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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2 No.1 pp.101-123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17.22.1.5

A Study on the Awareness of Supporting the Elderly: With a Focus on the Image of the Elderly and Their Level of Intimacy

Se-Yeong Choi, Joo-Hyun Park

Corresponding author : Se-Yeong Choi,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Baekseok Arts University. (csy1003@bau.ac.kr)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awareness of supporting the elderly among the baby-boom generation, in relation to their image of the elderly, and whether the degree of intimacy plays a role in affecting their awareness. To collect the data, the author surveyed 243 people from the baby-boom generation who are living in either Gyeonggi, or Chungnam Province with a questionnaire that asked about sociodemographic factors, their awareness of supporting the elderly, their level of intimacy, and their image of the elderly. To analyze the data, SPSS v.23 and AMOS v.21 were implemented.

The results of the study varied from each other based on the three different types of awareness of supporting the elderly: economic, emotional, and physical. First, when it comes to the economic awareness of supporting the elderly, this study demonstrated that the participant’s level of education, marriage status, and monthly income show a positive relationship. Second, when it comes to the emotional awareness of supporting the elderly, both the participant’s gender, and hometown location turned out to play a significant role. Third, the physical awareness of supporting the elderly indicated that the participant’s marriage status, hometown location, and birth order were important. Meanwhile, the use of structure equation modeling analysis showed that higher intimacy has a positive relationship with an elevated awareness of supporting the elderly.

The implications of the research, which deal with the analysis of the factors, which are assumed to affect the awareness of supporting the elderly among the baby-boom generation, can be critical in constituting a policy/law to support the elderly in our society.


베이비붐세대의 부양의식에 미치는 영향 : 노인 이미지와 친밀감 중심으로

최 세영, 박 주현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Baekseok Arts University, Seoul 06695, Korea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Baekseok Culture University, Cheonan 31065, Korea101

초록


    Ⅰ.서론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70년간 경제적으로 고도의 성장을 이룩하였지만 산업화와 도시화는 사회 적으로 여성의 사회참여를 증가시킴으로 가족돌봄 및 재생산 기능이 약화되어 가족제도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가족구조 및 기능의 측면에서도 다양한 변 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가족구조가 확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변화하면서 가족의 유대감을 낮추 고 있다. 1세대 가족의 증가는 가족원수의 축소, 세대의 단순화로 이어져 부부세대, 부모-자녀 간 분거세대, 1인 가정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족기능의 변화는 경제, 출산, 자녀양육, 사회화, 정서, 여가기능 등이 사회변화와 더불어 다양한 가족의 형태로 변화되면서 가족복지기능 또 는 경제적 생산기능 등이 상실되거나 약화되고 있으며 반면 소비기능, 자녀의 사회화 기능, 정서적 만족기능 등이 강화되고 있다. 가족이라는 유대감보다는 개인의 삶에 집중함으로써 가족 간 부양이 라는 개념이 희박해지고 있다.

    둘째, 1990년대 이후 고용 유연성의 확대와 중산층의 계층하락은 남성의 가부장적 생계부양자 지 위를 약화시켰다. 경제위기 이후 가계소득의 감소는 남성가장의 소득만으로 생계와 주거, 자녀교육 등의 비용을 충당하기 어렵게 만들었고,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불가피하게 하였다.

    셋째, 한부모, 미혼모, 무자녀, 노인, 재혼, 입양, 국제결혼, 맞벌이, 주말부부 등 가족의 형태도 다양화되었다. 세대 및 성별에 따른 결혼 인식변화, 계층별 이질성, 만혼과 비혼 인구의 증가가 그 원인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회변화는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를 더욱 강화시켰고, 가족 간・세대 간 유대와 경로효친이라는 전통적사상이 점점 희박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노인을 부모로서 존경하 고 약자로서 보호하며, 편히 모시고자하기보다는 부담스런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 우리사회의 노년부양비는 1980년 6.1%에서 2000년 10.1%로 20년 동안 4%로 완만하게 증가율을 나 타낸 것에 비해 현재 2015년 노년부양비는 17.9%로 생산가능 인구 5.6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한다[39]. 이는 우리나라 노인부양 및 돌봄 문제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이러한 사회 및 가족구조의 변화에 따른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2008년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시행 하였다. 하지만,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7년여 운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러 문제점을 내 포하고 있다. 즉, 수급자의 등급판정상 신뢰도 문제, 재가 급여의 서비스 편중 문제[41], 요양보호사 의 전문성 부족[11, 20, 36]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제도운영상의 문제 외에도 제도이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면에서 부정적인 편견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남아 있다.

    또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통해 등급인정노인은 공적 부양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주어진 서비스시간 이외에도 자립적인 생활을 위한 돌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과거 가족이나 친족에 의 한 비공식 돌봄이 1998년 97.8%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면 현재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공식적 돌봄 비율은 2014년 기준 91.9%로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공적 돌봄 시간 이외에는 비공식적인 가족이나 친지(81.4%), 친구나 이웃(6.0%)의 도움이 필 요하며 특히, 노인부양의 주된 책임에 있어서는 비공식부분, 그 중에서도 가족에게 있음을 보여준다 [5, 28]. 그러므로 가족관계, 사회문화적인 여건의 변화에 따른 노인부양에 대한 가족의 역할을 새롭게 반영하고 재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

    노년기가 장기화되는 시대에 발맞추어 고령사회의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 이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대책을 정부가 마련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개인과 민간차원에서 함께 준비해야 할 것이다. 즉 공적 부양의 공적 지원체계 확대뿐만 아니라 비공식적 부분에서 사적 부양 체계를 함께할 필요가 있다[8].

    가족 내 노인부양 의식과 실천은 고령사회에서 공적 노인부양체계인 국민연금제도, 노인장기요양 보험제도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공적체계로는 충당할 수 없는 부분이 더 크게 부각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노인부양의 사적부분의 실태를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인구 거대 집단인 베이비붐세대가 곧 노년층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고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며 정부 역시 다 양한 측면에서 공적 돌봄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통하여 사회적 돌봄 체계를 강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베이비붐세대의 가족 간・가족 내 역할인식과 부양문제는 계속 보존해야 할 지지체계로 남아있다.

    베이비붐세대는 이전세대에 대한 부양의무는 여전히 감당해야 하지만 자식에게 부양책임을 떠넘 기지 않으려는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다. 결국 후세대로부터 부양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첫 세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베이붐세대들은 자신들의 노후책임을 자녀세대에게 떠넘기려 하지 않 는 의식은 강하지만 현실적으로 베이비붐세대의 부양문제가 공적부양으로만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여전히 노인부양문제는 앞으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 두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베이비붐세대의 부양의식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현재 베이비붐세대는 이미 정년퇴직이 시작되고 있으며, 부모부양에 있어서도 공적부양체계가 마련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부모님에 대해서는 자식된 도리로서 가족부양을 선택하여 그 책임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 현재 베이비붐세대들은 노인들의 실질적인 부 양을 책임지고 있는 자녀세대인 만큼 이들의 부양의식을 살펴보고 어떤 요인이 공적부양보다 비공 식적 부양을 선택하게 되는지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보여진다.

    결국,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조명하고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베이비붐세대의 인식이나 행동 의 선택이 변화된 가치관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베 이비붐세대는 현재부양의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 노인부양 인식에 직접적 혹은 간접적 영향 을 주는 요인들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자 한다. 특히 부양의식에 영향을 주는 기존 선행연구들에서 친밀감[4, 12, 15, 16], 노인 이미지[7, 13, 31]가 부양의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노인 이미지 와 친밀감이 부양의식에 어떠한 영향요인으로 작용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부양행동도 파악 해 보고자 한다. 더 나아가서는 부양행동의 수준을 예측하고 고령사회에서 세대통합을 이루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따른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베이비붐세대의 부양의식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베이비붐세대의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부양의식에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3.> 베이비붐세대의 노인 이미지는 친밀감을 매개변수로 하여 부양의식에 영향을 미치는가?

    Ⅱ.이론적 배경

    1.베이비붐세대의 특성

    베이비붐세대의 정의는 국가마다 다르고, 연구자마다 차이가 있다. ‘베이비부머(Baby Boomer)’ 라는 사회적 용어는 미국에서 먼저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미국의 인구 센서스국(U.S Census Bureau)이 베이비붐세대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46~1964년 사이에 태어난 약 7,700만 명(전체 인구의 26.1%)의 인구집단을 지칭한데서 생겨났으며, 이 거대 집단은 각 시대별 사회, 경제,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19].

    우리나라 베이비붐세대는 대부분 한국전쟁이 종료되고 출산 붐이 시작된 1955년부터 산아제한 정책 도입 이전 시기인 1963년까지 9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규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통계청의 조사결과[38]를 근거로 하여 1955년~1963년생까지 9년간 출생한 인구집단 으로 규정하고자 한다. 베이비붐세대는 712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14.6%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성 346만 명(49.8%), 여성 349만 명(50.2%)으로 여성이 3만 명 더 많다.

    베이비붐세대의 특성을 살펴보면 노년기를 제3의 인생 혹은 자기실현의 기회라고 인식하고 있으 며,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인 생활의식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등 과거 노인층의 사고와는 큰 차 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베이비붐세대의 은퇴에 맞춰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건강상태, 노후자금 준비실태 등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가족부양의식에 대해서 는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 베이비붐세대만을 대상으로 부양의식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이루어진 국내·외 연구는 극히 제한적이며, 국내에서는 Kim[14]이 한국노동패널 10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사이에 ‘낀 세대’로서 베이비붐세대가 안고 있는 부모부양과 자녀교육의 경제 적 부담정도를 살펴보았다. 전통적이고 규범적인 가치관보다는 생활에 기초한 현실적 경제적 여건 이 우선되어 부계의 가구주부모를 중심으로 한 경제적 부양책임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음을 시사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사회의 부양을 담당하고 있는 실질적 주류집단인 베이비붐세대의 행태분석이 필요하 다. 현재 이들은 사회적으로 구조조정과 조기퇴직을 경험하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이 부양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있다. 이들은 자신의 노후준비도 부족하고 자녀에게 부양책임의탁 도 거부하는 세대인 만큼 결국 고령사회에서 더욱 심각한 부양부담이 사회문제로 제기될 것이다. 이 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구집단인 베이비붐세대의 비공식 부양체계를 점검함으로써 고령사 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실효성 있는 정책적 대안마련이 될 것이다.

    2.노인부양의식

    노인부양의식(flial responsibility)은 부양의무감, 부양태도, 부양 책임의식, 효행의지, 효행관 등과 유사한 개념으로 연구되어 왔다. 부양의식은 부양의지, 부양가치관, 부양책임 등 대개 가족주 의를 기반으로 한 가족의식으로, ‘부모가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처하 게 될 경우 정기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행동에 대한 계획이나 의지’로 정의된다. 그렇다면 고령사 회를 준비하는 우리사회가 지닌 부양의식은 앞으로 중요한 기제로 작용할 것이다. 산업화와 도시화 로 인한 핵가족화 현상으로 노부모가 자식과 동거하는 가족형태는 급격히 감소한 반면, 평균수명의 연장에 따른 노인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족 안에서 중요한 노인 부양자였던 여성이 사회 진출을 함으로써 실제 노인을 부양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가족의 돌 봄 기능을 약화시키고, 노인들만 거주하는 노인단독가구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계청[39]에 따르면 2015년 전체 1,870만 5천 가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구주인 고령가 구는 385만 2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20.6%를 차지하였으며, 2035년에는 40.5%까지 증가할 전망이 다. 또한 가구주의 연령이 65세 이상이면서 혼자 살고 있는 가구는 2015년 현재 전체 가구의 7.4% 를 차지하며, 2035년에는 15.4%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0년 이후 고령자 가 구 중 1인 가구(6.1%)의 비중이 부부만 사는 경우(6.0%)보다 더 높게 나타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으며, 이들 65세 이상 노인들의 47.7%가 전반적으로 자신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곧 가족의 부양부담으로 이어지며, 현대사회에서 가족기능의 약화는 결국 사회적 부양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볼 수 있다.

    노인돌보미 바우처사업,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되면서 노인 부양의 사회화가 진행 되고 있으나 여전히 노인부양의 주된 책임은 가족원에게 있다. 과거에 비해 노후를 부모 스스로 해 결하거나, 노인부양을 정부나 사회의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지만, 노후 준비를 하 지 못한 노인들은 자녀에게 노후를 의지할 계획인 것이 23.0%를 차지한다. 60세 이상 고령자 중 68.4%는 자녀와 같이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전 2013년 조사결과보다 0.6% 증 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향후에도 살고 싶은 곳으로 자기 집을 86.0%가 선호하였으며 양로· 요양시설은 13.3%로 나타났다[40]. 노후에 아픈 자신을 돌봄에 있어 노년 세대는 가정 안에서 도움을 바라지만 젊은 세대는 요양원에 머무르기를 생각한다는 연구결과는 세대 간 차이를 보여준다[37].

    부양의식에 대한 세대간 차이는 여러 선행연구[9, 18, 34]에서 나타나고 있으나 연구결과가 일치되지 않는다. 고령 세대일수록 노후부양책임을 가족의무로 여기고, 젊은 세대일수록 노후 부양책임을 개 인책임으로 여기는 것을 나타낸 연구[34]가 있는가 하면, 청소년이 부모세대보다 부양의식에서 더 보 수적이라는 연구[10]도 있다. 가족형태에 따라 핵가족보다는 확대가족의 자녀가 부양의식이 더 높게 나타난 연구[31]도 있다.

    50대 이상 연령층의 부양의식을 살펴본 연구에서는 신체적 부양의식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구[17, 25]와 경제적 부양의식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구[21]가 있다. 그리고 정서적 부양의식이 가장 높게 나 타난 연구[4, 15]로 다양하게 나타나 부양의식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부양의식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이 주는 시사점은 성별이나 세대간 노인부양의식을 면밀 하게 파악하여 공적 부양과 비공식 부양(가족부양)을 효과적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3.노인이미지

    노인 이미지와 관련된 연구는 미국에서는 1950년경에 시작된 반면 우리나라는 1980년대에 인구 고령화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다. 노인에 대한 이미지 관련 연구들 에서는 이미지, 인식, 태도, 고정관념, 편견 등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노인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노인에 대한 태도가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하 는 연구결과와 전반적으로 노인에 대하여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하는 연구결과로 나뉜다. 그러 나 대다수의 연구들은 산업화 이후부터는 노년기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와 고정관념이 증가한다고 보고 있다[13, 22, 27, 31].

    이 밖에도[35] 노인 이미지와 노인차별 경험에 관한 연구에서는 노인외모에 초점을 두어 노인의 외 모관리행동들이 노인차별경험을 감소시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노인 이미지가 노인의 나이 때 문에 발생하는 차별을 더욱 상승시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노인의 긍정적 이미지가 노인 의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미치고 노인차별경험을 감소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노인에 대한 태도연구[13]에서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노인교육을 받았을 때 긍정적으 로 나타났으며, 친조부모 관계에서 친밀감이 높을 때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이미지가 부양의식에 영향을 주는 연구[24]에서는 부모와의 의사소통이 높은 대학생일수록 노 인 이미지와 부양의식 수준이 높다고 밝혔으며, 의사소통이 노인 이미지에 직접적 효과는 없지만 부 양의식을 통한 간접효과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특히 Jin[13]의 연구는 대학생이 지각하는 전체 부양 의식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노인에 대한 태도 즉, 노인 이미지라고 밝혔다. 이같이 노인 이미지가 긍정적일 때 노인의 부양의식에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대학생 부모-자녀관계 가 노인에 대한 태도 및 부양의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살펴보았는데[32], 노인에 대한 태도 즉 이미 지가 긍정적일수록 부양의식 수준이 높았다. 노인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부모-자녀간의 의사소통과 친밀감이 좋을수록 노인 이미지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어촌지역 대학생이 노인 이미지가 도시지역 대학생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의 노인에 대한 이미지에 관한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연구결과가 연구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하지만 대체로 노인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 측면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타 세대들과의 융 화 뿐 아니라 노인 및 노화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결국 이것은 노인들이 적극적 인 사회참여활동뿐 아니라 젊은 세대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4.친밀감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며 이 과정에서 친밀하고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추 구한다. 친밀감은 가까운 관계에서 존재하는 감정으로 서로 연합관계를 형성하게 하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유대관계는 크게 객관적 유대관계와 주관적 유대관계로 구분할 수 있다. 객 관적 유대관계는 연락 및 접촉빈도, 물리적 거리, 자원교환이라는 양적교류에 의해 형성되며, 주관 적 유대관계는 애정, 친밀감, 감정의 교환이라는 질적교류에 의해 형성된다. 부모-자녀 관계에 따 라 노인부양인식이 달라지는데 Caffrey[2]는 결속의 규범과 친교적 관계에 의해 동기화된 부양은 자 녀가 정의적 보상을 받는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좋다고 하는 것은 어느 순간 갑자기 이루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오랜 시간을 거치는 동안 공유한 상호작용과 교류의 결과가 누적되고 변화되면서 애정적이고 자율적인 관계를 형성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 교류 의 과정에서 자녀는 부모에 대한 긍정적 정서와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부양에 대해 의무감 이나 책임감이 아닌 친밀감으로 형성된 자연스러운 부양의식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다. 결국 부모- 자녀의 관계가 좋을수록 친밀감은 높아지고 이에 따른 부양의식에서도 부모-자녀 모두 정서적 만족 감을 갖게 된다.

    또한, 친밀감은 부모-자녀관계는 어느 한 시점에 형성되어진 관계이기보다 과거에서부터 형성된 관계가 현재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형태이다. 이러한 관계가 자녀의 부양행동 및 부양의식에도 영 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4, 13, 15, 32]들에서는 부모와의 친밀감이 높을수록 부양의식이 높아진 다고 하였다. 특히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부모와의 친밀감이 높을수록 신체적 부양의 식이 가장 높고 정서적, 경제적 부양의식 순으로 나타난 연구들이 있다[25, 30]. 선행 연구[4, 7, 15, 24]들 에서는 조사대상이 대학생, 20~30대, 맞벌이여성, 베이비붐세대로 다양하지만 연구 결과에서는 부 모와의 친밀감이 높을수록 정서적 부양의식이 높게 나타나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Kim[15]의 연구에서는 부모-자녀와의 친밀감을 베이비붐세대는 자녀에 대한 부양기대감을 보았 고, 자녀세대인 에코붐세대는 부모에 대한 부양의식을 살펴보았다. 특히 자녀세대인 에코붐세대는 부모와의 친밀감이 증가할수록 정서적 부양의식이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신체적, 경제적 부양의 식으로 나타났다. 에코붐세대는 경제적, 신체적 부양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친밀감만이 유 일한 변수로 나타났다. 베이비붐세대들이 자녀에게 느끼는 경제적, 정서적, 신체적 부양기대에 공통 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요인은 자녀와의 친밀감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와 자녀간의 친밀감 이 부양의식이나 부양기대에 유의미한 영향이 미침을 알 수 있다.

    Seo[33]은 부모-자녀간의 친밀감과 의사소통은 노인부양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밝 히고 있다. Seo[32]의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이 부모-자녀 간에 의사소통과 친밀감이 좋을수록 부양의 식이 높게 나타났고, 노인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부양의식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부모와의 친밀감이 높을수록 경제적 부양의식이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신체적, 정서적 부양의식으로 나타 났다.

    한편 노부모와 자녀의 지속적인 정서적 또는 애정적 유대와 이로 인해 형성하는 애착감정이 부양 행동을 유발하는 선행요인으로서 애착감정과 같은 정서적 요인은 제공되는 도움의 정도 및 미래부 양에 대한 책임감과 정적인 관계가 있다고 보았다[26].

    Ⅲ.연구방법

    1.연구모형

    본 연구에서 베이비붐세대의 노인부양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구성한 연구 모형은 [Figure 1]과 같다.

    앞에서 검토한 부양의식관련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부양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노인에 대 한 이미지[13, 27, 32]와 부모와의 친밀감[15, 32,]이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노인 이 미지, 친밀감이 부양의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노인 이미지가 친밀감을 매개로 하여 부 양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2.조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베이비붐세대(52세~60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대상자는 경기, 충남지 역의 관공서, 사회복지기관, 학교, 회사 등을 중심으로 편의표집을 하였다. 해당기관의 담당자에게 설문지 내용을 설명한 후 협조를 의뢰하였고, 가급적 대상자를 성별, 세대별로 고르게 조사될 수 있 도록 부탁하였다. 대상자가 자기기입식으로 설문에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지역에 따라 우편발송과 직접방문을 통하여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자료 수집기간은 2016년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로 약 4주간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총 250부를 배부하였으며, 조사대상 연령에 맞지 않는 것과 무응답이 전체 문항의 30%이상인 것을 제외하고 베이비붐세대 243부를 분석 자료로 이용하였다.

    3.측정도구

    본 연구의 설문지는 인구학적 특성, 노인부양의식, 친밀감, 노인 이미지, 노인부양관련사항으로 구성하였다.

    노부모 부양의식 척도는 Tuckman & Lorge(1953)의 척도를 기본으로 하여 연구한 Park[31], Seo[32] 척도를 수정·보완하여 경제적(5문항), 정서적(6문항), 신체적(5문항) 부양의식의 3개 하위 영역 총 16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각 문항의 응답범주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 점)의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양의식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에 서 부양의식 척도의 신뢰도 Cronbach’s Alpha 값은 .890이며, 하위 영역별로 보면 경제적 부양의 식 .804, 정서적 부양의식 .769 신체적 부양의식 .821로 나타났다.

    노인 이미지에 사용된 Osgood과 동료[3]들이 개발한 의미변별척도(semantic differential scale) 는 어떤 사상에 관한 개념의 심리적 의미를 분석하여 의미 공간상의 위치로 표현하는 태도측정 방법 이다. 의미변별척도는 단순하고 간략한 검사도구로 몇 가지 다양한 개념을 복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 으며, 집단간의 비교도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Han[10]이 국내에 맞게 번안·수정한 척도와 Jin[13]가 사용한 척도를 수정·보완하여 양극단으로 서로 대비되는 형용사를 검토하여 그중 신체적 (7문항), 심리적(6문항), 사회적(7문항) 이미지로 구분하였다. 총 20개의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노인에 대하여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노인 이미지 척도 의 신뢰도 Cronbach’s Alpha 값은 .891이며, 하위 영역별로 신체적 이미지 .786, 심리적 이미지 .805, 사회적 이미지 .778로 나타났다.

    친밀감 척도는 Walker & Thompson[42]이 개발한 척도를 기본으로 Kim[16]과 Lee[26]의 설문문항을 수정·보완하여 총 8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각 문항의 응답범주는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 수록 부모와의 친밀감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친밀감 척도의 신뢰도 Cronbach’s Alpha 값은 .851 로 나타났다.1)

    인구학적 특성으로는 성별, 연령, 학력, 혼인상태, 성장지역, 월평균 소득을 조사하였으며, 부양 관련해서는 노인부양책임자,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인식 및 이용의사, 향후 자녀와 동거희망, 노인 인식나이로 구성하였다.

    4.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 분석은 사회통계 프로그램 SPSS v.23와 AMOS v.21을 이용하였으며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문항내적일치도인 Cronbach’s Alpha 계수를 산출 하였다.

    둘째, 조사대상자의 주요 변인에 대한 기술통계치를 구하고, 조사대상자의 독립표본 t-검증, 일 원배치 분산분석(ANOVA), Scheffe’ 사후검정 등을 실시하였다.

    셋째, 부양의식에 대한 일반적 요인이 부양의식에 미치는 영향과 노인 이미지, 친밀감의 매개효 과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과 경로분석(path analysis)을 통한 변인간 직·간접 효과 검증을 위하여 구조방정식모형(Structure Equation Modeling)분석을 실시하였다.

    Ⅳ.분석결과

    1.조사대상자의 인구학적

    본 연구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성별의 경우 베이비붐세대는 여성이 146명(60.1%)로 남성 97명(39.9%)보다 많았으며, 배우자유 무에서는 배우자 있음이 209명(86.0%)로 배우자 없음 34명(14.0%)보다 많았다.

    학력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이 109명(44.9%)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교 77명(31.7%), 대학원이상 31명(12.8%), 중학교 26명(10.7%)순으로 나타났다.

    출생순위의 경우 4째 이상이 84명(34.6%)로 많았으며, 첫째 65명(26.7%), 3째 49명(34.6%), 둘 째 45명(18.5%)순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의 경우 250만원 이상~350만원미만 74명(30.5%), 350만원이상~450만원미만 48명 (19.8%), 450만원이상 47명(19.3%)순으로 나타났다. 부양책임에 있어서 ‘자식들 공동책임’이라는 응 답 비율은 103명(4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장남의 책임’은 15명(6.2%)로 낮게 나타났다.

    성장지역으로는 농어촌 132명(54.3%)로 가장 많았으며, 중소도시 70명(28.8%), 대도시 41명 (16.9%)순으로 나타났다.

    부양책임에 대해서는 자식공동 103(42.4%)로 가장 높았으며, 가족/사회/국가 61(25.1%), 노인스 스로 35명(14.4%), 사회/국가 29명(11.9%), 장남 15명(6.2%)순으로 나타났다.

    노후 자녀와 동거여부에서는 자녀와 동거를 원치 않음이 175명(72.0%)로 높게 나타난 반면, 자녀 와 동거를 희망하는 사람은 32명(13.2%)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2.베이비붐세대의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부양의식 차이

    베이비붐세대의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부양의식 차이를 살펴보면<Table 2>와 같다.

    경제적 부양의식의 경우 학력, 배우자유무, 월평균 소득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 차이를 살펴보면 대학원 이상 집단이 4.07점으로 가장 높고 대학교 집 단이 3.98점, 고등학교 집단이 3.83점, 중학교 집단이 3.37점 순으로 나타나 학력이 높을수록 경제 적 부양의식이 높음을 알 수 있다(F=11.708, p<.001). 배우자유무에서는 배우자 있는 집단(3.87점) 이 그렇지 않은 집단(3.81점)보다 높게 나타나 배우자가 있을 경우 경제적 부양의식이 높게 나타남 을 알 수 있다(t=4.629, p<.05). 월평균 소득에서는 450만원 이상 집단이 4.12점으로 가장 높았으 며,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부양의식이 높음을 알 수 있다(F=5.422, p<.001).

    정서적 부양의식에서는 성별, 성장 지역에서만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3.66점)이 남성(3.65점)보다 정서적 부양의식이 높게 나타났다(t=10.201, p<.01). 성 장지역에서는 농어촌 집단이 3.7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도시 3.26점, 중소도시 3.53점 순으로 나타났다(F=4.182, p<.01).

    신체적 부양의식에서는 배우자유무, 성장 지역, 출생순위에서만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배우자가 없는 집단이 3.90점으로 배우자 있는 집단 3.86점보다 높게 나타났다(t=4.070, p<.05). 성장지역에서는 농어촌 집단이 3.9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소도시 3.76점, 대도시 3.75 점 순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3.102, p<.05). 출생순위에 따라서는 첫째 집 단이 4.0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3째 집단 3.91점, 2째집단 3.86점, 4째이상 집단 3.71점 순으로 유 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3.622, p<.05).

    전체 부양의식에서는 성별, 학력, 성장지역, 출생순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F=2.285, p<.01).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3.79점)이 남성(3.77점)보다 높게 나타났다(t=10.278, p<.01). 학력별 차이를 살펴보면 대학원 이상 집단(3.83점)과 대학교 집단(3.83점)으로 가장 높고 고등학교 집단이 3.79점, 중학교 집단이 3.56점 순으로 나타나 학력이 높을수록 부양의식이 높음을 알 수 있다(F=2.643, p<.05). 성장지역에서는 농어촌 집단이 3.8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도시 3.72점, 중소도시 3.68점 순으로 나타났다(F=4.221, p<.01). 출생순위에 따라서는 첫째 집단이 3.9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3째 집단 3.81점, 2째집단 3.78점, 4째이상집단 3.67점 순으로 유의미 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4.041, p<.01).

    3.구조방정식 분석

    1)베이비붐세대의 측정모형분석

    베이비붐세대의 각 변인들이 적절하게 잠재변인을 구성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관찰변인들 의 요인부하량을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3>).

    모든 하위변인들이 .60 이상의 요인부하량을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부양의식의 경우 .623에 서 .923으로 나타났으며 이미지는 .774에서 .951, 친밀감은 .823에서 .924로 모든 잠재변인이 적절 하게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개념신뢰도의 값이 .70 이상, 평균분산추출(average variance extracted : AVE)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측 정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베이비붐세대의 측정모형에 대한 적합도 지수를 살펴보면 χ2 = 50.495(df=24, p>.001)으로 Q지수값(χ2 /df=2.10)이 기준값 3 이하를 만족시켜 적합한 모형을 보였 으며 NFI .926, TLI .939, CFI .959로 모두 1.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그리고 RMSEA 역시 .068로 적합성 기준치인 .08 이하의 값을 보여 적합한 모형 적합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2)베이비붐세대의 구조모형 분석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나타난 결과, 모든 잠재변인들이 적절히 구성되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 변수들을 이용해 경로분석을 진행하였다. 경로분석을 통한 매개효과 검증은 Baron & Kenny[1]의 단 계적 접근법을 사용하였다.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에 미치는 총 효과는 독립-종속 간 직접효과와 독 립-매개-종속 간 간접효과의 합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매개변인이 제외된 경로에서 독립-종속 간 총 효과를 확인하고, 이후 매개경로를 투입한 상태에서 독립-종속 간 직접효과의 크기를 확인한 뒤 총 효과의 감소정도에 따라 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총 효과의 유의성이 더 이상 유의미하 지 않게 되었다면 완전매개로 판단하고, 총 효과가 여전히 유의미하지만 경로계수가 감소하였다면 부분매개로 판명한다. 베이비붐세대를 대상으로 노인 이미지와 부양의식 간의 총 효과를 확인한 결 과는 다음과 같다(<Table 4>). 베이비붐세대의 노인에 대한 이미지가 부양의식에 미치는 영향(β =.157, p<.05)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수록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앞서 검증된 노인에 대한 이미지와 부양의식 간 경로(총 효과)에 친밀감이 갖는 매개경로를 투입 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Figure 2]).

    베이비붐세대의 매개경로검증 모형에 대한 모형적합도는 다음과 같다(<Table 5>). χ2 값은 50.495(p>.001)로 적합하였으며, NFI .926, TLI .939, CFI .959로 역시 적합하였다. RMSEA 역시 .068로 나타나 모든 적합도가 수용 가능한 수준임을 확인하였다.

    베이비붐세대의 경로별 계수를 살펴보면 이미지에서 친밀감(β=.269, p<.01)을 통해 부양의식 (β=.482, p<.001)으로 이어지는 매개경로는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미지에서 부양의식에 이르는 직접경로는 .031(p=n.s)로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친밀감은 노인에 대한 이미지와 부양의식 간의 관계를 완전매개한다고 볼 수 있다. 즉, 베 이비붐세대는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직접적으로 부양의식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기보다는 노인에 대한 친밀감을 통해 부양의식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Ⅴ.논의 및 결론

    본 연구의 목적은 베이비붐세대의 노인 이미지와 친밀감이 부양의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 보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경기, 충남지역에 거주하는 베이비붐세대인 1955년에서 1963년생 243명 을 대상으로 2016년 7월 1일에서 7월 31일까지 설문조사를 하여 부양의식을 파악하고, 부양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베이비붐세대의 노인부양과 관련된 일반적 사항을 살펴보면 노인부양책임에서는 ‘자식들 공동의 책임’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가족 및 사회, 국가책임’이라고 하였다. 이 는 선행연구[15, 17, 29, 34] 결과와 일치하며, 고령자통계[39]에서는 부모의 노후생계를 가족과 정부, 사회 가 돌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35.7%로 노후 생계에 대한 책임을 가족과 정부, 사회의 공동 몫으로 돌 리려는 경향이 과거보다 강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베이비붐세대의 부양의식, 노인 이미지, 친밀감 수준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성별에 따른 부양의식에서는 정서적부양의식과 전체부양의식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특히 남성의 경우 는 경제적 부양의식이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의 경우 신체적 부양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5, 6]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학력에 따라서는 경제적 부양의식과 전체 부양의식에서 유의 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선행연구[23, 30, 31] 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배우자유무에 따라서는 경제적 부양의식과 신체적 부양의식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성장지역에 따라서는 농어촌집단이 중소도시나 대도시보다 정서적 부양의식, 신체적 부양의식, 전 체부양의식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정서적 부양의식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구[25]결과와 도 일치한다.

    출생순위에 따라서는 첫째가 다른 형제들보다 신체적 부양의식과 전체부양의식에서 유의미한 차 이를 보였다. 선행연구에서도 외동이나 첫째인 경우 신체적 부양의식이 높게 나타난 선행연구[4, 31] 결과와도 일치한다.

    월평균 소득에서는 소득이 높을수록 경제적 부양의식에서만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경제적 부양의식에서만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난 연구[16, 23, 32]결과와 일치 한다.

    셋째, 구조방정식 분석결과 친밀감은 노인에 대한 이미지와 부양의식 간의 관계를 완전 매개한다 고 볼 수 있다. 즉,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직접적으로 노인에 대한 부양의식에 긍정적 영 향을 준다기 보다는 노인에 대한 친밀감을 통해 부양의식에 긍정적 영향을 높여준다고 볼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 부모-자녀간의 친밀감은 부양의식에 영향을 주는 유의한 요인이라고 하였고[16], 부모 -자녀관계에 있어서 부모와의 친밀감 특히, 어머니와의 친밀감이 높을수록 노인에 대한 부양의식이 높아진다[24]고 했는데, 이는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베이비붐세대는 노인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이미지와 상관없이 친밀감이 부양의식을 더 크게 좌우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가족구 조형태에서 성장했던 가정환경이 사회문화적 배경으로 인하여 확대가족에서 성장하면서 조부모에 대한 동거경험이나 부모와의 관계형성은 결국 친밀감을 형성하게 되고, 또 부모가 조부모를 부양하 는 것을 당연히 여기며 성장했기 때문에 친밀감이 주요변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이에 현재 부모부양을 담당하고 있는 베이비붐세대와 앞으로 이들의 부양받게 되었을 때를 위한 정책 및 실천 방향에 대한 함의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부양자의 부양행동의 지원으로 노부모 부양은 주부양자 한사람에게 의존하기 보다는 가족 의 문제로 접근하고 그 해결을 위해 남녀모두 동등한 참여를 촉구할 필요가 있다. 즉, 성역할 고정 관념을 탈피하여 남성의 공동부양과 가사노동에의 적극적인 참여유도, 형제자매가 공동으로 책임진 다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이미 우리사회는 부양책임을 가족책임으로 한정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증명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가족돌봄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OECD 국가들은 돌봄수당(carer's allowance), 연금 크레딧(pension credit)제도 등을 통해 가족돌봄에 대한 보상체 계를 마련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보다 적극적으로 가족돌봄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보상체계를 개발하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둘째, 부양책임에 있어 부모님 스스로의 책임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14.4%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 가 부모님을 돌봄에서 경제적 부담이 작용한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노인층에서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기반구축을 통하여 노인들의 전문성 함양을 도모하고 노인의 노동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베이비붐세대가 현재 퇴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제2의 소득활동을 참 여할 수 있는 사회적 일자리마련과 경제적 활동에 대한 보장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 노후준비지원법 이 보다 체계적인 노후준비지원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영역별 심층상담과 서비스가 필요하다.

    셋째, 부모와의 친밀감은 부양의식에 중요한 변인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베이비붐세대들이 자녀 세대와 친밀감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부모-자녀관계 증진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노인 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는 부양의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노인체험(노인생애체험), 세대교류 프로그램 및 노인관련 봉사활동 등을 통해 노인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도 제공되어 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노인들도 의존적, 수동적인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 사회의 구성원으로 서 활동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긍정적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여야 하며, 이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매스미디어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베이비붐세대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경기, 충남지역 일부를 선 정하여 부양의식을 살펴보았으나, 지역선정에서의 형평성과 거주지역의 환경 등을 고려해 본다면 우리나라 전체의 베이비붐세대의 부양의식으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Figure

    KJFW-22-101_F1.gif

    Research model

    KJFW-22-101_F2.gif

    Investigation of Medium pathway

    Table

    Demographic Characteristic N = 243
    The Difference Depends on Demographic Characteristics
    *p<.05,
    **p<.01,
    ***p<.001
    Study Model's path Coefficient
    χ2 =50.495(df=24, p>.001), Q(χ2 /df)=2.10,
    NFI=.926, TLI=.939, CFI=.959, RMSEA=.068
    ***p<.001
    Study Model's Total Effects
    *p<.05 (p=.048)
    The Route Path Coeffieient
    χ2 =50.495(p>.001), NFI=.926, TLI=.939, CFI=.959, RMSEA=.068
    **p<.01,
    ***p<.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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