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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3 No.3 pp.533-547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18.23.3.7

Effects of Schooled Children’s Education and Academic Factors on Parent’s Parenting Stress

Min-Jung Kim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Guidance, Hannam University, Deajeon, 34430, Korea

Corresponding Author : Min-Jung Kim, Dept. of Child Development and Guidance, Hannam University (E-mail: mjkim@hnu.kr)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education and school-work factors of schooled children on the parenting stress of parents who have schooled children. This study used data related to child education and school-work factors and the results of parenting stress measurement from the 6th year (2013) and the 8th year (2015) of the Parental Study of Korean Children (PSKC) for analysis. Data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s and regression analysis using SAS 9.4.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parenting stress of mothers is lower when a child’s birth order is 3rd or later compared to the very first child. In addition, stress levels decrease as family monthly income rises, as a child’s school adjustment increases and as the mother’s satisfaction with the school and afterschool activities increases. On the other hand, the parenting stress of mothers is higher as the financial burden of afterschool activities increases. Second, the father’s parenting stress is lower when they are employed and the family monthly income is higher. On the other hand, when the mother has a job, the father’s child rearing value is higher and the financial burden of afterschool activities is higher leading to increased parenting stress for fathers. This study found that family monthly income and the financial burden of afterschool activities factors have a common effect on both the mother’s and father’s parenting stress. Education and academic factors affect the mother’s parenting stress. Employment and economic factors affect the father’s parenting stress.



학령기 아동의 교육과 학업관련 변인이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김 민정

초록


    Ⅰ. 서 론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점점 심화되어 2017년 현재 합계 출산율 1.05명으로 초저출산 국가에 이르 렀다[27].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요인을 밝히려는 연구들이 우리 사회에서 활발 히 진행되었다. 그 결과 선행연구들은 우리사회 저출산 문제의 요인으로 자녀양육비에 대한 부담과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저출산 현상을 심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였다[5, 6, 31, 36]. Park[38]은 21~45세 까지의 미·기혼여성의 개인적, 가족적, 경제적, 정책적 요인이 출산 의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연구결과에서 초혼 연령의 상승과 여성경제활동 참여율 증가, 가임여성의 일·가정 양립의 이중부담, 자녀양육 및 교육비 부담 등이 출산율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연구에서는 출산율 저하현상의 원인이 여성의 사회진출에 따른 새로운 역할, 자녀양육에서의 감정적, 경제적 투자에 대한 부담의 경제 적 요인에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4, 13, 28,. Beak[1], Kim[15]은 출산율 감소원인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는 증가하는 반면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고, 사교육비를 포함한 자녀양육비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 나 이에 대해 국가가 정책적으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사회 저출산 문제의 원인을 살펴본 연구결과들은 부모의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감 내지는 양육스트레스가 출산을 기피하는 주요 요인들 가운데 하나임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부모로 하여금 자녀양육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감과 양육스트레스를 더 높게 만드는 주 요 요인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녀의 교육 및 학업과 관련된 요인이며 이는 자녀가 학령기로 접어들 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21, 22, 24, 40, 41]. 즉,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가 영유 아기 때와는 다른 학부모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해야 하며 이는 다시 부모로 하여금 자녀가 영유아기와 는 다른 양육스트레스를 경험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는 기본적인 부모역할에 수반되는 양육스트레스 뿐 아니라 자녀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교육관련 정보 획득, 자녀에 대한 학업이나 미래직업 관련 기대, 자녀의 학교 적응과 학업 성취도, 자녀 교육비 부담 등과 같은 자녀교육의 질적인 측면 뿐 아니라 경제 적 지원에 대한 관심과 부담을 가진다. 이렇듯 자녀가 학령기에 접어들면 부모는 일반적인 양육부담 외에 자녀의 학업관련 요인에 대한 양육부담 내지는 스트레스까지 가중된다[8, 11, 12, 22, 40, 41, 42].

    한편,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살펴본 선행연구들은 인구사회학적 요인 (부모 의 연령, 학력, 취업여부, 가계 소득 수준, 자녀 수, 자녀출생 순위), 아동특성요인(자녀연령, 성별, 기 질, 발달), 부모 특성요인(건강상태, 성격특성, 정신건강, 양육 효능감, 양육신념, 우울, 역할갈등 및 만족도, 결혼만족도, 배우자와의 관계), 가족 및 사회적 지지요인(배우자 양육참여, 가족 및 타인 양육 지원, 사회적 지지체계), 자녀 교육과 학업 관련 요인(보육 및 교육기관 수와 프로그램, 보육 및 교육 기관에 대한 만족도와 전문성, 자녀의 보육 또는 교육기관 적응, 자녀 학업 및 미래에 대한 기대, 자녀 의 학업성취도, 교육비 부담)이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임임을 제시하고 있다[3, 21 ,24, 40]. 그러나 이러한 양육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다양한 변인들 가운데 실제로 인구사회학적 요인, 아 동특성요인, 부모 특성요인, 가족 및 사회적 지지요인에 따른 부모의 양육부담감 내지는 양육스트레 스가 연구의 주를 이루어 왔다[3, 8, 10]. 그러나 이는 자녀의 발달 단계에 맞는 적절한 부모역할과 이에 따른 부모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부합하는 정책이나 서비스를 제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39].

    이처럼 학령기 자녀를 기르는 부모가 직면하는 자녀교육과 학업 관련한 제 요인 즉, 자녀 교육비, 학업성취, 사교육, 학교와의 관계 등과 같은 변인들이 학령기 자녀를 기르는 부모의 스트레스를 가중 시키고 이에 대한 양육부담이나 스트레스가 자녀 출산 계획이나 첫째아 이후 후속출산 의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학령기 자녀를 기르는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6, 12 ,28, 38, 40].

    한편,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와 관련된 지금까지 연구는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를 중심으로 이루어 져 왔다[9, 10, 17, 19, 20, 21, 24]. 이러한 연구들은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와 관련된 측면에 는 함의를 크게 주고 있으나 학령기 아동을 기르는 부모에게는 다소 제한적인 함의를 줄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12, 29, 32, 40]. 이는 학령기 아동을 키우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들의 양육스트레스를 살펴 보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살펴봄으로서 학부모의 양육스트레스를 완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 시할 수 있는 연구의 필요성을 가지게 한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와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와 관련하여서도 최근 들어 자녀 양육에 대한 어머니 와 아버지 모두의 역할이 중요함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들과 함께 사회현상에 있어서도 자녀양육에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버지가 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 양육스트레스를 함께 살 펴보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9, 12, 14, 18]. 그러나 지금까지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와 관련한 많은 연구는 주로 어머니를 주요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아버 지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변인정도로 다루어져왔다. 그러나 이는 육아휴직 증가, 아버지의 자녀 양육 참여의 정도가 높아진 사회적 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다[9, 12, 14, 18, 19, 21, 30].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학령기 아동의 교육 및 학업관련 변인이 어머니와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에 각각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의 양육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예측변인들을 찾아 부모의 양육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모색에 근거가 될 수 있는 자 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학령기 아동의 교육 및 학업관련 변인, 어머니와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일반적 경향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학령기 아동의 교육 및 학업관련 변인이 어머니와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은 어 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Panel Study of Korean Children (PSKC)) 6차 년도(2013) 데이터와 8차 년도(2015) 데이터를 사용하였다[25, 26]. 학령기 아동의 교육 및 학업관련 변인들 가운데 부모의 자녀에 대한 미래기대 변인은 6차 년도 데이터를 사용하였고 이를 제외한 다른 교육 및 학업과련 변인들과 부 모의 양육스트레스는 8차 년도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미래기대에 변인을 6차 년 도에서 선정한 이유는 부모의 자녀에 대한 미래기대에 대한 조사가 6차 년도 까지만 이루어져 있고 그 이후 차수부터는 조사되어 있지 않았다1). 이에 대하여 Child Trend Report[2]를 통하여서 부모의 자녀 -아동에 대한 기대는 시간에 따라 크게 변하지 않음을 확인하였기에 부모의 자녀에 대한 미래기대에 변인을 6차 년도 조사 자료에서 사용하였다. 6차 년도 자료는 총 1662 가구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8차 년도 자료는 총 1,598 가구로 부모와 자녀(학령기 아동), 그리고 아동이 다니는 학교 교사를 통하여 보 고된 자료를 사용하였다. 8차 년도 조사시점 기준 대상 아동의 51%가 남아 였고 대상아동이 첫째인 경 우가 50%였다. 아버지의 평균 연령은 약 41세, 어머니의 평균연령은 약 38세였다. 아버지의 학력은 아버지의74% 어머니의 72%가 2년제 전문대 이상이었다. 부모 취업상태는 아버지는 94%가 현재 취업 상태였으나 어머니는 43%만이 현재 취업상태였다. 월평균 가구 소득은 약 461만원이었고 조사대상 가족의 43%가 대도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내용이 <Table 1>에 제시되어 있다.

    2. 연구도구

    1) 교육 및 학업관련변인

    학령기 아동의 교육 및 학업관련 변인으로 아동의 자신에 대한 미래기대, 부모의 자녀에 대한 미래 기대, 부모의 자녀 학교생활 관심도, 아동의 학교적응, 아동숙제 도움 정도 및 도움제공자, 자녀의 학 업수행능력 정도, 자녀교육 기관·활동 만족도, 자녀교육 비용부담도, 자녀가 다니고 있는 학교 설립 유형을 선정하였다[25, 26]. 변인 선정 과정에서 아동가족복지학 전공 교수2인에게 타당도 검증을 받았 다. 본 연구에서 측정한 교육 및 학업관련 변인들에 대한 내용이 <Table 2>에 제시되어 있다.

    2) 양육스트레스

    한국아동패널에서 사용한 부모역할에 대한 부담감 및 디스트레스를 측정하는 11문항을 사용하여 측 정하였다[26]. 예를 들어 “내가 부모역할을 잘 못하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뒤처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있다”. “양육비용이 부담스럽다”이다. 이 척도는 5점 리커트 척도로 각 문항에 대 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1) ~ 매우 그렇다(5)에 응답하도록 되어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 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신뢰도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90으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본 연구는 SAS 9.4를 사용하여 첫째,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학령기 아동의 교육 및 학 업관련 주요 변인들,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전반적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 기술통계(%, 평균과 표준편차)를 실시하였다. 둘째, 학령기 아동의 교육 및 학업관련 변인이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에 미치 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학령기 아동의 교육 및 학업관련 변인들과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일반적 경향

    <Table 3>에서 보는바와 같이 조사대상 아동의 74%는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기를 원하고 있었고 아버지의 88%, 어머니의 92%가 자녀가 장래에 돈을 잘 벌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68%. 어머 니의 63%가 자녀가 장래에 명성을 얻거나 유명해지는 것을 원하였으며 아버지의 65%, 어머니의 64% 가 자녀가 장래에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갖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아동의 97%가 국공립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으며 94%가 숙제를 할 때 아버지나 어머니 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정도도 2.46(1점~4점)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학 업성취도는 조사대상 아동의 50%가 교사로부터 상위 20%이상 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모의 자녀 학 교생활 관심도는 평균 4.14(1점~ 5점)이었고. 아동의 학교적응은 4.41(1점~ 5점)로 나타났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나 사교육 기관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3.94(1점~4점), 3.95(1점~4점)이었다. 교육비용 부담정도에 대해서는 학교 교육비 부담정도는 3.53(1점~5점)2), 학원을 비롯한 사교육비 부담정도는 3.21(1점~5점)로 나타났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총점 11점~55점 범위에서 아버지는 24.27 어머니는 26.64으로 나타나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약간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2. 학령기 아동의 교육 및 학업관련 변인이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학령기 아동의 학업관련 변인들 가운데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살펴보면 <Table 4>와 같다.

    먼저 학령기 아동의 학업관련 변인들 가운데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살펴 보면 어머니의 경우 자녀출생 순서가 첫째 일 때 보다 셋째 이상인 경우에서, 가구의 월 소득이 높을수 록, 아동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수록, 어머니가 자녀의 학교 교육과 방과 후 교육에 만족할수록 양육 스트레스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방과 후 교육비 지출 부담이 클수록 양육 스트레스가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살펴보면 아버지가 취업 상태일 경우에서, 가구의 월 소득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어머니가 취업상태일 경우, 자녀가 장 래에 돈을 많이 벌 것을 기대할 때, 방과 후 교육비 지출 부담이 클수록 양육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학령기 자녀를 둔 어머니와 아버지를 대상으로 학령기 아동의 교육 및 학업관련 변인이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학령기 자녀를 둔 부 모의 양육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예측변인들을 찾아 부모의 양육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모색을 위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주요결과를 중심으로 논의 하고 결론지으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령기 아동의 교육 및 학업관련 변인과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일반적 경향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사대상 아동의 절대 다수가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기를 원하고 있었고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자녀가 장래에 돈을 잘 벌고, 명성을 얻거나 유명해지기를 원하며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갖기를 원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조사대상 아동 대부분은 숙제나 학업을 수행할 때 아버지나 어머니 또는 성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부모는 자녀의 학교생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가 학교적응을 잘 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나 사교육 기관 활동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공교육뿐 아니라 사교육기관 활동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으나 교육비 부담의 정도에 대해서는 부담의 정도를 높게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들을 통해볼 때 부모뿐 아니라 이제 갓 학령기에 접어든 아동도 고등교육 이상의 교육을 원하고 있으며 부모 대다수가 자녀가 장래에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며 살아가기를 기대하고 있어, 우리사회 부모는 자녀에 대한 미래 기대를 현실화하기 위하여 자녀 교육에 투자하고, 교육비 부담의 정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즉, 우리 사회에서 경 제적으로 안정되고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기 위한 요인이 교육과 학업이라는 인식이 높음을 엿볼 수 있 는 결과이다. 이러한 특성이 부모로 하여금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관심을 높게 유도하고 학교교육 뿐 아니라 사교육에 몰입 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음으로 여겨진다. 교육과 학업에 대한 우리사회의 이 러한 특성이 현재 우리나라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로 하여금 자녀 교육에 대한 부담감과 피로감 그리고 양육스트레스를 높게 느끼도록 하는 요인이라 여겨진다[23, 25, 40, 42]. 뿐만 아니라 자녀가 숙제나 학업수행 시 부모나 성인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결과를 통해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는 학령기 아동의 교육이나 학업 수행에 드는 비용 부담 뿐 아니라 실제 자녀의 학업 수행에 대한 지원역할 까지도 필요함을 알 수 있어 자녀학업에 대한 경제적 부담 뿐 아니라 자녀의 학업 성취에 대한 부담을 함께 져야 하기 때문에 학부모로서의 부모는 다면적 차원의 양육 스트레스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살펴본 결과에서는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가 약간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Park[37]의 연구에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아버지보다 높다 는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로 현재 가정 내에서 아버지의 양육 참여가 과거보다는 활발히 이루어지고는 있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많은 부분이 어머니의 몫으로 남아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이를 통해 정책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보다 실효성 있게 자리 잡 아 자녀 양육과 교육에 있어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이 상호 균형을 이루어져야 할 과제가 아직 남아 있다고 여겨진다.

    둘째, 학령기 아동의 교육 및 학업관련 변인이 어머니와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학령기 아동의 교육 및 학업관련 변인들 가운데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을 살펴본 결과, 어머니는 자녀출생 순서가 첫째 일 때 보다 셋째 이상인 경우에서, 가구의 월 소득이 높을수록, 아동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수록, 어머니가 자녀의 학교 교육과 방과 후 교육에 만족할수 록 양육스트레스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방과 후 교육비 지출 부담이 클수록 양육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출생순위도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는 Kang[10]의 연구 결과를 지지하는 결과로 즉, 첫 자녀를 출산하고 기르는 어머니는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경험 부족 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어머니 역할 수행에 갈등과 어려움을 겪게 되어 첫 아이를 키울 때 보다 막내아 이를 키울 때 양육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느낀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한편, 자녀수가 적 을수록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높아진다는 본 연구결과와 다른 결과를 제시하고 있는 연구도 있다 [7]. Jun[7]에 따르면 자녀수가 적을수록 자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기대를 높게 가지며 자녀의 교육 에 대한 상대적 관심 집중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자녀가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거나 부모 스스로 자녀양육이나 교육적 지원에 만족하지 못해 부담감과 죄책감을 느끼고 결국 이것이 양육스트 레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Park[34]의 연구에서는 자녀수나 순서에 따른 양육부담이나 스트레스는 차 이가 나지 않는 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이를 통해 보면 자녀수나 출생 순서에 따른 어머니의 양육스 트레스는 일관된 연구결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자녀의 수나 출생순 서는 단순히 그 수나 순서뿐 아니라 가정의 배경 특성, 부모의 정서적 특성, 배우자나 사회적 지원 등 의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가구의 월 소득과 관련해서는 소득 수준 이 낮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높다는 Jun[7], Kim[21]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결과로 가구의 소득수준이 낮으면 이에 따른 일상생활의 불안요소가 많고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높아져 결국 양육스트레스로 이 어진다. 이를 통해 소득수준은 직·간접적으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재확 인 하였다. 아동의 학교적응이나 자녀 교육서비스 이용 만족도는 자녀가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아진다는 Nam[33]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결과이다.

    다음으로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살펴보면 아버지가 취업 상태일 경우에 서, 가구의 월 소득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 는 아버지의 직업이 안정적인 직군에서 소득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낮다는 Kim[19]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결과로, 아버지의 경우 자신의 취업상태와 소득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가족 구성원에 대한 부양 의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양육스트레스를 덜 느끼게 됨을 알 수 있다. 반면, 어머니가 취업상태일 경우, 자녀가 장래에 돈을 많이 벌 것을 기대할 때, 방과후 교육비 지출 부담이 클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는 어머니의 취업여부와 유의한 상관이 있다는 Kim[16] 과 Kim[19]이 제시한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결과로 아버지의 경우 아내가 직업을 가질 경우 전통적으로 여겨오던 성역할 기대에 변화를 초래하고 아버지의 자녀양육과 교육에 대한 참여정도가 증가하기 때 문으로 이해된다. 더불어 이는 특히 자녀 교육 및 학업 관련한 아버지의 인지적 성취지도의 참여가 높 아진다는 Kim[19]의 연구결과와 연계하여 해석해 볼 수 있다. 즉, 아내의 취업은 남편으로 하여금 가정 내에서 자녀양육과 교육의 일정 부분을 함께 해야 하는 역할을 수반하게 하여 이에 따른 양육스트레스 를 느끼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것은 과거에 비해 현대 사회의 아버지의 부모역할에 대한 양성평등 인 식에 긍정적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이는 결과라 여겨진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학령기 아동의 교육 및 학업 관련된 변인들 가운데 가구의 월 소득과 방과 후 교육비 지출 부담 요인은 학령기 자녀를 둔 어머니와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공통 되는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한편, 어머니에게는 교육 및 학업실제와 질적인 측면과 관련된 요인들이, 아버지에게는 취업과 경제적인 측면과 관련된 요인들이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즉, 어머니의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자녀교육과 학업 현장에 직접적으로 관련되고 자녀가 학교에 서 보여주는 적응이나 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같은 인지적, 심리적 특성이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 는 변인인 것으로 드러난 반면, 아버지의 경우에는 취업을 통하여 자녀교육 및 학업에 필요한 경제적 자원 확보 가능 여부가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Jung[9]의 연구 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녀양육에서 힘들어하는 문제 1순위로 어머니는 자녀교육 실제와 관련된문 제를, 아버지는 경제적 문제를 꼽은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이를 통해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자녀양육 에 대해서 어머니는 아버지에 비하여 경제활동에 대한 부담과 경제적 책임에 대한 부담은 덜 느끼는 반면 자녀를 직접적으로 기르고 교육하고, 학업실제를 관리하는 부분에서 아버지보다 더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아버지는 자신이 경제적으로 가정을 책임지는 부분과 더불어 자녀의 미래 경제력에 대한 부담을 어머니보다 더 크게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볼 때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교육 및 학업과 관련하여 경제적 측면에 서 양육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바, 자녀 교육, 특히 방과 후 사교육에 가정의 소비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초등생 대상의 방과 후 활동 및 돌봄 지원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서비스 지원이 확 대되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와 아버지가 학부모로서의 겪는 심리·정서적 부담감과 어려 움을 도울 수 있는 부모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보다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덧붙여 제언하면 본 연구의 변인들 가운데 특히 자녀 수나 소득에 따른 양육스트레스와 관련한 결과는 선행연구를 통하여 제시된 일부 결과들을 통하여서 파악할 수 있는 결과이다. 그러나 이의 변 인에 대한 선행연구 결과들이 일관된 결과를 제시하고 있지 않음을 고려할 때 후속 연구에서는 메타분 석과 같은 방법을 통하여 보다 포괄적으로 분석해 보는 시도가 필요할 것이다.

    Figure

    Table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Research Participants

    Descriptives of education and academic factors

    Descriptives for all

    Coefficients of Mothers', Fathers', Parenting Stress Regressed On Child's, Parents', Family Characteristics and Child's Academic Variable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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