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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6 No.2 pp.301-322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21.26.2.4

Effects of Positive Parenting on Happiness of Children

Jee-Young Ahn, Eun Gyoung Lee, Ji-Shin Kim
Assistant Professor, Dept. of Child Studies, The Cyber University of Korea, Seoul 03051, Korea
Researcher, Ewha Social Science Research Institute, Ewha Wamans University, Seoul, 03760, Korea
Adjunct Professor, Duksung Graduate School of Culture and Industry, Seoul, 03031, Korea
Corresponding Author: Eun Gyoung Lee, Ewha Social Science Research Institute(E-mail:
leg6180@gmail.com)

May 2, 2021 ; May 21, 2021 ; June 8, 2021

Abstract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ships among positive parenting, self-esteem, cooperation, peer relationships and the happiness of children.


Methods:

The research subjects were 2,607 (boys: 1,313 (50.4%), girls: 1,294 (49.6%)) 4th grade children of the KCYPS 2018 panel undertaken by the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Participants completed self-reporting questionnaires designed to assess positive parenting, self-esteem, cooperation, peer relationships and the happiness of children. Data were analyzed the mediating effect between variables using SPSS Process Macro model 6.


Results:

First, each self-esteem, cooperation, and peer relationships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ositive parenting and children’s happiness. Secondly, the dual mediation effect of self-esteem, cooperation, and peer relationships was significant. Thirdly, there was a sequentially triple meditation effect among self-esteem, cooperation and peer relationship. This means that the more positive the parenting, the more children will have a higher level of self-esteem, which again leads to cooperation, improving peer relationships and increasing happiness.


Conclusion:

On the basis of the results of this study, implications on case conceptualization and intervention strategy with a focus on positive parenting and the happiness of children and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또래관계의 순차적 다중매개효과

안 지영, 이 은경, 김 지신

초록


    Ⅰ. 서 론

    아동의 행복감에 대한 국가 비교조사(연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2019)에 의하면, OECD 22개 국 가 가운데 우리나라 9∼17세 아동·청소년의 교육과 보건, 안전영역은 상위권인 것에 반해 주관적 행 복에 대한 지수는 수년 간 최하위권을 기록하며 낮은 수준으로 보고되었다. 특히 주관적 행복의 영역 가운데 아동의 여가시간 부족과 사회관계적 결핍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어릴 때부 터 각종 사교육과 선행학습으로 인해 또래와 함께 하는 시간과 기회가 부족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행복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동에게 보장되어야 하는 주요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아동들이 행복하지 못한 현실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아동의 행복감 증진에 영 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아동의 행복감은 자신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만족하는 인지적 측면과 정서적 측면을 포함하 는 개념으로(Diener & Lucas, 2004), 학령기 아동의 행복감은 학교로 확장된 환경에서 친구관계, 학 업 등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이진화, 조인경, 2018). 특히 더불어 학령기 아동의 행복감은 청소년기나 성인기 발달의 행복감에 안정적인 경향을 보이며, 현재의 안녕(well-being)뿐만 아니라 이후까지 삶의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힘을 제공한다(임혜림, 김서현, 정익중, 2018;전미경, 장재숙, 2009;Park, 2004). 따라서 학령기 아동이 경험하는 행복감은 아동의 현재 발달과 적응을 보여주는 지표일 뿐만 아니라 이후 발달과 적응을 예상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의 경 우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학업과 우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하는데, 이때 느끼 는 행복감은 학교적응의 중요한 보호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배지아, 도현심, 박보경, 김민정, 2016; 이은경, 이선희, 2019). 이에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때, 부모의 양육태도와 같은 외적 요인뿐만 아니라 아동의 개인적 요인에 주목하여 자아존중감, 협동심, 또래관계 등의 변인들과 행복감 간의 관계를 탐색해 보고자 한다.

    먼저 아동의 행복감은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현 정, 이태상, 2019; 임혜림 등, 2018;한영숙, 2020). 즉, 부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이고 자율적인 경 우나 민주적인 경우 아동은 행복감과 만족감을 높은 수준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현정, 이태 상, 2019;한영숙, 2020). 다음으로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인 요인으로 자아존중감을 들 수 있다. 자아존중감이란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이고 유능하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것으로,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아동의 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강수현, 2019;서혜전, 노성향, 2018;유설희, 박보경, 도현심, 2015). 그리고 아동의 협동심 역시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개 인적 요인으로 고려할 수 있다. 아동은 또래관계에서 다양한 사회적 기술과 규범을 습득하는데, 이 가 운데 협동심은 또래와의 갈등과 경쟁을 줄이고, 집단의 공유된 목표와 개인적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중 요한 특성이다(김도희, 2020). 그러나 아동의 협동심과 행복감 간의 직접접인 관계를 살펴본 연구를 찾 아보기 어려워 유사한 연구들을 통해 그 관련성을 유추해보고자 한다. 즉, 아동의 협조력과 친사회적 행동, 또래수용 등은 아동의 행복감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또래가 함께 목표를 이루어가고 자신을 조 정하는 협동심은 아동의 행복감에도 유의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더불어 학령기 아동에게 또래관계를 포함한 사회적 관계가 행복감을 예측하는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다(유설희 등, 2015; 한영 숙, 2020; Goswami, 2012;Holder & Coleman, 2009). 즉, 아동의 긍정적 친구관계, 또래적응과 또래애착 안정성 등의 변인은 건강한 심리적 발달과 행복감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수현, 2019;조 성희, 김희수, 2016;Holder & Coleman, 2009).

    그리고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또래관계는 모두 부모의 긍정적 인 양육태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온정적이고 지지적인 부모의 양육태도는 긍정적 인 피드백을 통해서 아동의 높은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며(김도희, 2020), 모델링을 통해 아동 이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는 방식을 배우고 다른 사람에게 우호적인 협동심의 발달을 돕는 것을 의 미한다(김도희, 2020;전란영, 2020). 또한, 부모의 구조제공과 같은 양육태도가 아동의 또래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높은 사회적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임양미, 2021;Danzig, Dyson, Olmo, Laptook, & Klein, 2015). 따라서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 복감 사이에서 아동의 개인적 변인들인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또래관계가 각각 매개역할을 할 것 을 예측할 수 있다.

    한편,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아동 개인적인 변인들 간에도 연관 성이 보고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높은 경우 친사회적 행동과 협력성, 주장성, 자기 통제 등의 협동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권혜진, 성미영, 2014;김도희, 2020;이선희, 이은경, 박선영, 2019;임현주, 2018;Barnown, Lucht, & Freyberger, 2005;Baumeister, Campbell, Krueger, & Vohs, 2003). 또한, 아동의 협동심은 긍정적인 또래관계에 영 향을 미치며(김도희, 2020;전란영, 2020), 집단의 공유된 목표와 개인적 목표를 성취하면서 또래 관계의 질적 향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영효, 정주리, 2017).

    이상의 선행연구를 살펴볼 때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는 아동의 행복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 며,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및 또래관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부모의 긍정 적 양육태도가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아동의 개인적인 변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또래관계 변인의 매개역할을 검증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부 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행복감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함께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복감 사이에서 아동의 자아존중감, 협동심, 또래관계의 순차적 다중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선행연구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와 가설적인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Figure 1).

    • 연구문제 1.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복감 사이에서 자아존중감, 협동심, 또래관계가 각각 단순매 개하는가?

    • 연구문제 2.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복감 사이에서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자아존중감과 또래관 계, 협동심과 또래관계가 각각 순차적으로 매개하는가?

    • 연구문제 3.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복감 사이에서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또래관계가 순차적으 로 다중매개하는가?

    II. 이론적 배경

    1. 아동의 행복감

    행복감은 개인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지각하는 만족의 정도를 의미하며(Diener & Lucas, 2004), 이는 개인의 삶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만족하는 인지적 측면과 긍정적인 감정을 지각하는 정서적 측 면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과 긍정적 정서를 지각하는 상태로 정의된다(강수현, 2019; 이 진화, 조인경, 2018). 최근에는 성인뿐 아니라 아동의 행복감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행복감을 높게 지각하는 아동은 자신을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여 스스로를 존중하고 진취적이고 과제 도전적이며, 건 강한 사회적응을 하고 부정적인 일을 극복해나가는 힘이 있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아 동의 행복감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함이 알려졌다(임혜림 등, 2018). 더불어 아동의 행복감은 성장기 이 후까지 삶의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힘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수현, 2019).

    한편 아동기는 가정과는 다른 환경인 학교에 적응하고 새로운 친구관계와 학업에 대한 어려움 등을 경험하면서 아동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시기이다(이진화, 조인경, 2018). 이때, 형성된 자아개념과 정 서는 심리적 안정감을 통해 아동의 전반적인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리고 초등 학교 고학년 아동이 경험하는 행복감은 안정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기나 성인기의 행복감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므로(전미경, 장재숙, 2009) 이 시기 아동의 행복감에 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2. 아동의 행복감과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 아동의 자아존중감, 협동심, 또래관계 간의 관계

    아동의 행복감과 관련된 변인으로 먼저 부모의 양육태도를 고려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따 스함, 자율성 지지, 구조제공의 변인을 포함한 긍정적 양육태도의 개념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긍정 적인 양육태도에서 따스함은 부모의 사랑과 애정의 표현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며, 자율성 지지 는 자녀를 믿어주고 이해하는 측면을, 구조제공은 규칙과 그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측면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김태명, 이은주, 2017).

    이러한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는 아동 개인의 행복감 및 안녕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김현정, 이태상, 2019;임혜림 등, 2018;한영숙, 2020). 즉, 부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이고 자 율적인 경우 자녀가 큰 행복감을 느끼며, 긍정적인 정서와 높은 삶의 만족감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김현정, 이태상, 2019;한영숙, 2020). 그리고 부모의 온정적 양육태도는 아동의 인지적, 정의적 행 복감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며, 애정과 통제의 균형 잡힌 민주적 양육태도를 보이는 경우에도 아동의 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권미나, 이진숙, 2015). 이는 아동이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고 평 가하는 데는 부모가 자녀를 신뢰하고 공감해주며 수용해주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중요함을 확인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아동 개인적 요인으로 자아존중감을 제시할 수 있다. 자아 존중감은 자신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포함하는 정의적 반응으로,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 있는 존 재이고 스스로 유능하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개인의 전체적인 평가를 통해 개인의 행동과 감정을 이해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강수현, 2019). 이러한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아동은 주관적 행복감이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강수현, 2019;서혜전, 노성향, 2018;유설희 등, 2015). 또한, 자아존중감은 아동의 우울이나 불안을 줄이는 기능을 하여 행복감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김도희, 2020;Baumeister et al., 2003).

    그리고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아동의 협동심을 고려할 수 있다. 협동심이란 새로 운 친구를 사귀고, 갈등을 협상하며,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과업을 완료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하는 개념이다(김도희, 2020). 아동은 또래관계에서 사회적 상호작용 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규범을 습득하며 또래와의 협동을 통하여 갈등과 경쟁을 줄이고, 집단의 공유 된 목표와 개인적 목표를 성취해 나아가는 발달과업이 필요하다. 또한, 아동은 소속된 집단의 일원으로 서의 신뢰감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기조절 과정 및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과 협동심이 요 구된다(김도희, 2020, 임양미, 2021). 그러나 협동심이 아동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찾기 어려워, 이와 유사한 개념을 통해 두 변인 간의 관련성을 유추해보고자 한다. 예를 들어 또래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행동 등의 협조력은 아동의 행복감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며(김온유, 백 지혜, 2019;이선희 등, 2019), 다른 아이와 사이좋게 지내고 다양한 친구들과 고루 어울리는 능력이 있거나, 능동적으로 활동이나 놀이를 제안하는 경우에 일상생활에서 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김온유, 백지혜, 2019). 또한, 높은 수준의 친사회적 행동과 또래수용을 나타내는 아동의 경 우 주관적 안녕감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김온유, 백지혜, 2019). 이처럼 또래관계의 비중이 커지는 초등학교 시기에 또래 간에 다양한 활동에서 함께 목표를 이루어가고 조정하고 협 력하는 협동심은 매우 중요한 특성이며, 아동의 행복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또래관계를 고려할 수 있다. 아동은 학령기에 진입하면서 부모와의 주된 관계가 점차 확장하여 학교 내에서 다양한 또래관계를 형성한다(김도희, 2020). 이 또래관계 안에서 아동은 필요한 구체적인 사회적 기술을 배우고 습득하며, 소속감과 정서적 인 지지를 얻고, 친구들이 비교의 준거가 되어 아동의 사회성과 정체성 발달시킨다. 나아가 아동의 또 래관계는 심리사회적 만족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또래관계를 포함하여 사회적 관계들이 행복감을 예측하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유설희 등, 2015;한영숙, 2020;Goswami, 2012;Holder & Coleman, 2009). 즉, 아동이 친구들을 자주 만날수록 더 행복했고, 또래적응과 또래애착 안정성이 높은 아동의 경우 건강한 심리적 발달과 사회적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수현, 2019;조성희, 김희수, 2016;Holder & Coleman, 2009;Goswami, 2012). 이에 본 연구에서 또래관계는 상호친밀감과 사회적 지지, 또래관계의 만족에 해당하는 또래관계의 질적 측면을 고려하여(배성만, 홍 지영, 현명호, 2015), 아동의 또래관계가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행복감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 의 자아존중감, 협동심, 또래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3.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아동의 자아존중감, 협동심, 또래관계 간의 관계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요인 즉, 자아존중감, 협동심, 또래관계는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먼저, 자아존중감은 부모의 피드백을 통해서 자신에 대해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가치를 부여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김도희, 2020). 따라서 부모 의 긍정적 양육태도는 아동 자신을 긍정적인 평가하고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는 자아존중감 발 달에 기여하게 된다(이선희 등, 2019).

    그리고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협동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부모 의 긍정적인 양육을 통해 아동은 가족에서 사회적 능력의 기초가 되는 사회적 행동 패턴과 기술을 배우 며, 이는 아동의 협동심 발달로 이어졌다(전란영, 2020).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모의 온정적 양 육태도는 아동의 협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선희 등, 2019;전란영, 2020;최윤희, 문혁준, 2018). 이와 더불어 부모가 자녀에게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일관된 규칙을 적용하는 등 적절한 구조를 제공하는 양육을 하는 경우, 자녀는 갈등을 해결하고 협력하는 협동과정이 향상되는 것으로 보고되었 다. 또한, 부모의 애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으로 하여금 부모로부터 모델링을 통해 아동이 자신의 욕구 를 조절하며 다른 사람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갖는 협동심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김도희, 2020).

    다음으로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또래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즉, 부모의 온정적, 지지적인 양육태도를 통해 아동은 자신과 타인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부모에 대 한 신뢰감을 기반으로 또래와 긍정적 관계를 형성한다(임양미, 2021). 또한, 부모의 긍정적인 정서표 현은 자녀의 높은 사회적 능력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Danzig et al., 2015). 따라서 부모의 지지 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원만한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며,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이 아동의 또래관계의 발달을 돕는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자아존중감, 협동심, 또래관계 그리고 행복감 간의 관계 를 고려할 때,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복감 사이에서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또래 관계가 각각 단순매개 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4.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또래관계 간의 관계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아동의 개인적인 변인 간에도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다. 먼저 아동의 자아존 중감은 협동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김도희, 2020;Baumeister et al., 2003). 이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사회적 상황에서 상호작용을 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즉,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동은 친사회적 행동을 많이 하고, 또래와의 사회적 관계에서 협동심 역 량을 발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또래관계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이선희 등, 2019).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동이 또래관계 질이 좋 으며, 또래 애착을 안정적으로 형성하고, 또래집단에 수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권 혜진, 성미영, 2014; 조성희, 김희수, 2016;이형실, 2014;Barnown et al., 2005). 즉, 자아존중감 이 높은 아동들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자신과 타인의 정서 를 적절하게 대처함으로써 또래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협동심은 다양한 상 황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사회적 기술로, 성공적인 또래관계의 주요 요인으로 제시된다(김도희, 2020;전란영, 2020; 임양희, 2021). 즉, 아동의 협동심은 또래와의 갈등과 경쟁을 줄이고, 집단의 공유된 목표와 개인적 목표를 성취하면서 또래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며 집단 따돌림과 같은 부정 적 또래관계 경험을 줄이는 데 보호요인으로 기능하게 된다(박완성, 정구철, 2016;이영효, 정주 리, 2017).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개인적 요인들의 관계를 살펴보면 아동 의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자아존중감과 또래관계, 협동심과 또래관계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한편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아동 개인적 변인인 자아존중감과 협동심과 또래관계의 순차적 다중매개효과도 추정할 수 있다. 즉,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 태도는 아동의 행복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발달시킴으로써 협동심 과 또래관계 발달에 기여하여 간접적으로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 과정 에서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협동심과 긍정적인 또래관계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줌으로써 아동의 행복감 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아동의 행복감 관련 연구는 일부 변인 간의 관계에 대한 탐색이 주를 이루고 있어, 아동의 행복감에 대해 영향을 주는 부모의 양육태도 이외에 아 동 개인 변인들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 도가 아동의 행복감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비롯하여 이들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자아존중감, 협동심, 또래관계의 순차적 다중매개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에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Korean Child Youth Panel Survey(KCYPS) 2018)”의 초등학교 4학년 1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추출된 표본은 총 2,607명으로 남학생이 1,313명(50.4%), 여학생이 1,294명 (49.6%)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의 양육자는 어머니 2,352명(90.2%), 아버지 146명(5.6%), 조부모 90명(3.4%), 기타 19 명(.7%)이였다. 그리고 부모가 지각하는 주관적 가정의 경제수준은 최하 36명(1.4%), 하 305명 (11.7%), 보통 2020명(77.5%), 상 227명(8.7%), 최상 8명(.3%), 무응답 11명(.4%)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의 거주지는 서울 399명(15.3%), 경기·강원 939명(36.0%), 충청 343명(13.2%), 전라·제 주 300명(11.5%), 경상 628(24.0%)로 나타났다.

    2. 측정도구

    본 연구를 위해서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 아동의 자아존중감, 협동심, 또래관계, 행복감의 척도 를 사용하였으며, 모든 척도는 아동이 보고하였다.

    1)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측정하기 위해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에서는 김태명과 이은 주(2017)의 한국판 청소년용 동기모형 부모양육태도 척도(PSCQ_KA)문항 중 따스함, 자율성지지, 구 조제공의 긍정적인 양육태도 문항을 사용하였다. 긍정적인 양육태도 척도는 각각 4문항으로 총 12문항 으로 구성되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매우 그렇다’ 까지 4점 Likert 방식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많이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부모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 하신다.”, “부모님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신다.”, “부모님은 내게 규칙을 말씀하실 때, 왜 지켜야 하는지 이유도 설명해주신다”를 들 수 있다.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의 내적일치도(Chronbach’s α) 는 .903으로 나타났다.

    2) 자아존중감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에서는 Rosenberg(1965)가 개발한 자아존중감 척도를 번안하여 활용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김지경, 백혜정, 임 희진, 이계오, 2010)의 기존 문항을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자아존중감 척도는 총 10문항 4점 Likert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정적인 내용을 묻는 4문항을 역채점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 중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나는 나에게 만족한다”, “나는 내가 적어도 다른 사람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낀다”를 들 수 있다. 아동의 자아존중감의 내적일치도(Chronbach’s α)는 .824로 나타났다.

    3) 협동심

    아동의 협동심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에서는 김태준과 오인아, 이영훈 (2015)의 청소년의 사회참여 역량 측정도구 중 협동영역 14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4점 Likert 방식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협동심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그룹활동을 할 때, 친 구의 장점이나 능력을 적극적으로 알려준다”, “그룹활동을 할 때, 친구가 어려워하면 기꺼이 돕는다”를 들 수 있다. 아동의 협동심의 내적일치도(Chronbach’s α)는 .934로 나타났다.

    4) 또래관계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에서는 아동의 또래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배성만과 홍지영, 현명호 (2015)의 청소년의 또래관계 질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4점 Likert 방식의 13개 문항으로 긍정 적인 또래관계 8문항과 부정적인 또래관계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또래관 계를 살펴보기 위해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묻는 8문항만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또래관계가 긍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친구들은 속상하고 힘든 일을 나에게 털어놓는 다”, “친구들에게 내 비밀을 이야기할 수 있다”를 들 수 있다. 또래관계 문항에 대한 내적일치도 (Chronbach’s α)는 .844로 나타났다.

    5) 행복감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에서는 아동의 행복감을 측정하기 위해 이정림 등(2015)의 육아정 책연구소 행복지수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4개의 문항으로 긍정적인 문항 3문항과 부정적인 문항 1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본 척도는 4점 Likert 방식으로 부정적인 문항을 역채점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행복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전반적으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 과 비교했을 때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를 들 수 있다. 아동의 행복감의 내적일치도(Chronbach’s α)는 .762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한국아동·년 패널조사 2018(KCYPS 2018)는 교육부의 2017 교육기본통계를 기준으로 표집틀을 구축하여 2018년 기준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아동을 표본으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다단계층화집락 추출법(multi-stage stratified cluster sampling)을 사용하여 모집단의 대표성을 제고하였으며, 이때 17개 시도별로 2개교의 최소 표본을 우선 할당한 후, 학생 수를 기준으로 비례 배분하여 할당표본크기를 계산하였다. 조사대상 학교는 확률비례추출법(probability proportional to size sampling; PPS sampling)으로 추출하였다. 그러나 다단계층화집락추출법에 의해 표본이 추출되었다고 하더라도 자료 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후층화가중치를 결합하여 횡단적 가중치를 산정하였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2.0(IBM Co., Armonk, NY)과 SPSS Process Macro 3.0(Hayes, 2013)을 사용하였다. 우선 조사도구의 신뢰도, 상관관계, 기술통계를 검증하기 위해 SPSS 22.0을 이용하였다. 그리고 SPSS Process Macro model 6을 사용하여 직렬매개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결과는 비표준화 계수(B)가 자료를 더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Hayes(2013)의 제안에 따라 비표준화 계수(B)로 모든 효과를 보고하였다. 더불어 연구모형의 측정오차를 반영하는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방법을 사용하여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이때, 부트스트래핑 표본수는 10,000으로 설정하였다. 그 결과 신뢰구간의 하한값과 상한값 사이에 0을 포함하지 않아야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는 기 준에 따라 분석결과를 해석하였다(Shrout & Bolger, 2002).

    Ⅳ. 연구결과

    1. 기초분석

    먼저 자료의 정규분포성을 확인 결과, 자료의 점수가 정규분포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왜도 절대 값 ≤ 3, 첨도 절대값 ≤ 7; Kline, 2016). 다음으로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자아존중감, 협동심, 또래관계, 행복감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또래관계, 행복감 모두와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s = .366 ∼ .532, p<.001). 그리고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협동심과 또래관계, 행복감과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s = .359 ∼ .696, p<.001). 또한, 아동의 협동심은 또래관계와 행복감과 정 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s = .340 ∼ .528, p<.001). 마지막으로 아동의 또래관계는 행복감 과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 = .346, p<.001; <Table 1>).

    이는 부모가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보이는 것과 아동이 높은 자아존중감을 갖는 것, 높은 수준의 협동 심, 긍정적인 또래관계, 높은 수준의 행복감 사이에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아동 이 높은 자존감을 갖는 것과 높은 수준의 협동심, 긍정적인 또래관계, 높은 수준의 행복감 사이에 관련 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높은 수준의 협동심은 긍정적인 또래관계와 높은 수준의 행복감 사이에 관련이 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또래관계와 높은 수준의 행복감 사이에 유 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순차적 다중매개모형의 회귀분석 결과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전에 Durbin-Watson 지수로 종속변수의 자기상관을 확인한 결과 1.925 로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독립성을 확보하였다(1.80 < d < 2.22). 그리고 독립변수와 매개변수의 다중공선성을 검토한 결과 VIF 값이 1.144 ∼ 1.672, 허용오차가 .598 ∼ .695로 나타 나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하였다(VIF ≤ 10, 허용오차 ≥ .10).

    순차적 다중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Macro process model 6를 실시하였다(Table 2, Figure 2 참조). 먼저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독립변인으로 아동의 행복감을 종속변인으로 설정한 후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제 1 매개변인으로, 협동심을 제 2 매개변인으로, 또래관계를 제 3 매개변 인으로 투입하였다.

    그 결과 첫째, 독립변인인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종속변수인 아동의 행복감에 정적으로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 = .595, p < .001). 이러한 결과는 부모가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많이 보 일수록 아동의 행복감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동의 자아존중감, 협동심, 또래관계를 매개변인 으로 투입한 결과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B = .208, p < .001). 다음으로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복감 사이에서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또래관계가 각각 단순매개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먼저 부모의 긍정 적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은 B = .605(p < .001)로,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행 복에 미치는 영향은 B = .566(p < .00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이는 부모가 긍정적인 양육태도 를 보일수록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높아지고 이는 다시 행복감으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부 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협동심에도 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B = .262, p < .001), 이는 다 시 행복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 = .042, p < .05). 즉, 부모가 긍정적인 양육 태도를 보일수록 아동의 협동심이 발달하고 이는 행복감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음으로 부 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또래관계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며(B = .175, p < .001), 아동의 또래관계가 행복감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 = .056, p < .001). 이는 부모가 긍 정적인 양육태도를 보일수록 아동의 또래관계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이것이 행복감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복감 사이에서 두 개의 변인를 순차적으로 매개하는지 를 확인하였다. 먼저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B = .605, p < .001),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다시 협동심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B = .404, p < .001), 이는 다시 행복감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 = .042, p < .05). 즉,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이는 다시 협동심을 높여 행복감을 높이 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 고(B = .605, p < .001), 이는 또래관계에(B = .064, p < .05), 이어 행복감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 = .058, p < .001). 이는 부모가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보일수록 아동의 자아존중감 이 높아지고 이는 다시 긍정적인 또래관계로 이어져 행복감 수준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부모 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협동심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며(B = .262, p < .001), 아동의 협동 심은 다시 또래관계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쳐(B = .424, p < .001), 행복감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 = .056, p < .001). 이는 부모가 긍정인 양육태도를 보일수록 아동의 협동심을 높 이고 이는 다시 긍정적인 또래관계로 이어져 행복감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복감 사이에서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또래관계가 순차적으로 다중매개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 동의 자아존중감에(B = .605, p < .001),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협동심에(B = .404, p < .001) 정 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협동심은 또래관계에(B = .424, p < .001), 또래관계는 행복감에 정적 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 = .056, p < .001). 즉, 부모가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보일 수록 아동은 높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게 되고 이로 인해 협동심이 높아져 또래들과 긍정적인 관 계를 맺고 이는 다시 행복감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불어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 태도와 아동의 행복감 간 관계에서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또래관계의 영향을 더하면 총 설 명량은 52.0%로 나타났다(F = 704.191, p < .001).

    3. 다중매개변수의 간접효과 분해결과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매개변수를 통한 간접효과의 유의성 을 알아보기 위해 부트스트랩핑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먼저, 하나의 매개변수를 경유하는 3개 경 로들의 간접효과는 아동의 자아존중감(effect = .343), 협동심(effect = .019), 또래관계(effect = .010) 모두 양의 값을 나타내었다. 이들 간접효과는 95% 신뢰구간 상한값과 하한값 사이에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으므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즉,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또래관계는 단순매개 효과를 나타내어 부모가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보일수록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또래관계 각각을 통해 행복감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두 개의 매개변수를 경유 하는 3개 경로의 간접효과,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effect .010),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또래관계(effect = .002), 아동의 협동심과 또래관계(effect = .006) 모두 양의 값을 나타내었으며,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으므로 통계적으로 유의 미함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세 개의 매개변수를 경유 하 는 경로의(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 아동의 자아존중감→ 협동심→ 또래관계→ 행복감) 간접효과 effect = .006으로 양의 값이었으며, 95%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으므로 통계적으로 유의미 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은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이는 협동심을 높이 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는 다시 또래관계를 긍정적으로 형성하여 행복감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총 간접효과 effect = .388이었으며, 95% 신뢰구간의 하한값이 .355 상한값이 .422로 나 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IV.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아동의 자아존중감, 협동심 및 또래관계 변인의 개별적 단순 매개효과 및 순차적 다중매개 효과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여 제시하고 논의하 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복감 사이에서 자아존중감, 협동심, 또래관계가 각각 단순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행복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부모가 자율적이고, 온정적이고, 민주적인 양육태도를 보일 때 아동이 긍정적인 정서 와 행복감을 보인다는 다수의 연구들과 일치하는 결과이다(강수현, 2019;권미나, 이진숙, 2015; 김 현정, 이태상, 2019; 한영숙, 2020;Moran, Turiano & Gentzler, 2018). 이는 부모의 긍정적인 양 육태도가 아동의 행복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임을 다시 확인함으로써 자녀의 행복 을 증진하기 위해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부모교육과 부모-자녀관계 지원 프로그램 등의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더불어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쳐 행복감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부모의 온정적인 양육행동이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높인다는 연구 와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정서적 안정과 낙관성과 같은 행복감에 기여한다는 연구들을 지지하는 결과이다(강수현, 2019;김현정, 이태상, 2019). 즉,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통해 아동은 자 신을 유능하고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로 평가하여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자신에 대한 긍 정적인 평가는 부정적인 심리적 요인을 감소시키고 안녕감을 느끼도록 하여 행복감에 기여하는 것 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의 결과는 아동이 현재 삶에 대한 만족과 행복감을 누리는데 부 모의 양육태도가 중요하며,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통해 아동이 높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 것이 아동의 행복감 증진에 중요함을 시사한다.

    그리고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협동심이 매개역할이 유의미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양육이 온정적이고 합리적인 경우 아동이 다른 사람과 의 관계에서 협조적이고 규칙을 준수한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결과이다(김도희, 2020). 그리 고 아동의 협동심이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또래유능성과 친사회성, 또래수용, 또 래 간 수용이 높을수록 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연구들과 맥을 같이하는 결과이다(김온유, 백지혜, 2019). 이는 아동이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로부터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고 다른 사람 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내적작동모형과 같은 심리적 기제로 형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아동 은 협동심이 높아짐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공동의 목표에 협력하고 도움을 제공하게 되고, 일상생 활에서 만족감과 주관적 안녕감이 높아짐에 따라 궁극적으로 아동의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 즉, 온정적이고 자율성을 지지하며 자녀에게 적절 한 지침을 제시하고 합리적인 설명을 하는 양육태도가 아동으로 하여금 갈등을 해결하고 자신의 행동을 조정하여 협력하는 기술을 배워 협동심을 향상하는데 유용한 요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는 아동의 또래관계를 매개하여 행복감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의 양육태도를 온정적이고 지지적으로 지각하는 아동의 경우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보이며 이를 통해 아동의 행복감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온정적 이고 지지적인 양육을 통해 아동은 자신과 타인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부모에 대한 신뢰감을 기 반으로 또래와 긍정적 관계를 맺는다는 연구들과 일치하는 결과이다(김도희, 2020;임양미, 2021). 그리고 친구들과 자주 만나고 또래 애착이 안정적이며 또래적응을 잘 하는 아동이 더 행복 한 것으로 나타난 연구들과 맥을 같이 한다(강수현, 2019;임혜림 등, 2018;조성희, 김희수, 2016;한영숙, 2020). 아동의 자율성을 지지하고 온정적으로 반응하는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동의 또래 관계를 긍정적으로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고, 특히 긍정적인 또래관계 안에서 다양한 상호작용은 아동의 행복감을 높이는 경로를 보여주고 있다. 아동이 학교 환경 안에서 겪는 다양한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부모의 온정적이고 자율성을 지지하며 구조제공을 잘 해주는 긍정적인 양육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이를 통해 또래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따라서 아동에게 학업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다양한 상호작 용을 하는 기회를 제공할 때 행복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둘째,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행복감 사이에서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자아존중감과 또래 관계, 협동심과 또래관계가 각각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부모의 긍정적 양육 태도가 아동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존중감과 협동심의 이중 매개역할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는 아동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신뢰에 해당하는 자 아존중감의 발달에 기여하며, 사회적 상황에서 다른 아동과 상호작용에서 협력을 하는데 영향을 주어 아동의 행복감에 증진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동 은 협력성, 주장성, 자기 통제가 높은 수준으로 보고된 연구와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동의 경우 친 사회적 행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김도희, 2020;임현주, 2018;Baumeister et al., 2003). 따라서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는 아동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도록 도우며, 또래와의 사회적 관계에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 자기를 조절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 하는 협동심 역량을 발휘하여 행복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부모의 긍정적 양 육태도가 아동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존중감과 협력성은 각각의 단순 매개효과뿐만 아 니라, 이중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므로 아동의 개인적인 변인이 행복감에 이르는 경로에 서 중요한 역할을 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또래관계의 이중매개를 통해 행복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가 아동 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주어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태도를 보이며, 높은 자아존중감은 자 기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처럼 타인을 존중하기 때문에 또래관계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러한 긍정 적인 또래관계가 아동의 행복감에 기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초등학교 시기에 다른 친구와의 비교나 소속된 집단에서 자신을 평가하는 자아존중감의 특성이 또래관계에 도 영향을 주게 된다는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권혜진, 성미영, 2014). 그리고 자아존중감과 또래관계의 순차적 매개효과는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이 자녀의 자아존중감과 또래적응을 포 함하는 학교적응을 매개하여 행복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연구를 지지한다(강 수현, 2019). 이를 통해, 아동이 관계 맺는 또래 안에서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부모의 긍정적 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또래관계의 개인특성을 통해 행복감에 기여 하는 측면에 대해 간과하지 않고 비중 있게 다루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한편 부모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협동심과 또래관계를 통해 행복감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나 순차적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는 아동의 협동심을 격려하 고 협동심은 대인관계에서 필요한 다양한 사회적 기술의 핵심요인으로 원만한 또래관계를 형성하 는 것을 돕는다는 결과를 뒷받침한다. 그리고 협동심을 통한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통해 아동은 행 복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협동심이 갈등을 건설적으로 해결하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여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맺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한 연구들을 지지하는 결 과이다(김도희, 2020; 이선희 등, 2020).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민감하고 반응적이고 긍정적인 양 육은 자녀가 사회적 신호를 읽고 대응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또래에게 협력적으로 반응하는데 기 여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서 아동의 협동심은 또래관계에서 서로의 의견과 능력을 존중하고 효과적인 관계능력을 맺으며, 이는 다시 아동의 행복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경우 점차적으로 학교에서 또래와 함께하는 시간과 비중이 증가되므로 또래관계를 잘 형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도울 수 있는 다 양한 부모교육이나 부모-자녀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아동의 협동심 발달을 도울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더불어 아동에게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협동심을 기르고 사회 적 기술들을 학습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형성하여 아동의 발달과 행복 에 기여할 수 있는 세심한 개입이 필요하다.

    셋째,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행복감 사이에서 자아존중감과 협동심, 또래관계가 순차적으로 다중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을 통해 지지와 격려를 받은 아 동은 자신에 대해 높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게 되고, 이는 또래와의 갈등상황에서 해결을 지향하 고, 타인에게 우호적이고 협력적으로 행동하는 협동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러한 협동심을 통해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형성하고 이는 다시 행복감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부모의 긍정적이고 온정적인 양육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며, 자아 존중감이 높은 경우 협동심에 유의한 영향을 주고, 협동심은 또래관계에 유의한 연관성을 보고한 각각의 연구들을 지지하는 결과이다(김도희, 2020;이선희 등, 2019;임현주, 2018;전란영, 2020). 이러한 연구결과는 양육자와의 긍정적 관계 경험이 아동에게 자아존중감을 높여주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타인을 존중하며 협력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인 협동심을 발달하도록 기 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협동심의 발달이 결국 또래관계를 증진시켜 다시 아동 스스로의 행복 감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초등학교 시기는 부모님의 긍정적인 양육 태도를 기반으로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협력성과 같은 개인의 심리적인 변화를 일으켜 사회적 장 면인 또래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는 다시 아동의 내적인 만족감과 안녕감인 행복감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학교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되고 이 안에서 학업과 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교 아동을 돕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고학년의 자녀를 잘 돌볼 수 있는 양육태 도에 관한 교육이 필요하다. 더불어 아동에게도 자아존중감 증진 프로그램과 다른 친구들과 다양 한 경험을 하고 이 안에서 서로 협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또래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 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의 긍정적인 양 육태도가 아동의 행복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자아존중감, 협동심, 또래관계 등 아동 개인적인 변인을 매개하여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경로를 확인하였다는 점에 서 의의가 있다. 이는 부모의 온정성, 자율성 지지, 구조제공과 같은 긍정적 양육태도가 직접적으 로 자녀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아동 개인의 특성을 강화하고 키워줌으로 행복감 을 얻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자아존중감은 자신에 대한 평가적 측면을 가지므로, 어린 시기부터 학업 등을 포함한 능력에 대한 비교와 경쟁에 놓여 있는 우리나라 아동의 상황에서 도 자율성을 지지하고 온정적으로 대하는 양육태도를 통해 자아존중감을 향상할 수 있도록 관심 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 아동의 경우 지적 능력은 꾸준히 향상되나 사회적 상호작용 능 력은 크게 향상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통해(김기헌, 장근영, 조광수, 박현준, 2010), 학업 중심의 경쟁이 위주가 되는 사회적 관계에서 어린 시기부터 개인적, 집단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동하 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격려하는 것은 아동이 사회구성원으로 적응하고 행복 감을 향상에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하며, 아동의 협동심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요청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본 연구의 제한점은 이미 수집이 완료된 패널 data 자료를 활용함에 따라 행복감을 삶의 만족도로 단순화하여 측정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행복감을 묻는 문항을 보다 다 양하게 세분화하여 측정하는 연구의 보완이 필요하다. 또한, 자녀가 지각한 부모 양육태도 변인의 경우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이 각각 초등학생 자녀의 행복감에 어떤 방식으로 다르게 기여 하는 지에 대해 분리하여 연구할 필요도 제기된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또래관계는 상호 관련성이 있으며 또래관계가 자아존중감을 통해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도 보고되므 로(박민지, 김민진, 2016), 종단연구를 통해 순환적 관계를 반영할 필요도 요청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들이 대부분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변인에 초점을 맞추어 각각의 영향력 또는 상대적인 영향력을 분석해 온 것 에 비해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아동 개인의 변 인들을 고려하여 순차적 다중매개역할의 영향력 규명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는 아동의 행복감을 위한 다양한 개입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중요한 이론적 근거로 활용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Figures

    KFWA-26-2-301_F1.gif

    Concept Model

    KFWA-26-2-301_F2.gif

    Diagram of paths from positive parenting to happiness of children

    Tables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N =2607)

    The Sequential Mediation Effects (N =2607)

    Testing Indirect Effects (N = 2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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