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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4 No.4 pp.501-518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19.24.4.3

The Effect Transition of Children’s Pre-school School Readiness and Academic Performance Related Factors on the Lower Grades in Elementary School Students’ Academic Accomplishment

Min-Jung Kim
Professor,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Guidance, Hannam University Deajeon, 34430, Korea

Corresponding Author: Min -Jung Kim, Dept. of Child Development and Guidance, Hannam University (E-mail: mjkim@hnu.kr)
October 1, 2019 ; December 2, 2019 ; December 7, 2019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children’s Pre-school school readiness and academic performance related factors on children’s academic accomplishment during the lower grades in elementary school period. This study used data from Panel Study of Korea children(PSKC) 7th∼10th survey [Data file and code book] by Korea Insititute of Childcare and Education(KICCE). They are 320 cases out of 2150 total cases, eliminate which have a missing values, for analysis. The results and proposal are as follows:



First, Children’s school adjustment factor has positive continuous effects on children’s academic accomplishment during the lower grades in elementary school period. While, the factors like Pre-school school readiness, child’s Self-Esteem and father’s level of education have positive effects only in the first year of entrance into school. Executive function difficulty factor has meaningful negative effects until the 2nd grade. Second, As a result of analyze correlation of the lower grades in elementary school students’ academic accomplishment and school adjustment sub-factors, academic performance adjustment sub-factor is highly correlated with academic accomplishment. Also, correlation among the school adjustment sub-factors, academic performance adjustment and peer adjustment have high correlation than other’s. This study found that the lower grades in elementary school children’s academic accomplishment is as higher as their school adjustment level. these school adjustment is as higher as their academic performance adjustment and prosociality skill level.



초등학교 입학 전 학습준비도 및 학업수행 관련 변인들이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 변화 추이*

김 민정

초록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우리사회 부모의 자녀교육열과 자녀의 학업성취에 대한 관심, 입시위주의 교육은 부모들로 하여금 자녀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 부터 학습준비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들은 초등학교 입 학 전의 1~2년 기간을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시기로 인식하여 자녀의 학업과 학습준비에 많 은 관심을 기울인다[41].

    이에 최근에는 초등학교 입학 후 학업수행을 위한 학습준비의 시기가 취학 전 유아기로까지 점점 그 연령이 낮아지고 있으며 그 수도 증가하고 있다[45]. 이는 2011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표한 ‘유아 사교육 실태 및 영향 분석’에서 만 3세 이상의 초등학교 입학 전 미취학 유아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를 보더라도 알 수 있는데, 조사대상 가구의 99.8%가 입학 전 학습준비 사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35]. 이 수치는 초등학생의 약 89%, 중학생 약 75%, 고등학생 약 55%의 사교육 참여율보다도 더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결과이다. 또한 2016 유아사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유아들이 학습준비 사교 육에 보내는 시간이 평일기준 하루 일과의 4.1~ 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20, 27] Suh와 Yang[52]의 연구에서는 3~5세의 유아 가운데 약 87%가 사교육을 통한 취학 전 학습준비 교육을 받고 있으며 Kim 등(2016)[20], Kim과 Lee의 연구[27]에서는 우리나라 부모들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인지중심의 학습 사교 육을 시키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우리나라 아동은 초등학교 입학 전 부터 학업성취를 위한 학습준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4, 16, 35, 53]. 이러한 우리사회의 초등학 교 입학 전 학습준비 교육은 아동의 잠재력이나 특기 적성을 일찍 발견하고 살리기 위한 측면이나 초등학 교 교과학습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초 학업능력정도를 가지게 해주는 정도의 목적보다는 학업적인 면에 서 또래보다 앞서 나가기 위한 선행학습이 주된 목적이 되고 있어 취학 전 아동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과도한 학습준비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10, 53]. 물론 취학 전의 적절한 정도의 학습준비 교육을 받은 아 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학습요령을 좀 더 잘 습득하고 선행학습으로 인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7, 10]과 초등학교 입학 초기의 안정적인 학업성취는 고학년에서의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쳐 이후 중・ 고등학교 시기의 적응과 학업수행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9, 26, 29, 40, 41, 48].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동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간 조기 학습 준비 중심의 교육은 아동으로 하여금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느끼게 할 뿐 아니라[53] 비행, 공격성 등의 외현화 된 문제행동, 위축, 신체화 증상, 우울, 불안 등과 같은 내면화된 문제를 보일 가능성을 높게 만들 기도 한다[10, 53]. 이렇듯 초등학교 입학 전 학습준비는 아동발달에 긍정적 영향 뿐 아니라 부정적인 영향도 함께 미칠 수 있기에 초등학교 입학 전의 학습준비가 과연 입학 후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에 실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영향을 미친다면 지속적으로 학업수행 능력에 영향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초등학교 입학 전의 학습준비가 아동의 학교생활과 학업수행에 긍정적 영향 을 미칠 수 있도록 필요한 입학 전 필요한 준비교육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우리사회의 학업성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학문적으로도 아동의 학업수행과 관련있는 요인들 을 밝히려는 시도로 이어져 왔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과 관련 있는 요인들에 대 하여 선행연구들을 통해 밝혀진 결과를 보면, 학생의 학업수행이나 성취도는 부모학력이나 직업, 소득 수준과 같은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 특성 요인[2, 14, 23, 24, 25, 28], 아동의 학습준비 정도[21], 인지 및 언어 발달 요인과[8] 심리사회・정서적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 8, 14, 21].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 특성 요인과 아동의 학업수행과의 관련을 보 면,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고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아동의 학업성취 수준이 높고[3, 14, 31, 33, 39, 52] 부모가 자녀의 학업에 관심이 많고 학업성취에 대한 기대가 높을수록[3, 31, 33], 자녀가 부모로부터 교육 에 대한 경제적・정서적 지원을 많이 받을수록 자녀의 학업수행 수준이 높다는 결과들을 제시하고 있다 [29, 31]. 또한 아동의 성별과 학업수행 능력이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구체적으로 여학생이 남학 생 보다 학업수행을 더 잘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반면[30] 또 다른 연구에서는 교과목별이나 연령별 또 는 학교급별에 따라 학업수행에 대한 성별차이가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는바[39, 47] 학업수행 에 있어서 아동성별과 학업수행 능력 관련에 대해서는 선행연구들 간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고 있다.

    아동의 입학 전 학습준비와 학업수행과의 관련을 연구한 결과에서는 초등학교 입학 전의 학습관련 경험이나 교육경험의 차이가 학령기 아동의 학업수행 수준에 차이를 보인다는 결과가 있는 반면[1, 9, 29] 유아기에 사교육을 통한 학습경험을 하지 않은 아동의 경우가 사교육을 통한 학습경험이 있는 아동보 다 오히려 학습태도가 좋다는 연구결과[22], 입학 전 유아의 학습경험은 아동으로 하여금 학습요령만을 터득하게 하고 발달에 맞지 않는 선행학습으로 인해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잃을 수 있고 학령기에 학업 에 대한 흥미, 호기심을 잃게 만들며 아동의 인지, 창의성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전인발달 을 저해하고 아동기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결과가 있다[7, 49, 53]. 다른 한편으로는 입학 전 학 습 준비 경험과 초등학교에서의 학습활동이나 태도, 학교적응에는 유의한 관련성을 발견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12, 37]. 이를 통해 볼 때 아동의 입학 전 학습준비도와 학업수행과의 관련성도 선행 연구 들 간에 일관된 견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동의 학업 수행에는 아동의 학습태도 즉, 아동이 학업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조직화 하는 능력,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과 정서를 통제하는 능력,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 수업태도, 학교생활 적응과 같이 아동의 인지 및 언어발달요인, 정서적 요인이 아동의 학업수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3, 6, 8]. 또한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인간관계나 활동이 우호적이고 만족스러울수록 학업수행 능력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1, 2, 36] 아동의 자존감과 행복감 등과 같은 정서가 학업수행과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는데[4, 5, 8, 11, 36, 38, 44] 즉, 아동이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를 가질수록 학 업수행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 27, 31, 39, 42]. 이렇듯 아동의 학업수행과 관련한 지금까지의 선행연구 들은 주로 단순히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과 관련이 있는 요인들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이 요인들이 학업 수행 능력과의 관련여부 정도만을 살펴보려는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취학 전 학습준비도와 초등 학교 입학 후 학업수행관련 변인의 영향을 반영한 연구는 미진한 실정이다. 이는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 과 관련 있는 요인들 가운데 학업수행 능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밝히지는 못했다는 한 계와 궁극적으로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을 안정적이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지속・발달시킬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 밝히고 취학 전 학습준비나 학업수행 능력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제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업수행 능력은 이후 학 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임을 고려할 때[9, 50]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에 지속적・안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인과 그 변화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 전 학습준비도 및 학업수행과 관련이 있는 요인들이 초등 저학년 기간인 1학년~3학년에 걸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 요인들이 어떠한 변화를 보이는 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령기 아동의 학업수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유・초등 연 계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자료 제공과 입학 전 준비에 필요한 적절한 교육을 통해서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 발달과 향상을 위한 제안에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문제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의 학습준비도, 학업수행관련 변인들,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업수행능력의 일 반적 경향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초등학교 입학 전 학습준비도 및 학업수행 관련 변인들이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에 미 치는 영향과 변화 추이는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1) 표본 선정 및 변인 선정

    본 연구는 육아정책 연구소의 한국아동패널(Panel Study of Korean Children(PSKC)[43] 데이터를 통해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 이전의 학습준비도 및 학업수행관련 변인들이 입학 이후 저학년(1, 2, 3학 년)기간 동안 학업수행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목 적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7~10차의 한국아동패널자료를 사용하는데 7차에서 응답한 학습준비도 및 8~10차 자료 중에서 학업수행관련 변인이 8~10차의 3년 동안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구 체적으로 아동의 학습준비도 변인은 표본 아동의 취학 직전인 7차에서 조사된 데이터를 사용하였고 8 차~10차 조사 데이터에서는 아동성별, 부모학력, 자녀에 대한 교육비지출액, 아동의 학업수행능력, 집행기능, 아동의 자존감,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 학교적응, 부모의 학업 관심도 변인에 대한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자료의 일관성을 위해 7~10차에 걸쳐 분석에 사용된 변수에서 하나라도 결측치가 있는 사례를 모두 제거한 후 결측값이 없는 동일 사례만을 표본으로 추출하였다. 이 과정에서 전체 2,150개의 사례 중 320개만이 분석에 사용되었다.

    독립변인들 중 학습준비도, 집행기능, 학교적응, 자존감 및 행복감 등 5개 변수들은 여러 설문 문항 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설문 문항들은 3~5개의 서열척도로 이루어져 있어서 리커트총합 척도화를 통해 등간척도화 시켰다. 다만, 학습준비도, 집행기능 및 학교적응은 각기 4개의 하위 항목으로 나누어 져 있는데 각 하위 항목을 리커트 총합 척도로 변환시킨 후 요인분석을 통해 요인점수화 하였다다.1)

    2. 측정도구

    1) 종속변인: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은 한국아동패널(Panel Study of Korean Children (PSKC)[43] 조사 학교 질 문지를 통해 소속 학급 담임교사가 응답하도록 하였다.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은 8차에서는 총 10문항 으로 국어(4문항), 수학(5문항), 전반(1문항)을 9차에서는 총 11문항으로 국어(4문항), 수학(3문항), 예체능 (3문항), 전반 (1문항)을, 10차에서는 총15문항으로 국어(3문항), 영어(1문항), 수・과학(6문 항), 사회(1문항), 예체능(3문항), 전반(1문항)으로 조사하였다. 이는 아동의 학년별 교과과정 특성과 변화에 따라 학업 수행능력 측정 영역이 학년에 따라 달라진 바, 이에 본 연구에서는 8차~10차 모두에 서 공통적으로 측정한 아동의 학업 수행에 대한 전반적 능력을 종속변인으로 설정하였다. 응답은 하위 20% 이내(1)~ 상위 20% 이내(5)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학업수행 능력이 좋음을 의미한다.

    2) 독립변인

    독립변인으로 한국아동패널(Panel Study of Korean Children (PSKC)조사자료 중[43] 아동성별, 부모 학력, 부모의 학업관심도, 자녀에 대한 교육비지출액, 학습준비도, 집행기능, 아동의 자존감, 아 동의 전반적 행복감, 학교적응을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부모의 학업관심도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1점)~항상 관심을 보인다(4점)에 응답하도록 되어 있어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의 자녀 학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자녀에 대한 교육비지출액 은 가구 소비성 지출 중 교육비 지출액 규모(만원 단위)로 분석하였다.

    학습준비도는 육아지원 기관 담임교사를 통해 응답하도록 하였는데 총 22개 문항 4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었다. 구체적으로 사회 정서발달 요인(6문항), 학습에 대한 태도(8문항), 의사소통(3문항), 인지 발달 및 일반적 지식(5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매우 그렇다(4)에 응답하도록 되 어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그 영역에 대한 학습준비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신뢰도 계수는 사회 정서발 달 요인 .77, 학습에 대한 태도 .88 의사소통 .81, 인지발달 및 일반적 지식 .79로 나타났다.

    집행기능 곤란은 8차에는 같은 질문에 대해 어머니와 담임교사가 응답하도록 하였으나 9차 부터는 담임교사를 통한 설문은 본 조사에서 실시하지 않고 어머니에게만 질문함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8 차~10차 집행기능 설문에 응답한 어머니 설문응답 자료를 사용하였다. 집행기능은 총 40개 문항 4개 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었다. 구체적으로 계획- 조직화곤란(11문항), 행동통제곤란(11문항), 정서통제 곤란(8문항), 부주의(10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전혀 아니다(1)~ 자주 그렇다(3)에 응답하도록 되어 있고 점수가 높을 소록 그 영역에 대한 집행기능이 곤란함을 의미한다. 신뢰도 계수는 계획- 조직화 곤 란 8차 .88; 9차 .89; 10차 .88, 행동통제곤란 8차 .86; 9차 .85; 10차 .83, 정서통제곤란 8차 .89; 9 차 .90; 10차 .94, 부주의 8차 .90; 9차 .90; 10차 .94로 나타났다.

    아동의 자존감은 총 5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매우 그렇다(4점)으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도 계수는 8차 .77, 9차 .75, 10차 .76으로 나타 났다.

    전반적 행복감은 총 6문항으로 전혀 행복하지 않아요(1)~매우 행복해요(4)에 응답하도록 되어 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일상생활의 각 영역(학교공부, 외모, 가족, 친구, 학교, 하루하루 생활)에 대한 행복감 이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도 계수는 8차 .68, 9차 .72, 10차 .74로 나타났다.

    학교적응은 소속학교 담임교사를 통해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총 35개 문항4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 어 있다. 구체적으로 학교생활적응(11문항), 학업수행적응(11문항). 또래적응(8문항), 교사적응(5문항) 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매우 그렇다(5점)으로 응답하도록 되어있다. 특히 11번 문항(sca11: 나이 에 비해 어리게 행동한다)과 31번 문항(sca 31: 선생님을 지나치게 어려워 하고 두려워한다)은 역코딩 문항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그 영역에 대한 적응이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도 계수는 학교생활적응 8차 .89, 9차 .84, 10차 .84, 학업수행적응 8차~10차 .94, 또래적응 8차 .94, 9차 .93, 10차 .94, 교사적 응 8차 .68, 9차 .54, 10차 .57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1) 회귀분석에서 서열종속변수의 사용

    고전적인 회귀분석(classical regression analysis)의 가정에서는 종속변수는 연속성을 띤 등간척 도이어야 하는데, 이러한 가정을 어길 경우 회귀분석의 왜곡된 통계결과가 발생한다고 한다. 그러나 몇 몇 연구들은 사례 수가 많을 경우에는 서열척도를 종속변수로 사용해서 회귀분석을 사용해도 서열로짓 분석의 통계결과와 거의 유사하다는 것을 경험연구를 통해 발견했다[13]. 또한 Leung[46] 과 Wu 와 Leung[54]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척도 크기가 클수록 통계적 왜곡현상이 감소한다는 것을 검증하였다. 더구나 Shin과 Lee[51]는 다양한 사례 크기, 척도 크기 및 정규분포 여부 등을 바탕으로 표본 크기가 300개 이상일 경우 서열척도를 회귀분석의 종속변수로 사용해도 통계적 왜곡이 미미함을 발견하였다. 즉, 표본 크기가 300개 이상이면서 척도 크기가 크면 서열척도형 변수를 회귀분석의 종속변수로 사용 해도 큰 무리가 없다.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표본 크기는 300개를 약간 상회하며, 종속변수는 5점 척도 이다. 앞선 Leung[46], Wu 과 Leung[54] 및 Shin과 Lee[51] 등은 5점 척도의 서열변수를 종속변수로 사 용해도 회귀분석의 통계결과의 왜곡현상이 미미하다는 것을 발견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서열로짓 분석이 아닌 회귀분석을 사용해도 통계검증 결과의 해석에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였다.

    2) 분석모형 및 방법

    본 연구는 EViews 9.5 version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한국아동패널(Panel Study of Korean Children (PSKC) 8차, 9차 및 10차 자료를 각각 회귀분석을 하였다. 이분산성 현상의 존재 여부를 관 찰하기 위해 Breusch-Pagan-Godfrey 검증을 시도하였는데, 8차 및 9차 자료는 .05 유의수준에서 이분산성 현상이 있음을 발견한 반면, 10차 자료에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8차와 9차 자료의 분석 에서는 이분산성으로 인해 나타난 표준오차의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Huber-White 기법을 이용해서 강건한(robust) 표준오차를 창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초등학교 입학전 아동의 학습준비도, 학업수행관련 변인,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 업수행 능력의 일반적 경향

    본 연구의 분석에 사용된 표본대상 아동의 54%가 남아, 46%가 여아였으며 부모 학력은 아버지의 72%, 어머니는 72~73%가 대졸이상 이었다.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을 8차~10차 3개년 평균을 살펴 본 결과, 월평균 교육비는 대략 105만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집행기능 곤란은 1.46, 학교적 응은 3.79로 나타났다. 부모의 학업관심도 3.13,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의 학습준비도 3.54, 아동자존 감 3.49, 아동의 전반적 행복감은 3.30으로 나타났다. 학업수행 능력은 조사대상 아동의 50% 가량이 교사로부터 상위 20%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한 내용이 <Table 1>에 제시되어 있다.

    아동 성별, 부모 학력에 따른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8차~10차 까 지 3개년 평균) <Table 2>에서와 같이 남아보다는 여아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학력이 대졸 이상인 경우에서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초등학교 입학전 학습준비도 및 학업수행 관련 변인들이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 업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 추이

    초등학교 입학전 학습준비도 및 학업수행 관련 변인들이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 추이를 살펴본 결과<Table 3>,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에 아동의 학교적응 요인이 초등저학년 시기(1학년~3학년)동안 지속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8차 b=.40, p<.0001; 9차 b=.45, p<.0001; 10차 b=.41, p<.0001).

    반면, 입학 전 학습준비도(b=.11, p<.05) 아동의 자존감(b=.29, p<.01), 아버지 학력(b=.27, p<.05)은 입학 첫 해인 1학년 시기에만 유의미하게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 전의 학습 준비도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오히려 그 영향력의 정도가 일관되 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볼 때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은 초등 입학전 학 습준비도 보다는 아동이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할 때 학업수행 능력이 좋을 가능성이 높음을 예측할 수 있는 결과라 여겨진다.

    집행기능 곤란은 1학년부터 2학년까지만 유의미하게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영향 력 정도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차 b=-.15, p<.01; 9차 b=-.10, p<.05). 이를 통해 볼 때, 초등학생 아동이 집행기능 곤란을 겪으면 학업수행 능력이 낮아지기는 하지만 그 영 향력이 저학년 시기 가운데 일부시기 까지만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그 영향력의 정도도 학년이 올라 갈 수록 낮아짐을 알 수 있다.

    3.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과 학교적응 하위요인들 간의 상관관계

    앞의 결과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과 관련 있는 변인들 가운데 학교적응 요인이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에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난 바, 구체적으로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과 학교적응 하위요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함 께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학교적응 하위요인들 가운데 학업수행적응 요인이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업수 행능력과 상관관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8차 r=.57, p<.01; 9차 r=.61, p<.01; 10차 r= .51, p<.01).

    또한 학교적응 하위요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에서는 학업수행적응과 또래적응이 다른 학 교적응 요인들보다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8차 r=.68 p<.01; 9차 r=.66, p<.01; 10차 r= .80, p<.01). 즉, 이는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교적응은 학교에서 기초 학업을 따라갈 수준 정도로는 적 응을 하고 또래와의 관계 형성을 잘 할수록 학교적응을 높일 수 있고 더 나아가 이러한 학교적응은 아동 의 학업수행 능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할 수 있는 결과이다. 이 결 과가 다음 <Table 4>에 제시되어 있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육아정책 연구소의 7~10차의 한국아동패널(Panel Study of Korean Children (PSKC)) 자료를[43] 통해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에 대하여 초등학교 입학 이전의 학습준비도 및 학업수행 관련 변인 들이 입학 이후 저학년(1, 2, 3학년)기간 동안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그 변화 추이는 어떠한가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주요결과를 중심으로 논의 하고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 성별, 부모 학력에 따른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남아보다 는 여아가, 아버지와 어머니의 학력은 대졸이상인 경우에서 학업수행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의 학업성취가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높다는 결과와 유사한 결과로[23, 24, 25, 28] 우리 사 회에서 부모의 학력 수준은 곧 소득 수준 차이로 이어지고 이것이 자녀의 교육비 지출이나 자녀 교육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는 지표가 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결과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초등저학년에서의 전 반적인 학업수행 능력에 대한 성차에서 여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학업수행을 더 잘 한다는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그러나 이는 학업수행 능력과 성차에 에 대한 선행연구들 즉,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학업수행을 더 잘 한다는 연구결과[30]와 학업수행에 성차가 없다는 결과[32], 교과목별이나 연령별 또는 학교급별에 따라 학업수행에 대한 성별 차이가 다르다는 연구결과[39, 47]등과 같이 학업수행 능력과 성차에 대해서는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추후 학업수행 능력과 성차와 관련하여 변인들을 보다 세분화하여 살펴봄으로서 학업수행 능력과 성차에 대한 선행연구 들 간의 일관되지 않은 결과들을 분석하고 해석함에 보다 섬세한 접근을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둘째, 초등학교 입학 전 학습준비도 및 학업수행 관련 변인들이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 추이를 살펴본 결과, 초등저학년 동안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아동의 학교적응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긍정적인 학교적응 은 이후 학습태도 및 학습습관에 영향을 미치고 입학초기의 적응적 경험이 이후 학년은 물론 다음 학교 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중요하다는 결과와[1, 9, 17, 43] 학교적응과 학업수행이나 학업성취도가 상관이 매우 높다고 보고한 Kim과 Cho[32]의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하는 연구결과 이다.

    입학 전 학습준비도, 아동의 자존감, 아버지 학력은 입학 한 첫해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학 전 학습준비도의 경우 입학 후 첫해 까지만 기여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오히려 그 영향력의 정도가 일관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입학 전 학습중심의 준비가 아동의 학업수 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이끄는 결정적 요인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 여겨진다. 이러한 결과는 입학 전 유아기에 이루어지는 과도한 사교육, 학습준비 교육이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을 높이는데 유의미하지 않고 영향을 미친다 하더라도 미미한 정도의 영향을 미치거나 선행학습이 이후 학업성 취에 오히려 기여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12, 16, 27, 43, 53]와 맥을 함께 하고 있는 결과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 로는 Ahn과 Lee[1], Chung등[12]은 선행학습을 통한 이후 학습을 위한 준비의 효과는 과목별로 달리 나타난 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어 이에 대해서는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전반적인 학업수행 능력을 살펴보았기에 후속 연구를 통해 입학 전 학습준비가 많이 이루어지는 영역이나 과목을 살펴보아, 이의 학습준비 정도가 이후 학업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 여겨진다.

    집행기능 곤란은 입학 초기인 1학년부터 2학년까지만 유의미하게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 났고 3학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영향력 정도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는 아동자신이 해야 할 일을 계획하고 조직화해서 차근차근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 행동과 정서를 잘 통제하는 능력,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일을 놓치지 않고 해결하며 주변을 잘 살 피고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은 입학 후 저학년 일부 시기 까지는 학업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는 있지만 이러한 능력들이 지속적으로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님을 알 수 있 는 결과이다. 따라서 저학년 시기에 보이는 집행기능 곤란 자체가 직접적으로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 저 하로 이어진다기 보다는 이러한 집행기능 곤란을 보이는 아동에게 교사나 또래, 부모와 사회가 보이는 평가나 시선이 아동의 자존감이나, 학교생활적응과 만족도와 같은 정서적 요인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 이 이후 학업수행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이에 덧붙여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과 학교적응 하위요인들 간의 상관관계에서 아동의 학 업수행 능력과 학교적응 하위요인 가운데 학업수행적응 요인이 가장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학교적응 하위요인들 간의 상관관계에서는 학업수행적응과 또래적응이 다른 학교적응 하위요인들보다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Hong과 Cho의[15] 친구관계와 심리적 안정이 학업성취에 영향을 주는 데 특히 친구관계가 학업성취도를 더 잘 설명 하는 요인이 된다는 결과와 유사한 결과이다. 또한 Kim 과 Lee[27]의 만 5세 학령 전기 유아의 또래놀이 행동과 또래관계 능력이 초등학교 1학년의 학업수행 능 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와 학교생활 안에서 교우관계, 또래 관계가 원만하고 학교생활에 적응 을 잘 하는 아동일수록 학업수행 능력에서 차이가 나거나 우수하다는 Ahn과 Lee[1], Park[49]의 연구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뿐만 아니라 Lee와 Kim[39], Kim 등의[31] 교우관계가 좋을수록, 학생의 학업성취 도 감소 속도를 줄여준다는 연구결과와 맥을 함께 하며 Kang의[17] 입학 전 준비교육은 학교규칙을 내 면화 하고 교사와 또래와의 관계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제안하는 연구결과 를 지지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을 긍정적 방향으 로 이끌기 위한 입학 전 준비교육은 또래 보다 앞서기 선행중심의 교육 보다는 아동으로 하여금 기본학 업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의 기초학업 능력 정도는 준비하되, 친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준비교육이 함 께 이루어진 전인발달을 지향한 교육이 중요함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통해 볼 때 초등저학년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은 학교적응을 잘 할수록 높아지는 데 이러한 학교적응은 학업수행과 관련된 측면에서 적응적 일수록 그리고 또래와 의 관계 형성을 잘 할수록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은 기초학업수행 관련 적응력 과 친사회성 기술이 좋을수록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Kim과 Lee[27]가 초등 1학년의 학 업수행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유아기에 과도한 사교육을 통해 단순히 글을 읽거나 연산하기, 문제풀이와 같은 학습준비 보다는 유아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쌓은 기본 학습능력이 초 등 저학년 학업수행 능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한 바[18, 19, 27], 이는 입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한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바람직한 준비가 인지적 측면에 국한된 학습중심의 교육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규칙 지키기, 단체생활 준비, 교사나 또래와의 바람직한 정서교류와 대인 간 상호작용을 잘 할 수 있는 능력, 일상생활 지식과 같이 교실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측면의 준비가 함께 이루어 져야 할 것을 시사 한다[43]. 즉, 이를 통해서 학령 전 아동의 초등입학 준비는 인지발달 중심의 교육보다는 유아의 의사소 통능력, 건강한 사회・정서 발달을 고려한 통합적 전인발달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야 함을 시사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학령 전 아동의 바람직한 초등입학 준비는 학습준비 교육에 치중하 기 보다는 아동의 다양한 발달영역을 포괄한 학교생활준비 교육 차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상의 결과들은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입학 전에 인지중심의 학습준비 보다는 오히 려 교사와 또래와의 관계형성을 잘할 수 있는 친사회성 기술과 교실 현장에서 교사와 또래와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쌓은 기본 학습능력이 의미 있게 학업수행능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입학 전 준비에 필요한 적절한 교육은 학습중심의 인지적 발달측면 교육에 치중하기 보다는 학교생활 준비 도를 높이고 또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이 연구는 초등저학년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함으로 써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을 안정적 지속하거나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 한 의의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한국아동패널(Panel Study of Korean Children(PSKC))조사에서 수 집된 자료 중 현재까지 공개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하였기에[43] 그 대상이 초등저학년에 국한하여 분석 하였다. 또한 분석에 필요한 변인선정이 수집된 데이터 내에서 이루어 졌다는 제한이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을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까지로 지속적으로 추적(follow)하고 학업수행 능력에 영향 을 미치는 변인들도 학년 및 학교급별 변화를 고려하여 보다 다양하게 설정하여 아동의 학업수행 능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종단연구의 필요가 요구된다. 즉, 이러한 종단연 구를 통해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전・후의 다양한 경험들이 어떻게 초등학교 저학년 뿐 아니라 이후의 시기 에 까지 학생의 학업수행 능력이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Figures

    Tables

    Descriptives for all

    Differences on academic performance by childs'gender, parents's education level

    The Effect Transition of Children's Pre-school School Readiness and Academic Performance Related Factors on the Lower Grades in Elementary School Students' Academic Accomplishment

    Correlation of the lower grades in elementary school students' academic accomplishment and school adjustment sub-fac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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