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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2 No.4 pp.543-563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17.22.4.1

The Effects of Parental Over-Intrusiveness and Adolescents’ Social Withdraw on Depression

Eun-Gyoung Lee, Sun-Hee Rhee
Ewha Institute of Social Sciences,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03760, Korea
Department of Childhood Education, Soongsil Cyber University, Seoul 03132, Korea

* This article was presented as a poster at the 2017 Annual Spring Conference of the Korean Home Management
Association.

Corresponding Author: Sun-Hee Rhee, Department of Childhood Education, Soongsil Cyber University (sunny@mail.kcu.ac)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s among parental over-intrusiveness, adolescents' social withdraw, and depression. For these reasons, this study investigated direct and indirect influences of parental over-intrusiveness on the depression of high school students by exploring pathways between parental over-intrusiveness, adolescents' social withdraw, and depression. Korean Child Youth Panel Survey data of the 4th wave were used to analyze 2,108 1st high school student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SEM.

We found a direct effect of parental over-intrusiveness on the depression of adolescents. We also found that adolescents' social withdraw part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over-intrusiveness and the depression of adolescents. These findings emphasize that parental over-intrusiveness plays a significant role in predicting the social withdraw of adolescents. The implications of theses results are discussed for intervention and prevention of depression of high school students.


부모의 과잉간섭과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이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

이 은경, 이 선희

초록


    Ⅰ.서 론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전환되는 중간단계로서 여러 발달적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심리 적 불안정과 불균형 등으로 인한 긴장과 혼란을 겪게 된다. 즉, 청소년들은 2차 성징으로 인해 나타 나는 성적 성숙과 성장 급등 등의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부모에게 논리적으로 반박을 하거 나 성인과는 다른 주장을 하는 인지적 변화가 나타나며, 감정기복이 커지고 짜증과 신경질이 많아지 며 우울해 하는 등의 정서적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26]. 이러한 발달과정에서 수많은 발달과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할 경우 청소년들은 다양한 문제 행동을 경험하게 된다. 청소년기에 나타나 는 문제행동은 주로 공격성, 비행과 같은 외현화 문제와 우울과 불안, 사회적 위축과 같은 내현화 문제로 구분된다[1]. 전국 14~19세 남녀 중고등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건강에 대한 인식과 실태조사’에 의하면[32], 청소년의 29.1%가 최근 한 달 동안 심한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 고 보고하였다. 또한 2013년 보건복지부에 의해서 조사된 아동종합실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 동과 청소년이 느끼는 행복지수와 삶의 만족도는 OECD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정신건강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울은 외로움, 슬픔 등의 부정적 정서를 유발하고 자기비난, 자기 죄의식과 무가치감, 사고력 저 하 등의 인지적 변화를 갖게 하며[7], 심한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은 죽음에 대한 생각과 자살시도 를 끊임없이 하게 된다[33]. 우울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청소년 기의 우울은 낮은 학업성취, 학교부적응, 비행, 약물남용, 자살 등 다양한 문제행동과 밀접한 관련 이 있다[33]. 청소년 우울은 자기비하, 미래에 대한 확신의 부족 등의 인지적 도식이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를 형성하게 하여 우울증을 초래하고 이는 다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갖게 하는 악순환 을 초래한다[6]. 성인의 우울과 달리 청소년 우울은 자신의 우울증상을 직접 호소하기 보다는 불면 증, 피로, 두통, 짜증 등의 신체적 증상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증세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측면이 있 다. 청소년 우울의 이러한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우울은 사춘기를 심하게 겪고 있거나 과민한 성격 으로 간과하기도 하며[54], 우울증을 쉽게 진단하기 어려워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청소년기 우 울은 낮은 자존감, 비합리적 신념 등을 발달시켜 성인기 우울장애로 지속될 수 있기에 그 심각성이 더하다고 할 수 있다[36]. 청소년기에 보이는 경미한 우울이 장기간 동안 지속되면 삶의 질이 저하되 고,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명확히 파악하여 청소년 우울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청소년의 우울감과 관계가 있는 요인으로 부모의 양육행동을 강조하는 연구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24, 37, 44]. 부모의 양육행동 중에서도 청소년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과잉간섭은 청소년 우울과 같은 정신건강문제를 유발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56]. 실제로, 부모의 과잉간섭은 청소년의 문제행동 점수 를 유의미하게 예측하여 부모가 간섭을 많이 할수록 청소년 자녀들은 우울, 불안, 위축의 내면화 문제 뿐만 아니라 공격성과 같은 외현화 문제를 증가시켰다[34]. 또한 선행연구들에서 밝혀진 청소년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개인의 심리적 특성 변인인 사회적 위축(social withdrawal)을 고려할 수 있다.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은 교우관계, 교사관계를 포함한 대인관계에 문제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자아존중감의 저하, 다양한 정신 병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2]. 사회적 위축이 청소년 우울 과 같은 내재화된 문제를 불러일으킨다는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사회적으로 위축된 청소년은 높은 우울감과 낮은 자존감을 형성하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결혼이나 출산,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어려워 덜 활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52]. 이처럼 부모의 과잉간섭과 같은 역기능적 양육행동과 개 인의 심리적 특성인 사회적 위축은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부적응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기에 이들 변인이 청소년 우울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임을 예측할 수 있다.

    한편, 청소년의 심리적 특성인 사회적 위축과 관련된 가정환경 변인으로 부모의 과잉간섭 양육행 동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청소년기의 사회적 위축과 같은 심리적 문제는 개인의 기질적인 문제로 유 발되기 보다는 부모-자녀관계와 같은 발달맥락적인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된다[41]. 무엇보다 부 모의 과잉간섭은 청소년기 자녀의 행동을 제한하고 통제하기 때문에 자녀가 새로운 상황을 탐색하 고 적절한 사회적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한다[9]. 실제로, 부모의 과잉간섭과 사회적 위 축에 대한 기존 연구들을 살펴보면, 어머니의 높은 수준의 간섭과 통제는 청소년 자녀들을 사회적으 로 더 위축되게 만들고, 부모의 과보호나 심리적 통제 역시 자녀의 위축행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된다[46].

    이와 같이, 부모의 과잉간섭과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은 우울감과 관련될 뿐만 아니라, 부모의 과잉 간섭과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도 서로 관련성이 있다. 이처럼 세 변인들의 관련성에 기초하여, 부모의 과잉간섭이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을 통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확인해보고자 한다. 본 연 구와 유사하게 가정환경 내의 부정적 양육이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과 우울감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를 살펴보면, 부모의 방임은 사회적 위축을 매개하여 십대 초반 청소년 우울에 영향을 미쳤다[44]. 이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이 청소년의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사회적 위축에도 영향을 미쳐 자 녀의 우울감을 일으킬 수 있음을 예측하게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과잉간섭이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을 통해 우울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탐색해보고자 한다.

    종합해보면, 부모의 과잉간섭과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은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며 동시에 세 변인 은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다. 즉, 부모의 과잉간섭이 청소년 자녀의 우울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청소년 자녀의 사회적 위축에도 영향을 미쳐 간접적으로 우울감이 달리 나타 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과잉간섭이 청소년의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 영향 을 비롯하여, 사회적 위축을 통한 간접적 영향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우울감 관련 변인 및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파악함으로써, 청소년의 우울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교육적, 사회적 시사점을 제기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 및 연구모형은 다음과 같다([figure 1]).

    • <연구문제 1> 부모의 과잉간섭은 청소년의 우울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 2> 부모의 과잉간섭은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을 통해 우울감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Ⅱ.이론적 배경

    1.부모의 과잉간섭과 청소년의 우울감

    부모의 양육행동은 부모가 자녀를 양육할 때 나타내는 일반적인 행동으로 부모의 성격, 가족의 구성과 같은 개인적 조건뿐만 아니라 가정의 사회적 지위, 그 사회의 문화적 배경 등과도 관계가 있 다[22]. 부모의 양육행동을 연구해 온 학자들에 의하면, 양육행동을 크게 온정(warmth)과 통제 (control) 두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고 있다[40]. 온정은 지지, 수용, 격려와 같은 긍정적 측면의 양육 으로 정의되어져 있는 반면, 통제는 자녀의 일상생활에서의 규칙을 강조하는 긍정적 측면에 초점을 두는가 하면[40], 자녀에게 지나치게 간섭하고 관여하는 지시⋅간섭적인 행동을 하거나[4], 자녀의 잘 못된 행동에 대해 체벌하거나 소리를 지르는[47] 등의 부정적 측면에서 접근하기도 한다. 이 때, 간섭 하고 관여하는 통제적 양육은 청소년의 우울과 같은 정신병리나 문제행동을 증가시키는 양육행동 요인으로 꼽힌다[56].

    과잉간섭이란 자녀의 개인적인 생활에 대해서까지 지나치게 관여하고 간섭하는 부모의 양육행동 으로, 자녀의 개성이나 독립성을 고려하지 않고 어른의 기분에 무조건 맞추도록 요구하며 자녀의 행 동에 대해 불안해하는 태도로 정의된다[20]. 부모의 과잉간섭과 청소년의 우울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 를 살펴보면, 부모의 과잉간섭은 청소년의 우울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37]. 즉, 부모의 지나 친 간섭은 청소년의 분노와 슬픔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우울한 청소년 자녀의 우울 증상을 악화시켰 다[17]. 또한, 부모의 과잉간섭은 자녀의 주도성을 떨어뜨려 청소년의 낮은 학교생활 적응, 자아탄력 성, 삶의 만족도를 이끌고[37], 이는 청소년기의 중요한 발달과업인 자율성을 저하시킴으로서 자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만들어 우울을 경험하게 만든다[8]. 이 외에도, 부모의 지나 친 기대와 간섭은 청소년의 우울, 불안, 사회적 위축과 같은 내면화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42], 이는 부모의 과잉간섭은 자녀의 자율성을 저하시키고 자녀의 자존감에 상처 를 주기 때문에 청소년기 우울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에 원인이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대다 수의 연구에서 부모의 과잉간섭 양육행동을 심리적 통제 양육행동에 포함시켜 살펴보았기에, 부모 의 과잉간섭과 청소년의 우울을 살펴본 연구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청소년의 발달적 결과를 살펴 본 연구에 비해 소수에 그치고 있다.

    심리적 통제는 자녀의 심리⋅정서적 표현을 무시하고, 죄의식을 느끼게 하여 자녀를 정서적으로 교묘하게 조정하거나 자녀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간섭을 하는 양육행동[6]으로, 과잉간섭의 개념을 포 함하고 있는 양육행동으로 이해된다. 부모의 심리적 통제를 받은 청소년 자녀들은 자신의 능력을 부정 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우울, 불안, 외로움 등의 정서적 문제가 나타나고[48], 학교생활 적응이나 공격성[28]과 같은 외현적 문제 역시 발현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심리적 통제를 하는 부모들은 자신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자녀의 모습에 대해 비난하거나 타인과 비교하는 등의 행동 을 하면서 자녀를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행동을 하는데, 이는 자녀의 자아정체감에 상처를 주어 자녀들 로 하여금 우울을 경험하게 만든다[2]. 이러한 연구들은 심리적 통제 양육행동이 청소년 자녀의 정신건 강에 영향을 주고 있는 요인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기에, 본 연구에서는 심리적 통제의 의미를 좀 더 세분화시켜 부모의 과잉간섭 양육행동이 청소년 우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2.청소년의 사회적 위축과 우울감

    사회적 위축은 내면화 문제 중 하나로 사회적 관계를 설명하는 중요한 변인이다. 사회적 위축이 란 새로운 사람이나 환경을 접했을 때 긴장하거나 움츠러드는 반응을 보이며, 주변 사람들과 적절한 관계의 형성 및 유지에 어려움을 보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52],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에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은 눈여겨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사회적 위축은 ‘사회적 고립’, ‘수줍음’ 등과 혼용되어 사용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학자들은 사회적 고립(social isolation)을 타인에게 배척되거나 거부된 고립상태로, 수줍음(shyness)을 낯선 사람이나 환경을 부 끄러워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9].

    사회적 위축은 낯선 상황에 한정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자발적인 사회적 회피 및 고립으 로, 여러 가지 사회⋅정서적 어려움을 유발한다[50]. 예를 들어, 사회적 위축은 은둔형 외톨이와 같은 극단적 형태나 성인기의 부정적 사회적 관계 형성 등 인간의 발달과업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 을 미친다[23]. 이러한 사회적 위축은 아동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심리적 문제이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로부터 관심을 덜 받게 되는 경향이 있다[43].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과 우울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은 청소 년의 우울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몇몇의 연구들만이 발견된다[31, 45]. 이러한 연구들에서 사회적 위축과 관련하여 언급되는 심리적 어려움 중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우울과 같은 내면화된 어 려움으로 보고되고 있고, 이는 사회적 위축에 대한 임상적 접근으로서의 아동정신병리학에 근거해 유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62].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과 우울과 관련된 대부분의 연구들은 두 변인 간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보다는 사회적 위축과 우울감 사이에서 외로움, 친구관계나 교 사와의 관계에서의 문제 등이 매개한다는 연구들이 대부분이다[7, 11]. 예를 들어, 청소년들을 대상으 로 사회적 위축과 외로움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논문에서 청소년들의 사회적 위축은 외로 움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이는 우울감의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7].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적 위축, 또래관계, 우울 간의 종단적 관계를 살펴본 연구[11]에서는 또래관계가 사회적 위축과 우울감을 매개하여, 사회적으로 위축된 청소년들은 또래관계의 어려움을 보였고 이로 인해 우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위축된 청소년들은 학교라는 사회적 상황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대인관계에서도 취약하며[45], 결국 또래관계가 중요해지는 청소년기에 급우들과 원만한 관계 를 형성하지 못하면 자존감이 떨어지면서 우울, 불안과 같은 내면화 문제로 이어지는 것이다[11]. 또 한, 실패경험이 많으면 결국 그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게 되면서 자존감에 손상을 입어 우울감 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점에서 사회적으로 위축된 청소년들이 친구와 사귀는데 실패하거나 왕 따나 거부와 같은 부정적 경험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또래관계에서의 지속적인 실패경험을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돌리게 되고 장기적인 우울감에 빠지게 된다[33].

    이와 같이,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과 우울 간의 관계에서 또래관계나 외로움 등이 매개적 역할을 하는 것을 미루어 볼 때,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이 우울감의 선행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가정해볼 수 있다. 따라서, 사회적 위축의 단일요인이 청소년의 우울감에 직접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 인하고자 한다.

    3.부모의 과잉간섭과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

    최근 ‘헬리콥터 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자녀를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하는 어머니가 증 가하면서 청소년들이 부모의 통제와 간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후기 청소년기인 대 학생이 되어서도 부모가 자녀의 주위를 떠나지 못하고 항상 맴돌면서 자녀의 개인생활까지 사사건 건 개입하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다[35]. 부모의 과잉간섭 양육행동은 청소년의 사회⋅정서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42], 자녀의 자율성을 저해하고 청소년들이 사회적 상황에서 경 험하는 정서를 스스로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갖게 만든다[8]. 즉, 발달적 관점에서 볼 때, 부모로부터 점점 독립을 추구하고자 하는 청소년기에 부모의 심리적 통제는 청소년 발달이나 행동에 미치는 영 향이 더욱 심각해지기 때문에, 청소년 자녀에게 부모가 간섭하고 통제하는 양육은 다른 발달 단계에 비해 부정적인 영향력이 더 클 수 있다.

    부모의 과잉간섭과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간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부모로부터 높은 수준의 통제를 경험했다고 보고하는 자녀들은 건강한 자기 인식을 발달시키는데 어려움을 갖기 때문에, 새롭거나 낯선 상황에 처했을 때 위축되거나 긴장하여 갈등 해결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5]. 부모의 과잉간섭과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 간의 관련성은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또래관계에 미치는 관계에서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이 매개하는지를 살펴본 연구에서도 살펴볼 수 있 다. 예를 들어, 신선미와 이소연(2017)은 청소년이 지각한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는 사회적 위축을 부 분매개로 하여 청소년의 또래관계 질을 유의하게 설명하고 있음을 밝혔고, 이 과정에서 어머니의 심 리적 통제와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 간의 정적 상관을 보고하였다[55]. 어머니가 자녀의 일에 일일이 간섭하거나 자녀의 잘못된 행동에 과도한 처벌을 하게 되면 자녀는 지나친 죄의식을 갖게 되고, 스스 로를 무가치하게 여기면서 결국 사회적으로 위축되는 것이다. 또한 부모의 과잉간섭적 양육이 사회적 위축, 우울, 불안 등 청소년의 내면화 문제에 영향을 미친 연구들[31, 46]과 부모가 청소년 자녀의 자율 성을 제한하고 과잉관여를 할수록 청소년 자녀의 사회적 위축이 증가하였다는 연구를[23] 통해서도 부 모의 과잉간섭은 초기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국외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 부모가 자녀를 지나치게 염려하고 행동을 간섭할수록 자녀는 사회적 위축을 경험하 고[13, 51], 특히 부모의 높은 수준의 모니터링과 지도감독은 청소년 자녀의 사회⋅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 결국 자녀의 사회 불안장애와 사회적 위축을 불러 일으킨다고 하였다[49].

    이와 같이, 부모의 과잉간섭 양육행동과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과 관련된 국내외 연구결과를 살펴 본 결과, 부모가 지나치게 자녀의 일에 간섭하는 양육은 청소년 자녀의 사회적 능력을 제한시키고 더 나아가 사회적 상호작용을 회피하고 사회적으로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는 부모의 과잉간섭이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검증하고 자 한다.

    Ⅲ.연구방법

    1.연구 대상

    본 연구에서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Korean Child & Youth Panel Survey)의 중 학교 1학년 패널의 4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조사 당시 연구대상은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연 구대상으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선정한 이유는 청소년기 중기에 진입하면서 보다 독립적으로 성 장하는 가운데 부모의 과잉간섭에 보다 민감하게 되고 이것이 청소년의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기 때 문이다[2]. 또한 이 시기는 부모보다 또래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집단 사회화가 보다 공고해지기 때문 에 또래관계를 비롯한 사회적 관계가 매우 중시해지는 시기이다[18]. 이 때 또래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위축되는 것 또한 우울감과 많은 관련을 갖는 것으로 나타난다[11].

    본 연구에서 추출된 표본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총 2108명으로 남학생이 45.7%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1학년 부모의 학력은 아버지 고졸 41.1%, 대졸 40.4%, 어머니 고졸 53.8, 대졸 30.9% 순 으로 나타났다.

    2.측정도구

    본 연구를 위해서 부모님의 과잉간섭,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과 우울감의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모든 척도는 청소년이 보고하도록 하였다.

    1)부모의 과잉간섭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Korean Child & Youth Panel Survey)에서는 부모의 과잉 간섭을 측정하기 위해 Huh[20]의 부모양육행동 척도 중 부모의 과잉간섭 문항을 사용하였다. 부모의 과잉간섭 문항은 총 4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본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매우 그렇다’ 까지 4점 Likert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하위변인의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의 과잉간섭을 높게 지각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부모님(보호자)께서는 작은 일에 대해서도 ‘이래 라’, ‘저래라’ 간섭하신다.”를 들 수 있다. 부모의 과잉간섭 잠재변인의 신뢰도(construct reliability) 는 .989로 나타났다.

    2)청소년의 사회적 위축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Korean Child & Youth Panel Survey)에서는 청소년의 사 회적 위축을 측정하기 위해 Kim과 Kim[30]이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 척도 는 총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부끄럼을 많이 탄다”와 “수줍어한다”의 두 문항 간 상관이 매우 높게 나와(r = .742, p < .001) 두 문항을 하나의 문항으로 합쳐서 사용하였다[14, 39]. 본 척도는 4점 Likert 방식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위축이 높음을 의미하며, 문항의 예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기 어렵다”를 들 수 있다.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 잠재변 인의 신뢰도는 .980으로 나타났다.

    3)청소년의 우울감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Korean Child & Youth Panel Survey)에서는 청소년의 우울 감을 측정하기 위해 중복 된 문항을 제외하고 수정한 간이정신진단 검사[27]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1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4점 Likert 방식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의 우울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불행하다고 생각하거나 슬퍼하고 우울해한다”를 들 수 있다. 한편 청소년 의 우울감은 하위차원이 없는 척도이므로 Russell 등[53]의 제안에 따라 3개의 문항 꾸러미(item parcels)로 나누어 자료를 분석하였다. 청소년의 우울감 잠재변인의 신뢰도는 .998로 나타났다.

    3.연구절차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Korean Child & Youth Panel Survey)의 표본은 2010년 기 준 전국의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중학교 1학년 재학생을 층화다단계집락표집 방법으로 모집단을 선정하였다. 표본으로 추출된 전국 학생들이 매년(2010 ∼ 2017년까지) 학교를 통해 자기보고식 설 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중학교 1학년 4년차 자료를 자료 분석에 사용하였다.

    4.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1.0(IBM Co., Armonk, NY)과 AMOS 21.0(IBM Co., Armonk, NY) 프로 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연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배경을 살펴보기 위해 SPSS 21.0을 사용하여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연구모형의 직·간접효과를 검증하기 위 해 AMOS 21.0을 이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을 분석하였다. 이론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Anderson과 Gerbing[3]의 제안에 근거하여 2단계 접근(two-step approach) 방식으로 측정모형의 타당도을 검증한 후, 인과모형의 적합도를 분석하였다. 적합도 기 준은 GFI(goodness of fit index)와 TLI(Tuker-Luwis index), CFI(comparative fit index)가 .90 보다 커야하며,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fit index)는 .05 보다 작아야 좋은 모형(close fit)을 의미한다[19]. 또한 잠재변인 신뢰도는 .70 이상, 분산추출지수는 .50 이상의 임계치를 보일 때 잠재변인 신뢰성과 수렴타당성이 확보되었다고 할 수 있다[15, 16].

    Ⅳ.결과 및 해석

    1.측정모형의 타당성 검증

    부모의 과잉간섭과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 우울감 간의 구조적 경로를 구조모형으로 분석하기에 앞서, 위 변인들을 설명하는 변인들 간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수집한 자료들이 정규분포성을 가정하는지 확인한 결과, Kolmogorov-Smirnov와 Shapiro- Wilk 검증을 실시한 결과 유의수준 .05에서 자료들의 점수는 정규분포를 이룬다는 귀무가설이 채택 되어 모두 정규분포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1차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적합도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요인부하량이 .5이하로 나타난 과잉간섭의 2번 문항을 제거한 후 다시 수정된 측정모형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측정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χ2 값이 99.622(df = 23), GFI = .992, TLI = .991 CFI = .994, RMSEA = .030(.023 ~ .037)의 결과를 보였다. 즉, 모두 준거기준을 충족시켜 측정변인들이 잠재변인의 구성요소를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분산추출지수(Variance extracted)나 잠재변인신뢰도 기준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렴 타당도가 확보되었다(<Table 1>). 한편 분산추출지수보다 모든 다중상관계수(r2)의 값이 작게 나타 나 각 잠재변인 간의 판별 타당성을 확보하였다[15, 16](<Table 2>).

    2.연구모형에 대한 구조모형 분석

    부모의 과잉간섭과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이 우울감에 미치는 구조적 모형을 탐색하기 위해 이론 모형과 대안모형 사이에 경합을 통해 연구모형을 선택하고, 연구모형의 적합도 지수와 표준화된 경 로계수, 인과적 효과분해를 살펴보았다.

    1)연구모형 경쟁과 선택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의 과잉 간섭과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이 우울감에 미치는 구조적 모형으 로 이론모형인 부분매개 모형과 대안모형인 완전매개 모형의 적합도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χ2 이 작 아 설명력이 크고 다른 적합도 지수가 좋은 이론모형인 부분매개 모형을 연구모형으로 선택하였다 (<Table 3>).

    2)연구모형 결과

    부모의 과잉간섭과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 우울감의 부분매개 모형의 적합도는 χ2 값이 99.622(df = 23), GFI = .992, TLI = .991, CFI = .994, RMSEA = .030(.023 ~ .037)로 나타나 좋은 모형으 로(close fit)으로 확인되었다(<Table 3>). 또한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의 과잉 간섭과 청소년의 사 회적 위축이 우울감에 미치는 경로의 모수추정치를 살펴본 결과 모든 경로의 계수가 유의확률 .05 수준에서 유의미하였다(<Table 4>, [Figure 2]).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모의 과잉간섭이 청 소년의 우울감에 직접적으로 영향(β = .180, p < .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의 과 잉간섭이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에 영향을 미치고(β = .141, p < .001),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이 우 울감(β = .548, p < .001)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의 과잉간섭이 청소년의 사회 적 위축을 통해 우울감에 영향을 비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생변수가 내생변수의 변량을 설명하는 정도인 다중상관치(Squared Multiple Correlation) 를 살펴본 결과 부모의 과잉간섭은 사회적 위축을 2%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의 과잉간 섭과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이 우울감을 설명하는 정도는 36.1%인 것으로 나타났다.

    3)연구모형의 효과성 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사용하여 부모의 과잉간섭과 청소년의 우울감 관계에서 사회적 위축의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확인해본 결과, 부모의 과잉간섭은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을 통해 우울 감에 간접적인 영향(β = .078, p < .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Ⅴ.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고등학교 1학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지각한 부모의 과잉간섭 및 청소년의 사 회적 위축이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조사함으로써, 부모의 과잉간섭이 청소년의 우울감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및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을 통해 미치는 간접적 영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과잉간섭은 청소년의 우울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자녀의 일과 행동에 부 모가 일일이 간섭을 하는 통제적 양육은 청소년 자녀의 우울감을 유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가 과잉간섭을 할수록 자녀의 우울이나 공격성 등의 부정적 정서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24]와 부모의 과잉간섭과 통제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20, 42]과 일치한다. 또한, 부모가 지속적으로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하는 과잉 양육을 하는 경우 자녀가 부모와 단절감 을 느껴 심리적 안녕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57]와 학대·방임 등의 양육행동이 청소년의 심리적 건 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44]와도 유사하다. 이는 부모의 통제적 양육이 자녀의 자존 감에 상처를 주어 자녀 스스로 자기능력을 믿지 못하고 비난하게 되어[25] 청소년 우울의 원인이 되 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Beck[6]의 인지이론에 의하면 아동은 생애초기 부모와 맺게 되는 관계 속 에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표상을 형성하고, 이 과정에서 부모의 양육행동에 따라 자신과 환경, 그리 고 미래에 대한 인지도식을 발달시켜 나간다고 하였다. 이는 부모가 낮은 애정과 지지를 보이고 높 은 권위와 통제, 비난적 양육을 하게 될 경우, 자녀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부정적 인지도식을 형성하 기 때문에 우울감을 경험하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는 청소년기 자녀를 간섭하거나 통제하는 양육이 아닌, 자녀의 의견이나 생각을 경청하고 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민주적 양육을 통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또한 청소년은 부모로부터 심리적 독 립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독립적 개체로 행동하려는 특성을 고려해 볼 때, 부모의 과잉 간섭은 자녀의 자율적 행동을 방해하게 되고 이로 인해 청소년은 심리적으로 우울한 정서를 느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는 청소년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그 들의 의견을 존중하거나 적절한 감독을 통해 자녀를 지도할 필요가 있다. 한편, 부모와의 대화시간 이 길수록 자녀의 우울이 감소하였다는 연구결과[10]에 근거할 때, 부모는 자녀와 많은 대화시간을 가질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청소년 자녀가 건강하게 발달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모의 과잉간섭은 자녀의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부모의 간섭과 통제를 자녀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부 정적인 양육방식으로 여기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따라서 부모교육을 통해 부모에게 청소년 발 달과업에 적합한 양육행동을 알려주고, 청소년 우울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하게 회복시켜주기 위 한 중재적 개입이 필요하다.

    둘째, 부모의 과잉간섭은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을 통해 간접적으로 우울감에 영향을 미쳤다. 즉,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은 부모의 과잉간섭과 청소년의 우울감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여, 청소년 자녀 는 부모가 간섭을 많이 한다고 여길수록 사회적으로 위축되었으며, 이는 우울감을 불러일으켰다. 이 러한 결과는 부모가 청소년 자녀의 자율성을 제한하고 과잉으로 관여할수록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 이 증가하고[5], 사회적으로 위축된 청소년들은 결국 우울한 경험을 하게 된다는 연구와 유사하다[11]. 또한, 청소년 자녀가 부모로부터 언어적, 정서적 침해를 많이 받는다고 느낄수록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부적절함을 느끼며, 부정적 자기 인식이 높은 청소년은 우울 한 감정을 느낀다는 연구와도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21]. 그 외에도, 어머니의 통제가 심할 수록 청소년 자녀는 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보이고, 이러한 부정적 정서는 우울을 유발시킨다는 연구 와도 유사한 맥락이다[5]. 이는 부모의 과잉간섭 양육행동이 자녀로 하여금 또래, 교사 등의 주변 사 람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게 만들고 쉽게 위축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내면화된 문제를 가지 게 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즉, 부모의 과잉간섭이 청소년의 우울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도 하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부모의 양육이 청소년의 우울에 미치 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양육 그 자체 보다는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이라는 개인 내적 변인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청소년 초기에서 중기로 진입하는 청소년들은 보다 독 립성과 자율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더해지는 시기임을 고려해 볼 때[29], 부모가 청소년의 독립과 자 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지나친 간섭을 할 경우, 초기 청소년 자녀들은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부정 적으로 평가하여 사회적 관계에서도 위축될 수 있으며, 특히 정신문제에 영향을 미쳐 우울감이 증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청소년의 우울감을 중재하고 사회적 관계에서의 적응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의 삶에 지나치게 간섭하기 보다는 그들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부모-자 녀 간의 신뢰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부모의 과잉간섭,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 그리고 우울감 간의 관계를 종합해 보면, 사회적 위축이 청소년의 우울감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사회적 위축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데 자 신감이 움츠러드는 행동이라고 볼 때, 어린 학령기 아동보다 청소년들이 사회적 위축으로 인한 부정 적 결과를 더 많이 경험하게 된다[49]. 즉, 학령기 아동에 비해 또래관계가 더 중요한 청소년들은 사 회적 위축으로 인해 또래 및 교사와의 문제, 낮은 학업성취, 학업중단 등의 학교생활 부적응을 보이 고[52], 이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게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이 우울감에 미 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또래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고 회피하는 청소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 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부모나 교사 등의 성인들은 사회적 위축 등의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을 좀 더 관심 있게 지켜보고, 밀착사례관리 서비스를 통해 청소 년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의 과잉간섭은 청소년기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임을 확인하고, 더 나아가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이 이들 간의 관계를 매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 다. 이러한 결과는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청소년이 속해 있는 사회 환경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그들의 내재적인 요인 역시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부모의 과잉간섭 및 청소년의 사 회적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입과 접근이 청소년의 우울감을 예방함을 시사하는 결과로, 부모의 부정적인 양육으로 인해 우울 등의 정서적 문제를 보이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위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치료 및 개입을 제공해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몇 가지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 연구에서는 모 든 연구변인을 청소년의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통해 이루어졌다. 부모의 양육행동을 측정할 때 자녀 가 보고하는 것이 부모가 보고하는 것에 비해 더 높은 타당도가 나타났지만[38], 같은 보고자가 측정 한 만큼 그 결과는 다소 과장되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부모에 의해 측정된 양육 행동을 포함하여 함께 측정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남녀 청소년을 구분하지 않고 포함 하여 결과를 분석하였다. 그러나 남자 청소년들의 경우, 어머니의 통제적 양육이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반면, 여아의 우울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28]에 근거할 때, 성 차를 통해 부모의 양육이 자녀에게 미치는 정도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어머니가 아버지 에 비해 양육에 더 많이 관여함을 고려해볼 때, 부-모를 각각 구분하여 어머니와 아버지에 따라 과 잉간섭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사회적 위축이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본 연구에서는 각 변인의 측정 방법으로 질문지법을 활용하여 각 변인들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패널 데이터의 특성상 자료수집의 편의를 위해 각 변인에 대한 설문 문항을 소수 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다양한 변인에 대한 정보는 확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각 변 인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타당도가 높 은 측정 도구를 사용하여 부모의 양육 및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과 우울간의 관계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의의를 가진다. 먼저, 본 연구는 부 모의 과잉간섭이 청소년 자녀의 우울감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뿐만 아니라 사회적 위축이 부모의 과 잉간섭과 청소년 우울감에 간의 관계를 매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우울은 사회적 위축 및 부정적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과잉간섭에 의해 영향을 받 는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부모는 청소년 발달과업에 적합한 양육을 하기 위한 부모교육을 받 아야 하고, 사회적으로 청소년의 정서문제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서비스가 마련되어야 함을 강 조하였다. 또한, 부모의 과잉간섭,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 우울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이 우울감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 의 우울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을 중재하기 위한 상담 및 심리교육 방안을 개발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igure

    KFWA-22-543_F1.gif
    Diagram of paths from parental over-intrusiveness to adolescents’ depression through social withdraw
    KFWA-22-543_F2.gif
    Direct and indirect paths from parental over-intrusiveness and adolescents’ social withdraw to depression

    Table

    Factor Loadings of the Measurement Model (N= 2108)
    Correlation Matrix (N= 2108)
    ***p < .001
    note: A diagonal was variance extracted
    Concept Model and Nested Model Comparisons (N= 2108)
    Path Estimates of the Latent Variables (N= 2108)
    ***p < .001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in the Structural Equation Mode (N= 2108)
    *p < .05,
    **p < .01,
    ***p <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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