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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1 No.1 pp.135-158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16.21.1.7

A Qualitative Meta-Synthesis Study on Intervention for Parent Counseling Carried out in Play Therapy Case Studies

Soo-young Park
Hae-in Counseling Psychology Institute, Seoul 03174, Korea
Corresponding Author: Soo-young Park, Hae-in Counseling Psychology Institute, (E-mail: swimpark4907@naver.com)

Abstract

This study aims to analyze qualitatively the parent counseling carried out in the play therapy. It wasexplored whether the influence of parent child relationship is considered in understanding of child problem and reflected in planning intervention for parent in play therapy process. It also was explained what was issues of parent counseling and how a therapist intervene in those issues during parent counseling. For the purpose of this study, it were selected 15 case studies of play therapy which are published since 2010 and meta-synthesized according to the Noblit and Hare’s method. The results of analysis were as follows : 1. The more elaborated parent child relationship was, the more reflected coherently in planning intervention for parent in play therapy. 2. The play therapist need to be a counselor beyond a consultant in parent counseling carried out in play therapy. In order to clarify the parent child relationship, play therapist need to identify the emotion and the thought provoked by child at the moment of problematic parenting took place. And therapeutic intervention should given to deal with those emotion and thought. Based on this results, parent counseling intervention model was proposed.


놀이치료 사례연구에 나타난 부모상담 개입에 대한 질적 메타분석

박수영

초록


    Ⅰ.서론

    아동상담은 아동의 심리적 어려움이나 발달적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가 개입하는심리치료의 한 방법이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심리치료는 아동의 발달적 특성으로 인해 성인을 대상 으로 하는 심리치료와는 그 접근에 차이를 갖는다. 언어로 자신의 정서와 내적 경험을 드러내는 데 익숙하지 않은 아동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아동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놀이와 같은 매개체를 활용 할 뿐만 아니라 양육자와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양육자와의 소통을 통해 아동의 성장과정과 현재 겪 는 심리적 갈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아동상담은 주로 양육자의 의지와 결정에 따라 개 시되고 유지되기 때문에 아동상담자는 부모와의 치료적 동맹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초기, 아동상담자는 표면화된 내담 아동의 문제 행동이나 양육자가 호소하고 염려하는 내담아동의 정서적 불편감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왜 특정 증상으로 나타나는지를 파악하는 진단 평가 과정을 거친다. 진단 평가과정에는 생물학적 요인, 사회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 총체적인 이해가 요구된다. 특히 일차적 사회 환경인 가정 내의 정서적 분위기에 따라 아동이 빈번하게 경험하는 정 서적 특징이 결정된다. 나아가 부모와의 상호작용 방식에 따라 대인관계의 기초적인 틀이 마련된다. 이것이 아동의 성격을 형성해 나가는데 있어 미치는 영향력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또한 아동 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단 평가과정을 통해 치료목표와 개입전략을 세움으로써 치 료계획이 완성된다.

    아동상담의 전반부가 내담아동에 대한 진단과 평가, 그리고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후반부는 치료계획에 따른 개입과정이다. 진단 이후 치료적인 개입 과정에서도 아동상담자들 은 주로 아동의 심리적, 사회적 환경에 개입하게 된다. 내담아동이 상담을 통해 새롭게 경험한 상호 작용 방식이 일상생활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가정 내 상호작용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동과 부모의 부모자녀관계, 부모의 심리적, 성격적 특성에 대한 이해는 진단과정과 치료과 정에 필연적이다. 바꿔 말하면, 아동상담의 초기 과정에서부터 종결 과정까지 전 과정에 걸쳐서 부 모상담은 치료계획이 목표한 치료적 성과를 이끌어내는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일찍이 Landreth[24]는 아동상담은 부모와의 관계형성이라는 변수를 통해 치료적 개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으며, 놀이치료의 기본 이론과 기법을 집대성한 O’Connor[31] 역시 치료에서 부모를 배제하고 치료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부모상담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부모상담과 관련하여 의미있는 연구들이 소개되고 있다. 현재 아동상담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부 모상담의 실태[16], 유형과 그 효과에 대한 연구[11]에서부터 부모상담의 치료성과를 가져오는 요인에 대한 분석[14], 치료자들의 부모상담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37] 등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아동상담에 서부모상담이 가지는 비중이나 중요성에 비해 아직은 관련 연구들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아동상담과 관련한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사례연구이다.사례연구는 질적 연구의 한 접근으로, 시간 경과에 따라 하나의 경계를 가진 하나 혹은 여러 사례를 탐색하고, 다양한 정보원을 포함하여 상세하고 심층적인 자료를 수집하며, 사례기술(case description)과 사례주제(case theme)를 보고한다[5]. 사례연구는 독특한 사례, 기술되거나 상세히 알려질 필요가 있는 사례, 그것 자체로 특별한 관심을 받은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 쓰이는 본질적 사 례연구와 특별한 이슈나 관심사,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기 위해 특정 사례를 선택하여 보고하는 도 구적 사례연구로 나누어진다[35].

    좋은 사례 연구의 특징은 그 사례에 대한 철저하고 상세한 이해를 제시하는 것이다. 사례에 대한정교한 기술(description) 뿐만 아니라 사례에서 연구할 구체적인 주제와 이슈가 포함되어야 하고 사례로부터 도출된 전반적인 의미에 대한 연구자의 주장 혹은 설명이 구축되어야 한다[5]. 이러한 측 면에서 볼 때, 아동상담에 대한 사례연구는 내담 아동에 대한 상세한 이해를 제시하며, 치료과정에 대한 치료자의 의도와 개입전략, 그리고 그에 기초한 치료의 전개과정을 기술할 수 있으므로 본질적 인 사례연구나 도구적인 사례연구 어떤 경우에도 학술적으로나 임상적으로 그 효용성이 크다.

    상담자의 사례에 대한 이해, 치료 과정, 성과에 대한 평가들이 객관적이고 상세히 기술된 사례연구는 임상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부모상담의 실제에 대해 세밀하게 검토하고 비평하며 종합분석 하기 위한 좋은 질적 분석 자료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아동상담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놀이치료의 최근 사례연구들을 통하여 아동상담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부모상담의 개입 실제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놀이치료자가 부모상담의 개입에 대해 어떤 치료적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상담의 목표설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그리고 실제 부모상담 과정에서 다루어지는 주제와 내용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어 떻게 개입하였는지 분석함으로써 부모상담이 아동상담의 성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며 기여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두 가지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이해가 놀이치료의 치료계획 중 부모를 위한 치료계획으로 반영되고있는가?

    둘째, 놀이치료 과정 중 부모상담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본 연구가 사례연구에 반영된 부모상담 개입실제를 종합 정리함으로써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부모상담의 현주소와 한계를 분명히 하고 보완점과 대안을 모색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Ⅱ.선행연구 고찰

    1.놀이치료에서 부모상담의 중요성

    부모는 아동의 주 양육자로서 법적인 보호자이자 자녀와 관련된 일들을 정하는데 있어서 주요 결정권자이다. 따라서 놀이치료자들이 치료의 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대한 동의를 얻어 치료를 진행하 는데 있어서도 그 결정은 부모에게 있다. 다시 말하면, 치료를 시작하고 종결하는 데 있어 결정권은 부모에게 있다. 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 중 부모들은 자녀가 빨리 교정되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방어 적이 되며, 적개심을 가지거나 치료시간 약속을 어기는 등 수동 공격적인 태도로 치료과정을 방해하 기도 한다[36]. 따라서 놀이치료를 진행하는데 있어 부모와의 치료적 동맹은 필수적이다.

    놀이치료는 대체로 주 1회로 각 회기는 40-50분으로 이루어진다. 국내 놀이치료 부모상담에 대한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97%가 부모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95% 이상이 놀이치료 후 20분 이 하의 부모상담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16]. 놀이치료와 아동상담 분야의 많은 전문가 들은 부모상담이 아동의 치료에 기본적 요소라고 믿는다. 아동상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부모를 협로적인 지원자로 활용하고 부모상담을 통해 역기능적 가족관계를 개선하여 근원적인 도움 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입장은 부모를 단지 조력자로서 뿐만 아니라 아동의 뒤에 숨어있는 또 다른 내담자로 보아야 한다는 관점이다.

    부모상담이 아동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많은 연구들에서 이미 이에 대한 입증은 이루어져있는 상태이며, 그 결과로 치료성과를 위해 부모와 치료자간의 치료 관계 또한 중요한 변인으로 인 식되고 있다[2][4][6][7][9][10][21][22][33][36][39]. 바꿔 말하면, 내담 아동들은 환경의 개선이나 의미 있는 타인과 의 관계 변화 없이는 그들의 태도나 인식,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의 변화가 성 공적인 놀이치료 과정에 꼭 필요하다[21][33]. 그러나 부모상담이 아동상담과정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치료적 성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우리 나라에서 발표된 부모상담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Ju와 Kim[12]은 놀이치료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부모상담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여 보고하였다. 그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놀이치료 자들이 부모상담을 병행하고 있으나 실제로 성인상담이 익숙하지 않은 치료자들이 많아 부모와의 상담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Hawes[8]가 부모상담의 중요성은 일찍이 강 조되어 왔으나 놀이치료자들이 부모상담 과정에서 나타날 부모의 저항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부모상담을 주저한다고 분석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심리치료의 특수 영역으 로 놀이치료라는 치료기법을 익히기보다 놀이치료라는 기법을 통해 심리치료를 접하게 되는 경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상담심리치료는 놀이치료자의 역량을 넘어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임상현장의 놀이치료자들은 놀이치료와 함께 병행하고 있는 부모상담의 중요성에 대해 절감하면서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부모상담을 위한 치료적 모형개발이나 부모상담 개입 절차에 대한 연구들이 요구 되는 실정이다.

    2.부모상담의 내용과 그에 따른 개입

    놀이치료에서 병행되는 부모상담에서 주로 다뤄지는 내용과 이슈들, 그리고 그에 대해 놀이치료자들이 어떻게 개입하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한 연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Ju와 Kim[12]은 부모상 담의 내용과 효과의 측면에서, 부모상담을 통해 놀이치료 과정을 이해하고 자녀의 문제나 발달적 특 징에 대해 배우고 그로 인해 자녀양육 스트레스가 완화되며 양육에 대한 태도 변화가 있었다고 보고 한 반면, 부모의 심리적 문제를 다루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여기에는 시간적 제한과 비용적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치료자의 성인상담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았다[12].

    Kee[14] 는 부모상담의 성과를 교육적 요인과 치료적 요인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교육적 요인은부모가 아동을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써 양육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양육에 대한 자신감이 증진되는 측면이었으며 치료적 요인은 부모 자신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공감과 지지를 받아 심리적인 안정감 을 얻고 이로 인해 아동을 대하는 태도 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Jeon[11]이 지적한 바와 같이 놀이치료 전후 20분 내에 부모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기에는 부족하 였다고 생각되며 결과적으로 정서적인 지지체계로서 부모상담이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Kim[15]은 역시 부모상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부모와의 독립된 개별 세션에서 부모 개인의 원가족 문제와 과거력, 부부관계 등에 대해 좀더 장기적으로 다루어야 함을 강조 하고 있으나 실태조사 특성상 부모상담이 개별상담으로 이어져야 함을 제안하는데 그쳤다.

    놀이치료자의 입장에서 부모상담 경험을 분석한 Yu, Chang 그리고 Han[37]에 따르면 초기 부모상담의 중요한 요인으로 치료자의 전문적인 지식과 대인관계 능력이 중요하며 어머니 역시 아동의 문제와 상담과정에 대한 이해능력, 병리적 측면이 약한 비교적 건강한 정서적 상태, 그리고 경제적 으로나 가족들의 지지가 뒷받침되는 환경적 측면이 중요했음을 보고하고 있다. 부모상담의 성과 역 시 일맥상통한 결과로 나타났는데, 상담자의 전문적 지식 역량 즉 놀이치료의 성과에 따라 부모상담 의 성과도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으며[4], 특히 상담자와 어머니 간의 치료적 관계 형성이 중요함을 밝혔다.

    종합해 보면, 놀이치료에서 치료자가 보여주는 아동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치료적 개입에 따라부모의 신뢰가 증가하고 부모상담의 성과가 향상되었다. 또한 어머니로 대표되는 주양육자의 양육 에 대한 교육적 개입에서부터 정서적인 지지와 격려가 양육에 대한 효능감을 증진시켰다. 그러나 양육자의 병리적 성격까지 다루는 치료적 관계를 맺기에는 부모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 상담에 대한 저항감, 치료자의 성인상담에 대한 부담 등으로 인해 어렵다는 것이 공통된 결과다.

    본격적으로 부모상담의 유형과 그 효과에 대해 분석한 Jeon[11]은 부모상담이 전무한 유형과 치료전후 15분 동안 상담이 이루어진 유형, 그리고 부모 개별 상담이 진행된 유형을 나누어 아동의 치료 효과의 지속여부와 부모상담의 효과에 대해 현상학적 접근을 하였다. 부모의 인터뷰를 통해 부모상 담의 필요성을 부모의 경험적 언어로 보고함으로써 부모상담의 필요성과 그에 따라 놀이치료의 치 료적 효과가 지속 가능한지를 밝혔다. 특히 부모의 개별상담을 통해 부모 자신의 문제들을 인식하고 해결함으로 해서 부모 자신의 정서적인 갈등이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평화로워지며 대인관계가 개 선됨을 확인하였다. 이는 교육적 차원에서의 부모상담의 한계 즉, 양육자가 효과적인 양육태도를 알 면서도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역기능적인 상호작용을 지속해나가는 병리적인 특성을 보일 때 부 모 개인의 심리적 문제 해결이 필수적임을 입증하는 경험적 증거로 사료된다. 다만 놀이치료가 종료 된 후 1년이 경과한 뒤 부모들을 인터뷰한 질적연구방법으로서 놀이치료과정에서 부모상담이 어떻 게 다루어지고 어떻게 유기적으로 치료성과를 가져오게 되는지 그 과정을 파악할 수는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놀이치료 사례연구를 통해 놀이치료사가 아동의 문제를 부모자녀관계의 맥락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놀이치료의 치료 목표를 수립하는데 있어 반영하고 있는지, 상담과정에서 부모 상담은 실질적으로 어떤 내용을 다루며 그 내용에 대한 개입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파악하여 놀이 치료의 성과에 부모상담이 어떤 기여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Ⅲ.연구방법

    본 연구에서는 질적 메타분석을 적용하여 개별 질적 사례연구물에 대한 비교, 분석 및 종합하고자 했다. 질적 메타분석은 개별 질적 연구물에 대한 비교, 해석, 분석을 수반하여 현상에 대한 이해 와 설명을 추구하는 해석적인 접근이다[38]. 질적 메타분석은 개별 연구의 결과물을 대상으로 한 재 분석을 의미하는 것으로 원저자가 원자료를 대상으로 연구한 분석 결과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한다 [29]. 질적 메타분석의 대표적인 방법론으로는 근거이론, 메타문화기술지, 질적 비교분석 등이 있으 나 모두 자료 분석에 있어 개별 연구들 간의 차이점과 유사점에 주목하여 코드화된 내용과 주제에 대한 병렬과 비교과정을 수반한다. 즉 분석과정의 전반부에서는 연구 문제를 설명하여 관련 연구물 을 수합하고 최종적인 분석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이며 후반부에서는 분석 대상으로 선정된 연구물 에 대한 종합, 분석을 실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이다.

    1.분석대상 사례연구의 선정과정

    놀이치료 사례연구를 수집하기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Http://www.riss.kr) 검색 사이트에서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관련 논문을 검색하였다. 놀이치료 내 부모상담의 중요성은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Ju와 Kim[12]의 실태조사 연구를 시작으로 그 중요성을 입증하는 의미있는 연구들이 발 표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10년 이후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최근 사례연구들을 검색했 다. 논문 수집을 위해 아동상담, 놀이치료 핵심어와 사례연구 핵심어를 검색어로 사용했다.

    검색 결과, 110여 편의 논문이 검색되었고 이중 부모상담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그 내용이 제시되지 않은 연구들을 제외하였다. 일차적으로 부모상담이 불가능한 조손가정 사례연구나 사이버상담 사례연구, 시설내 거주하는 아동의 사례연구, 학대받은 아동의 사례연구들은 제외되었다.

    두 번째로 특정 이론에 근거하여 아동의 내적 성장에 초점을 둔 사례연구들의 경우 제외되었다.대표적으로 모래놀이치료, 미술치료 사례연구들이 제외되었으며, 게슈탈트, 멜라니클라인 놀이치료 사례연구들이 제외되었다.

    세 번째로 내담아동의 특성 상 기질적 장애를 시사하거나 부모자녀관계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사례연구의 경우 부모상담이 병행된 사례연구만을 포함시켰다. 따라서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례연구들은 제외되었으며 ADHD 아동의 경우 애착이나 부모자녀관계에 대해 부모상담을 통해 다 룬 연구물들만 포함시켰다. PTSD 아동의 사례연구 역시 부모상담을 병행한 사례만 포함시켰다.

    구조화된 집단 프로그램 사례연구들 역시 제외되었으며 모자 상호작용을 구조화한 부모자녀놀이치료, 가족놀이치료 사례들도 제외되었다. 부모자녀관계에 중요한 비중을 두고 있으나 구조화된 상 호작용 내에서 양육자의 상호작용 체험을 축적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부모상담에 대한 개입 의 초점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최종 15편의 사례연구가 선정되었다. 분석대상이 된 사례연구들은 Table 1에 제시되었다.

    2.분석절차

    최종 선정된 15편의 사례연구를 분석하는 절차는 Noblit과 Hare[30]가 제시한 6단계의 분석절차를거쳤다. 1단계에서는 사례연구에 나타난 부모상담 개입이라는 관심 영역을 선정하고 2단계에서는 관심 영역과 관련된 문헌을 검색하고 선정하였다. 3단계에서는 개별 연구 내 분석을 위해 선정한 문 헌을 반복해서 읽으며 연구별로 부모상담 개입 유형과 상담내용, 부모상담의 주요 이슈에 따라 중심 개념이나 주제를 정리했다. 그리고 개별연구별로 분석한 결과를 하나의 표로 작성하여 이후 단계를 위한 분석의 틀을 만들었다. 4단계에서는 2단계와 3단계에서 작성한 표와 연구별로 결과를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별연구 결과들을 지속적으로 비교, 분석하였다. 5단계에서는 4단계에서 정한 분석틀에 맞추어 기술적 주제를 도출했다. 6단계에서는 이전 단계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새로운 해 석을 제시하고 향후 과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30].

    메타 종합분석 과정에서, 본 연구자를 포함하여 상담관련 전공 박사학위 소지자 2인과 질적 사례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온 교수1인으로 구성된 분석팀은 총 6차례 모여 2단계에서부터 6단계에 걸쳐 개별 연구 내 분석과 연구물 간 연관성을 분석하고 2차 수준의 종합을 거친 결과물을 함께 검 토하고 토론하면서 의견을 조율하고 반복적인 수정작업을 수행했다.

    Ⅳ.연구결과

    본 연구에서 놀이치료 사례연구에 나타난 부모상담 개입에 대해 분석 및 종합한 결과, 크게 두 가지 종합적 주제와 6가지의 기술적 주제들을 도출하였다. 첫째, 부모에 대한 이해가 아동의 문제 행 동을 이해하고 치료 목표를 세우는데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중심주제였다. 둘째, 부모상담 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내용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상담자가 어떻게 개입하였는지에 대한 중심주제 를 도출하였으며, 두 가지 도출된 주제를 통해 부모상담이 아동상담의 성과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논의하였다.

    개별연구별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만든 분석틀을 <Table 2>에 제시하였으며, 분석과정에서 도출된 종합적 주제와 기술적 주제들은 <Table 3>과 같다.

    1.중심주제 1 : 아동문제와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이해와 부모상담 치료계획

    첫 번째 중심주제는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이해와 치료계획에 관한 것으로 부모자녀관계에 대한이해가 구체적일수록 부모상담을 위한 치료계획에 유용하게 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놀이치료가 부모자녀관계와 부모의 병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아동의 주호소 문제를 이와 연결시켜 이해하는 것, 그리고 그 이해를 토대로 놀이치료와 부모상담의 치료목표를 세우는 것은 치료계획 단계에서 중요한 주제들이었다. 각 사례에서 도출된 기술적 주제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아동 문제 의 직, 간접적인 원인이나 혹은 문제 행동을 유지시키는 요인을 부모의 양육 태도에서 찾아내어 인 과관계를 구체화하고 정교화 할수록 부모상담의 목표도 구체적으로 수립되었으며 수립된 목표는 아 동의 치료 목표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었다. 이와 같은 중심 주제를 도출하기까지 밝혀진 기술적 주제들은 다음의 네 가지였다. 첫째, 아동의 문제와 부모자녀관계간의 인과적 설명이 없으며 부모상담의 목표 수립에 반영되지 못한 경우, 둘째는 아동의 문제와 부모자녀관계간의 인과적 설명이 없으 며 부모상담의 목표가 부정적 양육행동을 수정하는 데 그친 경우, 셋째는 아동의 문제와 부모자녀관 계간의 인과적 설명과 함께 부모의 정서적 지지만을 부모상담 목표로 세운 경우, 마지막으로 아동의 문제와 부모자녀관계간의 인과적 설명에 따라 부모상담의 목표가 유기적으로 수립된 경우였다.

    1)아동문제와 부모상담의 인과적 설명이 없는 사례

    (1)아동문제를 부모상담의 목표 수립에 반영하지 않은 사례

    아동의 문제와 부모자녀관계간의 인과적 설명이 없으며, 부모상담의 목표 수립에 반영되지 않은 사례들이 나타났다. 즉 놀이치료자는 부모자녀관계의 문제점이 내담아동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분석하였으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부모상담의 목표로 전혀 반영하지 못하였다. 이는 내담 아동 에 대한 이해나 진단 평가에 있어 부모의 영향력을 모호하고 포괄적으로 이해한 결과, 구체적인 치 료적 개입목표와 전략을 세우는데 반영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13].

    우울한 학령기 아동을 위한 대상관계 놀이치료 사례연구를 살펴보면[28], 어머니의 우울함과 간헐적인 위협적 훈육이 내담아동을 우울하게 만든 직접적 원인으로 분석하였으므로 이에 대한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나 개입의 목표나 전략은 제시되지 못했다. 상담자가 부모상담을 월1회 실시하였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부모상담이 놀이치료의 성과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에 대한 분석이 생략되었다. 특 히 모자관계의 재구축이 대상관계 놀이치료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데 이 부분이 생략되어 놀이치료 의 성과를 정확하게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 연구자도 부모상담의 영향과 아동의 변화 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것을 연구의 제한점에서 밝히고 있다.

    • 어머니의 가족사항을 보면 유년기부터 무력한 모와 친정부의 술, 놀음으로 불안한 환경에있었으며(중략) 현재 생활에 대한 힘듦과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분노감정을 가지고 있으나 이 를 억압해왔다. 우울한 정서가 강하며 쉽게 지쳐 아동을 민감하게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으며 아동이 떼쓰거나 울 때 위협하기, 소리 지르기 등 극단적인 훈육을 하였다. (중략) 부 모 상담으로 인한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영향이 많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 대한 요인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부모상담 과정 중의 변화와 함께 아동의 변화 과정을 함께 분석 해 보는 연구가 필요하겠다[28].

    • 성학대 경험으로 PTSD 증상을 보이는 사례[37]에서는 성추행을 경험하게 된 그 배경에 부모자녀관계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어머니의 양육 태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생활에서 나타나고 있는지 근거가 제시될 때 상담자의 견해가 타당성과 설득력을 가 질 수 있다. 또한 이에 대해 어떻게 치료적으로 개입할 것인지가 치료계획에 부모상담 목표로 반영되지 않았다.

    • 내담아동 역시 어머니의 방임-침범이 반복되는 비일관적인 양육과 언니와의 경쟁으로 인한수위 높은 갈등으로 아동의 자존감이 낮은 상태였다. 따라서 아동은 주변에서 관심을 주는 사 람에게 무조건 다가가는 방식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37].

    (2)부모의 부정적 양육행동 수정을 부모상담의 목표로 수립한 사례

    아동의 문제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모자녀관계를 구체적이고 인과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즉 직접적인 원인으로 부모의 영향력을 설명하지 않는 대신, 부모의 부정적인 양육 태도에 초점을 두고 치료목표를 세웠다. 따라서 아동의 변화를 위한 직접적인 원인을 다루기 위해 부모상담 개입을 목표하지 않았지만 아동의 치료적 효과를 가져오는데 보조적인 수단으로써 부모상담을 활용 하였다[20][26][34].

    ADHD 아동의 놀이치료 사례연구는 ADHD라는 기질적인 문제를 주호소문제의 주된 원인으로 보았으며 이에 입각한 치료목표를 설정하였다. 부모상담은 양육자가 양가감정으로 인해 일관된 양육 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 혹은 처벌위주의 훈육으로 우울과 분노폭발이라는 이차적 어려움을 유발시 킨 것에 대해 개입하는 것으로 치료목표를 세웠다.

    • 주호소문제는 ‘갈등이 생길 경우 또래를 할퀴는 행동을 자주한다’, ‘또래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 ‘주의집중력이 부족하다’. 상담의 목표는 충동성 조절 능력 향상과 자존감 향상, 분노 조절 통해 또래관계 회복에 두었다. <중략>어머니는 아동의 문제 행동을 볼때마나 너무 화가 나는 양가감정을 느껴 행동의 일관성이 부족한 편이었다. 약물치료를 할 때 직접 복용한 적이 있으며 어른인 자신이 먹었을 때도 하루종일 온몸이 나른해짐을 직접 느꼈음을 이야기하며 눈 이 부어오를 정도로 많은 눈물을 보였다. 외조모도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양가감정이 많으며 아동의 잘못된 행동을 고쳐주기 위해 대화의 대부분을 지적하고 훈계하는데 보내는 편이었다. 아동의 문제 행동이 자신의 잘못으로 그렇게 된 것 같은 죄책감 때문에 심리적으로 힘들어하 는 모습을 보였다[3].

    • 집중력 부족, 충동성 과잉행동이라는 ADHD라는 일차적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불안한 환경을 만들고 가정과 학교에서의 거듭된 폭력 및 부모의 부적절한 대처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어 인지왜곡, 분노 폭발이라는 이차적 어려움까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본 연구는 부 모훈련 병합 인지행동치료를 통하여 내담자의 주의력결핍과 충동성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인 지적 수정을 통한 우울 감소, 분노 표현을 통한 폭력과 공격적 행동의 감소, 다른 사람의 느 낌에 대해 반응하기, 일관성 있는 양육태도로 부모환경 제공하기와 같은 상담목표를 설정하 였다[18].

    2)아동문제와 부모자녀관계의 인과적 설명이 있는 사례

    (1)부모에 대한 정서적 지지를 부모상담의 목표로 수립한 사례

    아동의 문제 행동과 부모의 영향력을 직접적인 인과관계로 설명하고 있으며 부모상담의 목표는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한정되었다. 부모자녀관계 문제로 습관적인 자위 행동을 보이는 아 동의 놀이치료 사례연구[23]에서는 부모자녀관계의 좌절로 인한 불만족감을 습관적 자위행동으로 해소했다고 분석하였다. 그러나 부모자녀관계의 좌절 원인을 까다로운 아동의 기질적 특징으로 보고 양육자에 대한 지지와 공감을 통해 죄책감과 무력감을 덜어주고 효능감을 키워주는 방식으로 부모 상담에 대한 치료 목표를 설정하였다. 부모자녀관계에서 좌절감을 주는 구체적인 상호작용 방식이 기술되지 못한 점, 까다로운 기질의 아동에 대해 민감하고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한 어머니의 특성, 예를 들어 어머니의 불안이나 경직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지 않았는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 까다로운 기질로 인해 아동은 생애 초기 어머니와의 안정된 부모자녀 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동은 부모자녀관계에서 충분히 느끼지 못한 애정과 관심에 대 한 욕구를 어머니에게 과도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부모자녀관계에서 느껴지는 불충분함과 좌 절감은 아동으로 하여금 외로움 등의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도록 만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부정적 감정을 자위행동을 통해 해소해왔으며 현재 습관화 된 것으로 보인다[23].

    • <상담목표 중 부모상담과 관련하여> 부모상담을 통해 부모가 자녀의 까다로운 기질과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자녀의 기질과 특성에 맞는 양육을 할 수 있도록 상담한다. <중략> 내담아동의 부모는 자녀가 논리적으로 부모에게 반박하거나 할 때 무력감을 느끼 고 있었으며, 최선을 다해 양육을 했으나 자녀가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 끼고 있었다. 놀이치료자는 부모의 마음을 공감하고 지지하여 부모가 양육 효능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었으며 어떻게 대화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상황별로 부모를 교육하고 상담 하였다[23].

    공격적이고 불안정행 행동을 보이는 한 부모가정 아동의 놀이치료 사례연구[32]의 경우에서도 어머니와의 애착 경험의 부재로 자존감이 낮고 세상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분석하였다. 그리고 어머 니 상담의 목표는 정서적 지원과 교육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는 어머니가 안정된 애착경험을 제공하 지 못한 원인에 대해 상담자가 한 부모 가정이라는 환경적 요인에 비중을 두고 파악한 것으로 추정 된다.

    • 어머니 혼자 양육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제적 어려움 및 부양육자의 부재로 인해 정서적 지지및 상호작용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고 안정감이 결여된 채 성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 이로 인해 심리적 불안감이 높고 안정된 애착경험이 결여된 채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세상 및 타인에 대한 불신을 형성하며 성장하게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어머니 상담을 통한 어머니의 정서적 지원과 양육기술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32].

    (2)아동의 문제와 부모자녀관계간의 인과적 설명을 바탕으로 부모상담의 목표가 수립된 사례

    아동의 문제 행동의 직접적 원인이나 문제 행동을 지속시키는 데에 있어 부모자녀관계의 영향력을 밝혔다. 따라서 놀이치료의 목표와 부모상담의 목표가 상호 유기적으로 수립되었다. 그러나 아동 문제 행동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그리고 부모상담을 위한 치료목표를 설정하는 데 있어 다소 포괄적인 ‘애착경험의 문제’, ‘애착을 재경험한다’로 기술되어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전 략이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상담자가 아동의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문제를 세분화 시키고 구체화시킬수록 그 영향력이 인과관계로 기술될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상담목표 가 설정될 수 있는데 상담자의 역량에 따라 다양한 차이를 드러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학교에서 분노 조절이 안되고 심한 긴장과 tic, 신체화 증상을 동반한 아동의 사례연구는 부부갈등이 심각해지면서 내담아동을 적절히 훈육하지 못하고 혼내고 때리는 것이 아동의 불안과 분노의 근원적인 원인이라고 보았으며 따라서 부부 개별 상담을 통해 부부갈등이 완화되도록 하고 어머니 가 상담자와의 안정된 관계경험을 갖도록 치료 목표를 세웠다[27].

    • 불안장애 아동의 장기 놀이치료 사례연구에서도 불안장애 원인을 초기 부모자녀관계에서당시 학업과 직장 적응으로 인해 아동을 돌볼 수 없었던 어머니를 대신하여 조부모, 대리양육 자가 번갈아가며 돌봐주었고 성취욕구가 강하고 모성적 성향이 부족한 어머니와의 따뜻하고 푸근한 애착이 빈약했다[25]고 분석하여 부모상담을 통해 예민한 아동의 기질을 이해하고 초기 불안전한 애착관계를 재형성하도록 돕는다, 실생활에서 갈등을 줄이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한다[25]고 설정하였다.

    • 감정기복이 심하고 폭력을 사용하며 도발적인 행동을 하는 초2 남아의 놀이치료 사례연구[17]에서도 이러한 주호소문제의 원인을 안정된 애착경험의 부재로 인한 심리적 불안과 위축, 의사소통 어려움, 욕구좌절, 낮은 자존감의 결과로 보았다[17]. 이에 대한 부모상담 목표는 주양 육자와 상담을 통해 애착과 친밀한 경험이 충족되어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주 양육자와 직접 또는 전화상담을 통해 올바른 양육환경을 구조화하고 가정 내 안정감 을 형성한다는 것으로 구체적 전략을 세웠다[17].

    2.중심주제 2 : 부모상담에 있어서 놀이치료사의 역할

    놀이치료사는 부모상담을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며 발달적 맥락에 근거하여 아동을 이해하도록 도왔다. 또한 치료과정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일상에서 나타난 변화의 의미를 해석해주고 효과적인 부모양육행동에 대해 조언하였다. 이러한 교육적 기능은 부모상담의 내용에 공통적이고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부모 자신의 심리적 갈등이 크고 부정적인 양육행 동의 교정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부모의 역기능적 정서와 행동을 다루기 위한 심리치 료적 개입이 이루어졌다.

    1)놀이치료사가 자문 역할을 하는 사례

    부모상담에서 다루어진 상담내용은 매우 다양했다. 이는 선행 연구들에게 이미 확인된 바와 같았다[12][14]. 주로 아동의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치료과정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일상 생활의 변화에 대한 해석을 제공하며, 대안적인 부모양육 태도를 훈련시켰다. 이를 통해서 놀이치료사는 컨설턴트 로서 전반적인 교육적 기능을 수행함을 알 수 있다.

    • 부모상담 및 부모교육 회기는 자신의 양육 방식을 반성함, 대화와 가족 유대감을 활성화 함,안정적 양육환경을 조성함, 아동의 발달수준과 놀이문화를 이해함의 주제로 나타났다[18].

    첫째, 아동의 문제 행동이나 증상을 아동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우며 병리적현상이 지니는 의미를 해석해줌으로써 아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의 폭을 넓힌다.

    • 아동의 예민한 기질과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도록 도왔으며, 실생활에서 아동의 불안을 줄이고 건강한 적응을 도모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부모교육을 실시하였다. 아동의 환청과 환시는 실제 증상이라기 보다는 감각적으로 예민하고 불안한 아동의 혼동이 라고 판단하였음.. 수행기능의 저하로 매순간 실수가 많아 감각통합평가의 필요성을 설명함[25] 내담아동이 외부 자극에 쉽게 압도되고, 사소하고 중성적인 자극조차도 심각하고 부정적으 로 받아들여 외부상황을 왜곡시키다보니 부정적인 감정이 쉽게 해결되지 않아 이후의 수행능 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판단되었다[27]

    둘째, 치료과정 중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아동의 변화의 의미를 설명해주고 이를 양육자가 적절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끈다. 대표적으로 치료 초반에 나타나는 아동의 변화가 일시적인 퇴행임을 설명함으로써 양육자의 불안을 완화시켜 준다거나, 본격적인 치료 중반에 억압되었던 분 노가 표면화되면서 일상에서 짜증과 요구사항이 증가함을 양육자에게 설명하는 것은 보편적인 놀이 치료과정에서 나타나는 단계이다[24].

    • 가족여행에서 평소와는 다르게 아이들에게 집중하니 서로 마음이 통하는 느낌을 받았다요즘 들어, 모에게 소소한 자기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럴 때마다 무조건 믿어주고 아동 편을 들어주고 같이 험담도 해주니 아동이 마음으로 좋아하는게 보였다[25].

    • 예고한 바와 같이 심리적 퇴행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시기에는 힘겨루기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심리적 지지감과 안정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이야기하였다. 이러한 퇴행히 어머 니가 감당할 수 있는 경우까지의 한계를 스스로 인식하고 신체접촉이 거북스러운 경우 이를 참기보다 다른 신체부위로 스킨쉽의 범위를 조정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17].

    셋째, 구체적으로 부정적인 양육행동 혹은 무력한 대응에 대해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역기능적인부모자녀관계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부모의 양육효능감을 지원하는 것이 밝혀졌다.

    • 어머니는 A에게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힘들어했고, A가 느끼는 불안과 실망감 등의 감정을어머니가 함께 다뤄주고 안전기지로서 A를 위로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격려하였다[19].

    • 정답을 요구하는 질문들을 많이 하면서 평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B에게 발달 수준에 비해 높은 과제를 제시하는 모습이었다. B에 대해 발달 수준에 맞는 적절한 도전을 제공하고 도 전 활동시 좌절시키지 않고 보다 격려할 수 있는 태도를 취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어머니가 감정과 행동의 모델링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안내자 역할 및 연습상대의 역할 이 되어 줄 필요가 있어 그 역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였으며, 특히 철수의 긍정적 행동에 초점 을 맞추어 격려와 칭찬하기 과제를 내주었다[32].

    2)놀이치료사가 심리치료사 역할을 하는 사례

    부모상담에서 상담자는 전반적으로 교육적 기능이 강조되는 컨설턴트로서 부모상담에 개입하였을 뿐 아니라 부모를 위한 심리치료사, 개인상담로서도 개입하였다. 주로 아동의 문제 행동이나 증 상으로 인한 좌절감과 무력감에 대해 정서적 지지와 공감, 격려를 제공하였으며, 부정적인 양육 이 면에 내재된 부모의 심리적인 갈등을 다루었다.

    공격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을 보이는 한부모 가정 아동의 놀이치료 사례연구[32]에서는 아동의 행동을 해석해주는 차원을 넘어서 어머니가 아이를 받아줄 수 없었던 자신의 심리적 상태를 반추하고 내 적 갈등을 직시하도록 이끌었다. 또한 아동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불안이 개입됨을 확인하는 작업은 상당히 어머니의 심리적 특징을 자각하게 하는 개입이었다.

    • 어머니가 철수를 임신했을 때나 환경을 이겨내는 과정 중에 있었던 심리적 어려움을 이야기하였으며 아동과 어머니의 어려움을 부정하기 보다는 이를 인정하도록 초점을 맞추었다, 어 머니가 철수의 행동을 지나치게 과장하여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중략) 어 머니의 지나친 과민반응이 객관적인 사항보다 과도하게 아아의 행동을 인지하게 된 이유에 대 해 이야기하였다[32].

    한편, 피학대 가출아동의 모자 상담 사례연구[18]에서는 부모상담을 통해 부정적 양육 행동의 이면에는 어머니의 불안이 작용하여 그 순간 과도한 체벌과 통제가 나타남을 통찰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불안을 다룸으로써 양육행동의 변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불안의 내용과 인식 이후 어떻게 통제될 수 있었는지 과정이 상세히 소개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 자신이 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것을 자식에게 주려한다는 사실, 자신의 불안을 조절하지 못함으로써 아동에 대한 통제와 학대가 발생함을 인식시켰다. 모는 그동안 이해하지 못하였던 아동의 행동 이면에 있는 정서들을 인정하고 이해하였으며 모 자신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였다 [18].

    3.놀이치료에서 치료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부모상담모델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놀이치료사가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이해가 구체적일수록 부모상담을 위한 치료계획에 유용하게 반영되었다. 다시 말해서 아동의 문제 행동과 부모자녀관계간의 관계가 인과적으로 설명될 때 부모상담 목표가 구체적으로 설정될 수 있었다. 특히,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인과적 설명은 상담자의 역량에 따라 매우 상이했으며 대체적으로 포괄적이고 원론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치료적 개입을 통해 부모의 변화를 이끌어낸 경우 부모가 아동의 문제 행동을 어떻게 지각하고 경험하는지, 그 개인적 체험을 정교하게 탐색함으로써 부모의 자각이 증가되었고 아동에 대한 부정적인 양육행동의 개선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고려해 볼 때, 부모가 아동의 문제 행동을 어떻게 지각하는지, 즉 아동의 행동이 부모의 어떤 생각과 감정을 촉발하여 부정적인 양육행동이 이끌어내는지가 상담의 초반에 우선적으로 탐색될 때 아동의 문제 행동과 부모자녀관계를 인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고 치료계획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부모상담의 개입에 있어서는 상담자는 자문의 기능을 통해 부모 양육행동을 교육적 차원에서 조력할 뿐 아니라 양육행동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내적 갈등에 대해서는 심리 치료사로서의 개입이 이루어져야 했다. 특히 부모에 대한 치료적 개입은 부모자녀관계의 이해를 바 탕으로 한 치료 목표 수립이 전제될 때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이해 와 치료적 개입은 상호 유기적이고 보완적인 관계에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들을 종합 분석하여 부 모상담의 개입모델을 Figure 1로 제시하였다.

    놀이치료자는 부모의 정보 부족으로 인해 부정적인 양육행동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경우 자문가의 역할을 통해 발달과 병리, 놀이치료 과정, 효과적인 부모역할 훈련 등 교육적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놀이치료의 성과에 기여한다. 또한 아동의 문제 행동이 촉발하는 부모의 부정적인 양 육 행동을 탐색하고 그 순간 부모가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주된 생각과 정서가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인과적 설명을 가능하게 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인과적 설명을 통해 부모상담 을 위한 치료적 목표가 수립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상담자는 부모에 대한 정서적 지지와 더불 어 부모자신의 취약한 정서과 사고 즉, 경험의 주제에 대한 통찰을 줌으로써 심리치료사로서의 역할 을 수행하게 된다. 부모에 대한 이와 같은 치료적 개입은 궁극적으로 부모자녀관계의 변화를 이끌어 놀이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Ⅴ.논의

    본 연구는 놀이치료내 부모상담이 아동의 문제와 증상을 이해하고 치료계획을 수립하는데 어떻게반영되는지 확인하였고 부모상담의 내용은 어떤 주제들이며 상담자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개입하는 지 파악하였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첫째, 부모자녀관계를 구체화하여 설명할수록 부모상담을 위한 치료계획에 유용하게 반영된다는 종합주제를 도출하였고 둘째, 상담자는 부모를 위한 자문의 역할 뿐 아니라 심리치료사로서의 역할이 모두 요구된다는 종합주제를 도출하였다.

    Arnold[1]는 아동의 정신건강에 중요한 요소는 아동과 전문가와의 관계가 아니라 부모자녀관계이며, 효과적이고 영향력있는 부모는 아동의 가장 중요한 치료자라고 주장하였다. Shin[33] 역시 아동 의 변화를 촉진시키고 변화된 행동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모간의 관계 나 부모와 아동과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아동의 성장을 위한 계속적인 안 정된 환경 유지를 위해서는 부모자신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일찍이 부모에 대한 개입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왔으나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아동상담 사례연구에서 나타난 치료계획에 부모 상담이 반영되는 비율, 그리고 치료적 개입이 이루어진 연구의 비율은 절반 미만으로 제한적이었다.

    초기 면접에서 아동의 양육사와 부모의 개인사를 파악하는 데 많은 할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동의 문제 행동과 관련된 인과성을 염두해두지 않은 채 접수면접의 매뉴얼에 따라 정보수집이 이루 어졌다. 그 결과 부모상담이 치료계획에 의미있게 반영되지 않거나 애착경험의 불충분함을 아동 문 제의 원인으로 분석한 원론적이고 광범위한 해석이 이루어졌다. 필연적으로 부모상담의 개입은 자 문의 형태로 교육적 기능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부모자녀관계의 문제를 구체화할수록 인과적인 설명이 가능했고 치료계획에 부모상담의 목표가 구체적으로 설정되었으며 부모상담의 개입도 자문의 기능에서 치료적 개입까지 이루어졌다. Jeon[11]은 부모가 원가족과의 문제점이 자신의 무의식을 형성하고 행동양식과 양육태도를 결정해서 아동과의 관계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것과, 자신의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초래 하여 에너지를 많이 뺏긴다는 것, 그리하여 분노가 쌓인 것을 약한 아동에게 화풀이하고 있다는 것 등에 대한 인식을 얻음으로써 아동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그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아동상담 초반에 상담자가 부모자녀관계의 구체적 이해를 위해 아동과의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자극되는 부모의 사고와 정서를 확인함으로써 부모의 성격적 특성 혹은 병리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를 반영한 부모상담 개입모델을 제안하였다.

    부모상담에 대한 개입방법은 선행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교육적 자문의 역할과 심리치료적 역할두 가지가 확인되었다[12][14]. Kim[15]은 미국에서는 부모교육(consultation with parents)과 부모상 담(counseling for parents)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하고 상담자의 역할을 달리하고 있으나 국내의 놀이치료 현장에서는 부모상담의 명확한 개념과 경계를 분명히 하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고 지적한 바 있다.

    전문가로서 아동에 대한 이해, 치료과정에 대한 이해 등을 제공하는 것은 부모상담 과정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부모의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자신감을 증진시켜 효과적인 양육행동을 돕는 결과를 이끌었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확인된 결과와 일치한다. 특히 기질 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ADHD 아동과 같은 경우 자문가로서의 역할을 매우 중요했다. Kim[16]은 놀이치료 후 20분이라는 시간 내에는 일상생활에 대한 확인과 아동의 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상담자가 자문가로서의 역할이 주를 이룬다고 분석하였다.

    그러나 교육적 수준에서 양육 행동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서 부정적 양육행동을 인식하면도 통제되지 않는다면 이에 대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하다. 비록 치료의 계획단계를 지나 치료 중기에 있더라도 [Figure 1]에서와 같이 아동의 문제행동에 의해 자극되는 부모의 사고와 정서 를 확인하여 부모의 성격적 특성, 병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치료적 개입이 개시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놀이치료 사례연구에 나타난 부모상담에 대해 질적 종합 분석함으로써 임상 현장에서이루어지고 있는 부모상담 실제에 대한 분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부모에 대한 치료적 개입을 돕는 부모상담 모형을 제안함으로써 실천적 학문으로서 놀이치료의 치료적 효용성을 촉진하는데 기여하 는 바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15편의 연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이므로 부모상담 전체 실태를 반영하는 결과로 보기에는 제약이 따른다. 반면, 이론적 접근이나 내담아동의 주호소 문제, 진단 별 부모상담과정을 파악 하는 데에는 15편의 연구가 보다 세분화될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후속 연구를 통해 치료적 접근에 따른 부모상담 모델의 제시, 아동의 주증상별 부모상담모델의 제시가 이루어진다면 임상적 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사료된다. 아울러 후속되는 사례연구는 그 질적 연구 방법에 있어 유연함과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상담자의 시각에서 내담자를 이해하고 상담자의 치료적 개입의도를 해설해나가면서 내담자의 반응을 해석하고 그 안에서 이루어 지는 상호작용을 상담자가 기술하는 내러티브 연구가 깊이 있는 상담 과정을 이해하는데 더 적합할 것으로 제안한다. 이러한 전문가의 짜임새 있는 사례 이해가 상담성과나 접근에 대한 토론과 평가를 더욱 활발히 일으킬 수 있으며 상담을 배우는 초심자들에게도 질적으로 풍부한 학습의 자료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Figure

    340_F1.jpg

    intervention model for parent counseling

    Table

    lists of article

    Analysis frame

    Central themes and descriptive themes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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