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서론
사람들은 이미지를 통해서 사람이나 사물을 이해하고 타인과의 대상적 관계를 맺거나 상황적 선 택에 놓을 때 이미지의 영향을 받는다[11]. 이미지(image)란 심상(心象), 영상(映像), 표상(表象) 등을 뜻하는 말로 인간의 마음속에 그려지는 사물의 감각적 영상을 가리키며 주로 시각적인 것을 말하지 만, 시각 이외의 감각적 심상도 이미지라고 한다. 이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 이마고(imago)이며, 동 사형인 라틴어 이미타리(imitari)는 ‘모방하다(imitate)’는 뜻이 있다. 따라서 이미지는 ‘어느 대상, 특히 사람의 외적 형태의 인조적 모방 또는 재현’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이미지를 구성하는 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언론 보도는 큰 영향을 차지 한다. 언론이란 신문, 잡지, 방송, 인터넷 등 기술적인 미디어 수단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공적 메시지나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과정 또는 그로 말미암아 여론이 형성되는 사회현상을 말한다.
언론은 사회의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정보를 전달하는 보도적 기능을 한다. 또한, 사건의 해설․논평 등을 통해 사회현안에 대한 여론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사회 지도적 기능도 수행한다. 현대사회의 언론은 사회화의 대행기관으로서 사회구성원의 사회화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사회화 시키는 구체적 내용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사람 들이 손쉽게 접하고 보편화 된 대중매체일수록 일상생활에서 사회화 내용을 거부감 없이 쉽게 내면 화 할 수 있어 더욱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3]. 언론이 여론 형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여 여론 그 자체로 평가되기도 한다.
특히 매스미디어의 부정적 보도의 영향력은 ‘부정성 효과(negative effect)', 즉 특정 대상에 대해 부정적인 정보를 들었을 때 그 대상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으로 변하게 한다는 것이다[16]. 따라서, 이 와 같은 여론 형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 볼 때 최근 대중매체에서 보육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는 보육교사의 이미지를 불리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보육교사에 대한 신뢰의 저하 원인으로 작 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보육교사에 관한 이미지는 유아교육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으로, 바람직한 보육교사 이미 지 계발은 유아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동시에 직업적 만족을 얻고 대중으로부터 교육의 진가 를 인정받는 데 필수적이다. 보육교사의 이미지를 알아보는 일은 현재 보육교사의 실제 모습을 파악 하여 부정적인 면은 개선하고, 긍정적인 면은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바람직한 교사상 을 정립하고, 보육교사의 사회적인 인식을 높여 보육교사가 전문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교사이 미지 증진은 교사의 질적 수준 개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처럼 보육교사직에 대한 전문직으로 서의 이미지 확립은 보육교사가 전문직으로 확고히 발전하기 위해서 중요하며, 이에 보육교사 이미지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1,7].
기존의 보육교사들의 이미지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째, 보육 교사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둘째, 교사 자신과 예비교사들이 인식하는 교사에 대한 이미지로 구분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이 이른바 0세∼5세를 대상으로 하는 전면적인 ‘무상보육’이 시 행되기 전의 연구들이 대부분이며, 또한 아동학대 및 방임 사건이 높은 빈도로 언론에 노출되기 전 에 이뤄진 것으로 이러한 문제를 제기한 최근 연구로서 Lee 등[17] 연구가 시도된 바 있다. 2013년 무상보육 제도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면서 보육서비스의 보편성이 강화되고 보육서비스의 이용아동 이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육교사들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인식은 초,중, 고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질적 수준이 유치원이나 보육교사의 수준보다 더 높은 훈련이 요구되며 보육교사들은 단순히 집에서 이 루어져야 할 양육을 대신해 주는 사람정도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16]. 그러나 이와 같은 보육교사 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은 보육교사의 직무만족도를 떨어뜨리고[26] 교사의 사기에 영향을 주기도 하므로[8] 보육교사들의 이미지와 인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최근 보육현장 및 양육자들의 아동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면서 보육교사에 대한 이 미지나 전문성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보육교사들의 이미지와 인식 개선을 위한 연 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대중매체는 보육교사 이미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특히 신문은 다른 매체와 구 별되는 고유한 특성이 있다. 첫째는 접촉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며, 둘째는 기록성(記錄性)을 가지고 있어 반복해서 접촉할 수 있으며, 셋째는 그 내용이 주로 새롭고 시사적이며 시의성(時宜性) 을 지니며, 넷째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발행되는 정기성을 가진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신문은 종류 에 따라 그 기능에 있어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크게 네 가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첫째는 독자들에게 사회에서 일어나는 제반 사건에 대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제공하는 보도기능이 며, 둘째는 사회현상에 대한 해설과 논평을 가하는 기능이며, 셋째는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 한 오락기능이며, 넷째는 독자들에게 상품과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실업인이 그들의 상 품이나 경제활동을 대중에게 알려주도록 돕는 광고기능이다.
이런 특성과 기능을 가진 신문에 나타난 유아교사의 이미지는 유아교사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단면을 반영하는 동시에 일반 대중에게 보육교사직에 대한 특정 고정관념을 형성시킬 가능성을 가 지고 있다. 따라서 신문이 투영하는 보육교사에 대한 이미지를 분석함으로써 보육교사에 대한 대중 의 인식을 파악하는 한편, 신문에서 더 사실적으로 보육교사직을 묘사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대중에 게 보육교사의 올바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신문에 나타난 보육교사의 이미지를 분석해 봄으로써 실제 대중에게 보인 보육교사의 실체를 파악하여 보육교사에 대한 올바른 이미지 구축 방향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한 다. 또한, 나아가 바람직한 보육교사상을 정립하여 보육교사의 사회적 인식 수준을 높이며, 보육교 사가 전문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언론에 나타난 보육교사의 이미지는 어떠한가?’이며,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보육교사의 전문성에 관한 보육교사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보육교사의 인성 및 자질에 관한 보육교사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3. 보육교사의 근무환경(급여, 근무시간)과 권리에 관한 보육교사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Ⅱ.선행연구
1.대중매체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1)대중매체의 기능과 특징
미디어란 불특정 대중에게 간접적・일방적으로 많은 사회정보와 사상(事象)을 전달하는 매체․수단 이라는 뜻으로, 신문・TV・라디오・영화・잡지 등이 대표적이다. 미디어는 신문, 잡지, 무성 영화 등의 시각적 미디어와 라디오, 음반 등과 같은 청각적 미디어, 유성영화, TV와 같은 시청각적 미디어로 구분할 수 있다[5]. 이 중 TV 뉴스와 신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미디어로서 문제나 사건 에 대한 단순한 사실 보도뿐만 아니라, 각 매체자체의 논리에 따라 쟁점을 선택하고, 독특한 방식으 로 쟁점화하며, 그것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이나 의견 혹은 해결책 등을 제시한다는 특징이 있다[6, 28].
대중매체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들에서는 대중매체가 특정한 이미지 형 성에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이는 대중매체는 사회적 현실의 실제 환 경 대신 그에 대한 의사환경(Pseudo-environment)을, 직접적인 현실 대신 간접적인 현실 (Second-hand reality)을 제공해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수용자들은 현실 세계에 대한 고정 관념화된 그림을 갖도록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20, 21].
대중매체가 우리들의 현실 인식에 그토록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대중매체 가 객관적인 사회의 현실과 개인적인 경험을 중재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의견을 전달해 주고 다른 사람과 연결시켜 주는 중개자인 대중매체는 대중들이 바라는 관심과 그것을 부각시키는 이른바 사 회의 이미지를 반영하는 탁월한 거울이다[18]. 또한, 대중매체가 사회 현실을 어떻게 묘사하느냐에 따라 결과적으로 사회적 현실에 대한 개인의 관념이나 사회적 현실 자체가 다르게 구성된다[21].
따라서 현대생활에서 특정 집단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 형성은 주로 대중매체와 밀접하게 관련되 어 있다. 사람들은 신문, 방송 등 주요 대중매체에서 제공하는 일단의 정보로 어떤 현실이나 사건을 판단하고 그 현실이나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나 고정관념을 자연스럽게 형성한다[23].
2)신문의 기능과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
본 연구에서는 대중매체 중 신문에 드러난 보육교사의 이미지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는 대중매체 중 신문은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내는 언론의 도구로서 신문매체는 사회문제를 제시하고 사회현상 을 판단하고 여론을 조성하며 해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신문은 여론을 주도하고 이끌어 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로 언론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언론의 영향력은 지나치게 막강해 개인 및 사회의 의식과 가치관 사회규정 등을 바꿀 정도 이기 때문에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할 정도이기 때문이다[27]. 더구나 우리사회는 급속한 정보사 회로의 진입에 따라 인터넷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기존 신문은 인터넷 신문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거 나 인터넷 사이트의 전자매체로의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신문은 속보성과 현장성, 상호작용성, 정보 제공량이 종이 신문보다 무제한적으로 많다는 점[22]때문에 뉴스에 대한 독자의 관 심을 이끌어내고 그 영향력 또한 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사회적 충격을 안겨준 보육시설에서의 아동학대 및 폭력 사건 등이 신문 등 언 론에 지속적으로 보도 되면서 보육교사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고하게 될 정도이다. 이 와 관련하여 Lee 등의 연구[19]에서는 사건의 본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문제해결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문에서 다루는 보육교사에 대한 관련 기사는 보육교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제기하고 있 다. 즉 아동학대 문제를 다룬 언론에서는 원인으로서 보육교사의 낮은 진입장벽, 인격 형성을 위한 (보수)교육의 부족 등 보육교사들의 개인적인 자질의 문제로 돌리는 등 보육교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며, 보육교사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을 확대․재생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보았다.
2.보육교사의 이미지에 관한 연구
대중매체가 교사의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국내 연구들의 경우, TV 드라마, 뉴스 등에 나 타난 연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미취학 아동 지도 교사의 경우, 보육교사에 대한 이미지의 연구는 거의 없으며, 주로 유아교사에 대한 이미지 연구들이 대부분이다. TV 드라마상에서 묘사되 는 유아교사의 이미지에 관한 연구[18]의 경우는 전문가로 인식되기 보다는 전통적 여성성의 이미지(고전적 여성상)가 고정화되어 있으며 양육자로서의 역할이 부각되어, 비전문가・방관자와 같은 이 미지의 왜곡이 나타났으며, 일방대중에게 유아교사직에 대한 그릇된 고정관념을 형성시킬 수 있음 을 문제점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미지는 어떠한 사물이나 대상에 대해 주관적으로 지각되고 형성된 실상과 허상의 집합체이다. 또한, 이미지는 실체에 대한 상징이 되거나 어느 한 요소가 아닌 전체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개인이 대상에 대해 가지는 신념, 태도, 인상과 같은 것이다[14, 29]. 따라서 이러한 이미지는 소유자의 모든 과거 경험의 결과로 성립되므로 상당히 주관적인 속성을 지닌다. 이는 소유자가 자신의 모든 과거 경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의 인식 내지 추론에 의해 이미지를 형성함으로써 대상의 실질과는 다 르게 해석될 가능성이 클 수 있음을 의미한다[15].
국내 연구의 경우, 교사이미지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유아교사의 이미지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들 선행연구들을 보면, 유아교사의 이미지는 양육과 보호를 강조한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유아교육 관련 지식을 강조하는 전문가적인 이미지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12]. 이들 연구에서는 유아교사의 인성이미지는 유아를 사랑하고, 온정적이며, 순수한 이미지 로 인식되고 있으며, 외모 이미지는 예쁘고 여성스런 이미지로, 역할에 대한 이미지는 교육전문가, 부모, 의욕적이고 다재다능한 사람, 힘든 일을 하는 사람 등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
이에 반해 보육교사의 이미지에 대한 연구는 소수에 불과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존의 보 육교사들의 이미지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째, 보육교사들에 대 한 사회적 인식에 관한 연구들로써,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는 부모들이나 일반인들이 인식 하는 보육교사들에 관한 연구[2, 8]가 있으며, TV 드라마에 나타난 이미지 연구[19]가 있다. 둘째, 교사 스스로가 인식하는 이미지 연구[4, 7, 13, 24]와 예비교사들이 인식하는 이미지 연구[25]로 구분할 수 있다 [17]. 이들 연구에서 학부모의 이미지 선호도에 대한 연구[29]에서 보육교사의 내적, 외적, 사회적 이미 지로 구분하여 살펴본 결과, 학부모가 선호하는 보육교사의 이미지와 보육교사가 지각하는 교사의 이미지 간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보육교사의 이미지는 내적 이 미지로서 전문성, 외적 이미지로서 표정, 사회적 이미지로서 전문성과 직업의식을 갖춘 교사이미지 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보육교사는 내적이미지로서 자아존중감, 외적 이미지로서 표 정을 포함한 외적 이미지 전체, 사회적 이미지로서 전문성과 교사역할, 대인관계 등을 더 중요한 보 육교사의 사회적 이미지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직 유아교사가 인식하는 유치원교사 와 보육교사에 대한 이미지 비교 연구[7, 10]에서는 인성적 영역에서 보육교사는 교육보다는 보호자・ 양육자로서의 역할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하는 자들로서 이들은 유치원교사보다 더 인내, 이해심, 참 을성, 따뜻함과 같은 인성적 특성이 중요시 되는 직군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치원 교사의 이미지는 교육자・교육전문가・지도자・평가자 등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교육자의 이미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데 비해 보육교사의 이미지는 엄마・보호자・돌봄 등 보호하고 양육하는 제 2 의 부모로서의 이미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즉 이들 연구에서는 유치원 교사의 이미지는 가르치 고 교육하는 데 반해 보육교사의 이미지는 돌봄의 이미지로 인식하고 있음을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이 이른바 0세∼5세를 대상으로 하는 전면적인 ‘무상보육’이 시행되 기 전의 연구들이 대부분이며, 또 한 아동학대 및 방임 사건이 높은 빈도로 언론에 노출되기 전에 이뤄진 것 등이다. 따라서, 무상보육 실시로 인한 보편적 보육서비스의 확대와 보육서비스 이용 아 동의 증가에 따른 다양한 보육서비스에 대한 이슈, 아동학대 등이 높은 빈도로 언론에 노출된 이후 에는 보육교사에 대한 이미지를 다룬 연구가 거의 없다. 다만 이러한 문제를 제기한 최근 연구로서 Lee 등의 연구[17] 가 시도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부모들의 보육교사에 대 한 인식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는데, 제 1유형은 ‘사회에 기여하는 불안정한 봉사자’이며 제 2유형은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비전문가’로, 제 3유형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단순노무직과 같 은 서비스 종사자’로 인식하고 있어 제 1유형을 제외하고는 보육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이미 지가 매우 확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극소수에 불과하나 보육교사의 이미지에 대한 선행연구를 종합해 보면, 보육교사의 이미 지는 전문성에 관한 이미지, 내적이미지로서의 인성 및 자질, 근무환경과 권리에 관한 이미지 등에 관해 다루고 있으며, 보육교사에 대한 이미지는 돌봄에 대한 역할 비중이 매우 크게 인식되고 있음 과 동시에 부정적인 인식과 이미지가 매우 확고한 것을 알 수 있다.
Ⅲ.연구방법
1.분석대상
언론에 나타난 보육교사 이미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하여 2014년 10월 1일부터 2015년 9 월 30일까지 1년 동안 우리나라 주요 일간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경향신문, 한겨레신문을 검색하였다. 각 언론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검색창에 ‘보육교사’ 검색어로 검색하였다. 각 언론사별로 2014년 10월 1일부터 2015년 9월 30일까지 1년 동안 ‘보육교사’에 관한 기사는 조선 일보 98건, 중앙일보 176건, 동아일보 77건, 한국일보 79건, 경향신문 63건, 한겨레신문 132건 등 총 625건 이었다. 검색된 기사는 언론사 별로 기사 전체를 다운로드 받아서 분석 자료를 만들었다.
2.자료분석방법
각 언론사별로 검색된 자료는 텍스트로부터 타당한 추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자료도출과정을 체 계화하는 기법인 내용분석(content-analysis)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자들은 먼저 선행연구[7, 9, 16]에서 나타난 보육교사의 이미지에 관한 하위요인을 바탕으로 보 육교사의 전문성, 보육교사의 인성, 보육교사의 근무환경 등 세 개의 대범주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 들어진 세 개의 대범주에 따라 전체 자료를 분류하였다. 두 번째로 세 개의 대범주별로 분류된 자료 를 계속해서 읽으면서, 의미가 동일한 내용을 중심으로 소범주를 만들었고, 모든 사례가 범주화 될 때까지 진행하였다. 세 명의 연구자가 각 각 2개의 언론사를 1차 분석하였다. 분석내용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각 연구자들이 다른 연구자가 분석한 1차 분석한 자료를 검토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Ⅳ.연구결과
1.보육교사의 전문성에 관한 이미지
언론에 나타난 보육교사의 전문성에 관한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Table 1>과 같이 전문직, 양육 자, 비전문직과 같은 3개의 이미지 범주로 분류되었다.
전문직의 이미지는 보육교사가 ‘아동문제 전문가이어야 한다’는 내용이었고, 양육자의 이미지는 ‘건강하고 안전하게 유아를 보호해야 한다’와 ‘제2의 엄마’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대부분 의 기사에서는 보육교사의 전문성에 대해 비전문직의 이미지를 다루고 있다.
보육교사의 비전문성은 자격취득 실태, 자격완화 원인, 자격강화방안과 같은 기사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자격취득 실태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교사자격을 얻는다’, ‘온라인강의나 학점은행제를 통해 배출된 보육교사는 현장실무경험이 부족하다’, ‘인터넷에서 자격증을 따고 곧바로 현장에 나온 다’, ‘보육교사 자격증은 엄마들 사이에선 놀며 인터넷으로 마우스를 클릭해 쉽게 딸 수 있는 자격증 의 하나로 인식된 지 오래이다’, ‘보육교사를 평생직업보다는 생계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장롱 자 격증이 나온다’, ‘부적격자를 양산한다’, ‘사이버교육원에서 충실히 수강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부는 인터넷으로 중간, 기말고사를 치를 때 편법과 부정행위를 하는 등 부적격자를 걸러내지 못한다’ 와 같이 보육교사의 자격취득과정이 용이하여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나타났다.
자격완화원인으로는 ‘현행 법에 따르면 사이버교육과 일반교육을 차별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사 이버교육으로도 보육교사 자격취득을 허가하고 있다’, ‘정부가 무자격자가 대거 어린이집 교사가 될 수 있게 진입장벽을 낮추었다’, ‘무상보육실시로 어린이집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부족한 교사 수를 메우느라 누구든 쉽게 보육교사가 될 수 있게 문턱을 낮춰놓았다’ 와 같이 정부가 어린이집 교사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전문성을 낮췄다고 보고 있다.
자격강화방안으로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 국가고시 전환이 필요하다’, ‘특정학과를 졸업해야 자격 증이 나오는 학과제 도입이 필요하다’, ‘단기간 온라인 양성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전문성 제고가 필요하다’ 와 같이 자격취득의 절차나 방법에 있어서 보다 엄격한 제도의 도입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육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고, 사명감을 갖고 보육교사직 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제도마련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2.보육교사의 인성 및 자질에 관한 이미지
보육교사의 인성 및 자질에 관해 언론에 나타난 이미지는 긍정적 이미지와 부정적 이미지로 분석 되었데, 긍정적 이미지는 사랑, 인내심, 사명감으로 분류되었고, 부정적 이미지는 인성부족, 인성함 양방안, 학대, 방임, 관리감독소홀, 학대・방임 관리감독 소홀 개선방안에 관한 내용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사의 인성 및 자질에 관한 긍정적인 이미지로는 <Table 2>와 같이 사랑의 이미지가 ‘사랑 과 정성을 다해 일한다’, ‘아이를 좋아한다’, ‘아이가 어린이집 선생님이 너무 좋다면서 할머니 될 때 까지 어린이집에 다니겠다고 한다’, ‘아이들을 정말 사랑한다’, ‘담임교사의 눈길과 손길이 참 믿음 직스럽다’ 와 같이 보육교사가 유아를 사랑으로 대한다는 내용들이었고, 인내심의 이미지는 ‘노력하 는 선생님이 있다’, ‘고생하면서도 아이들을 살뜰히 챙기는 선생님이 있다’와 같이 참고 노력하는 보 육교사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사명감의 이미지는 ‘사명감이 있다’, ‘보육교사에게 무조건적 헌신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이다’, ‘학력이 좋아도 사명감이 없는 교사들 많다’ 와 같이 보육교사의 자질에는 사명감이 필요하다고 나타났다.
보육교사의 인성 및 자질에 관한 부정적 이미지는 인성부족, 인성함양방안, 학대, 방임, 관리감독 소홀, 학대・방임 관리감독 소홀 개선방안으로 분류되었다. 첫째, 부정적 이미지 중 인성부족, 인성 함양방안에 대한 기사내용은 <Table 3>과 같이 나타났다. 인성부족으로는 ‘온라인강의나 학점은행 제를 통해 배출된 보육교사는 인성과 자질이 부족하다’, ‘돈벌이 삼아 일하는 교사가 있다’, ‘분노조 절이 안 되는 교사의 경우 쌓였던 스트레스를 폭발하기 쉽다’, ‘학력 좋아도 인성 삐뚤어진 교사 많 다’ 와 같이 기본적인 인성과 자질이 부족하다는 내용으로 나타났다. 인성함양방안으로는 ‘중요한 건 자격증이나 경력이 아니라 인성과 인품이다’, ‘윤리의식이 필요하다’, ‘인성교육을 받아야 한다’, ‘대학에서 윤리, 도덕 등 교사의 인성교육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인성검사를 실시하 여야 한다’ 와 같이 보육교사의 인성함양을 위한 교육 강화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둘째, 보육교사의 인성 및 자질에 관한 부정적 이미지에 관한 기사 중 가장 많이 나타난 기사 내 용은 학대에 관한 내용이었다. 자세한 기사내용은 <Table 4>와 같다. 보육교사의 학대는 아동학대 에 대한 인식 부족, 정서적 학대, 음식물 관련 학대, 신체적 학대, 학대의 원인과 같은 내용으로 나 타났다.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부족은 ‘학대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 ‘보육교사 아동학대가 증가하 고 있다’와 같은 내용이었고, 정서적 학대는 ‘귀신 흉내를 내어 울린다’, ‘죽여버리겠다’와 같이 아동 에게 정서적, 심리적인 학대가 행해진다는 내용이었다. 음식물 관련 학대행위로는 ‘김치를 억지로 먹인다’,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주어서 먹게 한다’, ‘토사물을 먹게 한다’, ‘우는 아이 입에 물티슈를 넣었다’와 같은 보도였다. 신체적 학대로는 ‘영유아를 손과 발로 때리다’, ‘엉덩이를 발로 차다’, ‘볼 이나 신체를 꼬집는다’, ‘바늘로 찌르다’, ‘얼굴을 손이나 주먹으로 때린다’, ‘팔을 잡고 들어 올려 팔꿈치 탈구 증상이 나타났다’ 와 같이 보육교사가 아동의 신체에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내용을 담 고 있었다. 학대의 원인으로는 ‘보육교사가 어린 시절 학대 당한 경험이 있거나, 성장 과정에서 과 도한 체벌에 익숙했거나, 경제적 고통을 겪거나, 가족 내 갈등이 있는 경우에 폭력적 체벌을 하게 된다’ 는 내용으로 보육교사의 과거 발달상의 피학대경험을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보육교사의 인성 및 자질에 관한 부정적 이미지 중 방임, 관리감독소홀, 학대・방임 관리감 독 소홀 개선방안에 관한 기사내용으로는 방임은 ‘울고 떼쓰는 아이를 안아서 달래지 말고, 그냥둔 다’, ‘화장실이나 놀이방에 격리한다’ 와 같이 아동에게 공포나 불안을 유발하는 방임행동에 관한 것 이었고, 관리감독 소홀로는 ‘끓인 물을 부주의하게 관리하여 영아에게 화상을 입혔다’, ‘통학버스가 급정거하면서 보육교사가 안고 있던 아이가 넘어져서 사망하였다’, ‘아이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교사가 심폐소생술을 계속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 혼수상태가 되었다’, ‘분유 먹인 후 영아를 엎드 려 재운 후에 사망하게 두었다’, ‘유아가 의자에 40분간 묶여있는 것을 보았음에도 다른 보육교사가 조치를 취하거나 신고하지 않았다’ 와 같이 아동의 안전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한 사고들에 관한 내용이었다. 학대・방임 관리감독 소홀 개선방안으로는 ‘보육교사의 자격이 강화되어 야 한다’,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로서 보육교사 역할을 강조하여야 한다’, ‘보조교사와 대체교사를 지 원해야 한다’, ‘보수교육(아동학대 교육 포함)이 강화되어야 한다’, ‘평가인증을 제대로 실시하여야 한다’ 와 같이 보육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개선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이와 같이 보육교사의 인성 및 자질에 관한 부정적 이미지로는 인성부족, 학대, 방임, 관리감독소 홀과 같은 기사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보육교사의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사도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아동학대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인식개선을 통한 보 육교사의 질적 수준 향상이 요구된다.
3.보육교사의 근무환경과 권리에 관한 이미지
보육교사의 근무환경에 관한 이미지는 <Table 6>과 같이 사회적 지위와 근무여건에 대한 내용으 로 나타났으며, 근무여건은 급여, 근무시간, 노동 강도, 개선방안과 같은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보육교사의 사회적 지위에 관한 이미지는 ‘대개 보육교사는 비정규직 노동자다’, ‘제2 엄마 대접 이 형편없다’, ‘노동 강도는 높은데, 월급이 적어 항상 인력난에 시달린다’와 같이 낮은 지위로 인식 하고 있다. 근무여건에 있어서 급여는 ‘박봉이다’, ‘저임금, 급여가 낮다’,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의 평균 월급은 민간어린이집보다 훨씬 많다’, ‘유치원교사에 비해 급여수준이 낮다’, ‘월 150만원 받는 보육교사에게 양질의 서비스는 기대하기 불가능하다’, ‘아이 하나만 봐주는 이모들도 월 150만원을 달라고 하는데, 그보다 못한 월급을 받는 보육교사들이 웃으면서 아이들을 돌봐주길 기대한 것 은 무리이다’ 와 같이 낮은 급여에 대한 기사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근무시간에 대해서는 ‘장시간 노동한다’, ‘오전 7시 30분 출근해 오후 7시 30분 퇴근한다’, ‘영유 아 식시시간을 보육교사의 휴게시간으로 한다’, ‘8월 14일 대체공휴일에 교사도 쉬어야 한다’, ‘쉬는 시간은 커녕 점심식사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바쁘다’, ‘병원에 갈 시간도 없어 아파도 어린이집에서 아파야 한다’, ‘휴가가 적다’ 와 같이 과다한 근무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노동 강도에 있어서도 ‘과도한 업무’, ‘쉴 새 없이 일한다’, ‘보육교사 일이 힘들어 유산하는 경우 도 많다’, ‘교사 대 아동비율이 높다’, ‘1명이 20명 이상을 돌본다’, ‘버티기 힘들다’,와 같이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보육교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는 ‘공립어린이집을 늘려서 질 좋은 교사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농촌보육교사 특별근무 수당 지급한다’, ‘처우개선비를 증액해야 한다’, ‘한 학급당 교사 2명을 배치하여야 한다’, ‘보조교사 와 대체교사를 지원해야 한다’와 같이 실제적인 개선방안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보육교사의 권리에 관한 이미지는 <Table 7>과 같이 권리 침해와 권리 보장방안에 관한 기사내용 으로 분석되었다. 권리침해로는 ‘보육교사 프라이버시보다 아동의 인권이 백배 중요하다’, ‘CCTV는 보육교사의 인권을 침해한다’, ‘CCTV는 보육교사가 감시를 받는 느낌이다’, ‘보육교사들은 우리 모 두가 잠재적 아동학대범으로 여겨지는 것 같아 위축되어있다’, ‘보육교사 전체가 교육도 제대로 안 받는 저질 인력으로 매도 되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했다’ 와 같이 아동학대로 인한 CCTC 설치 의무 화에 대한 보육교사들의 인권보장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육교사의 권리 보장방안에 대한 기사로는 ‘보육교사 사기진작이 필요하다’. ‘폭행교사는 소수인 데,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이다’, ‘아동을 폭행한 교사는 잘못한 댓가를 치러야 하지만, 그렇다 고 마녀사냥식의 여론재판을 해서는 안 된다’ 와 같이 보육교사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보육교사의 질적 제고를 위해서는 충분한 권리 보장과 현장에서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해서 헌신하고 있는 대다수의 보육교사들을 위한 제도적인 격려가 필요하다. 권리는 지켜지지 않고, 책임과 의무만 부여한다면 현실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Ⅴ.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신문에 나타난 보육교사의 이미지를 분석해 봄으로써 실제 대중에게 보인 보육교사의 실체를 파악하여 보육교사에 대한 올바른 이미지 구축 방향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보육 교사상을 정립하여 보육교사의 사회적 인식 수준을 높이며, 보육교사가 전문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 는 발판으로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해 2014년 10월 1일부터 2015년 9월 30일까지 1년 동안 우리나라 주요 일간지 6개에서 총 625건의 기사를 검색하여 내용분석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 구결과를 중심으로 언론에 나타난 보육교사의 이미지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보육교사의 전문성에 관한 보육교사의 이미지는 전문직, 양육자, 비전문직과 같은 3개의 이미지 범주로 분류되었다. 전문직의 이미지는 보육교사가 ‘아동문제 전문가이어야 한다’는 내용이 었고, 양육자의 이미지는 ‘건강하고 안전하게 유아를 보호해야 한다’와 ‘제2의 엄마’로 나타났다. 그 러나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사에서는 보육교사의 전문성에 대해 비전문직의 이미지를 다루고 있 었다. 보육교사의 비전문성은 자격취득이 너무 용이하여 부적격자를 양산한다는 자격취득실태에 관 한 내용, 부족한 교사수를 메우느라 보육교사 진입장벽을 낮추었다는 자격완화 원인에 관한 내용, 자격강화방안에 관한 기사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이는 학부모가 선호하는 보육교사 이미지와 보육교사가 지각하는 교사의 이미지간에는 차이가 있 어서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보육교사의 이미지는 내적 이미지로서 전문성, 외적 이미지로서 표정, 사 회적 이미지로서 전문성과 직업의식을 갖춘 교사이미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지만 반면에, 보육 교사는 내적이미지로서 자아존중감, 외적 이미지로서 표정을 포함한 외적 이미지 전체, 사회적 이미 지로서 전문성과 교사역할, 대인관계 등을 더 중요한 보육교사의 사회적 이미지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Yun의 연구[29]와도 일치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보육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서는 보육교사 스스로도 직업적 전문성을 인식하고 연수 참여, 상급학교 진학, 장학 등을 통해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국가 차원에서는 보육교사들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교육프로 그램을 마련하여 보육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원함으로써 보육교사들이 보육교사직에 대한 사 명감과 긍정적인 미래전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7].
둘째, 보육교사의 인성 및 자질에 관한 보육교사의 이미지는 긍정적 이미지와 부정적 이미지로 분석되었데, 긍정적 이미지는 사랑, 인내심, 사명감으로 분류되었고, 부정적 이미지는 인성부족, 인 성함양방안, 학대, 방임, 관리감독소홀, 개선방안에 관한 내용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사의 인성 및 자질에 관한 긍적적 이미지는 TV 드라마 속 유아교사를 인성적 특성 측면에서 분석한 Lee의 연구[18]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Lee의 연구에서는 TV 드라마 속 유아교사를 ‘유아를 사랑하는 사람’, ‘온 정적인 사람’, ‘밝은 사람’, ‘이타적인사람’, ‘순수한 사람’, ‘여린 사람’, ‘도덕적인 사람’, ‘검소한 사 람’, ‘가정적인 사람’, ‘열성적인 사람’, ‘인내심이 있는 사람’의 11가지 이미지로 분석하였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보육교사가 돌봄과 보호자에 대한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신문 기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대, 방임은 최근 우리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보육교사의 아동학대의 사회적 관심과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
셋째, 보육교사의 근무환경과 권리에 관한 보육교사의 이미지는 근무환경에 대해서는 사회적 지 위와 근무여건에 대한 내용으로 나타났으며, 근무여건은 급여, 근무시간, 노동 강도, 개선방안과 같 은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보육교사의 권리에 관한 이미지는 권리 침해와 권리 보장방안에 관한 기 사내용으로 분석되었다. 낮은 급여, 과다한 근무시간, 과도한 업무와 같은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보육교사의 이미지는 ‘보육교사는 육체노동자이다’, ‘보육교사는 힘든 직업이다’라는 Kim 등의 연구 [10]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이며, Lee 등의 연구[17]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부모들은 보육교사에 대한 인식이 사회에 기여하는 불안정한 봉사자,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비전문가, ‘전문성이 떨어 지는 단순노무직과 같은 서비스 종사자’로 인식되고 있는 보육교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반영하고 있는 결과이다. 따라서 보육교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잠재능력을 개발하여, 전문성을 갖 춤으로서 이상적인 교사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근로 환경의 개선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려되어야 할 부분은 현재 보육교사에 대한 부정적이고 낮은 전문성 에 대한 이미지가 실제로 보육교사의 낮은 전문성과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인지, 과도하게 평가절하 된 이미지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보육교사가 낮은 전문성과 열악한 근무환경을 갖고 있다 면 이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지원이 필요하며, 이와 다르게, 보육교사의 이미지가 평가절하되어 실 제 이미지보다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있다면 이미지 개선을 위한 방안이 요구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통한 보육교사 이미지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측면에서 제언하고자 한다.
먼저, 실제로 보육교사의 낮은 전문성과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생겨난 부정적 이미지인 경우라면, 첫째, 긍정적인 보육교사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한 보육교사 의 근무환경 개선 및 전문성 함양이 필요하며, 이와 함께 보육교사에 대한 이미지나 근무환경에 대 한 외국의 사례를 비교・분석함으로서 도출된 시사점을 토대로 보육현장의 발전을 도모해아 할 것이 다. 둘째, 보육교사 자격증의 전문성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좀 더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자격증 취득과정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 다른 전문직과의 비교연구를 통하여 보육교사 의 전문성을 강화시킨 자격증 취득체계를 도입・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보육교사의 인권침 해로부터 보호하고 권익을 옹호할 수 있는 보육교사협회의 활성화를 통한 다양한 정책제안 활동이 필요하다. 현재 몇몇 지역에서 보육교사협회가 운영되고 있으나 그 활동이 미미한 수준이다. 앞으로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단체 활동을 통해 보육교사 스스로 자신들의 권리주장과 복지증진을 해 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보육관련 전문가 단체와 교류・협력을 도모하고,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활발한 활동이 요구된다.
두 번째 측면으로 보육교사 이미지가 평가절하되어 생겨난 부정적 이미지인 경우라면, 첫째, 보 육교사에 대한 신문기사의 대다수는 학대, 방임, 열악한 근무환경, 비전문성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 에 대한 보도였기 때문에 대중이 보육교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사명감을 갖고 전문적으로 보육교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보도함으로서 보육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신문기사를 중심으로 보육교사의 이미지를 분석하였다. 후속연구에서는 인터 넷 댓글이나 TV와 같이 다양한 매체에서 보이는 보육교사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하여 우리 사회의 보육교사에 대한 현주소를 살펴보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 보육교사의 이미지가 평가절 하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조사하고,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