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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6 No.1 pp.1-19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21.26.1.1

The Mediating Effect of Parental Empath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Child Communication and School Life Satisfaction Perceived by Adolescents

Sung Hee Choi, Yoon Ja Oh
Ph.D course, Dept. of Child & Family Studies, Kyung Hee University, Seoul 02447, Korea
Professor, Dept. of Child & Family Studies, Kyung Hee University, Seoul 02447, Korea

본 논문은 주저자의 석사학위 논문 중 일부 수정⋅보완한 것임



Corresponding Author: Yoon Ja Oh, Department of Child & Family Studies. Kyung Hee University (E-mail: yoonja@khu.ac.kr)

December 23, 2020 ; February 24, 2021 ; March 5, 2021

Abstract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verify the mediating effect of parental empath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child communication and school life satisfaction perceived by adolescents in face-to-face and smart-phone communication methods.


Methods:

The SPSS 25.0 statistical program was used to analyze Pearson's correlation and hierarchical regression among major variables as well as to analyze the PROCESS Macro 3.5 Program Model 4 for 304 middle school students located in D-gu, Seoul.


Results:

First, a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variables was identified in both face-to-face and smart-phone communication methods. Second, in case of the type of parent-child face-to-face and smart-phone communication, parent empathy showed a mediating effect in the relationship of school life satisfaction.


Conclusion:

In face-to-face and smart-phones communication methods, the study confirmed that parental empathy is an important variable, and in the situation where non-face-to-face situations are increasing, research on parent-child communication and empathy using smart-phones should be continued.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부모공감의 매개효과 *
면대면 및 스마트폰 의사소통 방식을 중심으로

최 성희, 오 윤자

초록


    Ⅰ. 서 론

    청소년에게 있어 학교는 학문적・인성적・사회적으로 성장하게 하고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는 배움터로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이 일어나는 곳이다. 청소년은 학교생활을 통해서 제2의 사회화를 형성 해 나가는데(박지현, 윤혜미, 2007) 이 때 학교 적응여부 및 학교생활만족도는 청소년의 삶의 만족과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Richman et al., 2004).

    학교생활만족도는 청소년이 학교에 대해 인지하는 전반적인 만족수준 및 학교생활의 질을 이해하는 하나의 척도로서(Huebner, 2010) 학교생활만족도가 높은 청소년은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 지게 되어 수업과 교내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태도를 보인다(임다희, 권기헌, 2012). 또한 학습동기에 영향을 주어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올바른 행동을 학습하게 되어 문제행동이 감소하게 된다(박정현 외, 2016). 반면, 학교생활만족도가 낮은 청소년은 소극적 학습태도, 무단이탈 및 휴학, 자퇴와 같은 학교 부적응 등 문제행동을 경험하게 된다(Elmore & Huebner, 2010). 이와 같이 청소년의 학교생활만족 도는 청소년의 학교생활태도와 미래의 삶을 예측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이 연구에서는 학교생활만족도와 관련된 변인으로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부모공감에 주목하고자 한다. 청소년의 학교생활과 관련된 많은 요인들은 부모와의 상호관계에 기초하고 있으며(Steinberg, 2001), 청소년의 내・외적 문제행동의 원인은 일차적으로 가족에게 있다고 볼 수 있다(권수정, 이현주, 2014). 이 점을 고려할 때 청소년의 학교생활만족도는 부모-자녀 관계, 그 중 부모-자녀 간의 의사소 통(이수진, 문혁준, 2013)이 중요한 요소이며, 부모공감 또한 부모-자녀 간의 효과적 의사소통을 가능 하게 하여 청소년의 학교생활만족도에 영향(이순남, 함경애, 2014;이종연, 김복미, 2012)을 주고 있 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보여준다.

    부모와 자녀 간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 부모-자녀 의사소통은 학교라는 집단 내에서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유지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부여한다(김소영, 박미화, 2018). 즉 부모와 개 방형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청소년은 교사 및 교우관계, 학교수업 등의 만족이 높아서 긍정적 상호작 용을 하고 있고(이명순, 김종운, 2014),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은 학습태도, 또래관계 등에 있어 부적 영향으로 학교생활만족도를 낮출 수 있다(김소영, 박미화, 2018).

    청소년기는 학교 공부와 진로문제 등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기로 부모-자녀 간 갈등이 증 폭될 수 있다(조용주, 2010). 이때 청소년은 부모에게 공감적인 이해를 원하며 자신의 의견을 들어주는 부모를 원한다. 부모가 자녀를 공감해 준다는 것은 자녀의 정서와 관점을 수용하며, 자녀의 공감적 정 서와 함께 이를 언어 및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조용주, 2010). 많은 이론들은 자녀의 정서, 인지, 대인관계, 이타적 행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부모공감을 보고하고 있다(이종 연, 김복미, 2012). 선행연구(김소영, 박미화, 2018;최나래, 신나나, 2014)에서는 부모공감이 청소 년의 학교생활만족도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컨대 부모의 공감을 높게 지각한 청소년은 자 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질 뿐 아니라, 타인과도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며(조용주, 2010), 자 신에 대한 상황과 감정에 대한 높은 인식수준은 학교생활에서의 높은 적응력으로 나타났다(이종연, 김 복미, 2012). 따라서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부모공감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대사회는 IT 기술발달로 시공간을 초월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 트폰을 통해 소통방식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세대인 청소년에게 스마트폰은 인터넷을 활용한 불특정 다수의 타인 및 학교 친구들과의 친교 및 소통영역으로서의 확장(서인균, 이연실, 2017) 뿐만 아니라, 학습이나 오락 등을 위한 목적(이영민, 2020)으로 빈번히 활용하고 있다. 또한 통화, 문 자 메시지 등 부모와의 소통 횟수가 증가할수록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 개방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정은, 2006), 새로운 미디어를 통한 부모-자녀 간 커뮤니케이션은 정서적 차원 및 기능적 차원 (Christensen, 2009)에서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청소년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활발한 자기개방으로 인하여 가족뿐 만 아니라 친구 관계에 긍정적 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남순현, 2015). 가족과 사회와의 소통 부족으로 갈등과 어려움을 겪는 커뮤니케 이션은 채팅, 이메일, 문자 메시지, 이모티콘 사용으로 상호 간 정서표현의 도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주영애 외, 2016). 따라서 부모-자녀 간 커뮤니케이션의 대안으로 최근 부각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보고된 다수의 선행연구들은 일상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스마트폰이 청소년의 일탈 및 학교 부적응 문제를 다루는 것에 한정되어 편향된 연구에 집중되어 있어(서인균, 이연실, 2017; 이 영민, 2020; Hampden-Thompson & Galindo, 2017) 다양한 의사소통 관련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 한다. 따라서 미디어 환경과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요즈음, 시간 및 공간에 구 애받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에 따라 오프라인 상의 대화와 소통의 비중이 점점 감 소하고 있는 실정에서, 부모-자녀 간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의사소통의 적극적 탐색 연구는 이제 필수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 초기에 해당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전통적인 의사소통방식인 면 대면과 최근 청소년이 가장 빈번히 사용하고 일상적이며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통한 의사소 통방식에서 주요 변인들 간의 관계를 탐색하고자 한다. 즉 면대면 및 스마트폰에서 부모-자녀 의사소 통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공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면대면 및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부모공감이 매개효과를 가진다면 청소년의 학교생활만 족도에 영향을 주는 부모공감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면대면 및 스마트폰 의사소통방식에서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부모공감, 학교생활만족도의 관계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면대면 의사소통방식에서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 관계에서 부모 공감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3. 스마트폰 의사소통방식에서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 관계에서 부 모공감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Ⅱ. 선행연구 고찰

    1. 청소년의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

    부모-자녀 의사소통은 가족체계를 유지하고 변화시키는 주요 변인으로 부모-자녀 간 상호관계를 정하는 주요 수단임과 동시에 자녀의 심리・정서・행동적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강경옥 외, 2018).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 유형에 따라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는 차이가 있다. 부모-자녀 개방형 의 사소통은 청소년 자녀의 바람직한 사회 적응 및 발달과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유도한다(백경숙, 권용신, 2004). 또한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고 또래관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명순, 김종운, 2014). 반면 부정적이고 모순된 메시지인 문제형 의사소통은 부모-자녀 간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자녀 의 학교생활만족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수진, 문혁준, 2013).

    한편, 현대사회에서 스마트폰 기반의 의사소통은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이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디지털 환경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소셜미디어, 메신저, SNS 등 다양하게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 다. 또한, 면대면 상에서 이루어지는 표정, 몸동작 등 비언어적 소통은 스마트폰을 통한 이모티콘으로 대체함으로써 감정적 의미전달의 매개체로 사용되고 있다(김대중, 2016).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앱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리함을 주고 있다(이영선 외 2013).

    청소년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긍정적인 관계형성을 하며 사회성 증진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으로 보고되고 있다(송지원, 이주리, 2018). 정서표현의 도구로써 스마트폰에서의 카카오톡 등의 이모 티콘 이용은 부모-자녀 의사소통의 횟수를 증대시키고 친밀감을 줌으로써 소통 부족으로 갈등과 어려 움을 겪는 부모-자녀 간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유용한 소통의 도구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주영애 외, 2016).

    스마트폰을 통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의 관계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는 매우 미 흡하지만 이영민(2020)의 연구에서는 인터넷(블로그,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을 교사 및 교우들과 활용하는 소통목적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학교적응 수준도 높아진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 결과는 부모와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스마트폰에서도 청소년 자녀의 학교생활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들을 살펴볼 때, 오늘날 의사소통방식은 대면 및 비대면을 융합한 의사소통이 가 능한 시대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은 청소년에게 소통의 일상적 도구로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이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도구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존의 면대면에서 이루어지는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스마트폰을 통한 통화(영상통화 포함), 이메일, 카카오톡 등 문자 서비스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차이가 어떠한지 살필 계획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부모-자녀 간 면대면의 소 통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 스마트폰 방식에서 청소년, 부모, 더 나아가 청소년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2.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부모공감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있어 가정환경 변인 중 부모는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 치는 요인이다(마영화, 박성희, 2019). 특히 청소년기에는 신체적, 정서적으로 급변되며 자아정체감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부모-자녀 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부모-자녀간의 의사소통도 줄 어드는 시기로 많은 부모들은 양육의 어려움을 호소한다(조용주, 2010). 이때 부모가 자녀의 생각을 공 유하고 자녀의 생각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부모공감과 부모-자녀 간의 긍정적인 의사소통은 부모-자녀 간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부모의 공감적 양육태도로 만들어진 긍정적 부모- 자녀 의사소통은 청소년 자녀의 사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최나래, 신나나, 2014), 가족관계에서 감정을 정화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강경옥 외, 2018).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은 부모-자녀 간의 상호작용에서 생각, 감정, 태도, 느낌 등의 메시지를 전달 하는 수단으로서 상호 간 이해를 도모하는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다(민하영, 1991). 부모-자녀 간 의 사소통에 대한 대표적 연구자로 Barnes와 Olson(1985)은 순환모델에 기초하여 부모-자녀 의사소통 유형을 개방형 의사소통(open communication)과 문제형 의사소통(problem communication)으로 구분하였다. 개방형 의사소통은 부모-자녀 간 상호작용에서 자녀는 억압받지 않고 자신의 감정 등을 자유롭게 표현 하는 의사소통 유형이며, 문제형 의사소통은 부모에게 의사표현을 주저하며 부모-자녀 간 소통이 자유롭지 못한 의사소통 유형이다(민하영, 1991).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은 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예측되고 있다.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과 공감능력의 관계를 다룬 선행연구에서는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이 개방적일수록 자녀의 인지적 공감 및 정서적 공감이 높으며(조용주, 2010), 문제형 의사소통을 하는 집단에 비해 더 높은 공감능력을 지 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류승민, 2010). 또한 부모-자녀 의사소통이 개방형 또는 문제형 의사소통 중 어떻게 이루어지냐에 따라 자녀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하는 공감능력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선하 외, 2014).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면대면 및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부모 -자녀 의사소통이 부모공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한다.

    3. 부모공감과 학교생활만족도와의 관계

    청소년기는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면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때 청소년기뿐만 아니라 성인 기의 삶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반면 학교생활의 부적응은 학교에 대한 좌절, 두려움, 수 치심 및 외로움 등의 정서적․심리적인 문제를 경험할 뿐 아니라 가출, 학교폭력, 무단결석 등 청소년 비 행으로 이어지면서, 학업중단이라는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남영자, 박태영, 2009). 따라서 청 소년의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가정과 사회의 다각적인 관심과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학교생활만족도는 학생이 학교에 대해 인지하는 전반적인 만족수준을 나타내는 정도이며 학교적응 이란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다(Huebner, 2010). 또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상황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한 학생의 정서 및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수준을 의미한다(신종호 외, 2011). 학교생활만족도와 관련 된 연구들은 개인 특성별 변인, 심리적 변인(권현정, 조용주, 2017) 및 가정변인들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가정변인 중 부모공감은 자녀의 학교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순남, 함경 애, 2014;이종연, 김복미, 2012).

    본 연구에서는 학교생활에 있어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하고 있는 선행연구결과를 근거로 부모공감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부모공감이 청소년의 학교 생활만족도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그리고, 어떠한 경로를 거쳐서 학교생활만족도의 수준에 영향 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서울 D구에 위치한 중학교 1, 2, 3학년 재학생 304명이며,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은 다 음과 같다. 청소년의 성별은 여학생 162명(53.3%), 남학생 142명(46.7%)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학 년 105명(34.5%), 1학년 100명(32.9%), 3학년 99명(32.6%)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부모 중 누구 와 소통을 자주하는가를 묻는 문항에서는 어머니 257명(84.5%), 아버지 47명(15.5%)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을 초기 청소년기인 중학생으로 선정한 이유는 첫째, 청소년기 중 중학생은 만12세에서 15 세에 해당되는 연령으로서 이 시기에는 인지적・정서적・심리사회적 발달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시기이 다. 또한 자신의 감정 뿐 아니라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고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시기(정광희 외, 2015)로서 청소년기 연령 중 부모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둘째, KISDI STAT Repert(김윤화, 2015)에 의하면, 초・중・고등학생 중 중학생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5.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스마트폰 사용률 또한 높을 것으로 예측되어 스마트폰 보유 율이 가장 높은 중학생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였다.

    2. 측정도구

    1) 부모-자녀 의사소통

    면대면 및 스마트폰에서 부모-자녀 의사소통을 측정하기 위해 Barnes 와 Olson(1982)이 개발한 청소년 대상 부모-자녀 의사소통척도(Parents-Adolescent Communication Inventory: PACI)를 민하영(1991)이 번안하고 사용한 척도를 일부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2개의 하위요인으로 부 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과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으로 이루어졌다.

    면대면 및 스마트폰 의사소통방식에 따라 면대면(얼굴을 직접보고 소통할 때) 소통일 때 ‘나는 부모 님과 여러 가지 문제에 관해 의논을 잘 한다’라는 문항을 포함하여 개방형 의사소통 10문항과, ‘부모님 과 의논을 하느니 차라리 말을 안 하는 것이 더욱 마음이 편하다’를 포함한 문제형 의사소통 10문항으 로 총 20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다음으로 스마트폰으로 부모님과 통화・영상, 문자・카카오톡・메일 등으 로 소통할 때, ‘부모님은 항상 내 의견을 주의 깊게 잘 살펴 주신다’의 문항을 포함한 개방형 의사소통 10문항과, ‘내가 원하는 바를 부모님께 부탁드리려면 겁이 난다’ 등의 문항을 포함한 문제형 의사소통 10문항으로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 다(5점)’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개방형 의사소통의 점수가 높을 경우 긍정적 의사소통, 문제형 의 사소통의 점수가 높을 경우 역기능적 의사소통을 많이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신뢰도 계 수는, 면대면에서 개방형 의사소통Cronbach’s α=.90, 문제형 의사소통 Cronbach’s α=.77, 스마트 폰에서 개방형 의사소통 Cronbach’s α=.91, 문제형 의사소통 Cronbach’s α=.86로 나타났다.

    2) 부모공감

    본 연구에서는 면대면 및 스마트폰에서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공감을 측정하고자 조용주(2010)가 개 발하고 타당화한 청소년용 부모공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정서지각, 관점수용, 공감적 정서반 응, 냉담적 정서반응, 과민한 정서반응으로 모두 5개의 하위요인으로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공감 척도의 각 요 인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음을 뜻한다. 본 연구에서는 5개의 하위요인 중 연구문제에 부합되는 정서지 각, 관점수용과 공감적 정서반응 3가지 요인, 총 15문항을 설문에 사용하였다. 이는 선행연구(권현정, 조용주; 2017;이순남, 함경애, 2014)에서 부모의 공감적 태도를 잘 반영한 요인으로 연구에 사용된 연구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문항의 예시로는 면대면(얼굴을 직접보고 소통할 때)에서 ‘부모님은 내게 신나는 일이 생겼을 때 이야기하면 같이 좋아하신다’, ‘부모님은 나의 기분이 어떤지 살피는데 신경을 쓰시는 편이다’ 등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스마트폰(통화・영상, 문자・카카오톡・메일 등)으로 소 통할 때 ‘부모님은 나의 취미생활을 이해해 주신다’, ‘ 부모님은 나와 관련된 일을 결정하실 때 나의 의 견을 존중하시는 편이다’ 등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부모공감의 각 하위영역의 문항을 합산한 점수가 높을 경우 자녀가 지각한 부모공감(부모가 자녀의 감정이나 생각을 알아주고 자녀의 관점을 수용하며 자녀에게 즉각적으로 공감적 반응을 보이는 것)이 높다고 이해할 수 있다. 각 하위요인의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면대면일 때 정서지각 .86, 관점수용 .82, 공감적 정서반응 .90 이며, 스마트폰일 때 정서지각 .87, 관점수용 .83, 공감적 정서반응 .89 이다.

    3) 학교생활만족도

    청소년이 지각한 학교생활만족도를 분석하기 위해 청소년종합실태조사(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7)에서 초・중・고등학교 재학 중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조사는 다단계 무선층화집략표집(multi-stratified random cluster sampling)으로 전국적 실태조사를 통해 청소 년의 현황과 상태를 실증적・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있어 설문지의 신뢰도 및 타당도를 높일 수 있다고 판 단하여 본 연구에서는 2017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 항목 중 학교생활만족도와 관련된 문항을 사용하였 다. 문항은 총 5문항으로 ‘나는 수업 시간이 재미있다’, ‘선생님, 친구 등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현재 다 니고 있는 학교의 생활이 만족스럽다’등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만족하지 않음(1점)’에서 ‘매우 만족함(5점)’으로 응답하도록 되어있다. 점수가 높을 경우 학교생활만족 도가 높음을 의미하며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2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본 연구는 편의표본추출 방법으로 조사대상인 서울 D구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청소년이 설 문지에 직접 기입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중학교 담임선생님께 연구의 목적, 질문지 기입방식 등의 내 용과 개인정보보호법 관련한 충분한 설명과 함께 연구 참여에 동의를 구하였다. 이후 담당 교사가 대상 자에게 질문지 응답방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총 330부를 배부하였고 불성실한 답변의 질 문지 26부를 제외한 304부를 통계 분석에 사용하였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 분석은 SPSS 23.0 프로그램과 함께 Hayes(2018)의 PROCESS Macro 3.5 프로그 램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주요 변수들에 대한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주요 변 인들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면대면 및 스마트폰 의사소통방식 모두에서 부모-자 녀 의사소통이 학교생활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부모-자녀 의사소통이 부모공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다중공선성 진단을 실시하여 다중공선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가정이 충족되었다. 본 분석결과는 매개분석을 위한 Baron & Kenny(1986)의 조건을 충족시킨다. 그 러나 Baron과 Kenny(1986)가 제안한 매개분석방법이 갖고 있던 몇 가지 한계점(MacKinnon et al., 2007)을 보완하고자 본 연구에서는 PROCESS 매크로 프로그램 Model 4를 이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 다. 또한 이 분석에서 Sobel 테스트의 한계를 고려하여 5,000회 재표본 작업을 지시한 부트스트래핑 방법(SPSS Indirect macro)을 사용하였다. 매개효과를 확인할 때, 유의성 결과에서 나타난 95% 신뢰 구간 내에서 간접효과 값이 0을 포함하지 않으면 매개효과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치 및 변인 간의 상관관계

    본 연구의 각 변인들에 대한 기술통계와 상관관계는 <Table 1>과 <Table 2>와 같다. <Table 1>에 서 왜도와 첨도의 절대값이 각각 2와 4보다 작으므로 정규분포 조건이 충족되었다. 다음으로 면대면 및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방식에 따른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2>과 같다. 면대면에서 이루어지는 부모-자녀 의사소통 중 개방형 의사소통은 문제형 의사소통 (r=-.66, p<.001)과 부(-)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부모공감(r=.80, p<.001), 학교생활만족도 (r=.43, p<.001)에 간에는 정(+)의 관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편,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은 부모공감(r=-.63, p<.001)과 학교생활만족도(r=-.33, p<.001)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부모공감은 학교생활만족도 (r=.42, p<.001)와 정(+)의 상관관계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다음으로,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부모-자녀 의사소통 중 개방형 의사소통은 문제형 의사소통 (r=-.56, p<.001)과 부(-)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부모공감(r=.70, p<.001), 학교생활만족도 (r=.36, p<.001) 간에는 정(+)의 관계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은 부모공감(r=-.62, p<.001)과 학교생활만족도(r=-.33, p<.001) 간에 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부모공감은 학교생활만족도(r=.42, p<.001)와 정(+)의 상관관계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2. 면대면 의사소통방식에서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부모공감 매개효과

    <Table 3>은 면대면에서 이루어지는 부모공감에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이 미치는 영향관계는 정적(+)으로 유의한 결과로 나타났으며(B=.89, β=.79, p<.001), 부모공감이 종속변수인 학교생활만 족도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정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B=.24, β=.24, p<.01). 한편, 부모-자녀 개 방형 의사소통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총효과(B=.50)와 매개변수를 통제한 직접경로(B=.28)도 모두 유의하였다. 부모공감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검증한 결과,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 소통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B=.21). 95% 신뢰구간에서 부 모공감에 대해 간접효과 계수의 상한값(.38)과 하한값(.04)이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서 부모공감이 부분 매개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Table 4>는 면대면에서 이루어지는 부모공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면대 면에서 이루어지는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은 부모공감에 부적(-)영향으로 유의한 결과로 나타났 으며(B=-.85, β=-.63, p<.001), 부모공감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정적(+)이고 유의하 게 나타났다(B=.39, β=.39, p<.001). 그러나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 는 직접경로(B=-.11)는 유의하지 않았다. 부모공감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간접효과를 살펴본 결과,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 났다(B=-.33). 95% 신뢰구간에서 부모공감에 대해 간접효과 계수의 상한값과 하한값은 -.21과 -.47으로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서 부모공감이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를 완 전 매개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스마트폰 의사소통방식에서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부모공감 매개효과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은 부모공감을 유의하게 정적(+)으로 예측하 였으며(B=.80, β=.74, p<.001), 부모공감도 학교생활만족도에 유의하게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B=.22, β=.23, p<.01).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총효과(B=.40)와 매개변수를 통제한 직접경로(B=.22, β=.21, p<.01)도 모두 유의하였다.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부 모공감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검증한 결과,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이 학교생활만족 도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B=.18). 95% 신뢰구간에서 부모공감에 대해 간접효 과 계수의 상한값(.32)과 하한값(.03)이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서 부모공감은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Table 5>참조).

    다음으로,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부모공감의 매개효과 분석 결과<(Table 6)참고> 스마트폰에서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은 부모공감에 부적(-) 영향관계를 보였으며(B=-.63, β=-.54, p=<.001), 부모공감은 학교생활만족도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관계를 보였다(B=.28, β=.29, p<.001). 부모 -자녀 문제형 의사소통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총효과(B=-.38)와 매개변수를 통제한 직접경로 (B=-.20, β=-.17, p<.01)도 모두 유의하였다. 간접효과의 계수는 -.18이였으며, 95% 신뢰구간에 서 부모공감에 대한 간접효과 계수의 상한값과 하한값은 -.08과 -.30이였다. 즉, 95% 신뢰구간에 0 이 포함되지 않아서 스마트폰에서의 부모공감이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를 부분 매개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면대면(face-to-face)과 스마트폰(smart-phone) 의사소통 방식에서 중학생을 대상으 로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부모공감, 그리고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부모공감이 매개할 것으로 가 정하였다. 이를 탐색하기 위해 독립변인인 부모-자녀 의사소통을 2개의 하위요인인 개방형과 문제형 의사소통으로 나누어서 각 문제에 대한 부모공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문제별로 분석한 결과 를 토대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면대면과 스마트폰에서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 문제형 의사소통, 부모 공감,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이들 변인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를 확인하였다.

    면대면 및 스마트폰 의사소통방식 모두에서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은 학교생활만족도와, 부모 공감에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은 학교생활만족도와 부모 공감에 부적 상관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자녀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개방적 의사소통이 자녀의 학교적응을 높이고(이종연, 김복미, 2012), 교사관계, 교우관계, 학교수업 등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게 한다(서윤정, 이동훈, 2011)는 선행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 반면, 부모와의 대화에 있어 망설이고 주 저하는 문제형 의사소통으로 인식하는 청소년은 학업 적응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 학교생활만족도가 낮을 수 있다(최지혜, 조한익, 2017). 또한, 면대면 및 스마트폰 의사소통방식에서 부모공감은 학교생 활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학교적응 측면에서 청소년 자녀가 지각한 부모공감수준이 높을수록 학교에 서의 적응수준이 더 높다는 선행연구결과(이순남, 함경애, 2014)로 볼 때, 부모공감은 청소년의 학교 생활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예측해 볼 수 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의 발달과 정을 알고 개방적으로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자녀를 공감적으로 이해하면서 의사소통을 할 때, 청 소년 자녀는 다양한 학교부적응의 문제를 낮추고 학교생활에서의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음을 의미 한다.

    둘째, 면대면 의사소통 방식에서 부모공감이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관계를 매 개하는지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면대면에서 부모공감은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관계를 부분 매개 하였다. 이는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이 학교생활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부모공 감을 통하여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 은 자녀의 긍정적인 교우관계를 증진시키며,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고(백경숙, 권용신, 2004) 억압 받지 않고 자유롭게 부모와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 학교적응도가 높다(국길숙, 2003)는 연구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또한 부모의 공감을 지각한 청소년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이순남, 함경애 2014), 부모공감을 높게 지각할수록 학교에서의 친구, 교사, 학업, 생활만족이 더 높다(이찬주, 주영아, 2014)는 선행연구와도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 자녀가 부모와 애정과 신뢰를 기초로한 개방형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각하면 서, 부모의 높은 공감수준 즉 부모의 긍정적 수용적 태도와 공감적 정서반응 등을 부모로부터 받고 있 다고 느낄 때 학교생활만족도를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면대면에서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부모공감의 매 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이 학교생활만족 도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는 유의하지 않고, 부모공감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 여주고 있다. 선행연구에서 부모-자녀 간 문제형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유의한 부(-)적 상 관관계(최지혜, 조한의, 2017)나 문제형 의사소통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유의한 부(-)적 영향력 에 대해 보고한 연구들은 있었으나(김소영, 박미화, 2018;최지혜, 조한의, 2017), 본 연구에서는 이 들의 관계를 부모공감이 완전 매개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청소년의 학교생활만족 수준을 높 이기 위해서 부모교육이나 부모 상담을 통해 자녀의 생각이나 감정, 그리고 언어적, 비언어적으로 공유 되는 정서적 공감을 자녀에게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셋째, 스마트폰을 통한 의사소통 방식일 때 부모공감이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지 살펴보았다.

    먼저 스마트폰 의사소통방식일 때,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공감은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과 학교 생활만족도 간의 관계를 부분 매개함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연구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부 모-자녀 간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의 관계에서 부모공감을 살펴본 연구가 없는 실정으로 면대면 에서 이루어진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이 학교생활만족도 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백경숙, 권용신, 2004), 부모공감과 상관관계가 있으며(장진숙, 2019), 부 모공감이 학교생활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이순남, 함경애, 2014) 선행연구를 통해 스마트 폰에서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과 학교생활만족도의 관계에서 부모공감의 매개효과가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즉 스마트폰을 통해 부모-자녀 간에 이루어지는 개방형 의사소통은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직접 미치며, 간접적으로 부모공감을 통해서도 청소년은 학교생활만족도를 높 게 지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소통방식에서, 부모공감은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과 학교 생활만족도 간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자녀 간의 문제형 의사소통은 학교 생활만족도에 부정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부모공감을 통하여 간접적으로도 학교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연구의 결과는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과 학 교생활만족도 관계에서 부모공감의 매개효과가 면대면 및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방식에 따라 그 유 의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즉 면대면에서 부모-자녀 문제형 의사소통과 학 교생활만족도 관계에서 부모공감은 완전매개로 나타났지만, 스마트폰에서 부모공감은 부분매개로 나 타났다. 얼굴을 직접 보고 소통을 하는 대면 의사소통에 비해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소통은 송・수신 자 중 누구라도 의사소통을 거부하면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특히 문제형 의사소통은 부모-자녀 간의 대화의 시간을 감소시키거나 소홀해질 수 있으므로 청소년 자녀는 의사교환에 주저하거나 회피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고 따라서 학교생활만족도는 낮을 수 있다. 그러므로 부모는 스마트폰에서 이루 어지는 소통방식의 한계를 인식하여 자녀와의 소통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스마트폰을 통한 의사소통에서 부모와의 대화를 망설이고 주저하는 문제형으로 인식할지라도 청소년 자녀는 부모공감을 높게 지각할수록 학교생활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부모는 자녀의 정서나 상태에 대한 지각과 자녀의 감정에 공감하는 태도를 높일 필요성을 시사한다. 또 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의 양적인 감소가 예측되는바, 스마트폰을 활용한 부모-자 녀 커뮤니티 환경에서 생겨날 수 있는 부모-자녀 관계와 공감적인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여러 요인들 을 동시에 고려한 지속적인 영향력의 검증을 연구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이상의 결론을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청소년 자녀의 학교생활만 족도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실천적 의의가 있다. 즉 청소년의 학교생활만 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과 개입 방안에 부모공감은 매우 주요한 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스 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방식을 통해 부모와의 의사소통과 부모공감을 청소년이 지각하고 있 음을 실증적으로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에서의 의사소통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심층적이고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에서 시도된 학문적 연 구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스마트폰을 통한 부모-자녀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부모는 청소년 자녀와 긍정적인 사회적 소통의 도구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 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도 청소년의 가정 내 부모들이 청소년의 학교생활만족도를 높이 기 위한 소통목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부모공감의 매개효과 를 면대면 및 스마트폰에서 분석하였다는 학술적인 의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한계가 있다. 첫째, 본 연구는 서울지역 D구 소재의 중학교에 재학중인 중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므로 전국의 중학 생들에게 일반화시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일반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의 중학생을 포함하여해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 연구되는 변인들은 중학생 청소년이 지각 한 수준에서 연구되었다. 후속연구를 통해 좀 더 객관적이고 심도 있는 결과의 도출을 위해 부모가 인 지하고 있는 수준 및 청소년의 성차에 따른 결과의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는 연구를 제언하고자 한다. 셋째, 본 연구는 청소년 부모-자녀 의사소통을 면대면 및 스마트폰 의사소통방식으로 분류하여 분석하 였으나 후속연구에서는 면대면 및 스마트폰 의사소통방식을 통합 분석한 결과를 추가 분석하여 다양한 경로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끝으로 본 연구는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청소년을 연구대상으로 수행하 여 추후연구에서는 부모와의 동거여부, 부모 중 주로 의사소통하는 대상과의 의사소통방식(면대면/스 마트폰)에 따른 학교생활만족도 분석을 시행하여 보완할 필요가 있다.

    Figures

    Tables

    Mean, Standard Deviation, Skewness and Kurtosis of Variable (N=304)

    Correlation among Variables (N=304)

    Mediating effect of parental empathy between parent-child open communication and school life satisfaction: in the face-to-face communication method. (N=304)

    Mediating effect of parental empathy between parent-child problem-type communication and school life satisfaction: in the face-to-face communication method. (N=304)

    Mediating effect of parental empathy between parent-child open communication and school life satisfaction: in the smart-phone communication method. (N=304)

    Mediating effect of parental empathy between parent-child problem-type communication and school life satisfaction: in the smart-phone communication method. (N=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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