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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0 No.4 pp.631-649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15.20.4.631

The Influence of Marital Satisfaction on Parenting efficacy in Marriage Migrant Women - Focused on the mediating effects of Acculturation and Social capital-

Duk-Hee, Jang1,Jae-Won Chang1, Dong-Moon Yeum2
1Department of Social Welfare, Uiduk University, Gyeongju 38004, Korea
2Department of Social Welfare, International University of Korea, Jinju 52833, Korea
Corresponding Author: Dong-Moon Yeum,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International University of Korea(E-mail : ksltv@hanmail.net)

Abstract

The purpose of the study investigated the mediating effects of the acculturation and social capitalon marital satisfaction and parenting efficacy. The survey data of 122 marriage migrant womenwith children living in rural was analyzed. The double mediated effect have been relevant that themore marital satisfaction had effect on acculturation, the higher acculturation had effect on socialcapital, lots of social capital had effect on parenting efficacy. And marital satisfaction had direct onparenting efficacy. For improving parenting efficacy of marriage migrant women, we need toconsider comprehensive plan which contain marital satisfaction, acculturation and social capital. Thestudy offered practical implications and limits, and they will contribute not only to how the maritalsatisfaction and the acculturation are increased but also to how the social capital is improved whichwould eventually increase the parenting efficacy.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양육효능감의 관계에서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의 이중매개효과

장덕희1, 장재원1, 염동문2

초록


    Ⅰ.서론

    결혼이주여성의 수가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2012년에 다문화사회로 진입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는 단일민족이라는 우리사회의 인식이 전환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기 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결혼이주여성과 관련한 사회문제는 비단 결혼이주여성 개인에 국한되지 않고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학령기에 진입함에 따라 새로운 문제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는 자녀에게 영향을 미친다[41].

    결혼이주여성의 자녀는 문화의 차이로 인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자녀양육의 어려움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적절한 대처행동을 시도하거나 그런 노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양육효능감이 다. 양육효능감은 부모가 가지는 스트레스를 상쇄하여 자녀양육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36]. 따 라서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효능감은 다문화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무엇보다 필요한 요소이다.

    선행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와 사회적응이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21]. 뿐만 아니라 이때 배우자의 지지와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이 높을수록 결혼이주여성의 양육효능감이 높아진다[8, 13, 34, 37]. 결혼생활에서 배우자와 부부관계의 질에 대한 결혼만족도는 부부 뿐만 아니라 자녀의 삶과 양육행동에 직접적인 영 향을 미치며[9],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어머니로서의 자녀양육에 대한 양육효능감과 직접적인 관 련이 있다[16]. 결국 부부를 중심으로 한 결혼생활만족도가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이 향상될 수 있는 것 이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의 삶에서 주변사람과의 관계망과 정도에 따른 사회자본은 결혼이주여성 자신 의 삶 뿐만 아니라 그들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혼이주여성은 가부장적인 한국사회에서 국적취득이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한국인으로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가진다. 결혼이주여성의 어려움은 그들 자녀의 언어문제와 학교생활 부적응과 같은 문제 로 죄책감으로 이어지는데, 이를 위해 결혼이주여성의 양육효능감을 강화시키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이에 대한 선행연구인 Cheung 등[7]에서는 문화적응이 결혼이주여성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와 문화적응이 그들의 사회자본을 확대시켜준다는 결과를 제시해주고 있다. 다시 말해, 학부모회 가입 및 학부모회 활동이 양육효능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저출산·고령화 로 과소화·공동화가 심한 농촌에서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은 고립된 상태로 머무는 경우가 적지 않 아 이러한 경우 결혼이민여성의 사회자본은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어 양육효능감이 더욱 낮아지고 있 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밝혀진 결혼만족도와 문화적응과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자본이 양육효능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통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결혼만족도가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은 기타 변수에 비해 매우 크다. 이러한 현상은 일 반여성에 비해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결혼이주여성이 가지고 있는 결혼만족 도가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이 이중매개효과로 작용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양육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Ⅱ.이론적 배경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양육효능감에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이 미치는 영향력을 통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문화적응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문화적응과 부부관계 만족도 및 가족관계 만족도는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한다[1]. 또한 결혼이주여성의 부부관계 만족도 는 결혼이주여성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조사되었다[29]. 동화이론을 연구한 학자들도 정착이민자는 1년 이상, 수년간 문화적 충격을 겪기도 한다고 보고한다. 이민자들은 정착단계 에 들어서면 지배집단 성원들과 결혼하여 주류사회에 전입하면서 소수자집단이 아니게 된다[2]. 한국 의 결혼이주여성들은 보통 결혼을 계기로 국내로 이주하는 사례가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므로 한국문화 에의 적응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동화이론에서는 체류기간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는데, 결혼이주 여성의 한국 체류기간과 결혼만족도와는 정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결혼만족도와 문화적응 과는 연관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33]. 반면에 Won과 Song[39]은 결혼기간과 생활만족도는 부적관 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결혼기간과 결혼만족도와는 일치된 연구결과가 나타나지 않아 지속적 연구 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에서 결혼만족도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낮을수록 만족정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23, 26]. 결혼이주여성들은 짧은 기간 동안 배우자를 선택하고 결혼을 결정하면서 높 은 결혼만족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문화적응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째,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사회자본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결혼이주여성의 삶에서 주변사람과의 관계망과 정도에 따른 사회자본은 결혼이주여성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그들 자녀에 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결혼만족도는 결혼생활에 관한 주관적 평가로 결혼생활에 대한 자 신의 기대와 현재 결혼생활 상태 비교를 통해 만들어 진 것이다. 가족자원이론에 따르면 부부간의 의 사결정은 각자가 가진 결혼 당시의 사회적 자원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았다. 사회적 자본이란 타인의 욕구충족과 목표 달성에 도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개인 또는 집단의 속성이다. 사회적 자원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결혼유지에 기여하는 정도가 높고, 사회적 자원을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의사결정과정 에서 더 큰 권력을 가진다. 개인이 투입한 물질적 자원의 양이 많을수록 다양한 의사결정에 미치는 개 인의 힘이나 영향력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33]. 결혼이주여성의 결혼생활만족도에는 가족의 지지, 사회 적 네트워크, 사회계층, 이만자의 출신국 관련 변인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42]. 결혼만족도가 높은 다문화가정일수록 가정내에서 아내의 의사결정권한이 높았고 반면, 결혼만족도가 낮은 가족은 이혼의 향이 높게 나타났다[33]. 또한 Kim과 Hoe[20]의 연구에서도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결혼이주여성일수록사회참여 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결혼이민 여성이 가진 가족내의 사회적 관계에서 여성의 권한이 높고, 사회적 자본축적 정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결혼만족도와 양육효능감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부모의 결혼만족정도는자녀의 정신건강과 아동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자녀양육에 대한 부모역할 기술 및 양 육행동과 직접적으로 관련된다[30, 4]고 한다. 한편 아버지의 결혼만족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직접 적으로 관련이 되고[19], 부부의 만족정도가 부모역할을 수행하는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3]. 또한 결 혼이주여성인 어머니의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5, 37]. 자 녀와의 관계에 있어 어머니의 결혼만족도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부부간의 심화된 갈등은 자녀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부모의 결혼생활 불만족은 자녀의 문제 행동과 높은 상관이 있다 [10]. 결혼만족도는 어머니의 자녀양육을 격려, 정서적으로 지원하여 어머니로 하여금 자아존중감, 유 능감 등을 느끼게 함으로써 자녀와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부부 중 한 쪽이 부모로서의 역할 을 하는 데에 지지를 해 줌으로써 서로간의 부부생활에도 더 많은 대화와 만족에 좋은 효과를 준다는 전체적인 결과를 예측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선행연구가 흔하지는 않다. 부모로서의 능력을 믿어주는 유의미한 타인의 존재와 그들이 능력을 믿는다고 말해줄 때 효능감은 더욱 쉽게 지속될 수 있으며, 부 부관계의 질이 어머니의 지각된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간접적인 영향을 시사했다[31, 37].

    넷째 문화적응과 사회자본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문화적응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개인들이 모여서구성한 집단이 직접 접촉하고 이 때문에 어느 한 문화나 두 집단 모두의 원래 문화 패턴에 변화가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38]. 문화적응스트레스란 이주민들이 사회에 통합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이를 경 험하는 개인에게 불안감이나 우울, 소외감,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느낌, 높은 신체화 증상, 정체감 혼란 과 같은 일련의 스트레스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27]. 실제 June[14]의 연구에서 어머니의 문화적응은 부모-자녀관계, 부모아동간의 상호작용 및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한 개인이 사회적 자본의 양은 자신이 효과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연결망의 규모와 그 연결망에 속한 개인들이 소 유한 자본의 크기에 달려 있다. 즉 개인이 자신의 행동목적을 달성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 구조안에 재재되어 있는 자원으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결혼이 민여성의 문화적응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문화적응이 높은 결혼이민여성은 사회적 관계망 구축이 활발하여 자원망 크기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섯째, 문화적응과 양육효능감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녀를 양육하는 결혼이민여성에게 문화적응이라는 요소는 양육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직접효과를 가진다고 한다. 즉, 양육효능감은 부 모의 하나의 신념체계를 구성하는 한 부분으로서 자녀가 바람직하게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 과 과업을 잘 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의 능력과 기대에 대한 믿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믿음은 결혼이민여성 문화적응의 과정에서 가지는 문화적응이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15]. 한편,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문화격차 인식, 문화적응 등에 따른 양육효능감과의 관 계를 살펴보고자 한 Kim[18]의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연령, 문화적응의 하위요인인 ‘통합’수준에서 양육 효능감과 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출신국의 문화정체성만을 유지하고자 하는 ‘분리’수준에서는 부적인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낯선 사회로의 이주로 인한 문화적응스트레스는 결혼이주여성 의 양육효능감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28].

    여섯째, 사회적 자본과 부모의 자녀양육 그 자체에 초점을 둔 연구로는 Cheung 등[7]이 조사한 학부모-교사 연합회(PTAs)로부터 발생하는 비공식적 사회적 자본의 이점에 대한 보고가 있다. 이 연구를 보면 PTAs 회원인 부모가 아닌 부모보다 양육효능감이 높으며, PTAs에서 도움을 많이 받는 부모들이 PTAs에 가입하지 않은 부모들보다 양육효능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 는 데에는 개인 및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네트워크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한 가정내외 의 사회자본은 양육참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양육참여가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도 있다[32].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고 축적하는데 있어 매 우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음을 쉽게 유추해 볼 수 있다. 대다수의 결혼이주여성이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여 한국으로 이주해 오는 상황을 고려할 때, 본국에서 쌓아온 네트워크의 자원을 활용하기 어렵고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인하여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 다. 또한 국제결혼을 하는 한국인 남성들의 경우 한국인 배우자를 찾지 못해 국제결혼을 선택하는 경 우가 많아 국제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룬 경우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에 위치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사회에서 새로이 사회관계망을 구축해야 하는 부담을 가지므로 사 회자본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자녀양육 과정상의 어려움과 관련성을 가진다고 예 측할 수 있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결혼만족도, 문화적응, 사회자본과의 관계를 동시에고려하는 것이 결혼이주여성의 양육효능감 증진의 구체적 개입방안 모색의 실증적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Ⅲ.연구방법

    1.연구모형

    본 연구는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결혼만족도와 양육효능감의 관계를 알아보고, 이러한관계에서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이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를 독립변인,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을 매개변인, 양육효능감을 종속변인으로 설정하였으며,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이 어떤 과정과 기제로 매개변인의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고자 설정 한 연구모형은 [Figure 1]과 같다.

    본 연구의 연구모형에 따라 보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의결혼만족도, 문화적응, 사회자본,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가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이 어떠한 매개역할을 하는가?

    2.분석자료

    본 연구에서 사용된 설문지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실무자와 토의방식으로 내용을 검토하여 수정하였으며, 6명의 결혼이주여성에게 모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설문내용을 수정·보완하였다. 본 연구는 부산시 기장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등록된 결혼이주여성 156세대를 대상으로 2012년 11월 21일에서 2012년 12월 26일 사이에 실시하였다. 조사방식은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어능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석사이상의 사회복지 전공자들이 가정을 방문하여 1:1 면접을 실시하였다. 또한 한국에 거주 한지 6개월 미만인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결혼이주여성 중 통역이 가능한 사람과 동행하여 면접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156명 중 148부가 회수되어 회수율은 94.8%로 나타났다. 회수된 설문지 중 설문내용에 자녀가 있는 세대만을 다시 정리하여 총 122부가 최종 분석에 사용 되었다.

    1)결혼만족도

    결혼만족도는 Chae[5]가 사용한 결혼만족도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결혼만족도는 취미 및 정서적 교감 5문항, 친밀감 및 대화 4문항, 스킨십 및 성적만족도 4문항, 신뢰 2문항으로, 리커트 5점 척도로 구성 되어 있다. 결혼만족도는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처리되며, 각 하위지표는 척도가 동일하므로 평균 처리하여 결혼만족도 지수로 사용하였다. 결혼만족도의 문항간 신뢰도는 Cronbach's α=.904로 나타났다. 결혼만족도에 대한 결측치 9부가 있어 항목평균대체인 계열평균대체로 처리하였다.

    2)문화적응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 척도는 Kim[17]과 Chang[6]와 Han[11]의 척도를 활용하여 사용하였는데,이를 다시 본 연구에서 문항의 일부 내용을 수정보완하여 활용하였다. 총 4문항으로 리커트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문화적응 정도가 높은 것으로 처리하였다. 각 하위지표는 척도가 동일하여 평균처리하여 문화적응 지수로 사용하였다. 각 문항간의 신뢰도는 Cronbach's α=.777로 분석 되었다. 문화적응에 대한 결측치 3부가 있어 항목평균대체인 계열평균대체로 처리하였다

    3)사회자본

    사회자본은 Manuel[25]이 구성한 사회자본 척도를 축약 재구성하여 활용하였다. 척도는 사회참여 14문항, 신뢰 21문항, 사회적 네트워크 5문항의 총 40문항으로 재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1점에서 5점까지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었다.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자본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α=.746으로 나타났다.

    4)양육효능감

    본 연구의 종속변인인 양육효능감은 양육에 대한 신념과 믿음을 말하며, 이를 측정하기 위해Shin[35]의 양육효능감을 수정보완하여 사용한 Kim[15]의 양육효능감 척도를 활용하였다. 양육효능감 은 부모신념 3문항, 부모인지능력 3문항, 부모역할수행 3문항으로 총 9문항이다. 각 문항은 각 5점 리커 트 척도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점수가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높으며, 각 하위지표는 척도가 동일 하므로 평균 처리하여 양육효능감 지수로 사용하였다. 각 문항간의 신뢰도는 Cronbach's α=.871로 분 석되었다. 양육효능감에 대한 결측치 7부가 있어 항목평균대체인 계열평균대체로 처리하였다

    3.분석방법

    연구모형 분석을 실시하기 전에 SPSS 20.0을 이용하여 변인들에 대한 기초자료분석으로 조사대상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빈도와 백분율을 확인하였으며, 연구모형에 포함된 변인 들의 정규분포를 확인하기 위해 평균, 표준편차, 표준오차, 왜도, 첨도 등의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 으며, 설정된 변인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모형의 분석은 Hayes[12]가 제시한 4단계 회귀분석법을 적용하였으며,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의 매개효과인 간접효과 검증은 Hayes가 개발한 SPSS 회귀분석 연동 Macro인 PROCESS Proceduer1)를 이용하여 부트스트 래핑(bootstrapping)2)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과정의 모든 유의도 검증은 유의수준 .05를 기준으로 하 였다.

    Ⅳ.분석결과

    1.기초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 분석된 조사대상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학력은 고졸이35.4%로 가장 많았으며, 배우자 학력도 고졸이 58.0%로 가장 많았다. 출신국가는 베트남이 40.3%로 가 장 많았으며, 종교는 무교가 48.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족구성은 부부와 자녀가 함 께 사는 경우가 64.4%로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월소득은 150∼200만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 석되었다.

    회귀분석을 포함한 선형모형(linear model)은 변인들의 정규분포를 기본적으로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모형에 포함된 변인들의 정규분포를 확인하기 위해 왜도(skewness)와 첨도(kurtosis)를 검토하 였다. <Table 2>에 제시된 것과 같이 모든 변인의 왜도가 절대값 .529, 첨도가 절대값 2.295 이하로 나 타나 Kline[24]이 제시한 왜도(±3)와 첨도(±10)의 기준을 만족하기 때문에 정규분포를 형성하고 있다고 가정하여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 고려된 변인들의 상관관계를 <Table 3>에 제시하였다. 결혼만족도와 문화적응은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높은 문화적응과 관련되는 정적상관(r=.279, p<.05)을 보였으며, 결혼만족도와 양육효 능감도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높은 수준의 양육효능감과 관련되는 정적상관(r=.445, p<.01)을 보였다. 결혼만족도와 사회자본은 정적상관으로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그리고 높은 수준 의 문화적응은 높은 수준의 양육효능감(r=.221, p<.05) 및 높은 수준의 사회자본(r=.226, p<.05)과 관련 되는 정적상관을 보였다. 또한, 사회자본과 양육효능감은 사회자본의 수준이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의 높은 수준과 관련되는 정적상관(r=.225, p<.05)을 보였다.

    2.모형분석

    본 연구에서는 Hayes[12]가 제시한 4단계 회귀분석법을 적용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결혼만족도와 양육효능감 관계에서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의 이중매개모형에 대한 분석결과는 <Table 4>와 같이 나타났다. 먼저, 자료에 대한 다중공선성을 확인한 결과 모든 변인에서 공차한계(tolerance) 가 .1보다 크고, 분산팽창계수(VIF)가 10보다 작으므로 다중공선성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모든 단계에서 실시한 F검증 결과 연구모형은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만족도와 양육효능감 관계에서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의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먼저 1단계에서는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가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전체효과(c)가 정적인 영향(B= .428,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3). 즉,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자녀 의 양육효능감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단계에서 결혼만족도가 매개변인인 문화적응에 미치는 효과는 결혼만족도가 문화적응에 정적인 영향(B=.293, p<.01)을 미치는 것으로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문화적응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단계에서 결혼만족도를 통제한 상태에서 1차 매개변인인 문화 적응이 2차 매개변인인 사회자본에 정적인 영향(B=.189, p<.05)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문화적응 을 통제한 상태에서 독립변인인 결혼만족도가 2차 매개변인인 사회자본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통계적 으로 유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단계에서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을 각각 통제한 상태에서, 독립 변인인 결혼만족도가 종속변인인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직접효과가 유의미한 영향(B=.392, p<.001)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결혼만족도와 사회자본을 통제한 상태에서 1차 매개변인인 문화적응 이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났지만, 결혼만족도와 문화적응 을 통제한 상태에서 2차 매개변인인 사회자본은 양육효능감에 정적인 영향(B=.172, p<.05)을 미치는 것 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매개변인인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이 독립변인인 결혼만족도가 종속변 인인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이중매개 및 부분매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가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간접효과로서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인지를 검증하기 위해 SPSS Macro방법을 사용하여 부트 스트래핑을 적용하여 확인하였다. 부트스트래핑을 위해 재추출한 표본수는 5,000개였고, 이를 95% 신 뢰구간에서 구한 매개효과 검증결과를 <Table 5>에 제시하였다. <Table 5>에서 제시된 것처럼 경로1 과 경로3의 간접효과 경로는 95% 신뢰구간에서 하한값과 상한값이 0을 포함하고 있지만, 경로2의 간 접효과 경로는 0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4) 다시 말해, 농촌 지역 결혼이주여성은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문화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높은 문화적응은 사회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많은 사회자본은 양육효능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간접경로인 이중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으며, 결혼만족도가 양육효능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직접 효과도 유의미하였기 때문에 이중매개모형을 포함한 부분매개모형으로 검증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본 연구의 최종모형을 표준화계수를 중심으로 제시하면 [Figure 2]와 같다. 그림에서 c는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가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전체효과를 의미하며, c’은 나 머지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결혼만족도가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직접효과를 의미한다.

    V.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가 사회자본과 문화적응을 이중매개로 양육효능감에 미치는영향이 어떠한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결혼이주여성의 양육효능감에 관한 기존 연구들이 대부분 하나의 단일 매개변인으로 설정된 모형으로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간의 영향 관계에 대해서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그러나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사이에 또 다른 매개변인이 있을 수 있으며 새로운 매개변인이 추 가될 경우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간의 기존 결론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본 연구결과에서도 결혼만족도와 양육효능감 관계에서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의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먼저 1단계에서는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자녀의 양육효능감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단계에서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문화적응이 좋아졌다. 3단계에서 결혼만족도를 통제한 상태에서 1차 매개변인인 문화적응이 2차 매개변인인 사회자본에 정적인 영향이 있었 다. 하지만 문화적응을 통제한 상태에서 독립변인인 결혼만족도가 2차 매개변인인 사회자본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없었다. 4단계에서 결혼만족도와 사회자본을 통제한 상태에서 1차 매개변인인 문화적응이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없었지만, 결혼만족도와 문화적응을 통제한 상태에서 2차 매개변인인 사회자본은 양육효능감에 정적인 영향이 있었다. 즉 매개변인인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이 독립변인인 결 혼만족도가 종속변인인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이중매개 및 부분매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농촌 지역 결혼이주여성은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문화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높은 문화적응은 사회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많은 사회자본은 양육효능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간접경로인 이중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으며, 결혼만족도가 양육효능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직접 효과도 유의미하였기 때문에 이중매개모형을 포함한 부분매개모형으로 검증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논의와 실천적 함의를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의 양육효능감은 결혼만족도에 의해 많은 부분 영향을 받는다. 자녀의양육이 부부 양쪽 생활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부분이므로 이러한 연구결과는 당연한 것이고 많은 선 행연구의 결과와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여성가족부의 다문화가족지원사업 중 공통필수사업으로 가 족의사소통 프로그램, 가족관계향상프로그램, 배우자·부부교육 프로그램, 아버지교육 프로그램이 제시 되고 있으며, 선택사업으로 배우자 이해프로그램과 예비·배우자 교육 프로그램이 수행되고 있다. 이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지원사업이 결혼이민여성을 직접적으로 대상하기 보다는 가족, 특히 남편을 대 상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지원사업의 흐름이 아직까지는 도심지역에 한정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농촌의 경우 아직도 가부장적 구조와 가정내의 문제나 상황에 외부의 전 문가적 개입을 달가워하지 않는 등의 현실이다. 이에 사업의 실효성을 위해서 농촌지역 남편의 참여가 독려될 수 있도록 시간이나 장소를 고려하여야 한다. 농촌지역의 경우 넓은 지역에 산재되어 살고 있 어 이동식 지원센터가 필요하므로 이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농촌지역의 문화 인프라가 취 약하여 부부공동의 위미나 활동을 개발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따라서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사회여성팀 에서 하는 수행하는 이주여성농업인지원사업은 여성가족부나 법무부에서 시행하는 한글교육이나 이주 교육과 차별화하여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지원으로 방향을 선회할 필요가 있다. 농촌지역 부부 간의 취미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부부간의 교감과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 공되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부부파트너쉽 프로그램, 부부캠프, 부부역량강화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실천적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1차 매개변인인 문화적응이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없었지만, 결혼만족도와 문화적응을 통제한 상태에서 2차 매개변인인 사회자본은 양육효능감에 정적인 영향이 있었다. 이와 유사한 선행연구결과로 Park 등[29]의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사회적 관계망, 즉 가족 및 이웃과의 관계망이 자 녀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머니의 관계망 크기와 월소득, 가족의 지 원이 높을수록 아동의 행동문제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를 간접적으로 지지하였다. 그리고 국내의 연구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자본을 자녀양육과 관련시킨 Park과 Rhee[28]의 연구가 있는데,분석결과에 따르면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양육효능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러 한 영향을 사회자본이 완충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자본을 확충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회지원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경우에도 결혼이민여 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할 필요가 있고 자녀와 관련된 교육제도에서도 결혼이주여성을 학교와 학부모 모임에 적극적 참여시켜 그녀들의 사회자본 확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학교현장과 관 련한 부모의 사회자본이 양육효능감에 근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었다[7]. 이 연구에 의하면 학교의 학부모회에 참여하여 회원으로 활동하는 부모, 그리고 학부모회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는 부모 들이 학부모회에 가입하지 않은 부모들보다 양육효능감이 높았다. 따라서 학령기 자녀의 교육을 위한 결혼이주여성의 적극적 역할을 가능하게 해주는 사회자본, 특히 학교에서의 다양한 활동참여나 부모와 학교간의 의사소통, 그리고 학부모들과의 관계망 형성 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서비스 기관에서의 정보제공 및 지지망 형성도 중요하겠지만 특히 학교에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와 적극적인 아웃리치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결혼이주여성들은 자녀교육에 대한 높은 열망을 가지 고 있고 참여의지도 있지만 낯선 한국의 교육제도에 대한 불안, 그리고 언어적 문화적 배경의 이질성 으로 인해 학부모로서 자신이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자신감이 낮을 수 있다. 따라서 먼저, 학교에서 다문화 가정 부모의 적극적 참여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접근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 다. 이를 위해서 다문화 가정의 이주부모를 위한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나, 다른 한국인 학부모와 멘 토링 관계를 형성시키는 등의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의 참여적 활동 유 도는 이들의 건강한 부모역할 효능감의 향상에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성공적 인 학교적응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은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문화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높은 문화적응은 사회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많은 사회자본은 양육효능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간 접경로인 이중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 이중매개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결혼이 주여성의 양육효능감을 향상하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은 결혼만족도, 문화적응, 사회자본을 함께 고려 하는 구제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결혼이주여성이 낯선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이라 는 점을 고려하여 다양한 변인을 고려한 전략을 마련하여야 한다. 사실 결혼이주여성의 적응은 그들 주변의 가족들에게 영향을 받으며[40], 또한 그들의 가족과 같은 지지체계에 의해 결혼만족도가 강화된 다[26, 35]. 이것이 양육효능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변수가 서로간에 다양 한 경로로 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하여 사례별로 접근할 필요성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결혼 이주여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양육효능감을 높여 자녀를 제대로 사회에 적응시키기 위해서 는 각 사례가 가지고 있는 상황과 자원, 역량이 다르고 이것이 양육효능감에 다양한 경로로 영향을 미 치고 있으므로 이들에 대해 사례별 차별화된 사례관리 계획이 필요한 것이고 접근이 이루어져야 할 것 이다. 그리고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자본을 확충할 방안에 대해 고려해봐야 한다. 사실 결혼이 주여성이 농촌 정착 초기부터 영농활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단순 생업을 가지게 되는 의미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결혼이주여성이 주체적으로 사회참여하는 통로를 가장 빨리확보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직업활동을 하게되면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자본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안정화 될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여러 기관은 농촌지역 결혼이주여성을 주요한 참여계층으로 인지할 필요가 잇다. 특히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식과 기술, 소양교육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 양육효능감의 관계에서 문화적응과 사회자본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모형에 설정한 주요변인들만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러므로 양육효능감에 영 향을 미칠 수 있는 연구대상자의 연령, 한국 체류기간, 학력, 경제력 등의 변수를 통제하지 않은 제한점 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연구에서 이러한 점을 보완한 연구가 필요하겠다.

    Figure

    107_F1.jpg

    Research Model

    107_F2.jpg

    Outcome of Research Model

    Table

    Demographic Characteristics

    Skewness & Kurtosis of Variable

    Correlation of Variables

    *p<.05
    **p<.01

    Investigated the Mediating Effects of the Acculturation and Social Capital on Marital Satisfaction and Parenting efficacy

    *p<.05
    **p<.01
    ***p<.001

    Bootstrapping outcome of indirecteffect(acculturation and social ca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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