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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5 No.3 pp.373-392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20.25.3.7

A Structural Model on the Effects of Consumption Behavior on Adolescent

Yeon-hee Yoon, Ki-Jung Kang
Doctor, Department of Family Studies, Sookmyung Women's University, Seoul Korea
Professor,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Backseok University, Seoul Korea
*

This aricle is based on the author's Doctor's thesis



Corresponding Author: Ki-Jung Kang,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Backseok University, Seoul Korea (E-mail: kkj@bu.ac.kr)

August 19, 2020 ; August 31, 2020 ; September 8, 2020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aimed to find out the mediating effect of self - control on family communication, a mother's consumption behavior and adolescents’ consumption behavior.


Methods:

A total of 383 students attending high schools across the country were analyzed. For data analysis, the SPSS 20 and AMOS 23 programs were used to perform structural equation model analysis, and bootstrap analysis was performed to verify the mediating effect.


Results: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among the family characteristics, communication between families affects self-control and adolescents' consumption behaviors. It was also found that the consumption behavior of mothers had an effect on self-control and consumption behavior of adolescent children. Self-control showed a significant static effect on the consumption behavior of adolescents. Second, communication between families was found to have a significant indirect effect on adolescents' consumption behaviors through the mediation of self-control.


Conclusion:

Positive communication between family members and healthy consumption behavior by mothers influenced the selfcontrol of adolescent children, and communication between families had a significant effect on healthy consumption behaviors of adolescent children through mediation of self-control.



고등학생의 소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구조모형 연구
가족특성, 자기통제력을 중심으로

윤 연희, 강 기정

초록


    Ⅰ. 서 론

    현대사회는 정보화 사회에서 네트워크가 새로운 매체로 대중화된 사회다. 2000년대 초, 중반에 태 어나 경제적 혜택과 문화적 혜택을 동시에 누리며 성장한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새로운 소비자 계층으 로 등장하면서, 그들만의 소비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과 수많은 정보들이 매일 쏟아지는 시 장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은 합리적인 소비자로서의 역량을 갖추는 발달과업을 수행한다.

    청소년은 감각적이며 자신만의 감성과 개성을 표현하는 시기이므로 상품에 대한 개념을 오락적으로 인식하여 비합리적인 소비행동이 증가할 수 있다(조희원, 2017). 청소년들의 소비생활에서의 현실은 올바른 소비문화의 부재와 과잉소비, 유행추구, 과시소비 등의 문제와 더불어 광고나 대중매체의 영향 으로 사회전반에 걸친 물질주의 문화로 소비성향이 조장되어지고 있는 실정이다(김유나 외, 2017). 또 한 청소년들은 소비행동에 있어 소비생활에서의 정보나 경험이 부족하여, 유행에 의한 비합리적 소비 행동인 충동이나 과시적인 구매 등을 함으로써 소비자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미래사 회의 주인공인 청소년의 소비문제는 사회적 문제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가족이 지니는 특성으로 가족 간의 의사소통과 어머니의 소비행동 등이 주변 환경과 함께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소비문화가 형성된다. 선행연구들을 통해(박영미, 이희숙, 2015: 서 운경, 2010) 가정에서 균형 있고 올바르게 소비에 대한 어머니의 가치관이나 태도가 이루어질 경우 청 소년의 소비자 문제를 예방할 수 있고, 건전한 소비문화 풍토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10대 청소년들은 단순히 소비대상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갈 주역이므로, 이들 청소년들에게 소비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가치관 형성 및 습관을 심어주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소비행동은 어떤 특정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형 성되어 개개인에 따라 일생동안 성장, 발달한다. 특히 청소년 시기는 현재 행동이 성인이 되었을 때 소 비자로서의 태도나 행동을 하도록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올바른 소비생활을 위한 역량을 갖추는 것은 건전한 소비주체로의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유미란, 구혜경, 2018). 그러나 청소년의 소비행동에 대한 연구들은 현상과 원인에 집중되며, 예방과 관련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청소년의 소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내적인 요인과 관련하여 기존 연구로부터 지지되고 있는 자기통제력의 영향을 살펴보면, 자기통제력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자신의 내적인 충동을 통제하고 정서나 행동 을 변화시키는데(조혜진, 권석만, 2011), 자기통제력이 높은 경우 소비행동을 억제할 수 있으며(Vohs & Faber, 2007), 또한 자기통제력은 충동구매와 강박구매를 감소시키는 억제요인으로써의 기능을 보 여준다(허창구 외, 2020). 이와 같이 자기통제력은 소비행동의 주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가 족 간의 의사소통이 촉진적이고 개방적일수록 자기통제력이 높으며(김세경, 천성문, 2015), 가족 간의 개방적인 의사소통 방식이 자기통제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밝혔다(송진영, 2016).

    따라서 본 연구는 가족특성과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확인하고, 청소년 자녀의 소비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평가하며, 자기통제력의 매개효과를 밝힘으로써 청소년의 건전한 소비행동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과 자기통제력을 매개로 청소년들의 소비자문제를 예방하고 건 전한 소비문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 연구문제1. 청소년의 소비행동에 미치는 변인들의 영향력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2. 가족특성 변인과 청소년의 소비행동에서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연구문제를 바탕으로 구성한 연구의 개념적 모형은 [Figure 1]에 제시되어 있다.

    Ⅱ. 선행연구 고찰

    1. 청소년 소비행동과 인구사회학적 변인

    청소년 소비행동은 가계 경제수준, 부모의 학력 및 직업, 용돈액수 등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박영미, 2015;허정경, 2013). 김상진 등(2019)의 연구에 의하면 청소년 소비자들의 과시소비성향 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더 높게 나타났다. 허정경(2013)의 연구에서는 소득이 높거나 생활수준이 높은 경우에 과시소비성향이 높게 나타났으며, 어머니의 학력이 대학원 이상일 때, 아버지의 직업이 전문·관 리직, 전문기술직, 사무직일 때, 어머니의 직업이 사무직, 전업주부일 때, 그리고 월 평균 용돈이 6-10만 원일 때 높게 나타났다. 또한 박영미(2015)는 어머니가 자녀의 소비자행동에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인구․사회학적인 변인에서 연령에 따라, 성별에 따라 받는 용돈의 액수와 어머니의 교육수준, 경제수준, 사회적 지위 등이 청소년의 소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인구․사회학적인 변인에서 성별, 월용돈, 그리고 어머니의 학력과 직업, 가정의 월소득에 따른 영향을 살펴보았다.

    2. 가족특성과 청소년의 자기통제력, 청소년 소비행동

    청소년의 부모와의 의사소통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가정에서의 의사소통은 가족 간의 감정을 정화시켜 주고 서로의 정보교환과 이해를 가능케 하며, 특히 청소년기 부모와의 의사소통은 자녀의 심리 적인 부분과 생활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모와의 의사소통은 부모와 자녀가 의견을 교환하면서 정서 적인 안정을 제공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어떤 문제에 대한 오해나 갈등을 풀고, 부모와 자녀의 화합을 도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박지현, 윤혜미, 2017). 부모-자녀 간의 의사소통이 기능 적인 가족의 청소년 자녀는 사회적 적응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김세경, 천성문, 2015김세경, 천성문, 2015), 이러한 결과는 부모와의 갈등이 높더라도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기능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청소 년 자녀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며, 청소년이 부모와 겪는 다양한 갈등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부모자녀 간의 의사소통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송진영, 2016). 그리고 긍정적 인 의사소통을 나눌수록 높은 자기통제력을 가진다(김상은, 2011). 또한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촉진적이 고 개방적일수록 자녀의 자기통제력이 높음을 보고한 선행연구(김종희, 2019;김하나 외, 2013: 홍승화, 2013)를 통하여 가족 간 의사소통이 자기통제력을 높여주는 변인임을 알 수 있다.

    어머니의 소비행동은 자녀의 행동 측면을 예견하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청소년의 소비자 행동 과 관련이 깊은 변인으로 어머니의 영향력에 관한 연구는 비교적 다양하다. 국내의 연구들을 살펴보면,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을수록 소비행동 전체의 합리성 수준이 높았고, 하위영역인 구매행동, 사용행동 을 더 합리적으로 함을 알 수 있었다(권미화, 2000). 전미선(2007)은 부모의 영향력 정도에 따라 청소 년의 계획적이고 알뜰하며 실용적인 구매 경향이 높았으며, 충동구매의 경향은 낮았다. 김효미(2009) 도 부모의 소비생활 및 소비지도가 청소년의 소비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강현정(2010) 의 연구에서도 가정에서 부모의 소비지도와 소비생활이 건전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부모가 소비 지도를 많이 할수록, 부모의 소비생활이 건전할수록 청소년 자녀의 건전소비에 대한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의 합리적인 소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부모는 합리적인 소비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학교교육은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난숙, 이승진, 2019).

    한편 청소년의 소비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변인 중 가족이나 학교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학생일수 록 기능적인 소비행태의 특성을 보였다고 하였다(김효미, 2008). 그리고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소비자 교육은 올바른 소비자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필요조건으로 가정에서의 소비자교육이 어머니는 긍정적 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요즘 청소년의 생활이 학교와 학원 등의 학업위주로 변화되면서 소비자사회화 에 미치는 친구의 영향력이 작아지고 있다(박영미, 이희숙, 2015)고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 소비자교 육 경험을 많이 했을수록 계획행동에 있어 합리적인 소비행동을 보인다고 하였다(전유현, 2009). 즉 가 정에서의 소비자 교육 경험이 청소년의 소비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가족특성 이 청소년의 소비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기통제력은 부모에 의해 가정 속에서 확립되며, 청소년기는 자기통제력이 형성되고 발달하는 중요 한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어떻게 자기 통제를 학습하느냐에 따라 자기통제력의 개발과 획득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염영아, 2015). 가족과 자기통제력 및 친구관련 특성을 다룬 연구들(조주연, 도 현심. 2011)에서도 청소년의 자기통제력 형성 배경과 향상에 가족과 친구의 영향이 크며, 청소년 소비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가족특성에서 가족 간의 의사소통, 어머니의 소비행동,가정에서의 소비자교육 등이 청소년 자녀의 자기통제력에 영향을 미치고, 청소년의 소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청소년의 자기통제력과 청소년의 소비행동

    자기통제력과 소비행동 관련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자기통제력이 높은 소비자가 충동적으로 구매하 지 않는다고 보고하고 있다(Vohs & Faber, 2007). Tangney 등(2004)은 충동구매에 대한 저항은 청 소년 자신의 자기통제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또한 소비자의 자기통제력 정도에 따라서 충동구매 경향성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며, 자기통제력이 낮을수록 청소년의 충동구매의 발생이 높게 나타났다 (권오숙, 문성호, 2007). 전성희(2008)는 개인의 자기통제 정도가 충동구매 상황에 강력한 영향을 미 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 상호의존적 및 독립적 자기해석, 자기통제, 접촉욕구가 충동구매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보양키식 온드라크(2011)의 연구결과에서도 자기통제가 충동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나타나 자기통제가 소비행동에 미치는 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권오숙, 문성호(2006)의 연구 결과에서도 자기통제력에서 즉각적인 만족추구와 장기적인 만족추구 모두 영향을 미쳤다.

    가족과 자기통제력 및 친구관련 특성을 다룬 연구(조주연, 도현심. 2011)에서 청소년의 자기통제력 형성 배경과 향상에 가족과 친구의 영향이 크며, 청소년 소비행동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자기통제 개념을 소비자학에서 사용한지는 얼마 되지 않아 아직까지 관련 논문은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학 관점에서 충동구매와 관련하여 관심을 갖고 관련연구가 늘어나고 있다. 자기통제력과 충동구매 외에도 소비행동과 관련하여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와의 의사 소통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과 자기통제력 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살펴본 연 구는 많지 않다. 하지만, 부모와의 의사소통이 자기통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연 구 결과들(김종희, 2019;이현숙, 2016)을 통해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과 자기통제력 간의 관계성을 유추할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서울수도권과 지방 중소도시(김해, 진주, 창원)에 거주하고 있는 남, 여 고등학생을 대상 으로, 2018년 12월 3일부터 2018년 12월 18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 는 숙명여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IRB)에서 승인(IRB No. SMWU- 1807- HR- 064)을 받 은 후 실시하였다. 본 연구 대상의 표본 크기는 구조방정식모형 분석에서 요구되는 적정표본을 고려하 여 설정하였으며, 표집은 비확률적 표집의 임의표집 방법을 선택하였다. 배포한 설문지 450부 중 회수 부수는 423(94%)부였다. 이 중 설문지에 결측치가 있거나 부실하게 응답하여 본 연구에 사용할 수 없 는 설문지 40(9%)부를 제외하고 총 383(91%)부를 선별하여 최종분석에 사용되었다.

    2. 측정도구

    1) 가족 간 의사소통

    가족 간의 의사소통을 측정하기 위하여 어은주, 유영주(1995)의 척도를 박선민(2011), 박미희 (2013)등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사용한 것으로 하였다. 각 문항의 항목 측정은 ‘전혀 그렇지 않 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리커트식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가족 간 의 의사소통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결과 나타난 전체 문항내적 신뢰도는 Cronbach's α= .92로 나타났다

    2) 어머니의 소비행동

    어머니의 소비행동이 얼마나 합리적으로 하고 있는가를 측정하기 위하여 조미환(2004)의 연구를 사 용 하였다. 총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의 항목 측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리커트식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소비자 행동을 합리적으로 수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결과 나타난 전체 문항내적 신뢰도는 .80이였으며, 하위영역별로 구매 행동 .77, 사용행동 .80, 처분행동 .70으로 나타났다.

    3) 자기통제력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Gottfredson과 Hirschi(1990)의 자기통제력 척도와 김현숙 (1998)의 자기통제평정척도를 참고로 하여 이계원(2001), 홍승화(2013)가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 다. 총 16문항으로 장기적인 만족추구 정도에 관한 문항 8개와 즉각적인 만족추구 정도에 관한 8문항으로 구 성되어 있다. 각 문항의 항목 측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리커트식 5점 척도 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기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문항 점수와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경 향을 나타내는 문항은 역채점하여 합산한 후 총점이 높을수록 자기통제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결과 전체 문항내적 신뢰도는 .71이였으며, 하위영역별로 장기만족추구 .78, 즉각 만족추구 .81로 나타났다.

    4) 청소년의 소비행동

    청소년의 소비행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사용한 도구는 이효민(2005)이 사용한 척도를 본 연구에서 사용하였다. 청소년에게 많이 나타나는 소비행동을 과시소비, 충동소비, 모방소비로 구분하여 총 18문 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의 항목 측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리 커트식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역채점 하여 총점이 높을수록 합리적 소비행동이 높음을 의 미한다. 본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전체 문항내적 신뢰도는 .93 이였으며, 하위영역별로 과시소비 .88, 충동소비 .80, 모방소비 .90으로 나타났다.

    3. 자료의 분석방법

    본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족 간의 의사소통, 어머니의 소비행동,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이 청소년 의 소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SPSS 20과 AMOS 23 프로그램을 이용하 여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그 구체적인 분석 방법은 첫째, 연구대상의 일반적인 특성과 경향을 알아보기 위 하여, 기술통계를 사용하여 빈도분석과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실시하고, 측정도구의 신 뢰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둘째, 측정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 하여 Pearson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고, 측정변인들 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t-test 와 One-Way ANOVA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가족 간 의사소통, 어머니의 소비행동, 청소년의 자기통 제력과 청소년의 소비행동에 대한 경로를 분석하기 위하여 Amos 구조방정식모형을 사용하였다. 구조방 정식에서 측정모형을 먼저 분석하여 적합도를 평가한 후 구조모형을 분석하는 Two-step approach(2단 계 접근법)를 사용하였다. 넷째, 가족 간의 의사소통, 어머니의 소비행동, 청소년의 소비행동 등에서 청소 년의 자기통제력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부트스트랩 분석(bootstrap analysis)을 실시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본 연구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연구대상자의 응답 내용을 분석하 여 나타난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Table 1> 참조).

    연구대상자 383명 중 남학생은 218명(56.9%), 여학생은 165명(43.1%)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월 사용하는 용돈은 10만원 미만 201명(52.5%), 10만원 이상 ~ 20만원 미만 139명(36.3%), 20만원 이 상 43명(11.2%)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에 사용하는 용돈이 20만원 이하인 학생이 88.8%로 대부분 한 달 용돈을 20만원 이하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머니의 교육수준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이 하 162명(41.8%), 대학교 졸업 206명(53.8%), 대학원 이상 15명(3.9%)으로 대학을 졸업한 어머니들 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고등학교, 대학원 순으로 많았다. 연구대상자의 가계 월 평균 소득을 살펴 본 결과는 200만원 미만 19명(5.0%), 200~300만원 미만 58명(15.1%), 300~400만원 미만 87명 (22.7%), 400~500만원 미만 83명(21.7%), 500만원 이상 136명(35.5%)으로 가계의 월소득이 500 만원 이상인 가정이 가장 많았으며, 300~400만원 미만 그리고 400~500만원 미만의 순으로 나타났 다. 어머니의 직업은 전업주부가 89명(23.2%), 단순 노무직 19명(5.0%), 생산 근로직 19명(5.0%), 판 매 및 서비스직 122명(31.9%), 사무 및 기술직 80명(20.9%), 전문직 42명(11.0%), 관리직 12명 (3.1%)으로 나타났으며, 판매, 서비스직과 전업주부, 사무, 기술직 순으로 나타났다.

    2. 주요 변수들의 경향

    본 연구에서는 가족 간 의사소통, 어머니의 소비행동, 청소년의 자기통제력, 청소년의 소비행동을 주요 변수로 사용하였으며, 일반적인 경향을 살펴보고자 평균과 표준편차, 왜도와 첨도를 산출한 결과 는 <Table 2>와 같다.

    첫째, 가족 간 의사소통의 평균은 3.84(SD = .71)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대상자들은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아주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어머니의 소비행동의 평균은 3.10(SD = .71), 하위요인 중 구매행동 2.60(SD = .77), 사용행동 2.23(SD = .68), 처분행동 3.38(SD = .65)로 처분행동, 구매행동, 사용행동 순으로 잘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셋째,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의 평균은 2.67(SD = .66)로 나타났으며, 하위요인 중 장기 만족추구 3.33(SD = .66), 즉각 만족추구 2.00(SD = .42)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대상자들은 자기통제력에서 즉각 만족추구보다는 장기 만족추구를 하 는 성향이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청소년의 소비행동의 평균은 2.04(SD = .66)로 나타났다. 하위 요인 중 과시소비 2.30(SD = .73), 충동소비 2.06(SD = .76), 모방소비 1.76(SD =.76)로 모방소비 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왜도와 첨도지수의 유의성 검증을 위하여 SEM을 위한 추정법 연구에서, Monte Carlo 시뮬레이션에 의한 기준을 적용한 결과 왜도의 절대값이 3.0보다 작고, 첨도지수의 절대 값이 8.0 이하의 값으로 나타나 정규성 가정에서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배병렬, 2017). 모든 측 정 변수들의 왜도와 첨도 모두 정규성 가정의 기준보다 낮게 나타나 변수의 분포가 기준에 적합한 것으 로 판단하여 최대우도법으로 모수를 추정할 수 있다(문수백, 2009).

    변수들 간의 차이는 성별에 따라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자기통제력에서 장기적인 만족추구가 더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이 사용하는 월사용 용돈이 많으면 즉각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월 사용 용돈에 따라 소비행동 중 충동소비와 모방소비에 차이가 나타났다. 어머니의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청 소년 자녀의 과시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에 따라 가족 간의 의사소통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자기통제력 중에서 장기 만족추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머니의 직업에 따 라서는 어머니의 소비행동 중 구매행동을 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측정변인 간의 상관관계 분석

    본 연구에 사용된 측정변수들 간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Table 3> 참조).

    연구 결과 어머니의 학력은 청소년 자녀의 소비행동에서 과시소비(r=.226)와 충동소비(r= .207) 간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가졌다. 가족 간의 의사소통은 청소년 자녀의 자기통제력에서 장기 만족추구 (r=.512)와 즉각 만족추구(r=.460) 간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소비행동에서 과시소비(r=.222)와 모방소비(r=.211) 간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관 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소비행동에서 구매행동은 청소년 자녀의 자기통제력에서 장기 만족추구(r=-.700)와 즉각 만족추구(r= .663) 간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 며, 사용행동에서도 자기통제력의 장기 만족추구(r=-.250), 과시소비(r= .645), 충동소비(r=.433) 간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처분행동에서도 자기통제력의 장기 만족추구 (r=.739), 즉각 만족추구(r=.607) 간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수들 간의 독립성을 확인해 보기 위하여 다중공선성을 살펴본 결과, 공차한계값이 모두 0.1 이상 의 수치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변수들 간의 상관계수 값이 0.8을 넘는 것이 없으므로 다중공선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다(송지준, 2013).

    4. 측정모형 분석

    본 연구에서 제안한 청소년의 소비행동에 대한 연구모형의 구조방정식 모형 검증을 위하여 2단계 접 근법(Andenson & Gerbing, 1988)을 사용하였다. 먼저, 측정변수인 가족 간의 의사소통, 어머니의 소비행동, 청소년의 자기통제력, 청소년의 소비행동 지표들이 이론적 개념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를 검 토하기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측정문항이 많을 경우 자유모수치의 증가로 발생될 수 있는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가족 간 의사소통을 제외한 변수들을 항목 묶기(item parceling)방식을 사용하였다(Bandalos, 2002). 이는 모수가 줄어 보다 좋은 모형 적합도의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규분포 가정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배병렬, 2017). 측정모형에서 요 인적재량을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소비행동에서 처분행동이 요인 부하량(β) .40 이상으로 나타나지 않 아 제거하였다(김계수, 2011: 송지준, 2013)([Figure 2] 참조).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절대적합지수(카이제곱겁증, RMSEA, RMR, GFI), 증분적 합지수(IFI), 비교적합지수(CFI)를 선정하여 측정모형을 분석하였다. 측정모형의 적합도 분석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절대적합지수 CFI는 .936, IFI는 .937, GFI는 .941로 모두 .09 이상이므로 적합 하다고 판단된다. RMR은 .049로 .05이하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며, RMSEA는 .077으로 양호하다고 판단한다(송지준, 2013). 따라서 본 연구에서 사용되는 측정모형은 기준을 충족시켜 자료를 잘 반영하 는 것을 확인하였다.

    측정모형을 살펴 본 결과, 각 측정변수에서 나타난 잠재변수에 이르는 표준화계수가 .401 ~ .896로 나타나 요인적재값이 1을 넘지 않았으며, 모두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Table 5> 참조). 측정모형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여 측정의 질을 판단하였다. 개념신뢰도는 .701 ~ .869로 모두 .70 이상이 나타나 본 연구의 측정모형에 집중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AVE 계산법을 통하여 판별타당성을 검증한 결과 .522 ~ .650으로 상관관계 값이 상대적으로 낮아 집 중 타당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2013, 송지준).

    5. 구조모형의 검증

    본 연구에서 측정변수인 가족 간의 의사소통, 어머니의 소비행동, 청소년의 자기통제력, 청소년의 소비행동 간의 구조모형을 분석하기 위하여 [Figure 3]와 같이 구조모형을 분석하였다. 구조모형의 적 합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절대적합지수(카이제곱겁증, RMSEA, RMR, GFI), 증분적합지수(IFI), 비교 적합지수(CFI)를 선정하여 구조모형을 분석하였다. 구조모형의 적합도 분석 결과는 <Table 6>과 같 다. 절대적합지수 CFI는 .936, IFI는 .937 . GFI는 .941로 모두 .09이상이므로 적합하다고 판단된 다. RMR은 .050로 적합하다고 판단하며, RMSEA도 .067로 양호하다고 판단한다(송지준, 2013). 따 라서 본 연구에서 사용되는 구조모형은 적합도 지수들의 기준을 충족시켜 본 연구의 구조모형 적합도 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가족 간 의사소통과 어머니의 소비행동이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을 통해 청소년의 소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알아보기 위하여 구조모형을 분석한 결과(<Table 7> 참조), 가족 간의 의사소통은 청소 년의 자기통제력(β = .408, p<.001)에 유의미한 정적영향을 미쳤으며, 청소년의 소비행동(β = .504, p<.05)에도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소비행동은 청소년의 자기통제 력(β = .368, p<.01)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의 소비행동이 건전하면 청소년의 즉각 만족추구와 장기 만족추구에 영향을 미쳐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은 청소년 소비행동(β =.455 p<.05)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이 높게 되면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하여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긍정적으로 잘 이루어지면, 청소년 자녀의 자기통제력을 높이게 하여 청소년 자녀가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행동을 할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6. 매개효과 검증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소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로를 분석하기 위하여 본 연구의 구조모형에서 직접효과와 간접효과, 총효과를 분석하였다. 또한 본 연구의 구조모형에서 각 경로의 매 개효과가 유의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모수치의 표본분포를 추정하는 방법인 부트스트래핑 (Bootstrapping)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송지준, 2013).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통하여 500회 추출, 전체간접효과의 신뢰구간 95%(.343, 1.097)로 표준화 계수를 사용한 매개효과 값은 <Table 8>에 제시된 바와 같다. 가족 간의 의사소통은 자기통제력을 매개로 유의미한 간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48 p<.01). 이는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을 매개로 청소년 소비행동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4차 혁명시대와 물질주의 풍요 속에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의 건전한 소비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가족 간의 의사소통과 어머니의 소비행동,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의 관련 변인을 분석하고 청소년 의 소비행동 과정을 밝혀 보고자 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를 종합하면, 주요 변수인 가족 간의 의사소 통, 어머니의 소비행동, 청소년의 자기통제력, 청소년의 소비행동이 직‧간접적인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구조모형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함께 실천적 의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변수들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자기통제력에서 장기 추구만족이 더 높았으나, 월 사용 용돈이 많은 경우 자기통제력에서 즉각 만족추구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학력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으며, 소득에 따른 가족 간 의사소통도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는 선행연구결과 이효민(2005)의 연구에서 가정의 월 소득이 많을수록 모방소비와 과시소비 의 경향이 높았으며, 월 사용 용돈이 많을수록 충동소비, 과시소비, 모방소비의 경향이 높은 결과와 일 치하고 있다. 또한 서윤경(2010)의 연구에 의하면 청소년 소비자의 소비행동에서 어머니의 학력과 성 별에 따라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으며, 특히 사용행동은 어머니의 학력,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부모님의 직업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본 연구결과와 일치함을 알 수 있다.

    둘째,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많을수록 자녀의 자기통제력이 높으며, 과시소비, 모방소비 행동이 낮 아 청소년의 소비행동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어머니의 소비행동에서 어머니의 소비행동이 건전할수록 청소년 자녀의 즉각 만족추구와 장기 만족추구에 영향을 미쳐 자기통제력이 높 았으며, 소비행동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측면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 홍승화(2013)의 연구 에 따르면 가족의 존중 및 애정, 의사소통 및 유대감, 역할공유와 재정적 안정이 높게 인식한 청소년의 경우 자기통제력이 높다는 결과와 일치하고 있다. 권미화(2000)의 연구에서도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 을수록 청소년의 전체 소비행동의 합리성 수준은 높았으며, 하위영역에서 구매행동과 사용행동에서 더 합리적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김효미(2009)도 부모의 소비생활 및 소비지도가 청소년의 소비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이는 본 연구에서 나타난 연구결과와도 같은 맥락에서 일치한다. 따라서 가족 간의 의사소통 시에 소비에 따른 바람직한 소비행동의 내용이 오고 간다면, 건전한 소비행동의 가 치관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주어 보다 합리적이고 건전한 소비행동을 할 수 있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따라서 어머니의 소비행동이 자녀가 소비행동을 함에 있어 그 중요함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학교나 지 역 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어머니의 소비자 교육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셋째, 어머니의 소비행동은 자기통제력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청소년 자녀의 과시소 비, 충동소비, 모방소비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 권미화(2000)는 부모의 영향력이 높을수록 전체 소비행동의 합리성 수준이 높았고, 하위영역인 구매행동, 사용행동에서 더 합 리적이었다. 강현정(2010)의 연구에서도 건전소비에 영향을 주는 소비자 사회화 요인 중 가정에서의 영향 요인을 알아 본 결과 가정에서 부모의 소비생활과 소비지도가 건전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소비 지도를 많이 할수록, 부모의 소비생활이 건전할수록 청소년의 소비에 대한 소비행동이 합리적이다. 김효미(2009)도 부모의 소비생활 및 소비지도가 청소년의 소비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이는 선행연구와 동일하게 어머니의 소비행동이 자녀의 소비행동에 영향을 미 친다는 것과 일치하였다. 따라서 어머니의 소비행동이 건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어머니 소비자교 육의 강화프로그램과 적절한 기회를 지역사회에서 마련할 필요가 있다.

    넷째,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은 소비행동 중 과시, 충동, 모방 소비행동에 유의미한 정적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통제력과 소비행동 관련 연구에서 소비자의 자기통제력은 과시 소비행동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며, 충동구매와 강박구매를 감소시키는 억제요인으로써의 기능을 보여주었다(허창 구 외, 2020). 전성희(2008)의 연구에서도 개인의 자기통제에 따라 충동구매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선행연구 결과들과 맥락을 같이함을 알 수 있다. 즉, 청소년의 자기통제력 이 높을수록 소비행동에서 과시소비, 충동소비, 모방소비 등의 행동이 줄어들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통제력에 영향을 미쳤던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건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어머니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선해 나간다면 청소년 자녀도 합리적인 소비행동으로 이어 질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다섯째, 경로 분석 결과 가족 간의 긍정적인 의사소통은 자녀의 자기통제력이 매개되어 자녀의 소비 행동에 영향을 주었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건전한 소비행동을 형성하기 위하여 가족 간의 긍정적 의사 소통과 청소년 자녀의 자기통제력이 높아질 수 있는 어머니와 자녀 간의 소통강화프로그램을 모색하여 교육기관이나 지역사회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가족 간의 긍정적 의사소통은 청소년 자녀의 자기통제력을 매개로 청소년 자녀의 건전 한 소비행동에 영향을 주게 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긍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 도록 창의적인 의사소통 방법과 의사소통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적 지 원이 이루어진다면, 청소년 자녀들에게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다. 또한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이 청소년의 건전한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통하여 자기 통제력을 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 강화와 함께 학교나 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청소년 교육의 기회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는 이론적, 실천적 의의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후속연 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후속 연구에서는 청소년 자녀의 소비행동에 영향을 주는 가 족 특성 중 본 연구에서 다루지 못한 가족의 응집성이나 가족의 분화정도, 가족 유형에 따른 한 부모 가 족이나 다문화 가족 등의 연구 등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둘째, 자기통제력 외의 심리적인 영향에 대해서 다양한 변인들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셋째, 가족 의사소통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과 교육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과 더불어 어머니의 소비자교육 그리고 청소년의 자기통제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실천 방안에 대한 모색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Fig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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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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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asurement Model

    KFWA-25-3-373_F3.gif

    Structure Model

    Tables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N=383)

    General Trends of the Main Variables (N=383)

    Correlation of Sub-factors of Measured Variables

    1. Mother's Education Level, 2. Monthly Family Income, 3. Mother's Job, 4. Communication between Families, 5. Purchasing Behavior, 6. Usage Behavior, 7. Disposition Behaviors, 8. Long-term Satisfaction, 9, Immediate Satisfaction, 10. Show off Consumption, 11. Impulse Consumption, 12. Imitation Consumption
    *<i>p</i><.05, **<i>p</i><.01, ***<i>p</i><.001

    Good Fit of Measurement Model

    Analysis of Measurement Model

    *<i>p</i><.05, **<.01, ***<.001

    Good fit of Structural Model

    Structural Model Analysis

    *<i>p</i><.05, **<i>p</i><.01, ***<i>p</i><.001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n Research Models

    *<i>p</i><.05, **<i>p</i><.01, ***<i>p</i><.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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