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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3 No.3 pp.511-531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18.23.3.6

The Effect of Social Capital Formation on the Self-efficacy of Women Participating in Child Care Work

Su-Young Lee, Shin-Sook Lee
Dept. of Consumer and Family–Child Studies, Sunchon National University Greduate School, Sunchon, 57922, Korea
Dept. of Social Welfare, Sunchon National University, Sunchon, 57922, Korea

Corresponding Author : Shin-Sook Lee, Dept. of Social welfare, Sunchon National University (E-mail: lsi@sunchon.ac.kr)

Abstract


This research aim to identify the effect of social capital on the self-efficacy of women participating in child care work, to increase the employment of middle-aged and older women with career breaks, and to contribute to resolving the problem of the low birth rate by alleviating the child care burden on parents. Subjects consisted of 270 women whose aged 30 and over. The statistics used for data analysis were reliability, frequency, percentage, mean, standard deviation, one way ANOVA and multiple regres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1) The degree of women’s social capital was 92.06 and self-efficacy was 44.83; the results were higher than the median. 2) Women’s social capital levels were significantly different according to education, health state, and economic state. And self-efficacy levels were associated with age, education, economic state, and social capital. 3) There was a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social capital and self-efficacy levels. 4) The variables that affect the women’s self-efficacy level were social capital, education, religion, and age, which explained about 29% of the total variance. These research results showed that the social capital of women participating in child care work has a great influence on increasing their self-efficacy.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적 자본 형성이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이 수영, 이 신숙

초록


    Ⅰ. 서 론

    오늘날 우리 사회는 핵가족화와 더불어 52%의 기혼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함으로써[50] 가족 내 돌봄이 요구되는 아동,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 공백현상이 생기면서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이돌봄은 앞으로 우리사회를 이끌어 가는 인적자원의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가 족의 기능과 역할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지는데 오늘날의 사회현상은 아동들에게 안정적인 가정의 양육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자녀돌봄에 대한 일시적인 공백이나 개별양육을 선 호하는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고자 할 경우 기존의 시설중심의 보육만으로는 돌봄수요 충족에 어려움 이 있다. 그리고 아동의 연령과 특성, 맞벌이 부모의 취업조건 등에 따른 돌봄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다양화되면서 정부차원에서는 아동의 안전한 보호 및 가족의 양육부담을 경감시킬 목적으로 가정 내 자녀양육을 지원하는 정책인 아이돌봄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아이돌봄 사업은 80시간의 전문교육을 받은 아이돌보미가 이용자가정의 집으로 찾아가는 ‘가정 내 돌봄서비스’로 한부모, 맞벌이 등 취업부모의 만 12세 이하 자녀를 가정에서 아이돌보미가 돌봄을 제 공하는 서비스이다. 주관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아동의 안전한 보호와 심야 또는 주말 등 틈새시간의 일 시적인 돌봄 및 영아종일 돌봄 등 수요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확충함으로써 취업부모의 일과 가정을 양 립하고 육아 및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중․장년 여성의 고용증진을 활성화하는 일자리 창출을 모 색해서 만든 제도이다.

    아이돌봄 사업에서 중추적인 양육역할을 지원하는 아이돌보미 여성은 아동들의 부모가 안심하고 직 장을 다닐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게 되는데 아이돌보미 여성이 돌보는 주 대상아동은 영․유아기 아동들로 서 이 시기는 인간 성장발달의 결정적 시기로 알려져 있다. 즉 이 시기에 아동들은 돌보는 양육자의 특 성에 따라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이돌보미 여성이 일에 대한 동기가 뚜렷하여 자부심을 가 지고 효율적으로 참여할 때 긍정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아이돌봄 사업은 아이돌봄을 국가 가 지원하여 아동의 바람직한 성장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통한 양육친화적인 환경 조성으로 아동복지 및 가족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따라서 이 시기 아동 돌봄 서비스를 행하 는 아이돌보미 여성의 역할은 중요하며 돌봄서비스의 질은 제공자인 아이돌보미 여성의 사업참여를 통 해 얻는 이득인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에 의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경력단절로 인해 중단된 중․장년 여성의 취업활동은 그들에게 매우 필요한 욕구이며 중요한 사건으로서[4, 14, 52] Han과 Nho[14]의 연구에 의하면 취업은 중․장년기 변화에 대응하고 이후의 삶을 계 획하는데 있어서 가장 절실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의 상황은 경력단 절 기혼여성의 경우 취업의 기회가 매우 부족하며 있다 하더라도 단발성이거나 극심한 노동력을 요구 하는 직종에 국한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여성들에게 일자리 창출의 일환이 되기도 하는 아이돌봄 사업은 자녀를 양육해 온 중․장년 여성에게는 과거 양육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되고[25, 49] 자녀양육의 책임이 줄어 드는 시점에서 오는 시간적 여유를 생산적 의미로 바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28, 49].

    이와 같이 중․장년 여성이 갖는 취업은 개인의 성숙과 독립을 이루는 경험으로 노동시장의 진입을 통 해 새로운 가치감, 자아정체감, 그리고 자율성을 느끼게 되어 중․장년여성의 취업은 남성의 성취와는 다 른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더구나 중년기 여성의 일은 그 자체의 가치보다도 젊은 시절에 소홀했던 자 아실현과 생의 가치실현에 더 많은 의미를 둔다. 따라서 일을 함으로써 아직도 내가 일을 계속 지속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유용감[37, 49], 그 동안 소홀했던 영역에 대해 열정을 쏟을 수 있다는 자아실현의 욕 구충족으로 만족감이나 행복감을 느끼며 삶의 활력을 찾게 된다. 이렇듯 중․장년기 여성의 아이돌봄 사 업에 대한 가치부여와 참여는 취업여성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와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무형의 자본으 로서 작용되며 이러한 사회적 자본은 개인 또는 집단의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자원이 된다.

    아이돌봄 사업이 그 동안의 여러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10여년의 기간을 거치면서 사업의 긍정성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19, 49]. 이러한 평가는 사업에 참여하는 아이돌보미 여성들의 육아지원 역 할로의 충실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육아과정에서의 선택과 판단에 따른 행동의 결정이 적절했음을 의 미한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아이돌보미 여성들이 아동을 돌보는 과정에서 자신이 능력있다고 확 신하고 그 상황을 보다 적극적이며 능동적으로 처리해 나감으로써 아이돌봄 사업은 효과를 거둘 수 있 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들이 긍정적인 자기효능감을 형성하는 것은 개 인의 사회적응과 자아실현을 돕는 중요한 요인이 되며 한 개인의 사회생활의 활력과 자신감을 주고 더 나아가 개인의 미래를 돕는 중요한 기제가 된다[22, 30].

    그 동안 많은 연구들은 사회적 자본과 삶의 질, 생활만족도, 행복, 건강 간의 관계를 밝히고 있지만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들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의 정도는 어떠하며 이러한 사회적 자본이 자기효능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으로써 경력 단절 중․장년 여성의 고용증 진을 뿐만 아니라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더 나아가 저 출산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적, 실천적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의 정도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의 정도 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 연구문제 3.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4.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자기효능감에 대한 제 변인(사회인구학적 특성, 사회적 자본) 의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Ⅱ. 이론적 배경

    1. 아이돌봄 사업과 아이돌보미의 역할

    최근 사회가 변화함으로써 노동시장의 참여가 남성에게 한정되지 않고 여성의 참여가 보편화되면 서[29] 여성인력이 국가경쟁력의 새로운 인적자원으로 부각되고 상대적으로 아동이 가정에서 안정적으 로 보살핌 받을 수 있는 기회는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핵가족화 현상, 맞벌이 가족 증가, 이웃과의 관계 단절 등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구조로 인 해 비공식적 영역에서 아동이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점차 감소하였으며 이전의 시설보육 중심적 인 사회적 지원체계로는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9].

    따라서 여성의 양육 기능을 보조하는 보육서비스와 더불어 가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회적 보호 가 필요한 아동을 위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였고 이로 인해 부모를 대신하여 아동에 대한 일대일의 양육서비스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건강가정 기본법 제21조(가정에 대한 지원), 제22조(자녀양육 지원의 강화), 제30조(가정봉사원)에 근거한 아이돌봄 사업이 추진되었다.

    아이돌봄 사업은 여성가족부가 주관부처로서 2006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8년 현재 전국 222개 지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즉,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원하는 가정 내 돌봄 서비스로써 자녀 돌봄을 공적으로 지지, 보충, 대체해야 할 사회적 필요성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31]. 또한 아이돌봄 사업 은 부모의 다양한 자녀양육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정 내 개별서비스의 활성화를 통해 취업부모들 의 양육부담을 경감시키고 개별양육을 희망하는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경력 단절 중장년 여 성의 고용증진을 활성화하고 취약계층의 육아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고 볼 수 있다[34].

    2018년 현재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시간제 돌봄 서비스’와 ‘종일제 돌봄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고 서 비스 유형에 따라 이용대상, 이용요금, 지원시간 등이 다르지만 이용 대상자 선정기준, 이용절차, 아 이돌보미 관리 등 기본적인 사업내용은 같은 기본 틀에서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아이돌보미 지원 사업의 경우 이러한 아이돌봄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시설보육의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함으로써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아이돌보미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됨으로써 아동이 충분히 돌봄 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거나 부모가 다른 돌봄 형태의 이용에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는 등 아동에게 안 정적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서 많은 부분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35].

    아이돌보미는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여 아동의 가정에 직접 찾아가 3개월~12세 이하의 자녀를 돌 보는 중요한 역할을 책임지고 있는 여성들을 지칭한다. 아이돌보미 여성들은 단순한 돌봄과 보호에 그 치지 않고 부모가 올 때까지 임시보육, 놀이 활동, 간단한 급‧간식 서비스, 보육시설 및 학교 등‧하원, 안전‧신변보호 처리 등의 활동을 하거나 집단보육이 어려운 맞벌이 가정의 3개월~12개월 영아를 일상 관리 및 건강관리 등 종일 돌보는 가정 내 개별 돌봄 서비스 제공 등 제반역할을 담당한다[41].

    2.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사회적 자본은 다른 자본들과는 달리 개인들 간의 관계구조 속에서 특정한 목표의 성취를 가능하게 해 주는 다양한 이득인 무형의 자본으로서 관계적 자본을 의미한다[8, 13,]. 즉, 상호 간의 면식과 인정을 토대로 발전된 관계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자원의 통합으로서 이익을 위한 협력과 협동을 촉진 하는 연결망, 규범, 사회적 신뢰와 같은 사회조직이 갖는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36].

    사회적 자본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1990년대 후반 경제위기를 경험하면서 거론되었기 시작했지만 사회적 자본이 우리의 삶의 질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연구결과[11, 21]에 의해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회적 자본이 갖는 기능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많은 연구들은 의견일치를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도 사회적 자본을 지역사회와 국가수준에서 접근한 Putnam[47]은 사회적자본이 집단행동의 딜레마를 해결해 주고 사회의 번영과 인간의 삶에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회적 자본은 대중적이지만 보이지 않는 속성 때문에 명확한 정체성을 밝히기는 어려운 것 이 사실이다. 하지만 Coleman은 사회적 자본을 기존 사회구조 내에서의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설명 하기 위해 신뢰, 참여, 규범, 네트워크 등 크게 4가지의 기능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 펴보면 첫째, 사회적 자본의 형성은 집단 간에 신뢰를 구축하게 되어 정책집행이 쉬워지고 효과를 거 둘 수 있다. 즉 누군가 타인을 위해 무언가를 하게 되면 그것이 언젠가 되돌아 올 것이라 기대하게 되 고 또 그것이 되돌아 올 경우 그 사회는 사회적 자본이 풍부한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27]. 둘째, 사회적 관계 속에서 획득한 정보채널로서의 효과가 있음으로써 참여가 쉬워진다. 셋째, 규범적 기능을 함으 로써 사회구성원으로 하여금 공익을 추구하게 하고 도덕적 행위를 하게 함으로써 사회적비용을 절감 하게 한다. 넷째, 가족과 지역공동체의 사회적 자본이 네트워크를 구성함으로써 현재와 다음 세대의 인적자본을 만드는데 영향을 준다[13; 24에서 재인용].

    아이돌보미의 돌봄 경험을 현상학적으로 조사한 Shin[49]의 연구결과에서도 아이돌보미 여성들이 적성과 나이에 맞는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해 봄으로써 엄마의 역할을 충실히 해냄과 동시에 자신과 가 족의 변화를 경험하여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나로 거듭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의 다른 연구들[17, 18] 도 아이돌보미 여성들이 아이의 부모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자신들의 활동에 즐거움을 얻고 자부심을 갖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와 같이 사회적 자본은 사회와 자본이라는 단어를 결합시킴으로써 사회관계 속에서 존재하며 공 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단과 개인이 노력하도록 하는 자원인 것이다. 사회적 자본의 창출요소에 대한 학자마다의 의견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를 신뢰형성, 사회참여, 네 트워크, 규범형성의 4가지로 살펴보았다.

    3.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이란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자신의 행동을 효과적으로 조직하고 실행해 갈 수 있다고 믿는 신념’을 가리킨다[2]. 따라서 자기효능감은 개인의 성취상황에서 특정목표를 세우고 자신 이 스스로 선택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이며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자기효능감은 자신감, 자아개념, 자아존중감 등과 유사하여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자신감이 수 행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믿음이라면 자기효능감은 믿음의 강도 뿐 아니라 인지된 능력의 구체화된 수준까지를 의미한다. 연구들[6, 15, 39, 46]에 의하면 자기효능감은 개인의 지적수행 및 심리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포부수준을 높게 설정하고 전략적 융통 성을 보인다고 하였다. 또한 고통을 참는 인내력이 높고 같은 양의 스트레스가 오더라도 이를 더 적게 인지하며 어려운 과제수행도 원활히 이행한다고 하였다.

    자기효능감은 Bandura[5]가 처음으로 사회학습이론에서 언급한 이래 심리학이나 교육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어 오고 있으며 자기효능감이 자기 일에 대해 과제를 수행하거나 학습하는데 필요한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의 능력에 대한 점검을 하기 때문에 어느 영 역에서나 그 개념의 중요성은 크다고 본다.

    더구나 아이돌봄 사업은 중장년 여성이 그 동안 단절되었던 사회참여나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이 이루 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따라서 과제시도에 대한 여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참여여성들의 자기효능감의 정도는 아이돌봄 사업의 성공여부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4.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 간의 관계

    사회적 자본이 관계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의 총합이라 볼 때 사회적 자본은 인간관계가 처음 이루어지는 가정 및 지역사회의 각종 단체와 조직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다. 즉 인간이 출생하여 가정에서 성장하면서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사랑, 믿음, 따뜻함, 배려, 충분한 대화 등이 사회적 자본의 기본이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분위기에서 성장한 개인은 가정에서의 사회적 자본을 기 반으로 자기 자신을 스스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살아가면서 자기효능감 을 발달시킨다. 이후 성인으로서 삶을 살면서 더욱 더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맺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 하며 협동과 협조의 과정을 겪게 되면서 사회적 자본은 점점 확장된다고 볼 수 있다[7; 23에서 재인용].

    Ahn[3]도 가정 내에서 가족과의 충분한 대화, 사랑, 따뜻한 분위기 등은 사회적 자본에 중요한 영향 을 주며 이를 기반으로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본인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 등을 향상시킨다고 하면서 가정 내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기효능감을 조사한 Moon[42]의 연구에서도 인간의 초기경험인 부모와의 관계가 긍정적이고 애착이 강할수록 이후 성인으로서 성장한 대학생 자녀가 지각하는 자기효능감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와 인간발달의 과정상 가져오는 자기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영유아 기의 자녀가 부모 또는 양육자와 맺은 신뢰감은 이후 관계를 맺는 타인을 신뢰하게 되고 이러한 신뢰감 이 바탕이 되어 개인 또는 집단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시켜 주변과의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이러한 관계망을 중심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상대방과의 호혜성이 높은 상호작용을 하 며 상호 간에 가치나 규범을 공유할 수 있는 행동을 한다. 결국 자기효능감을 가진 개인들이 집단에 대 한 지적, 정서적 관여를 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51].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Macmillan과 Chavis[40]는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은 지역사회활동 참여 를 이끌어내고 이러한 참여를 통해 개인은 정체감 및 자기효능감을 충족한다고 하였다. 또한 Park[45] 도 자신이 소속된 단체에 유용한 일을 한 경우 자기를 지역사회에 필요하고 의미있는 사람이라고 여기 는 믿음이 증가하여 자기효능감이 발달한다고 하였다.

    노인을 대상으로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 간의 관계를 연구한 선행연구[16, 33, 43]에서도 여러 활동 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사회적 자본의 형성정도가 많으며 자기효능감 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같이 사회적 자본은 개인의 자기 효능감과 밀접하고 긴밀한 관계를 갖게 됨으로써 긍정적인 자 아관과 자존감을 갖게 하는 기본요소임을 알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본 연구를 위한 조사대상은 전남의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30세 이상의 여성이다. 설문지 는 2016년 4월 1일부터 2016년 4월 31일까지 총 300부를 배포하였으나 이중 자료로써 적합하지 않은 설문지를 제외한 총 270부를 본 연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였다.

    2. 조사도구

    본 연구에 사용된 설문지는 자기보고(self-reporting)형식으로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설문지는 조 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알아보는 9문항, 사회적 자본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27문항, 자기 효능감의 정도를 알아 보기위한 13문항 등 총 49문항으로 구성하였다.

    1) 사회인구학적 특성

    조사 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연령, 교육정도, 결혼상태, 거주지, 종교, 동거가족, 월평균 가 구소득, 건강상태, 경제상태 등 총 9개의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2) 사회적 자본 척도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적 자본의 정도를 알아보는 척도는 Kwon[32]과 Park[44]이 선 행연구에서 사용하였던 설문문항을 참고로 하여 총 27문항으로 재구성하였다. 본 연구의 사회적 자본 척도는 신뢰형성에 관한 10문항, 사회 참여에 대한 4문항, 네트워크 구축을 알아보는 6문항, 사회적 규범을 측정하는 7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의 1점에서부터 ‘전적으로 그렇다’의 5점 까지 5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였다. 따라서 각 문항 점수의 합이 클수록 사회적 자본의 정도가 높고 점수의 합이 적을수록 사회적 자본의 정도가 낮다고 해석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사회적 자본 척도 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84로 나타났다.

    3) 자기효능감 척도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자기효능감을 알아보기 위한 척도는 Cha[10]가 만든 자기효능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척도는 ‘나는 계획을 세우면 반드시 실행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나는 생활에서 당면하는 대부분의 문제를 다룰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등과 같은 내용으로 이루어졌으며 총 13문항으 로 구성되었다. 척도는 5점 Likert척도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항 점수의 합이 클수록 자기효능감의 정 도가 높고 점수의 합이 적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낮다고 해석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자기효능감 척도 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79 였다.

    3. 분석 방법

    본 연구를 위한 자료의 처리는 SAS Package program을 이용하여 통계처리를 하였으며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 백분율을 구하였고 척도의 신뢰도 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α 계수를 산출하였다. 둘째, 조사대상자의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으며 셋째,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 른 사회적자본과 자기효능감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일원변량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 하였다. 넷째, 조사대상자의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계 (Correlation)분석를 하였고 마지막으로 조사대상자의 자기효능감에 대한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단계적 중다회귀분석(Stepwise Multiful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Ⅳ. 연구결과 및 해석

    1.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대한 결과는 다음 <표 1>과 같다. 표에서와 같이 아이돌봄 사업 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은 연령이 ‘50세~59세 이하’가 145명(53.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교육수준 은 ‘고졸’이 53.3%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 유․무에 있어서는 ‘배우자가 있는’ 여성이 89.6%로 나타났으 며 거주지의 경우에는 ‘시’ 지역이 52.6%로 높았다. 종교는 ‘기독교’를 믿는 여성이 45.6%로 가장 많았 으며 동거가족은 ‘부부와 기혼자녀가 함께 사는 경우’가 58.2%로 과반수 이상이었다. 월평균 가구소득 은 ‘201만원 이상’이 44.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건강상태와 경제상태는 ‘보통’수준이 가장 많았다.

    2.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의 정도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의 정도는 다음 <Table 2>와 같다. 표에 서와 같이 사회적 자본이 총점 평균 92.06점으로 중앙치인 81점보다 높게 나타나 사회적 자본의 정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자본을 하위영역별을 살펴보면 신뢰감 형성이 32.90점, 사회 참여 가 13.93점, 네트워크 구축이 19.93점, 규범형성이 25.21점으로 모든 영역에서 중앙치보다 높게 나타나 사회적 자본 형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자기효능감의 정도도 평균 44.83점으로 중앙치인 39점보다 높아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자기효능감이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여성들이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유형, 무형의 자산들을 창출하고 있으며 규범형성과 신뢰감 형성에도 높은 점수를 나타내 일 참여 노인의 사회적 자본형성 중에 서 신뢰감이 가장 낮았다는 선행연구[36]의 결과와는 상반된다. 또한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한 여성의 자 기효능감이 높은 본 연구결과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아동양육의 일을 함으로써 생산성을 통한 자신감과 자존감이 상승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이러한 결과는 많은 선행연구[1, 23, 31, 36, 53]의 결과와 일치한다.

    3.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사회적 자본과 자 기효능감의 정도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 정도를 분 석한 결과가 다음 <Table 3>과 <Table 4>에 나타나 있다.

    먼저 <Table 3>에서와 같이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적 자본은 경제상태(F=15.67)가 p<.001수준에서, 건강상태(F=4.98)가 p<.01수준에서 교육수준(F=2.90)은 p<.05수준에서 통계적으 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 즉 경제 상태와 건강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여성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여성보다 사회적 자본 형성정도가 높았다. 또한 중학교 이하를 졸업한 여성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성 보다 사회적 자본형성 정도가 높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Lim[39]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고학력의 여성 보다 저학력 여성의 사회적 자본형성의 정도가 높음은 타인과 비교해 보았을 때 자신이 스스로 가졌던 저학력으로 인한 소외감을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을 지역사회에서 필요하고 의미있는 존 재로써 여기며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Table 4>는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사회적 자본에 따른 자기효능감의 정도를 나 타내고 있다. 표에서와 같이 아이돌보미 여성의 자기효능감은 사회적 자본(F=35.16), 경제상태 (F=7.42)는 p<.001 수준에서 연령(F=2.45), 교육정도(F=2.43)는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즉 사회적 자본의 형성 정도가 높은 집단이 그렇지 못한 집단보다, 경제상태가 좋 은 집단이 그렇지 못한 집단보다, 연령이 낮은 집단이 높은 집단보다, 교육수준이 대학교 졸업이상인 집단이 중학교 이하의 학력을 지닌 집단보다 자기효능감이 더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에서 사회적 자본의 형성 정도에 따라 자기효능감이 달라진다는 결과는 Jin[20]의 연구에서 사회적자본의 정도에 따 라 자기효능감의 정도가 다르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연령이 높은 집단과 교육수준이 높은 집단이 자기효능감이 더 높게 나타난 결과는 Choi[11]의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그러나 Ann[2]의 연구결과에서 학력에 따른 직무만족도가 중졸이하, 전문대졸, 고졸, 대졸 순으로 나타난 것과는 상반된 결과를 나타 내고 있다. 그리고 연령이 낮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게 나타난 결과는 아이돌보미라는 직무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연령이 높아질수록 동일한 노동환경에서 느껴지는 육체적‧신체적 피로감 이 자기효능감의 감소를 가져온다고 볼 수 있다.

    4.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적자본과 자기효능감 간의 상관관계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 간의 상관관계분석(Correlation Analysis)을 한 결과가 다음 <Table 5>에 나타나 있다. 표에서와 같이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 성의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 간에는 r=.4760(p<.001)으로 나타났으며 하위요인 간에도 모두 유의 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적 자본은 자기효 능감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었고 특히 네트워크가 높게 형성될수록 자기효능감이 증가함을 알 수 있 었다. 이러한 결과는 Kim[26], Shin[48]의 연구와도 일치하는데 사회활동에서의 참여와 성공적인 경험 을 통해 타인과의 신뢰감을 형성하며 더 확장된 연결망을 구축하게 된다. 이러한 활동은 결국 사회적 자본의 형성에 기여하게 되고 더 나아가 이러한 결과가 자신감으로 이어지며 자기효능감을 높아지게 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5.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자기효능감에 대한 제 변인(사회인구학적 특성, 사회적 자본)의 상대적 영향력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사회적 자본이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상대 적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Multiful Stepwis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에 회귀진단 과정으로 잔차분석을 통한 Durbin-Warson 계수를 알아 본 결과 Durbin-Watson 계수가 모두 2에 근접하고 있어 잔차 간에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 고 독립변수들 간의 상관관계가 0.0130 < r <0.4359로 선형관계가 존재하지 않았고 VIF가 10이상일 때 발생하게 되는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 <Table 6>에서와 같이 자기효능감에 대한 아이돌보미 여성의 사회인구학적 변인의 영향력을 알아 본 Step Ⅰ에서는 조사대상자들의 사회인구학적 변인들의 영향력은 총 8%의 설명력을 나타내었 다. 그 중에서도 경제상태(β=.2374)가 5%의 설명력으로 가장 높은 영향력을 나타내었으며 다음으로 교육수준(β=-.1025), 건강상태(β=.0874), 거주상태(β=.0639)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사회적 자본변인을 추가한 Step Ⅱ에서는 25%의 증가를 가져와 총 33%의 설명력으로 영향력을 나타내었는데 그 중에서도 사회적 자본(β=.1655)의 영향력은 가장 크게 나타났다. 그 외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인은 경제수준(β=.1495), 교육수준(β=-.1341), 종교(β =.1252), 연령(β=-.1031) 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에서와 자기효능감에 대해 사회적 자본의 형성정도가 영향력을 미친다는 본 연구결과는 Kim[26], Jin[20]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그리고 연구결과 중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아짐은 아이돌봄 여성의 참여 동기가 표면적으로는 모성경험을 가진 여성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지만 경제적 이유가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 일을 하는 경우에는 참여 동기에서부터 자부심과 자존감은 낮을 수 있다고 사료된다. 이는 Lee와 Jun[38]의 연구에서 아이돌봄 여성의 돌봄노동 참여 동기로서 경제적 이유가 가장 높았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자기효능감 이 높게 나타난 결과는 Yu[53] 연구결과와 일치하는데 이는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이 대부분 중‧장 년층이고 조사지역의 교육적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느끼는 사회참여 의식이 나 자기만족감이 대학을 졸업한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이외 에도 회귀식 I과 II를 통해 나타나 또 하나의 눈에 띄는 결과는 회귀식 I에서 자기효능감에 가장 영향력을 미쳤던 경제 상태와 건강상태는 사회적자본을 투입한 회귀식 II에서는 영향력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사회인구학적 변인만을 고려한 상태에서는 경제 상태와 건강상태가 자기효 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인으로 작용하지만 아이돌보미라는 사회활동의 참여는 이들 변인의 영향을 상쇄하고 대신 신뢰, 참여, 네트워크 구축, 규범형성과 같은 사회적 자본을 형성함으로써 자기효능 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되어 자기효능감에 대한 중요한 변수로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사료된다.

    Ⅴ.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사회적 자본형성과 자기효능감에 대해 알아보 고 사회적 자본형성이 여성들의 자기효능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본 연구를 통해 살펴본 결과와 제언을 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적 자본형성과 자기효능감의 정도를 살펴 본 결과 사 회적 자본형성의 정도와 자기효능감은 높게 나타났다.

    둘째,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사회적 자본의 형성정도를 살펴 본 결과 경제상태, 건강상태, 교육수준에 따라 통계적으로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즉, 경제 상태와 건강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여성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여성보다, 중학교 이하를 졸 업한 여성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성보다 사회적 자본형성 정도가 높았다.

    한편 조사 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사회적 자본에 따른 자기효능감은 사회적 자본, 경제상 태, 연령, 교육수준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즉 사회적 자본형성 정도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경제상태가 좋은 집단이 그렇지 못한 집단보다 자기효능감이 높았다. 그리고 연령은 낮은 집단이 연령이 많은 집단보다, 대학교 학력을 지닌 사람이 중학교 이하의 학력 소지자보 다 자기효능감이 높았다.

    넷째, 아이돌봄 사업 참여여성의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 간의 상관관계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사회적 자본의 하위요소 중 네트워크 형성은 자기효능감과 가장 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자기효능감에 대한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사회적 자본의 상대적 영향력은 총 33%의 설명력을 나타내었다. 그 중에서 사회적 자본이 24%로 가장 높은 영향력 을 나타내었으며 다음으로 경제수준, 교육수준, 종교, 연령 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들이 아이양육 활동을 함으로써 사회적 자본형 성과 여성들의 자기효능감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를 가지고 중․장년 여성의 자기효능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아이돌봄 사업의 참여 와 사회적 자본형성을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아이돌봄 사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사회적 자본은 매우 크며 이렇듯 만들어진 사회적 자본형성은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자기효능감에 가장 큰 영향력을 나타 내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발생되는 유형, 무형의 자산들이 여성들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높게 만들어줌으로써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 자아상에 긍정적인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자본 중에서도 특히 호혜적 규범형성이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낸 점 으로 보아 여성들이 일의 참여를 통해 사회생활에서의 판단, 평가, 행위의 기준이 되는 행동양식을 발 달시킴으로써 성원 상호간에 도움을 주고받는 규범을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호 혜적 규범은 신뢰와 불가분의 관계로 호혜적 규범형성이 구성원들의 신뢰를 만드는 계기가 되어 사회 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아이돌봄 사업은 국가적으로 곧 다가오는 인구절벽에 대한 대비책의 하나이다. 따라서 아이 돌봄이 그 동안 가정 내에서 행해왔던 사적돌봄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는 공적돌봄의 하나로 자리매 김할 수 있도록 사업의 내실화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국가에서는 아이돌봄 사업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양성교육이나 보수교육에 치중해 오고 있고 홍보나 실적에 연연하고 있지만 아이돌 보미 여성들의 일에 대한 만족감이나 자부심 등에는 그다지 관심이 적었던 게 사실이다. 본 조사를 통 해 드러난 결과로는 아이돌봄 사업이 참여했던 여성들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우리 공동체의 삶에 유 용한 에너지를 창출하는 사회적 자본을 창출하였고 이러한 결과는 참여여성들의 자기효능감에 큰 영 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참여 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방안이 요구된다. 이를 위 한 방법으로는 근무환경, 적정한 임금수준, 탄력적인 근로시간 등 다양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셋째,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드러났 듯이 일에 참여함으로써 얻는 무형의 자산과 이로 인한 참여여성의 만족감은 크다는 것이다. 아이돌봄 에 대한 참여는 자발적 선택이었고 이용자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돌봄아이를 통해 얻는 행 복감과 돌봄의 전문가로서 거듭남의 경험은 참여여성들의 이후 일과 사람 사이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만들어 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돌봄 일에 대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건강함을 유지하 며 즐거움과 자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있도록 그들에 대한 역량강화 및 지원서비스 등은 필 요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한 여성의 자기효능감의 증진은 아이돌봄 사업의 성공 을 가져오고 아이돌봄 사업의 성공은 아이돌보미 여성이 만나는 가정의 아이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미 침으로써 안정적인 사회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결과를 통해 아이돌봄 사업이 단지 아동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만을 도모한 것이 아니라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통한 시너지 효과인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여 아이 돌보미 여성의 자기효능감 증진에 이바지함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아이돌봄 사업의 주체인 정부는 사회적 돌봄 수요에 기초한 공급에 주력한 나머지 아이돌보미 여성에 대한 처우개선에 대해서는 소홀 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제는 아이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아이돌 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함과 동시에 이들의 욕구충족과 활동서비스에 대한 효과성 평 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전남지역 아이돌보미 여성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조사를 실시하였기 때문에 본 연 구결과를 전국적으로 일반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둘째, 아이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사회적 자본을 측정하는 3도구가 정형화되어 있지 않아 본 연구에서는 일반적인 사회적 자본을 측정하는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해석상에 무리한 점이 있다.

    Figure

    Table

    Characteristics of the Sample <N=270>

    The Level of social capital and self efficacy

    Social capital by variable (N=270)

    Self efficacy by variable (N=270)

    Correlation between social capital and self efficacy

    Variables Influencing on self effic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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