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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5 No.1 pp.1-20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20.25.1.1

Effects of Peer Alienation on School Adjustment of Adolescence in Community Children Centers: Sequential Mediation Effects of Depression and Mobile Phone Dependence

Sun-Hee Rhee, Eun Gyoung Lee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Childhood Education, Soongsil Cyber University, Seoul 03132, Korea
Researcher, Ewha Institute of Social Sciences,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03760, Korea
*

This article was presented as a poster at the 2019 Annual Autumn Conference of the Korean Child and Family Welfare Association.



Corresponding Author: Eun Gyoung Lee, Ewha Institute of Social Sciences (E-mail : leg6180@gmail.com
February 3, 2020 ; February 25, 2020 ; March 8, 2020

Abstract


This study considers the direct effects of peer alienation on school adjustment in adolescence in community children centers. It also examines the indirect effects of depression and mobile phone dependence, which mediate peer alienation and school adjustment. This study utilized data extracted from the 4th waves of the Community Child Center Panel Survey Ⅱ conducted in 2017. Questionnaires were administered to 438 1st grade middle school students in community children centers(boys 222(50.7%), girls 216(49.3%)), and data were analyzed to examine sequential mediation effects among variables using PROCESS macro methods. The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ly, peer alienation had significant direct effects on school adjustment in adolescence in community children centers. Secondly, peer alienation indirectly affected school adjustment by mediating depression and mobile phone dependence, and yielding sequential mediation effects on depression and mobile phone dependence.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it can be used as a basis for exploring the implementation of practical programs to help the target group by examining the risk factors for adolescents in community children centers.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 사이에서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의 직렬매개 효과*

이 선희, 이 은경

초록


    Ministry of Education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16S1A3A2924375

    Ⅰ. 서 론

    취약계층 청소년은 우울, 공격성과 같은 문제행동 뿐 아니라 학업문제, 또래소외 등의 학교부적응 문 제를 경험한다[27]. 따라서 정부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나타나는 문제를 돕고 그들에게 높은 교육 프 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 중 지역사회복지 실천의 대표적인 기관이 지 역아동센터이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 회 아동 및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며 건전한 놀이와 오락 등의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 한다[1]. 지역아동센터의 이용자격은 중위소득 100% 이하의 소득기준에 적합해야 하며, 무엇보다 국민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과 같은 지역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우선적 대상 으로 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2004년 당시 895개소에 불과하였지만 법제화에 따른 정부 지원에 힘 입어 해를 거듭할수록 계속적인 증가를 이루어오고 있다. 그러나 지역아동센터의 이용은 주로 학령기 아동들에게 집중되어 있고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학령기 아동에 비해 센터 이용도가 낮을 뿐 아니라 교 육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 역시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34]. 이에 지역아동센터와 관련된 대부분의 선행 연구들 역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학령기 아동에 초점을 두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역아동센 터 이용 청소년들의 발달적 결과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요구되기에, 본 연구에서는 지역아동센터를 이 용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게 되는데, 이 때 학교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지식과 태도, 가치관, 문화 등을 배우게 됨 으로 매우 중요하다. 학교적응이란 청소년이 심리적, 사회적으로 학교생활에 잘 참여하고 교실 내·외 환경에 잘 맞추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학교적응을 잘하는 청소년들은 또 래관계나 교사관계가 안정적이고, 학교 규칙이나 질서 등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환경의 변화에 능동 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41]. 그러나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중학교 1학년은 전환기적 환경으로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며 일시적으로 청소년들은 학교부적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 때, 경제적 으로 취약한 상황에 처해있는 청소년들은 중산층 가정의 청소년들에 비해 물질적 결핍을 경험하게 되 고, 부모나 주변 성인들로부터 관심과 돌봄을 받는 것도 어려운 경향이 있다. 이 같은 어려움이 지속적 으로 이루어지면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낮은 학업성취와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으로 이어 져 학교적응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1]. 그리고 학교장면 역시 다양한 배경과 특성을 가진 많은 학 생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저소득층 학생만을 위한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처럼 가정과 학교에서 물질적, 사회적, 정서적 지지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배움과 돌봄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는 보호요인으로써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학 교적응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기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살펴보면, 먼저 청소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또래관계를 주목해 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또래와의 관계가 중요해지기 시작하는 시기로, 이 시 기에 또래로부터 소외되거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장면에서 탈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8].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또래소외 경험과 학교적응 간의 관계를 살피고 이들의 관계를 강화 또는 약화할 수 있는 중 요한 맥락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또래소외 경험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정서적 측 면으로 우울의 매개 역할을 고려할 수 있다. 청소년기는 집단사회화를 이룰 만큼 또래관계가 중요해지 면서, 또래소외와 같은 외상적 경험이 우울의 한 원인으로 나타나고[22], 우울과 같은 정서적 문제는 청 소년의 학교생활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4]. 또한 청소년의 또래애착이 우울을 매개하여 학교적응 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40]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다음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 년의 또래소외 경험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휴대폰 의존도의 매개 역할을 가정할 수 있다. 예 를 들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또래 간의 소외감을 많이 느낄수록 휴대폰에 의지하는 정도가 높아지고[21], 높은 휴대폰 의존은 학교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42]를 통해 이해해볼 수 있다. 또한 또래관계의 질이 낮을수록 휴대폰 사용이 늘어나고 이는 학교생활 부적응에 영향을 미친 다는 연구[26]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한편,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또래소외의 결과 변인으로 예측되는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 또한 서로 관련되어, 청소년의 우울이 높을수록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3]. 즉, 청소 년이 또래소외를 많이 경험할수록 우울수준은 높아지며 이러한 부정적 정서는 청소년의 휴대폰 의존도 를 증가시킨다. 이에 더하여, 앞서 제시한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우울 간의 관계 및 휴대폰 의존도와 학교적응 간의 관계에 근거하여, 청소년의 또래소외가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의 순차 적 매개를 통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가정해볼 수 있다. 그러나 기존 선행연구들에서 이러 한 네 가지 변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탐색한 연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 부 관련 변인들 간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들을 바탕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을 대상 으로 또래소외가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를 통해 학교적응에 미치는 경로를 가정하였다.

    요약하면, 본 연구는 청소년의 또래소외, 우울, 휴대폰 의존도 및 학교적응 등 변인들 간의 관련성에 근거하여,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우울 및 휴대폰 의존도가 학교적응에 미치는 경로 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또래소외가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비롯하여, 청소년의 또래소외가 우울 또는 휴대폰 의존도를 통해 학교적응에 미치는 간접적 영 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와 연구모형은 다음과 같다([Figure 1] 참조).

    • 연구문제1.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가 직렬매개 하 는가?

      • 가설 1.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가 학교적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 2.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우울이 매개역할을 할 것이다.

      • 가설 3.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휴대폰 의존도가 매개역할 을 할 것이다.

      • 가설 4.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가 직 렬매개 할 것이다.

    Ⅱ. 이론적 배경

    청소년기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살펴보면, 먼저 청소년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 는 또래관계를 주목해 볼 수 있다. 청소년기는 아동기에 비해 또래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또 래들에게 의존하게 되면서 자신의 고민을 공유하게 된다[6]. 청소년기에 또래들과의 안정적 관계형성은 만족감과 적응에 중요한 요인이며, 긍정적인 또래관계는 학교생활적응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다 [8]. 실제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보면 또래 내에서 정서적·사회적 지지를 많이 받은 청 소년들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45], 또래 간의 원조와 인정은 중학생들의 학교생활의 질에 긍정적 영 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39] 반면, 또래로부터 소외감을 경험한 경우에는 외로움 및 낮은 자존감을 보이 며 결국 학교생활을 중단하게 되는 문제를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8].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 소년들의 경우에도 또래 간 신뢰가 높고 친구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경우에는 학교적응을 잘하는 것으 로 보고된[30] 반면, 또래로부터 소외되거나 인정받지 못한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은 수업을 제대 로 따라가지 못하고 학교생활에 적응을 제대로 못했으며 교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16]. 저소득층의 청소년들은 그들이 속한 취약한 환경으로 인해 자신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 라보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사고방식은 또래관계에서 소극적인 태도로 이어져 학교부적응을 야기 시킬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의 또래소외 경험과 학교적응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역할을 고려할 수 있다. 우울은 일상생활에서 불안, 무력감, 외로움, 절망감 등을 느끼는 정서로 학교부적응 뿐만 아니라 비행, 자살 등의 문제행동을 발생시키고 더 나아가서는 전 생애 발달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28]. 또래로 부터 수용되지 못하거나 또래 내에서 느끼는 소외감은 청소년들의 우울감을 증가시켰으며 자살까지 예 측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졌다[31]. 또한 또래로부터 인기가 없거나 거부되는 경험은 청소년의 우울 을 증가시키고[3], 또래관계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높을 때 우울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4]. 특히 또래소외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중산층 청소년들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난 연구[15]를 고려한다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두 변인간의 관계를 살펴 볼 필요가 있으나 이와 관련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우울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은 학업, 일상의 흥미, 사회적 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7].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 년의 경우에도 학습된 무기력, 불안, 우울과 같은 정서적 측면들이 다양한 학교생활의 부적응문제와 관 련이 된다[4]. 즉 사회경제적인 취약함으로 인해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상황들은 우울을 유발시 키고 우울은 심리적 위축과 낮은 자아존중감으로 이어지게 되며, 이러한 경로는 학교생활에서 학업성 취나 사회적 관계에 온전히 적응하는 것을 방해하게 된다[1]. 이 같은 결과들을 통해 지역아동센터를 이 용하는 청소년들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 간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적 역할에 대해 가정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실증적 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 관계에서 휴대폰 의존도의 매개 역할을 가정 해볼 수 있다. 휴대폰 의존이란 과도하게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고 립된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불안해지는 정서적 반응으로 인해 휴대폰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서 이 에 의존하는 현상을 의미한다[14]. 휴대폰을 소지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이용습관을 조사한 결 과, 13%가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낀다고 보고하였고[33], 56%의 청소년들이 수업시간에 통화를 하거나 문자 메시지 송수신을 경험해 보았으며, 특히 초기 청소년기인 중학생들은 수업시간 중 휴대폰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36].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가정은 맞벌이 가정 이거나 한부모 가정인 경우가 많은데[2], 이 경우 자녀에 대한 양육자의 충분한 감독과 지도가 제대로 이 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휴대폰에 의존하는 청소년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37]. 먼저 청소년의 휴대폰 의존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 중 또래소외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또래 간의 신뢰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소외감을 많이 느낄수록 휴대폰에 의지하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1]. 이러한 결과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서도 동일하게 나타나, 또래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경우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휴대폰에 의 존하는 경향이 높았으며[43], 또래에게 수용받지 못하고 부정적인 또래관계를 형성하는 청소년들은 높 은 휴대폰에 의존도를 보였다[19]. 한편 휴대폰 의존은 학교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된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휴대폰 의존정도가 높을수록 학습 및 수업의 방해, 집중의 어려움, 친구 및 교사와의 대화 단절 등과 같은 학교부적응 행동이 나타났고[42], 휴대폰을 자주 사용하는 중학생들의 학 교 내 수업태도는 그렇지 않은 학생들과 비교하여 집중력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25]. 휴대폰 이용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또래들과 긍정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 지나친 휴대폰 사용은 또래 집단과의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를 저해하기 때문에 학교적응을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휴 대폰 의존도와 학교적응 간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은 주로 비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며, 지 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은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종 합하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 관계에서 휴대폰 의존의 매개적 역할 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 간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청소년의 휴대폰 사용은 심리·정서적 특성과 상관이 높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우울과 높은 상관 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2].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은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심리·정서적 문 제가 높게 나타나는데, 이 때 우울의 수준이 높을수록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13].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의존의 시간의 흐름에 따른 발달적 변화를 확인한 연 구에서도 높은 수준의 우울을 경험한 청소년들의 휴대폰 의존도는 3차 년도에 걸쳐 지속적으로 높게 나 타났다[35].

    위와 같이, 또래소외, 우울 및 휴대폰 의존도는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며 동시에 네 변인은 서로 밀 접하게 관련됨을 알 수 있다. 즉, 또래소외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 는 다시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에도 영향을 미쳐 간접적으로 청소년의 학교 적응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가정하게 한다. 이러한 가정은 청소년의 또래애착이 우울을 매개하여 학교적응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40]나, 또래관계의 질이 낮을수록 휴대폰 사용이 늘어나고 이는 학교생활 부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 구[26]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이는 청소년의 또래소외가 학교적응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 만, 청소년의 우울 또는 휴대폰 의존도를 통해 학교적응에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예측하게 한 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우울이 휴대폰 의존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연구들에 근거할 때,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을 연결하는 기제에서 우울과 그로부터 영향을 받는 휴대폰 의존도 는 순차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가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비롯하여, 또래소외가 우울 또는 휴대폰 의존도를 통해 학교적응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자료 및 분석 대상

    본 연구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아동패널의 2기 패널데이터 중 4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조사 당시 연구대상은 지역아동센터를 1년 이상 이용하고 있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이었다. 지역아동센터 2 기 패널 조사는 2014년도에 4학년이었던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전국 3,685개의 센 터 중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해 150개의 센터가 층화집락표집 방식으로 추출되었다. 본 조사에 추출 된 표본은 전체 438명으로 남학생 222명(50.7%), 여학생 216명(49.3%)이었다. 부모가 사망 또는 이혼 등으로 같이 거주하지 않는 경우, 아버지 부재는 93명(21.2%), 어머니 부재는 92명(21.0%)이 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학력은 고졸(아버지: 196명(43.6%), 어머니: 202명(46.1%))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가 현재 일 하고 있는 경우는 326명(71.4%), 어머니가 현재 일 하고 있는 경 우는 258명(58.9%)이었다. 청소년의 가정경제수준은 보통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192명 (43.8%), 차상위계층이 78명(17.8%), 사각지대가 72명(16.4%), 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65명 (14.8%)이었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 415명(94.7)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장 자주 사용하는 내용은 친구들과 문자 302명(68.9%), 가족과 통화 270명(61.6%), 친구들과 통화 267명(61.0%), 음악감상 264명(60.3%), 동영상 시청 240명(54.8%), 게임 224명(51.5) 순으로 나 타났다(<Table 1> 참조).

    2. 주요변인

    본 연구를 위해서 또래소외와 우울, 휴대폰 의존도, 학교생활 적응의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모든 척 도는 청소년이 보고하도록 하였다.

    1) 또래소외

    지역아동센터 아동패널 조사에서는 청소년의 또래소외을 측정하기 위해 Armsden & Greenberg (1987)의 애착척도(IPPA)를 번안하고 수정한 Kim[17], Hwang[10]의 문항 중 또래소외 문항만을 사용 하였다. 본 척도는 총 3문항으로, ‘그렇다’에서 ‘그렇지 않다’ 까지 4점 Likert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또 래소외 문항은 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이 또래로부터 소외당하고 있음을 높게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 다. 문항의 예로는 “나는 친구들과 함께 있어도 외롭고 혼자라는 느낌이 든다.”를 들 수 있다. 청소년 또 래소외의 Cronbach's α는 .749로 나타났다.

    2) 우울

    지역아동센터 아동패널 조사에서는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 Kim 등[18]의 간이정신진단검사 척도 중 우울 척도 문항을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청소년의 우울 문항은 총 10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 다’에서 ‘매우 그렇다’ 까지 4점 Likert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의 우울을 높게 지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불행하다고 생각하거나 슬퍼하고 우울해한다.”를 들 수 있다. 청소년 우울의 Cronbach's α는 .903로 나타났다.

    3) 휴대폰 의존도

    지역아동센터 아동패널 조사에서는 청소년의 휴대폰 의존도를 측정하기 위해 Lee 외[29]의 청소년 휴 대전화 이용 문항을 사용하였다. 청소년의 휴대폰 의존도 문항은 총 7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매우 그렇다’ 까지 4점 Likert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 자신의 휴대폰 의존도 를 높게 지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휴대전화로 이것저것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를 들 수 있다. 청소년 휴대폰 의존도의 Cronbach's α는 .880으로 나타났다.

    4) 학교적응

    지역아동센터 아동패널 조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측정하기 위해 Min[32]가 제작한 학교생활 적응 척도를 활용하여 사용하였다. 청소년의 학교적응 문항은 총 8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매 우 그렇다’ 까지 4점 Likert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이 학교적응을 잘 하고 있 는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학교 수업시간이 재미있다.”를 들 수 있다. 청소년 학교적응의 Cronbach's α는 .835로 나타났다.

    3. 분석방법

    본 연구의 자료분석은 SPSS 22.0(IBM Co., Armonk, NY)와 SPSS Process Macro[9]를 이용하였 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성비, 부모의 부재, 청소년이 지각하는 경제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와 측정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직렬 매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Process Macro 6 모형을 사용하였으며, 이때 부트스트랩핑(bootstrapping) 을 통해 간접효과의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인하였다(95% 신뢰구간, k = 10,000). 그리고 Process Macro의 결과에 나타난 모든 효과는 표준화 계수(β)보다 비표준화 계수(B)가 자료를 정확하게 반영한 다는 Hayes[9]의 제안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모든 효과를 비표준화 계수(B)로 보고하였다.

    Ⅳ. 분석결과

    1. 기초 분석

    먼저 자료의 정규분포성을 검정하기 위해 왜도(skewness)와 첨도(kurtosis)를 살펴본 결과 왜도의 절대값이 3미만, 첨도의 절대값이 7미만으로 나타나 다변량의 정규분포가 확인되었다(Kline, 2010). 다음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우울, 휴대폰 의존도, 학교적응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또래소외는 우울과 정적상관(r = .289, p <.001)이 있는 반면에 학교적응과는 부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 = -.189, p<.001). 그러나 또래소외는 휴대폰 의존도와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r = -.094, ns). 한편 우울은 휴 대폰 의존도와는 정적상관이(r = .264, p<.001), 학교적응과는 부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 = -.309, p<.001). 그리고 휴대폰 의존도는 학교적응과 부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 = -.197, p<.001; <Table 2>).

    즉,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이 또래로부터 소외를 받는 것과 우울,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사이에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우울을 높게 지각하는 청소년들은 휴대 폰 의존도가 높은 것,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사이에 관련이 있었다. 또한 휴대폰 의존도가 높은 것과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사이에 관련이 있음을 의미한다.

    2.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의 직렬매개 효과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또래소외가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를 거쳐서 순차적으로 학교적 응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Process Macro 6 model을 활용하여 직렬매개 분석을 실시하 였다. 이를 위해 지역아동센터의 또래소외를 독립변인으로, 학교적응을 종속변인으로 설정한 후 우울 을 제 1 매개변인으로, 휴대폰 의존도를 제 2 매개변인으로 투입하였다.

    그 결과 첫째, 또래소외는 학교적응(B = -.127, p<.001)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 났다. 따라서 가설 1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가 학교적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 이다.”가 지지되었다. 그러나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의 매개변인을 투입한 결과 또래소외가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하였다(B = -.073, p<.05).

    둘째,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 사이에서 우울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또래소외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은 B = .224(p<.001)로,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 는 영향은 B = -.209(p<.00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이 가지는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한 결과 우울의 매개효과가 B = -.047로 나타났다. 이 때 95% 신뢰구간의 하한값이 -.072, 상한값이 -.025로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또래소외와 학교적응 사이에서 우울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가설 2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우울이 매개역할을 할 것이다.” 가 지지되었다.

    셋째,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 사이에서 휴대폰 의존도가 매개역할 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또래소외가 휴대폰 의존도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B = .016ns) 따라서 휴대폰 의존도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가설 3 “ 지 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휴대폰 의존도가 매개역할을 할 것이다.” 는 기각되었다.

    마지막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 사이에서 우울과 휴대폰 의존 도가 직렬 매개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또래소외가 우울(B = .224, p<.001)에, 우울이 휴 대폰 의존도(B = .279, p<.001)에, 휴대폰 의존도는 학교적응에(B = .091, p<.01)에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이 또래소외를 경험하는 것이 직접적 으로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를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의 관계에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를 더하면 총 설명량이 12.7%로 나타났다(F = 20.132[3, 417], p<.001; <Table 3>, [Figure 2]).

    한편 Bootstrapping 검증을 통해 총효과와 간접효과의 신뢰구간을 추정한 결과 <Table 4>와 같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우울, 휴대폰 의존도가 학교적응에 미치는 총효과는 B = -.127 (t = -4.157, p<.001, 95% CI -.187, -.067])로 신뢰구간 0을 포함하지 않아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또래소외가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접효과 (B = -.073, t = -2.394, p<.05, 95% CI -.187, -.067])와 이들 사이에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가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간접효과(B = -.054, 95% CI -.013, -.001]) 역시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지 않아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가 갖는 직렬매개 효과를 살펴보았다. 즉, 학교적응을 종속변인으로 놓고 청소년의 또래소외가 미치는 영향을 비롯하여,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가 순차적으로 이 관계를 매개하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는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가설 1을 지지하였다. 즉 또래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거나 소외감을 경험한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 은 학교적응을 잘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이 또래로부터 수용받 지 못한 경우 학교규칙을 잘 지키지 못하거나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경험한다는 연구[16]와 일치한다. 그리고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또래관계 특성과 학교적응을 살펴본 연구에서 또래로부 터 인정받지 못한 집단은 또래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집단에 비해 학교적응을 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23]. 또한 Harris(1995)의 집단사회화 이론을 일부 지지하는 결과이다. 집단사회화란 또래관계가 중요시되는 청소년기에 이들이 가족 밖에서 특히 또래와 어떤 관계를 맺느냐 에 따라 자신의 행동지침과 태도를 형성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청소년들은 같은 또래 집단에게 서 나타나는 비슷한 행동규범을 통해 서로 사회화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Harris(1995)는 집단사회화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행동양식 형성은 온전히 또래관계 안에서만 이루어지고 부모의 영향력은 거의 없 다고 주장할 만큼 청소년시기의 또래관계를 강조하였다. 이처럼 또래관계가 중요해지는 청소년기에 또 래로부터의 소외는 결국 학교생활 적응에까지 지장을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결국 또래와의 관계가 부정적이면 학교부적응을 보이는 것 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역아동센터 서비스 이용에 대한 만족도로 인해 또래신뢰감이 높아지면서 학교 적응을 잘하게 된다는 결과를 보여주는 연구[20]를 통해 부모나 학교로부터 심리적 지지를 많이 받지 못 하는 환경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에게 지역아동센터는 또래관계를 증진시키는 완충작용 을 함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둘째,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우울은 학교적응을 예측하는 유의미한 요인이며, 특 히 또래소외는 우울을 매개로 학교적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가설 2를 지지하였다. 즉, 지역아 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또래소외는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다시 학교적응에 부정적 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또래소외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나타난 연구[15]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의 우울이 학교생활 부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 [4]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청소년의 또래애착이 낮을수록 우울을 많이 느끼게 되고, 높아진 우울감 은 학교규칙을 지키거나 수업활동 등을 어렵게 만든다는 연구결과와도 유사하다[40]. 즉 또래관계가 중 요해지는 청소년기에 또래소외 경험은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의 우울을 불러일으키고, 그 결과 학업성취, 교사와의 관계 등 학교생활을 어렵게 만들어 학교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 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는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 또래관계를 원활히 맺고 정서적 측면의 우울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먼 저 또래와 사회적 관계를 안정적으로 하는 경우 정서적으로 긍정적 발달을 이룬다는 연구[5]를 통해서 청소년의 우울을 약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제로 또래관계에서 소외받지 않고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더불어 또래로부터 소외를 당하는 청소년들은 자신에 대해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우울과 같은 내재화된 문제를 보이게 된다. 따라서 지역아동센터나 교육 및 상담 현장에서 또래관계의 어려움을 보이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신과 상황에 대한 부적 응적인 사고를 적응적인 생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돕고, 또래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우울은 스스로 부정적 감정을 갖게 하고 즐거움 과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하며 만성적 피로감을 동반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고 학업수행 및 학교생활에 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또래소 외 경험이 학교적응에 직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 1이 지지되었지만 우울을 매개로 학교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 2의 연구결과를 고려할 때, 지역아동센터 교사는 청소년들의 또래관계에 관심을 갖고 우울과 같은 정서적인 측면을 함께 고려하여 서비스를 지원하고 학교적응을 잘 할 수 있도 록 도와야 할 필요가 있다.

    셋째,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 사이에서 휴대폰 의존도가 매개역할 을 하는지 살펴본 결과, 또래소외가 휴대폰 의존도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가 설 3이 기각되었다. 즉, 청소년의 또래소외는 휴대폰 의존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휴대폰 의존도는 학교적응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먼저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는 휴대폰 의 존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데, 이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이 또래로부터 소외감을 많 이 느끼거나 또래들 간의 신뢰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수록 휴대폰 의존도가 높다는 기존연구[21]와는 다 소 불일치한다. 다만, 또래집단과의 관계를 유지하거나 또래와 친밀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휴대폰 에 더 의지한다는 연구[24]를 통해서, 친구와의 소통을 도구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경우 또래관계를 형성 하고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휴대폰 의존이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또래에게 소외되지 않기 위한 방 안으로 휴대폰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라 이해해볼 수 있다. 따라서 이전부터 또래로부터 소외를 경험한 청소년들의 경우 휴대폰을 사회적 관계에서 사용한 경험이 적었기 때문에 오히려 휴대폰 의존에 미치 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청소년의 휴대폰 의존도가 학교적 응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휴대폰 의존 정도가 높을수록 학업집중의 어려움, 친구 및 교사와의 대 화 단절 등과 같은 학교부적응 행동이 나타난다는 연구[42]와 휴대폰을 자주 사용하는 중학생들의 학교 내 수업태도는 그렇지 않은 학생들과 비교하여 집중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연구가[25] 이를 뒷받침한 다. 휴대폰 의존도가 높은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이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는 것은 스스로 심 리적 안정을 확보하려는 자구책으로 휴대폰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결국 학교생활 적응에 문제를 일으 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한 도구로 서 휴대폰을 자주 이용하는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져야 하며, 청소년의 휴대폰 사 용 초기에 이에 대한 교육적 지도와 휴대폰 사용 규칙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따라서 학교 수업시간에 는 휴대폰을 사물함에 보관하거나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일정한 시간대를 마련하여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잘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넷째,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의 또래소외와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우울과 휴대폰 의존도가 직렬매 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설 4를 지지하였다. 즉, 또래로부터 소외감을 느낀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은 우울감을 경험하게 되고 이러한 부정적 정서는 휴대폰 의존도를 높여 학교부적응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또래로부터 고립되거나 소외를 경험한 청소년들은 우울한 감정을 느낀다는 연구결과[15]와 우울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은 휴대폰 의존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들[13, 35], 휴대폰 의존도가 높은 청소년들은 학교적응에 문제를 보인다 는 연구[42]와 맥을 같이 한다. 즉,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친구관계 내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여 경험하는 소외감이나 외로움은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또래로부터 소외되 는 경험 자체가 청소년들의 우울을 유발하고 이러한 내면화된 문제는 청소년들의 휴대폰 사용을 증가 시켜 결국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의 또래소외가 학교적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과 동시에 청소년의 부정적인 내적 변화를 일으킴 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또래소외로 유발된 우울은 휴대폰 의존을 예측하는 변인으로 확인되 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우울감이 현실을 회피하려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상 매체인 휴대폰에 더 중독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청소년기의 우울이 휴대폰 의존도에 미치는 효과는 장기적일 수 있기 때문에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 중 우울감이 높은 수준의 청소년들을 조기에 개입하여 이후 휴 대폰 중독이나 휴대폰 의존 현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의 또래소외가 학교적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 치는 것과 더불어, 청소년의 또래소외가 우울감과 휴대폰 의존도를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 효과가 있음이 검증되었다. 이는 학교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재방안으 로 활용될 수 있다. 즉, 또래 갈등 및 또래소외를 경험하고 있거나 우울을 지닌 청소년들에게 지역아동 센터 프로그램이나 지역사회 문화행사 등의 서비스를 수시로 제공하고 학교적응에 문제를 보이는 청소 년들을 대상으로 학교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휴대폰 의존을 완화시키는 개입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먼저,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 는 청소년들의 학교적응의 위험요인만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지역아동센터는 청소년들이 학교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완충역할을 한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제공되는 교육과 돌봄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청소년들은 또래관계나 학교적응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20]에 근거해볼 때, 앞으 로 지역아동센터 이용 만족도에 대한 변인을 고려하여 학교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연구할 필요 가 있다. 다음으로, 우울한 청소년들이 휴대폰에 의존하게 될 때, 그들이 휴대폰으로 어떠한 컨텐츠 (예: 게임, 동영상 시청, 메시지 등)를 이용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휴대폰 의 존이 학교부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 대한 의의를 정책적, 실천적, 이론적 함의로 구분하여 제 시하고자 한다. 먼저,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의 우울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각 지자체 부 서에서 그들의 정서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 센터에서 이를 책임질 수 있는 담당자를 선정 하여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책의 마련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본 연구에서는 학교 적응의 위험요인이 청소년들의 학교적응에 위험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봄으로써 우울이나 휴대폰 의존 도가 심각한 청소년들에 대한 사례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실천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중학교 1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또래소외가 학교적응을 어렵게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또래소외로 인해 유발되어지는 우울과 같은 내적인 변화가 휴대폰에 의존하는 행동적 변화를 일으켜서 학교적응을 방해하는 경로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이론적 의의가 있다.

    Figures

    KFWA-25-1-1_F1.gif

    Study model

    KFWA-25-1-1_F2.gif

    Diagram of paths from peer alienation to school adjustment

    Tables

    Descriptive Statistics of Socio-Demograhpic Characteristics of Subjects Variables (N = 438)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N = 438)

    The Sequential Mediation Effects of Depression and Mobile Phone Dependenc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er Alienation and School Adjustment (N = 438)

    Testing Indirect Effect Depression and Mobile Phone Dependenc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er Alienation and School Adjustment (N =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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