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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4 No.4 pp.605-625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19.24.4.8

A Study on the Effects of Character of 4 and 5-Year-Old Children on Leadership

Kang Kyeong-ja
Professor, Department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Shingu College, Seongnam 13174, Korea.

Corresponding Author: Kang Kyeong-ja. Department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Shingu College (E-mail:1100318@shingu@ac.kr)
November 15, 2019 ; December 5, 2019 ; December 10, 2019

Abstract


This study identifi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haracter and leadership of young children in an empirical way so as to offer basic data needed for the enhancement of children’s leadership. To that end, through child education schools, 500 mothers whose children were 4 and/or 5 years old were surveyed. A final collected 427 copies of the questionnaire were analyzed.



The findings of this study indicate: First, the character and leadership of children differed according to sex and age, indicating that females had a higher level of character and leadership than males. Second, the leadership of the lower 30% children and the upper 30% children in terms of character level was analyzed, revealing that the leadership of upper 30% was higher than the lower 30%. Thir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haracter and leadership of children was analyzed, indicating that the sub-factors of character of children had a positive relationship with the sub-factors of leadership. Fourth, among the sub-factors of the character of children, personal value and social value had a significant effect on the leadership of children, which confirmed that the character of children could have an effect on the leadership of children.



어머니가 인식한 만 4~5세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의 관계*

강 경자

초록


    Ⅰ. 서 론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의 변화와 더불어 교육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게 되면서 변화의 주체인 인재양성에 대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20세기에는 융합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폭넓은 이해력을 가진 제너럴리스트로서의 역량과 깊이 있는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리더십 역량을 겸비 한 인재양성에 주력했다면, 21세기는 20세기 인재의 특성과 함께 감사, 나눔, 소통, 신뢰를 바탕으로 인성적 소양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38].

    이렇듯 시대가 원하는 리더십을 갖춘 인재의 특성에 대한 질문이 계속 제기되며 자연스럽게 리더십 에 대한 사회적, 학문적 관심도 증가하게 되었다. 리더십은 자기 삶을 잘 살아가고 다른 사람들과 자기 가 속한 집단과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역량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친구로서, 동료로서, 학생으로서 더 나아가 부모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 가 주어지기 때문에, 리더십은 곧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게 되는 힘인 것이다[15]. 또한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바탕으로 한 개념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비전이나 방향을 제시해주는 능력[46]이다. 이에 김정 효[20]는 리더십을 타인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끌며 현재의 사회적 적응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 래를 준비하여 사회적 역할을 키워나가는데 필요한 기술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특성들은 현대 사회가 모든 개개인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판단할 줄 알고 자신과 타인을 함께 리드하며 인간관계를 잘 해나갈 수 있는 인재로서의 특성[6]과 일맥상통하다.

    즉, 한명의 영웅보다는 다수의 리더가 모든 분야에서 더 필요한 시기이며 리더십은 사람들 앞에 나서 서 활약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닌 아주 작은 개인의 목표에서부터 크고 작은 조직에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도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46]. 또한 리더십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 닌 후천적인 학습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얻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리더십의 뿌리 를 유아기에 두고 개발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의견은 리더십 발달이 유아기 발달 과정에서 일어나고 생애 초기 경험이 성인이 되었을 때 리더십에 영향을 미친다는[37]연구들에 의해 지 지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서기남[46]은 유아기는 또래와 친사회적 행동을 통해 원만한 사회적 관 계와 건강한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미래의 유능한 사회인으로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아기에 리더십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에 유아기부터 나눔, 믿음, 용기 등의 좋은 가치를 배워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즉, 좋은 가치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이란, 자기 자신을 아끼고 주변의 이웃을 돌 볼 줄 알며 앞으로 다가올 역경을 적극적으로 받아드릴 용기와 자신감 등의 인 성을 기반으로 발휘되는 리더십을 말한다.

    따라서 자아개발, 타인배려, 공동체 의식 등 다양한 인성 요소를 포괄할 수 있는 리더십 함양은 유아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리더십이 유아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Michell[39]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하며 리더십이 정서적 특성과 관련이 있고 일차적으로 독특한 개인적 관계와 경험 을 통해 발달된다고 보는 견해와도 일치한다. 이처럼 유아기에는 인성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 발달을 중 요시하고 있는데, 학계에서도 유아기 리더십 증진에 인성이 중요한 이유를 몇몇 선행연구에서 언급하 고 있다.

    서기남[46]은 유아 리더십을 사회적 발달과 관련지어 볼 때 개인보다는 공동체에 초점이 맞추어진 인 성적 자질을 의미한다고 보았기 때문에 리더십의 개념에 포괄적인 인성 자질이 포함되어야 함을 주장 하였다. 허태근[9]은 유아리더십과 관련된 국내의 선행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유아리더십 교육의 지향점 을 ‘미래시대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보편적인 역량’으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목적으로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도와주는 리더로서의 역량’을 설정하여 리더십 안에 인성이 포함되어야 함을 간접적으로 제시하였다. 김정효와 이정미[21]도 리더십의 개념에 인성적 기반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하며 위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박영례[45]는 유아의 인성리더십 척도 개발에 관한 연구를 통해 유아기 에 발휘되어져야 할 리더십은 유아기에 필수적으로 습관화되어져야 할 인성요소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제시한바 있다. 하지만, 유아 리더십에 관한 연구는 지난 10년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다 양한 주제와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었지만[29], 유아의 리더십과 관련된 변인으로서 인성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연구는 미비하였다.

    즉, 인성적 자질에 근거한 유아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한 다양한 연구자들[9, 21, 45, 46,] 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의 관계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는 부족하다. 실제로 유아 리더십과 관련된 변인[2, 10, 14, 27, 32, 46]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유아의 개인변인과 유아의 부모변인을 포함한 환경변인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유아의 개인변인으로는 유아의 성별, 연령, 기질, 정서조절능력, 개인지능, 자아탄력성, 또래 상호작 용, 놀이특성 등이 연구되었고, 유아의 환경변인으로서 연구된 변인으로는 부모 리더십, 가족건강성, 부모의 언어통제유형, 어머니의 양육행동 등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먼저 유아의 개인변인 중 성별과 연령에 따른 인성과 리더십의 차이를 살펴봄 으로서 기존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비교하여 연구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성별과 연령에 따른 인성과 리더십의 특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인지하여 적절한 개입 방법을 마련할 필 요성을 제기하였다. 더불어 선행연구에서 부족했던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 간의 관계와 유아 인성이 리 더십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적으로 밝혀내기 위해 나은숙과 김경희[40]가 개발한 유아 인성 척도와 장영 숙과 황윤세[12]가 개발한 유아 리더십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리더십 증진을 위한 유아의 인성 증진을 깨닫고 유아기의 인성 향상을 위한 모색과 더불어 유아의 리더십 향상을 위해 필요한 기초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연 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유아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인성, 리더십의 차이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유아의 인성 수준에 따른 리더십의 차이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3.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4. 유아 인성의 하위 변인이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Ⅱ. 선행연구 검토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에 관한 선행연구들에서는 이들의 개념과 구성요소에 대해 각각 다른 견해를 가져왔다. 즉,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은 학자들마다 다른 개념과 구성요소로 설명되어져 왔는데, 이는 두 가지 개념이 매우 추상적이며 포괄적인 의미[3, 49]를 지녔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 렇듯 다양하게 정의된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 중에서 좀 더 통합된 개념과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는 연구 자가 개발한 유아용 인성과 리더십 척도를 가져와 연구를 진행하였다. 우선, 인성의 개념과 구성요소에 대해서는 나은숙과 김경희[40]가 개발한 유아용 척도를 사용하였는데, 이들은 연구자와 마찬가지로 인 성의 구성요소가 다양한 덕목으로 나열됨으로서 인성의 개념이 너무 광범위하게 제시됨을 지적하며 인 성에 대한 통합적인 개념을 정의하고자 시도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정의한 인성은 유아의 심성, 성격, 인격 등을 포괄적으로 통합하는 개념으로 인간이 갖추고 있어야 할 바람직한 심성과 사회적으로 갖추어야 할 가치 있는 인격 및 행동특성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대인가치, 개인가치, 사회가치의 세 차원으로 구성되어 유아의 인성을 측정할 수 있는 척도로서, 대인가치에는 용서, 관용, 긍정적 상황 전 환, 책임감, 타인존중, 타인배려와 협력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가치에는 자아확립, 긍정적 생활태도, 끈기, 자기조절, 노력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져 있으며 사회가치는 친구를 돕거나 상황 및 환 경에 관심을 갖는 등 주로 세계시민의식,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 봉사, 헌신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 어져 있다[40].

    다음으로 리더십의 개념과 구성요소에 대해서는 인성과 같이 통합적인 개념으로 설명하는 선행연구 들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유아 리더십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에서 나타난 유아 리더십의 특성들을 수집 및 분석하여 공통된 특성을 설명하는 척도를 찾고자 하였다. 기존에 유아 리더십 관련 연구[23, 33, 46]에 의하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바는 구성원들과 공유되지 않고 혼자만이 강력한 권력을 가지는 독단적 리더십보다는 문제해결 상황에서 집단의 유아들이 문제를 공유하여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공동체 내에서의 리더십이었다. 또한 유아 리더의 특성을 연구한 김민선[23]은 사회적으로 유능한 유아 는 또래와의 관계에서 민주적인 양상을 보이며 타인의 감정에 많은 관심을 나타낸다고 보고하였다. 이 명숙[33]은 유아기에 있어 중요한 또래와의 관계나 사회적 상호교류는 주로 놀이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 문에 유아 리더십은 또래와의 생활에 있어 놀이를 촉진하고 친구를 배려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였다. 다른 선행연구들[16, 24, 48]에서는 리더십의 구성요소로 창의성, 문제해결력, 비전과 목표 제시, 대인관계 기술, 자기절제 및 관리 능력, 자신감, 도전의식 등을 제안한바가 있다. 또한 각 분야의 리더들의 성격 특성을 비교한 결과 리더들은 공통적으로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개방성과 추진력 등이 있으며, 성취동기 가 강하고 사회적으로 독립심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24]. 이는 도전과 자신감이 리더들의 공통적인 특 성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종합하자면, 유아 리더십에서는 문제해결력, 타인존중, 자기관리, 도전과 자 신감과 같은 구성요소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구성요소를 포함하 고 있는 장영숙과 황윤세[12]의 유아 리더십 척도를 사용하여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의 관계를 살펴보고 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유아 리더십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본 결과 크게 다섯 가지의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 었다. 첫째는 유아 리더십의 특성[23, 43]과 유형[8, 44]에 대한 연구들로서 이들 연구를 통해 유아의 연령 별, 성별, 유아의 성향 등을 고려한 리더십의 특성들이 밝혀지게 되었다. 두 번째는 유아 리더십의 영향 력에 관한 연구[25, 29, 31]들로서 유아 리더십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유아 관련 변인, 가정환경 변인, 인 적 및 물적 환경 변인을 포함한 유치원 환경 관련 변인 등을 밝혀내며 유아 리더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 인들에 대해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연구되지 못한 유아 리더십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이 있기 때문에 추후 연구들이 더 기대되는 연구영역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유아 리더십 증진을 위한 교육활동 및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4, 11, 13, 17, 18, 22, 49, 51]들로서 이를 통해 유아관련 교육영역에서 유아 리더십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 한 실천 방법들이 적용되는 등 실천현장에 많은 공헌을 가져오게 되었다. 네 번째는 유아 리더십 검사 도구 및 척도개발에 관한 연구[30, 33, 35,]들로서 이를 통해 유아 리더십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되었 으며, 마지막으로는 유아 리더십의 방향에 대한 연구 및 연구동향에 관한 연구[9, 21, 29]들로서 이를 통해 앞으로 유아 리더십이 어떠한 방법으로 연구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즉, 지 금까지 연구된 유아 리더십에 관한 선행연구의 결과들은 학계와 실천현장에 많은 공헌을 가져왔지만, 아직도 연구되지 않은 영역들이 많이 있다. 본 연구에서 시도하고자 하는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의 관계 에 대한 연구 또한 그동안의 선행연구에서 아직 시도하지 않은 영역으로서, 유아 리더십에 인성의 요소 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유아 리더십 연구의 방향성에 대한 여러 연구들[9, 21, 29]이 본 연구에 힘을 실어주 고 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만 4, 5세 유아를 둔 어머니로서 연구자가 직접 서울, 경기, 대전, 경남, 전북, 충북 에 위치한 해당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하여 기관장의 동의를 얻고 진행되었다. 우선, 기관장에게 본 연구 의 취지에 대해 설명 한 후, 각 가정에 어떤 방법으로 전달되면 좋을지 자문을 얻은 후에 설문에 대한 취 지를 알리는 내용을 가정통신문으로 만들어 설문지와 함께 가정에 배부된 뒤 회수하였다. 설문지 회수 는 일주일 뒤에 이루어졌으며 연구자가 직접 기관을 방문하거나 먼 거리의 경우는 우편발송을 이용하 여 회수하였다. 총 500부의 설문을 배부하였지만 무성의한 응답과 무응답 설문을 뺀 총 427부의 설문 이 연구에 사용되었다. Table 1

    2. 연구도구

    1) 유아용 인성 척도

    유아 인성을 측정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교사와 학부모가 유아의 인성을 평가하고 개선하는데 목 적을 두고 개발된 나은숙과 김경희[40]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개인가치, 대인가치, 사회가치 의 3가지 하위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4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유아의 인성은 기본생활습관 을 기초로 이루어진다는 우영효[49]의 주장을 근거로 가정에서 유아의 기본생활습관을 가장 잘 알고 있 는 어머니에게 유아가 가정에서 보이는 행동을 관찰하여 가장 적합한 것을 5점 평정 척도로 점수를 체 크하게 하였다. 만4,5세 유아 어머니를 통해 체크된 유아의 인성 총 점수의 범위는 최저 24점에서 최고 12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인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아 인성 척도의 문항구 성과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Table 2>과 같으며, 나은숙과 김경희[40]의 연구에서도 전체 신뢰도는 .943으로 내적 일관성면에서 신뢰도가 높은 척도로 나타났다.

    2) 유아용 리더십 척도

    유아 리더십을 측정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장영숙과 황윤세[12]가 개발한 유아 리더십 척도를 사용 하였다. 이 척도는 도전과 자신감, 타인존중, 자기 행동관리, 문제해결력의 4가지 하위차원으로 총 31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평정 방법은 성인이 유아의 행동을 관찰하여 가장 적합한 것을 5점 평정 척도로 점수를 체크하는 척도로서 리더십 총 점수의 범위는 최저 31점에서 최고 15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리더십 수준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아 리더십척도의 문항구성과 본 연구에서의 신뢰 도는 <Table 3>와 같으며, 장영숙과 황윤세[12]의 연구에서도 전체 신뢰도는 .950으로 내적 일관성면에 서 신뢰도가 높은 척도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의 목적인 만4,5세유아의 인성과 리더십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수집된 자료들은 IBM SPSS Statistics 21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인 유아의 인구학적 특성 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정하기 위해 Cronbach's alph계 수를 산출하였다. 둘째, 유아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인성과 리더십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독립표본 t검 증을 실시하였다. 셋째, 유아의 인성 수준에 따른 유아의 리더십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인성 평균의 백분율을 기준으로 상위 30%와 하위 30%의 두 그룹으로 나누어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다. 넷째,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Pearson's 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 였다. 넷째, 유아 인성의 하위 변인이 리더십에 미치는 상대적 설명력을 살펴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유아의 성별, 연령에 따른 인성과 리더십

    1) 유아의 성별에 따른 인성과 리더십

    유아의 성별에 따른 인성과 리더십의 차이를 독립표본 t검증을 통해 살펴본 결과 <Table 4>와 같이 나타났다.

    <Table 4>에 나타난 바와 같이 인성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3.53(SD=.51), 여자는 3.69(SD=.61) 로 남자가 여자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성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3.00, p<.01). 하위 요인별로 살펴보면 대인가치에서 남자는 3.60(SD=.61), 여자는 3.76(SD=.66), 개인가치 에서 남자는 3.46(SD=.61), 여자는 3.64(SD=.67), 사회가치에서 남자는 3.52(SD=.58), 여자는 3.66(SD=.61)으로 인성의 모든 하위 요인에서 남자보다 여자의 문항별 평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인성의 하위요인인 대인가치, 개인가치, 사회가치 모두 성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인가치: t=-2.52, p<.05, 개인가치: t=-2.77, p<.01, 사회가치: t=-2.47, p<.05). 리더십에서도 성별로 살펴본 결과 남자는 3.59(SD=.52), 여자는 3.71(SD=.54)로 남자가 여자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성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2.27, p<.05).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도전과 자신감에서 남자는 3.73(SD=.58), 여자는 3.82(SD=.54), 타인존중에서 남자는 3.62(SD=.56), 여자는 3.75 (SD=.65), 자기행동관리에서 남자는 3.50(SD=.60), 여자는 3.63(SD=.65), 문제해결력에 서 남자는 3.30(SD=.66), 여자는 3.46(SD=.69)으로 리더십의 모든 하위요인에서 남자보다 여자의 문항 별 평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리더십의 하위요인 중 도전과 자신감을 제외한 타인존중, 자기행동관리, 문제해결력에서 성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타인존중t=-2.10, p<.05, 자기행동관리: t=-2.11, p<.05, 문제해결력: t=-2.57, p<.05).

    2) 유아의 연령에 따른 인성과 리더십

    유아의 연령에 따른 인성과 리더십의 차이를 독립표본 t검증을 통해 살펴본 결과 <Table 5>와 같이 나타났다.

    <Table 5>에 나타난 바와 같이 인성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4세는 3.47(SD=.52), 만5세는 3.70 (SD=.55)로 만4세가 만5세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연령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4.18, p<.001). 하위 요인별로 살펴보면 대인가치에서 만4세는 3.55(SD=.60), 만5세는 3.75 (SD=.65), 개인가치에서 만4세는 3.40(SD=.63), 만5세는 3.64(SD=.64), 사회가치에서 만4세는 3.45 (SD=.57), 만5세는 3.68(SD=.59)으로 인성의 모든 하위 요인에서 만4세보다 만5세의 문항별 평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인성의 하위요인인 대인가치, 개인가치, 사회가치 모두 연령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인가치: t=-3.28, p<.001, 개인가치: t=-3.84, p<.001, 사회 가치: t=-3.96, p<.001). 리더십에서도 성별로 살펴본 결과 만4세는 3.57(SD=.52), 만5세는 3.70 (SD=.54)로 만4세가 만5세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연령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2.51, p<.05).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도전과 자신감에서 만4세는 3.71(SD=.56), 만5세는 3.81 (SD=.56), 타인존중에서 만4세는 3.59(SD=.61), 만5세는 3.74(SD=.60), 자기행동관리에서 만4세는 3.46(SD=.62), 만5세는 3.63(SD=.62), 문제해결력에서 만4세는 3.28(SD=.64), 만5세는 3.43 (SD=.70)으로 리더십의 모든 하위요인에서 만4세보다 만5세의 문항별 평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리더십의 하위요인 중 도전과 자신감을 제외한 타인존중, 자기행동관리, 문제해결력에서 연령에 따라 통 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타인존중t=-2.40, p<.05, 자기행동관리: t=-2.89, p<.01, 문제해결력: t=-2.21, p<.05).

    2. 유아의 인성 수준에 따른 유아의 리더십

    유아의 인성 수준에 따른 리더십을 알아보기 위해 먼저 인성 평균의 백분율을 기준으로 하위 30%인 집단과 상위 30%의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그 결과 유아 인성의 하위 구인 중 대인가치에서는 하위 30% 집단이 128명, 상위 30% 집단이 146명 이었으며, 개인가치에서는 하위 30% 집단이 106명, 상위 30% 집단이 132명 이었다. 마지막으로 사회가치에서는 하위 30% 집단이 144명, 상위 30% 집단이 173명 이었으며, 각 하위구인별로 유아의 인성 수준에 따라 유아의 리더십이 집단 간에 어떻게 나타나 는지 살펴본 결과는 <Table 6, 7, 8, 9>와 같다.

    <Table 6>에 나타난 바와 같이 유아의 대인가치 하위 30%는 3.32(SD=.43), 상위 30%는 3.96(SD=.53)으로 하위 30%가 상위 30% 보다 리더십 평균이 낮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10.90, p<.001). 또한 리더십의 모든 하위요인에서도 하위 30%가 상위 30%보다 리더십 평균이 낮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 전과 자신감:t=-7.10, p<.001, 타인존중: t=-13.91, p<.001, 자기행동관리: t=-10.34, p<.001, 문 제해결력: t=-8.60, p<.001).

    <Table 7>에 나타난 바와 같이 유아의 개인가치 하위 30%는 3.23(SD=.43), 상위 30%는 4.10 (SD=.47)으로 하위 30%가 상위 30% 보다 리더십 평균이 낮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14.27, p<.001). 또한 리더십의 모든 하위요인에서도 하위 30%가 상위 30%보다 리더십 평균이 낮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전과 자신감:t=-10.90, p<.001, 타인존중: t=-14.10, p<.001, 자기행동관리: t=-13.02, p<.001, 문제해 결력: t=-11.69, p<.001).

    <Table 8>에 나타난 바와 같이 유아의 사회가치 하위 30%는 3.30(SD=.40), 상위 30%는 3.98(SD=.50)으로 하위 30%가 상위 30% 보다 리더십 평균이 낮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13.25, p<.001). 또한 리더십의 모든 하위요인에서도 하위 30%가 상위 30%보다 리더십 평균이 낮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 전과 자신감: t=-11.78, p<.001, 타인존중: t=-12.76, p<.001, 자기행동관리: t=-11.10, p<.001, 문제해결력: t=-9.37, p<.001).

    <Table 9>에 나타난 바와 같이 유아의 인성에서 하위 30%는 3.22(SD=.40), 상위 30%는 4.06(SD=.49)으로 하위 30%가 상위 30% 보다 리더십 평균이 낮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15.11, p<.001). 또한 리더십의 모든 하위요인에서도 하위 30%가 상 위 30%보다 리더십 평균이 낮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전 과 자신감: t=10.76, p<.001, 타인존중: t=-17.54, p<.001, 자기행동관리: t=-13.34, p<.001, 문제 해결력: t=-11.82, p<.001).

    3.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 간의 관계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어머니에 의해 평가된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의 각 하위요인 간의 상관을 살펴보았으며 구체적인 결과는 <Table 10>과 같다.

    <Table 10>과 같이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의 관계는 정적 상관(r=.70 , p<.001)이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하위요인 간 상관을 살펴본 결과 대인가치에서는 리더십의 하위 요인 중 타인존중과 가장 높은 정적 상관(r=.65 , p<.001)을 보였으며, 다음으로는 자기행동관리(r=.51 , p<.001), 문제해결력 (r=.44 , p<.001), 도전과 자신감(r=.34 , p<.001)의 순으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 인가치에서도 리더십의 하위 요인 중 타인존중과 가장 높은 정적 상관(r=.69 , p<.001)을 보였으며, 다음으로는 자기행동관리(r=.66, p<.001), 문제해결력(r=.60 , p<.001), 도전과 자신감(r=.57 , p <.001)의 순으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사회가치에서도 리더십의 하위 요인 중 타인존중과 가장 높은 정적 상관(r=.62 , p<.001)을 보였으며, 다음으로는 자기행동관리(r=.56 , p<.001)와 도전과 자신감(r=.56 , p<.001), 문제해결력(r=.50 , p<.001)의 순으로 정적 상관이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유아의 인성이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

    유아 인성의 하위 변인이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 석에 앞서 변인간의 다중공선성과 잔차의 독립성을 살펴본 결과 Durbin-Wasan 값은 1.973으로 2에 가까워 자기상관이 없었으며, VIF는 1.771~2.166으로 모두 10을 넘지 않았고, 공차한계는 .462~.565로 모두 1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회귀분석의 기본가정을 만족하였다. 중다회귀분석의 결과는 <Table 11>과 같다.

    <Table 11>과 같이 유아 인성의 하위변인이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 결과 유아 인성의 하위 변인 중 개인가치(β=.464, p<.001)와 사회가치(β=.291, p<.001)가 유아의 리더십에 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리더십에 미치는 유아 인성의 전체 설명량은 54.1%로 나타났다.

    Ⅴ. 논의 및 제언

    본 연구는 어머니가 인식한 만 4, 5세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의 인성을 성별로 살펴본 결과 대인가치, 개인가치, 사회가치의 모든 하위요인에서 남자 가 여자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남녀 평균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이는 동일 연령을 대상으 로 성별에 따른 인성수준을 연구한 김지나[19]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하는데, 김지나[19]는 여아가 남아들 보다 인성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을 제시하며 그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여아들이 남아들에 비해 더 반응적이고 공감적이며[5], 친사회적 행동을 많이 하고[26], 사회적 능력이 높으므로[41] 여아의 인성이 남 아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하였다.

    유아의 리더십에서도 성별로 살펴본 결과 도전과 자신감, 타인존중, 자기행동관리, 문제해결력의 모 든 하위요인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도전과 자신감을 제외한 나머지 하위요인의 평균 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리더십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에 중 성 별에 관해 연구한 서기남[46]과도 일치하는데, 서기남[46]은 유아의 성별에 따른 리더십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성취감, 주도력, 비전의 하위영역과 리더십 전체 영역에서 남아에 비해 여아의 리더십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음을 보고하였다. 이윤정과 성소영[36]도 유아의 성별에 따른 리더십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리더십의 하위요인인 주도성, 사교성, 민감성, 자발적 몰입 모두에서 여아가 남아보다 리더십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음을 제시하며, 이러한 결과는 여아가 남아보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친구들을 잘 격려 하는 등 사교성이 높고 다른 친구들의 감정을 잘 이해하는 등의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바 있 다. 이러한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의 유의미한 성별 차이에 대한 결과는 여아와 남아의 인성과 리더십의 특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인지하여 가정에서는 유아의 성별에 따라 부모의 양육방법이 달라져 야 함을 교육시킬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유아교육기관에서도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의 특성이 성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여 남아와 여아의 특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교수방법이 이루어져 야 한다.

    다음으로 유아의 인성을 연령으로 살펴본 결과 대인가치, 개인가치, 사회가치의 모든 하위요인에서 만 4세가 만 5세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만 4세와 만 5세 평균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이는 성별에 따른 유아의 인성의 차이를 연구한 최혜경[3]의 결과와도 일치하는데, 최혜경[3]은 연령이 높은 유아가 연령이 낮은 유아보다 인성 수준이 높음을 보고하였다.

    유아의 리더십에서도 연령으로 살펴본 결과 도전과 자신감을 제외한 타인존중, 자기행동관리, 문제 해결력의 하위요인에서 만4세가 만5세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만4세와 만5세 평균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한편 연령의 차이는 있지만 만 3세 유아와 만 4세 유아의 리더십의 차이를 비교한 권순 남[28]은 만4세 유아가 만3세 유아 보다 리더십의 특성 중 주도성, 사교성, 민감성의 특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고 보고한바 있다. 그러나 같은 연령의 유아를 대상으로 같은 리더십의 특성을 살펴본 연구가 많지 않은 상태이므로, 후속연구를 위한 반복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둘째, 유아의 인성 수준에 따른 리더십을 살펴본 결과 인성수준의 하위 30%는 상위 30% 보다 리더 십 평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평균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또한 인성의 하위요인 인 대인가치, 개인가치, 사회가치의 하위 30%는 상위 30% 보다 리더십 평균이 낮게 나타났으며 평균 의 차이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 인성 수준이 높은 집단일수록 리더십 수준이 높게 나타날 수 있음 을 시사하였다. 사실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실증적인 자료는 거의 없으나 유아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다양한 인성교육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왜 인성 수준이 높으면 리더십 수준이 높게 나타 날 수밖에 없는지 추측해볼 수 있다. 한진아[7]는 인성 교육의 내용들이 교육적으로 전술할 가치가 있다 고 여겨지는 존중, 책임감, 양보와 같은 도덕성 덕목과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협력, 자존 감 등의 사회, 정서 덕목, 민주 시민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형성되어야 하는 질서, 예절과 같은 기본생활 습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하였는데, 이는 유아 리더십의 특성인 타인에 대한 존중, 여러 가지 직면 한 상황에서의 문제해결력, 자기관리와 도전 및 자신감 등과 많은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리더 십을 갖춘 유아는 타인과 함께 공유하며 자기를 조절할 줄 알고 더불어함께 하는 사고를 가지고 있으 며, 사회성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이해되고 있기 때문이다[23, 34].

    셋째,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 간의 높은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모든 하위요인에서도 .34 ~ .69까지 정적 상관을 보였다. 특히 인성의 하위요인인 대인가치, 개인가치, 사회가치는 유아의 리더십 하위요인 중 타인존중과 높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러한 결과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선행연구는 없으나 유아의 리더십을 증진하는 방법으로 인성 교육을 실시한 연구들[1, 49]을 살펴봄으로서 인성과 리더십 간의 관계를 추측해볼 수 있다. 또한 윤건영 [52]은 인성교육을 과거의 방법대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리더십의 관점에서 모색해야 함을 주장하며 인 성교육의 내용과 리더십이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주장한 바 있다.

    넷째, 유아의 리더십에 미치는 유아 인성의 전체 설명량은 54.1%으로, 유아 인성의 하위 변인 중 대 인가치를 제외한 개인가치(β=.464, p<.001)와 사회가치(β=.291, p<.001)가 유아 리더십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의 대인가치는 타인을 존중하고 용서하는 관용의 특성으로 유아 리 더십 관련 특성을 연구한 연구들[23, 33, 46]에서 중요한 특성으로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왜 대인가치의 인 성특성이 유아 리더십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에 대해 추후 연구를 통해 밝혀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는 유아의 성별과 연령에 따라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에 통계적으로 유의 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아의 인성 수준에 따라 유아의 리더십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은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으며, 유아 인성의 하위 변인 중 개인가치와 사회가치가 리더십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유아의 리더십 증진을 위해 유아기부터 유아의 인성을 길러줄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시대와 변화의 흐름 속에서 결코 변할 수 없고 지속되는 리더십의 근본은 그 리더가 지닌 인성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바른 품성과 왜곡되지 않은 참다운 가치관, 따뜻한 배려 속에 공정한 판단 력을 갖춘 훌륭한 리더는 곧 인성이 좋은 리더를 뜻한다[42].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며 우리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리더의 자질은 인성 일 것이다. 또한 인성은 타고날 수 있지만 배움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으며 오랜 기간 동안 훈련 과 실천을 통해 품성으로 내재화될 수 있다. 따라서 유아의 리더십 증진을 위해 인성형성을 어릴 때부 터 가정에서, 혹은 유아교육기관에서 배울 수 있도록 인성 교육 체계를 잡을 필요가 있다. 또한 유아의 성장과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아 주변의 의미있는 성인들 또한 인성과 리더십을 기반 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여 사회와 국가로부 터 이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받아야 할 것이다.

    본 연구와 관련된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 의 특성을 수집하기 위한 연구대상의 표집이 전국표집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결과의 보편적 적용 면에 서 한계를 지닐 수 있기 때문에 추후 표집 지역을 넓혀 본 연구를 통해 확인된 결과의 적용 가능성을 지 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사용된 유아용 리더십 척도는 교사용으로 제작된 척도로서 부모에게 사용할 경우 부모를 대상으로 통계적 타당도를 다시 재확인 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의 유아의 인성과 리더십은 어머니 평정에 의한 결과만을 다루었으므로 유아교육 기관의 교사에 의한 평정이나 유아들의 관찰과 면접에 의한 방법이 병행되어 다각적인 측면에서 유아의 인성 과 리더십을 살펴볼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Figures

    Tables

    Age and Sex of Research Participant's Children

    The Questionnaire Items and Reliability of Character Scale

    The Questionnaire Items and Reliability of Children's Leadership Scale

    Differences in Character and Leadership According to the Sex of Children

    Differences in Character and Leadership According to the Age of Children

    Differences in Leadership According to the Children's Interpersonal Value Level

    Differences in Leadership According to the Children's Personal Value Level

    Differences in Leadership According to the Children's Social Value Level

    Differences in Leadership According to the Children's Character Level

    The Correlation Between Children's Character and Leadership Subfactors

    The results of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n the effects of children's character on leadership (N=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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