4점 척도로 ‘전혀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그렇다’4점까지 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본 연구에서 나타난 내적 신뢰도(Cronbach’ α)는 <표 2>에 제시된바와 같다.
<표 2> 어머니의 과보호 척도의 문항구성 및 신뢰도
3) 한국판 청소년 자기행동평가 척도(Korean-Youth Self Report : K-YSR)
아동의 문제행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한국판 청소년 자기행동평가 척도(Korean-Youth Self Report : K-YSR)를 사용하였다. 한국판 청소년 자기행동평가 척도 (K-YSR)는 청소년이 자신의 적응 및 정서, 행동에 대해 평가하는 도구를 Achenbach(1991)가 개발한 것으로 오경자․하은혜․이혜련․홍강의(2001)가 번안하여 표준화 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문제행동을 알아보기 위하여 이태은(2010)의 연구에서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우울 및 불안 사회적 위축에 해당하는 내재화 문제 행동 중 21개 문항, 비행과 공격성에 해당하는 외현화 문제 행동 중 19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0개의 문항으로 ‘전혀아니다’ 1점, ‘가끔그렇다’ 2점, ‘자주그렇다’ 3점으로 답하도록 되어 있는 3점 Likert 척도이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내적 신뢰도(Cronbach’ α)는 <표 3>에 제시된 바와 같다
<표 3> 아동 문제행동 척도의 문항구성 및 신뢰도
3. 자료분석
자료에 최종적으로 사용된 설문지 179부의 자료처리는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에 따른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와 아동의 문제행동의 관계와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 계수를 구하고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및 해석
1.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과 어머니의 과보호 및 아동의 문제행동과의 관계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과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 및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상관 분석을 실시하였다.
1)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과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와의 관계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과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아동이 지각하는 어머니의 과보호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표 4>와 같다.
<표 4>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과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와의 관계 2) 에니어그램의 기본체계는 세 가지 중심에너지와 이 세 가지 중심에너지에 각각 세가지 중심유형이 속하여 모두 아홉가지 중심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가지 중심에너지는 머리형(5유형 현명한 아동, 6유형 충실한 아동, 7유형 즐거운 아동), 가슴형 (2유형 베푸는 아동, 3유형 유능한 아동, 4유형 특별한 아동), 배형(8유형 강인한 아동, 9유형 평온한 아동, 1유형 올바른 아동)이고, 에니어그램은 아홉가지의 성격특성을 잘 표현하는 별칭을 각각 유형에 따라 부여하고 있으며 본 논문에서는 이소희(2009a)가 개발한 비전에니어그램 아동용 성격검사 프로파일의 별칭을 따르고 있다. 3) 각주 2)참조
<표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과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와의 상관계수를 살펴보면, 머리형의 아동 중 충실한 아동과 어머니의 과보호의 하위요인 중 밀착통제간의 상관계수는 .227로 정적 상관을 나타내었으며, 유의수준 .01에서 유의하였다. 또한 머리형의 아동 중 충실한 아동은 투사적 과보호(r=.152, p<.05)와 자녀 분리불안(r=.271, p<.01)과도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슴형 아동 중 베푸는 아동과 어머니의 과보호의 하위요인 중 과잉기대(r=-.155, p<.05)와 과잉간섭(r=-.159, p<.05)은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슴형 아동 중 유능한 아동은 어머니의 과보호 하위요인 중 밀착통제(r=151, p<.05)와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슴형 아동 중 특별한 아동은 어머니의 과보호 하위요인 중 밀착통제(r=171), 투사적 과보호(r=177), 자녀 분리불안(r=173)과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밀착통제, 투사적 과보호, 자녀 분리불안 간의 상관관계는 유의수준 .05에서 유의하였다. 배형 아동 중 강인한 아동과 어머니의 과보호 하위요인 중 과잉기대간의 상관계수는 -.229로 부적상관을 나타내었으며, 유의수준 .01에서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머리형의 아동 중 충실한 아동은 다른 성격 유형의 아동보다 어머니가 아동 자신에 대해 밀착통제와 투사적 과보호를 더 많이 하고 자녀 분리불안을 더 느낀다고 지각하고 있으며, 가슴형 아동 중 베푸는 아동은 다른 성격 유형의 아동보다 어머니가 자신에 대해 과잉기대와 과잉간섭을 덜 한다고 지각하고 있었다. 또한 가슴형 아동 중 유능한 아동은 다른 성격유형의 아동보다 어머니가 자신에 대해 밀착통제를 많이 한다고 지각하고 있으며, 특별한 아동은 어머니가 아동 자신에 대해 밀착통제와 투사적 과보호, 자녀 분리불안을 더 많이 한다고 지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배형의 아동 중 강인한 아동은 어머니가 자신에 대해 과잉기대를 다른 성격 유형의 아동 보다 적게 한다고 지각하였다.
2)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과 아동 문제행동과의 관계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과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아동 문제행동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표 5>과 같다.
<표 5>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과 아동의 문제행동과의 관계
<표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과 아동의 문제행동 간의 상관계수를 살펴보면, 머리형의 아동 중 충실한 아동과 아동의 문제행동 중 신체증상 간에는 상관계수 .216(p<.01)으로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슴형 아동 중 베푸는 아동과 아동의 문제행동 중 비행 간에는 상관계수 -.155(p<.05)로 부적상관이 있는 것 나타났다. 또한 가슴형 아동 중 특별한 아동과 아동의 문제행동 중 우울 및 불안(r=.254, p<.01), 사회적 위축(r=.181, p<.05), 신체증상(r=.209, p<.01), 비행(r=.166, p<.05), 공격성(r=.208, p<.01) 간에는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배형 아동 중 강인한 아동과 아동의 문제행동 중 사회적 위축(r=-.187, p<.05)간에는 부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형 아동 중 평온한 아동과 아동의 문제행동 중 사회적 위축 간의 상관계수는 .233(p<.01), 신체증상 간의 상관계수는 .152(p<.05)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배형 아동 중 올바른 아동과 아동의 문제행동 중 우울 및 불안, 사회적 위축과 비행, 공격성 간의 상관계수는 각각 -.248, -.205, -.281, -.226으로 부적상관을 나타내었으며, 유의수준 .01에서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머리형의 아동 중 충실한 아동은 다른 성격유형의 아동 보다 신체증상을 더 많이 느끼고, 가슴형 아동 중 베푸는 아동은 다른 성격유형의 아동보다 비행을 덜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슴형 아동 중 특별한 아동은 다른 성격유형의 아동보다 우울 및 불안을 더 많이 느끼고 사회적으로 위축되며, 더 많은 신체증상으로 호소하고 비행과 공격성을 더 많이 보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배형의 아동 중 강인한 아동은 다른 성격 유형의 아동보다 사회적으로 덜 위축되어지지만 평온한 아동은 다른 유형의 아동보다 사회적 위축과 신체증상을 더 많이 느낌을 알 수 있다. 또한 배형 아동 중 올바른 아동은 다른 성격유형의 아동 보다 우울 및 불안을 덜 느끼고, 사회적으로 덜 위축되어지며, 비행과 공격성이 적게 보임을 알 수 있다.
2.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이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 및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이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 및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을 독립변수로,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와 아동의 문제행동을 종속변수로 설정한 후 입력방법에 의한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1)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이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에 미치는 영향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이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는 <표 6>과 같다.
<표 6>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이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귀분석
<표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성격유형 점수로 아동이 지각하는 어머니 과보호 점수를 예측하는 모형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한 결과, 머리형 아동 중 즐거운 아동은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 중 과잉기대에 대한 유의확률은 .034로 .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t=-2.139, p<.05), 배형 아동 중 올바른 아동은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 중 과잉기대에 대한 유의확률은 .001로 .01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t=-3.410 p>.01). 하지만 머리형 아동 중 현명한 아동(t=.615, p>.05), 충실한 아동(t=1.714, p>.05)과 가슴형 아동 중 베푸는 아동(t=-.804, p>.05), 유능한 아동(t=1.080, p>.05), 특별한 아동(t=1.191), 배형 아동 중 강인한 아동(t=1.349, p>.05), 평온한 아동(t=.497, p>.05)은 유의확률 .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이 지각하는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 중 과잉기대의 14.0%(수정 결정계수에 의하면 9.4%)가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성격유형 중 머리형의 즐거운 아동과 배형의 올바른 아동에 의해 설명되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슴형 아동 중 특별한 아동의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 중 과잉간섭에 대한 유의확률은 .019로 .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t=2.372, p<.05), 머리형 아동 중 현명한 아동(t=1.116, p>.05), 충실한 아동(t=1.317, p>.05), 즐거운 아동(t=-1.013, p>.05)과 가슴형 아동 중 베푸는 아동(t=-1.856, p>.05), 유능한 아동(-.092, p>.05), 배형 아동 중 강인한 아동(t=-.300, p>.05), 평온한 아동(t=-.820, p>.05), 올바른 아동(t=-1.364, p>.05)은 유의확률 .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이 지각하는 어머니의 과보호의 요인 중 과잉간섭의 11.3%(수정 결정계수에 의하면 6.6%)가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성격유형 중 가슴형의 특별한 아동에 의해 설명되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머리형 아동 중 충실한 아동의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 중 밀착통제에 대한 유의확률은 .013으로 유의확률 .05수준에서 유의하였으나(t=2.499, p<.05), 머리형 아동 중 현명한 아동(t=.864, p>.05), 즐거운 아동(t=-1.081, p>.05)과 가슴형 아동 중 베푸는 아동(t=-1.089, p>.05), 유능한 아동(t=.376, p>.05), 특별한 아동(t=.974, p<.05), 배형 아동 중 강인한 아동(t=.835, p>.05), 평온한 아동(t=-1.144, p>.05), 올바른 아동(t=-1.124, p>.05)은 유의확률 .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이 지각하는 어머니의 과보호의 요인 중 밀착통제의 9.4%(수정 결정계수에 의하면 4.6%)가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성격유형 중 머리형의 충실한 아동에 의해 설명되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슴형 아동 중 특별한 아동의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 중 투사적 과보호에 대한 유의확률은 .026으로 유의확률 .05수준에서 유의하였으나(t=2.243, p<.05), 머리형 아동 중 현명한 아동(t=1.168, p>.05), 충실한 아동(t=1.224, p>.05), 즐거운 아동(t=-1.003, p>.05)과 가슴형 아동 중 베푸는 아동(t=-.490, p>.05), 유능한 아동(t=.261, p>.05), 배형 아동 중 강인한 아동(t=-.965, p>.05), 평온한 아동(t=-1.550, p>.05), 올바른 아동(t=-.974, p>.05)은 유의확률 .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이 지각하는 어머니의 과보호의 요인 중 투사적 과보호의 9.6%(수정 결정계수에 의하면 4.8%)가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성격유형 중 가슴형의 특별한 아동에 의해 설명되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머리형 아동 중 충실한 아동의 어머니의 과보호 유형 중 자녀 분리불안에 대한 유의확률은 .000으로 유의확률 .001수준에서, 배형 아동 중 평온한 아동의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 중 자녀 분리 불안에 대한 유의확률은 .033으로 유의확률 .05수준에서 유의하였으나, 머리형의 아동 중 현명한 아동(t=-.705, p>.05), 즐거운 아동(t=-.075, p>.05)과 가슴형 아동 중 베푸는 아동(t=.167, p>.05), 유능한 아동(t=-1.343, p>.05), 특별한 아동(t=.937, p>.05), 배형 아동 중 강인한 아동(t=.244, p>.05), 올바른 아동(t=-.446, p>.05)은 유의확률 .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이 지각하는 어머니의 과보호의 요인 중 자녀 분리불안의 11.8%(수정 결정계수에 의하면 7.1%)가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성격유형 중 머리형 아동의 충실한 아동과 배형 아동의 평온한 아동에 의해 설명되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성격 요인 중 머리형의 즐거운 아동과 배형의 올바른 아동은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 중 과잉기대에 14.0%의 설명량을 가지고 있으며, 가슴형의 특별한 아동은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 중 과잉간섭에 11.3%의 설명량을, 머리형의 충실한 아동은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 중 밀착통제에 9.4%의 설명량을, 가슴형의 특별한 아동은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 중 투사적 과보호에 9.6%의 설명량을, 머리형 아동의 충실한 아동과 배형 아동의 평온한 아동은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 중 자녀 분리불안에 11.8%의 설명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는 <표 7>과 같다.
<표 7>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귀분석
<표 7>에서 보는 바와 같이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성격유형 점수로 아동의 문제행동 점수를 예측하는 모형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한 결과, 머리형 아동 중 즐거운 아동의 문제행동 요인 중 우울 및 불안에 대한 유의확률은 .002로 .01수준에서, 가슴형 아동 중 특별한 아동의 문제행동 요인 중 우울 및 불안에 대한 유의확률은 .000으로 .001수준에서, 배형 아동 중 올바른 아동의 문제행동 요인 중 우울 및 불안에 대한 유의확률은 .000으로 .001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 머리형 아동 중 현명한 아동(t=1.436, p>.05), 충실한 아동(t=1.097, p>.05)과 가슴형 아동 중 베푸는 아동(t=-.578, p>.05), 유능한 아동(t=1.019, p>.05), 배형 아동 중 강인한 아동(t=-.022, p>.05), 평온한 아동(t=1.695, p>.05)은 유의확률 .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 문제행동 유형 중 우울 및 불안의 27.8%(수정 결정계수에 의하면 23.8%)가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성격유형 중 머리형 아동의 즐거운 아동, 가슴형 아동의 특별한 아동, 배형 아동의 올바른 아동에 의해 설명되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머리형 아동 중 즐거운 아동의 문제행동 요인 중 사회적 위축에 대한 유의확률은 .007로 .01수준에서, 가슴형 아동 중 특별한 아동의 문제행동 요인 중 사회적 위축에 대한 유의확률은 .000으로 .001수준에서, 배형 아동 중 평온한 아동의 문제행동 요인 중 사회적 위축에 대한 유의확률은 .010으로 .05수준에서, 배형 아동 중 올바른 아동의 문제행동 요인 중 사회적 위축에 대한 유의확률은 .036으로 .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 머리형 아동 중 현명한 아동(t=1.872, p>.05), 충실한 아동(t=.828, p>.05)과 가슴형 아동 중 베푸는 아동(t=-.971, p>.05), 유능한 아동(t=.087, p>.05), 배형 아동 중 강인한 아동(t=-.685, p>.05)은 유의확률 .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 문제행동 요인 중 사회적 위축의 22.8%(수정 결정계수에 의하면 18.5%)가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성격유형 중 머리형 아동의 즐거운 아동, 가슴형 아동의 특별한 아동, 배형 아동의 평온한 아동과 올바른 아동에 의해 설명되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머리형 아동 중 충실한 아동의 문제행동 요인 중 신체증상에 대한 유의확률은 .030, 가슴형 아동 중 특별한 아동의 문제행동 요인 중 신체증상에 대한 유의확률은 .024로 각각 .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 머리형 아동 중 현명한 아동(t=.148, p>.05), 즐거운 아동(t=-.799, p>.05)과 가슴형 아동 중 베푸는 아동(t=-.700, p>.05), 유능한 아동(t=-.966, p>.05), 배형 아동 중 강인한 아동(t=.407, p>.05), 평온한 아동(t=1.075, p>.05), 올바른 아동(t=-1.277, p>.05)은 유의확률 .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 문제행동 요인 중 신체증상의 11.5%(수정 결정계수에 의하면 6.7%)가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성격유형 중 머리형 아동의 충실한 아동, 가슴형 아동의 특별한 아동에 의해 설명되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슴형 아동 중 특별한 아동의 문제행동 요인 중 비행에 대한 유의확률은 .003으로 .01수준에서, 배형 아동 중 올바른 아동의 문제행동 요인 중 비행에 대한 유의확률은 .000로 각각 .001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 머리형 아동 중 현명한 아동(t=.437, p>.05), 충실한 아동(t=.395, p>.05), 즐거운 아동(t=-.739, p>.05)과 가슴형 아동 중 베푸는 아동(t=-1.389, p>.05), 유능한 아동(t=-.117, p>.05), 배형 아동 중 강인한 아동(t=1.619, p>.05), 평온한 아동(t=.483, p>.05)은 유의확률 .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 문제행동 요인 중 비행의 18.1%(수정 결정계수에 의하면 13.6%)가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성격유형 중 가슴형 아동의 특별한 아동과 배형 아동의 올바른 아동에 의해 설명되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슴형 아동 중 특별한 아동의 문제행동 요인 중 공격성에 대한 유의확률은 .013으로 .05수준에서, 배형 아동 중 강인한 아동의 문제행동 요인 중 공격성에 대한 유의확률은 .027로 .05수준에서, 올바른 아동의 문제행동 요인 중 공격성에 대한 유의확률은 .000으로 .001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 머리형 아동 중 현명한 아동(t=.537, p>.05), 충실한 아동(t=982, p>.05), 즐거운 아동(t=-1.092, p>.05)과 가슴형 아동 중 베푸는 아동(t=-1.394, p>.05), 유능한 아동(t=.862, p>.05), 배형 아동 중 평온한 아동(t=1.488, p>.05)은 유의확률 .05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 문제행동 요인 중 공격성의 20.0%(수정 결정계수에 의하면 15.6%)가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성격유형 중 가슴형 아동의 특별한 아동과 배형 아동의 강인한 아동과 올바른 아동에 의해 설명되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성격 요인 중 머리형 아동의 즐거운 아동, 가슴형 아동의 특별한 아동, 배형 아동의 올바른 아동은 아동의 문제행동 요인 중 우울 및 불안에 27.8%의 설명량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형 아동의 즐거운 아동, 가슴형 아동의 특별한 아동, 배형 아동의 평온한 아동과 올바른 아동은 문제행동요인 중 사회적 위축에 22.8%의 설명량을, 머리형 아동의 충실한 아동, 가슴형 아동의 특별한 아동은 문제행동 요인 중 신체증상에 11.5%의 설명량을, 가슴형 아동의 특별한 아동과 배형 아동의 올바른 아동은 문제행동 요인 중 비행에 18.1%의 설명량을, 가슴형 아동의 특별한 아동과 배형 아동의 강인한 아동과 올바른 아동은 문제행동 요인 중 공격성에 20.0%의 설명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와 아동의 문제행동을 아동의 성격유형에 따라 살펴봄으로써 아동의 고유하고 독특한 행동방식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 즉, 심리적 신체적 정신적인 반응양식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는 궁극적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에게 질 좋은 양육 자료를 제공하는 것과 아울러 아동의 문제행동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과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와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머리형의 아동 중 6유형의 충실한 아동은 다른 성격 유형의 아동보다 어머니가 아동 자신에 대해 밀착통제와 투사적 과보호와 자녀 분리불안을 더 많이 한다고 지각하고 있으며, 가슴형의 아동 중 2유형의 베푸는 아동은 과잉기대와 과잉간섭을 덜 하고 3유형의 유능한 아동은 밀착통제를 더 많이 하고, 4유형의 특별한 아동은 밀착통제와 투사적 과보호, 자녀 분리불안을 더 많이 한다고 지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배형의 아동 중 8유형의 강인한 아동은 어머니가 자신에 대해 과잉기대를 다른 성격 유형의 아동 보다 적게 한다고 지각하였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머리형 중 6유형의 사람은 내면의 안내와 지원에 대한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러한 느낌을 받지 못할 때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으며 불안과 두려움을 느낀다(Riso, 2000). 따라서 6유형의 아동은 밀착통제와 분리라는 양가적 감정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6유형의 방어기제는 투사라는 관점에서 볼 때 어머니로부터 드러나는 투사적 과보호에 더 민감한 것으로 보인다.
2유형의 아동은 사람의 호감을 사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귀여움을 받고 싶어 하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몹시 괴로워하며 관심을 끌 수 있는 행동을 한다(조혜진, 2011). 즉 자신에게 관심을 두지 않으면 분노를 드러낸다. 따라서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에 대한 과보호에 대하여 과잉기대와 과잉간섭을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2유형의 고유한 성격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3유형은 자신을 유능한 사람으로 보지 않을 때, 자신이 하는 일의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Ginger, 2011)고 한다.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밀착통제는 3유형의 아동으로 하여금 자신의 무능함을 경험하게 할 수 있다. 어머니의 밀착통제는 성취감이나 만족감을 얻게 하기 보다는 성공의 가치를 이루어 가는데 방해가 되거나 좌절의 경험을 더 많이 갖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유형은 모든 에니어그램 유형 중 가장 예민한 유형에 속한다(Ginger, 2011). 4유형은 자신이 특별한 존재이며 남다 다르다고 여기며(이소희, 2009b) 매우 섬세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타인으로부터 일상적인 일로 요구받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감정의 예민함은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고 이입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 어머니의 투사적 과보호를 다른 아동보다 더 쉽게 알아차릴 것이다. 또한 이들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여기며 스스로를 감정적으로 분리하는 특성이 있으나 이는 아동기적 특성을 고려할 때 분리불안을 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4유형과 6유형은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 하위요인이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에니어그램은 내면의 동기나 동인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즉, 4유형과 6유형은 어머니 과보호에 대하여 분리불안을 지각하고 있지만 6유형을 도움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정한 마음에서 비롯되었고 4유형의 특별한 존재라는 정체성 인식에 따른 감정분리에서 오는 내면의 동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에니어그램에 따른 성격유형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강력하다고 할 수 있으며, 어머니가 아동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배형의 아동 중 8유형의 아동은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에 과잉기대를 덜 한다고 나타났는데, 8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에 충실하며, 각자의 행동에 책임을 지길 원하고,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기를 바라며 그 기대에 못 미칠 때 거침없이 자기 생각을 말해버린다(조혜진, 2011)는 것에서 8유형의 아동은 오히려 어머니로부터 자신의 기대에 충분하게 부응해 주기를 바라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과 아동 문제행동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머리형의 아동 중 6유형의 충실한 아동은 다른 성격유형의 아동 보다 신체증상을 더 많이 느끼고, 가슴형 아동 중 2유형의 베푸는 아동은 비행을 덜 하고, 4유형의 특별한 아동은 우울 및 불안을 많이 느끼고 사회적으로 위축되며, 더 많은 신체증상을 호소하고 비행과 공격성을 더 많이 보이고, 배형 아동 중 8유형의 강인한 아동은 사회적으로 덜 위축되고, 9유형의 평온한 아동은 사회적 위축과 신체증상을 더 많이 보이며, 1유형의 올바른 아동은 우울 및 불안을 덜 느끼고 사회적으로 덜 위축되어지며, 비행과 공격성이 적게 보임을 알 수 있었다.
6유형은 의심과 불안이 많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 부정적 결과를 예측하고 확대하며 두려움에 시달리며, 자신의 생각조차도 올바른지 자주 의심한다. 즉 사소한 일과 쓸데없는 근심걱정에서 오는 피곤함이 많을 수 있어 아동의 경우 신체증상을 더 경험할 수 있다.
4유형은 후퇴4)하는 사람 9유형, 4유형, 5유형 중의 한 사람으로 결과에서 알 수 있는 듯이 9유형과 4유형은 사회적으로 위축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4유형은 아주 작은 단서에도 망연자실한다. 사람과의 상황에서 철회가 시작되면 회피적이 되고 슬픔이 서서히 우울감으로 변하고 세상과 더욱 회피적인 태도를 보이며 사람과의 만남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사회적 상황을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나타낸다(고영순, 2007). 이러한 특성은 4유형의 아동으로 하여금 다양한 문제행동을 지각하게 하는 동인이 되었을 것이다. 우울증으로 가는 단계에서 보여질 수 있는 다양한 감정, 공격성, 신체증상, 비행을 아동은 문제행동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4) 에니어그램의 3가지 힘의 중심에 의한 분류방식 중 다른 방식으로 성격유형을 분류하는 방법 중에 호니비언 그룹에 속하는 유형으로 인간이 내면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사용하는 근본적인 3가지 방식, 즉 후퇴형(9유형, 4유형, 5유형), 공격형(8유형, 3유형, 7유형), 의존형(2유형, 6유형, 1유형)으로 나뉜다.
8유형은 공격형5)으로 ‘나는 강하다,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전사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보통 상황에 ‘맞서며’ 대상에게 공격한다(고영순, 2007)와 일치하는 문제행동을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각주 3) 참조
1유형은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이 있으며 스스로를 엄격하게 통제하며 감정과 충동을 조절한다(이소희, 2009c). 이들의 내면에 화를 지니고 있지만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억제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는 화내는 것 조차 옳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1유형의 아동은 착한아이의 이미지 상을 내면화 하고 있기 때문에 비행과 공격성을 덜 보일 수 있고, 자신의 높은 기준과 이상적 가치를 위해 성실하고 책임을 다하며, 배형 중심의 아동으로 옳지 못한 것은 비판하고 개선하려하는 특성이 있어 사회적 위축과 우울 및 불안은 적은 관련성을 보였다.
셋째,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이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머리형 중 7유형의 즐거운 아동과 배형 중 1유형의 올바른 아동은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 중 과잉기대, 가슴형 중 4유형의 특별한 아동은 과잉간섭과 투사적 과보호, 머리형의 6유형 충실한 아동은 밀착통제와 자녀 분리불안, 배형 아동 중 9유형의 평온한 아동은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 중 자녀 분리불안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1유형의 아동은 어린 나이에 심각한 어른의 책임감을 발달시키고, 부모들이 자신에게 많은 것을 기대한다고 느낀다((Riso & Hudson, 2000)와 일치하고 있으며, 7유형은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 일 저일 옮겨 다니며 새로운 것을 배우기 좋아한다. 그러나 어떤 일도 끝내지 못하고 맛만 보고 다니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아동에게 많은 기대를 할 때 힘들어 할 수 있다. 4유형과 6유형은 위에서 살펴본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과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와의 상관관계 연구에서 내용을 참조하여 이해할 수 있다.
9유형의 사람은 관계로부터 멀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이 있다. 이들은 갈등으로부터 회피적 반응을 보이는 것은 관계에 대한 단절로부터 오는 갈등을 만들지 않기 위함이다. 윤은성(2008)은 이들은 근원적인 공포로 타인과의 분리라고 했으며 근원적인 소망은 타인과의 연대라고 하였다. 이는 9유형의 아동이 어머니의 과보호 요인 중 자녀 분리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넷째,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머리형 아동 중 6유형의 충실한 아동은 신체증상, 7유형의 즐거운 아동은 아동의 문제 행동 유형 중 우울 및 불안과 사회적 위축, 가슴형 아동 중 4유형의 특별한 아동은 우울 및 불안과 사회적 위축, 신체증상 및 비행 그리고 공격성, 배형 아동 중 8유형의 강인한 아동은 아동의 문제행동 유형 중 공격성, 9유형의 평온한 아동은 사회적 위축, 1유형의 올바른 아동은 우울 및 불안과 사회적 위축, 비행 그리고 공격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유형은 낙천적인 사람이다. 이들은 끊임없이 흥미 있고 행복함을 채우려하고 새로운 것에 관심을 보인다. 한 가지 일을 오래하지 못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특성은 발달과정에 있는 아동기에 자칫 산만하고 집중을 못하는 아이로 비춰질 수 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은 그들의 특성으로 인해 부모로부터 부정적 피드백을 많이 경험하고 이들이 갖는 심리적 특성으로는 우울 및 불안과 위축이 있다.4유형의 아동과 1유형, 9유형 그리고 6유형의 아동은 위의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에 따른 아동문제행동과의 상관관계를 참조하여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주요 의의와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에 따라 어머니의 과보호에 대해 아동이 지각하는 과보호 하위요인이 다르며, 그 하위요인이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의 기본적인 욕구와 내재적 동기가 관련되어 있음을 밝혀주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머니는 자녀를 양육하고 지원할 때 에니어그램의 성격유형 특성을 고려하여 더 나은 질적인 양육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며, 이는 궁극적으로 아동과 어머니의 긍정적인 관계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동반 성장의 파트너십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것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둘째, 문제행동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인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일관되고 고유한 성격이라는 변인에 따른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하여 구체적인 하위요인을 밝혀 주어 아동이 경험하고 있는 심리적, 정신적인 측면을 살펴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미 앞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아동의 문제 행동은 외부환경과 아동 개인적 특성 간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의 결과이며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해석하고 적절히 반응하는데 있어서 아동의 개인적 특성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는 구체적으로 아동이 속한 학교와 가정에서 야기 되는 다양한 관계와 많은 과제를 수행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경험하고 있는 스트레스로부터 아동이 대처하는 방식으로 드러날 수 있다. 본 연구 결과에서는 아동의 성격유형 특성에 따라 문제행동의 양상을 다르게 표출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고, 이에 아동의 성격유형 특성에 따라 표출하는 문제행동 양상을 이해 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아동이 야기 할 수 있는 문제행동을 예측하고 지원 가능함은 물론 문제행동을 예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접근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본 연구의 의의라 할 수 있다.
셋째, 본 연구는 A시의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지역적으로 제한되어 있어 추후 연구대상자의 표집계층의 확대와 충분한 양적표집이 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을 제언한다. 5, 6학년 아동만을 연구대상자로 하여 성격유형에 따른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를 측정하였기 때문에 실제 어머니의 과보호와는 다룰 수 있으며 추후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자를 어머니와 아동을 대상으로 과보호에 대한 지각을 비교하는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넷째, 에니어그램 관련연구는 성격유형에 따라 드러나는 다양한 감정과 행동, 사고에 대한 반응양식을 양적인 접근으로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후속연구에 있어 질적인 접근을 제언한다. 질적인 접근은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에 따라 구체적인 상황에서의 어머니의 과보호에 대해 지각하는 방식이나 하위요인들을 밝혀 주고 아동이 경험하는 문제행동의 양상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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