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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0 No.3 pp.425-447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15.20.3.425

The Effects of School Violence on Suicidal Risk of Adolescents: Moderating Effect of TSL(Parent-Adolescent Positive Communication)

Jae Yop Kim,, Won Jung Ryu,, Ju Yeon Kwak,
Graduate School of Social Welfare, Yonsei University, Seoul, 03722, Korea

* This work was supported (in part) by the Yonsei University Future-leading Research Initiative of 2014 (RMS22014-22-0119).

Corresponding Author: Won Jung, Ryu, Graduate School of Social Welfare, Yonsei University(E-mail: kjyou85@hanmail.net)

Abstract


청소년의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자살위험성의 관계에서 TSL(부모-자녀 간 긍정적 의사소통)의 조절효과

김재엽,, 류원정,, 곽주연,

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ffects of exposure to school violence on adolescents’suicidal risk. In addition, the moderating effect of parent-adolescent positive communication (TSL) was examined. For the purpose, data from “The domestic violence on children and adolescents” section of the 2010 National Data on Domestic violence, which was conducted by the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was used. A total of 369 middle-school students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 results showed that the victimization experience of school violence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suicidal risk. At the same time, parent-adolescent positive communication (TSL) significantly resulted in a lower level of suicidal risk. Meanwhile parent-adolescent positive communication (TSL) had a moderating effect between school violence and suicidal risk as an important protection factor. From these findings, the necessity of the intervention of school social workers in educational environments to decrease suicidal risk caused by school violence and TSL, as a parent-adolescent positive communication program, were suggested to improve family functioning.


    Yonsei University
    RMS2 2014-22-0119

    Ⅰ.서론

    청소년 자살은 우리 사회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청소년 자살률을 살펴보면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에 의한 것이며[57, 64], 2001년부터 10년 사이 10세~19세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수가 57.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75, 85]. 이는 같은 기간 성인 인구 자살률(50.5%)에 비하여도 높은 비율[63]이다. 청소년의 자살은 충동성에 의해 행동화되는 특징을 갖고 있어 행동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30]을 미루어 볼 때, 자살에 대한 잠재적인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은 더 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 자살에 대한 문제의식을 시작으로 그간 다양한 매체와 연구에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여 왔고, 여러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하여 자살 고위험 청소년에 대한 개입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소년들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자살 문제와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청소년 자살 예방과 정책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접근방 안이 마련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폭력피해경험은 청소년의 자살행동에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나타난다. 2011년 같은 반 학우들로부터 상습적인 물고문, 구타와 금품갈취 등의 괴롭힘으로 인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한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59]이나 2014년 8월 울산 여고생의 투신자살[42] 등은 우리사회의 학교폭력 문제와 그로인한 자살문제가 얼마만큼 심각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기존의 선행연구에서도 많은 수가 자살위험성을 가중 시키는 요인으로 학교폭력피해경험을 지목하고 있으며[7, 18, 66, 83], 이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 다. Kim과 Lee[24]의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자살에 대한 위험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메타분석을 실시하 였으며, 그 결과 학교 폭력이 가장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의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스코트랜드 청소년 15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Kiriakidis[40]는 학교폭력을 경험한 청 소년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9.22배가 높게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렇듯 기존의 많은 연구에서는 학교폭력피해경험이 자살생각의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일부 연구에서는 학교폭력피해에 노출된 청소년일지라도 직접적으로 자살에 대한 위험성이 높지 않다는 연 구도 보고되고 있다[17, 61]. 이와 같은 결과는 학교폭력피해경험과 자살위험성과의 관계에서 이를 보 호하는 다양한 보호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학교폭력피해에 노출된 청소년의 경우 자살행동에 대한 위험성이 높기때문에 이에 대한 다양한 차원의 개입이 요구된다. 특히 청소년의 환경체계는 성인과 다르게 학교와 가정으로 구체화되기 때문에 학교에서 폭력피해에 노출될 경우. 가족차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 러한 가족차원의 역할 가운데 부모-자녀 간 긍정적 의사소통은 가족관계 개선과 가족기능 회복을 위한 중요한 요인이다[15]. 청소년기는 부모에 대한 의존적 태도 및 애착에서 벗어나 갈등 및 긴장관계로 전 환되는 시기이기 때문에[29, 80], 이 시기 부모와의 긍정적 의사소통을 통해 역기능적인 관계를 개선하 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자살과 같은 심각한 위기상황의 경우, 부모와의 긍정적 의사소통은 청소년 이 직면한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6, 41]. 기존 연구들에서는 부모와의 긍정적 의사소통은 청소년으로 하여금 자아존중감[13]이나 자아탄력성[65, 76], 심리적 안녕감[28]을 향상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살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제 시하고 있다.

    기존의 연구[25, 38, 39]에서는 청소년의 자살문제의 원인을 개인적 특성 안에서 찾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많았다. 하지만 청소년은 자신과 환경과의 상호작용 해석결과에 따라 적절히 반응하기 때문에 청 소년 자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청소년과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체계의 상호작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67].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학교체계와의 관계에서 나타난 폭력 문제가 청소년의 자살위험성에 미 치는 영향에 대하여 파악하고, 또 다른 주요환경체계인 가족체계의 기능이 이를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을 하고자 한다.

    Ⅱ.이론적 배경

    1.청소년 자살의 특성

    청소년기는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경험하고 부모로부터의 일정 수준의 독립을 이루면서 특히 불안정한 상태를 지닌 발달단계이다. 청소년기는 다른 발달단계와는 차별화된 여러 가지 경향이 나타나는 데, 자살과 관련하여서도 이러한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청소년 자살과 관련하여 선행연구들은 대체로 공통된 특성을 제시하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부분의 청소년 자살의 경우 치밀하게 계획된 행동이라기보다는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 실행하는 충동적인 특성을 갖는다[3, 71]. 선행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자살생각이 높은 사람들의 42%가 후에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5], 청소년의 경우 첫 번째 자살시도를 실패한 후 약 10%가 1년 내에 자살을 재시도하고 나머지 90%는 자살을 다시 시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0]. 이는 성인의 경우 자살생각을 할 때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다각적이고 진지하게 고려하는 반 면에, 청소년은 자살시도 당시에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판단으로 실행하였다가 이후에 일상생활에 다시 적응하였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성인의 경우 우울이나 정신분열과 같은 병리적 성향에 의해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지만,청소년의 자살시도는 정신병리적 특성이 비교적 적다고 할 것이다[77]. 즉 청소년의 경우 자신을 둘러 싼 일상생활 환경인 가족, 친구, 학교, 지역사회 등을 통해 느끼는 부정적인 심리상태로 인해 자살을 시 도하게 된다는 것이다[71].

    셋째, 청소년은 자살을 특정 상황에서의 스트레스와 심적 고통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21]. 학교성적, 가족 간의 갈등, 선후배나 또래와의 갈등, 경제적 어려움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하였을 때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심적 어려움과 괴로운 상태를 외부로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자살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69]

    청소년의 경우 자살생각에서부터 자살시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있어서 대부분 충동적이고 특정상황에 의한 부정적인 심리를 외부로 표출하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자살의 실행시기를 예측 하기 어렵다. 하지만 청소년기가 양적으로 자살시도율이 가장 높은 시기인 점을 고려해볼 때[14], 청소 년의 자살문제에 대하여 사전에 개입하는 것이 청소년의 자살위험성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53].

    2.학교폭력피해경험이 자살위험성에 미치는 영향

    기존 청소년 자살과 관련한 연구들에 따르면 청소년의 자살위험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크게개인내적요인[17, 70], 가정체계요인[34, 37, 50], 학교체계요인[35, 44, 61]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청소년 은 대부분의 일과시간을 학교에서 생활하고[9], 또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86] 학교체계요인이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특히 학교 내에서 경험하는 폭력피해는 이들에 게 심각한 신체‧정서적인 문제를 유발시키는 요인으로, 학교체계의 문제 안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루 어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 자살위험성과 관련한 다양한 요인 중에서 학교체계에서의 문제, 특히 학교폭력과 관련한 문제에 주목하고자 한다. 학교체계요인 내에서 발생하는 또래관계에 서의 갈등, 즉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청소년의 자살에 대한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학교폭력 피해에 노출된 청소년들은 부정적 자아개념[22], 우울[32]등의 내현화된 문제 또는 공격성[55, 72], 비행 행동[8]과 같은 외현화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들이 장기화되거나 수준이 심각한 경우 자살행동으로 이어져[17, 25, 35, 67] 청소년의 자살위험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Rigby와 Slee[74]는 학교에서 또래에 의해 폭력피해를 당하고 다른 학생들에 의해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학생의 경우 더 많은 자살생각을 경험한다고 하였고, The Foundation for Preventing Youth Violence[82]의 연구에서도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44.7%가 자살생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im 등[36]의 연구에 의하면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는 학생의 경우 피해경험이 없는 학생과 비교하 여 약 2.8배 자살충동이 높았으며, 학교폭력 가·피해 중복 경험이 있는 학생의 경우 자살충동이 7.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우울, 불안, 공격성과 같은 청소년의 심리적·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수준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자살행동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될 위험성이 높 아지게 된다. 즉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청소년의 자살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청소년의 학 교폭력 피해경험이 자살행동에 이르는 과정에서 자살위험성을 차단해줄 보호요인의 개입이 필요하며, 보호요인으로서 부모-자녀 간 긍정적 의사소통(TSL)을 검토하고자 한다

    3.TSL(부모-자녀 간 긍정적 의사소통)과 학교폭력 피해경험 및 자살위험성의 관계

    1)TSL의 부모-자녀 간 긍정적 의사소통

    TSL의 의사소통은 ‘고맙습니다(Thank)’, ‘미안합니다(Sorry)’, ‘사랑합니다(Love)’의 표현으로 가족간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긍정적 표현이다. T(Thank)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그에 대 한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 S(Sorry)는 내가 가족에게, 혹은 가족이 내게 준 상처들을 미안함으로 표현 하고 용서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를 실천하는 것, 마지막으로 L(Love)는 고마움과 미안함을 바탕 으로 내가 가족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33]. TSL은 이러한 의사소통을 바탕으 로 가족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가족의 기능을 향상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연구들에 서는 은퇴 노인[60], 45세~60세까지의 중년여성[81], 탈북여성[27], 직장남성[46], 암환자의 가족[10]과 본 연구에서 주목하는 청소년[49]등의 연구에서 가족과의 의사소통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특히 이 같은 연구들에서는 혈액검사를 통한 항산화능력과 맥박을 통한 스트레스 검사 등 다양한 의 생명과학적인 방법으로 TSL 효과를 입증하여 이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다. 다양한 연구 집단에서는 TSL의 프로그램 개입을 통해 스트레스 저항도가 높아지고, 스트레스 수준이 감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족 관계 개선, 우울 수준 저하, 외상 후 성장 등과 같은 긍정적 심리상태로 변화하는데 효과적으로 작용되었다.

    2)학교폭력피해경험과 자살위험성의 관계에서 부모-자녀 간 긍정적 의사소통의 보호효과

    가정은 청소년의 사회화 과정에 일차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개인 유기체 변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청소년의 전 생애에 거쳐 많은 영향을 미친다[51]. 따라서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심리적 발달을 위한 가족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자살과 같은 심각한 부정적 정신 건강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은 가정과 같은 외부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11, 12, 16], 이 같은 환경요인은 자살위험성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위험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중요한 보호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청소년의 자살을 보호하는 가족 환경체계 중 본 연구에서 주목하는 요인은 부모와의 긍정적 의사소통이다. 기존 연구에서도 부모-자녀 의사소통의 수준과 청소년의 자살위험성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6, 41, 48, 84]. 부모-자녀간의 의사소통이 자살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Cho와 Lee[6]의 연구에 따르면, 부모-자녀간의 의사소통이 역기능적일수록, 가족 간의 결속력이 떨어지고 가정불화 등 가정문 제가 유발되어 직·간접적으로 자녀의 자살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고등학생 766명 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자살사고간의 관계를 연구한 Kang과 Park[23]는 부모와의 긍정적 의사소통이 보호효과로서 두 변수 간을 완충한다고 밝히고 있다. 부모양육태도와 청소년기의 행동에 대한 예측변 인으로서 부모효능감을 연구한 Shumow와 Lomax[78]의 연구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 수준을 청소년의 사회정서적 적응의 예측요인으로 보았으며, Caprara 등[4]의 경우 부모-자녀 간의 지지적 의 사소통을 청소년의 위험하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감소시키는 보호요인으로 밝히고 있다.

    그 밖에 국·내외 다양한 연구를 통해 부모와의 긍정적인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긍정적인 자아개념[45]과 정서조절능력[52], 자아탄력성[76], 심리적 안녕감[28]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자살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선행연구들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부모-자녀간의 의사소통방식은 청소년의 크고 작은 문제행동에영향을 주는 직접적인 위험요인이자, 외부 유해요소 및 문제로부터 방패막 역할을 할 수 있는 보호요 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학교폭력피해로 인해 자살위험성이 높은 위기 청소년을 위한 개입방안으로 부모-자녀 간 긍정적 의사소통의 보호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Ⅲ.연구방법

    1.연구모형

    청소년의 학교폭력피해경험이 자살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TSL(부모-자녀 의사소통)에따른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Figure 1>과 같은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2.조사대상 및 표집방법

    본 연구 분석은 여성가족부의 “2010년 전국가정폭력실태조사” 중 ‘아동‧청소년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2010년에 실시한 본 설문은 전국단위의 표본추출을 통해 수집된 자료로 본 연구의 목적에 맞는 변 수를 적절하게 포함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본 데이터는 비확률 표본 추출법 중 할당 추출법을 사용 하여 전국의 5대 권역에서 초등학교 10개교(305명), 중학교 10개교(369명), 고등학교 10개교(341명)를 선정하고 이들 학교에서 1개 학급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수행되었다[56].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학급에 는 조사의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여 설문의 취치 및 비밀보장 원칙 등에 대해 설명한 후, 자기기입식으 로 진행되었다[56]. 본 연구의 최종분석에는 조사에 응답한 1,015명 중 중학생 369명을 사용하였다. 중 학생과 고등학생은 청소년기를 크게 구분할 수 있는 연령기준이다[71]. 자살과 같은 심리적인 변인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크고, 그 원인도 다양하기 때문에 개입방안도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특히 고등학 생의 경우, 교우관계 뿐만 아니라 학업스트레스, 진로문제와 같은 외생변인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학교 폭력피해와 자살위험성의 직접적인 관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 에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3.측정도구

    1)자살위험성

    자살의 결과는 죽음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조사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학자들은 자살에 이르는 생각,계획, 시도 등을 통하여 자살 가능성을 판단하고, 이에 대한 정의를 자살행태, 자살행동, 자살위험성, 자 살태도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Kim과 Hwang[26]의 연구를 바탕으로 자살위험성 (Suicidal Risk)을 ‘자살생각, 자살계획 및 시도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포함하는 자살행동’으로 정의하고 자 한다.

    자살위험성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 SSI(Scale for Suicidal Ideation)[1]의 8문항과 SIS(SuicideIdeation Scale)[19] 2문항 등 총 10문항을 연구의 목적에 맞게 재구성하였다. 구체적인 문항은 SSI의 ‘실제로 자살을 하려는 마음이 든다’, ‘자주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정말로 자살시도를 할 것이라 는 확신이 든다’,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나 소망이 오랫동안 지속된 적이 있다’, ‘자살에 대한 생각을 실 행하기 위해 실제로 준비한 적이 있다’, ‘자살하려는 유서를 쓴 적이 있다’, ‘죽음을 예상하고 한 일이 있 다’ 등 8문항과 SIS의 ‘자살하고 싶은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 ‘자살을 시도해본 적 이 있다’ 등 2문항이다. 응답기준은 지난 1년 동안 자살에 대한 생각과 행동에 대하여 측정하였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0점, ‘그렇지 않다’ 1점, ‘그렇다’ 2점, ‘매우 그렇다’ 3점으로 구성되었다.

    본 척도의 신뢰도는 .958이다.

    2)학교폭력피해

    본 연구에서 학교폭력피해경험은 Lee[43]에서 개발한 척도를 연구의 목적에 맞게 “2010년 전국가정폭력 실태조사 - 청소년의 가정‧학교 폭력실태조사”에서 사용된 척도이다. 본 척도는 학교폭력피해경 험을 정서폭력, 금품갈취, 신체폭력으로 구분하고 있다. 정서폭력의 경우 모멸감, 따돌림, 욕‧협박, 괴롭 힘, 강제형 등 13문항이고, 금품갈취의 경우 3문항, 신체폭력이 4문항 등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응답범주는 경험유무와 피해빈도에 따라 ‘없음’ 0점, ‘1-2회’ 1점, ‘3-5회’ 2점, ‘6-9회’ 3점, ‘10회 이상’ 4점이다.

    본 척도의 신뢰도는 .875이다.

    3)TSL(부모-자녀 간 긍정적 의사소통)

    본 연구에서 부모-자녀간 긍정적 의사소통 수준을 측정하기 위하여 Kim[33]의 TSL(Thank, Sorry,Love)척도를 사용하였다. TSL척도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의 표현과 ‘용서’의 표현으 로 의사소통 수준을 측정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TSL표현과 자녀가 부모에게 하는 TSL표현의 사용하여 부모-자녀 간 TSL을 구성하였다. 응답범주는 ‘없음’ 0점, ‘1년에 3-4회’ 1점, ‘월 1회’ 2점, ‘월 2-3회’ 3점, ‘주 1회’ 4점, ‘주 2-3회’ 5점, ‘거의 매일’ 6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척도의 신뢰도는 .942이다.

    4)통제변수

    학교폭력 피해경험 외에 청소년의 자살위험성에 대한 영향 요인으로는 성별, 학년, 학업성적, 생활수준, 형제자매동거여부 등이 있다[31, 38, 47, 58, 68]. 특히 남자청소년과 여자청소년의 자살생각의 정도 에 차이가 있고, 또한 성별에 따라 자살생각에 영향력을 미치는 변수들이 다르게 나타나는 등 기존의 다양한 연구들에서 성별에 따른 자살위험성이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으므로[35, 50, 62] 성별 의 경우 자살위험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독립변수인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조절변수인 TSL(부모-자녀 간 긍정적 의사소통) 외에 청소년의 자살위험성에 영 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통제하기 위하여 성별, 학년, 학업성적, 생활수준, 형제자매동거여부를 통제변수 로 설정하여 살펴보았다.

    4.자료분석 방법

    본 연구의 자료분석은 SPSS 21.0을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각 변수의 실태를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실시하였고, 인구사회학적 변인과 자살위험성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T-test 및 일원배치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청소년의 학교폭력피해경험이 자살위험성에 미치는 영향과 TSL(부모-자녀 의사소통)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상호작용 항을 투입한 다중회 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일반적 사항

    본 연구의 조사대상 청소년의 인구사회학적인 특성을 빈도분석한 결과는 다음 <Table 1>과 같다.

    조사대상자의 성별을 분석한 결과, 전체 369명 가운데 남자가 154명으로 41.7%, 여자가 215명으로58.3%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재학생인 대상자의 학년분포는 1학년이 17.9%(66명), 2학년이 38.3%(143명), 3학년이 43.4%(160명)를 차지하고 있어 비교적 학년이 높은 2학년, 3학년 학생 들이 전체 조사대상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성적의 경우 중간이라고 응답 한 학생이 25.3%(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중이 21.7%(79명), 중하가 21.2%(77명), 상이 19.0%(69명), 하가 12.9%(47명)로 대체로 큰 차이 없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부모동거 여부에서는 부모 모두와 함께 살고 있다는 응답이 82.2%(300명)를 차지하고, 부모님 중 한 분만 함께 살거나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 는다는 응답이 17.9%(65명)로 나타났다. 형제자매유무에서는 응답자 중 86.6%(316명)가 형제나 자매가 있다고 응답하였다. 경제수준과 관련하여 보통이라는 응답이 60.1%(218명)로 가장 많았고, 비교적 어려 운 편이 18.2%(66명), 비교적 부유한 편이 5.7%(57명), 매우 부유하다는 응답이 3.6%(13명), 매우 어려 운 편이 2.5%(9명)로 나타나 약 94%의 조사대상자들이 보통의 경제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 사되었다.

    2.주요 변수 실태

    1) 자살위험성

    본 연구에서는 지난 1년간의 자살위험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자살과 관련한 생각이나 행동에 대한 경험을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매우 그렇다”까지로 연속변수로 측정하였다. 하지만 빈도분석에서는 그 실태를 보기 위해 ‘전혀 그렇지 않다’와 ‘그렇지 않다’의 응답은 자살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는 자살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 조사대상자들의 자살위험성별 경험빈도를 살펴보면 아래의 <Table 2>와 같다. 청소년의 자 살위험성은 크게 자살생각부터 자살계획, 자살시도와 이러한 과정을 포함하는 자살행동에 이를 수 있는 가능성인 자살위험성까지 각각의 빈도를 살펴보았다. 먼저 각 과정을 포괄하는 자살위험성의 경우 응답자 366명 중 29.2%인 107명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중학생 10명 중 3명은 지난 1년 간 자살생각 혹은 자살계획, 자살시도 등의 자살위험성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살생각을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23.5%(86명)으로 가장 많은 경험빈도를 나타냈고, 이어 자살계획 경험 에 대한 응답이 21.3%(78명), 자살시도가 8.7%(32명)순으로 나타났다.

    2) 학교폭력 피해경험

    본 연구에서는 지난 1년간의 학교폭력 피해경험에 대하여 “없음”부터 “10회 이상”까지 횟수별로 구분하여 측정되었다. 하지만 빈도분석에서는 학교폭력 피해실태를 보기위하여 “없음”의 응답만을 피해 경험이 없는 것으로 보고, 나머지 응답의 경우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분석하였다.

    본 연구 조사대상자들의 학교폭력 피해유형별 경험빈도를 살펴보면 아래의 <Table 3>과 같다. 대상 자 전체 369명 가운데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54.7%인 202명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모멸감, 따돌림, 욕/협박, 괴롭힘, 강제형을 포함하는 정서폭력이 53.7%(198명)으로 가장 높은 분포로 나타 났다. 이를 통해서 학교폭력 피해학생 2명 중 1명은 정서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앞서 언급한 정서폭력 피해를 이어 금품갈취 피해가 10.0%(37명), 신체폭력 피해가 8.4%(31명) 순으로 나타났다.

    3) TSL(부모-자녀 간 긍정적 의사소통)

    본 연구대상자들과 부모님과의 긍정적 의사소통 수준을 살펴보고자 TSL척도를 통한 응답값의 평균을 살펴보았다. 자녀가 아버지, 어머니께 각각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의 표현과 ‘용서’ 의 표현을 한 경우와 아버지, 어머니께서 각각 자녀에게 표현한 경우를 나누어 측정하였고, 이를 바탕 으로 부모와 자녀가 상호 간에 TSL을 실천한 평균값을 산출하여 비교함으로써 부모-자녀 간의 긍정 적 의사소통 방향 및 수준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자녀가 부모에게 실천한 TSL의 평균이 2.83, 부모가 자녀에게 한 TSL이 2.61로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부모와 자녀가 상호간에 한 TSL의 평균이 2.72로 나 타났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 간 월 1~3회 정도 긍정적인 의사소통(TSL)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여 진 다.

    3. 성별에 따른 청소년의 자살위험성

    본 연구 조사대상자들의 성별에 따른 청소년의 자살생각, 계획, 시도의 차이를 살펴보면 아래의<Table 5>와 같다. 청소년의 자살위험성에 있어서는 남자청소년과 여자청소년의 평균이 유의미한 차 이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자청소년의 경우 자살위험성의 기준이 되는 자 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모두 남자청소년보다 평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4. 모형검증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폭력피해경험이 자살위험성에 미치는 영향과 TSL(부모-자녀 간 긍정적 의사소통)의 조절효과 여부를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1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학교폭력피해경 험이 종속변수인 자살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2단계에서는 조절 효과인 TSL을 검증하기위해 상호작용항을 만들어 다중회귀 분석을 실시하였다. 변수간 다중공산성을 진단하기 위하여 분산팽창계수(VIF : variance inflation factor)를 살펴본 결과 3 미만이었고, 공차한계 (Tolerance)은 모두 5를 초과하여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우선 <Table 6>에서 독립변수와 조절 종속변수의 영향관계만을 본 Model 1의 분석에서는 모델의 설명력이 19.1%(R2 = .207)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p<..001)로 나타났다. 즉,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청소년의 자살위험성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시사할 수 있다. TSL의 조절효과를 본 Model 2 에서는 통계적으로 20.7%(R2 = .225)의 설명력으로 나 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모형(p<.05)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피해를 경험하는 청소년이 자살위험성에 노출되는데 있어 부모-자녀 의사소통인 TSL이 보호요인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또한 TSL은 회귀계수 β=-.109로 주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따 라서 학교요인인 학교폭력피해경험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간의 의사소통도 자살위험성에 중요한 요 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통제변수 중 자살위험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성별(p<..001)과 학업성적(p<..01)인 것으로 확인 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자청소년보다는 여자청소년이 자살위험성에 취약하고, 학업성적이 낮을수록 자살위험성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Figure 2>는 <Table 6>의 회귀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학교폭력피해경험이 자살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부모-자녀의 긍정적 의사소통(TSL)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그래프로 나타낸 결과이다. 그 결과 학교폭력피해경험이 많을수록 부모-자녀의 긍정적 의사소통(TSL) 수준에 따른 자살위험성의 변화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모-자녀의 긍정적 의사소 통(TSL)수준은 학교폭력피해경험과 자살위험성간의 관계를 보호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중학교 1학년~3학년에 재학 중인 청소년 369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피해 경험이 자살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그 경로에서 TSL(부모-자녀간 긍정적 의사소통)의 조절효과를 검증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에 따른 자살위험성을 살펴본 결과, 여자청소년이 남자청소년에 비해 자살 위험성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자청소년이 남자청소년보다 자 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에서 더 높은 위험성을 갖는 것으로 조사된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 통계의 결과와 일치하며 기존의 선행연구와도 일치하는 결과이다[54, 67, 79].

    본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에 따른 자살위험성을 살펴본 결과, 여자청소년이 남자청소년에 비해 자살 위험성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자청소년이 남자청소년보다 자 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에서 더 높은 위험성을 갖는 것으로 조사된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 통계의 결과와 일치하며 기존의 선행연구와도 일치하는 결과이다[54, 67, 79].

    둘째, 조사대상자의 3명 중 1명(29.2%)이 최근 1년간 자살생각, 행동, 시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살생각의 경우 23.5%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자살계획 21.3%, 자살시도 8.7%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계획과 자살시도와 같은 적극적인 자살위험성은 자살생각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자살은 생각, 계획, 시도, 행동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인 일련의 문제행동이라는 점이다[2]. 일례로 Reinherz 등[73]의 연구에 따르면, 자살생각을 한 청소년이 하지 않는 청소년에 비해 12배 이상 자살시도를 한다는 결과를 검증하였다. 이렇듯 자살생각 에서 자살행동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해야할 것이다.

    셋째, 학교폭력피해경험이 심각할수록 자살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청소년 자살과같은 극단적인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감소시키려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학교폭력피해와 자살위험성 간의 정적관련성은 기존의 Kim 등[35], Ha[17]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넷째, 부모와의 긍정적인 의사소통은 청소년의 학교폭력피해가 자살위험성에 미치는 과정에서 조절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긍정적인 부모와의 의사소통은 이러한 부적경로를 보호하고 완화 시키는 보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부모 및 가족 간의 지지 등을 적극적으로 활 용하여 피학대청소년의 자살위험성을 감소시켜야 할 것이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청소년의 자살문제에 대한 성별에 따른차별적인 개입 방안이 필요하다. 본 연구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자살생각, 계획, 시도의 자살의 전 과정에서 여자청소년이 남자청소년에 비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별에 따른 신체적·심리 적 발달정도 차이 및 문제 상황에 대한 대처방식이 차이가 자살생각과 자살시도에 차이를 야기한다는 Nam[62]의 연구와도 유사한 결과이다. 이렇듯 단순히 자살 위험성에 놓인 청소년을 포괄하여 개입할 것이 아니라 성에 대한 차이와 특성을 고려한 성인지적 접근에서의 구체적인 개입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청소년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생명의 전화, 청소년 전화 등 다양한 관련 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자살예방 대책 토론회, 학교 내 자살예방 센터 설치 등 구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의 자살률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다양한 이유 중 예방기 관 및 서비스에 대한 홍보부족, 체계적인 접근방안의 부족은 전문가들에 의해 공통적으로 이야기되는 주된 문제이다. 즉,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청소들의 흥미와 욕구를 고려한 홍보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하며,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어플, SNS, UC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체계적인 홍보전략이 필요 할 것이다. 또한, 자살 고위험군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별 및 집단 상담, 스트레스 관리, 스크리닝 및 사 례관리 등 특별관리를 통한 통합적인 관리 서비스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청소년 및 청소년을 둘러싼 환경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관심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자살을 결심하는 청소년의 경우, 일반 적으로 사회 지지체계가 부족한 특성을 보이므로, 청소년을 둘러싼 부모, 교사, 상담교사, 사회복지사 등 적극적인 개입과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청소년들의 자살문제에 대한 접근과 동시에 학교폭력피해를 근본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2009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5개년 기본계획 , 2013년 7.23현장중심 학교폭력대책 등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학교폭 력의 문제는 점차 음성화‧집단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SNS, 메신저 등 가해의 수단이 다양화 되고 있 다. 이는 현재 정부의 정책이 단순히 학교폭력 발생률을 낮추는데 초점이 맞추어져있기 때문으로 해석 될 수 있다. 학교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은 폭력의 주체인 학생과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체계 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때 가능할 것이다. 학교에 상주하는 학교사회복지사는 학교폭력 가·피해 학생 들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체계에 대한 이해가 높은 청소년 관련 전문가로서 이들의 적극적인 개입이 학 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2010년~2011년에 연세대학교 김재엽교수 연구팀과 서대문구청에서 실시한 학교폭력‧성폭력 Free-zone 사업에서는 학교사회복지사와 같은 전문 인력이 학생들의 환경체 계에 대한 집중적인 개입이 이루어져 학생들의 우울 및 자살생각, 학교폭력 비율이 줄어든 것을 확인 하였다. 이렇듯 국가는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함께 이들의 전문화 및 내실화 에 힘써야하며, 이를 통해 학교 폭력 가·피해를 예방하고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넷째, 학교폭력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부모-자녀 간 긍정적 의사소통 향상 과 같은 가족관계 개선을 위한 정책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여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기적인 상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 라 장기적이고 복합적‧지속적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개입이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개입으로 부모-자녀간 긍정적 의사소통 표현인 TSL(Thank-Sorry-Love)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TSL은 Kim[33]이 개발하여 청소년[49], 은퇴노인[60], 탈북여성[27], 중년여성[81], 직장남성[46], 소아암 가족[10] 등 다양한 집단에서 그 효과성이 검증된 바 있다. 특히 본 연구 집단과 동일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49]에서는 가정폭력 노출 청소년의 우울, 불안 및 공격성이 TSL 프 로그램을 통해 유의미 하게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측정 지표인 총 항산화능력(Total Antioxidant Activity)이 긍정적으로 향상됨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통해 학교폭력피해를 입은 청소년들에게 TSL과 같은 가족관계 개선 프로그램을 실시할 필요가 있음을 제언하고자 한다. 청소년 과 동시에 가족에 대한 개입도 이루어 져야 한다.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TSL 프로그램은 자녀를 이해고 심리적 지지를 더욱 활발하게 하도록 도움을 준다. 이 같은 각 집단에 대한 개입을 통해 부모와 자녀의 심리적 안정성을 도모하고 학교폭력피해와 같은 위기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족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는 청소년들에게도 가족지지를 대체할 다 양한 지지체계를 연계시키고, 사례관리, 인지치료 등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마련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지닌다. 첫째, 전체 청소년을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비확률 임의표집방법을 사용하여 전국의 중학생 3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하지만 케이스 수 가 전체 중학생을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둘째, 조사시점이 현재보다 과거의 시점이기 때문에 현재 청소년의 특성을 일반화하는데 어려움이존재한다. 물론 수집이 용이하지 않는 전국 단위 설문이고, 연구에 목적에 부합하는 설문 문항이 삽입 되어 있지만, 설문시점과 연구의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의 문제라고 일반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셋째, 각각의 설문은 과거의 상황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진행된 응답이기 때문에 왜곡의 가능성이존재한다.

    Figure

    99_F1.jpg

    Research Model

    99_F2.jpg

    Moderating Effect of Parent-Adolescent Positive Communication(TSL)

    Table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369

    Frequency of Suicidal Risk in the Past year (N= 369), Unit: Persons(%)

    Frequency of School Violence Victimization in the Past year by Vicimization Type (N=369), Unit: Persons(%))

    Descriptive Statistics of Parent-Adolescent Positive Community(TSL)

    Difference of Suicide Ideation, Plans, Attempts in accordance with Gender (N=369)

    **P<.01

    Regression Analysis on Moderating Effect of TSL(Parent-Adolescent Positive Effect)

    *p<.05
    ** p<.01
    ***p<.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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