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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6 No.4 pp.577-596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21.26.4.3

A Study on Late Adolescent College Students’ Materialism, Anti-Consumption and Happiness

Gun Lee, Ki-Jung Kang
Doctor, Department of Family Studies, Sookmyung Women's University, Seoul 04310, Korea
Professor,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Baekseok University, Cheonan 30165, Korea

* This article is based on the first author's Doctor's thesis.


Corresponding Author: Ki-Jung Kang, Baekseok University of Korea(E-mail:
kkj@bu.ac.kr)

November 19, 2021 ; November 11, 2021 ; November 29, 2021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materialistic values and anti-consumption behavior in college students in late adolescence to explore ways to lead them to happiness.


Methods:

431 were included in the analysis. Data analyses were conducted using SPSS 22.0, AMOS 21.0 and frequencies and other descriptive statistics, reliability and correlation analyses and testing the measurement model, performing path analysis to examine direct-indirect effects, and performing bootstrapping to test mediation effects.


Results:

First, The results showed that the revised final model adequately explained the path models. Happiness was directly influenced by self-esteem, parent–child communication, anti-consumption, parents’ parenting and materialism. Second, In case the results on mediating effects, affection, reasonable explanations and self-esteem increased happiness via materialism, while abusive decreased happiness. Parents’ supervision and self-esteem increased happiness via anti-consumption, while materialism decreased happiness. self-esteem influenced happiness via materialism and then anti-consumption, indicating two mediating paths.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at positive parenting, open communication, self-esteem influence the materialism, anti-consumption, and happiness. It was shown that the model with causal paths that explain happiness as the final outcome of variables via materialism and anti-consumption as mediators has adequate explanatory power.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물질주의, 소비절제 및 행복감 연구*

이 건, 강 기정

초록


    Ⅰ. 서 론

    4차 산업 혁명의 도래와 함께 삶의 생태계는 고차원적이고도 혁신적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신흥성장 과 고도부유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우리나라는 산업화 이후, 세계적으로 괄목할만한 빠른 성장을 이 룬 국가 중 하나로 빠른 사회기술 발전과 경제성장, 그에 따른 물질적 풍요와 소비 충족은 인간의 삶에 지 속적인 행복을 가져다줄 것을 기대하게 하였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의 경제적 흐름은 새로운 표준의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소비위축의 뉴노멀(New Normal)시대를 전환되었고, 물 질 소유의 무분별한 소비로 인한 생태학적 위기 인식, 과도한 소비 속 경제적 불평등의 사회 분위기, 물질 과 소비의 과잉추구로 인한 기대수준의 상승에서 끊임 없는 결핍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우리나라 또한 이른바 1970년대 서구사회에서 보여주었던 이스탈린 역설(Easterlin Paradox)로 이행하는 지점을 맞이 하며(김광수, 2018), 지속 가능한 삶의 만족, 행복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게 되었고, 이는 뉴 노멀화의 경제환경 속 소비사회가 그동안의 물질 중심의 소유적 삶을 극복하고, 삶의 행복을 위한 외면· 내면 모두를 포함하는 부가적인 가치를 소비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의 필요성으로도 연결되었 다. 이에 이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요구들은 고성장 시대를 규율하던 기존의 질서와 충돌하는 ‘뉴노 멀’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 후기 청소년들의 현재 삶에 매우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행복 경제성장만을 꿈꾸던 우리나라는 이를 이끌어 갈 만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지 못한 채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물질적 가치가 정신적 가치를 앞서게 되었고, 지난 30년 간 물질주의는 매우 빠 른 속도로 확산 되어 우리에게 뿌리 깊게 자리 잡게 되었다. 이에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삶의 목표 를 찾는 과업의 시기를 보내는 청소년들이 물질적 가치를 우선시하여 선택하고 행동하는 경향을 보이 게 되었다. 특히 이들은 물질의 소유를 중요시 하여 삶의 목표로 여기고, 소비를 통해 개인의 정체성이 나 개성,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면서 자신의 욕망이나 꿈을 실현시키는 경향을 보이며, 어느 시대보다도 물질과 물질주의적 소비는 성공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도구가 되어 청소년들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 치고 있는데(김지선, 설경옥, 2018;홍은실, 복미정, 2019), 결국 과거부터 현재까지 개인에게 이 모 든 물질주의적 신념이 추구했던 근본적인 목표는 삶의 만족과 행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84점으로 다른 생애주기에 비 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행복점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 는 결국 미래에 대한 고민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불확실성으로 점차 심화 되고 있는 우리나라 의 청년 취업 전쟁에 맞서 있는 그들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이하나, 2019). 뉴노멀 시대 불가피한 사회구조적 변화의 대책으로 우리는 취업 안전망과 같은 경제적 포용성을 높이고자 하 였지만 저성장의 고착화를 막기 위한 혁신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청년실업은 IMF 이후 최고치를 경신 했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캥거루족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이와 같이 장기화 되는 성인기 이행 지연의 사회현상은 독립된 성인으로서 이행과정의 완결이 지연 되는 것으로 이는 주요한 이자(二者)관계의 축인 부모-자녀 관계가 과거보다 많은 시간을 원가족 내 구 성원으로 함께 보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가정에서 보다 장기간에 걸쳐 자아감 및 가치관을 형 성하고 삶에 적용하는데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상호작용이 매우 긴밀해지고 주요해 진다는 것이다.

    이렇듯 장기화 되는 성인기 이행의 지연으로 후기 청소년의 발달과 행복연구는 보다 확장된 개념의 이해를 위해 다면적이고 다층적으로 살펴 볼 필요성이 있다. 이에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의 물질 및 소 비현상을 반영하는 것과 동시에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발달의 다체계적 관점에 따라 주요하게 고려해야 할 변인으로서 부모관련 요인과 개인심리적 요인을 파악하는 것은 핵심 변인으로서 확장된 행복연구에서 중요한 관련성을 가진다(손세영, 2015).

    이에 본 연구에서는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물질주의와 소비절제 및 행복감의 분석과 함께 부모 양 육행동, 부모-자녀 의사소통, 자아존중감이 이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연구문제1.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무엇인가?

    • 연구문제2.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3.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부모 양육행동, 부모-자녀 의사소통, 자아존중감과 행복감의 관계에서 물 질주의와 소비절제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Ⅱ. 이론적 배경

    1.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특성

    청소년은 아동과 성인의 중간자로서, 이 시기는 새로운 상태로 옮겨가거나, 바뀌는 도중의 시기로서 사회적 제도, 사상이 확립되지 않은 불안정한 시기인 ‘과도기’라고 불린다. 즉, 청소년은 아동에서 성인 으로의 급격한 성숙과 변화를 이루는 과도기를 보내는 중간자인 것이다. 또한 생애주기단계에서 성인 으로서의 이행을 위한 준비를 하는 시기로 ‘준비기’로 총칭되기도 한다(김지경 외, 2015; 장휘숙, 2010).

    하지만 현대사회의 청소년기는 ‘생애단계의 탈표준화와 탈구조화’에 따라 유예(moratorium)되고 있는 성인기 진입으로 인해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다고 본다(김지경 외, 2015;전상진, 정주훈, 2006). 고용과 안정된 결혼생활이 가능했던 과거 성인으로서의 역할 규범과 지위의 요건은 오늘은 살아가고 있는 후기 청소년 모두가 쉽게 획득할 수 있지 않으며(조혜영, 2012), 장기화 되고 있는 경기침체 및 고 용불안, 세대 간-세대 내 불평등의 심화 등의 사회경제체제의 변화와 구조적인 문제에서 후기 청소년 은 사회의 독립된 성인으로서의 역할과 의무에서 유예되어 있으며, 보다 더 정확하게는 유예 ‘당한’ 상 태에 있다고 본다(김지경 외, 2015; 전상진, 2011).

    특히 이와 같은 사회제도에 적합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정체성과 행복조차도 구조화, 정 형화시키는 것을 개의치 않는 지금 시대의 청소년에게는 결국 ‘내가 가진 것’의 개념인 외재적 가치로서 의 물질과 물질적 소비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될 수 밖에 없다.

    이에 소비문화의 핵심세대로서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이 올바른 물질적 가치를 확립하고 소비하는 것 은 개인의 삶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홍은실, 신효 연, 2011), 이 같은 사회적 현상은 가족 내 사회화와도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어 개인과 사회에 반영되 기도 하고 가족 구조 내에서 재생산되기도 한다. 특히 현대사회 가족의 외재적, 내재적 가치와 자원이 자녀세대 인생의 선택권 및 기회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김영란 외, 2017). 이에 청소년의 후기 적응을 도모하기 위한 방향으로서 가족학의 관점을 함께 연구하는 것은 의 미가 있다. 또한 보다 후기 청소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부모’ 또는 ‘가족’의 인프라 영향으로 두드러 지지 않았던 문제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로 사회의 주요한 생산인구, 독립된 성인으로서 허리세 대를 차지하게 될 때, 과업 지연 및 사회부적응 등의 사회적 문제로 자연스럽게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금의 이들을 주목해야 할 적절한 근거가 된다.

    청소년 발달의 다양한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외적, 내적 체계의 다양성과 복잡성, 맥락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보았으며, 근래에 발달자산의 중요성은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Benson et al., 2006). 긍정적인 발달의 다체계적 관점에서는 주요한 외적 체계의 자원으로 부모의 긍정적 양육과 의사소통을 매우 주요하게 보았으며, 내적 체계의 자원으로는 긍정적 정체감으로 자아 존중감을 주요 요인으로 보았고(손세영, 2015), 더욱이 전략적으로 이들 자산을 증진시키는 데는 개인 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보았으며 특히 가족, 가정의 환경은 청소년들의 발달과 적 응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일차적 배경으로 간주되었다.

    이에 인간발달의 분야에서는 후기 청소년의 특성 연구에서 부모와의 관계 특성을 주로 연구해왔다. 이는 결국 그들의 주요한 상호작용으로서의 부모-자녀 관계는 그들의 삶의 태도, 가치관 성장에 있어 후기 청소년기 나아가 성인기 삶의 긍정적‧부정적 적응을 하는 것을 어떻게 도모하느냐, 즉, 삶의 만족 과 행복감에 있어 중요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김지경 외, 2015).

    2.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물질주의와 소비절제 및 행복감 간의 관계

    최근 행복을 성취하고 나아가 좋은 삶을 이루는 것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청소년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급격한 신체 성장, 자아의식 발달, 독립과 의존 욕구의 상충, 학업 스트레스, 사회 가치관의 급격한 변화 등을 경험 하는 과도기의 시기이자 이후 성인기의 행복감을 결정짓는 주요시기이고, 또한 대학시기는 다양한 경 험을 통해 ‘조화된 자아’를 함양하고 성취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후기 청소년기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보다 포괄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김흥규, 한순미, 2011;유미숙 외, 2013).

    우선 물질이란 그 자체로 인간의 행복감에 미치는 양면성과 이중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데(박영 신, 김의철, 2014),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생명 유지와 생계를 위해서는 물질의 소유 여 부 정도가 삶의 만족과 불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원천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이민아, 송리라, 2014). 하 지만 전 세계적인 물질의 풍요 속에도 불구하고 물질과 행복의 논리적 연결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였 다. 이와 같은 풍요의 역설(Paradox of Affluence)은 물질적 웰빙과 심리적 웰빙의 불균형을 설명한 다. 인간에게 선택 가능한 자원으로의 많은 물질들이 기존에 도구적 기능으로 만족을 담보하던 차원을 넘어, 자신의 정체성, 성격, 자기표현의 상징적 기능으로서 작용하기 시작했을 때 더 이상의 물질적 획 득은 성취 후에도 행복감을 지속시키지 못하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그동안의 연구에서 물질주 의자들은 낮은 안녕감과 자존감, 외로움, 불안과 같은 부정적 심리지표와 신경증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한혜원, 양수진, 2021; Malgorzata, 2020; Pieters, 2013), 많은 연구들에서 높은 수준 의 물질주의는 행복 및 개인의 안녕감과 같은 긍정정서와 부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경미, 2014). 또한 구재선과 서은국(2015)의 연구에서는 돈과 같은 외재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 대학생 들이 1년 후에도 여전히 행복하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물질주의를 추구하는 청소년은 대인관계와 같은 내재적 가치의 질이 낮아 심리적 건강이 취약한 상태임을 보고하기도 하였다(구재선, 2018). 신희성 등 (2017)의 연구에서도 물질주의와 정신건강 사이의 부적관계는 경제적 수준으로 조절되지 않아 물질주 의가 높으면 결국 경제적 수준이 높아도 정신적으로는 건강하지 않다는 결과를 나타냈다.

    기존의 많은 선행연구에서 물질주의와 웰빙 사이의 부적 관계를 밝혔지만, 물질적 가치의 부정적인 요소 중 하나는 개인의 통제력 부족과 상실로 인한 과도한 소비이다. 즉, 물질을 중시하는 태도는 신중 한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한 합리적 소비보다는 물질 소유에 대한 열망과 개인의 통제력 상실에 따른 비합 리적인 소비를 이끈다는 것으로 물질주의 가치는 계획적인 소비행동과 같은 합리적 소비행동과는 부적 인 관련이 있으며 비합리적인 소비행동의 과시소비, 충동구매와는 정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윤성욱, 강아롱 2021;이진석 외, 2019;홍은실, 신효연, 2011). 또한 선행연구에서 물질주의 성향 이 높을수록 물질의 사용으로 인한 효용을 얻기 위한 목적보다는 부를 과시하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즉 남에게 보이기 위한 지출인 과시소비성향이 높게 나타났으며, 필요 이상의 과다소비성향 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홍은실, 정운영, 2012). 이러한 과시소비와 과다소비는 결국 이에 따른 재정 적 부담과 압박감을 느낄 확률이 높으므로 재정적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주목하게 한다.

    한편, 소비절제와 행복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하게 진행되었는데, 기존과 같은 지속적 소비가 한정 적 자원을 가진 인간에게 지속 가능한 행복을 보장하지 못하게 되면서 소비절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 고(Makri, K et al., 2020), 현대사회 소비절제의 개념이 개인의 동기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서 비교적 최근에서야 소비절제와 행복에 관한 연구의 시도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성영애(2016)는 소 비자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소비절제의 연구 결과에서 자발적 소비절제는 삶의 행복에 가장 큰 영향 을 미치는 유형이라고 밝혔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숙명여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IRB)에서 승인 받은 후, 수도권에 거주하는 20 세~25세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본 조사는 2019년 10월 2일~11월 12일 전 문 온라인 리서치 기관의 연구패널과 오프라인 조사를 병행하여 실시하였다. 표본 설정의 경우, 2018 년 학교급별 개황 현황을 표본추출틀로 두고, 백만명 당 대표성 있는 표본의 수를 고려하여 표본의 크 기를 500명으로 설정하였다. 이에 배포된 설문지 총 500부 중 489부가 회수되었고, 부실기재를 제외 한 최종 431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2. 측정도구

    본 연구의 조사도구는 5점 리커트 척도의 다항목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각 요 인별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당도 검증을 위한 방법으로는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측정 변인은 주 성분 분석(principle component analysis)을 사용하였고, 요인적재치의 단순화를 위 해 직교회전방식(varimax)을 채택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문항선택 기준은 고유값 1.0이상, 요인 적재 량 0.4이상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Cronbach’s α값을 사용하였다.

    1) 부모 양육행동

    부모의 양육행동을 측정하는 도구는 자녀에게 지각된 부모 양육행동을 측정하고자 개발된 허묘연 (2000)의 척도를 수정‧보완하여 사용한 선행연구(김빛나, 진미경, 2014)의 설문을 바탕으로 총 8개의 하위요인, 3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요인분석 결과 및 이론적 구조에 따라 총 4개의 하위요인으로 재구성되었으며, 본 연구에서 최종 사용된 부모 양육행동 문항은 총 21문항으로 전체 신뢰도는 .93으 로, 하위요인별로 애정 및 합리적 설명 .92, 학대 .94, 과잉기대 및 간섭 .87, 감독 .82로 나타났다.

    2) 부모-자녀 의사소통

    부모-자녀 의사소통을 측정하는 도구는 후기 청소년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의사소통을 평가하는 Barnes와 Olsen(1982)의 의사소통검사(PACI: parent-adolescent communication inventory)를 수정‧보완하여 사용한 선행연구(김태선, 도현심, 2017)의 설문을 바탕으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 용된 부모-자녀 의사소통 문항은 총 12문항으로, 전체 신뢰도는 .94로, 하위요인별로 개방적 의사소 통 .95, 폐쇄적 의사소통 .90으로 나타났다.

    3)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을 측정하는 도구는 개인이 지각하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 느낌과 평가의 정도 및 자기수용 정 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Rosenberg(1965)의 자아존중감(self-esteem questionnaire)척도를 바탕으로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뢰도는 .90으로 나타났다.

    4) 물질주의

    물질주의 측정하는 도구는 Richins와 Dawson(1992)이 개발한 물질주의 척도를 사용한 선행연구(유지 혜, 2017)의 설문을 바탕으로 물질주의의 총 3개의 하위요인, 1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요인분석 결과 및 이론적 구조에 따라 총 2개의 하위요인으로 재구성되었으며, 본 연구에서 최종 사용된 물질주의 문항은 총 10문항으로 전체 신뢰도는 .80이며, 하위 요인별로 성공행복추구 .81, 획득중심추구 .70으로 나타났다.

    5) 소비절제

    소비절제를 측정하는 도구는 성영애(2016), Iyer와 Muncy(2009), Khan(2017)가 제시한 소비절 제행동을 중심으로 수정‧보완한 최경숙, 박명숙(2017)의 설문을 바탕으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 용된 소비절제 문항은 총 9문항으로 전체 신뢰도는 .82로, 하위요인별로 사회적 소비절제 .79, 개인적 소비절제 .72로 나타났다.

    6) 행복감

    행복감을 측정하는 도구로는 주관적 안녕감의 핵심요소인 삶의 만족, 긍정적 정서, 부정적 정서를 측 정하는 서은국, 구재선(2011)의 단축형 행복척도(COMOSWB: concise measure of subjective well-being)의 설문을 바탕으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행복감 문항은 총 9문항으로 전체 신 뢰도는 .87로, 하위요인별로 삶의 만족 .84, 긍정정서 .83, 부정정서 .77로 나타났다.

    3. 자료의 분석방법

    본 연구는 SPSS 22.0 과 AMOS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구체적인 분석 방법은 첫째, 연구 대상의 일반적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기술통계로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실 시하였다. 둘째, 변인들의 신뢰도와 타당도의 확보를 위해 Cronbach’s α를 실시하고, 변인들의 상관 관계를 보기 위해 Pearson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변인들에 미치는 독립적 영향력을 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변인들 간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AMOS 구조방정식의 확인적 요인분석 및 경로분석을 실시하였고, 다섯째, 직접 효과 및 간접(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부트스트랩 분석을 실시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주요 변수들의 경향

    1)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성별의 경우, 여자 251명(58.2%), 남자 180명(41.8%)으로 나 타났으며, 연령의 경우, 20세가 99명(23%)으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연령은 22.13세이다.

    대학유형은 일반대학 4년제가 312명(73%), 전문대학 2/3년제가 116명(27%)으로 나타났다.

    주전공은 인문, 교육계열 129명(30.6%), 사회(경상,상경)계열 103명(24.4%), 예체능계열 80명 (18.9%), 공학계열 69명(16.4%), 자연, 의약계열 41명(9.7%)의 순서로 나타났다. 월평균 용돈지출 의 경우,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 151명(35.5%)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0만원 이상~70 만원 미만이 129명(30.4%), 30만원 미만 105명(24.7%), 70만원 이상 40명(9.4%)의 순서로 나타났 다. 월평균 가계소득은 3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이 138명(32.5%), 500만원 이상~800만원 미만 126명(29.6%), 800만원 이상 57명(13.4%), 300만원 미만 54명(12.7%)의 순서로 나타났다. 부의 연령의 경우 51세 이상이 307명(76.2%)으로 과반수를 차지하였고, 50세 이하는 96명(23.8%)로 나 타났다. 한편 모의 연령의 경우 51세 이상이 240명(56.5%), 50세 이하 185명(43.5%)으로 나타났다. 부 학력은 전문대 및 대졸 이하가 216명(53.6%)로 가장 많았고, 고졸이하 126명(31.3%), 대학원 이 상 61명(15.1%)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모 학력 또한 전문대 및 대졸 이하가 223명(52.5%)로 가장 많 았고, 고졸이하 169명(39.7%), 대학원 이상 33명(7.8%)로 나타났다. 부의 직업유형은 사무종사자,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가 178명(42.3%)으로 가장 많았고, 관리직,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169명 (40.1%)으로 나타났다. 기능 및 단순 노무와 기타 직업, 무직의 경우는 74명(17.6%)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모의 직업유무는 직업있음이 245명(57.8%)으로 나타났으며, 직업없음이 179명(42.2%) 로 나타났다.

    2) 주요 변수들의 경향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부모 양육행동은 5점 만점에서 3.78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부모 양육행동을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요인의 경우, 애정 및 합리적 설명 3.63점, 감독 3.29점, 과잉기대 및 간섭 2.36점, 학대 1.42점 순으로 나타났다.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부모-자 녀 의사소통은 5점 만점에서 3.77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에 대해서 개방적으로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요인의 경우, 개방적 의사소통 3.48점, 폐쇄적 의사소통 1.93점 순으로 나타났다.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자아존중감은 5점 만점의 3.56점으로 평균이상으로 나 타나, 자기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평가하는 것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기 청소년기 대학 생의 물질주의 전체 평균은 5점 만점에서 3.10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하위요인의 경우, 물질을 통해 성 공행복을 추구하는 성향 3.26점, 물질의 획득과 소유 자체에 중심을 두는 것을 추구하는 성향 2.94점 순으 로 나타났다.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소비절제 전체 평균은 5점 만점에서 3.12점으로 평균보다 다소 높 았다. 하위요인의 경우, 개인적 동기에 의한 소비절제의 경우는 3.30점, 사회적 동기에 의한 소비절제 2.95점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행복감 전체 평균은 5점 만점에서 3.41점으 로 나타나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행복감에 대한 지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요인의 경우, 긍정적인 정서수준 3.67점, 삶 자체에 대한 만족감 3.64점, 부정적인 정서수준도 3.14점 순으로 나타났다.

    2.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군의 상관관계

    변인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Table 3> 와 같다. 상관관계의 분석에서 변인들은 대체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변인들의 전반적 상관관계 크기 를 볼 때, 변인 간 .80을 넘지 않았으므로 변인 간 다중공선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다중공선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송지준, 2019).

    분석결과에서 월평균 용돈지출은 부모 양육행동의 학대(r=.17), 물질주의(r=.19)와 소비절제 (r=-.21)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평균 가계소득은 물질주의(r=.12) 와 소비절제(r=-.12)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모의 연령은 부모 양육행동의 학대 (r=.17), 과잉기대 및 간섭(r=-.15), 부모-자녀 폐쇄적 의사소통(r=-.15)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 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양육행동에서 애정 및 합리적설명은 자아존중감(r=.47), 물질주의 (r=-.29), 소비절제(r=.23), 행복감(r=.51)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 양육행동의 학대는 자아존중감(r=.32), 행복감(r=.18)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부모 양육 행동의 과잉기대 및 간섭은 자아존중감((r=-.40), 물질주의(r=.15), 소비절제(r=.23), 행복감 (r=.37)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부모 양육행동의 감독은 자아존중감(r=.22), 물질주의 (r=-.14), 소비절제(r=.23), 행복감(r=.37)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자녀의 개방적 의사소통은 자아존중감(r=.50), 물질주의(r=-.25), 소비절제(r=.26), 행복감(r=.49) 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자녀의 폐쇄적 의사소통은 자아존중감 (r=-.51), 물질주의(r=.15), 소비절제(r=-.12), 행복감(r=-.47)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 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은 물질주의(r=-.22), 소비절제(r=.25), 행복감(r=.66)과 유의미한 상관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물질주의는 소비절제(r=-.46), 행복감(r=-.32)과 유의미한 상관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비절제는 행복감(r=.36)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 타났다.

    3.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들의 경로분석

    본 연구에서는 가설적 경로모형에서 직접효과가 유의하지 않은 경로를 제거하여 모형을 수정하였다. 경로 제거 후 수정된 모형의 적합성을 검증한 결과는 <Table 4> 와 같다.

    최종 수정 모형의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물질주의의 경우, 부모 양육행동 중 애정 및 합리적 설명, 월평균 용돈지출, 부모 양육행동 중 학대, 자아존중감, 부모 양육행동 중 과잉기대 및 간섭, 월평균 가계소득 순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변인은 물질주의를 17% 설명 하였다.

    소비절제의 경우, 물질주의, 자아존중감, 월평균 용돈지출, 부모 양육행동 중 감독의 순으로 유의미 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변인은 소비절제를 28% 설명하였다.

    행복감의 경우, 자아존중감, 부모-자녀 폐쇄적 의사소통, 소비절제, 부모 양육행동 중 감독, 애정 및 합리적 설명, 학대, 물질주의의 순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변인은 행 복감을 56% 설명하였다(<Table 5> 참조).

    이상의 분석결과와 같이 수정된 최종 경로도해는 [Figure 2]와 같다.

    4.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행복감과 물질주의, 소비절제 매개효과 검증

    수정된 모형의 매개효과에 대한 효과분석을 살펴보면 <Table 6>과 같다.

    본 연구에서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Bootstrap 절차를 반복 실시하였다. 또한 물질주의와 소비절제를 경유하는 이중 매개경로가 포함되어 있어 이에 대한 각각의 간접효과 확인을 위해 팬텀변 수(Phantom Variable)를 사용하여 모형을 변환한 뒤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물질주의의 부분 매개효과 경로의 경우, 부모 양육행동 중 애정 및 합리적 설명과 행복감을 물 질주의가 매개하는 경로에서 총효과는 β=.148이었으며, 직접효과는 β=.114, 간접효과는 β=.034로 나타나 부모 양육행동 중 애정 및 합리적 설명과 행복감의 사이에서 물질주의가 부분 매개효과를 가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양육행동의 감독과 행복감을 물질주의가 매개하는 경로에서 총효과는 β =-.125이었으며, 직접효과는 β=-.104, 간접효과는 β=-.020으로 나타나 부모 양육행동 중 감독과 행복감의 사이에서 물질주의가 부분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과 행복감을 물질 주의가 매개하는 경로에서는 총효과는 β=.664이었으며, 직접효과는 β=.622, 간접효과는 β=.042로 나타나 자아존중감과 행복감의 사이에서 물질주의가 부분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소비절제의 부분 매개효과 경로의 경우, 부모 양육행동 중 감독과 행복감을 소비절제가 매개하 는 경로에서 총효과는 β=.144이었으며, 직접효과는 β=.127, 간접효과는 β=.017로 나타나 부모 양육 행동 중 감독과 행복감의 사이에서 소비절제가 부분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 아존중감과 행복감을 소비절제가 매개하는 경로에서 총효과는 β=.664이었으며, 직접효과는 β=.611, 간접효과는 β=.053으로 나타나 자아존중감과 행복감의 사이에서 소비절제가 부분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질주의와 행복감을 소비절제가 매개하는 경로에서 총효과는 β=-.127이었으며, 직접효과는 β=-.077, 간접효과는 β=-.050으로 나타나 물질주의와 행복감의 사이에서 소비절제가 부 분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아존중감과 행복감의 관계를 물질주의와 소비절제가 이중 매개하는 경로에서 총효과는 β =.645이었으며, 직접효과는 β=.622, 간접효과는 β=.023으로 나타나 자아존중감과 행복감의 사이에 서 물질주의와 소비절제는 유의한 이중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외적체계로서 부모 양육행동, 부모-자녀 의사소통, 내적체계로 서 자아존중감이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물질주의, 소비절제 그리고 행복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펴보고 이들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함으로써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건전한 물질주의 가치관 및 소비절제 행동을 연구하여 이들의 궁극적인 행복감을 산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해 보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문제에 따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물질주의, 소비절제, 행복감의 일반적 경향을 분석한 결과, 후기 청소년 기 대학생의 물질주의 전체 평균은 5점 만점에서 3.10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소비절제의 경우, 전체 평 균은 5점 만점에서 3.12점으로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행복감 전체 평균은 5점 만점에서 3.41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행복감에 대한 지각이 평균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경로모형의 인과관계 분석 결과에서 수정된 최종 모형은 이들 경로모형을 적합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물질주의의 경우, 부모 양육행동 중 애정 및 합리적 설명은 낮을수록, 월평균 용돈지출과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부모 양육행동 중 학대와 과 잉기대 및 간섭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물질주의에 직접적으로 유 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변인은 물질주의를 17% 설명하였다. 소비절제의 경 우, 물질주의가 낮을수록, 부모 양육행동 중 감독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월평균 용돈지출 이 낮을수록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소비절제에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 으며, 이들 변인은 소비절제를 28% 설명하였다. 행복감의 경우,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부모 자녀의 폐쇄적 의사소통이 낮을수록, 소비절제가 높을수록, 부모 양육행동 중 감독과 애정 및 합리적 설명이 높 을수록, 부모 양육행동 중 학대는 낮을수록, 물질주의가 낮을수록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행복감에 직 접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변인은 행복감을 56% 설명하였다.

    셋째, 주요 변인들과 행복감의 관계에서 물질주의, 소비절제의 매개(간접)효과의 결과를 살펴보면, 부 모 양육행동 중 애정 및 합리적 설명과 자아존중감은 물질주의를 경유하여 행복감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 났고, 부모 양육행동 중 학대는 물질주의를 경유하여 행복감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부분 매개효과를 가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부모 양육행동 중 감독, 자아존중감은 소비절제를 경유하여 행복감을 높 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물질주의는 소비절제를 경유하여 행복감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부분 매개효과 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자아존중감은 물질주의 통한 소비절제가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 는 이중 매개경로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이중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의 결과를 통해 외적체계의 부모 변인에서 긍정적인 양육과 개방적 의사소통, 내적체 계의 자아존중감은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물질주의와 소비절제,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 타났다. 뿐만 아니라 낮은 물질주의와 높은 소비절제를 통한 최종적 행복감의 산출을 설명하는 인과관 계의 경로 역시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서울과 경기에 거주하며 대학을 다니는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므로 일반화하여 해석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후기 청소년기 발달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한정하여 살펴보았으므로 확대된 다양한 변인들의 양적연구 및 질적연구의 심화된 후속연구 필요성이 제기된다 는 점에서 제한점을 가진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종합적 분석이 가능한 경로모형을 토대로 후기 청소년 기 대학생의 물질주의, 소비절제 및 행복감의 관계를 보다 심도 있게 고찰하였다.

    이를 근거로 현대사회 생애단계의 변화 흐름에 따라 부모-자녀의 건강한 이자(二子)관계의 구축, 나 아가 유지를 위한 애정적이고 친밀한 양육 및 개방적 소통을 마련하기 위한 상호작용의 노력, 건강한 독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대와 세대를 이해하는 부모-자녀 모두의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함이 강 조된다. 더욱이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 시기는 초‧중기 청소년 시기와 비교했을 때, 정서적, 경제적인 독 립의 준비에서 자립생활 또는 아르바이트, 사회적 관계의 확장 등 독립적 성인으로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녀의 독립을 지지하는 애정적이고 친밀한 양육 및 개방적 의사소통의 건 강한 상호작용을 통해 건전한 물질주의 가치관의 확립과 지속 가능한 소비절제 행동을 위한 교육을 실 시해야 한다. 또한 내적체계로서 청소년의 높은 자아존중감은 물질주의, 소비절제, 행복감 전반에 영향 을 미치는 주요 변인으로 나타나, 가정과 사회, 대학과 같은 주요한 사회적 장에서 긍정적인 자아존중 감의 성취를 위한 좋은 경험의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이렇듯 건강한 개인의 발달을 독려하는 실천의 영역에서 주체가 되는 것이 여전히 가족이라고 보았을 때, 우리는 지속되는 사회구조적 변화에서도 가 족이 보다 잘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 확장된 사회적 네트워크 뿐 만이 아니라 가족-사회의 강점과 자원 을 규명하고 적절히 연계할 수 있는 유연한 사회적 네트워크의 필요성도 시사된다.

    본 연구는 후기 청소년기 대학생의 물질주의, 소비절제 및 행복감의 관계를 심도 있게 고찰하여 건전 한 물질주의 가치관의 확립과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한 소비절제 행동, 궁극적인 행복감 증진을 위한 실 천적 측면으로서 주요 배경변인의 영향 및 인과관계의 경로분석을 통해 기존의 행복감 연구에서 보다 확장적 접근을 제시하였다는데 큰 함의를 가지며 아울러 본 연구의 결과가 개인 그리고 가족의 발달이 행의 다양성이 확대되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후기 청소년과 가족정책에 주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Fig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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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Model

    KJFW-26-4-577_F2.gif

    Modified Model

    Tables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General Trends of the Main Variables

    Correlation of Study Variables

    Good Fit of Modified Model

    Analysis of Modified Model

    Analysis of mediating effect on Modified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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