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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3 No.3 pp.463-488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18.23.3.4

A Study on the Current Status of Female Single-person Households for Policy Improvement: Focusing on Gyeonggi Province with Secondary Data Analyses

Jung Eun Kim, Hyeeun Chung, Youngjoo Nam
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Welfare, University of Suwon, Hwaseong, 18323, Korea
Korean Institute for Consumer Education, Seoul, 04175, Korea
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Welfare, University of Suwon, Hwaseong, 18323, Korea

Corresponding Author : Hyeeun Chung, Korean Institute for Consumer Education (E-mail: chunghyeeun@gmail.com)

Abstract


Single-person households have become the dominant type of household in South Korea, while research and polices aimed at single-person households have been somewhat scarce, one focusing on females, one of the vulnerable groups in Korea society, have been even less comm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build our knowledge and understanding of the female single-person households in Gyeonggi province, which may serve as the base of policy development tailored for female single-person households. The current study utilized nationally representative data including Population and Housing Census, Korea Welfare Panel Study, and Social Survey. Chi-square and t-test in addition to the descriptive analyses were conducted in order to see whether there were differences between male and female single-person households.



Findings of the present study from the secondary data analyses using government statistical sources are as follows: (1) female single-person households were more vulnerable to violence and felt less safe, (2) they showed lower levels of income and education, (3) they lived in lower-quality housing, (4) they were more likely to have physical and mental health problems, and (5) they were less likely to engage in social participation and more likely to have a narrow social network. These findings highlight the need to implement social policies for female single-person households in Gyeonggi province. Detailed policy recommendations for improving female single-person households’ quality of life are discussed.



여성 1인가구 현황과 정책적 지원 방안 연구: 경기도를 중심으로 국내 2차자료 분석*

김 정은, 정 혜은, 남 영주

초록


    Ⅰ. 서 론

    우리 사회가 최근 경험하고 있는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1인가구의 급속한 증가 현상이다. 이를 반 영하듯이 ‘혼술’, ‘혼밥’, ‘혼영’ 등의 신조어가 등장하였고, 1인가구로서의 삶 또한 더 이상 부자연스럽 거나 독특하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2016)[39]에 따르면 전체 가구 대비 1인가 구의 비율은 약 27%를 차지하고 있어, 네 가구당 한 가구는 1인가구의 모습을 띠고 있음을 의미하며 1인가구가 우리 사회의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1인가구의 증가는 비단 한국 사회에서만 일어나는 독특한 현상은 아니며, 지난 몇 십년간에 걸쳐 세 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하나의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OECD(2011, 2013)[24, 25]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EU 국가들의 전체가구 대비 1인가구 비중 평균치는 30.7%로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은 26.74%, 일본 의 경우 34.5%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1인가구 증가에 따라 유럽에서는 일찌감치 1990년대부터 미래 가구유형 및 1인가구의 삶 에 대한 관심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 초중반부터 영국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가 이루어져왔다[2, 26, 28]. 한국 또한 최근 몇 년 간 1인가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지원방안에 대한 논 의가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하였으며, 건강가정기본계획 수립 시 1인가구의 복지 증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1인가구 관련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건강가정기본법에 추가되어 개정되기에 이르렀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기존 건강가정기본법에 명시되어 있는 가정에 대한 정의를 더 확 대하여 생활단위로서의 1인가구를 법조항에 명시하고 있으며, 1인 가구의 복지 증진을 기본계획을 확정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1인가구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읽을 수 있도록 세부적 사항을 조사하도 록 하였다. 이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단위 및 하나의 생활방식으로서의 1인가구를 인정하고 이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법적·제도적 측면에서의 1인가 구에 대한 변화에 더불어 이들에 대한 다양한 실천현장 및 학계에서의 관심은 점점 더 확대되어 가 고 있다.

    한편, 1인가구의 증가 및 생활양상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데, 경기도의 경우에는 전국 이나 서울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경기도 내 1인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는 전반적 경향을 같이 하고 있으나, 2015년 인구총조사 결과에 의하면 경기도 내 1인가구가 차 지하는 비율은 5년 전에 비하여 15.3% 증가하고 있어 전국 증가율 13.8%를 능가하고 있다[38]. 특히 경 기도 내 여성 1인가구는 2000년 전체 가구의 6.4%를 차지하다가 2016년 10.6%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 이고 있고, 중노년기의 여성 1인가구의 비율이 청년층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또한 경기도는 행정구역상 상당히 넓은 범위의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지역별 여성 1인가구의 특성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내 증가하는 여성 1인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근거법안이나 정책은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여성 1인가구는 그 특성상 ‘여성’이자 ‘1인가구’로서의 특성을 포함하는 교집합으로서 사회 내에서 가장 취약한 집단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1인가구는 가족, 친구 등과의 관계 단절이나 지역사회와의 사 회적 관계 철회 등의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하고[17, 18], 다인가구에 비해 1인가구의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6]. 또 건강과 관련된 측면에서도 끼니를 거르거나 인스턴트 음식의 과다 섭취, 이로 인한 영향 불균형 등으로 ‘신 건강 취약계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가지게 된 다[27]. 한편 ‘여성’으로서의 존재는 범죄나 폭력, 성적인 대상으로만 여성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각 등 으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못한 사회적 취약집단이기도 하다. 이는 다인가구에 대비한 1인가구의 범죄 취약성이 높고, 더 나아가 남성 1인가구와 비교할 때 여성 1인가구가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보고[7]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따라서 여성 1인가구는, 남성 1인가구 또는 다인가구와 비교해 볼 때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기본적인 생존욕구라 할 수 있는 안전한 삶에 대한 사회 적 보장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도 의문으로 남는다.

    이렇게 성별에 따라 1인가구의 삶의 질이 극명한 간극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학문적· 실천적 관심은 대부분 1인가구 내 하위집단별 속성들을 고려하지 않고 1인가구를 하나의 동질적 집단 으로 간주한 채 이루어져 온 경향이 있다. 그러나 1인가구 형성의 배경이 다양하듯이, 1인가구가 가지 고 있는 특성, 처해있는 상황과 여건에 따라 그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어질 수 있다. 2018년 1월 개정된 건강가정기본법에서는 앞으로 이루어지는 가족실태조사에서 1인가구의 연령별, 성별, 지역별 현황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여 실시하도록 명시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1인가구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거나 지원할 때 보다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집단별 접근을 위한 근거자료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1인가구에 대한 접근을 함에 있어 일차적 틀로서 성(gender)을 기본 범주로 삼고, 경기도 내 여성 1인가구에 초점을 맞추어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탐색적 작업을 실시하고 자 한다. 2차 자료 분석을 통한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현황 및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이들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지원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Ⅱ. 선행연구

    국내에서 1인가구 현황이나 특성에 대한 조망이 시작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선행연구들 중 여성 1인가구에만 초점을 둔 것은 거의 없다. 서울시에서 최초로 1인가구 관련 조례를 제정함에 따라 1인가구에서 나아가 ‘여성 1인가구’라는 가장 취약한 집단에 대해 연령대별 생활실태 및 정책지원방안 에 대해 고찰한 것이 거의 유일하다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여성 1인가구 관련 선행연구들로 여성 1인 가구, 여성가구주가주, 1인가구 등에 대한 연구들을 고찰한 후, 해당 연구들에서 다루고 있는 세부 주 제들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전국 1인가구를 대상으로 가족정책마련을 위한 조사를 실시했던 연 구[6]에서는 1인가구 실태와 관련된 주요 이슈들로 취업/소득, 주거, 안전, 관계 등을 꼽고 있으며, 서 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여 생애주기별로 이루어진 일련의 연구들[9, 14, 29]에 서는 앞서 언급한 네 가지 이외에 건강을 또 하나의 주제로 살펴보고 있다. 경기복지재단 등에서 이루 어진 경기도 1인가구 관련 연구들[9, 20]에서도 유사한 틀을 따라 1인가구 특성들을 고찰하고 있다. 따라 서 본 연구에서도 안전, 경제활동 및 교육수준, 주거, 건강, 사회적 관계망/사회참여로 나누어 정리하 였다.

    1. 안전

    첫째,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나 안전의 위협에 대한 인식은 여성 1인가구를 남성 1인가구 및 다인가 구와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나 안전에 대한 위협을 느끼는 경우 개인이나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건강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1, 4]. 이는 사람들이 안전하지 않 다고 느낄 경우 사회활동을 줄이거나 회피하게 되고, 이웃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면서 지역사회 전반에 대한 소속감이나 공동체 의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32], 여성의 50.9%가 사회 안전에 대해 불 안을 느끼고 있었고, 가장 주된 불안 요인은 ‘범죄 발생(37.3%)’, ‘국가안보(16.5%)’, ‘경제적 위험 (13.6%)’의 순으로 나타나, 범죄발생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남 성 중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40.1%였으며, 남성들은 가장 주된 불안요인을 ‘국 가안보(22.2%)’ ‘범죄발생(21.9%)’, ‘경제적 위험(17.5%)’의 순으로 꼽았다. 이러한 여성의 범죄에 대 한 불안과 취약성은 해외 자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어, 남성에 비해 여성의 불안감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37%, 남성 14%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 고 응답하였는데 남성 중 불안하다고 느끼는 응답자들은 58%가 범죄의 피해자였던 경험이 있었으나 여성은 피해 여부와 관계없이 높은 수준의 불안감을 보였다[1]. 미국 백악관 보고서에서도 여성은 남성 에 비해 스토킹, 성범죄 등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더 많았을 뿐 아니라, 파트너나 연인이 여성을 살 해하는 범죄도 1993년 이래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2]. 이를 통해 여성 1 인가구는 범죄의 희생자나 피해자가 되기 쉬운 집단이며, 사회의 안전에 대해 느끼는 전반적인 인식수 준이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2. 경제활동 및 교육수준

    생존을 위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있어 자본주의사회에서 경제적 자원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으 나, 기존 연구에서는 여성 1인가구의 경우 남성 1인가구와 다인가구에 비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집단이 라고 밝혀졌다. 2016년도 전국 여성 1인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56.9%가 100만원 미만으로 나타나, 남 성 1인가구의 100만원 미만 비율(29.5%)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았으며[32], 미혼 여성 1인가구를 대상 으로 한 연구에서는 기본적인 생계유지가 힘들어 적극적인 구직활동이 어렵다는 응답이 현재 구직활 동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이유들 중 세 번째 순위를 차지하였다[19]. 또한 19~49세 연령대의 1인가 구와 2인 이상 다인가구를 조사한 결과[7], 1인가구의 하위 20%는 최하위 소득수준을 보였으며, 경기 도내 다인가구와 1인가구를 비교한 2017년도 연구에서 1인가구의 11.6%가 빈곤층인 반면, 다인가구 는 2.1%만이 저소득층에 해당된다고 보고되었다[6]. 이는 2015년도에 통계청 2차자료 분석을 통해 경 기도민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결과[20]와도 일치한다. 따라서 ‘여성’과 ‘1인가구’ 모두 소득수준으로 볼 때 상당히 취약한 집단임을 알 수 있으며, 이 두 가지 축이 교차되는 여성 1인가구의 경우 낮은 소득 수준이 삶의 질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취업은 개인에게 안정적으로 경제적 자원을 제공하여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여성이 구직활동과 고용에 있어서 남성에 비해서 어려움 을 겪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전체 인구 중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비정규직 종사자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고(여성 41.4%, 남성 26.4%), 시간제 근로자는 여성 50.1%, 남성 24.5%로 나타나[32], 1인가구 여부를 떠나 여성이 남성에 비해 열악한 상황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여성 1인가구의 경우 구직 활동이 어려운 이유로 성별/연령 등의 이유로 장애가 많음(34.8%), 본인 조건/능력의 한계(23.2%), 구 직을 시도할 기회조차 없음(13.0%)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19].

    특히 교육수준은 소득 및 취업과 긴밀한 상관을 갖고 있는데,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경우 2017년도 발표된 보고자료에 따르면, 고졸 이하인 가구가 91.4%로 경기도 남성 1인가구 중 고졸이하 학력을 가 진 77.1% 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6]. 또한 이 보고서에서는 2016년 경기도민 복지실태조사 원자료를 분석하였는데 경기도 지역의 1인가구와 다인가구는 학력에 있어 차이를 보였다. 즉, 고졸 이 하의 학력을 가진 가구가 1인가구는 85.6%, 다인가구는 63.5%로 1인가구의 교육수준이 유의하게 더 낮았다. 이는 2016년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연구에서[7] 1인가구와 2인 이상 가구의 교 육수준에서 큰 차이가 없었던 것과 대비되며(고졸 이하 1인 가구 = 35.6%, 2인 이상 가구 = 37.2%), 경기도 지역이 기타 지역에 비해 교육수준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성 1인가구, 특히 경기도 내 여성 1인가구는 직업선택이나 지원에 있어 더 제약이 많을 것으로 유추 가능하다.

    여성 1인가구의 취업과 고용에 있어서의 취약함은 노후 대비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여성 이 남성에 비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가입률에 있어 모두 낮은 수준을 보이며[32], 1인가구 중 9.4%만 이 노후를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56%에 달하는 1인가구가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비혼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응답자들은 53.3% 로, 절반 정도는 노후대비를 전혀 하고 있지 않았다. 노후대비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어서(77.8%)’, ‘지금부터 노후 준비를 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판단되어서(11.7%)’, ‘뚜렷한 이유 없이 그냥(5.4%)’, ‘현재 자산이 풍족하여 특별히 노후 준비가 필요 없어서(2.7%)’ 라고 응답하였 다[19]. 한편 경기도내 1인가구 또는 여성 1인가구의 연금, 건강보험 가입률 등에 대한 조사는 이루어진 바 없었다. 종합해보면, 여성 1인가구는 취업기회와 고용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노후 대비의 어려움으로 이어져 경제적 취약성이 노년기에도 삶의 질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3. 주거

    주거 역시 인간의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며 개인의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 선행연구에서는 여성 1인가구가 다인가구 및 남성 1인가구에 비해 주거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 타났다. 경기복지재단에서 2017년도 경기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가 지 출하는 월세 총액은 다인가구에 비해 낮으나 주거관리비, 난방비 부담은 다인가구의 2배 수준으로 나 타났다[6]. 이때 남성 1인가구와 비교하면, 여성 1인가구가 남성 1인가구에 비해 자가의 비율이 높게 나 타났으나(여성 43.4%, 남성 22.4%), 50-60대만이 자가 비율이 높고 기타의 연령대에서는 남성 1인가 구와 마찬가지로 ‘보증금 있는 월세’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6]. 전국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홍승 아 등(2017)의 조사에 따르면[7] 1인가구의 주거 관련 정책지원에 대한 요구도에 있어 ‘1인가구를 위함 임대주택/아파트 우선권 부여(55.2%)’, ‘1인가구 주거 안전체계 마련(22.5%)’ 순서로 나타났고, 1인가 구의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주택 환경 개선(39/9%)’, ‘보안이 잘 된 원룸형 주택 보급(34.4%)’ 등이 보고되었다. 서울지역 비혼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2년도 연구에서는 주 거의 안전성과 관련하여 약 20% 정도의 응답자가 현재의 주거형태 및 지역이 혼자 살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하였다[19]. 이를 통해 보면, 여성 1인가구는 노년층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자가 비율이 낮고, 주택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주거환경이 열악함을 알 수 있다.

    4. 건강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게 하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은 개인의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1인가구와 여성 1인가구는 건강 측면에 있어서도 취약한 집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태는 25~49 세의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경우 양호한 편으로 보이나[19] 노년층은 양호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 았으며[36],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대답한 사람들 중 40.6%는 건강이 나쁘다고 판단되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9]. 또한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서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마 시는 사례가 많아 91.8%에 달하며, 혼자 식사를 하게 되면 식사를 대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 나 식생활, 영양 및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었다[22]. 경기도내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7년도 연구에서는 2016에 조사된 경기도민 복지실태조사를 자료로 활용하였는데, 만성질환, 정신 건강, 돌봄 등 건강관련 욕구수준이 1인가구의 경우 다인가구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 이 연구에서 정신건강과 관련된 상담 등의 필요성에 대한 응답률을 보면, 55-65세 미만인 1인가구 는 19.9%로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는 65세 이상 1인가구의 요구도(14.2%)보다 높은 수치이 다. 같은 연구에서 투병 중이거나 우울감, 자살충동 등을 경험하는 비율이 1인가구가 다인가구에 비해 1.8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6]. 따라서 만성질환, 정신건강, 돌봄 등 건강관련 욕구수준이 다인 가구에 비해서 높음이 확인되었다.

    한편, 경기도 미혼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0년도 연구에서 1인가구로 살아가기 위해 가장 어려운 점으로 몸이 아프거나 위급 시 대처의 어려움이 지적되었다[43]. 특히 2012년도 비혼 여성 1인가 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 질환(자궁암, 유방암, 갑산선암 등)과 관련한 검진 및 치료에 의료비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 그러나 전국을 대상으로 한 통계청 조사에서 여성 1 인가구는 ‘정기 건강검진’을 65.2%가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관리에 있어서는 남성 1인가 구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32]. 종합해보면, 여성 1인가구의 경우 건강 상태가 상대적으 로 좋지 못하며 위급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에 대한 염려로 인해 정기 건강검진에의 참여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5. 사회적 관계망 및 사회참여

    개인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느낄 때 그 사회에의 소속감을 강화시킬 수 있으며, 나 아가 개인의 자아실현에도 도움이 된다. 의식주 및 생존 욕구에서 나아가, 보다 상위욕구를 충족시키 는 데 도움을 주는 사회제도적 지지기반이 있을 때 개인은 비로소 그 사회에 소속된 하나의 구성원으 로 진정한 웰빙을 경험할 수 있다[10]. 1인가구는 사회통합적 측면에서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되기도 하 여 신사회적 위험이라 정의되기도 하였는데[17], 실제 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들은 사회적 고립이나 소 외로 인한 문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와 단절되어 살다가 홀로 사망하고 뒤늦게 사망사실 이 발견되는 고독사가 1인가구의 대표적 문제라 할 수 있다[6]. 경기도의 경우 고독사와 관련된 무연고 사망자는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6년도 들어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6]. 위급할 때 조력자가 있는 비율은 여성 1인가구(88.2%)가 남성 1인가구(79.6%)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나, 평균 조력자 수는 남성(3.39명)이 여성(2.95명)보다 많았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동호 회 활동이나 회원들과의 교류가 빈번한 편이라고 보고하였다. 남승연과 정수연(2017)의 연구[23]에서 는 비혼 여성이 홀로 살며 겪는 어려움 중 하나로 심리적 소외 문제를 꼽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 역 네트워킹 및 소통 공간 제공, 공공 교육 수강 등을 통해 심리적지지 기반을 마련하도록 할 것을 제 안하고 있다. 홍승아 등(2017)의 연구[7]에서는 1인가구의 경우 여가활동을 혼자서 하는 비율이 61%에 달했으며, 1인가구 유지기간이 길수록 혼자서 여가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가활동에 대해 불 만족하는 이유로 ‘여가를 함께 즐길 사람이 없어서’가 14.7%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1 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사회적 가족’이라는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고 자 하는 1인가구 관련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선행연구들을 고찰한 결과 여성 1인가구나 1인가구, 그리고 남성에 비해 여성의 경우, 남성 1인가구 나 다인가구 및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 영역에 걸쳐 삶의 질 측면에서 취약한 양상을 보이고 있음 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 장에서는 선행연구들에서 다루어진 다섯 가지 주제들에 대해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생활실태를 살펴본 후 이를 바탕으로 이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III. 연구방법

    1. 분석자료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여성 1인가구 관련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서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와 사회조 사, 2017년 한국복지패널 12차 조사 자료, 2017년 경기도 사회조사 자료를 이용하였다(<Table 1> 참 고). 첫째로,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는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사회인구학적인 특성(연령, 교육수 준, 주거점유)과 증가추세를 살펴보기 위해서 활용하였으며, 통계청의 사회조사는 여성 및 여성1인 가구의 안전에 대한 취약성을 파악하고자 성별 비교를 통해 안전의식과 범죄발생률을 살펴보았다. 통계청 조사는 전국 단위의 인구 및 가구와 관련한 정보를 매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도와 타 지역과의 비교와 추세분석에 용이하므로 본 분석에 사용되었다. 두 번째로, 한국복지패널은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생활실태(소득, 주거, 건강상태, 사회관계)를 경기도 남성 1인가구 및 기타 경기도인 과 비교하여 살펴보기 위해서 사용되었다. 한국복지패널은 전국 가구와 가구원을 대상으로 한 대표 적인 사회복지 관련 패널자료로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에서 수집한 자 료이다. 경기도 여성 1인가구와 관련한 구체적인 삶의 질을 분석할 수 있는 유일한 2차 자료이므로 본 연구에 사용되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민의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를 살펴보기 위해서 매 년 실시 되고 경기도 사회조사 자료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1인가구의 주거만족도를 다인가구 와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 사용된 자료들은 공공기관이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국가자료들로 서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따라서 국내 및 경기도 현황 파악을 위해 활용하기에 적절하다 고 볼 수 있다.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와 경기도 사회조사 자료는 원자료가 아닌 발표된 조사 결과만을 활용하였으므로 집단 비교의 통계적 유의성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경기도 여성 1인가 구의 다양한 사회인구학적인 요인들을 파악하고 타집단과 비교함으로써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고유 한 특성을 제시하는 데 기여한다.

    2. 분석방법 및 내용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특성을 남성 1인가구 혹은 남성1인가구와 다인가구를 포함한 기타 경기도인과 비교하였다. SPSS 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연속 변수인 경우 t 검정을 실시하였고, 범주형 자료의 경우 카이제곱 검정을 실시하였다. 집단간 분석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자료의 부 재, 샘플수가 지극히 작은 경우 등) 유의하지 않은 경우에는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연구내용은 경기도 여성 1인가구 추이를 살펴본 후,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생활실태를 1) 안전, 2) 경제활동 및 교육수준, 3) 주거, 4) 건강(주관적 건강상태, 우울, 만성질환, 투병/입원, 건 강검진), 5) 사회참여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현재 경기도 여성 1인가구가 처한 어려움과 정 책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 여성 1인가구를 지원하기위한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Ⅳ. 연구결과

    1, 경기도 여성 1인가구 변화 추이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인가구 추이를 살펴본 결과, 전체 가구 중 1인가구가 차지하 는 비율은 전국적으로 1990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Table 2> 참고). 1990년도 9%에서 2016 년 27%로 그 비율이 세 배가량 증가하였으며, 2016년 현재 가구 유형 중 1인가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여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 역시 25년 동안 1인가구 비중이 약 세 배 증가하였으 며, 2016년 기준으로 총 가구의 23%가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나 약 4가구당 1가구가 1인으로 구성되 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체 가구 중에서 여성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전국과 경기도 지역에서 꾸준히 증가하 는 추세를 보인다(<Table 3> 참고). 경기도의 경우, 여성 1인가구가 2000년에는 6.4%를 차지하였으 나, 2016년에는 그 비중이 10.6%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1인가구 증가 원인으로는 일자리 불안으로 인 한 결혼 포기와 가족해체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으며, 특히 고령화는 배우자 사별로 이어져 여성 1인 가구의 비율을 높인다[3, 21]. 이러한 증가추세를 고려할 때 경기도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50대가 17.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 며, 그 다음으로는 60대 (16.6%), 70대 (15.3%)가 뒤따르고 있어 중·노년기의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Table 4> 참고).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여성 1인가구의 연령대별 비중은 60대까지 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70세 이상은 증가하여 2045년에는 70세 이상 비중이 27.9%로 가장 많을 것 으로 전망된다[32]. 그러나 도시형 및 공장밀집 지역 등으로 유입되는 20-30대의 증가도 간과할 수 없 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성 1인가구의 연령별 지원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2. 경기도 여성 1인가구 특성

    1) 안전

    통계청 사회조사(2016)자료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에 대하여 불안 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Table 5> 참고). 여성 1인가구의 46.2%가 사회 안전에 대해서 불안하 다고 느꼈으며 이는 남성 1인가구(36.2%)보다 높은 수치이다.

    범죄에 대한 위험을 강력범죄 피해자 성별 분석을 통해 살펴본 결과, 여성이 전체 강력범죄 피해자 중의 88.9%를 차지하였고 그 비율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Table 6> 참 고). 범죄유형별로 살펴보면 성폭력 피해자의 비중은 2010년 이후 계속 증가하여 2015년에는 피해자 의 94.1%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여성 1인가구의 경우 사회 안전에 대한 불안도가 높으며 실제로도 성폭력과 같은 강력범죄의 피해자가 될 위험이 남성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경기도 여성 1인가구 역시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매우 취약한 집단이며, 이들 집단의 사회 안전에 대한 불안도가 높 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들의 사회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 시스템 구축에 대한 다각적 모색이 필요하다.

    2) 경제활동 및 교육수준

    (1) 경제활동

    통계청 인구총조사(2016) 자료로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취업여부와 직종을 살펴보면, 여성 1인가 구의 48.5%가 조사 당시 취업 중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직종은 전문직(23.4%), 서비스업(20%), 사무 직(17%)의 순서로 나타났다. 복지패널 자료를 토대로 2017년 경상소득을 비교한 결과, 경기도 여성 1 인가구의 소득수준은 남성 1인가구 및 일반가구와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7> 참고).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경상소득은 연 1,388만원으로 남성 1인가구(2,267만원)의 약 절반 정도 수준이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 = -2.87, p <.01). 또한 일반가구와 비교했을 때에는 약 네 배 이상 차이가 났다(t = -28.18, p<.001). 이는 여성 1인가구가 소득과 빈곤에 있어서 매우 취약한 집단이라는 선행연구와 일치한다[7, 8]. 따라서 이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 하다.

    (2) 교육수준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교육수준을 경기도 남성 1인가구와 서울시 여성 1인가구와 비교하여 살펴보 았다(<Table 8> 참고). 첫 번째로 성별분석을 위해 경기도 남성 1인가구와 비교한 결과, 전반적으로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교육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인가구의 경우 무학(9.9%)과 초등학 교 (19.5%)비율이 남성 1인가구의 비율(1.2%, 6.1%)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에 대학교 는 26.9%로 남성의 42.6%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두 번째로 지역차이를 알아보 기 위해서 서울시 여성 1인가구와 교육수준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대학교와 대학원 수준이 서울시 여성 1인가구에 비해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 1인가구는 대학교와 대학원 수준이 42.0%와 6.9%인데 반해, 경기도 여성 1인가구는 26.9%와 3.8%로 나타났다. 상대적으 로 낮은 교육수준으로 인해 경기도 여성 1인가구는 취업 및 경제활동에 있어서 타지역 여성 1인가구나 남성 1인가구에 비해 제한이 많을 것이고 소득수준 또한 낮을 것임을 예측하기란 어렵지 않다. 따라서 개인의 역량강화와 취업기회 제공 등을 통해서 여성 1인가구의 경제활동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3) 주거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자가점유 비율을 살펴본 결과 35.2%가 자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9> 참고). 이는 전국(56.8%)과 수도권(48.9%)의 자가점유율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 이라고 할 수 있다.

    가구원수별로 주택만족도를 살펴본 결과(<Table 10> 참고),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서 만족도 는 낮으며, 불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 만족(‘약간 만족한다,’ ‘매우 만족한다’ 응답 포함) 한다는 비율이 다인가구는 47.%로 나타났으나 1인가구는 40%인 것으로 나타났 으며, 불만족한다(‘약간 불만족한다,’ ‘매우 불만족한다’ 응답 포함)는 응답율은 1인가구가 18.2%로 다 인가구(13.6%)에 비해 높았다. 또한,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성능에 대한 불만족도를 살펴보기 위해 ‘영구건물로서 튼튼하고, 주요 구조부의 재질이 내열 내화 방열 및 방습에 양호한 재질을 갖추고 있다’ 는 문항에 ‘아니오’로 응답한 비율을 복지패널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Table 11> 참고), 여성 1 인가구의 불만족 응답비율은 13.5%였고 이는 기타 경기도인(7.4%)에 비해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 은 수준이었다(x2= 6.33, p<.05).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경기도 여성 1인가구는 자가 점유 비율이 낮 고 주택에 대한 만족도가 일반가구에 비해서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여성 1인 가구의 낮은 소득수 준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며, 주거환경과 주택만족도는 개인의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에도 유의한 영 향을 미치므로[13, 41]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성 1인가구를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주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4) 건강

    (1) 주관적 건강상태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주관적 건강상태를 질문한 결과 남성 1인가구와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 의하게 ‘건강하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x2= 17.22, p<.01).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라고 응 답한 경우가 39.7%로 남성 1인가구의 응답률(22.7%)과 비교했을 때 그 비율이 높은 편인 반면, ‘건강 한 편이다’라는 응답은 25.4%였고 이는 남성 1인가구의 응답률 36.4%와 비교했을 때 낮은 수치였다 (<Table 12> 참고). 서울시 25세~49세 비혼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이성은 등(2012)의 연구[19]에 서는 주관적인 건강상태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한 비율이 68.2%로 나타났다. 경기도 1인가구 여성이 지역과 성별을 고려했을 때 건강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집단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의 건 강 증진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2) 정신건강: 우울감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정신건강을 복지패널 자료 중 우울감 척도를 통해서 살펴보았다(<Table 13> 참고). 우울감 척도는 ‘식욕이 없다’ ‘모든 일이 힘들게 느껴진다’ ‘외롭다’ ‘잠을 설쳤다’ 등 우울과 관련한 11개 항목에 대한 빈도(1점부터 4점까지 응답지가 구성되며 극히 드물다, 가끔 있었다, 종종 있었다, 대부분 그랬다 중 선택)를 묻는 문항들로 구성되었다. 우울감 항목과 빈도를 점수화하여 계산한 결과, 여성 1인가구는 평균 점수가 총 16.33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남성 1인가구와 다인가구를 포함한 기타 경기도인 14.10점과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t = 4.75, p<.001). 이는 1인가구가 우울감과 자살충동을 느끼는 빈도가 다인가구에 비해 1.8배 높았던 결과[6]와도 일치하며,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 수준이 높은 것[12]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서 는 정신건강 관련 센터나 상담 지원 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망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 모색도 요구된다.

    (3) 만성질환 및 투병·입원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만성질환 여부 및 투병정도를 남성 1인가구와 다인가구를 포함하는 기타 경 기도인과 비교하여 살펴본 결과(<Table 14> 참고), 여성 1인가구의 약 90%가 만성질환이 있다고 응답 하였으며 이는 기타 경기도인(54.6%)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높은 수치였다(x2 = 124.22, p<.001). 또한 여성 1인가구의 84.1%가 6개월 이상 투병 중이라고 응답하였다.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1년간 입원횟수와 기간에 대해 복지패널자료를 활용하여 살펴본 결과 (<Table 15, 16> 참고),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입원횟수가 기타 경기도인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t = 1.76, p<.10), 경기도 여성 1인가구는 1년간 입원횟수가 평균 0.25인 것으로 나타나 4년에 1회 빈도 로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기타 경기도인은 0.15로 나타나 대략 6년에 1회 입원한다고 응답하 였다. 입원 기간은 경기도 여성 1인가구는 3.22일로 기타 경기도인 2.14일에 비해 길었지만 유의한 차 이는 없었다(t = .83, n.s.).

    종합적으로 봤을 때, 경기도 여성 1인가구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입원횟수와 투병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관리 뿐만 아니라 입원 및 퇴원 후 과정에 걸친 돌봄 서비스 또 한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경기도 1인가구의 건강관련 욕구수준이 다인가구에 비해서 2배 정도 높다는 경기복지재단 보고자료(2016)[6]와 일치하며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여성 1인가 구 대상 건강관리 및 돌봄서비스 도입을 적극 고려해야할 시점이다.

    (4) 건강검진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건강관리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서 복지패널 자료를 이용하여 1년간 건강검 진 횟수를 분석한 결과(<Table 17> 참고), 기타 경기도인과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었다(x2= 3.95, p<.05).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51.6%는 1년간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기타 경기 도인 (42.6%)보다 높은 수치였다. 또한 전국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통계청과 여성가족부 연구 [32]에서 65.2%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도 대조되는 양상을 보인 다. 따라서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건강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하고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함을 시사 한다.

    5) 사회적 관계망 및 사회참여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사회참여도를 살펴보기 위해 복지패널 자료를 활용하여 자원봉사 활동 여부를 분석한 결과(<Table 18> 참고), 여성 1인가구의 참여도는 4.0%로 나타나 기타 경기도인 8.5% 참여율에 비해 통계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x2 = 3.23, p<.10). 또한 사회적 친분관계 만족도(1점 ~ 4점, 높을수록 만족함)를 살펴본 결과(<Table 19> 참고), 평균 3.55점으로 기타 경기도인의 평균점(3.71 점)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음을 알 수 있었다(t = -2.40, p<.05). 이는 경기도 여성 1인 가구가 사회참여율이 낮고 사회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참여도와 사회관계 만족도는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11, 16, 30], 여성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감이나 소외감을 줄이고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사회관계망 형성과 확장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V. 논의 및 결론

    경기도 1인 여성가구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취약한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안전, 경제활동 및 교육수준, 주거, 신체적·정신적 건강, 사회관계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가지고 있고, 이들 영역은 일상에서 상호 관련성을 가지며 복합적으로 작용함으로써 목하의 문제를 악화시키 기도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안전과 관련하여, 여성 1인가구는 남성 1인가구에 비해 사회 안전이나 치안의 문제에 대해 훨 씬 더 큰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국내외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일치하였다[1, 7]. 이와 같이 여성들 의 사회 안전에 대한 욕구가 높고 범죄에의 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특히 홀로 삶을 영위하는 여성 1인가구는 크고 작은 범죄에의 노출이 생존이나 생명과 직결되므로 이들 집단에 대한 안전 확보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러한 사회 안전에 대한 불안은 주변에 대한 신 뢰를 상실하게 하고, 사회적으로 은둔하거나 고립될 가능성을 증가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개인의 삶 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회 통합과 결속을 저해하므로 여성 1인가구의 삶의 질 제고 뿐 아니라 사회 전체 적으로 볼 때에도 지역사회의 영속적 발전을 위해 안전 확보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되뇌이고 이를 위 한 정책 발굴 및 도입에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때다. 최근에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많아지 고 있고 그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여성안심택배서비스나 안심귀가서비스 등이 여러 지자체에서 실시되 고 있다. 이와 같은 여성의 안전을 위한 기존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계속해서 유지되어야 할 것이며, 특 히 이러한 서비스를 수혜하거나 관련정보를 획득하는 데 있어 익숙하지 않은 여성 1인가구(특히 모바 일이나 인터넷 접속에 제한이 있는 노년층이나 극빈층)에 대한 홍보책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 다. 한편, 여성 1인가구를 위한 셰어하우스는 안전 확보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고, 더 나아 가 공동체 생활을 통한 사회적 소속감이나 유대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으므로 안전문 제, 사회적 관계망의 형성, 이를 통한 건강증진 등 다양한 효과를 파생할 수 있다. 따라서 경기도 내 여 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여 현 셰어하우스 사업을 확장해보는 것 또한 고려해볼 만한 방안이다. 실제 로 경기도의 1인가구 지원 조례안에서도 공동체 주택 공급이 최우선 정책으로 규정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여성 1인가구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거나 확보하기 위한 노 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둘째, 경제활동 및 교육수준 영역을 살펴보면, 먼저 소득 측면에서 볼 때 경기도 여성 1인가구는 월 평균 소득수준이 다인가구뿐 아니라 남성 1인가구와 비교했을 때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기본적 인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특히 경기도 여성 1인가구 의 경우 60대 이상으로 갈수록 그 비율이 확연히 늘어나 는 점을 고려해볼 때 소득의 불안정성과 연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낮은 소득수준은 의식주와 같은 기본적인 생존 욕구를 충족하기조차 급급하게 하 며, 보다 적극적인 구직활동이나 더 나은 일자리를 얻기 위한 관련 교육·훈련에 참여하는 데 장애물 로 작용하여 궁극적으로 여성 1인가구의 빈곤은 계속 악순환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평균수명이 지 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여성 1인가구가 매일의 삶을 살아내기 바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취 업/직업교육 기회를 포기해야 한다면, 이 기회비용은 결국 노후대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경 기복지재단(2017)[6]에서 분석한 경기도 1인가구 실태에서도 45~ 54세는 소득 관련 개선, 55세~ 64세 는 일자리 개선, 그리고 65세 이상은 노후준비에 대한 욕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결국 이 세 가지는 결국 경제적 생활수준 향상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 다. 3-4인가구를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현행 세제의 개편이 1인가구가 주요 가구유형으로 나타난 현 시점에서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다.

    또한, 기존에 실시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지원정책이 경기도 내 여성 1인가구의 특성에 맞 추어서 재편성되고 확대, 강화될 필요가 있다. 즉, 청년층 여성 1인가구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과 40대 이후의 여성 1인가구의 고용/재취업 지원을 위한 정책들이 여성의 취업/재취업이라는 공통분모 를 갖고 진행될 필요가 있으며, 이와 동시에 각 연령대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정책을 지향해야 할 것 이다. 이러한 정책들에는 도/농/도농복합도시 및 공장지역 등 뚜렷한 특성을 갖는 31개 시로 구성되어 있는 경기도내 다양한 지역적 특성까지도 아울러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주거와 관련된 측면에서 여성 1인가구는 본인이 살고 있는 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아주 낮은 편이며 전국 대비 자가(自家) 비율이 낮아 노년층을 제외한 대부분은 월세나 전세의 형태로 거주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자가의 비율이 낮다는 것은 경제적 상황이나 본인의 여건에 의해 언제든 생활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주거 불안정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을 높일 수 있으며, 저소득층이나 정기적 소득이 확보되지 않는 여성 1인가구는 주거 환경이나 주거에 대한 만족 감이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 경기도 1인가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45세 미만 1인가구의 경우는 소 득의 확보 및 상승이 평균주거면적 증대로 이어지는 반면 45세 이상의 중장년층의 경우 경상소득이 낮고 재산부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6]. 따라 서 경기도 내 여성 1인가구의 주거만족도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모색되어야 할 시점 이다.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1인가구를 위한 주거 부문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대학생 을 비롯한 청년층을 위한 따복기숙사와 독거노인을 위한 카네이션 하우스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사 업을 지속적으로 유지, 확장하되 서울시의 빈집 살리기와 같은 주거지원 정책을 벤치마킹하여 경기도 내에서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여성 1인가구 전용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한 탐색과 적극적 도입이 필요하다.

    넷째, 신체적 건강 및 정신적 건강 측면에서도 경기도 여성 1인가구는 상당히 부정적인 양상을 보이 고 있다. 이들은 함께 거주하는 가족구성원이 부재함으로 인해 영양이나 건강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 타났고,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있어서도 양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경기도 여 성 1인가구는 본인의 건강상태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증 정도 또 한 기타 경기도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약 90%는 만성질 환을 앓고 있는 상태이며, 장기간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비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건강 상태에서 매우 심각한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경기도 1인가구 분석 결과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우울증이 나 자살 충동 등을 경험하는 비율이 다인가구에 비해 1.8배 수준으로 높다는 보고[6]와 일치하는 부분 이기도 하다. 인간의 삶에 있어 건강이라는 것은 생존과 직결되어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 중의 하나일 것이다. 따라서 경기도 여성 1인가구가 가지고 있는 건강 영역에 있어서의 취약성을 고려 해볼 때 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가에 서 무료로 실시하고 있는 건강검진에의 참여율이 전국 및 서울의 여성 1인가구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고, 따라서 건강검진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홍보 및 지원방안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 다. 또한, 발병 시 가족구성원의 지원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고(특히 독거 여성노인 의 경우), 또 이루어진다 하여도 응급상황의 경우에는 가족의 도움이 이루어지기까지 시간적 간격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국가나 지역사회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 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결혼의 연기나 불안정한 취업 등 삼포 또는 오포세대로 일컬어지는 청년층과 더불어 호르몬 의 변화, 신체적 노화의 진행, 관계의 변화 등으로 인한 심리적 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중·장년층, 시 간의 유한성을 느끼고 소외감이나 고립감을 느낄 수 있는 노년층 등에 대해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한 측면에서 모색해야 한다.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마음약방’ 자판기와 같은 서비 스를 경기도의 지역적 특색에 맞게 재구성하여 활용해보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관계 영역에 있어, 경기도 여성 1인가구는 자원봉사 참여율이나 사회적 친분관 계 만족도가 유의하게 낮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슬로우(Maslow)가 언급하였던 인간의 욕구 에는 의미 있고 강한 집단에 소속되고자 하는 욕구가 포함되는데, 이렇게 소속감을 통해 인간은 자기 실현 욕구를 충족시킬 수도 있음을 상기할 때,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낮은 자원봉사 참여율이나 사회 적 친분관계 만족도는 이들의 사회에의 통합과 결속을 저해하는 요소라 할 것이다. 복지관 등의 교육 프로그램에의 참여를 통해 개인의 자발적 봉사활동이나 사회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선행연구 결 과들로 미루어볼 때[31],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한 노력은 복지관이나 지역사회에서 운영하는 운동이나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 아주 작은 일에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궁극적으로 여성 1인가구의 사회통합과 기여로 연결시킬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자조모임이나 봉사활동의 기회 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카네 이션하우스 사업이 주거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독거노인들을 위한 친목과 여가활용의 공간으로 활용 되고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그리고 보다 다양한 연령 층으로 이 사업을 확대·지원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경기도 여성 1인가구는 경기도 남성 1인가구 또는 경기도 내 다인가구와 비교해볼 때 상이한 양상을 보이거나 그 집단만의 독특한 속성을 갖고 있으며, 이를 고려하여 총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선행연구를 검토하고 2차자료 분석을 실시한 후 여성 1인가구 지원 방안에 대해 모색하였다. 기존의 경기도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나 정책들은 다각적인 시각에서 이루어졌다 기보다는 관심사가 제한적인 경향을 보였기에 본 연구는 1인가구와 여성의 교차지점으로서 여성 1인 가구에 초점을 두었다. 후속 연구들은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한다면 더욱 성공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첫째, 경기도 여성 1인가구는 20대나 30대의 젊은 연령층보 다는 40대 이상의 중·노년층의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고, 이는 궁극적으로 1인가구에 대한 학 문적·실천적 접근에 있어 성별에 대한 고려뿐 아니라 연령이나 생애주기와 같은 다양한 변수를 고려 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나아가 경기도의 행정권역은 상당히 넓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므 로 앞으로 경기도 1인가구에 대한 연구는 지역별로 차별화된 특성들까지 반영하여 실천 현장에서 보 다 유용하게 활용될 방안들을 구체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여성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안전, 경제활동과 교육수준, 주거, 건강, 사회적 관계망 등 다양한 영역들은 사실 배타적이라기보다는 상호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경기도 1인 여성가구를 위한 지원 방 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이나 부서들 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견고한 네트워크를 형성 하여 정책이나 제도의 중복 또는 공동(空洞)화 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 때 보다 효율적이고 정교한 정책 모델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기도 1인가구에 대한 대규모 조사의 실시 와 데이터 구축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이차 자료를 활용하여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삶의 질과 관련된 문항들을 선별하여 분석 하였다. 이 자료들은 현황 파악을 위해 유용한 자료들이었던 반면, 관련 변수 부재로 인해 개인특성이 나 기질(자아존중감 등)에 대해서는 분석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는 한계를 갖는다. 또한, 자료가 대표 성을 갖고 있다는 큰 장점이 있긴 하나, 경기도 여성 1인가구 표본의 규모가 크지 않고 때로는 집단 간 분석을 하기에도 충분하지 않은 샘플수를 갖고 있어 구체적인 현황파악에는 다소 제약이 있었다. 따라 서 앞으로 경기도 1인가구 및 여성 1인가구에 대한 구체적 정책의 검토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이루어 지는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되며, 이러한 자료의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앙정부의 건강가 정기본법, 서울시 조례에서 1인가구 지원 관련 조항이 명시되어 연구와 정책개발이 활발해진 것처럼, 경기도 또한 1인가구 연구를 위한 지자체의 법적 근거(조례개정 등) 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해외 정책 들의 경우 1인가구만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여성가구주 가구, 저소득, 청년층, 장애인 등을 겨냥한 정책에서 1인가구들에 대한 세부 정책이 따로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여성 1인가구 정책 발굴을 위 한 탐색을 위해 활용하기에는 제한적이었고, 따라서 선행연구고찰은 주로 국내연구를 위주로 이루어 졌다.

    위와 같은 한계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1인가구를 하나의 동질적인 집단으로만 규 정하지 않고, 남성 1인가구와 비교하여 경기도 내 여성 1인가구가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특성이 무엇 인지를 살펴보고,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의 특성 뿐 아니라 1인가구 집단 내 다양한 스펙트럼 중 하나 인 여성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지원방안을 탐색했다는 데 의의를 갖는 다. 이런 작업을 통해 1인가구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현실적으로 어떤 지원이 보다 실효성 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지식이 축적될 것이며, 제시된 지원방안들을 관련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적 용해보고 수정, 보완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궁극적 목표인 여성 1인가구의 삶의 질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나아가 이 연구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서 1인가구를 이해하고 가족을 바 라보는 새로운 관점에 대한 논의에 힘을 더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Figure

    Table

    Sample size by data Unit: n(%)

    Percentages of single-person households in all family households (1990-2015) Unit: %

    Percentages of female single-person households in all family households (2000-2016) Unit: %

    Proportion of female single-person households in Gyeonggi province by age group

    Perceptions of public safety by gender Unit: %

    Number of victims by gender (2010-2015) Unit: n, %

    A comparison of income levels of female single-person households in Gyeonggi province with male single-person households and multiple-person households Unit: Thousand Won/year

    A comparison of education levels of female single-person households in Gyeonggi province with male single-person households in Gyeonggi province and female single-person households in Seoul Unit: %

    Home ownership rate Unit: n, %

    Housing satisfaction by family size Unit: %

    Perceived housing quality Unit: n, %

    Subjective health status of single-person households in Gyeonggi province by gender Unit: n, %

    Levels of depressive symptoms

    Chronic disease and hospitalization Unit: n(%)

    Number of hospitalization

    Days of hopitalization

    Number of medical check-up Unit: n(%)

    Volunteer participation Unit: n(%)

    Social network satisf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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