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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5 No.4 pp.533-552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20.25.4.5

The Fear of Marriage of the Youth Who Are Aged Out of Institutions*

Hee-Lan An
Assistant Professor, Dept. of Interdisciplinary Studies, Songwon University
Corresponding Author: Hee-Lan An, Assistant Professor, Dept. of Interdisciplinary Studies, Songwon University
(E-mail: morkyang@naver.com)

September 9, 2020 ; November 26, 2020 ; December 10, 2020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details of the fear of marriage among the youth who aged out of institutions.


Methods:

Qualitative research using the focus group interview is used. There is a total of 15 participants who aged out of the child foster care institutions.


Results:

According to the data analysis, participants expressed their fear of marriage by the following:‘Will I be able to get married? (Will there be someone of the opposite sex who will accept me? Will the parents of my significant other accept me?).,’‘Will people look at me without prejudice? (Will my spouse look at me without prejudice? Will my spouse’s parents’look at me without prejudice?).,’‘ Will I be enough?’- Will I be able to provide a financial foundation for a family? Will I be able to carry out the role of either mother or father?.’


Conclusion:

This study suggests implications of providing not only educational support on emotional and cultural foundation and family life but also economic support to overcome their fear of marriage.



퇴소 청년의 결혼에 대한 두려움에 관한 연구*

안 희란

초록


    Ⅰ. 서 론

    현대에 이르러 가정을 이루는 형태가 과거에 비해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결혼이 가정을 이루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서구와 달리 한국은 결혼을 통한 자녀출산이 일반적(한국개발연구원, 2011)으로 만혼은 가임기간을 단축시키고, 난임·불임, 고위험 임신에 따르는 출산력의 저하를 가져온다(보험연 구원, 2018). 즉, 결혼은 개인의 심리·정서적 안정감 및 행복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라는 국가·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초석이다. 그러나 ‘2019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우리 나라 혼인 건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고1)(통계청, 2020), 전국 초혼 평균 연령은 매년 증가, 2018년 기 준 남성 초혼 연령은 33.2세, 여성은 30.4세였다(통계청, 2019). 미혼남녀들이 결혼에 안정적으로 진 입하도록 하는 지원은 혼인률을 높이고 출산, 인구정책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결혼지원 정책을 위해 미혼남녀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나 느끼고 있는 어려움 을 파악하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결혼하기 위해서는 결혼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보유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즉, 사회경 제적 지위를 갖추고 자본이 어느 정도 획득되어야 결혼할 수 있는 것이다(Hewitt & Baxter, 2012). 특히 우리나라의 높은 주택가격 및 임대료는 결혼 지연의 요인으로(이소영, 2011), 최근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낮은 청년 고용률은 초혼연령 상승과 비혼 증가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유홍준, 현성민, 2010). 이러한 결혼에 있어 중요한 맥락이라 할 수 있는 결혼의향과 사회경제적 자원 모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집단은 바로 ‘시설퇴소 청년’이다. 친밀한 파트너 선택, 이들과의 관계의 질은 어 린 시절 부모와의 유대에 대한 기억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Berk, 2012). 부정적인 부모-자녀 관계 경험은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없거나 배우자를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도록 만들 수 있다(Berk, 2012). 한편, 이혼을 경험한 가족 구성원은 결혼에 대하여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며(Shostak, 1987), 부모2) 또는 형제자매의 이혼을 경험함은 미혼자의 결혼에 대한 매력과 믿음을 감소시킬 수 있다(김정 석, 2006). 이상의 연구결과들은 시설퇴소 청년들은 결혼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가지거나 결혼의향이 낮을 가능성이 농후함을 보여준다. 또한 퇴소 청년은 일반가정 청년에 비해 결혼생활에 필요한 사회경 제적 자원 획득에서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모가 자녀의 결혼에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우리나라 결혼문화를 고려할 때(신한은행, 2017)3), 부모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퇴소청년은 결혼에 진입하기 가 더욱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경제적 자원이 미혼남녀의 결혼의향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임선영, 박주희, 2014)를 고려하면, 퇴소청년의 사회경제적 열악은 결혼가능성 뿐만 아니라 결혼의향까지 낮추는 요인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설퇴소 청년의 결혼에 대한 인식 또는 태도와 관련된 연구로는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한지 5년이 경과한 자들을 대상으로 퇴소 후 생활경험을 연구한 권지성, 정선욱(2009)과 ‘대학에 진학’4)한 ‘시설보호’ 청년의 결혼 태도 및 그에 대한 영향요인을 분석한 정선욱, 이민정(2016)이 있을 뿐이다. 권 지성, 정선욱(2009)은 퇴소 청년들은 결혼에 대한 부담을 경험한다고 하였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 해서는 부족한 한계를 드러냈다. 정선욱, 이민정(2016)은 ‘시설보호’ 청년의 결혼에 대한 태도와 영향 을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취업형, 진학형을 아우르지 않았고, 진학형 중에서도 대학 재학 ‘중’인 자만 연구대상으로 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정선욱, 이민정(2016)의 연구대상자 평균 연령 은 19.9세로 2018년 기준 남성 초혼연령이 33.2세, 여성이 30.4세(통계청, 2019)임에 비추어 볼 때,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과 태도를 살펴보기에 대상자의 연령대가 낮은 문제가 있다. 더 나아가 경 제수준을 국민기초생활수급 여부로 측정한 바, 경제수준이 결혼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중요한 맥락임 에 비추어 볼 때, 단선적 측정으로 사료된다. 이에 취업형, 진학형을 아우르고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생 각을 가질만한 연령의 퇴소 청년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편, 원가족과 불안정한 애착을 가진 시설퇴소 청년이 안정적인 배우자를 만나 지지적인 관계를 형 성하면 과거의 부정적 애착 경험이 수정될 수 있다(Saunders et al., 2011). 이러한 점에서, 원가족과 단절을 경험한 시설퇴소 청년이 안정적인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 결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이를 위해서는 시설퇴소 청년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즉, 퇴소청 년들의 사회경제적 자원 획득면에서의 불리함 극복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결혼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갖게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퇴소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에서 더 나아 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결혼에 대한 두려움의 구체적인 내용을 탐색, 이러한 두려움을 경감하는 지원을 통하여 결혼에 진입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결혼에 대한 인식은 개인의 가치관과 경험에 따라 다양할 것이기에, 미리 정해진 범주대로 조사하는 양적 조사를 통해서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얻지 못하기에 심층면접을 통해 시설퇴소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두려움의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적합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퇴소청년들이 결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주관적 의미와 생각을 들어보고 그 중에서 특히 두려움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탐색하여,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가족생활 교육적 지원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시설퇴소 미 혼남녀 개인에게는 아동기의 불행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가장 강력한 보호요인인 정상적 인 배우자와의 친밀한 관계에서 제공되는 정서적 지지(Parker et al., 1992)를, 국가·사회적으로는 저출산이 심각한 현재,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하는 정책에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선행연구 분석

    시설퇴소 청년의 이성교제나 결혼 문제를 주제로 한 연구는 정선욱, 이민정(2016)가 있을 뿐, 그 외 에는 퇴소청년의 자립경험을 다루는 연구에서 부분적으로 진술문으로 소개되고 있는 정도이다. 자립경 험 중 진술문으로 소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연애 과정에서 또는 결혼을 앞두고 시설에서 자랐음을 말해 야 하는 부담감, 이로 인해 사람 만나는 것을 어려워 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권지성, 정선욱, 2009). 강 현아 등(2009)도 퇴소 청년들의 상당수(46.6%)가 시설에 대한 편견, 거절에 대한 두려움, 자신감 부족 으로 이성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Hanson(2013)은 보호종료된 청년(18~21 세)들을 관리하는 10명의 사회복지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호종료 청년들의 낭만적 관계 경험을 조 사한 바 있다. 위탁보호 종료 청년들은 안정감(stability)을 바라고 자립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소속감(connection)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낭만적 관계를 추구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낭만적 관계에 대한 인식은 또래에 비해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욱, 이민정(2016)은 ‘대학에 진학’한 ‘시설보호’ 청년의 결혼 태도와 그에 대한 영향 요인을 연구 한 바 있다. 그 결과, 결혼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별, 자아정체감 중 자기수용성5), 경제수준 으로 나타났다. 시설보호 청년의 경우도 일반 청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남자가 여자보다 결혼을 호의 적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자기수용 정도가 높을수록 결혼에 대해 호의적이고 결혼을 바람직한 것으로 인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자아정체감과 친밀성 간의 관계, 자아정체감과 배우자와의 관계 등에 대한 기존 연구와 동일한 결과라 할 수 있다(Beyers & Seiffge-Krenke, 2010). 또한 일반 대학생에 대한 연구에서 자아정체감이 높을수록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난 한누리, 문혁준(2015)의 연구결 과와도 일치한다. 마지막으로 수급 여부를 통해 측정한 경제 상태에 따른 결혼에 대한 태도를 보면, 국 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수급을 받고 있는 시설퇴소 청년이 비수급 청년에 비해 결혼에 대해 덜 호의 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정선욱, 이민정(2016)은 기존의 ‘일반 가정’ 청년의 결혼 태도에 영향을 미 치는 변수로 꼽혀 왔던 성별, 경제수준, 정체감(김현, 홍영선, 2013; 한누리, 문혁준, 2015; 홍은영, 2011)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였고, 퇴소 청년 특유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나 태도를 드러내지 못하였는 데, 이는 서론에서 언급한 여러 연구상 한계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과 같이 퇴소 청년 특유의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다룬 연구가 전무한 상황에서 이 주제를 탐색하 기 위해서는 퇴소청년, 일반가정 청년을 아울러 연구대상으로 하여 결혼에 대한 태도 내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선행연구 중에서도 시설퇴소 청년이 일반가정 청년에 비해 불리하다고 보여지는 부모의 경제적 자원, 친밀감 관련 경험, 가치관, 일-가정 양립 부담에 관한 연구 위주로 선별 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본인이 아닌 부모의 경제적 자원과 결혼의향의 관계를 살펴보면, 현재 부모의 경제적 지원(임선영, 박주희, 2014), 미래에 부모가 제공할 수 있는 잠재적 경제자원(고선강, 어성연, 2013), 부모의 소득과 금융자산(한영선, 2015)이 자녀의 결혼의향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본인과 부모를 포함한 가계 의 경제적 만족도(홍성희, 2020)가 결혼의향에 유의한 변수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친밀감 관련 경험, 가치관, 일-가정 양립 부담이 결혼 태도 내지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이정하 등(2017)은 부모나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결혼생활, 자신의 부정적인 연애 경험 등이 결혼에 대한 부 정적 태도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부모의 부부관계를 높게 지각할 경우, 자녀는 긍정적인 결혼관 을 가지는 반면, 부모의 결혼생활을 불행하다고 느끼는 자녀들은 이를 결혼생활의 일반적인 모습으로 인식, 결혼을 회피하게 된다(노미화, 이인수, 2011;Cunningham & Thornton, 2006). 대학생을 대 상으로 조사한 반석우(2014) 역시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높을수록 결혼의향이 유의미하게 낮아 진다고 하였다. Riggio와 Weiser(2008)도 친밀감, 성적 활동 등에 대해 부정적일수록 결혼에 대해 부 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실제 결혼을 할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하였다. 한편, 어성연, 김지언(2013)과 이 정하 등(2017)은 결혼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에 대한 부담, 자아실현을 지향하는 가치관, 결혼생활과 직 장생활 양립의 어려움 등이 결혼에 대한 부정적 태도와 관련 있다고 하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전국 출산력 조사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는 이상의 어려움에 대해 성별 차이가 있다고 보고 하였는데, 남성은 결혼생활비용에 대한 부담, 낮은 소득, 실업상태 등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결혼에 대 해 유보적인 반면, 여성은 상대방의 구속이 싫고, 자신이 하는 일에 충실하고 싶으며, 남성중심 결혼제 도 때문에 결혼에 대해 유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5). 진보적인 혹은 양성평 등적인 성역할 태도를 가진 여성이 전통적인 성역할태도를 가진 여성에 비해 결혼에 대한 기대나 의도 가 낮은 반면(Kaufman, 2005), 일과 가정을 조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을수록 결혼의향이 높았 다(박혜민, 전귀연, 2018).

    이상과 같이 미혼 남녀의 결혼의향은 취업, 소득, 친밀감 관련 경험, 가치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 로 작용하여 결정된다. 개인의 가치관, 생활방식, 처한 여건이 다양하기 때문에 퇴소 청년의 결혼에 대 한 두려움의 내용 역시 복합적인 과정의 결과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질적 연구방법으로 수행 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연구들이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태도(호의적, 비호의적)에 초점을 맞췄다면, 본 연구는 결혼의향이 있으면서도 결혼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퇴소청년에게 그 ‘내용’을 질문함으 로써, 기존 연구에 비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적· 실천적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 대된다.

    Ⅲ. 연구 방법

    본 연구에서는 퇴소청년들에게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혹시 결혼이 두렵다면 그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결혼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준 경험에 대한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 았다. 분석방법은 질적 연구방법을 선택하였는데, 그 이유는 특수한 환경에 속하는 대상을 이해하기 위해 서는, 특히 그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과 같이 개인의 가치관과 경험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 상되는 주제에 대해서는 사전에 정해진 반응의 범주에 맞추어 조사하는 것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실 을 제공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Massey, 1995). 심층면접은 초점집단면접(Focus Group Interview) 을 활용하였는데, 이는 참여자의 연령과 공통된 경험을 근간으로 하여 자유로운 분위기를 통해 정보의 부각과 노출수준을 제고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조용환, 2001).

    FGI 진행 과정에서 토론의 질과 주제 집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주제를 환기시키며 인터뷰를 진행 하는 한편, 인터뷰 참여자들이 자유로이 자신의 경험을 제시하도록 참여자 개개인의 진술을 최대한 수 용하고자 하였다. 심층면접 후, 연구참여자들의 진술 내용에서 결혼에 대한 인식, 태도, 두려움의 내용 에 대해 추출하기 위하여 사례연구 방법을 활용하였다. 사례연구는 ‘시설입소 및 퇴소’라는 독특하면서 도 특수한 사건을 공통적으로 겪은 연구참여자들의 환경, 배경, 경험을 조사하고 이들의 결혼에 대한 시선과 두려움의 내용이 각자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이해를 끌어내는데 유 용한 방법(Yin, 2018)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퇴소청년의 결혼에 관한 인식과 두려움의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여 사회경제적, 가족생활 교육적 지원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1. 연구참여자

    본 연구에서는 연구참여자와 접촉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 세평(世評)적 사례선택(reputational case selection)전략을 활용하였다. 세평적 사례선택이란 특정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여 경험이 풍부 한 전문가에게 연구참여자 소개를 의뢰하는 것이다(이혁구 외, 2011). A시에 소재한 4개 아동양육시 설을 통해 연구참여자를 소개받았다. 연구참여자 선정에 성별, 연령, 부모와의 연락 유무, 이성교제 경 험 유무, 직업을 고려하는 준거적 선택(조용환, 2001)을 병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정선욱, 이민정 (2016)과 달리 대학에 진학한 자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한 자도 연구참여자에 포함시 켰으며, 연령대도 대학에 진학 중인 자 뿐만 아니라, 2018년 기준 평균 초혼연령 남성 33.2세, 여성 30.4세(통계청, 2019)를 고려하여 20대 후반과 30대도 포함시키려 노력하였다. 이는 본 연구주제가 시설퇴소 청년이 가지는 결혼에 대한 두려움의 내용이기에,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할 것으로 보 이는 연령대를 포함하기 위함이였다. 연구참여자는 총 15명을 선정하였는데, 여성이 7명, 남성은 8명 이었다. 연령별로는 만 20세~24세가 5명, 만 25세~29세가 9명, 만 30세 이상이 1명이었다. FGI는 각 4명으로 구성된 세 집단, 3명으로 구성된 한 집단을 실시, 총 15명의 퇴소청년이 면담에 참여하였 다. 면접 장소는 연구참여자가 편안하게 진술할 수 있도록 출신 아동양육시설 상담실과 인근 카페로 하 였고, 면접 기간은 2019년 1월 14~27일이었으며, 면접 소요 시간은 집단에 따라 1시간에서 1시간 47 분이었다. 표1에서 연구참여자의 성별, 연령, 부모와의 연락 유무, 결혼 여부 및 이성교제 경험 유무, 직업을 제시하였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하여 연구참여자의 성명은 가명처리하였다.

    2. 연구절차

    본 연구에서는 퇴소청년들이 결혼에 대하여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두려움을 느낀다면 그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지를 기술하고 분석하기 위하여 초점집단면접(Focus Group Interview)을 활 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 전 참여자들에게 연구의 목적, 내용과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면 접한 내용을 녹음하겠다는 것과 녹취된 내용은 연구 목적 이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히지 않을 것이며, 비밀보장과 익명처리에 대해 연구참여동의서 작성을 통해 알려주고 확인하였다. 연구참여 동의서에는 원하지 않을 경우 연구참여를 언제든지 철회할 수 있다는 점도 포함되었다. 면접과정은 1단계로 비구 조화된 개방형의 질문을 사용, 최대한 폭넓은 자료를 수집하고자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혹시 결혼이 두렵다면 그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입니까?“ “결혼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주는 경험이 있 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를 질문하였다. 2단계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하여 연구참여자의 연령, 부 모 연락 유무, 결혼 여부 및 이성교제 경험 유무, 직업을 질문하였다.

    질적 연구에서 비롯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Lincoln과 Guba(1985)의 평가기준인 일관 성, 사실적인 가치, 중립성, 적용성을 활용하여 연구의 질을 검증하였다. 면접가이드를 통해 면접의 일 관성을 유지하고자 하였고, 사실적 가치를 보존하고자 연구참여자들이 편안하게 진술할 수 있는 환경 을 조성하고자 노력하였다. 아동양육시설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사무국장 내지 자립지원전담요원을 통 해서만 연구참여자 소개를 받았고, 인터뷰에 소개한 시설관계자가 동석하여 연구참여자와 연구자 간 신뢰감 형성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시설에서 함께 생활했고 퇴소 후에도 연락하는 사이의 참여자로 면접집단을 구성, 참여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인식, 느낌에 대해 자유로이 진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 들었다. 본 연구자는 질적 연구를 다수 수행하였고, 퇴소청년 관련 연구 경험이 많은 사회복지학 박사 이다.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퇴소청년의 결혼관에 대한 선이해, 가정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도록 의식 적으로 노력하였다. 적용성을 위해 연구의 깊이를 보장해 줄 수 있는 다양한 맥락의 연구참여자를 최대 한 확보하고자 노력하였고, 연구참여자의 진술이 반복되면서 더 이상 새로운 자료가 나오지 않을 때까 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또한 인터뷰를 마무리할 때 본 연구 주제와 관련하여 추가적으로 진술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지 질문함으로써 자료의 포화 여부를 점검하였다. 이후에는 분석과정에서 선행연구와 비교 함으로써 잠정적 오류(Lincoln & Guba, 1985)를 수정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결과를 연구참 여자들에게 보여주고 오류 유무에 대한 점검을 받는 절차를 거쳤다.

    면접내용에서 ‘결혼에 대한 두려움’으로 판단되는 진술을 찾아내어 의미단위(meaning units)로 구 분한 후, 결혼에의 진입/유지 국면에서의 관계적/경제적 두려움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주요 주 제를 도출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은 결혼 진입 국면에서의 관계적 두려움으로‘나를 받아주는 이성이 있 을까?’와 ‘연인의 부모가 나를 받아줄까?’를, 결혼유지 국면에서의 관계적 두려움으로 ‘배우자가 편견 없이 바라봐줄까?’와‘배우자의 부모가 편견 없이 바라봐줄까?’를,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자녀와의 관계 적 두려움으로 ‘아버지·어머니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를, 마지막으로 결혼 진입 및 유지 국면에서의 경제적 두려움으로 ‘한 가정의 경제적 기반을 갖출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을 진술하였다. 이 중 자신의 부모 역할 수행에 대한 두려움인 ‘아버지·어머니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는 일반가정 청년에 비해 불 리한 여건이기는 하나, 결혼에의 진입/유지 국면에서의 (예비)배우자 및 (예비)배우자의 부모와의 관계 적 두려움과 달리 자신의 주체성이 더 작용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경제적 두려움과 속성 이 유사하다고 판단되었다. 그리하여 결혼 진입 국면에서의 관계적 두려움인 ‘나를 받아주는 이성이 있 을까?’와‘연인의 부모가 나를 받아줄까?’라는 하위영역은 ‘내가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범주로, 결혼 유지 국면에서의 관계적 두려움인 ‘배우자가 편견 없이 바라봐줄까?’와‘배우자의 부모가 편견 없이 바 라봐줄까?’라는 하위영역은 ‘나를 편견 없이 바라봐줄까?’라는 범주로, 부모 역할 수행에 대한 두려움 인 ‘아버지·어머니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와 결혼 진입 및 유지 국면에서의 경제적 두려움인 ‘한 가정 의 경제적 기반을 갖출 수 있을까?’라는 하위영역은 ‘내가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범주로 묶었다.

    Ⅳ. 연구 결과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여 6개의 하위영역을 추출하였고, 최종적으로 3개의 범주를 도출하였다. 시설 퇴소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두려움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는 아래 <Table 2>와 같다.

    1. 내가 결혼할 수 있을까?

    1) 나를 받아주는 이성이 있을까?

    연구참여자 구정찬, 장희재는 ‘내가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이성친 구에게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았을 때 상대가 부담스러워하며 떠난 간 경험에서 비롯되고 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여자를 3번 사귀어 봤는데 첫 번째 여자 친구한테 내 가정사를 풀어냈더니 반응이 상당히 안 좋았었어요. 시설에서 살았다는 말까지는 안 하고 ‘나는 부모님이 없다’ 라고만 했는데도 연락이 두절되었어요. 그런데 그 여자애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 애 입장에서는 부모도 없 는 남자랑 산다는 것이 얼마나 미래가 불안하겠어요? 그 뒤로 그런 경험을 다시는 안 하고 싶어서 결국 이 나이에 이 지경까지 되었지만...(2019. 1. 19. 구정찬 면담)

    저도 정찬이 형처럼 여자 친구한테 오픈했었는데 한 달 있다가 헤어졌거든요. (중략) 부모가 없다는 것을 오픈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게 큰 숙제이지요. ‘과연 이 세상에 우리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여자가 몇 명이나 될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중략) 여기서 자란 애들 보면 결혼은 때 되면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가 결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더라고요. (2019. 1. 19. 장희재 면담)

    ‘이 세상에 우리를 받아줄 수 있는 여자가 몇 명이나 될까?’ 라는 생각을 한다는 연구참여자 장희재는 ‘내가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은 시설에서 자란 남자애들의 ‘경향’이라고 진술하였다. 이는 사회 를 구성하는 기본단위를 ‘가정’이라고 여기는 한국사회의 문화상 가정에서 배제된 개인을 터부시함(이 기동, 2008)을 보여준다. 한편 ‘내가 결혼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은 본 연구참여자 중 남성들만 진술 하는 내용이었는데, 이는 뒤에서 살펴볼 3. 가.에서 나타나듯 한 가정의 경제적 기반에 대한 책임이 아 직까지는 남성에게 더 무겁게 부과되고 있는 현실(오창섭, 최성혁, 2012)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2) 연인의 부모가 나를 받아줄까?

    연구참여자 최연주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결혼 전에 그의 부모에게 그녀의 ‘배경’을 말하기로 했는데, 남자친구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하고 남자친구의 부모가 허락을 안 해주실까 불안하다.

    지금 남자친구와 결혼할 때 원에서 자란 사실을 시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가 고민이에요. 말 씀드리는 것으로 남자친구와 애기했는데 남자친구도 부담이고...남자친구는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 다고 하지만, 시부모님은 또 다르니까. (2019. 1. 19. 최연주 면담)

    연구참여자 조성윤과 이건희는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여성을 만나는 것도 과제이지만, 그 과제가 해결되어도 장인, 장모가 자신을 받아줄지는 미지수이기에, 그것 또한 넘어야 할 산으로 생 각하고 있다.

    결혼이 자신 없긴 하죠. 아무래도 뒤가 없으니까요. 아직도 부모가 없다는 데에 대한 사회 시선은 여전하잖아요. 그런 걸 이해해 줄 수 있는 여자가 있다면 자신이 생기겠죠. 그런데 그 여자는 이해 해준다고 해도 그 부모님들이 이해를 해주냐가 관건이죠. 그 부모님들이 이해를 안 해준다면 내가 결혼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2019. 1. 27. 조성윤 면담)

    저의 상황을 이해해줄 수 있는 배우자, 또 그것을 이해해줄 수 있는 장인, 장모를 만나야죠. (2019. 1. 14. 이건희 면담)

    조성윤과 이건희의 진술은 한국 사회의 정상가족 이데올로기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규정하는 중요 한 기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결혼을 둘러싼 가족 및 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한국의 특성상(박태영, 2005), 결혼은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만 결정되기 어려운 것임을 가장 뼈저리게 느끼는 집단이 바로 퇴소청년들인 것이다.

    2. 나를 편견 없이 바라봐줄까?

    1) 배우자가 편견 없이 바라봐줄까?

    연구참여자 조민주, 정윤지는 미래의 배우자가 ‘시설출신’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자신의 인품이나 행동에 대해 평가할까봐 두렵다고 진술하였다. 특히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근무, 아동의 가계도, 생태 도를 그리며 사례관리를 하는 조민주는 자신이 아동을 사정할 때 가정환경을 살피듯이, 미래의 배우자 가 자신의 가정환경과 행동을 연결지어 생각할 것을 생각하니 ‘불안’하다고 하였다. 연구참여자 정윤지 는 애인은 물론 배우자에게도 시설에서 자란 사실을 숨길 것이라고 진술하였다.

    (결혼해서 잘 살지는) 잘 모르겠어요. ‘결혼할 때 배우자의 무엇을 보나요?’ 라는 질문에 보통 1, 2위 를 차지하는 것은 ‘배우자 부모님의 인품’과 ‘가정환경’ 이런 것이 들어가잖아요. 그러면 저와 결혼하 게 될 사람도 저의 그런 것들을 판단하게 될 텐데 이게 불안함이 있죠. 제가 아무리 잘 자랐다고 해 도 그가 저를 보기에...뭐 조그만 것 가지고 싸우다가 누구라도 화가 치밀 상황이라 할지라도 ‘아, 애 가 그런 가정에서 자라더니 이렇게 화내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저도 사회복지 일을 하다 보니 사례관리 할 때 가계도, 생태도 그리잖아요. 그래서인지 그런 선입견이 어떤 거라는 걸 잘 알 고 있거든요. 그래서 더욱 그런 부분이 불안한 거죠. (2019. 1. 19. 조민주 면담)

    저는 남자친구에게 원에서 자란 것 말 안 할 거예요. 결혼하게 되어도 안 할 거예요. 처음에는 저를 좋아하니까 이해를 해주겠죠. 그런데 계속 사이가 좋을 수는 없잖아요. 괜히 제 사정을 이야기했다 가 나중에 이 사람이 저에 대한 생각이 변할 것 같아요. (2019. 1. 14. 정윤지 면담)

    이상림(2019)은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20∼44세 미혼 남녀(남성 1140명, 여성 1324명)들이 배우자 조건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게 무엇인지 분석한 결과, ‘가 정환경’(남성 75.1%, 여성 89.8%)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가정환경이란 개인이 자라온 가정의 분위 기, 양육과정 등 심리적·정서적 배경을 말한다(유영주 외, 2013). 상대방 부모의 결혼생활이 행복하 고, 상대방이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은 것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배우자의 가정환경이라고 일반적으로 인식(정옥분 외, 2009)됨에 비추어, 연구참여자들에게 이 부분은 신경 쓰 이는 조건일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2) 배우자의 부모가 편견 없이 바라봐줄까?

    연구참여자 윤세윤은 자신을 좋아해주던 여자 친구 부모님으로부터 ‘불쌍한 아이로 보는 시선’을 느 끼고 결혼에 대해 회의적으로 되었다.

    전에 사귀었다가 지금은 헤어진 여자 친구 부모님하고 같이 여행 갈 기회가 생겼어요. 여자 친구는 제가 원에서 자란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였고, 제 환경을 제 의견도 묻지 않고 자기 부모님께 이야 기했나 봐요. 그 상태에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안 그래도 불편한 자리일 것 아니에요? 부모님들 하고 대화하는데 저를 불쌍한 아이로 보는 시선이 느껴지는 거예요. 결혼은 가족과 가족의 만남인데 그래서 저는 현재 결혼 생각이 없어요. (2019. 1. 27. 윤세윤 면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 결혼에서 개인보다 가족 간의 관계를 우선시하는데 동의하는 비율이 남성 68.9%, 여성 67.5%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 연구원, 2015). 동 조사에서 여성의 50% 이상이 결혼 후 시댁 중심의 생활과 결혼으로 인한 아내, 며느 리 등의 역할 취득에 따른 부담을 만혼이나 비혼의 원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퇴소 청년 여성에게 ‘시댁’의 의미는 부담감을 넘어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3. 내가 부족하지는 않을까?

    1) 한 가정의 경제적 기반을 갖출 수 있을까?

    결혼의 전제로 취업과 소득, 집 마련 등이 남성에게 더 기대되고, 결혼비용을 부모가 지원해주는 사 회문화적 현실6) 속에서, 퇴소청년 남성은 퇴소청년 여성에 비해 결혼에 더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 타났다. 그리고 경제적 준비의 미흡함에 따른 중압감은 결혼 결정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것으로 이어지 고 있었다.

    다들 그러잖아요. 사랑 가지고만 사는 것 아니고 돈 없으면 못 산다고요. 아직은 결혼이 맞지는 않 은 것 같아요. 뒤에서 받쳐주는 사람이 있어도 힘들다고 하는데, 제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저희 같 은 사람들을 얼마나 더 열심히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2019. 1. 27. 이주훈 면담)

    이상과 같이 퇴소 청년 남성은 결혼이라는 생애주기 이행에 있어 주거비가 발목을 잡는다고 진술하 였다. 주거비 부담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면서 결혼으로의 이행이 불투명해지는 것이다. 이는 남 성이 주거마련비용 문제에 직면할 경우, 여성에 대한 청혼이 늦어져 남녀 모두 초혼연령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오창섭, 최성혁, 2012)와 맥을 같이 한다. 한편, ‘한 가정의 경제적 기반 갖추기’에 대한 두려 움은 비단 남자 참여자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여성인 연구참여자 조민주는 남자 참여자에 비해 정도는 덜 하지만 결혼자금과 관련한 경제적 두려움을 내비쳤다. 한국사회 통념상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경제 적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는 있지만, 여성 역시 주거 마련에 ‘보태는’ 정도는 하여야 한다고 인식하 고 있기 때문이었다.

    결혼을 하려면 우선 돈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부모님이 있는 것도 아니 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중략) 대학 생활비로 국가장학재단에서 생활비 대출받은 것 이 아직도 있어요. 이것은 이율이 낮기 때문에 안 갚고 있어요. 살다 보면 결혼하게 될 수 있고 당장 4년 뒤에는 (LH전세임대 기간이 만료되어) 집을 얻어서 나가야 되기 때문에 항상 목돈을 마련하느 라 빚을 안 갚고 있어요. (2019. 1.19. 조민주 면담)

    연구참여자 조민주의 진술은 최근 일반가정 청년 세대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어려워진 현실에 더 하여 퇴소 청년의 경우 대학 재학 동안의 생활비 관련 대출로 인하여 이중고에 처할 수 있음을 보여준 다. 한편, 연구참여자 왕정일은 “시작점 자체가 다른 우리들에게는 시작점을 비슷하게 해주는” 지원이 필요함을 피력하였다.

    그게(결혼이)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돈이 없잖아요. 남자가 아무래도 주택을 마련해야 하고 그 게 부담이잖아요. 모은다 해도 1년에 1천만원 모으기도 힘든데...요즘은 부모님들이 다 대주시잖아 요. 그게 항상 부럽더라고요. 저희는 시작점이 달라 버리니까 많이 힘들어요. 목표가 너무 높이 있으 니까 시작점을 좀 비슷하게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2019. 1. 14. 왕정일 면담)

    왕정일의 진술은 요즘 많이 공급되는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 시 시설 퇴소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 고 무이자 대출 등 입주조건을 완화해 줄 필요성을 보여준다. 다른 연구참여자들도 퇴소청년의 결혼 기 반 조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였다. 이주훈은 자립정착금 액수 상향을, 조민주는 퇴소 후에도 CDA와 같은 정부매칭 통장이나 이율이 높은 적금 상품을 희망하였다.

    자립정착금액을 늘려주었으면 합니다. 퇴소해서 기반을 잡을 수 있는 무언가는 있어야 한다는 거죠. (2019. 1. 27. 이주훈 면담)

    CDA가 만 18세 되면 끝나잖아요. 일반 가정집에서는 자식이 결혼한다고 하면 부모들이 집을 작은 데로 옮기고 전세금을 내어 주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그 기본이 없잖아요. 퇴소아동이 전체 아동 비 중에서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CDA를 18세 넘어서도 계속 넣을 수 있도록 해주거나 희망키움통장 같은 것도 소득이 200만원이 넘으면 안 된데요. ‘200만원 정도 벌면 먹고 살 수 있지 않아?’ 이런 건데 200만원 벌어서는 먹고 살 수 있을 뿐이지, 돈을 모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거든요. 그럼 저희 가 나이가 들면 어엿하게 노후준비가 안 되어 있고 악순환인거죠. (2019. 1. 19. 조민주 면담)

    2) 아버지/어머니 역할을 해 낼 수 있을까?

    연구참여자 이유정, 정윤지, 이성훈, 이다민, 이건희는 가족생활경험 부재로 ‘부모역할 모델을 갖지 못함’을 걱정하고 있었다. 연구참여자 이유정은 좋은 배우자, 좋은 어머니가 되고 싶지만 자신이 무책 임한 부모를 닮았을까봐, 그리하여 자신이 겼었던 불행이 자녀에게까지 대물림 될까봐 걱정하여 결혼 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엄마 역할, 아내 역할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요. 그건 부모님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3살 때 부모님 이 이혼하고 8살 때까지는 아버지하고 살았는데, 부모님이 이혼상태로 사시는 것을 봐 오면서 자란 것이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될까 봐요. 제가 부족한데 엄마가 되면 아이한테 똑같은 성 격을 물려줄까봐...제가 사람 대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성격이고 엄청 잘 울거든요. 그런 영향이 아이 에게 갈까 봐, 아이한테 미안해할 행동을 할까 봐, 제가 실수가 잦은데 남편이 그 모습에 실망하고 이혼까지 갈까 봐, 그러면 또 이혼의 영향이 아이에게 갈 수 있는 거고 이런저런 생각이 너무 많아 서 왠만하면 결혼을 안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한다면 최대한 늦게...(2019. 1. 19. 이유정 면담)

    이유정은 부모의 인생이 자신에게도 유전될까봐 두려워하고 있었다. 이는 시설 청소년들의 원가족 경험 및 인식이 퇴소 후 건강한 가족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부모의 결혼생활이 불행한 경우, 자녀들은 자신의 결혼도 실패할 확률이 있다고 인식함으로써 결혼을 회피하게 된다는 연 구결과(조호리, 2009)와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이유정의 이러한 불안은 비합리적인 연결적 사고의 전 형으로 이를 해소하는 도움이 필요하다. 한편, 연구참여자 이다민, 정윤지, 이성훈은 부모와의 생활 경 험 부족으로 인한 부모 역할에 대한 무지함이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한다고 진술하였다.

    시설에서 산 시간이 너무 길어서 엄마로서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은 있어요. 제가 8살부터 22살까지 원에서 살았거든요. 아무리 이모(생활지도원)들이 저희에게 잘 해준다고 한들 1대 1로 엄마처럼 해 준 것은 아니잖아요. 엄마가 자식들에게 해 주는 것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두렵기는 하죠. (2019. 1. 19. 이다민 면담)

    엄마로서는 자신이 없어요. 제가 아이를 낳아 키운다면 엄마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것 같 아요. 제가 엄마를 보면서 자라지 않았잖아요. (2019. 1. 14. 정윤지 면담)

    가정에서 자란 게 아니잖아요. 아버지를 느끼지 못했고 아버지 역할에 대한 배움이 없어서 아버지로 서의 도리는 자신이 없어요. (2019. 1. 14. 이성훈 면담)

    연구참여자들은 부모 역할에 대한 무지함을 극복하기 위하여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었다. 이다민은 ‘내 자식만큼은 나처럼 커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자녀 교육에 관한 책과 블로그를 찾아 읽는 등 ‘엄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 자식만큼은 나처럼 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자녀에게 훈계를 할 때는 어 떻게 해야 하는지, 자녀가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때 엄마로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책 도 많이 읽고 블로그도 찾아보고 있어요. (2019. 1. 19. 이다민 면담)

    연구참여자 이건희는 ‘TV에서 육아프로그램을 봐왔기에 아빠 역할에 대한 부분은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고 진술하였지만 ‘TV 육아프로를 통해 배우고 있다’고 진술함은 부모상 부재 경험에 대한 불안 감을 은연중에 내비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상의 연구참여자 이유정, 이다민, 정윤지, 이성훈, 이건희의 진술은 퇴소한 결혼 예정자들에게 가 족관계 기술교육과 부모역할이 포함된 예비부모교육을 자립전담기관이 사후관리 차원에서 시행할 필 요성을 시사한다. 한편, 연구참여자 왕영이는 ‘부모역할 모델을 갖지 못함’에 대한 걱정보다는 실제적 이고 현실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출산과 양육을 도와줄 수 있는 친정의 부재’ 였다.

    결혼을 하게 되면 육아는 여자가 다 감당하게 되잖아요. 그게 너무 싫어요. 친정도 없어 애를 맡아 줄 사람도 없는데. 제가 희생해야 하는 것이 무서워요. (2019. 1. 19. 왕영이 면담)

    여전히 여성이 육아의 주된 책임을 담당하는 가부장적 문화 속에서 양육부담은 여성의 결혼이행 의 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김혜영, 선보영, 2011;Kaufman, 2005;Riggio & Weiser, 2008). 특히 퇴소청년 여성의 경우, 일반가정 청년 여성에 비해 출산과 양육에서 원가족의 지원을 받기 어렵기에 이들의 출산 및 양육에 대한 국가·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결과 퇴소청년들은 결혼에의 진입 국면에서의 두려움으로 ‘자신을 받아줄 이성이 있을지, 그 러한 이성이 생긴다 해도 그 부모가 자신을 받아줄지’를 꼽았다. 결혼유지 국면에서의 관계적 두려움으 로 ‘배우자가 자신을 편견 없이 대해줄지, 배우자의 부모가 편견 없이 바라봐줄지’를 진술하였다. 결혼 에의 진입 및 유지 국면에서 ‘한 가정의 경제적 기반을 갖출 수 있을지’라는 재정적 두려움과 ‘자신이 부 모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도 드러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기존 퇴소청년의 자립경 험에 관한 연구에서 진술문으로 소개되던 연애 과정에서 또는 결혼을 앞두고 시설에서 자랐음을 드러 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그로 인해 사람 만나기 어려워하는 모습(권지성, 정선욱, 2009)과 일치한 다. 또한 퇴소청년들은 시설에 대한 편견, 거절에 대한 두려움, 혹은 자신감 부족으로 이성관계에서 심 리적 어려움을 느낀다는 기존 연구(강현아 외, 2009)와도 결을 같이한다. 한편, 부모의 결혼생활에 대 한 기억이 있는 연구참여자의 경우, 자신의 결혼 역시 실패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과 태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역시 기존 선행연구(이정하 외, 2017)와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 퇴소청년들 은 예상한 것보다 더 결혼이행을 위한 경제적 조건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하였고, 부모와의 생활경험이 부족하기에 가족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능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불안해하였다. 이와 같은 퇴소청년이 가 지고 있는 결혼에 대한 두려움의 구체적 내용과 경험을 끄집어낼 수 있었던 것은 집단을 통해 집중적인 토론을 촉진함으로써 연구주제를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는 초점집단면접(Focus Group Interview) 방 법을 활용하였기 때문이다(김영종, 2007).

    시설 청소년은 퇴소와 더불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주던 시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상황에 놓인 다. 그렇다고 원가족과의 관계가 갑자기 친밀해지는 것도 기대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혼을 통 한 심리적 안정은 유일하지는 않지만 유효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안정감 있는 배우자를 만날 경 우 아동기의 불안정한 애착경험이 극복될 수 있기에(Saunders et al., 2011), 퇴소청년에게 결혼은 매 우 중요한 이슈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퇴소청년들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하 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의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는 정책적, 실천적 지원이 요 청된다. 결혼을 희망하는 퇴소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정서적, 경제적, 문화적 토대를 구 축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본 연구결과 퇴소청년의 결혼에 대한 두려움은 ‘내가 결혼할 수 있을까?’, ‘나를 편견 없이 바라봐줄 까?’, ‘내가 부족하지는 않을까?’로 이는 정체성 및 자신감과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점은 퇴소 후 일정 기간 퇴소청년의 대인관계 내지 결혼 관련 고민에 대하여 지역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선제적으로 대응 할 것을 요청한다. 퇴소청년에 대한 상담적 접근시 이들이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 자존감을 유지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이는 지역자립지원전담기관 설립 필 요성과도 연결되는 대목이다. 그리고 퇴소청년들이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결혼의 가치를 인식하 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결과 일부 연구참여자들은 부모의 인생이 자신에게도 유전될까봐 두 려워하며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들은 부모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장래 자신의 결 혼과 연결 짓는 성향이 보였는데, 이러한 비합리적인 연결적 사고를 해소하는 프로그램과 시설청소년 들이 부정적인 원가족 경험을 분리하여 긍정적인 가족모델을 확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요청된 다. 결혼과 가정의 가치는 시설 내 아동에서부터 퇴소 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과정에서 이루 어져야 한다. 또한 퇴소 청년에게 배우자나 배우자 부모의 편견에 대응할 수 있는 의사소통기술을 습득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도 요청된다. 상호 간의 이해를 도모하는 이러한 프로그램은 퇴소 청년의 배 우자와 그 부모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요청되는 시기는 주로 퇴소 이후일 것이므로 이 영역도 지역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연구참 여자들은 부모와의 생활경험 부재로 자신이 가족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관계적 기술이 부족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었다. 이 점은 지역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퇴소자들에게 배우자의 올바른 선택 및 관계 형 성 기술과 부모 역할에 관한 인식 및 준비를 목적으로 하는 가족교육을 실시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경 제적 문제는 시설, 일반가정 구분 없이 모든 청년에게 절박하다. 우리 사회의 비혼 건수 및 초혼연령 상 승은 청년층의 고용불안정성과 주거비 급등과 같은 경제적 요인과 관련 있다(유계숙, 2014). 그러나 일 반가정 청년에 비해 퇴소청년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더 크기에, 자립정착금 액수 상향, 소득이 발생해도 3년간 기초생활수급 자격 유지, CDA와 같은 정부매칭 통장이나 이율이 높은 적금 상품 개설,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 시 퇴소자에게 우선권 부여·무이자 대출 등의 입주조건 완화 등이 요망된다.

    본 연구는 혼인률이 감소하고 저출산이 사회 문제인 상황에서 결혼의향과 결혼가능성 양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퇴소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두려움의 구체적 내용을 탐색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15명의 연구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하였기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주의를 요한다. 또한 이들의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분석하였기에 향후 이들의 실제 결혼생활상의 경험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향후에는 대표성 있는 표집과 아울러 실제 결혼생활을 추적하는 종단적 연구가 요청된다. 이 상의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퇴소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두려움의 구체적 내용을 조명, 이를 완화하는 정책적,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Figures

    Tables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Results of Semantic Content Analysis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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