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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4 No.3 pp.353-372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19.24.3.4

The Effects of Paternal Involvement and Self-Efficacy on the Children’s Self-Esteem : The Mediating Effect of Fathers’ Happiness

Seo Su-Jin, Do Mi-Hyang
Hyundai Transys Dongtan Child Care Center Hwaseong 18470, Korea
Dept. of Child Welfare, Namseoul University, Cheonan 31020, Korea
*

This article is based on the first author’s doctoral dissertation.



Corresponding Author: Mi-Hyang, Do. Dept. of Child Welfare, Namseoul Univ. (E-mail: domi@nsu.ac.kr
May 14, 2019 ; August 16, 2019 ; September 10, 2019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effects of paternal involvement and self-efficacy on their children’s self-esteem by surveying the mediating effects of paternal happiness. Father involvement, self-efficacy and happiness were examined as antecedents affecting on children’s self-esteem. As a role of mediating effect for childrens’ self-esteem, happiness from the involvement was analyzed. 597 valid questionnaires from the parents of aged 4 and 5 children were collected. SPSS 23 and AMOS 23 programs were utilized to analyze the data according to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alysis. In reviewing of the systematic correlation among fathers’ parenting involvement, self-efficacy, happiness and child self-esteem, fathers’ involvement and their self-efficacy revealed both direct and interactive influences of their childrens’ self-esteem. Namely children who spend more time with their fathers in parenting and family activities, and children’s cognitive achievements revealed higher self-esteem. As well, father’s happiness substantially played a mediating role in relation between paternal self-efficacy and children’s self-esteem. As paternal involvement and their self-efficacies evidently proved to enhance children’s self-esteem and positive outcomes, institutional and educational preparations for fathers’ intensive involvement in parenting are significantly required.



아버지의 양육참여도, 양육효능감이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아버지 행복감의 매개효과*

서 수진, 도 미향

초록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현대 사회는 창의와 융합, 혁신적인 아이디어 등을 요구하며 급속도로 다변화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 하는 현재를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르고 있으며[22]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유아에게는 창의성과 다양 성 등 스마트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탁월한 능력이 요구된다. 유아기는 인간발달의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한 결정적 시기이므로 유아의 발달은 인간의 계속적인 발달과정과 이후의 성장발달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13]. 이러한 시기에 있는 유아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18]. 즉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인 자아 존중감이 있어야 보다 행복한 삶과 연결될 수 있으며[7, 15]이러한 자아존중감은 주로 생애 초기인 유아기 에 발달하기 시작한다[23].

    또한 자아존중감은 주변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즉 부모, 교사, 또래 등과 같은 의미 있는 타인이 자신 을 중요하고 가치 있게 평가하는 것을 통해 발달한다. 특히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관심 있는 대우와 자신의 성공적인 경험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고[5], 타인의 긍정적인 평가가 많으 면 개인의 자아존중감이 높아지고, 반대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으면 그만큼 자아존중감은 낮아진다[18, 31]. 이처럼 유아의 자아존중감은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다양한 선행연구 를 통해 알 수 있다[8, 33].

    한편 핵가족화가 진행되고 어머니의 취업이 증가하면서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유아의 건강한 성장 과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다수의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34, 42, 49]. Sylva 등[47]의 연구에 서는 유아의 발달과 학습은 아버지가 누구인가 보다 아버지가 유아와 무엇을 하느냐, 즉 아버지의 양육 참여도가 중요한 요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유아의 자아존중감을 높인다는 점은 선행연구에서 알 수 있으며[27],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유아의 자기능력을 높게 지각하고, 유아의 사회 성 발달에 영향을 주며, 유능감도 향상 시킨다고 발표하고 있다[46]. 아버지의 적극적인 양육참여도는 유아의 성장과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일관되게 나타남에 따라 Parke[38]는 이에 관해 “아버지 효과(father's effect)"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아버지의 양육참여도는 유아 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아버지 역할 수행에 있어서 아버지의 양육효능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16]. 양육효능감은 아버지-유아 간 애착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며[2], 양육효능감이 높을수록 아버지의 행복감 및 유아 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효과가 있다[51].

    따라서 아버지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이 아버지의 심리적인 요인을 매개 로 하여 작용할 수 있음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행복을 ‘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알고 인생에서 으레 생겨나는 스트레스들에 대처할 수 있으며, 생산적이고 효과적으로 일하고 공동체 에 기여할 수 있는 상태’로 정의한다[50]. 그리고 행복한 사람일수록 자신은 무엇이든 잘 할 수 있으며, 실패나 실수는 금방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긍정의 힘을 가지고 있다[44]. 이러한 정의를 볼 때 아버 지가 자녀양육에 참여할 때 아버지의 행복감과는 개연성이 있으리라고 예측할 수 있다.

    아버지의 행복감과 관련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아버지의 심리적인 변인과 정서적 변인과의 관련 성을 다룬 연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20, 37, 51], 아버지의 행복감을 변인으로 하여 유아의 자아존중감 과의 관련성을 직접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행복감의 매개효 과를 검증한 연구로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양육행동관계에서 심리적 안녕감의 매개효과[24]를 검 증하고 있으며,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유아의 자아탄력성 간의 관계에서 유아의 행복감이 완전매개효 과를 규명한 연구가[19]발표되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과 행복감 및 유아의 자아 존중감과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거의 발표 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유아의 자아존중감과 아버지 양육 참여도 및 양육효능감과의 관계에서 아버지의 행복감을 매개로 하여 구조적 관계를 다룬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과 행복감이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아버지의 행복감이 매개효과를 갖는지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본 연구를 통해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과 행복감에 관한 이론적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유아의 자아존 중감 증진과 관련하여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

    2. 연구문제

    본 연구에서 상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과 행복감이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 2. 아버지의 양육참여도, 양육효능감과 유아의 자아존중감과의 관계에서 아버지 행복감이 매개효과를 갖는가?

    Ⅱ. 선행연구의 고찰

    James는[17] 최초로 자아존중감을 정의하려고 시도 하였으며 자신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잘 관계하느냐 하는 부분에서 자아존중감을 정의하려고 하였다. 즉 자신의 능력은 타인과 비교되지 않을 때 자아존중감은 높아지며, 다른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능가한다면 자아존중감은 낮아질 것 이라고 말 하고 있다[17]. 또한 Cvencek 등[11]은 5세가 되면 자아존중감은 성인의 자아존중감과 비교해도 될 만큼 높게 완성되며, 일생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자아존중감이 유아기에 형성된다고 한 다. 즉 생후 5년 동안이 인생에 대한 토대가 되는 시기며 자아존중감과 유아의 다양한 사회적 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그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Orth[33]는 자아존중감에 대한 종단 연구에서 자아존중감의 발달을 형성하는 요인 중에 가정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적절한 가정환경 은 아버지의 존재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아버지가 함께 거주하며 양육에 참여하게 될 때 부부 친 밀감은 높아지고 가정환경의 질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어머니는 더욱 더 유아에게 양육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며 그 결과 유아의 자아존중감을 높인다고 발표하고 있다. 또한 Park[35]의 연구에서도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유아 자아존중감의 유의미한 영향력에 대해 입증하고 있다. 즉 아버지의 가사활동이 높 을수록 유아의 인지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 신체적 자아존중감, 가족수용 자아존중감, 정 서적 자아존중감은 증가한다고 한다. 아울러 아버지가 유아의 양육, 놀이, 교육 등에 참여하여 유아와 상호작용함으로서 유아에게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34].

    양육효능감은 자녀의 문제행동에 대응할 능력이 얼마나 있는지 인지하는 것이다[16]. 즉 아버지의 양 육효능감이 높으면 아버지로써 유아의 문제행동은 낮게 지각하고 긍정성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Jacobs 와 Kelly[16]의 연구에서 아버지가 자녀의 정서적, 신체적인 부분 등을 지지 할 수 있다고 믿는 신념인 양육효능감을 높게 지각하는 아버지 일수록 자녀양육에서 높은 스킬을 갖고 더 높은 양육참여도와 책임감으로 양육참여를 실천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의 양육 효능감과 유아의 자아존중감 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연구에서 부모효능감의 각 하위 요인인 부모로서 의 효능감, 부모 불안·좌절감 부모 영향력에 대한 흥미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유아 의 자아존중감 각 하위 요인 간에도 대부분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연구되고 있다[10]. 아울러 Cho와 Do[8]의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본 바와 같이 아버지의 양육효능감은 유아의 자아존중 감과 자아탄력성 및 사회정서 발달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아버지의 행복감과 관련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유아기 아버지의 주관적 행복감은 아버지의 성격 특성이 외향적일수록, 직장만족도와 경제 상태 만족도가 높을수록 또한 부부관계와 자녀와의 관계가 친밀할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가족관계 요인인 부부관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30]. 또한 Nam[32]의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행복감은 아버지의 학력과 경제력의 수준이 높을수록, 직업 은 전문직에 종사할수록 행복감이 높게 나타났으며, 자녀의 성별은 여아일 때, 자녀의 수는 많을수록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아울러 Lee[29]의 연구를 살펴보면 아버지의 소득수준은 아버 지의 자아존중감 및 행복감과 밀접한 상관이 있으며 아버지의 행복감은 자녀의 협동성, 타인 이해성, 유아 자율성, 또래 상호작용에서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즉 아버지의 행복감과 유아의 친사회성과 정적 영향이 있으며, 유아의 친사회성과 아버지의 행복감은 밀접한 상관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아버지가 행복감을 높이 인식하는 부분이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부분임을 유추해볼 수 있다. 뿐 만 아니라 아버지의 행복감과 유아의 행복감은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입증하고 있으며 행복한 유아 가 자아존중감 또한 높을 수 있음을 여러 연구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아버지의 행복감은 유아 를 양육하는 부분에서 중요한 요인이며, 아버지의 행복감은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행복감과 유아의 자아존중감과의 영향을 직접 살펴본 연구 및 아버지의 양육참 여도와 양육효능감과 유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아버지의 행복감이 갖는 매개 효과를 밝힌 연구 는 국내외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므로 유사한 연구 중에서 어머니를 변인으로 한 매개효과 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Kim과 Jin[24]의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심 리적 안녕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연구로서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이 양육행동의 모든 하위요인에 유 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이 높을수록 온정·수용행동은 증가하 며, 거부·제재행동과 허용·방임행동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입증하고 있다. 즉 어머니의 심리 적 안녕감이 양육스트레스와 온정·수용행동의 관계에서 완전매개효과를 가지며, 양육스트레스와 거 부·제재행동과 허용·방임행동의 관계에서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Kang과 Kim[19]의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유아의 행복감, 유아의 자아탄력성의 상관관계 연구에서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높을수록 유아의 행복감과 유아의 자아탄력성이 높아졌고, 유아의 행복감이 높아질수록 유아의 자아탄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 타났음을 알 수 있다. 즉 아버지의 양육참여도는 유아의 자아탄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며 유 아의 행복감을 통해서만 영향을 미치는 완전매개효과가 있음을 규명하고 있다. 이상의 연구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과 유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아버지의 행복감 도 매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유추해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아 버지의 양육효능감, 아버지의 행복감이 유아의 자아존중감 간의 직·간접적인 관련성이 있는지 밝혀보 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모형

    본 연구에서는[Figure 1]과 같이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과 행복감 및 유아의 자아존중감 간의 구조관계에 대한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2017년 4월 19일 남서울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아 실시하였다 (NSUIRB-201704-01).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로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 효능감 및 행복감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각 변인들 간의 구조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서울시 J구, M구, 경기도 I시, G시, P시, S시, 충청도 A시, C시, 강원도 C시에 위치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만4 세~만5세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와 어머니 700명을 유의표집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아버지 를 대상으로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 및 행복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양육의 질과 시간 및 유아를 이해하는 정도 등이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더욱 높을것이라는 가정하에 유아의 자 아존중감에 관한 설문조사는 어머니가 실시하였다. 총635부가 회수 되었으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것과 문항이 누락된 38부를 제외하고 총 597부가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되었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은 <Table 1>과 같다.

    3. 측정도구

    1) 유아의 자아존중감 척도

    유아의 자아존중감을 측정하기 위해 Dan과 Lee[12]가 개발한 유아의 자아존중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문항 중 표현이 본 연구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문항은 연구자가 본 연구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 였으며, 이를 아동복지학과 교수 3인의 내용타당도를 검증받아 사용하였다. 본 검사 도구는 Likert식 5점 척도로 구성하였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부터 매우 그렇다 5점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 서 유능감의 Cronbach’s ɑ 값은 .854, 소속감의 Cronbach’s ɑ 값은 .882, 가치감의Cronbach’s ɑ.값 은 .797, 통제감의 Cronbach’s ɑ .652로 나타났다.

    2) 아버지의 양육참여도 척도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 Choi[9]가 만든 아버지의 양육참여도를 연구자가 본 연구 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였으며, 이를 아동복지학 교수 3인의 내용타당도를 검증 받아 사용하였다. 양 육참여도 구성요소는 4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여가활동참여 13문항, 생활지도참여 9문항, 가사활동참여 4문항, 인지적 성취지도참여로 총3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이 검사는 Likert식 5점 척도 로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높음 을 의미한다. 여가활동참여 Cronbach’s ɑ는 .911, 생활지도참여 Cronbach’s ɑ는. 884, 가사활동참여 Cronbach’s ɑ는 .820, 인지적 성취지도참여 Cronbach’s ɑ는 .784 로 나타났다.

    3) 아버지의 양육효능감 척도

    아버지의 양육효능감 측정을 위하여 Gibaund-Wallston 과 Wandersman[14]이 개발하여 Shin[45] 이 번안하고 수정한 Parenting S ense Of Competence(PSOC)척도를 사용하였다. Shin[45]의 척도는 인지적 차원의 부모효능감과 정서적 차원의 부모 불안좌절감, 부모역할에 대한 관심과 흥미 등 3가지 하위요인의 총 16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역할에 대한 관심과 흥미’ 하위요인 3문항 은 신뢰도가 매우 낮은 관계로 분석에 포함하지 않았으며, ‘부모효능감’과 ‘불안좌절감’ 두 하위요인으 로만 구성하였다. 이를 아동복지학 교수 3인의 내용타당도를 검증 받아 사용하였으며 인지적 부분인 부모효능감을 측정하는 9문항, 정서적 부분인 부모 불안·좌절감을 측정하는 4문항으로 총 13문항으 로 구성하였다. 양육효능감 측정도구는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Likert식 5 점 척도로 구성하였다. 정서적 부분의 부모 불안좌절감은 역코딩 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안정감과 자신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즉 양육효능감 전체의 점수가 높을수록 아버지의 양육효능감이 높음을 의 미한다. 아버지의 양육효능감 척도의 부모효능감 Cronbach’s ɑ는 .852, 불안좌절감 Cronbach’s ɑ는 .710로 나타났다.

    4) 아버지의 행복감 척도

    아버지의 행복감을 측정하기 위해서 Ryff[42]가 개발하여 Ryff 등[43]이 한국판으로 번안한 (Psychological Well-Being Scale :PWVS)척도를 Kim 등[26]이 문항분석 하여 46문항으로 보완 수 정한 것으로 사용하였다. 아버지의 행복감을 측정하기 위하여 자아수용 8문항, 긍정적 대인관계 7문 항, 자율성 8문항, 환경 통제력 8문항, 삶의 목적 7문항, 개인의 성장 8문항으로 6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다.

    자아수용의 Cronbach’s ɑ값은 .795, 자율성의 Cronbach’s ɑ값은 .522, 환경통제력의 Cronbach’s ɑ값은 .680, 긍정적 대인관계의 Cronbach’s ɑ값은 .541, 삶의목적의 Cronbach’s ɑ값은 .804, 개인 적성장의 Cronbach’s ɑ값은 .700로 나타났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3.0과 AMOS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한 후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 였다. 둘째,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살펴보기 위해 Cronbach's α 계수에 의한 내적 일치도를 산출하였 다. 셋째, 아버지의 양육참여도, 양육효능감, 행복감 및 유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 하여 상관분석을 통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넷째, 연구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구조 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우선 측정모형의 적합도와 타 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아버지의 양육참여도, 양육효능감, 행복감 및 유아의 자아존중감 간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을 분석하였으며, 연 구모형의 적합도는 χ2검증과 TLI, CFI, RMSEA를 이용하여 적합도 지수를 산출하였다. 또한 각 변인 들 간의 직·간접효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부트스트래핑 (Bootstrapping)방법을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아버지의 양육참여도, 양육효능감, 행복감 및 유아의 자아존중감 간의 구조적관계

    구조분석을 통하여 연구모형의 적절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Table 2>의 기술통계 결과를 살펴보 면, 평균은 2.89~4.04, 표준편차는 .52~1.00 사이에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양육참여도 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가활동참여의 평균(M=3.78)이 가장 높았고,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양육효능감은 중간 수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신의 부모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 는 부모효능감(M=3.36)이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아버지의 행복감은 비교적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으 며, 삶의 목적(M=3.82)이 가장 높았다. 마지막으로 유아의 자아존중감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 로 나타났으며, 자신에 대한 가치감(M=4.04)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χ2 검증과 TLI, CFI 및 RMSEA 지수를 이용 하였다. 본 연구에서 측정모형이 자료와 잘 부합하는지를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검증한 결과, 측정모 형의 적합도는 χ2=400.255(df=98, p<.001), χ2/df=4.084, TLI=.921, CFI=.935, RMSEA=.072 로 산출되어 적합도 지수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Table 2>와 같다.

    본 연구의 구조모형에서 설정된 5개의 경로 중 4개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1개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는 <Table 4>및 [Figure 2]와 같다. Table 3

    우선 아버지의 양육참여도(β=.17, p<.05)와 양육효능감(β=.52, p<.001)은 아버지의 행복감에 유의 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높을수 록 아버지의 행복감 수준은 높음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과 행복감이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보면, 양육참여도(β=.33, p<.001)와 행복감(β=.19, p<.01)은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정적 영향 을 미치지만, 양육효능감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높고, 행복감이 높을수록 유아의 자아존중감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아버 지의 양육효능감은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2. 아버지의 양육참여도, 양육효능감이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아버 지 행복감의 매개효과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이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직·간접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구조모형의 효과분해를 실시하였다.

    <Table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β=.36, p<.01)는 직접효과(β=.33, p<.01)와 간접효과(β=.03, p=.098)로 구분하였다. 이 가운데 간접효과는 95% 신뢰구간(-.009~.085)이 0을 포함하고 있어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아버지의 행복감을 거치지 않고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아버지의 양육효능감이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 β=.11, p=.217)도 직접적 효과(β =.01, p=.911)와 간접적 효과(β=.10, p<.001)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통하여 간접효과에 대한 유의성 검증을 실시한 결과, 95% 신뢰구간(.038~.218)에 0이 포함되지 않아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의 양육효능감이 아버지의 행복감을 통해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아버지의 양육효능감과 유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아버지의 행복감은 완전매개임을 알 수 있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만4세~만5세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와 어머니를 대상으로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 효능감 및 유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아버지의 행복감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를 요약 및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과 행복감 및 유아의 자아존중감 간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 본 결과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이 아버지의 행복감에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아버지의 양육효능감이 높을수록 아버지의 행복감 수준이 높음 을 의미한다. Bae[3]의 연구에서 양육효능감은 심리적 안녕감과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 구결과와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Kim과 Jin[24]의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 이 양육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심리적 안녕감은 양육행동의 모든 하위요인(온정, 수용행 동, 거부·재재행동, 허용·방임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Park과 Lee[37]의 연구에서도 아버지가 인식하는 양육태도와 행복감 간의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음을 밝히고 있으며, Kim과 Kim[25]의 연구에서도 아버지의 역할지능과 행복 감 간에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는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지닌 아버지가 양육이나 삶 의 과정에서 행복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 다. 다양한 연구결과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양육에 대한 확신과 믿음은 아버지의 행복감 향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아버지가 자녀에 대한 훈육이나 훈계보다는 함께 놀아주고 돌보아주는 양육참여를 많이 하는 것이 아버지 역할 만족도와 역할 효능감을 높이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하고 있으며[28], 아버지들은 유아 와의 상호작용에서 유아가 보이는 반응을 통해 자녀를 키우는 보람과 기쁨을 느끼며 아버지로서의 자 신감과 만족감도 크게 느낀다는 연구 또한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40]. 이러한 선행연구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버지의 바람직한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은 아버지의 행복감과 높 은 관련이 있으며,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현재까지 연구된 선행연구에서 아버지의 양육효능감과 양육참여도 및 행복감을 함께 살펴본 선 행 연구가 국내외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므로 단편적인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며 유추해보면 아버지 의 바람직한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은 아버지의 행복감과 높은 관련이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이 에 대해 본 연구결과와 연결하여 해석해 보면, 아버지가 여가활동 참여, 생활지도 참여, 가사활동 참여, 인지적 성취지도 참여를 하면서 부모역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안정감과 자신감을 지각하며, 자녀 양육에 참여한 부분이 아버지의 행복감을 상승시켰을 것이라 여겨진다. 또한 자녀 양육과정에 아 버지 스스로가 긍정적인 양육을 실천하려고 노력한 부분이 행복감의 수준을 증진 시킨 것으로도 해석 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외 연구에서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 및 행복감을 함께 다룬 연 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시점에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가 양육참여도를 높이고 양육효능감 을 높게 인식할수록 아버지의 행복감이 증진된다는 것을 밝혀낸 본 연구결과는 의미 있는 연구라 사료 된다.

    다음으로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과 행복감이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본 결과,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행복감은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버지의 양육효능감은 유아의 자아존중감과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 다. 즉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높고, 행복감이 높을수록 유아의 자아존중감은 높게 나타났으나, 아버지 의 양육효능감은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된 선 행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이 있음을 선행연구 에서 본 결과를 지지하고 있다[35]. 또한 아버지의 따스한 격려와 관련한 양육태도는 유아의 신체적 자아 존중감, 정서적 자아존중감과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낸 연구에서도 본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하고 있음 을 살펴볼 수 있다[4].

    아울러 Williams와 Berthelsen[49]은 부모의 조기 양육 참여와 유아의 자기조절력 및 사회성 발달과 관련한 연구에서 부모의 비적대적 양육과 부드러움은 유아의 자기조절 능력에 영향력이 있으며 친사회 적인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Orth[33]의 연구에서도 아버지의 양육참여도 와 유아의 자아존중감과의 관련성이 있음을 밝히고 있어 본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Trahan[48]의 연구에서 유아의 자아존중감 발달과 관련하여 그들이 자라온 환경에 지배 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자라는 환경 중 아버지와 유아의 관계에서 아버지 양육참 여도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여러 선행 연구결과에서 살펴보는 바와 같이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유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련성을 뒷받침해주고 있으며, 아버지의 양육참여도 는 질과 양이 모두 의미 있는 요인이므로[6, 39],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높을수록 유아의 자아존중감 발 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아버지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유아의 긍정적 자아존중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높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아버지의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아버지의 행복감이 유아의 자아존중감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력이 있는지 살펴본 연구는 국내·외 거 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아버지와 관련된 유사한 연구, 어머니와 관련된 연구 및 유아와 관련된 연구를 토대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Lee[29]의 연구에서 아버지의 행복감과 유 아의 친 사회성 간의 상관관계연구에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음을 밝히고 있으며, 아버지의 행복감 이 높을수록 유아의 활동성, 타인 이해성, 유아 자율성, 또래 상호작용이 높음을 밝히고 있는 부분에서 도 본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Cho와 Do[8]의 연구에서 어머니의 행복 감이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An[1]의 연구에서도 어머 니의 행복감이 유아 자아탄력성 전체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입증한 부분이 본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함을 알 수 있다. 아울러 Park과 Kim[36]의 연구에서 유아의 자아존중감이 직·간접적으로 유아의 행복에 영향을 미침을 입증하고 있는 부분 또한 본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본 바와 같이 아버지의 행복감은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직접적인 영 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유추해 볼 수 있다.

    둘째,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이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아버지 행복감의 매개효과를 갖는지 살펴본 결과 아버지의 양육참여도는 아버지의 행복감을 거치지 않고 유아의 자아존 중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버지의 행복감을 매개로 한 간접적인 영향은 없 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버지의 양육효능감과 유아의 자아존중감과의 관계에서 아버지의 행복감은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버지의 양육효능감과 유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아버지의 행복감은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osenberg 등[41]의 연구에서 전반 적인 유아의 자아존중감은 행복감과 매우 강한 상관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아버지 행복감의 매개효과와 관련된 연구 및 아버지 변인으로 매개효과를 검증한 연구가 국내 외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으로 인하여 유사한 연구를 살펴보면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Yeon과 Choi[51]의 연구에서 부모 양육효능감과 행복감을 변인으로 하여 유아의 사회적 유능감을 확인한 연구 로서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높을수록 아버지의 행복감이 높아지는 상대방 효과가 나타났으며, 아버지 의 양육효능감이 높아질수록 자녀의 사회적 유능감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본 연구와 맥을 같이 하고 있 음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아버지의 행복감과 유아의 행복감과 관련한 연구에서[21] 부모가 지각한 행복 감과 유아가 지각한 행복감 간에는 유의한 정적인 상관이 있으며, 부모가 행복감을 높게 지각할수록 유 아도 행복감을 높게 지각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따라서 아버지의 행복감과 관련 하여 직접 적인 관련성을 살펴본 선행연구는 없으나 유아의 행복감과 관련한 연구를 살펴봄으로써 본 연구와 연 결 지어 유추해볼 수 있다.

    아울러 본 연구를 통해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과 행복감 및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구조적인 관계를 확인하고 아버지의 행복감이 아버지의 양육효능감과 유아의 자아존중감과의 관계에 서 완전 매개변수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는 아버지가 양육효능감을 높이 인식하고 바람직한 양육행동을 실천하며 유아와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며 유아의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 발 달을 지원하고 이해하는 양육을 할 때 유아의 자아존중감이 향상됨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유아기 자 녀를 둔 아버지의 행복감에 관하여 유아와의 관련성을 직접 살펴본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시기에 본 연구를 통해 아버지의 양육효능감과 유아의 자아존중감과의 관계에서 아버지의 행복감이 완 전 매개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을 입증함으로써, 아버지 스스로가 자신의 행복감을 인지하고 바람직한 양육에 참여하는 것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효능감 이 유아의 건강한 발달 지원 및 유아의 자아존중감 증진을 위한 중요성뿐 아니라 아버지 자신의 전반적 인 삶의 질을 나타내는 본인의 행복감과도 영향이 있음을 밝혀낸 것으로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이 행복감과의 매개역할을 통해서 유아의 자아존중감 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이론적, 실천적, 정책적 함 의를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아버지의 변인에 대해 구조방 정식 모형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아버지 변인과 관련하여 어떠한 연구들이 진행되어야 할지에 대한 방 향성을 제시하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더불어 아버지의 양육참여도와 양육효능감과 행복감 및 유아 의 자아존중감 간에 서로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입증하였으며, 매개변인을 통한 효과를 검증함 으로서 구조적 관계를 통해 유아의 자아존중감 발달과 관련하여 포괄적인 접근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둘째, 유아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아버지의 양육참여도는 전 생애에 걸 쳐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많은 연구를 통해 검증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아버지들이 자녀의 양육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상황이 아니라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지니고 자발적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양육과 관련한 다양한 아버지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셋째, 최근 저출산의 사회적인 상 황으로 인하여 아이 낳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양육비 지원, 보육료 지원 등의 지원금이 정부로 부터 가정으로 지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지원금을 받거나 양육비를 받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사항으로 ‘좋은 아버지 됨을 위한 교육’의 시간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할 시간으로 주어진다면, 양 육참여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여 실천하지 못하는 아버지들에게 더욱 아버지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기 회로 제공될 것이다. 아버지들이 양육효능감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양육에 참여하면서 양육참여로 인 한 행복감을 많은 아버지들이 경험 할 수 있도록 제도적·환경적 요인에 대한 지원 마련에 초점을 두어 야 할 것이다.

    Fig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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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uctural Model of the Father Factors Affecting Children’s self-esteem.

    KFWA-24-3-353_F2.gif

    Analysis of Structural Model

    Tables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 (N=597)

    Coefficient and Descriptive Statistics of Main Variables.

    Conformity Indices of the Measurement Model

    Coefficient of Structural Model

    Effects of Main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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