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Search Engine
Search Advanced Search Adode Reader(link)
Download PDF Export Citaion korean bibliography PMC previewer
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4 No.4 pp.539-558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19.24.4.5

A Qualitative Study on the Psychosocial Adaptation and Post-adoption Service experience and Needs of Overseas Adoption Youth

Mi-sun Lee, Mi-hee Byun, Jaejin Ahn, Sunsuk Kim
Associate Professor,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Gyeonggi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Siheung, 15073, Korea
Professor, Department of Child Welfare, Baekseok University, Cheonan, 31065, Korea
Associate Professor,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Gachon University, Seongnam 13120, Korea
Professor,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Transportation Chungju, 27249, Korea

Corresponding Author: Mi-sun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Gyeonggi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E-mail:lmsamen@gtec.ac.kr)
November 14, 2019 ; December 3, 2019 ; December 7, 2019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search the adoption experience and post-service needs of adolescents in overseas adoptees. This study is a qualitative survey of nine overseas adoptees. The beneficiaries have confirmed the adoption experience and post-adoption service needs of teenagers.



The results of this study will be the basic data for developing services to help psychosocial adaptation of teenager adoptees in the current growth process. The study identified two upper categories, five subcategories, and 20 central themes. In other words, the two upper categories are psychosocial adaptation and post-adoption service experiences and needs, and the five lower categories are daily life, race-related issues, adoption issues, post-adoption service use, and post-adoption service needs. Among them, the daily life category is classified into four small categories: life satisfaction, parent and family relationship, school life and career, and friendship. Three central themes within two subcategories were derived.



국외입양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적응과 사후서비스 이용경험 및 욕구에 관한 질적 연구*

이 미선, 변 미희, 안 재진, 김 선숙

초록


    Ⅰ. 서 론

    우리나라의 국외입양서비스는 이제 국외입양가정으로 아동을 입양보내는 서비스 보다는 국외입양 인이 입양국에서 심리사회적으로 잘 적응하여 안정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후서비스에 좀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증가한 국외입양인들의 모국 방문과 친부모 상봉을 계기로 이와 관련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다[9.15,16,17,18,19,27,34]. 특히, 국외입양 인은 양부모와의 다른 외모로 인해 인종적, 민족적 정체성 혼란을 겪을 수 있으며 [2,33], 입양배경 및 친부모에 대한 궁금증에서 비롯된 심리적 갈등 때문에 입양인의 전 생애에 걸쳐 상실, 버림받음, 자아 정체감 혼돈, 낮은 자존감 등의 정신건강문제들이 그들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뿌리찾기를 시도하기도 한다[3,19,28]. 즉, ‘입양은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과정’으로[7,29,31] 우리나라의 국외입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1,15,16,17,18,19,27,34]은 생애주기 별 사후서비스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으며, 사후서비스에 관한 국외연구들 또한 입양인의 적응과 입양부모의 양육을 돕기 위해, 적시에 맞춤형 입양 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 하고 있다[4,6,8,10,11,21,23,26]. 특히 일부 선행연구들은[2,3,12,22,25,32,33] 청소년기에 있는 국외입양인들이 심 리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확인하고 사후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의 국외입양인 사후서비스는 모국방문, 모국어연수, 입양인 자조모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청소년 입양인의 생애주기별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사후서비스 욕구를 반영하지 못 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이루어진 국외입양인의 사후서비스관련 연구들은 대부분 이미 성인이 된 입양인 들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국외입양인의 사후서비스 욕구의 출발 시점이나 연령별 욕구 등에 대한 정 보는 대부분 성인입양인들 대상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국외입양가정에서 성장 하고 있는 청소년기 입양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조사를 통해 좀 더 다양한 자료를 수집할 필요가 있 다. 또한 연구방법적 측면에서 볼 때도, 지금까지 이루어진 대부분의 국외입양인 대상 연구들이 양적조 사 중심이었으며, 일부 연구들에서만[16,18,19] 양적조사의 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도로 질적조사가 병 행되거나, 아주 소수의 입양인을 대상으로 간단한 인터뷰 형식의 조사연구들이 있었다. 국외입양인 사 후서비스의 궁극적 목적이 입양가정에서 심리사회적으로 잘 적응함으로서 긍정적 자아정체감 형성과 입양가정에서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것이므로, 수혜자 욕구 중심의 사후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 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심층면접과 같은 질적조사방법을 통해 입양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 입양 인들의 삶의 경험과 입양 후 욕구에 대해 보다 직접적이고 다양한 자료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본 연구는 청소년기의 국외입양인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입양가정에서의 입양 경험 및 사 후서비스 욕구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렇게 도출된 자료는 국외입양인의 생애주기별 발달단계를 고려한 수혜자 중심의 체계적인 사후서비스 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Ⅱ. 선행연구 고찰

    먼저, 국외입양인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관한 연구들을[5,12,13,14,19,20,32,33] 살펴보면, 입양가정내의 적응 문제, 학교생활, 그리고 인종 및 민족적 이슈들이 언급된다. Velhulst외[32]는 네델란드로 입양된 10-15세 연령의 국외 입양청소년들 2,148명과 같은 연령의 네델란드 일반청소년 933명을 비교연구 하였다. 연구결과 국외 입양청소년들이 문제행동, 정서적 문제, 학교부적응 문제가 훨씬 더 많은 것으 로 나타났다. Westhues와 Cohen[2]은 캐나다에 입양된 155명의 청소년 및 성인 국외입양인들을 대상 으로 개별면접조사를 실시하여 캐나다 사회에서의 적응상태를 파악하였는데, 특히 인종차별경험과 민 족정체감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연구결과 60.3%의 국외입양인들이 또래 친구들로부터 인종 적 또는 민족적 비방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이미선[19]은 미주지역 및 유럽지역으로 입양된 한국입양인 들을 대상으로 심리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확인하였는데, 연구결과 대부분의 한국입양 인들은 심리사회적으로 적응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34.78%는 낮은 자아정체감을, 46.49%는 낮은 자아존중감을 보였다. 특히 32.2%가 심리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고 이들 중 심리치료과정에서 입 양이슈를 다룬 경우가 59.5%로 나타나 국외입양인의 다소 불안정한 정신건강상태가 예측되었다. Hjern외[13]는 스웨덴에 입양된 16세-25세의 국외입양인 11,320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였는 데, 국외입양인들이 비입양인들에 비하여 자살률, 정신질환, 사회부적응 비율이 훨씬 더 높다고 보고하 였다. Juffer와 Ijzendoorn[14]은 모든 연령대의 국외입양인과 비입양인의 문제행동과 정신건강을 비교 연구한 총 98개의 연구결과들을 메타분석하였는데, 국외입양인들이 전체적으로 문제행동 뿐만 아니라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Ferrari1와 Rosnati[12]는 이탈리아 백인가정으로 입양된 97명의 라틴아메리카 출생 입양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 민족정체감, 행동문제, 삶의 만족도 등을 일대일 면접을 통해 조사하였는데, 민족정체감에 대한 다소 높은 위험도가 나타났다. 이상 의 선행연구결과들을 토대로 볼 때, 국외입양 청소년들은 심리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를 위한 사후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을 예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국외입양인 사후서비스 관련 연구는 국외입양의 역사에 비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특히 서비스대상자들에 대한 접근성의 문제로 인해 주로 한국을 방문한 성인입양인을 대상으 로 연구들이 이루어졌으며, 연구대상자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소수의 입양인을 대상으로 한 질적 연구 나 소규모 양적연구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정부지원하에 이루어진 두 차례의 실태조사 연구에서는 [15,17] 양적조사와 함께 심층면접조사가 병행되기도 하였다. 국외입양인의 사후서비스와 관련된 질적 연 구로는 고혜연·임영식[18]과 김경옥[16]의 연구가 있다. 고혜연과 임영식[18]은 사후서비스 담당 실무자와 국외입양인을 대상으로 사후서비스의 문제점에 관한 질적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예산부족, 협력부족, 전문성 부족, 정보 부족 등의 문제점을 확인하였고, 정보의 통합화, 직원의 전문화 등의 사후서비스정 책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김경옥[16]은 유럽입양인을 대상으로 한 질적조사를 통해 영어권 입양인에 비 해 비영어권 국가인 유럽입양인들이 한국어 학습기회나 모국방문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문제점 을 지적하였다. 2013년에 정부가 실시한 국외입양인 실태조사 연구[17]에서는 성인입양인, 십대 입양인 및 입양부모를 대상으로 양적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생애주기별 차별화된 사후서비스 지원, 입양가족의 관계의 질 향상 지원, 전문상담 체계화, 입양인의 사회적 지지망 강화, 한국문화 접근성 제고 등이 제시 되었다. 윤인진․송영호․양대영[34]은 국외입양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정부 및 입양 관련 기관들에서 제공 하는 입양 후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 이용도, 만족도, 평가 및 문제점을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서비스 에 대한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이고, 만족도가 낮은 장기적 서비스의 확대 및 개선, 해외입양인의 정체 성에 따라 세분화된 서비스의 개발 및 제공, 원스톱 입양인 가족찾기 정보센터의 활성화, 입양 전문 상 담가의 확충, 해외입양인 자조 단체의 역량강화와 멘토양성 등을 제안하였다.

    Ⅲ. 연구방법

    1. 연구 참여자 선정 및 조사진행 과정

    본 연구를 위한 면접조사는 총 참여연구진 4명 중 3명의 연구자가 2018년 7월과 8월에 걸쳐 유럽 3 개국과 미국을 직접 방문하여 진행하였다(유럽지역은 연구자 2인이, 미국은 연구자 1인이 진행하였 다). 총 9명의 국외입양 청소년을 개별적 심층면접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조사에 참여한 입양인의 입 양국은 네덜란드 4명, 노르웨이 2명, 스웨덴 2명, 미국 1명이다. 심층면접은 한국아동이 가장 많이 입 양된 미국의 미네소타지역, 그리고 유럽지역 중 우리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입양인 사후서비스 공모지 원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스웨덴과 국외입양인 숫자에 비해 공모지원사업의 신청률이 저조한 네덜 란드와 노르웨이를 선정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심층면접에 참여한 국외입양 청소 년의 특성은 <Table 1>에 제시하였으며, 남자 5명, 여자 4명이었고, 모두 만 1세 이전에 입양되었으며, 연령은 14세 3명, 15세 3명, 16세 1명, 19세 2명이었다. 면접대상자들은 국내소재의 국외입양기관을 통하여 입양국의 협력입양기관의 협조를 얻어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는 입양인을 섭외하였다. 면접대상 자들에게는 사전에 본 연구의 배경과 목적 등을 설명한 안내문을 제공하였으며, 면접조사의 질문목록 을 이메일로 미리 전달하여 면접에 대해 준비하도록 하였다. 주요 질문 내용은 사후서비스에 대한 공통 된 내용과 함께 대상자 특성에 따라 약간씩 다른 내용들이 포함되었다. 학교생활 및 친구관계, 양부모 와의 관계, 성장과정 중 한국입양인으로서의 특별한 경험(인종문제 등), 사후서비스 이용경험, 입양인 단체 활동, 한국문화 체험 경험, 한국방문 경험, 필요한 사후서비스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본 연구의 심층면접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연구자들은 모두 영어가 가능하였고 면접과정에는 참여자의 동 의를 얻어 입양국 입양기관의 담당자가 통역을 도와주기 위해 배석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의견에 대한 정보오염 방지와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사대상자의 동의를 얻은 후 심층면접의 모든 내용을 녹음 하였으며, 이는 후에 전사되었다. 조사대상자들은 심층면접참여에 대한 답례로 소정(₩100,000원 상 당)의 한국문화기념품을 지급받았다.

    면접조사에 참여한 연구진은 모두 입양연구경력 십년이상의 전문가로, 먼저 유럽지역 면접조사에 참 여한 연구자1은 십년이상 국내·외입양실무와 입양연구를 진행한 경력이 있으며, 연구자 2는 십년이상 의 입양연구 및 교육경력은 물론 아동 및 청소년분야에 특화된 연구 및 교육경험을 가지고 있다. 미국 지역의 면접조사에 참여한 연구자 3도 역시 십년이상의 입양연구 및 교육경력자로서, 면접조사 참여 연구자 전원이 모두 다수의 국내 및 국외입양 논문을 발표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국외입양 청소년의 심층면접 질문은 <Table 2>에 제시하였으며, 일상생활영역, 심리사회적 적응, 사후서비스 경험과 욕구이다. 심층면접 질문의 목록은 선행연구를 근거로 작성하였으며, 이전에 관련 연구경험이 있는 본 연구진들이 수차례에 걸쳐 수정 작업을 거친 후 완성하였다.

    2. 연구의 엄격성

    본 연구는 책임연구자 및 연구진 전원이 가천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연구승인을 획득한 후 진행 되었다(승인번호:1044396-201806-HR-143-01). 본 연구는 승인받은 절차대로 연구참여자에게 연 구에 대한 설명문이 제공되었고, 연구참여자가 이를 충분히 숙지한 후 연구 참여에 동의할 시 연구 동 의서에 서명한 후 연구참여자와 연구담당자가 이를 1부씩 나누어 가졌다. 연구참여로 예상되는 위험은 없으며 연구참여자가 연구참여 중지의사를 밝힐 경우 어떠한 불이익 없이 즉시 중지된다는 점을 충분 히 고지하였다.

    3. 분석방법

    연구진은 심층면접내용의 전사본과 녹음본을 서로 비교하고 반복하여 들으며 전사본의 오류를 확인 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내용의 정확성을 확보하였다. 분석방법은 같은 내용을 범주화하여 점차 상위 코드 및 주제로 범주화 하는 과정을 거치는 주제분석(thematic analysis) 방법을[24,30] 사용하였다. 연 구진들은 각각 개별적으로 전사본을 반복하여 읽고 녹음본을 들으며, 심층면접 당시의 면접분위기와 면 접내용의 의미를 떠올리며 조사자료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나서 전사본을 읽으며 각 문장 과 어절을 기준으로 의미를 이해하고 분석하면서 기초 코드를 부여하였다. 부여한 기초 코드를 기준으로 연구진들끼리 다수의 논의를 거쳐 코드에 대한 의미를 수정하여 최종적인 하위 코드를 생성하였다. 그리 고 나서 확정된 하위 코드를 토대로 같은 주제로 판단되는 하위 코드를 범주화하면서 상위 코드를 만드 는 작업을 반복하였다. 모든 작업은 전체 연구진의 합의를 거쳐 진행되었다.

    Ⅳ. 연구결과

    1. 국외입양 청소년 심층면접조사 주요결과

    국외입양 청소년의 심층면접 결과로부터 도출된 범주와 중심주제는 다음과 같다. 표에 나타난 바와 같이 약 2∼4개의 개념이 유사한 개념으로 묶여 5개의 하위범주로 분류되었으며, 2개의 상위범주로 분 류되었다. Table 3

    1) 심리사회적 적응

    (1) 일상생활

    ① 생활만족도

    심층 면접에 참여한 국외입양 청소년 중에서 7명은 현재의 생활이 좋고 만족스럽다고 하였으나, 한 명의 여자 중학생은 유치원부터 중학교 졸업반인 현재까지 괴롭힘을 당했고, 건강도 좋지 못하고 잠도 잘 자지 못하며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하였으며, 또 다른 여자 중학생은 기분 좋음과 슬픔의 감정기복이 심하다고 하였다.

    나는 기분이 좋고 행복하며, 여기(네덜란드)에 살게 되어서 정말로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1)

    I have always felt really good. I am always happy, never sad or anything, so my mood is happy.

    I am really lucky to live here.(#1)

    나는 행복하고 건강도 괜찮습니다.(#2, #6, #9 )

    My mood is quite good, and my health is also very good. My mental health is ok.(#2, #6, #9 )

    건강도 안 좋은 거 같고, 잠도 잘 자지 못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어떤 스트레스인지 설명 할 수는 없습니다. 때때로 우울증을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유가 없어도 슬픈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치원에서 지금까지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나는 그 때문에 우울해하며 평생 동 안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나는 가끔씩 일주일, 때로는 한 달 이상 우울증을 겪고, 괜찮아 지기도 합 니다(# 6).

    My health is kind of down, and I do not sleep that much or think, and I get kind of stressed a lot. I cannot explain what kind of stress it is just stress. It is difficult to describe my depression because sometimes I just get sad for nothing without a reason, but I was bullied from kindergarten until now. I am kind of depressed because of that and I have been bullied my whole life. The depression comes and goes, sometimes one week, sometimes one month or more, you never know(# 6).

    ② 부모 및 가족관계

    심층 면접에 참여한 십대 국외 입양인은 입양부모와 관계가 좋은 편이며, 입양부모에게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빈도와 정도가 개인차는 있지만 대부분 힘든 일이 있으면 입양부모와 먼저 이야기 한다고 말하여 입양부모와 정서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외둥이 한 명을 제외하 고, 8명은 참여자보다 연령이 많은 입양부모가 출산한 형제자매 또는 참여자보다 연령이 낮은 한국에 서 입양된 형제자매가 있었는데, 형제 관계에 대해 좋거나 나쁘다고 언급하는 참여자가 없어서 형제관 계는 보통인 것으로 사료된다.

    부모님과 매우 가깝습니다. 슬픈 때나 나와 내 여자 친구 사이에 뭔가 잘못되었을 때 나는 부모님께 말합니다. 부모님도 저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유대감은 매우 좋고, 부모님은 내가 하는 스 포츠와 나의 여자 친구 등 모든 일에서 나를 도와줍니다. 부모님은 또한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나는 항상 그들에게 말하며, 그들은 의견을 말하고 그것에 관해 서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부모 님과 문제도 없었고, 싸운 적이 없어서 좋습니다(#1).

    I am very close to my parents and when I am sad or if something goes wrong between me and my girlfriend I actually tell them, and they think the same as me. Our bond is very good so my parent support me in everything I do, even with sports and also with my girlfriend. When something is wrong I always tell them, they give their opinion and we can talk about it. I have never had any issues with my parents and we never fight so that is very good(#1).

    나는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왜 슬픈지,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우리가 그것에 대해 해야만 하 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나는 이 문제에 관해서 부모님과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나는 때때로 그들에 대해 내 감정과 생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린 개방적인 관계이므로 슬프면 그냥 그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6)

    I talk about everything, why I am sad, why it happened and what we should do about it. I talk to my parents quite a lot about these problems. I talk to them sometimes about my feelings and thoughts. We have an open relationship so if I am sad I just talk to them(#6).

    ③ 학교생활 및 진로

    심층 면접에 참여한 십대 국외 입양인 중에서 7명은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있었으며, 고등학생과 대 학생은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여학생 1명과 친한 친구가 학교에 없는 여학생 1명이 있어서 성적도 떨어지고,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나는 학교생활이 매우 좋다고 생각하며, 친구들과 매우 안전하다고 느끼고, 정말로 훌륭한 선생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5)

    I think my school life is very good, I feel very safe with my friends and I think I have really good teachers(#5).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기 때문에 친구가 없습니다. 내 친구들은 모두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하루 종 일 학교에서 그 친구들이 나를 도와주고 나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으므로 힘듭니다. 나는 괴롭힘을 당하고 학교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6).

    My friendship with people at school does not really exist because I get bullied at school, so I do not really have any friends. The friends I had are all in high school now, so I cannot have them at school to support me and talk to me all day, so it is kind of difficult. My studies are going down because I cannot concentrate in school because I get bullied and it affects me a lot(#6).

    ④ 친구관계

    심층 면접에 참여한 십대 국외 입양인들은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있었으며, 한국 입양인 친구와 비 입양인 친구가 모두 있었다. 입양인 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입양부모님과 함께 한 가족 단위 모임을 통 해 만나거나 한국어학교에서 만나게 되었다고 하였다.

    (친구는) 매우 많습니다. 5명 넘고, 아니 친한 친구는 15명입니다.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 두 명의 남자아이를 입양한 다른 스웨덴 가정을 15년 동안 만나고 있고, 부모 님도 서로 친구이고, 아이들 중 한명은 저의 친한 친구입니다(#7).

    Very much actually. Over 5, but actually my best friends are around 15, my closest. My family met another Swedish family in Korea so actually there are two boys in that family and one of them is my best friend now and we meet often, our parents are also friends and we have known each other for 15 years now(#7)

    학교 밖에 친구가 4~5명 있습니다. 대부분 부모님의 친구들과 아이들입니다. 저와 같은 시기에 한 국에서 입양된 여자아이도 있습니다(#8).

    4 or 5 people that I know outside of school. Mostly it is my parent’s friends, children, and one of them she is also adopted from Korea and was adopted at the same time as me(#8).

    (2) 인종 관련 이슈

    심층 면접에 참여한 십대 국외 입양인들은 성장과정에서 지역사회와 학교에서 동양인이라서 ‘Who are you?’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으며,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한 기억이 있다고 하였다. 어렸을 때는 학교에 동양인 학생이 거의 없어서, 인종차별을 받은 적도 있고, 외모로 인해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었 다. 그런데 상급학교로 진학하면서 학교가 커져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많아지고, 특히 최근 들어 중국 입양인을 포함하여 동양인들이 많이 증가하면서 인종으로 인한 괴롭힘은 거의 없어지고 있 다고 하였다.

    나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때때로 그들은 내가 누구인지를 판단합니다. 그렇게 하는 사 람들은 나이든 학생들이지만 주로 낯선 사람들입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내가 입양된 아 시아인으로 보였기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또한 내 이름 때문에. 그래서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이름을 변경했습니다(#2).

    I can talk about it but sometimes they judge you for who you are. The people who do that are some older students but mostly strangers

    In my elementary school and high school I was bullied because I was adopted and looked Asian. Also because of my name. My name is actually Min and then I changed it in my first year of high school(#2).

    정확히 모르지만, 스웨덴에는 다른 이민자들과 비교했을 때 아시아인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 들은 저를 "칭총 소녀1)"라고 부릅니다(#8).

    I don’t really know, there’s not that many Asians here in Sweden comparing to other immigrants. Therefore, some people can call me “that Ching-Chong girl” and said things about me for being Asian(#8).

    (3) 입양 관련 이슈

    ① 정체감

    심층면접에 참여한 십대 국외입양인들은 한국입양인이므로 주변에서 한국과 입양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설명을 해 주어야 할 때, 자신과 한국에 대해서 잘 몰라서 어려움이 있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십대 국외입양인들은 자신의 정체감 형성을 위해 친생부모와 입양배경, 한국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하고 있었고, 두 명의 십대 국외입양인은 현재 생활도 좋지만, 한국에서 입양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 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반면에 입양이나 한국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십대 국외입양인도 있었다.

    가끔 내가 한국입양인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한국입양인이 의미하는 것을 몰라서 내가 설명을 해 야 합니다(#9).

    Sometimes I tell them I’m Korean adopted, and they don’t, sometimes they don’t know what that means.. so I have to explain it to them(#9)

    가끔, 아마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끔 사람들은 내가 입양되었다고 말하면 나를 이상하게 봅니 다. 나는 생모와 아이 사이에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한국에서 입양 되었다면 나는 어머니 와 같은 나라에 살 것이기 때문에 나는 지금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같을 수도 있지만 한국에 입양되었다면 더 쉬웠을 것입니다. 거리, 문화 및 언어 때문에. (#2).

    A few times not too much, I think maybe once a week. Sometimes people look strange at me if I tell them I am an adoptee.

    I think the distance between the biological mother and the child. Because if I was adopted within Korea I would be in the same country as my mother, so I think it would be different as from now. I think maybe some things have the same ideas, but it would have been easier if I was adopted within Korea. Because of the distance, culture and the language. #2).

    저는 부모님과 외모가 다릅니다. 제가 제 가족과 다르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나는 이것을 어 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8).

    I don’t look the same as my parents and it is pretty clear that I’m different from my family. I don’t really know how to explain(#8).

    ② 친생가족 찾기

    심층 면접에 참여한 십대 국외입양인들은 10세 전후로 입양과 친생부모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기 시 작하였고, 입양부모님과 입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하였다. 이미 친생부모 찾기를 시작하였 거나 성인이 되면 친생부모를 찾으려고 준비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국외입양인도 있었다. 반면에 친생 부모에 궁금증이 있기는 하지만 친생부모 찾기에 큰 관심이 없어서 먼 미래에 비용과 시간이 준비되면 친생부모 찾기를 할 수도 있다는 국외입양인도 있었다.

    나는 어렸을 때는 친생부모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십대에 가장 궁금해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12-13세 쯤 입니다. 나는 어머니를 찾는 것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고, 기다렸습니다. (#1).

    I think as a teenager because when I was younger I did not really think about it........ I was around 12-13 years old. I started thinking maybe it would be nice to find my mother and I waited. (#1).

    어렸을 때는 이해하기 힘들거에요. 나도 9~10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친생부모 찾기에 관심이 있습니다. (스웨덴 입양기관에서) 친생부모 찾기를 준비하는 워크숍에 참여하였습니다(#8).

    Maybe you won’t need it when you are young since it might be hard to understand. I was interested from when I was around 9-10 years old.... I wanted to search for the birth family. I participated in the workshop which prepare for searching(#8)

    나는 나중에 친생부모 찾기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원하지 않습니다. (#4)

    I do not really want to find my birth parents now maybe later. But for now, it is not something I really want(#4).

    2) 사후서비스 이용 경험과 욕구

    십대 국외입양인의 사후서비스 이용 경험과 욕구를 제시하였다. 먼저 십대 국외입양인들이 경험한 사후서비스로는 자조집단 모임, 모국방문, 한국어 교육과 문화행사 참여, 친생가족과 위탁가족 찾기 등 이었으며, 사후서비스에 대한 욕구로는 친생가족 찾기, 한국어, 문화, 역사에 대한 교육과 행사가 있다 고 응답하였다.

    (1) 자조집단 모임

    심층면접에 참여한 십대 국외입양인들은 주로 비슷한 시기에 한국아동을 입양한 입양가족들과 가족 모임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자조모임과 한국어학교를 통해 한국입양인들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유지하 고 있었지만, 각 나라별로 조직되어 있는 입양인 모임은 성인입양인 중심이라서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아직은 참여하고 있지 않았다.

    나는 한국에서 입양 된 친구도 있습니다. 5명 이상이 있지만 자주 만나지 않습니다. 나는 그들과 채 팅에서 많은 것을 이야기 나누고 그러나 정신적으로는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부모님의 친구이기 때문에 자주 연락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그 가족은 입양 된 딸이 한명 있습니다(#6).

    I have friends who are also adopted from Korea. More than 5 people and we do not meet that often. I talk to them a lot on snapchat though but not psychically. We have one family that we have contact with often because they are my parent’s friends. They have one adopted daughter(#6).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 두 명의 남자아이를 입양한 다른 스웨덴 가정을 15년 동안 만나고 있고, 부모 님도 서로 친구이고, 아이들 중 한 명은 저의 친한 친구입니다(#7).

    My family met another Swedish family in Korea so actually there are two boys in that family and one of them is my best friend now and we meet often, our parents are also friends and we have known each other for 15 years now(#7)

    (2) 한국어 학교와 한국 문화 체험 경험

    심층면접에 참여한 십대 국외입양인 중의 일부는 주말에 교회 또는 현지 한국인을 중심으로 운영되 는 한국어 학교에 다니면서 한국어 공부도 하고, 한국 문화 캠프에도 참여하고 있었다.

    한국어 학교. 한국어, 그림, 태권도 같은 그런 것을 조금씩 배웠습니다. 한국 문화캠프에도 갔었어요. 3년 또는 4년 정도. 친구들이 정말 많아서 즐거웠고, 한국친구들과 같이 갔습니다. (#9)

    Korean school..uhmm..we mostly did a little bit of language and like a brush painting and like taekwondo. And-and the Korean culture camp, I think was..I think Kim had a lot-the Kim school had a lot to do with it)(#9).

    (3) 모국 방문 경험

    심층면접에 참여한 십대 국외입양인들 중에서 일부는 입양기관을 통해서 한국을 방문하는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참여하였고, 모국 방문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왔을 때 위탁모와 만났다고 하였다.

    나는 한국을 방문하는 것... 예, 그것은 저에게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것은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우리는 동방사회복지회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렀습니다(#9).

    I think visiting Korea…yeah, that was the most impressive to me. It was just kind of a like a different world almost. We actually stayed guest house in Eastern Welfare Society(#9).

    (4) 위탁모·친생가족 찾기 경험

    심층면접에 참여한 십대 국외입양인들 중에서 일부는 모국방문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왔을 때 입양기 관을 통해서 위탁모와 만났으며, 친생부모 찾기 준비모임에 참여하거나 실제로 입양기관에 친생부모 찾기를 요청하기도 하였다.

    그곳은(복지회) 위탁모를 만난 곳입니다. 정말로 감격적이었습니다. 나는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 분이 이상했습니다. 나는 정말로 어렸기 때문에 기억할 수가 없었습니다. (#9).

    Yeah, and that’s where I met my foster mom. It was really emotional..I was weird because I couldn’t recognize like..I didn’t recognise because I was really little(#9).

    친생가족 찾기에 대한 생각은 약 1년 전에 시작되었고, 반년 전에 친생가족 찾기를 시작했습니다. 우 리는 목록을 작성하고 질문에 응답하였습니다. 나는 내게 보낸 정보와 내가 아는 정보를 보냈습니 다. 우리는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1).

    The idea of searching started about 1 year ago and we really started looking for my parents and started the program a half year ago. We had to fill in a list and answer questions. I sent in some information from me and what I know. T We can only wait now(#1).

    (5) 사후서비스에 대한 욕구

    심층면접에 참여한 십대 국외입양인들은 10세 전후에 입양, 친생부모,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 작하므로 이때부터 사후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친생가족과 위탁모 찾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였으며, 친생가족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 자신들의 모국이 한국이므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고 하였다. 결국 십대 국외입양인들은 미국과 유럽국가로 입양된 한국입양인으로 정체감을 형성하고 살아가기 위해서 친생가족 찾기와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고 할 수 있다.

    (사후서비스가 필요한 시기는) 10살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10살부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나 이가 들면서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7).

    I think, maybe when you are around 10 years old. I started learning about Korea when I was around 10 years old and then when you become older you might be more interested in the culture(#7).

    어렸을 때는 이해하기 힘들거에요. 나도 9~10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8)

    Maybe you won’t need it when you are young since it might be hard to understand.(#8)

    친생부모님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어쩌면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는 것 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문화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해서 한국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습니 다. 왜 내가 입양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8)

    Help me to find my parents, and maybe have programs to teach the language and culture so I can learn what I want. Also, more information about Korea since I don’t know that much about the culture. I want to know why I was adopted and the reason(#8).

    그것이(사후서비스) 위탁모와 친생부모를 찾는 일이라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9).

    If it’s like looking for your foster parents or birth parents, I think that’s really important(#9)

    저는 그것이(사후서비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국, 한국 문화 및 언어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엄마를 찾는 것 또한 그들이 나를 도와 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합니다(#2).

    I think it is important because then we can get an update on the country, Korean culture and the language. It would be very helpful. Also, with finding my mom it is also important that they can do something to help me with that(#2).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9명의 국외입양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질적조사 연구이므로,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제한점 을 가지고 있어, 단정적 결과들이기 보다는 제시적, 제안적 성격의 결과로서만 해석될 수 있음을 밝힌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가지는 연구적 의의는 국외입양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내연구자들에 의해 실시된 최초의 질적조사 연구로서, 입양경험과 사후서비스 욕구에 대해 현재 청소년기에 있는 국 외입양인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물이라는 점에 있다.

    연구결과 2개의 상위범주와 5개의 하위범주, 그리고 20개의 중심주제가 확인되었다. 즉, 2개의 상 위범주는 심리사회적 적응과 사후서비스 이용경험 및 욕구이며, 5개의 하위범주는 일상생활, 인종관련 이슈, 입양관련이슈, 사후서비스 이용, 사후서비스 욕구이다. 이중에서 일상생활 범주는 다시 4개의 작 은 범주로 분류되었는데, 생활만족도, 부모 및 가족관계, 학교생활 및 진로, 그리고 친구관계이다. 5개 의 하위범주별로 2개 또는 3개의 중심주제가 도출되었는데, 먼저 일상생활 범주의 생활만족도(정서)범 주에서는 현재생활에 만족함, 정서적으로 불안함이라는 주제가 도출되었다. 부모 및 가족관계의 범주 에서는 부모관계는 좋음, 형제와의 관계는 좋은편이지만 아주 친밀하지는 않음이라는 주제가 도출되었 다. 학교생활 및 진로범주에서는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진로준비를 잘하고 있음,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음이라는 상반된 중심주제가 도출되었다. 친구관계 범주 역시 학교와 지역사회에 친구가 많음, 학교 에 친구가 없어서 외로움을 느낌이라는 상반된 중심주제가 도출되어 개별화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국외입양 청소년들은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 편이지만,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에 있는 입양인들이 있으며, 개인차는 있지만, 대부분 힘든 일이 있으면 입양부모와 먼저 이야기 한다고 말하여 입양부모와 정서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그리고 적응을 잘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로 인종 관련 이슈 범주에서는 어렸을 때 작은 학교에(초등학교) 다닐 때 인종관련 이슈가 있 었음, 성장하여 큰학교에 다니게 되면서(중고등) 인종관련 이슈가 거의 없음(성장하면서 동양인 특히 중국인 증가하였음)의 주제가 도출되어 초등학교 시절에 특히 인종관련 이슈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 것 을 알 수 있다.

    세 번째로 입양관련 이슈 범주에서는 10세 전후로 입양과 친생부모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함, 입양부모님과 입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음, 친생부모 찾기를 시작했거나, 성인이 되면(또는 먼 미래에 비용이나 시간이 있을 때 친생부모 찾기를 시도할 계획임, 한국어, 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있음, 이렇게 4개의 중심주제가 도출되었다. 즉, 국외 입양청소년들은 10세를 전후해서 입양이슈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입양 후 서비스의 중심대상 연령이 이 시기여야 함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후서비스 이용경험의 범주의 하위범주인 이용경험 범주에서는 4개의 중심주제가 도출 되었는데, 자조집단 모임, 모국방문,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행사 참여(입양인을 포함한 모든 관심 있 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친생가족·위탁모찾기였다. 그리고 사후서비스 욕구 범주는 친생가 족 찾기(빠르고 정확한 방법으로 개선이 필요함), 한국어, 문화 및 역사에 대한 교육과 행사(활성화가 필요함), 이렇게 두 개의 중심주제가 도출되었는데, 사후서비스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욕구 를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의 결과들을 토대로 국외입양 청소년들의 사후서비스 욕구 충족을 위한 방안을 몇 가지 제시하 고자 한다.

    첫째, 국외입양 청소년들의 사후서비스 욕구가 본격적으로 표출되는 연령이 10세 전후임을 볼 때, 이 연령의 입양인들을 주요대상으로 현재 제공되고 있는 사후서비스들의 재정비가 필요하다. 입양국에 서 성장하고 있는 국외입양인들을 위해서 국외입양인 사후서비스 공모지원사업이 정부에 의해 시행되 고 있는데, 프로그램의 영역별 구분은 되어 있으나 그 외에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 보니 프로그램의 내용적 측면에 있어서 정체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국외입양청소년을 대상으 로 하는 현지 한국문화 캠프나, 자조집단, 뿌리찾기 준비교육 등 콘텐츠의 다양화를 모색해야 할 필요 가 있다.

    둘째, 한국문화와 한국어 교육의 기회를 좀 더 쉽게 가질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 심층면 접 결과 국외입양 청소년들은 한국입양인으로서의 정체성 이슈, 인종 이슈, 문화정체감 이슈를 가지고 있었으며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욕구 또한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매력적인 한국문화 콘텐츠들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이 활발한 요즈음의 세대에 맞게 유튜 브(You Tube)채널 등의 매체들을 활용하여 국외입양인을 위한 온라인 문화체험공간을 구조화한다면 서비스 접근성을 훨씬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심리사회적 적응과 사후서비스 이용 경험과 욕구 는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인종 관련 이슈와 한국어 학교, 한국 문화 체험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즉, 노르웨이와 네델란드, 스웨덴 등의 유럽 3개국에서 성장한 입양인들이 미국에서 성장한 입양인과 비교하여 인종관련 이슈를 더 많이 경험하였다. 그리고 한국인이 상대적으로 많은 스웨덴과 미국에서 성장한 입양인들이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에서 성장한 입양인들 보다 한국어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 국가간 편차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앞선 김경옥[16]의 유럽입양인 대상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달리 유럽 지역에는 한국입양인을 위한 입양인캠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입양인들의 규모도 크고 한국 이민자들도 많은 미국의 경우 여러 지역에서 한국입양인들을 위한 입양인캠프가 자생적으로 생겨 났고 지금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미국에 비해 한국입양인들의 규모가 작고 한국 이민자의 숫자 도 적은 유럽지역의 경우 입양인캠프가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유럽지역의 한국입양인들은 성장과정에서 같은 한국입양인들과 접촉하거나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 이 부분 에 대한 결핍욕구가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환경적 차이를 감안하여 유럽지역의 한국입양인들 을 위한 캠프를 지원한다면 그들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국외입양 청소년들을 위한 자조모임 활동이 필요하다. 국외입양인에게 자조모임 활동은 성장 과정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으며, 본 연구의 결과에서도 국외입양 청소년들은 자조모임의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현재 미국과 유럽지역에 많은 한국입양인 자조모임들이 조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의 경우 한국입양인의 규모에 비해 입양인자조모임이 전혀 조성되지 않아 입양 인 자조모임 활동에 관심이 있는 입양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외입양 청소년들 처럼 나이가 어린 입양인들은 현재 성인입양인들 위주로 조성되어 있는 자조모임에 참여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자조모임의 구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외입양인 자조모임 회원들 대부분 이 발달과정상 변화가 많은 연령임을 고려하여 국외소재 입양기관이나 재외공관을 협력거점으로 하여 자조모임의 결성을 확대·지원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자조모임의 경우 다수가 한꺼번에 모이는데 따르 는 어려움이 있고, 나이가 어리거나 지역적으로 널리 흩어져 거주하는 입양인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참 여가 쉽지 않은 문제가 있음으로 성인입양인과 청소년입양인을 일대일 멘토와 멘티로 연계하여 이메 일, 유선연락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친생가족 찾기 서비스전달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 국외 청소년입양인들의 가장 큰 욕구 또한 친생가족찾기 이며, 빠르고 정확한 방법으로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은 욕구가 연구결과에서 나타 났다. 친생가족찾기 서비스는 이미 사후서비스의 핵심 서비스로서 제공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욕구 가 높고 불만사항이 많은 서비스이다. 특히 서비스 제공방식에 대한 불만이 매우 크게 나타났으므로, 현재의 친생가족찾기 서비스 과정에 대한 검토작업이 필요하다. 더불어 입양인들의 가장 큰 불만은 서 비스 진행속도가 느리다는 것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인력보강이다. 따라서 친생가족찾기 서비스 전담인력을 보강할 수 있도록 정부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

    Figures

    Tables

    Demographic and Sociological Characteristics of Interview Participants

    Overseas Adoption Youth In-depth Interview Questions

    Psychosocial Adaptation and Post-Service Experience and Needs Analysis of Overseas Adoption Youth

    References

    1. Ahn, J. J., Byun, M. H., Kim, S. S., & Lee, M. S. (2016). Evaluation and improvement of post adoption service. SeaJong: Ministry of Health & Welfare.
    2. Anne, W., & Joyce, S. C. (1998). The adjistment of itnercountry adoptees in Canada. Childrens and Youth Services Review, 20(1/2), 115-134.
    3. Auth, J., & Zaret, S. (1986). The search in adoption: A service and a process. Social Casework, 67, 560–568.
    4. Avery, R. J. (2004). Strengthening and preserving adoptive families: A study of TANF-Funded post adoption services in New York state. Department of Policy Analysis and Management Cornell University. http://affcny.org/wp-content/uploads/tanfaverypasrpt.pdf.
    5. Bagley, C., Young, L., & Scully, A. (1993). International & transracial adoption: A mental health perspective. Brookfield, VT; Ashgate Publishing Co.
    6. Beek, M. (1999). Parenting Children with attachment difficulties: Vies of adoptive parents and implications for post-adoption services. Adoption & Fostering, 23(1), 16-23.
    7. Brodzinsky, D. M., Singler, L. M., & Braff, A. M. (1984). Childrens understanding of adoption. Child Development, 55, 869-878.
    8. Brooks, D., Allen, J., & Barth, R. P. (2002). Adoption services use, helpfulness, and need: A comparison of public and private agency and independent adoptive families. Children and Youth Services Review, 24, 79-104.
    9. Chung, J. A. (2000). A study on the post-adoption service needs of overseas adoptees in Korea: Focused on adoptees visiting motherland. Soongsil University Graduate Master thesis, Seoul, Korea.
    10. Denise, A. (2006). Post-adoption services: Needs of the family. Journal of Family Social Work, 9(3), 19-33.
    11. Dhami, M. K., Mandel, D. R., & Sothmann, K. (2007). An evaluation of post-adoption services. Children and Youth Services Review, 29, 162-179.
    12. Ferrari1, L., & Rosnati, R. (2013). Internationally adopted adolescents: How do they integrate ethnic and national identity? Italian Journal of Sociology of Education, 5(3), 45-61.
    13. Hjern, A., Lindblad, F., & Vinnerljung, B. (2002). Suicide, psychiatric illness, and social maladjustment in inter-country adoptees in Sweden: A cohort study. The Lancet, 360(9331), 443-448.
    14. Juffer, F., & Van Ijzendoorn, M. H. (2005). Behavior problems and mental health referrals of international adoptees: A meta-analysis.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293(20), 2501-2515.
    15. Jung, A. R., Kwon, J. S., & Danniel, S. (2008). Survey on overseas adoptees and plans for effective post-adoption service. Ministry of Health & Welfare.
    16. Kim, K. Y. (2009). Study on the post adoption service of foreign adoption of Korean children. Kyungbuk University Graduate School Master thesis, Daegu, Korea.
    17. Kim, M. S., Kim, H. Y., Chun, J. A., Ahn, J. J., Kim, Y. K., Shin, Y. J., & Lim, S. E. (2013). Research of overseas adoptees.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Affairs.
    18. Ko, H. Y., & Lim, Y. S. (2008). Studies on issues around post-adoption service and improvement. Journal of Youth Welfare, 10(1), 185-213.
    19. Lee, M. S. (2002). Research on the factors influencing the psycho-social adjustment of overseas adoptees. Seoul Womens University Graduate School doctoral dissertation, Seoul, Korea.
    20. Lee, W. (1993). Transracial adoption: Cultural identity and self-concept of Korean adoptees. Ball State University doctoral dissertation. Muncie, USA.
    21. Lushey, C., Holmes, L., & McDermid, S. (2017). Normalizing post adoption support for all. Child & Family Social Work, 1-9.
    22. Meaking, S., Ottaway, H., Coffey, A., Palmer, C., Doughty, J., & Shelton, K. (2018). The support needs and experiences of newly formed adoptive families: Findings from the Wales Adoption Study. Adoption & Fostering, 42(1), 58-75.
    23. Merritt, D. H., & Festinger, T. (2013). Post-adoption service need and access: Differences between international, kinship and non-kinship foster care. Children and Youth Services Review, 35(12), 1913-1922.
    24. Miles, M. B., & Huberman, A. M. (1994). Qualitative data analysis: An expanded source book. Thousand Oaks, CA: SAGE.
    25. Monck, E., & Rushton, A. (2009). Access to post-adoption services when the child has substantial problems. Journal of Children’s Services, 4(3), 21-33.
    26. Park, M. J., Lee, M. S., & Ko, H. Y. (2012). A study on the systemization of post adoption services in 2011. Seoul: Korean Adoption.
    27. Park, I. S. (2014). A study on search of overseas adoptees. Ewha Womans University Graduate School doctoral dissertation, Seoul, Korea.
    28. Reitz, M., & Watson, K. (1992). “Search and Reunion”. Adoption & the family system: Strategies for treatment. The guilford press.
    29. Rosenberg, E. B. (1992). The adoption life cycle. The free press.
    30. Strauss, A. L., & Corbin, J. (1990). Basics of qualitative research: Grounded theory procedures and techniques. Newbury Park. CA: Sage.
    31. Triseliotis, J., Shireman, J., & Hundleby, M. (1997). Adoption: Theory, policy and practice. London: Cassell.
    32. Verhulst, F. C., Althaus, M. Versluis-den Bieman, H. J. M. (1990). Problem behavior in international adoptees: II. Age at placement. 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29(1), 104-111.
    33. Vreogh, K. (1997). Transracial adoption: How it is seventeen years later. American Journal of Orthopsychiatry, 67(4), 568-575.
    34. Yoon, I. J., Song, Y. H., & Yang, D. Y. (2012). A study of use and evaluation of overseas adoptee's identity and post adoption service. The Study of Overseas Korean, 26(26),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