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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6 No.3 pp.377-400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21.26.3.1

The Influence of Poverty Perceived by Parents on Depression of Fourth Grade Elementary School Children

Sun-Hee Rhee, Eun Gyoung Lee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Childhood Education, Soongsil Cyber University, Seoul, 03132, Korea
Researcher, Ewha Social Sciences Research Institute,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03760, Korea

* This article was presented as a poster at the 2021 Annual Spring Conference of the Korean Child and Family Welfare Association.


Corresponding Author: Eun Gyoung Lee, Ewha Institute of Social Sciences(E-mail:
leg6180@gamil.com)

August 5, 2021 ; August 28, 2021 ; September 6, 2021

Abstract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ships among poverty perceived by parents, inattention, social withdrawal, academic efficacy and the depression of children.


Methods:

The research subjects consisted of 2596(boy: 1307(50.3%), girl: 1289(49.7%)) Children of KCYPS 2018 panel(the first year survey) by the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Participants completed self-report questionnaires designed to assess poverty perceived by parents, inattention, social withdrawal, academic efficacy and the depression of children. Data were analyzed based on the mediating effects between variables using SPSS Process Macro model 6.


Results:

The result of the study showed inattention, social withdrawal, and academic efficacy complete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overty perceived by parents and their children’s depression. Secondly, the dual mediation effect of inattention, social withdrawal, and academic efficacy was significant. Thirdly, there was a sequential triple meditation effect among social withdrawal, inattention and academic efficacy. This means that the more parents perceive poverty, the more their children will experience social withdrawal, which again leads to inattention, dropping academic efficacy and increasing depression.


Conclusion:

On the basis of the results of this study, the implications on the case conceptualization and intervention strategy with a focus on poverty and the depression of children and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이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의 순차적 다중매개효과

이 선희, 이 은경

초록


    Ⅰ. 서 론

    학령기 아동의 우울은 건강한 아동들도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정서로 사고 및 판단 등에서부터 대인관 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아동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감정상태이다(Beck, 1976). 아동의 우 울은 부정적 자아개념을 유발할 뿐 아니라, 낮은 자아존중감, 자기비하 및 사회적 위축 등 부정적 발달 결과를 초래한다(Wicks-Nelson & Iseael, 2015). 또한 성인의 우울과 달리 학령기 아동의 우울은 짜 증스러운 기분과 함께 복통 및 불면증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나 학교결석, 성적 저하 등과 같은 가면 우 울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 증세를 파악하기 어렵다(조옥자, 현온강, 2005). 이러한 학령기 우울 증상은 비행, 약물남용, 자살 등 다양한 문제행동을 유발하며 우울 증상을 방치할 경우 청년기 및 성인 기까지 이어져 만성적 우울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 보고된다(Aronen & Soinonen, 2000). 따라서 본 연구는 아동기 우울에 주목하여 학령기 아동의 우울을 유발하는 변인들을 탐색함으로써 아동의 우 울을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고자 한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우울증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10∼19세 아 동 우울증 환자가 42,535명에 달하여, 2014년 기준 23,885명에 비해 7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균적으로 학령기 아동의 1∼2%가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8∼13세 아동 중 40%는 2년 이내에 우울증이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17.3%가 경한 우울 증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5.2%는 심한 우울 증상 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립보건 연구원, 2012).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아동의 29.1%가 최근 한 달 동안 심한 우울감을 경험하였다고 응답하였다(한국건강증진재단, 2013).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은 또래관계를 통해 집단에 소속되어야 한다는 스트레스와 더불어 어려워지는 학업으로 인해 학업스트레 스를 받는 등 다양한 발달과업에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며 이는 우울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김현순, 2014). 특히 고학년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의 경우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학업 과 또래관계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그들의 우 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무엇보다 학령기 아동의 우울은 그들을 둘러싼 가족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빈곤한 가정의 아동은 빈곤하지 않은 가정의 아동에 비해 내재화 문제가 나타나고 특히 우울 수 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김광혁, 2015;옥경희, 김미해, 천희영, 2001), 경제적 상태가 하인 집단이 상, 중의 집단보다 아동의 우울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오정숙, 2007). 빈곤은 객관적으 로 결정한 절대적 최저한도보다 미달되는 상태인 절대적 빈곤, 동일 사회 내의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적게 가지는 것을 의미하는 상대적 빈곤, 자신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스스로 충분히 갖고 있지 않다고 느끼는 주관적 빈곤으로 구분된다(서강훈, 2013). 본 연구에서는 부모가 지각한 주관적 빈곤과 관련하 여 살펴보았으며,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과 자녀의 우울 간의 관계는 부모가 가정의 경제적 수준을 낮게 지각할수록 부모의 우울 수준이 높아졌고 이는 자녀의 우울, 불안 및 위축 등의 내재화 문제를 유발하 는 것으로 드러났다(Roy, Lsaia, & Li-Grining, 2019). 이러한 결과는 국내연구에서도 비슷하게 나 타나 부모가 가정의 경제 수준을 낮게 지각한 경우 자녀의 우울, 불안 등의 내재화 문제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이의빈, 2021). 그러나 부모가 지각한 빈곤과 관련된 연구는 이를 제외하고는 발견하기 어려 웠으며 최근 빈곤연구에 의하면 객관적 빈곤상태와 주관적 빈곤상태가 완전히 일치하고 있지 않는 것 으로 보고되고 있기에(이수진, 이정애, 이은희, 정익중, 2015), 절대적 빈곤이나 상대적 빈곤을 바탕으 로 요인 간의 관계를 유추해보고자 한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아동 우울에 영향을 미 치는 요인으로 부주의를 고려해볼 수 있다(이동훈, 2009;Daviss, 2008). 부주의(inattention)는 지 속적으로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능력이 결핍되어 있는 것으로, 부주의한 아동일수록 우울을 더 많이 경 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Daviss, 2008). 다음으로 개인의 심리적 특성 변인인 사회적 위축(social withdrawal)은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김원영, 서봉언, 김경식, 2017). 아동 의 사회적 위축은 또래관계나 교사관계와 같은 대인관계에 문제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낮은 삶의 만족 도나 자아탄력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회적으로 위축된 아동들의 이러한 문제들은 결 국 우울과 같은 내재화 문제를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조윤영, 2020). 이와 더불어, 초등학교 4학년은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시기로, 학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학업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학업효 능감은 학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능력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며 높은 학업효능감은 아동의 학업스트레스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높은 학업효능감을 지닌 아동은 자신이 학업수행을 잘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도록 하며 아동의 정서발달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아동의 학업효능감 과 우울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높은 학업효능감을 지닌 아동은 낮은 우울감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민경수, 2015;조은서, 2019).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 치는 또 다른 변인으로 학업효능감을 고려하였다.

    또한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은 모두 가정의 빈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은 아동의 부주의한 성향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밝 혀졌으며(이경은, 주소희, 2019), 아동의 빈곤 경험은 사회적 관계에서의 위축이나 고립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원홍, 이봉주, 2015). 또한 가정의 빈곤은 아동의 학업효능감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빈곤한 가정의 아동이 학업에 몰두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는 연구가 발견된다(이자연, 2012). 이에, 가정의 빈곤과 아동의 우울 사이에서 아동의 개인적 변인들인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이 각 각 매개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한편,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아동 개인적인 변인들 간에도 연관성이 보고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주의한 아동은 대인 간의 상호작용에서 둔감함을 보이기 때문에(Morganelli, 2001) 사회적 위축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최정아, 2014;Carlson & Mann, 2002), 부주의한 아동일수록 낮은 학업효능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윤희, 2012;DuPaul & Stoner, 2003). 또한 사회적으로 위축된 아동은 학업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울 뿐 아니라 낮은 학업효능감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 졌다(신윤임, 강태석, 2020).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부모가 지각한 가정의 빈곤이 아동의 우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아동 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지각한 빈곤은 아동의 부주의, 사회적 위축 및 학업효능감의 순차적 매개를 통해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가정해볼 수 있다. 그러나 기존 선행연구들 중 부모가 지각한 빈곤, 아동의 부주의 및 사회적 위축, 학업효 능감과 우울 간의 구조적 관계를 탐색한 연구는 거의 발견하기 어렵다. 또한 가정의 빈곤과 아동의 우울과 관련된 연구들은 대부분 절대적 빈곤가정을 대상으로 수행되었으며 주관적 빈곤과 관련하여 살펴본 연구 는 드문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가 지각한 가정의 빈곤이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 에서 아동의 개인적인 변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 변인의 매개역할을 확인해보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아동・청소년 패널조사 2018(KCYPS 2018)를 활용하여 부모 가 지각한 가정의 빈곤이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함께 부모가 지각한 가정의 빈곤과 아동의 우울 사이에서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의 순차적 다중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의 선행연구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와 가설적인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Figure 1).

    • 연구문제 1. 부모가 지각한 빈곤과 아동의 우울 사이에서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이 각각 단순매개하는가?

    • 연구문제 2. 부모가 지각한 빈곤과 아동의 우울 사이에서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부주의와 학업효능감, 사회적 위축과 학업효능감이 각각 순차적으로 매개하는가?

    • 연구문제 3. 부모가 지각한 빈곤과 아동의 우울 사이에서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이 순차적으로 다중 매개하는가?

    Ⅱ. 이론적 배경

    1. 부모가 지각한 빈곤, 아동의 부주의, 사회적 위축 및 학업효능감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살펴보면, 먼저 부모가 지각한 가정의 빈곤을 고려해볼 수 있 다. 가족 스트레스 모형에 따르면, 낮은 가족 소득이나 소득의 급격한 감소에 대해 가족이 어떻게 반응 하고 인지하는가에 따라서 가족 구성원 간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Conger et al., 1992). 낮은 소득수준은 부모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부모-자녀 간 갈등이나 부적절한 양육으로 인해 아동의 사회·정서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김광혁, 김예성, 2008). 실제로 빈곤지위와 정신건강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에서 빈곤집단과 비빈곤집단 자녀 간의 정신건강에 차이가 나타나, 빈곤이 심각할수록 자녀들의 정신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빈곤한 가정에 거 주하는 아동은 빈곤하지 않은 가정의 아동에 비해 우울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김광혁, 2015). 저소득층 아동의 정서 및 사회성 발달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가정의 빈곤은 아동의 내재화 문제에 영향 을 주어 우울이나 불안 등의 정서문제를 유발한다고 하였다(옥경희, 김미해, 천희영, 2001). 또한 부모 의 주관적 빈곤과 아동의 우울과 관련하여, 부모가 가정의 경제수준을 낮게 지각한 경우 자녀의 우울, 불안 등의 내재화 문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의빈, 2021).

    또한 선행연구에서 밝혀진 것처럼 아동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부주의를 고려해볼 수 있다. 부주의(inattention)는 자신의 목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지 못하고 인내하며 노력을 기울지 않는 것으로, 어린 시기에는 잘 드러나지 않다가 학령기에 그 행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김민정 외, 2020). 이러한 부주의한 특성은 불안이나 우울증과 같은 내면화 문제들을 동반하며(Daviss, 2008), 부주의한 아동은 일반아동에 비해 우울증세를 더 크게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동훈, 2009). 또한 부주의한 아동은 희망이 없고 압도되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고 느끼는 우울을 경험하 는 것으로 확인되었다(Jensen, Martin, & Cantwell, 1997).

    다음으로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아동의 사회적 위축을 고려할 수 있다. 사회적 위축 (social withdrawal)은 새로운 환경이나 사람을 접했을 때 움츠러들거나 긴장하는 반응을 보이며 주변 사람들과 적절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Rubin, Coplan, & Bowker, 2009). 이러한 사회적 위축은 외현화 문제행동을 지닌 아동들에 비해 그 증상이 잘 드러나 지 않아 심리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회 적으로 위축된 아동은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고 사회적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다양한 긍정적 인 발달적 기회들을 놓치게 된다(Bowker, Rubin, & Coplan, 2016). 또래와의 관계가 중요해지는 초 등학교 고학년 시기에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또래집단에 섞이지 못하면 또래로부터 배제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결국 아동의 정서적 문제를 유발한다(Rubin, Coplan, & Bowker, 2009). 무엇보 다 아동의 사회적 위축은 아동의 여러 정서적 문제 중에서도 우울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회적 위축이 아동 우울을 야기한다는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사회적으로 위축된 아동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면서 우울과 같은 내재화된 어려움을 경험한다고 보고된다(김원영, 서봉언, 김경식, 2017). 사회적 위축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사회적 위축과 우울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꾸준히 보고해 왔으며(이 봉주, 민원홍, 김정은, 2014), 사회적 위축 수준이 높을수록 우울 수준이 높음을 발견했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학업효능감을 고려해볼 수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은 저학년에 비해 학업성적에 예민해지고 학업이 어려워지는 시기로, 학업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는 데, 이때 높은 학업효능감은 아동의 정서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학업효능감(academic selfefficacy) 이란 주어진 학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주관적인 확신으로 학업적 상황에서 학습자가 학업과제의 수행을 위해 필요한 행위를 조직하고 실행해 나가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판단이다 (Bandura, 1986). 학업효능감은 Bandura(1986)의 사회학습이론의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의 개 념에서 발전한 것으로,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문제 중심의 해결책을 사용하기 때 문에 불안이나 우울 수준이 낮은(김현순, 2009) 반면, 낮은 자기효능감을 지닌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는 무력감으로 인해 자신에게 닥친 문제나 상황을 더 어렵게 인식하여 우울을 경험 한다(김소연, 전종설, 2015). 실제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우울 간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에서도 학업적 자기 효능감이 낮아질수록 아동의 우울 점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민경수, 2015). 또한 Bandura (1993)는 낮은 학업적 자기효능감은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고, 조은서 (2019)의 연구에서도 학업적 자기효능감은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과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 라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부모가 지각한 빈곤과 아동의 부주의, 사 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을 살펴보고자 한다.

    2. 부모가 지각한 빈곤과 아동의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 간의 관계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아동의 개인적 요인인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은 부모가 지각 한 빈곤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먼저, 아동의 부주의한 특성은 유전적· 신경학적· 환경적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최근 들어 부주의와 환경체계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정의 낮은 사회경제적 계층은 아동의 부주의를 유발하는 환경적 위 험요인으로 손꼽힌다(Faraone, Biederman, Jetton, & Tsuang, 1997). 예를 들어, 아동기에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게 되면 이후 성인기에 되었을 때 주의집중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뇌 활동에 부정적 영 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어, 빈곤은 이후 성인기 발달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et al., 2013). 부주의한 성향을 가진 빈곤 아동의 심리·환경 변인에 대한 연구에서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환 경은 아동의 부주의 성향을 더 발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중학생에 비해 학령기 아동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경은, 주소희, 2019).

    다음으로 가정의 빈곤, 경제력, 가정경제생활수준 등과 같은 가정의 경제적 요인들은 아동의 심리사 회적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어 왔으며, 특히 가정의 빈곤은 아동의 비행, 공격성 등과 같은 외현화 문제와 위축, 불안, 우울 등의 내재화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윤혜미, 2005). 가정의 빈곤과 아동의 내재화 문제와 관련하여, 빈곤한 가정의 아동은 비빈곤 가정의 아동에 비해 사회 적 위축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송혜리, 2020). 또한 아동의 빈곤 경험은 사회적 관계에서의 고립이나 위축을 유발한다고 밝혀졌으며(민원홍, 이봉주, 2015), 발달-맥락주의 관점에서 청소년기 사회적 위축의 종단적 변화율을 살펴본 연구에서도 가정의 빈곤이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 증가 변화율 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봉주, 민원홍, 김정은, 2014). 가정의 빈곤과 아동의 사회적 위축 은 Conger 등(1994)이 제시한 가족과정모델로 설명될 수 있다. 그의 모델에 의하면, 가족의 경제적 변 화와 빈곤은 부모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시키고, 부부관계를 부정적으로 변화시킨다고 하였다. 변 화된 부부관계는 부모-자녀 관계를 변화시켜 자녀를 향한 부정적인 양육으로 이어지며, 결과적으로 아 동의 사회적 위축과 같은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가정의 빈곤과 아동의 학업효능감 간의 관련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빈곤과 아동의 학업 효능감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가정의 자녀들은 자신의 학업적 능력에 대한 효능감이 저하되어 학업에 몰입하기 어려워진다고 보고되어진다(이자연, 2012). 그러나 가정의 빈곤과 아동의 학업효능감을 살펴본 연구는 이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에, 본 연구에 서 두 변인 간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와 같이, 가정의 빈곤과 아동의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 그리고 우울 간의 관계를 고려할 때, 가정의 빈곤과 아동의 우울 사이에서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이 각각 단순매개 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3. 아동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 간의 관계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아동의 개인적인 변인 간에도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어, 아동의 부주의 가 사회적 위축 및 학업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먼저, 아동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 축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부주의한 아동은 대인 간의 상호작용에서 둔감함을 보이기 때문에 (Morganelli, 2001) 높은 사회적 위축 수준을 나타내었다(Carlson & Mann, 2002). 이러한 결과는 국내연구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 아동의 높은 수준의 부주의는 사회적 위축을 포함하는 내면화 문제 를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최정아, 2014). 그러나 아동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간의 관계를 살펴 본 연구는 대부분 외국연구들만 발견될 뿐, 국내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양 자 간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부주의와 학업효능감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아동이 부주의할수록 학업효능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DuPaul & Stoner, 2003). 부주의한 아동 은 제시간에 과제를 끝마치지 못하고 독립적인 과제 수행이 어려우며 계획하기와 같은 행동적 학습전 략에 문제를 보이기 때문에 학습영역의 성취율이 저조하다(김윤희, 2012). 이러한 학업행동 문제로 인 해 부주의한 아동은 주위 성인으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되는데 이러한 양육환경은 결국 부주 의한 아동의 학업효능감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DuPaul & Stoner, 2003). 그러나 부주의와 학업 효능감 간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매우 부족하기에, 본 연구에서 양자 간 관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 고자 한다.

    그 외에도, 아동의 사회적 위축과 학업효능감 간의 관계를 고려해볼 수 있다. 신윤임과 강태석 (2020)의 연구에서 사회적으로 위축된 아동은 학업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울 뿐 아니라 낮은 학업효능 감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고는 두 변인 간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거의 찾아 보기 어려웠기에, 이와 유사한 개념을 통해 그 관련성을 유추해보고자 한다. 예를 들어, 사회적으로 위 축된 아동은 학업에 대한 흥미가 낮고 학업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김재 윤, 한희수, 박은영, 강민주, 2020), 위축된 아동일수록 성공적으로 학업을 수행해낼 수 없다고 믿어 학업을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등 학업 무기력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소망, 2020). 즉, 주어진 학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주관적인 확신이 낮은 경우 학업효능감이 낮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높은 학업 무기력과 유사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위축된 아동은 매우 소극적이고 수 동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는데, 이는 자신에 대한 신뢰를 낮추고 부정적인 자기지각을 형성시키기 때문 에(조윤정, 2007), 위축은 아동의 자기효능감을 낮게 하는 요인이 된다. 높은 자기효능감을 지닌 사람 은 남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과제에 많은 인지적 노력을 투자하여 높은 학습량을 획득했다는 연구 (Salomon, 1984)를 통해 높은 자기효능감을 지닌 사람들은 학업효능감 역시 높을 것이라 예상된다. 따라서 학업효능감과 유사한 개념인 학업 무기력과 자기효능감의 변인들을 통해 사회적 위축과 아동의 학업효능감 간의 관계를 예측해볼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가 지각한 빈곤과 아동의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아동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부주의와 학업효능감, 사회적 위축과 학업효능감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가정해볼 수 있다. 또한 부모가 지각한 빈곤과 아동의 우울 간 의 관계에서 아동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및 학업효능감의 순차적 다중매개효과도 예측해볼 수 있다. 즉, 부모가 지각한 빈곤은 아동의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아동의 부주의를 유발시킴 으로써 사회적 위축과 낮은 학업효능감을 불러일으켜 간접적으로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 상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아동의 부주의는 사회적 위축과 학업효능감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줌으로써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기존 선행연구들 중 부모가 지각한 빈곤, 아동의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 및 우울의 구조적 관계를 탐색한 연구는 거의 발견하기 어렵기에, 아 동의 우울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을 다각적으로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그들의 부모가 지각한 빈곤이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비롯하여 이들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의 순차적 다중매개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 한국아동 ․ 청소년 패널조사 2018(KCYPS 2018: Korean Child and Younth Panel Survey 2018) 연구의 1차년도 초등학교 4학년 데이터를 활용하 였다. KCYPS 2018의 패널 표본의 초등학교 4학년 1차년도 데이터는 2607명으로 구성되었다. 그러 나 본 연구에서는 부모가 지각한 빈곤의 결측값 11부를 삭제하여 본 연구대상은 남학생 1307명 (50.3%), 여학생 1289명(49.7%)으로 총 2596명으로 선정되었다. 아동의 거주지역은 학교 기준으로 경인권이 1233명(47.5%), 경상권이 624명(24.0%), 충청 및 강원권이 443명(17.1%), 전라 및 제주도 가 296명(11.4%)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월평균 가구소득은 0∼200만원 미만이 14명(5.6%), 200∼400만원 미만이 708명 (27.2%), 400∼600만원 미만이 1055명(39.2%), 600∼800만원 미만이 421명(9.7%), 800만원 이상 은 293명(11.3%), 무응답이 3명(.10%)으로 나타났다.

    2. 연구도구

    본 연구에 사용된 조사도구는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과 아동의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을 측정 하기 위한 다섯 가지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은 부모보고로, 그 외 변인들은 아 동의 자기보고로 이루어졌으며, 각 요인의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하는 특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1)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

    부모의 지각하는 주관적인 경제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KCYPS 2018에서는 부모에게 실제 가정형편(경 제수준)에 대해 묻는 문항으로 최하(1점)에서 최상(5점)까지 묻는 5점 Likert 척도이다. 그러나 본 연구 에서는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수준으로 알아보기 위해 위 문항을 역채점 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 가 빈곤수준을 높게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모가 지각하는 주관적 가정의 경제수준은 보통이 2020명 (77.8%), 하가 305명(11.7%), 상이 227명(8.7%), 최하가 36명(1.4%), 최상이 8명(.3%)으로 나타났다.

    2) 아동의 부주의

    KCYPS 2018에서는 아동의 부주의를 측정하기 위해 조붕환과 임경희(2003)의 아동의 정서, 행동 문제 자기보고형 평정척도를 수정·보완하여 사용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 조사(KCYPS 2010)의 문 항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7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까지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점수가 높을수록 부주의한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실수를 하 거나 사고를 낸다.’, ‘칭찬을 받거나 벌을 받아도 금방 다시 주의가 산만해진다.’ 등을 들 수 있다. 문항 의 내적 신뢰도는 .806으로 나타났다.

    3) 아동의 사회적 위축

    KCYPS 2018에서는 아동의 사회적 위축을 측정하기 위해 김선희와 김경연(1998)이 개발한 아동 청 소년의 행동문제 척도 중 중복문항을 제외하고 수정하여 사용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 조사(KCYPS 2010)의 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5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 렇다(4점)까지 4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사회적 위축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 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기 어렵다.’,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등을 들 수 있다. 문항의 내적 신뢰도는 .859로 나타났다.

    4) 아동의 학업효능감

    KCYPS 2018에서는 아동의 학업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이자영과 이상민(2012)이 개발한 한국형 학업열의 척도 중 학업효능감과 관련된 4문항만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까지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점수가 높을수록 학업효능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문항 의 예로는 ‘어려운 과제도 충분히 해결할 만한 능력이 있다.’, ‘나는 공부에 자신이 있다.’ 등을 들 수 있 다. 문항의 내적 신뢰도는 .881으로 나타났다.

    5) 우울

    KCYPS 2018에서는 아동의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 김광일과 김재환, 원호택(1984) 간이 정신진단 검사의 우울척도 13문항 중 3문항을 제외하고 수정하여 사용한 한국아동 ․ 청소년패널 조사(KCYPS 2010)의 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10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까지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한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불행하다고 생각하거나 슬퍼하고 우울해한다.’,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나 때문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등을 들 수 있다. 문항의 내적 신뢰도는 .892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한국아동 ․ 청소년 패널조사 2018(KCYPS 2018)은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아동의 표본을 선정 하기 위해 교육부의 2017 교육기본통계를 기준으로 표집틀을 구성하였다. 그리고 모집단을 대표하기 위해 모집단을 동질적 성격으로 몇 개의 층을 나눠 다단계층화집락추출법(multi-stage stratified cluster sampling)을 사용하였다. 이를 위해 17개 시도별로 2개교의 최소 표본을 우선 할당한 후, 학 생 수를 기준으로 비례 배분하여 할당표본크기를 계산하였다. 이 때 표본 학교당 평균적으로 약 70%의 유효응답자가 조사될 것을 가정하였다. 조사대상 학교는 최소 2개 학습 및 최소 학생 수 50명 이상인 학교를 선정하여 확률비례추출법(probability proportional to size sampling; PPS sampling)으로 추출하였다. 그리고 자료의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표본추출에 대한 가중치와 표본의 무응답 조정을 위 한 가중치, 횡단적 가중치, 사후층화 가중치(poststratification weight)를 산정하였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분석은 SPSS 22.0(IBM Co., Armonk, NY)와 SPSS Process Macro(Hayes, 2013)를 이용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의 빈도와 측정도구들의 내적합치도, 측정 변인들 간의 상관 관계를 산출하였다.

    둘째,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Process Macro 6 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순차적 다중매개 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방법을 사용하여 연구모형의 측정오차 를 반영하였다. 이때 부트스트래핑 표본수는 10,000개로 지정하였으며, 매개효과의 유의성은 신뢰구 간은 95%로 설정하였다. 또한 비표준화 계수(B)가 표준화 계수(β)보다 자료를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Hayes(2013)의 제안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모든 효과를 비표준화 계수(B)로 보고하였다.

    Ⅳ. 연구결과

    1. 기초분석

    먼저 자료의 정규분포를 검증하기 위해 변인들의 왜도와 첨도의 값을 확인한 결과 왜도의 절대값이 3을 초과하지 않고 첨도의 절대값이 8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Kline(2016)의 정규분포 조건을 충 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과 아동의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 우울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든 변인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r = -.40 ∼ .53) 나타 났다(Table 1). 즉, 부모가 가난을 높은 수준으로 지각하는 것과 아동이 부주의한 것, 사회적 위축 수준 이 높은 것, 학업효능감이 높은 것, 우울을 높은 수준으로 지각하는 것 사이에 각각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독립변수인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과 다른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가 낮은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r = -.14 ∼ .08),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서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 니라는 Bollen(1989)의 주장과 더불어 최근 매개분석에서 변인 간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더 이상 선결조건으로 요구하지 않는다는 Hayes(2013)의 주장에 따라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2. 순차적 다중매개모형의 회귀분석 결과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전에 종속변수의 자기상관을 확인하기 위해 Durbin-Watson 지수를 확인한 결과 1.903으로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독립성을 확보하였다(1.80 < d < 2.22). 그리고 독립 변수와 매개변수의 다중공선성을 검토한 결과 VIF 값이 10 이하, 허용오차가 .10 이상으로 나타나 다 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순차적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Macro process model 6을 이용한 회귀분석 결과는 표 2와 그림 2에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을 독립변인으로 아동의 우울을 종속변인으 로 설정한 후 아동의 부주의를 제 1 매개변인으로, 사회적 위축을 제 2 매개변인으로, 학업효능감을 제 3 매개변인으로 투입하였다. 그 결과 첫째, 독립변수인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은 종속변수인 아동의 우 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 = .079, p < .01). 이는 부모가 빈곤하다고 지각할 수록 아동이 우울을 많이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동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을 매개변인으로 투입한 결과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이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B = .009, ns).

    둘째,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과 아동의 우울 사이에서 아동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 각각 매개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먼저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이 아동의 부주의에 미치는 영향은 B = .111(p < .001)로, 아동의 부주의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은 B = .241(p < .001)로 나타나 통계적 으로 유의미하였다. 따라서 이는 부모가 빈곤하다고 지각할수록 아동은 부주의해지고 다시 우울로 이 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이 아동의 사회적 위축에 미치는 영향은 B = .064(p < .05)로, 아동의 사회적 위축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은 B = .300(p < .001)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가 빈곤하다고 지각할수록 아동은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우울을 느끼 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음으로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이 아동의 학업효능감에 부적으로 영향을 미 치며(B = -.113, p < .001), 아동의 학업효능감도 우울에 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 = -.054, p < .01). 이는 부모가 빈곤하다고 지각할수록 아동의 학업효능감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며 이것이 우울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과 아동의 우울 사이에서 두 개의 매개변수를 경유하는지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먼저,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이 아동의 부주의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쳤고(B = .111, p < .001), 아동의 부주의는 사회적 위축에 다시 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며(B = .453, p < .001), 아동의 사회적 위축은 우울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 = .300, p < .001). 즉, 부모가 빈곤하다고 지각할수록 아동의 부주의함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사회적 위축에 영향을 미쳐 우울을 높이는 것 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이 아동의 부주의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며(B = .111, p < .001), 아동의 부주의는 다시 학업효능감에 부적으로 영향을 미치며(B = -.370, p < .001), 학업효능감은 우울에 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 = -.054, p < .01). 이는 부모가 빈 곤하다고 지각할수록 아동은 부주의함을 경험하고 이는 다시 낮은 수준의 학업효능감으로 이어져 우울 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은 아동의 사회적 위축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 치며(B = .064, p < .05), 아동의 사회적 위축은 학업효능감에 부적으로 영향을 미치고(B = -.190, p < .001), 다시 아동의 우울에 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 = -.054, p < .01). 따라서 부모가 빈곤하다고 지각할수록 아동의 사회적 위축은 높아지고 이는 학업효능감을 떨어뜨려 우울을 높 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과 아동의 우울의 관계에서 아동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학업효 능감이 순차적으로 다중매개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은 아동의 부주의에 (B = .111, p < .001), 아동의 부주의는 사회적 위축에(B = .453, p < .001) 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으 며, 사회적 위축은 학업효능감에(B = -.190, p < .001), 학업효능감은 우울에 부적으로 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나타났다(B = -.054, p < .01). 즉, 부모가 빈곤하다고 지각할수록 아동은 부주의해지고 이 로 인해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학업효능감이 떨어지고 이는 다시 우울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이 아동의 우울 간 관계에 아동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의 영향 을 더하면 총 설명량은 35.0%로 나타났다(F = 348.066, p < .001).

    3. 다중매개변수의 간접효과 분해결과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매개변수를 통한 경로들의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알아보기 위해 부트스트랩핑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먼저, 하나의 매개변수를 경유하는 3개 경로들의 간접효과는 아동의 부주의(B = .027), 사회적 위축(B = .019), 학업효능감(B = .006) 모두 양의 값을 나타내었다. 이들 간접효과는 95% 신뢰구간 상한값과 하한값 사이에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으므로 통 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이들 간접효과의 크기는 부주의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각 매개변 수들은 단순매개효과를 나타내어 부모가 빈곤하다고 지각하는 것은 아동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학 업효능감 각각을 통해 우울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두 개의 매개변수를 경유하는 3개 경로의 간접효과는 아동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B = .015), 아동의 부주의과 학업효능감(B = .002), 아동의 사회적 위축과 학업효능감(B = .001)이 모두 양 의 값을 나타내었으며,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확인할 수 있 었다. 3개의 경로 중 간접효과가 가장 큰 것은 아동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을 통한 경로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세 개의 매개변수를 경유하는 경로 의(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수준→ 아동의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 우울) 간접효과는 양의 값이었으며, 95%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으므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가 빈곤하다고 지각할수록 아동은 부주의해지고 이는 사회적 위축으로 이어진다. 이는 다시 학업 효능감에 손상을 주어 우울감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총 간접효과 B = .070 이었으며, 95% 신뢰구간의 상한값과 하한값 사이에 0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하였 다(CI[.046 ∼ .095]).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이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아동의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 각각의 단순매개효과 및 순차적 다중매개효과를 검 증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가 지각한 가정의 빈곤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 능감은 각각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부모가 지각한 가정의 빈곤은 아동의 우울에 직접 적인 영향을 미쳐, 부모 자신이 빈곤하다고 지각할수록 자녀가 우울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가 가정의 경제수준을 낮다고 지각한 경우 자녀의 우울과 같은 내재화 문제가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이의빈, 2021)와 일치한다. 또한 저소득층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은 아동의 내 면화 문제에 영향을 주어 우울과 같은 정서문제를 유발한다는 연구(옥경희, 김미해, 천희영, 2001)나 빈곤 집단의 아동이 비빈곤 집단의 아동에 비해 정신건강의 문제들을 더 많이 경험하며 특히 빈곤한 가 정일수록 아동의 우울 수준이 높은 것으로 밝혀진 선행연구(김광혁, 김예성, 2008)와 유사하다. 이는 부모의 가정 경제수준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은 부모의 양육행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이의 빈, 2021) 자녀의 우울 수준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빈곤은 가정의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아 동의 생활 전반과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이며, 아동기에 경험하는 빈곤은 다른 발달시기와 비교하여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난다(Bradley & Corwyn, 2002). 따라 서 부모가 빈곤하다고 지각할수록 부모에게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을 예방할 뿐 아니라, 자녀들의 우울 및 불안과 같은 심리정서적 문제나 또 다른 문제행동들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즉, 부모의 주관적 빈곤수준이 높을수록 그 부모를 대상으로 가정 경제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도 움을 주는 대안이 필요하며, 자녀에게 긍정적 양육행동을 돕는 지역사회 내에서의 부모교육 프로그램 과 같은 사회적 지지의 제공이 필요하다. 또한 그들의 자녀들이 사회심리적인 문제를 경험하지 않도록 아동들을 대상으로 사회·정서적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모가 지각한 빈곤은 아동의 부주의를 통해 우울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동의 부주의는 부모가 지각한 빈곤 수준과 아동의 우울 관계를 완전매개하여, 부모가 빈곤하다고 지각할수록 아동의 부주의는 높아지고 이는 다시 아동의 우울로 이어졌다. 이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환 경의 아동은 주의집중 하는데 어려움을 보였으며(Faraone, Biederman, Jetton, & Tsuang, 1997), 지속적으로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능력이 결핍된 아동은 우울 및 불안과 같은 내면화된 문제가 발생한 다는 연구(김정민, 송수지, 2014)와 유사하다. 또한 부주의-과잉행동의 성향을 갖고 있는 빈곤 아동의 경우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문제행동이 더 강화된다는 연구(이경은, 주소희, 2019)와도 유사한 맥락에 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우울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빈곤가정의 어려움을 돕고 아동이 주의집중을 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빈곤가정의 부모는 비빈곤가정의 부모들 에 비해 맞벌이 부부가 더 많은 것을 볼 때(이경은, 주소희, 2019), 빈곤가정의 부모는 자녀와 상호작용 하는 시간이 적고 상대적으로 아동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이 때문에 자녀의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 다줄 수 있다. 따라서 주관적 빈곤을 높게 지각하는 부모는 자녀와 함께 있을 때, 질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적절한 애정과 보살핌을 통해 자녀의 발달을 도와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 주의한 아동은 그만큼 많은 실수를 하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와 같은 성인으로부터 부정적 피드백을 반 복적으로 받게 되고, 이러한 반복적인 부정적 상호작용은 아동의 심리상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 된다. 따라서 부주의한 아동에게 자기 스스로 주의집중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자기조절학습 프로그램 이나 주의집중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지훈련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이를 통해 우울 한 감정을 경험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어야한다.

    다음으로,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사회적 위축은 완전매개 역할 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가 빈곤하다고 지각할수록 아동은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우울을 느끼 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빈곤한 가정의 아동들은 사회적 관계에서 고립이나 위축을 경험하 게 되고(민원홍, 이봉주, 2015), 사회적으로 위축된 아동은 높은 수준의 우울을 경험한다는 연구(이봉 주, 민원홍, 김정은, 2014)와 유사하다. 빈곤 아동이 사회적 위축을 보이는 것은 Conger 등(1994)의 가족과정모델로 설명될 수 있는데, 이 모델에 의하면 가족의 경제적 변화는 부모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부모-자녀 간 관계를 부정적으로 변화시켜 아동의 발달을 저하시킨다. 또한 빈곤가정의 부 모는 자녀와 상호작용 하는 시간이 적고, 환경적 자극의 질적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연구(이영, 신 은주, 나종혜, 1995)에 근거할 때, 부모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못하게 되는 경우 아동의 사회성 발 달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 사회적 위축을 이끄는 것으로 이해해볼 수 있다. 따라서 빈곤을 높게 지각하 는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자녀의 사회성 발달을 위한 양 육행동을 제시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이어 아동의 사회적 위축이 우울에 미치는 영 향과 관련하여, 본 연구결과는 또래관계가 중요해지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에 친구가 없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스스로 무능감을 느끼면서 우울로 이어지게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위축된 아동 은 또래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재미있게 느껴지기 때문에 또래로부터의 거부나 괴롭힘 등을 당할 가능 성이 있는데, 이러한 경험들은 우울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또래관계의 어려움을 겪거나 사회적으로 위축된 문제를 겪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기술 또는 자기주장 훈련 등에 초점 을 둔 프로그램을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

    한편,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은 아동의 학업효능감을 통해 아동 우울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동의 학업효능감은 부모가 지각하는 빈곤과 아동의 우울 관계를 완전매개 하여, 부모 가 빈곤하다고 지각할수록 아동의 학업효능감은 낮아지며 이는 우울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빈곤과 아동의 학업효능감 간의 관계는 가정의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은 자녀의 학업적 효능감을 저하 시킨다는 연구(이자연, 2012)와 일치한다. 이러한 결과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각하는 가 정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학업적 지원을 덜하게 되고, 이는 자녀의 학업적 효능감을 저하시키는 것으 로 해석된다. 따라서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학업효능감 증진 집단 프로그램(이웅, 강승호, 2009)과 청소년을 위한 학업효능감 증진 멘토링 프로그램(김동일, 정여주, 허은, 방나미, 2010)을 개 발 및 적용하여 긍정적 효과를 보고한 연구에 근거하여,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가정의 빈곤 수준을 높 게 지각한 부모의 자녀들에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아동의 학업효능감과 우울 간의 관계는 학업적 효능감이 낮은 아동은 학업 효능감이 높은 아동에 비해 우울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난 연구(민경수, 2015)와 그 맥을 함께 한다. 이는 성공적인 학업수행에 대한 주관적인 확신이 낮은 경우 학업을 성공적 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무력감 때문에 상황이나 문제를 더 어렵게 인식하여 우울해지는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따라서 학업효능감이 낮은 빈곤 가정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업에서 실패하더라고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차별화된 상담 개입이 필요하다.

    둘째, 부모가 지각한 빈곤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부주의와 학 업효능감, 사회적 위축과 학업효능감이 각각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부모가 지각 한 빈곤이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의 이중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 타났다. 즉, 부모가 빈곤하다고 지각할수록 아동은 주의집중에 어려움을 보이고 아동의 부주의한 행동 은 사회적 위축을 이끌어 우울을 유발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아동의 부주의한 특성은 사회적 위축 과 같은 내면화 문제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최정아, 2014)와 일치한다. 부주의한 아동은 일상생활 이나 학업수행에서 실수를 많이 하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꾸중이나 비난을 많이 듣게 되는데, 이러한 부 모-자녀 간의 부정적 상호작용을 경험한 아동은 대인관계에서 위축되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이 는 아동의 우울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부모가 지각한 빈곤이 아동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을 매 개로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동의 부주의한 행동에 대해 지적하기 보다 는 아동이 성공하는 경험을 했을 때 일관성 있는 태도로 격려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부모가 지각한 빈곤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부주의와 학업효능감이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우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가 지각한 빈곤이 아동 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아동의 부주의와 학업효능감의 이중매개 효과가 검증되었다. 이는 부모가 빈곤하다고 지각할수록 아동은 부주의한 특성을 보이고 이는 낮은 학업효능감을 불러일으켜 아동의 우 울을 유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주의집중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은 학습수행에 어려움 을 보이고 낮은 학업효능감을 지닌다는 연구결과(DuPaul & Stoner, 2003)와 일치한다. 부주의한 태 도를 지닌 아동은 주의집중이 요구되는 학습과제를 수행하는데 문제를 보이기 때문에(김윤희, 2012), 학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고 학업에 대한 낮은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아동이 부주의로 인해 학 업효능감이 낮아지면 학교공부를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거나 낮은 성적에 대한 고민을 갖게 되면서 우울, 긴장과 같은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하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가 주의집중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여 높은 학업효능감을 갖도록 도와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성공적인 학업성취를 위해 주의집중하고 노력 하는 것은 높은 학업효능감을 갖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볼 때(Honicke & Broadbent, 2016), 아 동이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한편, 부모가 지각한 빈곤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사회적 위축과 학업효능감이 순차적 으로 매개하여 우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이를 통해, 부모가 지각한 빈곤 수준이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아동의 사회적 위축과 학업효능감의 이중매개 효과가 검증되었다. 즉, 부모가 빈곤하 다고 지각할수록 아동은 낯선 상황에서 긴장하거나 경계심을 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행동은 아동의 낮 은 학업효능감으로 이어져 우울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태도 를 보이는 위축된 아동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지각을 하기 때문에 자기효능감이 낮다는 연구결과(조 윤정, 2007)와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위축을 보이는 아동은 학업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고 학업수행에 어려움을 경험한다는 연구(신윤임, 강태석, 2020)를 볼 때, 위축된 아동은 학 업문제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위축된 아동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업수행 능력에 있어서도 주관적인 확신을 갖지 못하고 낮은 학업효능 감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셋째, 부모가 지각한 빈곤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이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즉, 부모가 지각한 빈곤과 아 동의 우울 사이에서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이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다중매개효과가 나타났 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순차적 매개효과의 유의미한 결과는 각 변인들 간의 단편적인 관련성뿐 아니라 변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검증한 것이라 이해해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가 자신의 가정이 빈 곤하다고 느낄수록 아동의 부주의한 행동을 유발시키고, 이는 사회적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 을 경험하는 위축된 행동을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위축된 행동은 아동의 낮은 학업효능감을 유발하여 결과적으로 아동의 우울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부모가 빈곤하 다고 지각할수록 아동은 부주의한 행동을 보이며(이경은, 주소희, 2019), 부주의한 아동의 행동은 사 회적 위축 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Carlson & Mann, 2002), 아동의 사회적 위축은 학업효능감 에 부적인 영향을 미쳐(조윤정, 2007), 아동의 우울을 높인다는(민경수, 2015) 선행연구 결과를 지지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부모가 빈곤을 높게 지각할 수록 아동의 주의집중 능력을 떨어뜨리며 새로운 상황이나 사람을 접했을 때 긴장하게 만드는 사회적 위축을 증가시킨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위축 수준의 증가는 결국 아동에게 주어진 학습에 대해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학업효능 감을 떨어뜨려 우울을 유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4학년 아동에게 학업수 행과 또래관계는 중요한 과업이기 때문에 가정의 경제적 수준을 낮게 지각하는 부모들이 자녀의 발달 을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즉, 부모가 자녀들이 공부에 주의집중 할 수 있도록 도와주 고 자녀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자신의 학업에 자신감을 갖도록 지지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한편, 빈곤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우울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경 우 빈곤가정 자녀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 있기 때문에 공공성을 강화시켜 모든 아동이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는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패널데이터를 사용 한 연구로, 가정의 빈곤 수준을 부모가 지각한 것으로 측정하였다. 그러나 이는 빈곤을 부모의 주관적 관점으로 평가한 것이기에 절대적 빈곤과 상대적 빈곤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 서는 좀 더 객관적인 방법으로 빈곤을 측정하여 아동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관계를 살펴볼 필요 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으로 부모가 지각 한 가정의 빈곤과 아동의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우울 은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심리장애이기에, 추후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을 청소년으로 확장하 여 우울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연구해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부 모가 지각한 가정의 빈곤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 주목한 소수의 경험적 연구 중 하나로서, 빈곤가 정 부모의 양육행동, 아동의 기질, 또래와의 관계를 비롯하여 가정의 낮은 경제적 수준 및 아동의 우울 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기타 변인들을 고려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요약하면, 본 연구는 부모가 지각한 빈곤이 아동의 우울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아동의 부주의, 사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을 순차적으로 거쳐 아동의 우울에 간접적 영향을 주는 경로를 확인하 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부모가 지각한 빈곤과 아동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부주의, 사 회적 위축, 학업효능감은 각각 매개변인으로 작용하였고, 아동의 부주의와 사회적 위축, 부주의와 학업 효능감, 사회적 위축과 학업효능감 각각의 순차적 매개를 통한 간접경로 또한 유의하였다. 이를 통해, 부모가 지각한 가정의 빈곤이 아동의 우울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순차적 매개변인으로서 아동의 부주 의, 사회적 위축 및 학업효능감의 중요한 역할을 확인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빈곤이 아동의 사회적 위 축과 같은 정서적 영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이는 인지적 영역인 부주의와 학습효능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결국 우울과 같은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경로를 밝혀냈다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 는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순차적 인과관계를 이해함으로써 아동의 우울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였다.

    Figures

    KJFW-26-3-377_F1.gif

    Study model.

    KJFW-26-3-377_F2.gif

    Results of regression analysis among the triple mediating variables, independent variable, and dependent variable.

    Tables

    Descriptive Statistics of Variables and Correlations (N = 2,596)

    Results of a Regression Analysis Among the Multiple Mediating Variables, Independent Variable, and Dependent Variable (N = 2,596)

    The Indirect Effect of Pathways Through Mediating Variables (N = 2,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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