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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6 No.4 pp.667-684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21.26.4.7

The Effect of Five Personality Factors, Relationship with Parents, and Career Identity on College Students’ Career Preparation Behavior

Min-Jung Kim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Counselling Psychology, Tongmyong University, Pusan, 48520, Korea

* 이 논문은 2021학년도 동명대학교 교내학술연구비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과제번호/2021A013)


Corresponding Author: Min-Jung Kim, Tongmyong University(E-mail:
longmin@hanmail.net)

November 20, 2021 ; December 3, 2021 ; December 10, 2021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examines the relations among five personality factors, the relationship with parents, and career identity on college students’ career preparation behavior. This study also examines the mediating effect of the relationship with parents and career ident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five personality factors and college students’ career preparation behavior.


Methods:

The research subjects consisted of 151 college students (45 males, 105 females). They completed questionnaires consisting of five personality factors, the relationship with parents, and career identity on career preparation behavior.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2.0.


Results:

The three personality factors (i.e., openness, neuroticism, and agreeableness), and communication with parents and career identity have a direct effect on college students’ career preparation behavior. Trust and communication with parents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two personality factors (i.e., neuroticism and agreeableness)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 Career identity fu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ree personality factors (i.e., openness, neuroticism, and agreeableness),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


Conclusion:

These findings have implications for future research and practice by highlighting the importance of five personality factors and career identity on career preparation behavior for college students.



대학생의 성격 5요인, 부모와의 관계 및 진로정체감이 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

김 민정

초록


    Ⅰ. 서 론

    사회의 빠른 변화 속도와 직업군의 변화로 인해 대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통계청(2019) 조사에 의하면,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42.7%, 실업률은 9.5%로 전체 고용률(60.7%)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블루’로 인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이 사회전반에 큰 변화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20대 취업을 앞둔 대학 생들의 채용이 크게 위축되면서 불안감에 휩싸일 수 있다. 또한, 대학생 시기는 부모로부터 독립하 기 시작하며 생애 첫 직업을 위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해야 하는 시기이기에(노윤신, 2016), 대학생활은 성인의 역할을 해야 하는 교육 및 사회적 맥락에서의 기대증가가 가져오는 압박감이 있다. 특히,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진로를 선택하기보다 주변 사람에 의해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이현주, 2018),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고 결정하는데 많은 혼란을 경 험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대학생 시기는 삶의 전환기로서 새로운 과제 및 책임, 정체성 탐구와 같 은 도전이 증가하는 새로운 발달시기로 볼 수 있다(Arnett, 2004). 따라서 대학생활 동안 자아실 현뿐만 아니라 진로결정 및 취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거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 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대학생 시기의 진로정체감 형성 및 진로준비를 위한 행동은 자신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업 이행이 고(최인선, 2016), 성인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초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진로준비행동은 지적능력, 흥미, 적성, 성격, 진로결정 수준과 같이 인지나 태도 요인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진로결정을 수행하는 행동, 진로결정 후에도 그 결정사항을 실행하기 위한 행동을 모두 포함한다(김봉환, 1997). 또한, 개인이 올바른 진로결정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와 진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에 따라 노력하는 행위를 의미한다(김수리, 2004). 따라서 진로준비행동은 진로결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인이며, 자신의 진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실천 하는 것은 대학생 시기에 중요한 과업이자 활동이므로 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과 관련된 변인을 살펴보 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대학생의 진로준비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한데, 개인의 성 격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가정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요인들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최옥현, 김봉환, 2007). 구체적으로는 성격특성(전미리, 김봉환, 2015), 사회적 지지(김 종운, 김현희, 2016; 김종학, 최보경, 2015; 이주연, 2016), 부모애착 및 관계(임수진, 2015;진현정, 2010), 진로성숙도(어윤경, 2010;이정민, 조보란, 2016), 진로자기효능감(주명진, 김정남, 2011), 진로장벽(강현희, 2015) 등이 있다.

    먼저, 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내적 요인으로 개인의 성격특성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성격 5요인은 다양한 문화에서 직업선택, 만족, 직업적 성취와 성공을 포함한 많은 중 요한 생애 결과들을 예측하고 있다(Brown & Hirschi, 2013). 성격 5요인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명 칭의 차이가 있는데, 외향성, 정서안정성, 원만성, 성실성, 개방성(Mount & Barrick, 1995)으로 구분 하기도 하고, 개방성, 외향성, 신경성, 친화성, 성실성(Costa & McCrae, 1985) 요인으로 보기도 한 다.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성격 5요인과 관련하여(김지현, 김복환, 하문선, 2011), 개방성은 지적 호기 심이 높은 성향이며, 새로운 것에 개방적인 성향을 지니고, 외향성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타인의 관 심을 받고자 하는 정도이다. 신경성은 불안감, 긴장, 피로감, 환경에 대한 민감성 등을 의미하며, 친화 성은 타인과 편안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정도이다. 마지막으로 성실성은 자기조절을 잘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취지향적 성향을 의미한다. 이러한 성향 가운데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살펴 본 연구로 대학생의 외향성, 성실성 및 개방성(전미리, 김봉환, 2015) 또는 외향성 및 성실성(이알찬, 2020)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실업자 및 구직자의 외향성이나 성실성이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쳤고 (김지현, 황매향, 2004), 개방성이 높은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을 성장의 기회로 간주하기에 진로준비 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이상희, 최춘희, 신상수, 2011). 이처럼 개인의 성격적 특성은 진로준비행 동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기에, 대학생들이 진로관련 준비와 결정을 하는 시기에 자신의 성격적 특성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역할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개인내적 요인으로 진로정체감을 들 수 있다. 진로정 체감은 직업영역에 대한 자아정체감으로 각 개인이 진로나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목표나 흥미, 그리 고 능력에 대한 안정된 청사진을 의미한다(Holland & Holland, 1977). 또한, 현재 자신의 진로에 대 해 얼마나 정확하게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지 또는 아닌지에 대한 그림을 갖고 있는지를 말하며 (Holland, Gottfredson & Power, 1980), 자신의 목표, 흥미, 성격, 재능 등에 대해 개인이 가지고 있 는 심상으로 진로의사결정에 대한 자신감을 의미한다(이경선, 2009). 이런 진로정체감은 진로준비행 동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데, 선행 연구에서 체육계열 대학생(권혁진, 2010), 비서학 전문대학생(한 주원, 2013), 회계학과 대학생(이신남, 2013), 보건학 계열(박대성, 2017;배성숙, 노희진, 문소정, 2014), 여대생 대상(양진희, 김봉환, 2008), 공학계열 대학생(이건우, 최바올, 2020)에서도 진로정체 감이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신의 진로에 대해 명확한 계획과 목표 등을 가지고 있을수록 진로준비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요소로 부모의 영향력도 중요한데, 대학생들이 부모와의 심리적 분리 와 애착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 진로탐색행동과 관련이 높다(이현주, 2010; Blustein et al., 1991). 또 한, 부모와의 심리적 분리와 애착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 진로탐색행동과 관련이 있고(Blustein et al., 1995), 애착수준이 높을수록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임진, 2004), 진로태도 성숙(이내은, 2002), 진로 탐색행동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박은선, 2008). 또한, 어머니는 돌봄과 과보호 모두가 진로준비행 동에 영향을 미친 반면, 아버지는 과보호만이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보였고, 부모의 과보호적인 행동이 자녀에게 부분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보고하였다(박초희, 2012). 이 외에도 청소년 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애착과 진로기대는 청소년의 진로준비행동 수준을 높이는 데 있어 부정적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기에(문명녀, 2015), 성인이 된 자녀에게 부모의 과도한 간섭은 진로발달을 이루는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없게 한다(Ashley, 2019).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서 부모-자녀관계가 대학 생의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학생의 성격특성이나 진로정체감과 같은 내적인 요인과 함께 부모와의 관 계인 외적 요인은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지만, 이들 간의 관련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대학생의 성격특성은 부모와의 관계나 진로정체감 각각을 통해서도 진로준비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 다. 먼저, 대학생의 성격특성과 부모와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으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 에서 아동의 성격특성 중 외향성, 개방성, 친화성 및 성실성의 성격특성은 부모의 개방적 의사소통과는 정적, 폐쇄형 의사소통과는 부적 관련성이 있으며, 신경증은 이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인치현, 2013). 이처럼 개인의 성격적 특성은 부모와의 관계나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러한 부모와의 관계는 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박초희, 2012). 예를 들면, 부모의 돌봄이나 과보호, 지나친 애착과 진로에 대한 기대 및 간섭 등은 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 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문명녀, 2015). 이를 통해 대학생의 성격특성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서 부모와의 관계가 매개적 역할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개인의 성격특성은 진로정체감 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중학생의 외향성, 성실성, 친화성 및 개방성의 성격특성이 진로정체감과 정 적 관련이 있다(박영자, 이수란, 정은경, 2018). 대학생의 성격특성이 진로정체감을 통해서 진로준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연구는 매우 드물지만, 대학생의 긍정적 정서인 성격강점이 진로정체감 에 영향을 미치고(이지원, 이기학, 2017), 진로정체감은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이건우, 최바올, 2020)를 통해서 진로정체감의 매개적 역할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이처럼 대학생의 성격특성은 부모와의 관계나 대학생의 진로정체감 각각의 매개적 역할을 통해서 진로준비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는 것이다.

    종합해보면,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 5요인, 부모와의 관계 및 대학생의 진로정체감의 영향력을 살펴보고, 성격 5요인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서 부모와의 관 계 및 대학생의 진로정체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 연구문제 1. 대학생의 성격 5요인, 부모와의 관계 및 진로정체감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대학생의 성격 5요인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서 부모와의 관계 및 진로정체감 각각의 매개효 과는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P지역에 있는 남녀 대학생 151명(남자 46명, 여자 105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 모든 척 도는 대학생의 자기보고로 이루어졌다. 학년은 1학년 8명(5.3%), 2학년 34명(22.5%), 3학년 36명 (23.8%), 4학년 73명(48.3%)이며, 인문사회과학계열 86명(57.3%), 의료보건계열 56명(3733%), 기 타 8명(5.3%)이었다.

    2. 조사도구

    본 연구의 조사도구는 대학생들의 성격 5요인, 부모와의 관계, 진로정체감 및 진로준비행동을 측정 하기 위한 척도이다. 모든 척도는 대학생의 자기보고로 이루어졌으며,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1= 거의 그렇지 않다∼5=매우 그렇다)로 평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각 변인의 특성이 높음을 의미한 다.

    1) 성격 5요인

    성격 5요인은 간편형 한국어 BFI(Big Five Inventory) 척도를 김지현, 김복환, 하문선(2011)이 타 당도를 확인하여 김화숙(2018)이 사용한 척도이다. 이 척도는 개방성, 성실성, 신경증, 외향성, 친화성 의 5개 변인으로, 각 3문항씩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의 예로 개방성은 ‘나는 활발한 상상 력을 가진 사람이다.’, 성실성은 ‘나는 능률적으로 하는 사람이다.’, 신경증은 ‘나는 걱정을 많이 하는 사 람이다,’, 외향성은 ‘나는 외향적이며 사교적인 사람이다.’, 친화성은 ‘나는 다른 사람을 잘 도와주며 이 타적인 사람이다.’ 등과 같은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개방성 .88, 성 실성 .74, 신경증 .84, 외향성 .74, 친화성.70, 전체 성격5요인은 .78이었다.

    2) 부모와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Armsden과 Greenberg(1989)의 부모 및 또래 애착 척도 개정본 (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Revised: IPPA-R)을 옥정(1998)이 번안 · 수정한 척도이다. 본 척도는 신뢰감(10문항), 의사소통(9문항), 소외(6문항)의 3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신뢰감과 의사소통 요인 총 19문항을 사용하였다. 문항의 예로 신뢰감은 ‘우리 부모님은 나의 판단을 신뢰하신다.’, 의사소통은 ‘우리 부모님은 내가 나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도록 격 려해주신다.’ 등과 같은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신뢰감이 .84, 의사 소통이 .91, 전체 부모와의 관계는 .93이었다.

    3) 진로정체감

    진로정체감은 대학생의 진로동기를 측정하기 위해 박효식(2019)이 사용한 척도이다. 본 척도의 하 위요인은 진로정체감(5문항), 진로통찰력(6문항), 진로탄력성(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본 연구에 서는 진로정체감 5문항만을 사용하였다. 진로정체감의 문항 예로는 ‘나는 미래 직업에 관한 분명한 목 표를 가진다.’, ‘나는 나의 직업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등이다.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82로 나타났다.

    4) 진로준비행동

    진로준비행동은 김봉환(1997)이 개발한 진로준비행동을 이명숙(2003)이 수정· 보완한 척도를 사 용한 박효식(2019)의 척도이다. 본 척도의 하위요인은 정보수집행동(6문항), 도구준비행동(5문항), 목 표달성행동(7문항)으로 3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된 총 18문항이다. 문항의 예로는 정보수집활동은 ‘나 는 지난 몇 달 동안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직업에 관련된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탐색해 보았다.’이고, 도구준비행동은 ‘나는 지난 몇 달동안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직업에 관련된 교육기관이나 혹은 교육 훈련 프로그램 등에 대한 책자나 팜플렛 등을 구입하거나 읽어보았다.’이다. 목표달성행동에는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직업에 입문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거나 취업준비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등이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전체적인 진로준비행동을 살펴보기 위하여 각 하위요인이 아닌, 전체 진로준 비행동으로 합산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정보수집행동이 .73, 도구준비행동 이 .76, 목표달성행동이 .83, 전체 진로준비행동은 .89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및 자료분석

    본 연구는 P시에 위치한 대학생들로 본 연구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를 받은 후에 질문지를 배부하였고, 151부 모두 회수되었다(회수율: 100%). 본 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SPS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참가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서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 하였고, 연구도구의 신뢰도를 살펴보기 위해 Cronbach’s α 값을 산출하였다. 둘째, 각 변인들의 특성이 나 기술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 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마지막으로 대학생의 성격 5요인, 부모와의 관계 및 진 로정체감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비롯하여, 부모와의 관계 및 진로정체감의 매개역할을 살펴 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매개효과의 유의성은 Sobel 테스트를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분석

    대학생의 성격 5요인, 부모와의 관계, 진로정체감 및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 의 변인들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Table 1). 먼저, 진로준비행동 관련하여, 성격 5요인은 진로준 비행동(r = -.363 ∼ .272, p < .01 ∼ .001)과 유의한 정적 또는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 부모와의 관 계는 진로준비행동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으며(r = .330 ∼ .436, p < .001), 진로정체감 또한 진로준비행동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r = .668, p < .001). 성격 5요인은 부모와의 관계 중 신 뢰감(r = -.242 ∼ .303, p < .05 ∼ .001) 및 의사소통(r = -.392 ∼ .348, p < .05 ∼ .001)과 정적 또는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 성격 5요인과 진로정체감은 유의한 정적 또는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r = -.359 ∼ .286, p < .05 ∼ .001).

    2. 성격 5요인, 부모와의 관계 및 진로정체감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

    대학생의 성격 5요인과 부모와의 관계 및 진로정체감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Table 2), 먼저 성격 5요인 중 개방성(β = .178, p < .05), 신경증(β = -.271, p < .01)과 친화성(β = .231, p < .05)만이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그 설명력은 23.2%이었다. 다음으로 부모와의 관계는 의사 소통(β = .563, p < .001)만이 진로준비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설명력은 19.6%이었다. 마지막으로 진로정체감(β = .668, p < .001)은 진로준비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 며, 그 설명력은 44.7%로 나타났다. 즉, 대학생의 성격특성 중 성실성과 친화성이 높고 신경증이 낮을 수록, 그리고 진체정체감이 높을수록, 또한 부모와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할수록 진로준비 행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성격 5요인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서 부모와의 관계 및 진로정체감의 매개적 역할

    1) 성격 5요인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서 부모와의 관계의 매개적 역할

    대학생의 성격 5요인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서 부모와의 관계의 매개적 역할을 살펴보기 위해 Baron과 Kenny(1986)의 세 가지 단계에 의한 모델에 근거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1단계에서 독립변인인 성격 5요인이 매개변인인 부모와의 관계에서 신뢰감 및 의사소통 각각에 미치는 영향력을, 2단계에서는 성격 5요인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는 독립변인으로 성격 5요인과 신뢰감 및 의사소통을 동시에 투입한 후, 성격 5요인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의 유의성이 감소하거나 사라지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성격 5요인 중 신경증 및 친화성과 진로준비 행동 간의 관계에서 부모와의 신뢰감 및 의사소통 각각의 부분 매개적 역할을 확인하였다(Table 3, Table 4).

    성격 5요인과 신뢰감을 함께 투입했을 때, 신경성(β = -.271, p < .01 → β = -.241, p < .01)과 친 화성(β = .231, p < .01 → β = .193, p < .05) 요인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의 유의성이 감소 하였다. Sobel 테스트를 통해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 신경증 및 친화성이 신뢰감을 통해 진 로준비행동에 미치는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신경증: Z = -1.980, p < .05, 친화성: Z = 2.104, p < .01). 즉, 부모와의 관계 중 신뢰감은 대학생의 성격 5요인 중 신경증 및 친화성과 진로준비 행동 간의 관계를 각각 부분 매개하였다(Table 3). 즉, 대학생의 성격 5요인 중에서 신경증은 부모와의 낮은 신뢰감을 통해 진로준비행동을 낮추는 반면, 대학생의 친화성은 부모와의 높은 신뢰감을 통해 높 은 진로준비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격 5요인과 의사소통을 함께 투입했을 때, 신경성(β = -.271, p < .01 → β = -.198, p < .05)과 친화성(β = .231, p < .01 → β = .187, p < .05)에서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의 유의성이 감소 하였다. Sobel 테스트를 통해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 신경증 및 친화성이 의사소통을 통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신경증: Z = -2.910, p < .01, 친화성: Z = 2.256, p < .05). 즉, 부모와의 관계 중 의사소통은 대학생의 성격 5요인 중 신경증 및 친화성과 진로준 비행동 간의 관계를 각각 부분 매개하였다((Table 4). 즉, 대학생의 성격 5요인 중에서 신경증은 부모 와의 낮은 의사소통으로 이어져 진로준비행동을 낮추는 반면, 대학생의 친화성은 부모와의 높은 의사 소통을 통해 높은 진로준비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성격 5요인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서 진로정체감의 매개적 역할

    대학생의 성격 5요인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서 진로정체감의 매개적 역할을 살펴보기 위해 Baron과 Kenny(1986)의 세 가지 단계에 의한 모델에 근거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성 격 5요인 중 개방성, 신경증 및 친화성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서 진로정체감의 완전 매개적 역할 을 확인하였다(Table 5).

    성격 5요인과 진로정체감을 함께 투입했을 때, 개방성(β = .178, p < .05 → β = .053, n.s), 신경증 (β = -.271, p < .01 → β = -.097, n.s) 및 친화성(β = .231, p < .01 → β = .107, n.s)이 진로준비 행동에 미치는 유의한 영향력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obel 테스트를 통해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 신경증 및 친화성이 의사소통을 통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 였다(개방성: Z = 2.733, p < .01, 신경증: Z = -10.983, p < .001, 친화성: Z = 2.618, p < .01). 즉, 진로정체감은 대학생의 성격 5요인 중 개방성, 신경증 및 친화성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를 각각 완전 매개하였다((Table 5). 즉, 대학생의 성격 5요인 중에서 신경증은 낮은 진로정체감을 통해 진로준 비행동을 낮추는 반면, 대학생의 개방성과 친화성은 높은 진로정체감을 통해 높은 진로준비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대학생의 성격 5요인, 부모와의 관계 및 진로정체감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고, 성격 5요인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서 부모와의 관계 및 진로정체감 각각의 매개적 역 할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성격 5요인, 부모와의 관계 및 진로정체감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관련하여, 먼저 성격 5요인 중 개방성, 신경증 및 친화성은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 났으나 성실성 및 외향성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진로준비행동에 개방성이 가 장 큰 영향을 미친 연구(전미리, 김봉환, 2015)나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진로탐색에 성실성, 외향성, 정 서적 안정성이 관련이 있다는 연구(Reed, Bruch, & Haase, 2004)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또한, 고 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교육적, 직업적 포부와 가장 관련이 있는 성격 요인이 개방성이라는 결 과(Brown & Hirschi, 2013)와도 유사하다. 이는 대학생의 특성상 지적 자극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교 육적 포부와 관련된 개방성이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친화성이 높은 사 람은 상대에 대한 신뢰와 배려가 있어 다양한 사람을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에, 이 를 통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대학에서의 진로나 취업 관 련 탐색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신경증은 진로준비행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 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는 개인의 성격 중 성실성이나 외향성이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친 연구와는 다소 상이한 결과가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는 남자 재취업구직자 집단에서는 호감성, 성실성 및 외향성이, 여자 재취업구직자 집단에서는 성실성과 외향성이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친 연구(이상희, 최춘희, 신상수, 2011)와는 다른 결과이다. 이는 사회적 규범과 원리원칙을 지키고자 하 는 성실성이 높은 경우 진로준비에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나, 4차 산업시대에 다양한 직업에서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는 이들의 규범적 성향이 다소 혼란감을 줄 수 있을 것으 로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를 해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어, 추후 연구를 통해서 관련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부모와의 의사소통은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어 머니의 돌봄이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이 높아지지만 과보호가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이 낮아진다는 결과(박초희, 2011)와 유사하다. 또한, 부모가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통제하게 되면 진로탐색이나 결정 을 어려워한다는 결과(김수리, 이재창, 2007)와도 유사한 맥락이다. 즉, 부모가 따뜻한 관심과 격려,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자녀가 자율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데, 과 도한 개입이나 간섭 등은 오히려 자녀의 진로준비행동과 관련한 자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Chope, 2005)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부모와의 관계 중에서 신뢰감이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은 의사소통의 효과가 강력한 변수였기에 함께 투입했을 때의 효과로 생각된다. 진로준비행동은 행동적인 측면으로써, 부모와의 의사소통과 같은 상호작용은 대학생의 진로선택 및 결 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부모가 자녀에 대해서 가지는 신뢰감 은 대학생의 진로준비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신념적인 측면이기에 그 효과가 덜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추후 연구를 통한 탐색이 필요해 보인다. 즉, 부모는 자녀가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여 사회에서 주도적인 모습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응 원, 격려 및 지지와 같은 의사소통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진로정체감과 진로준비행동과의 관련성은 진로정체감이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친 연 구들(김미주, 2010; 김희진, 2001; 윤대호, 2018)과 일치한다. 이러한 결과는 자신의 진로에 대한 목 표, 흥미, 능력에 대해 명확하고 안정된 상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일관된 진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준 비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생들과의 진로상담에서 개인의 흥미나 적성 등 자 신이 가진 진로정체감 수준을 확인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멘토링이나 선배와의 대화 또는 다양한 현장전문가 특강 등을 활용하여 구체적인 직업 세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둘째, 대학생의 성격 5요인은 부모와의 관계 중 신뢰감 및 의사소통을 매개로 진로준비행동에 영향 을 미쳤는데, 구체적으로는 신경증 및 친화성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서 부모와의 신뢰감 및 의사 소통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 변인 간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가 없기에, 대학생의 성격특성이 부모와의 신뢰감이나 의사소통으로, 그리고 부모와의 관계가 진로준비행동으로 이어진 경 로를 통해서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기존 연구들에서 대학생의 성격특성과 부모와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지만, 성격유형이 의사소통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통해 살펴본다면, 일반적으로 외향 성 성격의 소유자들은 사교적 기술이 뛰어나고 자기주장성이 있어서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능 숙하다는 결과(Argyle & Lu, 1990)와 일부 유사하다. 또한, 초등학생의 성격특성 중 자율성, 활동성, 지배성 및 사회성이 모-자녀 간 개방형의 의사소통과 정적 상관을 보인 연구(진화영, 2007)와도 일부 유사하다. 즉, 개인의 성격적 특성에 따라 부모와의 관계에서 신뢰나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높은 신경증으로 인해 정서가 불안정한 경우 자신의 정서적 문제에 집중되 어서 부모가 제공하는 언어적 정보와 격려에 관심을 덜 기울이거나 긍정적 자원을 활용하지 못할 수 있 다. 또한, 친화성이 높은 학생은 부모나 교사, 친구 및 선후배 등과도 풍부한 교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전은진, 2013), 부모와도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모와의 긍정적 관계는 진로 준비행동으로도 이어지는데(박초희, 2012; 이현주, 2010), 부모와도 풍부한 교류를 할 수 있는 성격특 성은 대학생이 진로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적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진로준비행동 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학생의 성격 5요인 중 개방성, 신경증 및 친화성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서 진로 정체감은 완전 매개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학생의 성격요인이 진로준비행동에 직접 영 향을 미치기보다 진로정체감을 거쳐 진로준비행동으로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진로정체감에 친화성이나 외향성에 영향을 미친 연구(박영자, 이수란, 정은경, 2018)나 진로 정체감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신경증이 가장 큰 부적 영향이 있었다는 연구(조은주, 2001)와 유사하 다. 또한, 중학생의 성격 5요인 중에서 친화성, 개방성 및 외향성 순으로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친 연 구(김태연, 2011)와 그 맥을 함께 한다. 또한, 진로정체감이 진로준비행동으로 이어지는 연구(이건우, 최바올, 2020)와도 그 흐름이 연결된다. 이러한 결과는 진로준비에 있어 중요한 시점에 있는 대학생 시 기에 보다 적극적인 진로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성격특성에 맞도록 진로정체감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대학생의 성격 5요인, 부모와의 관계 및 진로정체감은 대학생의 진로준 비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특히 진로정체감은 대학생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신중 하게 의사결정을 수행해 나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학생이 자 신의 성격적 특성을 고려하여 진로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진로탐색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봉 상활동 및 현장실습 등의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이를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도록 도와야 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 연구는 지역적으로 제한된 범위에서 이루어졌으며,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이 많은 지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는 점 에서 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다양한 지역, 학년 및 계열에 따른 대상을 포함하여 이들 간의 관련성을 분석해 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 방법이 모두 대학생의 자기보고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객관적인 실체를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 는 대학생의 성격 5요인이나 부모와의 관계 등은 관찰자나 각 변인 간의 관련성을 가진 연구대상자를 포함한 보고가 함께 이루어지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성인초기인 대학생의 진로준 비행동을 위해서는 개인의 성격특성과 함께 대학생 시기임에도 부모와의 건강한 신뢰감이나 의사소통 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진로준비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진로정체감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대학 내에서 진로집단 프로그램과 함께 멘토링이나 실습 등의 경험을 풍부하게 제 공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본 연구는 대학 본연의 역할인 지역사회의 참여가 강조되고 있 는 시점에서, 대학 부설 및 지역사회 청소년 관련 기관 및 시설에 진로발달 서비스 모형을 제시할 수 있 을 것이다.

    Fig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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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thways from 5 personality factors to career preparation behavior through relationship with parents and career identity

    Tables

    Intercorrelations among 5 personality factors, relationship with parents, career identity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 (N = 151)

    5 personality factors predicting career preparation behavior (N = 151)

    The mediating effects of trus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5 personality factors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 (N = 151)

    The mediating effects of communica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5 personality factors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 (N = 151)

    The mediating effects of career ident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5 personality factors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 (N =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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