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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7 No.3 pp.239-258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22.27.3.1

A Qualitative Research Study of Program Support Requests for Establishment of Healthy Nursing Centers for Adolescents in Child Care Facilities

Min-Jung Kim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Counselling Psychology, Tongmyong University

* 이 논문은 2021년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분야)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과제번호/NRF-2021S1A5A2A0107030111).


Corresponding Author: Min-Jung, Kim,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Counselling Psychology, Tongmyong
University(E-mail: longmin@hanmail.net)

June 1, 2022 ; August 30, 2022 ; September 8, 2022

Abstract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difficulties and needs of support for 'parenting' of adolescents in foster care who have left or are about to be discharged from child care facilities.


Methods:

The participants of this study were 5 facility workers as well as 7 adolescents who were about to be discharged from child care facilities nationwide. The interview questions were semi-structured questionnaires and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and all interview contents were transcribed.


Results:

The thoughts and feelings of adolescents about their parents of origin, and the details of a healthy parent-child relationship were categorized, and then the details and methods necessary for the parenting support program were categorized. In the statement of adolescents and workers, the contents of the program need to be from basic attitudes such as image setting, self-understanding, self-care, and reflection to communication skills, good modeling, emotional control, sex education, career education, and economic education.


Conclusion:

The results were considered very meaningful in that they suggest it is possible to establish a preventive and effective support strategy for the development of youth in child care facilities.



아동양육시설 청소년의 건강한 양육관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요구에 대한 질적 연구*

김 민정

초록


    Ⅰ. 서 론

    사회적 변화에 따라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가정해체, 폭력 등 사회적 위험으로 인해 요보호 아 동 및 청소년이 증가하면서 국가적 차원에서의 대리보호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요보호 아동을 위 한 대안적 형태로 가정위탁, 입양 및 시설보호 등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시설보호 특히 아동 양육시설은 아동복지서비스의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아동양육시설은 보통 연령이 18세가 되면 퇴소하게 되는데, 이들 중에 대학 진학 등의 사유로 시설보호 기간이 연장되기도 한다. 아동양육 시설에 입소하는 많은 아동들이 가정해체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이때 아동은 부모와의 분리를 버려짐 으로 여겨 부모나 가족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신혜숙, 2016). 또한 이들은 부모와의 분리로 인한 불안감, 우울감 및 부정적인 자아정체감을 가지며(Dinero, Cogner, Shaver, Widaman & Larsen-Rife, 2011), 부모에 대한 원망과 분노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강현아, 신혜령, 박은미, 2009). 이외에도 시설보호 아동은 원치 않는 원가족과의 분리단절을 통해 부모-자녀관계에서 애착문 제나 정서적 불안, 사회적 위축, 공격성 등의 어려움을 갖게 되고, 이후 사회적 적응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사라, 2015). 이러한 정서적 요인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친 밀감이나 신뢰감을 구축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박미경, 문혁준, 2009). 즉, 아동양육시 설 청소년들은 시설보호 이전부터 가족갈등 및 해체의 경험을 하였고, 시설에 입소한 이후에도 부모와 의 관계에서 단절을 경험하거나 정서적 외상을 경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부모는 청소년의 사고와 정서에 매우 중요한 변인이기에(이명심, 장경문, 2015), 시설 입소와 함께 부모로부터 원치 않는 분리는 이들이 경험하는 큰 정서적 외상이 될 수 있다. 특히 부모의 사망이나 이 혼, 가출, 빈곤 등의 문제로 시설에 온 경우, 아동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원가족과 분리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아동이나 청소년이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는 더욱 클 수 밖에 없다(정선욱, 2002). 이 외에도 시설청소년들은 부모의 이혼과 재혼 등으로 인해 부모-자녀관계나 부모역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직업과 사회생활에 대해서도 기대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김배현, 2001). 또한, 퇴 소가 가까워질수록 다양한 자립준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더라도 시설청소년들은 자립에 대한 자신 감이 떨어지고 불안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홍예영, 2017). 이처럼 시설에서의 퇴소를 앞두고 있거나 퇴소를 한 청소년들의 경우, 개인, 가족 및 환경 등 다양한 심리ㆍ정서적 요인들로 인해 어려움 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자립이나 이후의 삶에서 건강한 부모-자녀관계를 정립하고 부모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이나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따라서 이들이 건강한 부모-자녀관 계와 부모됨의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퇴소 전이나 후에 교육하는 것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양육자가 보여준 성장기 양육경험은 성인이 되어 부부관계나 부모역할을 수행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Fincham, 1994). 특히, 부모-자녀관계는 세대간 전이가 발생하기에(박 수연, 도현심, 김민정, 송승민, 2014), 어린 시절의 양육경험은 개인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은 외상을 경험하지만, 이들 모두가 외상으로 인한 부정적 결과만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개인의 성장을 가져오기도 한다(김지애, 이동귀, 2012). 예를 들면, 이들이 관계 맺는 좋은 대상, 즉 신뢰롭고 믿을만한 성인의 정서적 지지나 의미있는 관계는 청소년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Mendes, Johnson, & Moslehuddin, 2012). 아동 양육시설을 퇴소한 18세 이상 2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가족이나 사회복지사 등의 환경적 지지체계가 제공되었을 때, 이들의 자립생활기술이나 효능감과 같은 개인적 요소들이 달라질 수 있다 고 보고하였다(이혜은, 2007). 이 외에도 생물학적 부모와의 지속적인 접촉이나 입소 이전의 부모와의 관계가 긍정적인 경우는 사회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양은별, 김지혜, 정익중, 이정희, 2017; Courtney et al., 2010; Mendes et al., 2012). 이처럼 아동양육시설에 거주한 청소 년들이 시설보호 전이나 기간 동안 부모-자녀관계를 공감적이고 따뜻하게 지각할수록 심리사회적 적 응이 높기에, 이들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삶의 연결점에 있어서 부모-자녀관계를 건강하게 정 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무엇보다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퇴소를 앞둔 청소년들이 자신의 부모- 자녀관계에 대해 통찰해 봄으로써, 건강한 부모됨의 의미를 정립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필요하다.

    이처럼 긍정적인 양육의 모델을 경험하지 못한 시설보호청소년들은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바람직한 부모상을 경험하거나 부모역할을 배우는 데도 한계가 있다. 그러나 대리양육자와의 애 착관계가 시설보호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고(이수천, 김형태, 2012), 시설 내 생활 교사와의 유대관계가 이들의 사회적응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김형태, 이수천, 전준현, 방미진, 2011)에서 누군가와의 긍정적이고 좋은 경험은 이들의 이후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익중 외(2012)의 아동양육시설의 운영성과 관련 연구에서, 친부모가 아니더라도 아동의 정서적 및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대상에게 안정감과 애착을 느끼는 경우 아동의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처럼 시설에 있는 청소년들이 좋은 대상과의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면, 이후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퇴소를 앞둔 시설보호 청소년들의 이후 성인기 발달을 위해서나 건강한 부모됨을 정립하는데 있어서, 차별화된 부모역할에 대한 전문적 접근이 매우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아동양육시설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기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건강한 자아상 이나 자립을 위한 요소, 그리고 이후 부모로서의 역할을 대비하기 위한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건강한 부모됨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아동양육시설의 보호를 받고 있는 청소년의 건강한 부모-자녀관계 형성을 위한 조기중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그동안 양육시설을 퇴소한 청소년들의 자립과 관련한 연구는 많이 있으나(강현아 외, 2009; 권지성, 2007; 김명성, 2013; 장정은, 전종설, 2018), 이들의 건강한 성인기 발달이나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회복 및 부모됨의 인식 변화를 위한 프 로그램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다. 특히, 시설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들이 제공되고 있지만, 실제 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교육에 어떤 요소들 이 반영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포괄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없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직접 경험하 고 생각하는 다양한 지원에 대한 요구 외에도 이들과 함께 하는 시설종사자들이 보는 관점에서 청소년 들이 당면한 문제나 어려움, 그리고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 다. 따라서 아동양육시설 청소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부모-자녀 관계 및 양육관에 관련한 사례를 조 사하고, 건강한 양육관을 확립하기 위한 ‘부모됨’ 양육지원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요구도 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필요하다. 특히, 아동양육시설에서 성장경험을 한 청소년과 종사경험이 있는 종 사자들이 생각하기에 청소년의 건강한 양육관을 확립하기 위해 어떠한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는지, 또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유용한지는 매우 중요하기에 양적 연구에 비해 질적 연구가 적절하다고 보았다.

    즉,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를 하거나 퇴소 전인 청소년이 바람직한 부모-자녀 관계를 형성하고, 부 정적인 양육의 세대 간 전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중재연구가 매우 필요하며, 이를 통해 건강한 양육관을 재확립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됨 중재를 함에 있어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하거나 퇴소를 앞둔 시설보호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됨’ 양육지원에 대한 어려움과 이에 대한 지원요구를 살 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아동양육시설 청소년의 발달증진을 위한 예방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전략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에 따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첫째, 아동양육시설에서 양육받은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원가족 부모에 대한 생각과 건강한 부모-자녀관계는 무 엇인가?

    • 둘쨰, 아동양육시설에서 양육받은 청소년의 건강한 ‘부모됨’양육지원 프로그램에 포함되어야 할 지원요구 사항 은 무엇인가?

    Ⅱ. 연구방법

    1. 연구 참여자

    본 연구의 참여자는 서울, 충남 및 부산 지역 아동양육시설 퇴소를 앞둔 또는 퇴소한 청소년 7명과 시설종사자 5명이다(<표 1>). 아동양육시설 종사자는 연구자와의 이전 연구경험이 있는 기관의 종사자 로, 본 연구의 취지와 목적을 밝히고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요청하였다. 시설 퇴소를 앞둔 또는 퇴소 한 청소년의 경우, 본 연구의 특성상 참여자 접촉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세평적 사례선택 (reputational case selection) 전략을 활용하였는데, 특정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한 경험이 있는 전문 가에게 연구 참여자를 소개받는 것이다(이혁구, 김진숙, 이근무, 2011). 이에 아동양육시설 종사자를 통해서 본 연구에 대한 취지와 목적에 대해 알리고 동의한 청소년의 경우, 연구자가 한번 더 본 연구에 대한 목적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고 동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본 연구 참여에 동의한 청소년과 종사자 에게 비밀보장과 익명처리에 대해 알리고 연구참여 동의서 작성을 진행하였으며, 원하지 않을 경우 언 제든지 철회할 수 있다는 점도 전달하였다. <Table 1>에서 연구 참여자의 연령, 성별, 학력 및 직업, 시 설거주 및 종사 기간을 제시하였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연구 참여자의 이름은 대상자 ID로 표기하 였다.

    2. 자료수집 및 분석

    본 연구에서는 아동양육시설 퇴소를 앞둔 또는 퇴소한 청소년 및 기관종사자들을 연구 참여자로 심 층면담을 진행하였다. 면담질문은 청소년과 종사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반구조화된 질문지로(<Table 2>), 청소년에게는 개인적 특성, 어린 시절 또는 자신이 생각하는 부모-자녀관계, 부모됨 지원을 위해 필요한 요소 등을 포함하였다. 종사자들에게는 개인적 특성과 함께 시설거주 청소년에 대한 생각, 양육 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과 해결점, 이후 청소년이 건강한 부모됨을 경험하기 위해 청소년과 종 사자에게 필요한 지원방안 등에 대한 내용이다. 또한, 인터뷰를 마무리할 때 본 연구의 주제와 관련해 서 추가적으로 진술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지에 해서 질문함으로써, 자료의 포화 여부를 점검하였다.

    면담을 진행한 연구자는 아동양육시설 관련 질적 연구의 경험이 많은 상담전문가이다. 연구 참여자 의 개인적 상황을 고려하여 참여자가 면접을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는 곳에서 대면으로 하거나 또는 화 상(zoom)을 활용하여 심층면접을 진행하였다. 1회의 면담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소요되었 다. 면담절차는 면담 시작 전에 연구 참여자에게 본 내용의 목적과 내용, 개인정보 및 비밀유지 관련한 부분을 설명하고 면접에 동의한 경우에 면접이 진행되었으며, 면접과정에 대한 녹화 동의를 받고 녹취 하였다. 연구에 대한 보상으로 사례비를 제공하였다. 면접내용은 연구 참여자의 동의과정을 거쳐서 면 접을 담당했던 연구자에 의해 전사되었다. 연구 참여자별 A4용지 15~30쪽 분량이었다. 연구자는 전 사가 이루어진 후 녹화내용과 전사된 내용의 일치여부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양육시설 거주한 청소년과 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의 내용을 전사 하여 분석하였다. 질적연구에서 주로 사용되는 분석방법은 자료수집 이후부터 글쓰기 이전까지의 과정 에서 자료를 요약하고, 코딩하고, 주제를 찾고, 덩어리로 묶는 작업을 진행한다(조용환, 2008). 본 연 구에서는 Strauss와 Cobin(1990)이 제사한 개방코딩에 따라 분석을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 참여자들 의 이야기를 토대로 첫 작업을 코딩에 두며, 자료에서 자주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어휘, 주제 등을 조사 하여 일정한 코드를 부여함으로써 자료를 체계화하였다. 연구자는 핵심 어휘를 바탕으로 반복적으로 읽고, 서로 비슷한 내용들을 토대로 하위 주제를 생성하였으며, 하위 주제를 포함할 수 있는 상위주제 를 도출하는 과정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문제에 제시한 내용에 따라서 원가족 부모에 대한 생각이나 건강한 부모-자녀관계에 대해서 범주화하고, ‘부모됨’양육지원 프로그램에 포함될 내용 및 방법 순으로 범주화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즉, 연구주제에 맞게 연구대상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부모 에 대한 상을 비롯하여, ‘부모됨’양육지원을 위해 필요한 내용으로 판단되는 진술을 찾아내어 의미단위 (meaning units)로 묶어서 축코딩하였다. 그 후에는 의미단위 속에서 인식의 패턴을 찾는 과정을 통 해 연구문제에 맞는 범주별 주요 주제를 도출하였다. 연구자가 분석한 내용은 질적 연구 분야의 전문가 1인과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 2인에게 타당성을 검증받았다.

    3. 연구의 타당도와 윤리적 고려

    질적연구에서 연구 참여자들의 경험이 잘 분석되고 기술되었는지에 대한 타당성이 검증될 필요가 있 다(Ganeson, 2006). 이에 본 연구에서는 동료검토와 연구 참여자의 확인 과정을 실시하였고(Creswell & Miller, 2000), 동료검토는 질적연구에 풍부한 교수 1인에게 연구방법 및 의미해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또한, 연구 참여자의 확인작업은 본 연구에 참여한 아동양육시설 청소년 1인과 종사자 1 인에게 분석결과를 검토하도록 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IRB 승인을 받은 후, 연 구 참여 전에 연구목적, 비밀보장, 연구절차, 연구를 통한 이익 및 불이익 등의 내용을 담은 연구설명문 을 전달하였고 동의 후에 연구를 진행하였다. 앞서 언급하였지만, 연구동의서에 동의하였더라도 중단 하기를 원하는 경우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음을 전달하였다.

    Ⅲ. 연구결과

    본 연구에서는 심층면담에 참여한 청소년 7명과 종사자 5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아동양육시설 퇴소 를 앞둔 또는 퇴소한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기 삶과 부모-자녀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부모됨’양육지 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에 앞서 이들이 원하는 교육요구가 무엇인지 분석하였다. 먼저, 연구대상 청소 년들이 생각하는 원가족 부모에 대한 생각과 감정, 그리고 건강한 부모-자녀관계 및 되고 싶은 부모상 으로 생각되는 내용을 범주화하였고, 이어 청소년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부모됨’양육지원 프로그램에 필요한 내용이나 방법을 범주화하였다.

    1. 원가족 부모에 대한 생각과 감정

    청소년 연구 참여자들은 원가족 부모에 대해서 처음에는 자신을 시설로 보낸 부모에 대해서 원망하 고 분노하는 감정을 가졌고, 자신도 원가족의 부모처럼 건강한 부모가 되지 못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불 안과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러한 인식으로 보는 사회적 편견은 변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하였다.

    처음에는 좀 많이 미워하고 그런 게 있었는데 맨날 형들이 괴롭히고 그러니까 좀 미워하고 왜 이런 데 보냈나 그런 생각이 있었는데, 원래 보통이면 되게 시설 안에 보냈다고 해서 부모님을 미워하는 그런 성향이 좀 있잖아요. 막 삐뚤어지거나 그런 거 저희는 처음에 그러니까 좀 이게 사람이 많이 분노하다 보면 그게 무뎌진다. 그러잖아요. 그런 것처럼 저희도 처음에 많이 미워했다가 어쨌든 가 족이니까 그냥 받아들이고 그냥 일반 가정처럼 잘 지내는 것 같아요. (ID1)

    그냥 아빠가 엄마를 힘들게 한 걸 보니까 혹여나 제가 커서 결혼한 사람을 제가 닮아서 제 부인을 힘들게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고 있고 그리고 그냥 제가 딱 먹고 살 정도만 제가 벌어서 저 혼자 쓰고 이렇게 살고 싶어요. (ID2)

    질문을 정말 많이 들은 것 같은데요. 물론 저희의 생활에 빗대서 말씀드리면 되게 좀 책임지지 못하면 낳지를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 어느 정도 자리 잡지 않았으면 좀 어중간하게 불행하게 사는 거보다는 그냥 없으면 없는 거고 그냥 있으면 그냥 잘 최선을 다해 줄 수 있으면 아기를 낳고 (ID1)

    부모에 대한 그런 선입견들이 있고 그 편견들이 있게 되고 네 부모는 원래 자식을 버리는 사람이야 라는 그러한 고정관념이 머릿속에 박혀 있기 때문에 인식변화가 됐으면 좋겠어요. (ID5)

    2. 건강한 부모-자녀관계를 위한 부모상

    청소년 연구 참여자들은 부모가 가져야 할 태도나 이들이 되고 싶은 부모상으로 자녀에 대한 존중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모습,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마음, 대화할 수 있는, 안정된 정서를 가진 부모, 그 리고 최소한의 양육등급을 가진 부모 등을 진술하였다. 이들은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내용을 토 대로 좋은 부모상에 대해서 진술해 주었고, 건강한 부모상의 모습을 자신이 성장해 온 아동양육시설의 선생님을 떠올리며 표현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의 진술문 속에서 정서적인 측면에 대한 지지를 원하 는 내용이 많이 언급되었는데, 예를 들면, 존중, 편안함, 사랑, 대화 등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부 모가 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가 정서적으로 안정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 한, 이러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도 표현하였다.

    1) 자녀에 대한 존중감이 있는 부모

    가장 중요한 거는 아이들도 생각이 있다는 거를 인지를 하고 키우는 게 가장 좋겠죠. 자기가 하고 싶은 거를 생각을 말을 못 하는 거부터가 애를 소심하게 만든 거는 부모의 탓이거든요. 어떻게 되었 든 간에... (ID3)

    지금 생각하는 아빠는 가부장적인? 그냥 너무 부정적이에요. 지금 다시 옛날에는 다시 생각해 보면 정말 안타까운 사람이다. 하고 생각했을 때도 있는데 여태까지 제가 많이 당해 온 걸 생각하면은 그 사람을 배려할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저를 먼저 챙기는 게 더 중요하겠구나 생각을 해서...그렇지 않 은 부모가 되어야겠구나 생각해요. 자식의 입장에 대해서도 존중해 주고 생각도 해 주고... (ID3)

    2)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부모

    여기 센터 모든 선생님들도 다 그렇지만 진짜 가족이 무엇인지 그 사랑도 되게 느끼게 해주시고, 편 안함을 주시는 것 같아요. 그냥 잘못을 하든 안 하든 제가 어디 나가든 그냥 그저 기다려주시는 제 가 올 때까지 기다려주시고, 먼저 희생하시고 그것을 몸으로 보여주시고, 그런 모습들도 되게 닮고 싶고... 지금 생각해 보면은 그런 분이 계셔서 더 버틸 수 있었구나... 그러한 사랑이 좀 있었기 때문 에 좀 숨 쉴 수 있는 그 구멍을 만들어 주셨죠. (ID5)

    되게 그냥 저희를 편안하게 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평소에는 그냥 여기가 그냥 그러니까 근 무가 2교대로 돌아가거든요. 그러니까 이틀은 한 선생님 계시고 다 이틀 한 선생님 계시고 가끔 다 른 선생님이 이틀 계실 때는 살짝 분위기도 좀 무겁고 좋은 분이신데... 제가 말씀드리신 분이 근무 있는 날이면 정말 내 가정집 같은 그냥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ID2)

    3)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부모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일하고 싶고, 그렇게 돈 벌고, 또 누군가한테 베풀고, 또 도움을 주고. 이게 사랑이라는 게 이게 받는 것만이 아니고 주는 사랑도 있는 거잖아요. (ID4)

    부모로서 애들은 사랑이 또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부모님이 바쁘면 같이 잠도 잘 못 자고 하지만 어느 정도 이렇게 또 품으면서 바쁘더라도 이렇게 좀 같이 함께 자기도 하고 가끔씩 놀러 다니기도 하고, 그런 거는 진짜 꼭 있어야 될 것 같아요. (ID5)

    저희 여기 센터 모든 선생님들도 다 그렇지만 진짜 가족이 무엇인지 그 사랑도 되게 느끼게 해주시 고, 그냥 그 잘못을 하든 안 하든 제가 어디 나가든 그냥 그저 기다려주시는 제가 올 때까지 기다려 주시고, 먼저 희생하시고 그것을 몸으로 보여주시고, 그런 모습들도 되게 닮고 싶고... (ID5)

    4)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부모

    과거에만 얽매이지 않고, 요즘에는 막 그런 거 하면 안 돼...아니면 요즘에는 뭔데... 그런 거 참 좋더 라~ 하고 대화도 오고 갈 수 있는 그러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기도 해 요. 그냥 터놓고 학교 내에서 어떤 사건이 생겼는데 그 사건이 내 아이가 원인이거나 아니면 피해자 거나 둘 중에 하나가 됐더라도 그걸 숨기는...숨길 수도 있긴 한데 숨기는 거를 눈치 채고 먼저 행동 해 주는 부모가 되고 싶기도 하고 가장 좋은 거는 서로 터놓고 말하는 거죠. (ID3)

    저를 잘 챙겨주고 그리고 제가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요. 지금 제 기분이 어떤지 그리고 나에게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제가 신기하게 뭔지 물어봐주는 사람... 왜냐하면 저는 감정을 숨기는 사람이기 때 문에. 근데 먼저 와서 막 물어봐주고 그래가지고 좋은 것 같아요. (ID5)

    5) 안정된 정서를 가진 부모

    다혈질이거나 뭐 아니면 조금만 툭 하면 소리 지른다거나... 아 너무 마음이 여려서 어떡하지? 어떡 하지? 하다가 울기만 하고 아무것도 못하면... 그래도 저는 가장 중요한 거는 아이랑 같이 살 때 자 신을 내비치지 않는 부모가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그냥 가정 내에서 애들이 막 이렇게 뭐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거나 tv를 보고 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식탁에 앉아가지고 울고 아니 하면서 물건을 던 지고 막 화내고 그러면 애가 뭘 보고 자라겠어요. (ID3)

    사실 겉모습으로는 되게 연약해 보이세요. 되게 체형도 되게 왜소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왜 이렇게 약해 보이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거는 저의 착각이었던 거죠. 옆에서 지켜보면서 함께 살면서 느 꼈던 게 겉으로 강한 게 강한 것이 아니구나. 내면이 강해야지 사람이 강해지는 건데 저는 항상 겉 으로만 강한 척. 내면에는 상처란 상처는 다 가지고 있고... 그래서 되게 반성을 하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나도 겉보다는 내면이 먼저 더 튼튼해지고 건강한 내면을 닮고 싶다. (ID5)

    6) 최소한의 양육등급을 가진 부모

    양육을 할 수 등급. 이런 걸 매기면 안 되는 거긴 한데 어느 정도 돼야지 조금 양육할 때 가정을 꾸 리고 생활을 할 때 힘들지 않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등급 같은 게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물론 논란이 되고 물론 그럴 거긴 한데 아무래도 저는 어렸을 때부터 생각을 한 게 어중간 하게 진짜 가난하게 살 바에는 그 보육원에 맡겨지는 게 전 좋다고 어렸을 때부터 생각을 했거든요.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고 있고 그게 그래서 등급 같은 게 좀 있으면. (ID1)

    3. 부모됨’양육지원 프로그램에 필요한 내용과 방법

    청소년과 종사자 대상 진술문에서‘부모됨’양육지원을 위해 어떠한 내용이 필요하고, 또한 어떤 방법 으로 진행할지에 대해서 살펴본 결과, 유사한 측면의 내용이 도출되었다.

    1) 내용적인 측면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부모에 대한 상 정립, 자신에 대한 이해, 자기돌봄 및 성찰과 같은 기본적인 태 도에서부터 의사소통기술, 좋은 모델링, 정서조절능력과 같은 양육지식과 더불어, 성교육, 진로교육 및 경제교육과 같은 특정 영역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았다. 특히, 청소년 참여자들 의 진술문에서 소비에 대한 태도, 돈을 모을 수 있는 기초지식, 예금관리 및 저축 등에 대한 내용의 필 요성을 강조하였다. 퇴소 이후에 경제적인 생활에 대한 불안이 높았고, 이를 위해 퇴소 후 어떤 지원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더불어 양육시설에서부터 경제적인 교육이 잘 이루어질 필요가 있 음을 강조하였다.

    (1) 부모에 대한 상 정립

    부모로부터 이제 학대로 들어온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저희 아이의 관계에 있어서도 항상 밑에는 바 탕에는 반감을 좀 깔고 있는 것 같아요. 저항 의식이 좀 강하고요 저항, 거부. 예를 들어서 ‘어른이 지시한다.’라고 항상 이제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ID9)

    내가 생각하고 꿈꾸는 부모의 이상이 무엇인지 이상적 부모가 되기 위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또 나에게 그런 걸 준비하기 위해서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 실제로 무엇인지를 좀 이렇게 좀 다루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요. (ID8)

    (2) 자신에 대한 이해

    자기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부모가 좀 되었으면 좋겠고요. 성장 과정에서 본인들이 어떤 상처와 어 려움이 있었는지 또한 어떤 긍정적인 모델링이 있었는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 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과정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고요. 자기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그런 게 가능해야 타인에 대해서도 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ID8)

    아이들이 대부분 부모에게 버림받았다고 얘기를 많이 하고 부모가 나를 버렸다. 이렇게 나를 버리려 면 왜 낳았냐 이렇게 말을 많이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말을 하지 않는 부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이 스스로가 내가 태어난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그렇 게 자라줬으면 좋겠고 또 그 아이가 그렇게 자라서 자기가 아이를 낳았을 때는 자기 부모가 우리 아이한테 한 거 말고 자기 스스로에 대해 사랑하고, 또 자기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렇게 되었으면 좋 겠어요. (ID12)

    부모의 자질 이런 것들을 좀 교육을 받으면서 자기 자신을 좀 되돌아볼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을 저는 가질 수 있는 게 제일 되게 유익하다라고 생각을 해요. (ID5)

    (3) 자기돌봄 및 성찰

    나 자신을 아껴주는 것부터 되면 좋겠다. (ID2)

    자기 돌봄에 대한 부분이나 감정에 대한 부분 자신의 어떤 성찰을 좀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교 육이 많이 필요할 것 같고, 이들이 성인기에도 좀 더 도움이 될 만한 어떤 그런 과정에서의 그래도 이런 교육들 이런 콘텐츠는 좀 필요할 것 같아요. (ID9)

    자기 성찰을 계속할 수 있는 무언가의 프로그램들이 있었으면 하는 좀 바람도 있고 그리고 또 자기 가 뭔가 힘들거나 할 때 되게 자신을 먼저 돌볼 수 있는... 아무리 많이 개방적으로 변화됐다고 하더 라도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ID10)

    (4) 의사소통 기술

    부모의 역할이나 가정 내에서의 의사소통이나 상호작용 어떤 정서적인 유대 관계 맺는 방법을 자연 스럽게 좀 습득하는 반면에 저희 아동 양육시설에 있는 아동 같은 경우는 이러한 경험이 매우 부족 하다고 생각해요. 나 자신에 대한 이해를 좀 비롯해서 양육자의 정서 조절이라든지 의사소통 방법을 가장 중점적으로 좀 저는 다뤘으면 좋겠구요. (ID8)

    의사소통을 자연스럽게 하는 방법도 좀 필요할 것 같고. 근데 아이들도 이제 부모가 될 거니까 그래 도 올바른 양육 태도에 대한 것도 한 번씩 배우면 괜찮을 것 같아요. (ID11)

    (5) 좋은 모델링

    모델링이 좀 필요한 것 같긴 해요. 사실 왜냐하면 사실 보고 저희가 아무래도 여자 선생님들만 있는 방이 있고 남자 선생님이 있는 방만 있고 아니면 섞여 있는 방도 있고 한데 여자만 있는 선생님들이 나 남자만 있는 방 애들은 사실 모델링할 게 많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여자만 계속 보고 남자만 계 속 보니까 저희가 사실은 현실적으로 여자 방은 남자 선생님들이 가기 어려운데 남자 방은 그래서 남녀를 선생님들이 이렇게 섞어놓으시거든요. 일부러 아무래도 가정에서 엄마가 하는 역할과 아빠 가 하는 역할이 좀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래서 방법은 사실 아직까지 떠오르는 건 없는데 이제 모델링할 수 있는 방법이 좀 생기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지금 들더라고요. (ID11)

    정말 아이들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어른을 보고 자랄 수밖에 없고 제가 아이들 상담을 할 때 항상 느꼈던 부분이 이 아이들이 모델링이 없어요. 기관 내에 모델링이 없어요. 나도 저 사람처럼 저렇게 잘 성장하고 싶다. 최소 선생님이라도 아니면 나도 저렇게 저 언니처럼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면 여 기서도 잘 될 수 있다. (ID10)

    잘못을 했으면 먼저 사과할 줄 아는 그런 어른들이 제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요. 무조건 어리다 고 네가 잘못됐다 그렇게 밖에... 그런 식으로 대우받으면서 살았으니까 근데 대표님은 완전 제가 지 금까지 겪어온 사람들의 그 반대예요. 어떻게 보면 대표님 덕분에 제가 여기 센터에 있게 됐고... 이 사람이라는 게 딱 처음 만나면 이 사람 옆에 꼭 있어야겠다. 이런 게 딱 느껴지는데 대표님한테서 그걸 이 사람이 옆에 있으면 ‘내가 삶을 좀 제대로 살아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ID4)

    (6) 정서조절능력

    크게 만들지 않게 이제 화를 조절할 수 있는 거라든가 아니면 유연하게 좀 넘어갈 수 있도록 이 차 분해지는 그런 게 방법이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ID11)

    어쨌든 살아가면서 일단 생각지 못한 변수나 아니면 좀 주변 관계들로 인해서 힘들어지는 일이 많 잖아요. 솔직히 그래서 그런 게 좀 와도 흔들리지 않고 그냥 내 갈 길 가는 그리고 내 관념이 다른 사람들로 인해서 약간 흐트러지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러기 위한 교육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ID7)

    감정 표현. 그리고 책임감. 그런 거 있잖아요. 애를 키우는 환경 같은 거 막 엄청 더러운 집에서 키 우는 사람도 있고 근데 그런 게 애들한테 안 좋은데 그런 것도 좀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사람은 많 으니,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것 같아요. (ID7)

    (7) 성교육

    우리 지금 가임 기간이 늘어났잖아요. 성행위도 초등학교 5학년 4학년 또 더 낮게는 3학년 아이들 도 성관계를 한다고 많이들 얘기를 해서 부모 교육이라든지 성에 관련된 부분을 조금 부모 교육 과 정을 중학생 교과 과정이나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좀 넣어줬으면 좋겠어요. (ID12)

    성교육. 저는 이제 큰 친구들이랑 있으면 그런 내용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면 저는 대놓고 해 주는 스타일인데 약간 아직까지도 저희 우리나라가 성교육이 조금 숨기는 느낌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 요. 성교육이 정확하게 좀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좀 들어요. (ID11)

    (8) 진로교육

    착한 아이인데 뭐라 그럴까 말 그대로 조금 더 보듬어줬어야 되는데 미래 설계에 대해서 집중적으 로 이러이러한 진로가 있으니 교육을 받아보지 않겠느냐 라고 이런 관심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조 금 미약했던 것 같아요. (ID9)

    (9) 경제교육

    저 약간 반복적인 얘기만 해가지고 근데 생각해 봤는데 어느 경제관념에 대한 교육 또 짧게 있었으 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희도 사실 경제교육을 계속 자립 선생님이 계속하고 계시기는 하는 데,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내가 커서 돈을 벌어서 쓰는 경제 교육과 가정을 이루어서 쓰는 경제 교육 은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거에 대한 교육도 잠깐 한 얘기 정도는 살짝 들어가도 너무 좋을 거 같네요. (ID11)

    저축, 저축 그것도 어떻게 보면 예비 교육 거기에 내용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한데 그냥 돈 관 리하는 거 그런 거 꼭 있어야 될 것 같아요. 돈 관리하는 거 (ID1)

    경제교육이 꼭 필요하다. 적어도 성인 돼서 사회에 자리 잡기 전에는 다 배우고 나가야 된다고 생각 해요. 이렇게 돈도 많이 모아보고 그리고 내가 어느 정도 ‘이번 달에 어느 정도 이 정도 고정 지출이 있으니까 다음 달에 어느 정도 써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성 인이 되서 적금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것도 저희 시설 아동이 아니더라도 다른 학생들이 성인이 되서 받을 수 있는 혜택 같은 것도 많이 알려주면 좋겠어요. (ID2)

    2) 방법적인 측면

    교육방법적인 측면에서는 집단크기는 소규모 형태의 교육을 선호하였고, 회기 및 시간은 5~10회기 사이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를 가장 많이 꼽았다.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는 실습이나 실제적인 상호작용이 많이 일어나는 방식을 원하였다. 특히, 청소년 진술문에서 진행과정에서 이들이 경험한 가 정상황을 고려하여, 단어선택이나 내용상에 상처가 되는 부분이 없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언급을 하기도 하였다.

    (1) 집단크기, 회기 및 시간

    저는 집단 교육보다는 소규모로 진행되는 그룹형 프로그램이 좋을 것 같고요. 만약에 같은 입소식이 라든지 같은 연령이라든지 비슷한 퇴소를 앞둔다든지 그러면 더 좋겠죠. 친밀감이라든지 그러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좀 생각이 들고요. 저는 최소 두 명에서 최대 6명 정도 짝수로 구성된 인원으로 좀 진행됐으면 좋겠고요. 6회기 이상은 최소 진행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ID8)

    연령별 그룹별로 묶기 위해서는 많은 인원수보다는 좀 적으면 적을수록 더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1시간에서 1시간 반 이내 그 다음에 교육회기도 10회기 정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ID9)

    제 바람은 소규모면 좋겠고, 한 4명에서 8명이었으면 좋겠고. 아이들한테는 사실 겨울방학에 가장 적합해요. 제일 길게도 들고 그래서 만약에 길게 한다면 아이들은 한 6~8회기 정도 그랬으면 좋겠고. (ID10)

    3회 정도 해서 인원은 소수로 한 다섯 명 정도 하고 한 시간 1시간 반 정도. (ID1)

    시간을 길게 잡으면 5회기이고, 시간을 짧게 잡으면 그거는 회기가 그래도... 사람들이 10회 넘으면 싫어하지 않을까요? 짧으면 1시 반? (ID3)

    5에서 10회기 정도로 해서, 1시간 정도씩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ID7)

    (2) 상호작용방식

    저는 아이들의 의견을 많이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방식이 좀 되었으면 좋겠고요. 이론은 좀 간략하면서도 핵심적인 사항은 다룰 수 있도록 그 다음에 이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어떤 시청각 자 료도 아동들이 집중하는 데 도움이 좀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최대한 아이들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유도 가능한 어떤 그런 교육, 그 다음에 짝수로 구성된 이제 아동들이 이론을 바탕으로 서로 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실습 과정이 포함된 개개인별로 강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어떤 실습과 진행자 의 피드백이 계속 상호작용식으로 돌아갈 수 있는 토론식이 좋겠고요. (ID8)

    실습도 중요하죠. 실습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애들이 배우기에는 실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실 습을 하면 그래도 행동으로서 배우는 게 있잖아요. (ID3)

    이론이랑 실습이랑 어우러졌으면 좋겠어요. 같이 하고 다 같이 참여를 하는 다 같이 참여를 하는 프 로그램이었으면 좋겠어요. (ID6)

    너무 집중력이 틀어지지 않게 너무 이론에 치우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ID2)

    사례에 영상 교육을 한다든지 뭔가를 할 수 있으니까 이론은 어쨌든 실제적인 실습이 좀 필수적인 요소인 것 같아요. 시설에 오고 그랬을 건데 부모라고 하면 좀 민감한 질문 같은 것도 있고 교육하면 서 분명히 자기도 그 강사님들 모르게 애들이 하나하나 느끼는 부분들이 있을 건데 약간 순화해서 얘기를 하던가 조금 그래야 될 것 같아요. 왜냐면은 부모 교육이라는 게 어쨌든 자기 한 명 한 명이 자기들의 부모를 다시 한 번 생각나게 하고 그런 게 분명히 있을 거니까, 단어 선택이라든지 뭐 그런 거 조금 신경 써서 고려해서 진행을 하면 상처 같은 것도 안 주고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ID1)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하거나 퇴소를 앞둔 청소년 7명과 종사자 5명의 심층면접 자료를 바 탕으로, 아동양육시설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기 삶과 부모-자녀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부모됨’양육 지원 프로그램에 필요한 교육 요구도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원가족 부 모에 대한 생각과 감정, 그리고 건강한 부모-자녀관계 및 되고 싶은 부모상의 내용을 범주화하였고, 마 지막으로‘부모됨’양육지원 프로그램에 필요한 내용이나 방법에 대한 내용을 범주화하였다.

    첫째, 원가족 부모에 대한 청소년 연구 참여자들의 생각이나 감정은 자신을 시설로 보낸 부모에 대해 원망하거나 분노하는 감정을 가졌고, 자신의 부모처럼 건강한 부모가 되지 못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불안 과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시설보호 아동이 원가족과의 분리나 단절을 경험하면서 정서적 불안이 나 위축 등의 심리ㆍ정서적 어려움을 갖게 된다는 연구들(강현아 외, 2009; 김민정, 이운경, 김태우, 양예진, 2019; 김사라, 2015)과 일치한다. 또한, 시설보호 양육과정에서 부모와의 분리된 상황은 아동 기 외상으로 남아 있어, 성인이 된 후에도 지배적인 감정으로 남아있었다는 연구(박신애, 2017)와도 유 사하다. 즉, 연구 참여자들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하였고, 특히 부모에게 버려 졌다고 인식하여 이후에 자신 또한 그런 부모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에 불안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참여자 중에는 이러한 자신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이처럼 바라보는 인식이 변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는 아동양육시설 청소년들이 살아가는 동안 부모와의 심 리적 단절로 인한 부정적 인식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심리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 하다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에 대한 원망감을 비롯한 부정적 정서를 다루는 것이 이 들의 이후의 삶에도 중요한 심리적 과제가 된다는 점(황수연, 2018)에서, 프로그램 개발 시 중요한 내 용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고 체계적이고도 세심한 개입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되고 싶은 부모상으로 자녀에 대한 존중감, 편안함을 느낄 수 있 는 모습,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마음, 대화할 수 있는, 안정된 정서를 가진 부모, 그리고 최소한의 양육등 급을 가진 부모여야 한다고 표현하였다. 즉, 이들이 표현하는 부모상에는 현재 자신과 긍정적인 관계를 경험하고 있는 부모의 모습도 있지만, 이들의 성장과정에서 아동양육시설의 선생님을 떠올리며 표현하 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이 되고 싶은 부모상에는 존중, 편안함, 사랑, 대화 등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 는 등의 정서적 교류를 함께 하는 부모가 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가 정서적으로 안정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는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한 청소년의 부모-자녀관계 경험에 대한 연구에서, 연구 참여자들이 따뜻한 부모가 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를 원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김민정 외, 2019)와도 유사하다. 그러나 이들이 건강한 부모의 모습이나 심리적으로 지지해 줄 성 인이나 멘토를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들에게 중요한 대상은 시설 내 종사자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들이 부모-자녀관계나 부모상을 표현할 때 아동양육시설에 종사하는 선생님이나 생활지도원의 모습 속에서 긍정적인 상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아동양육시설에 종사하는 종사자나 이들을 양육하 는 생활지도원이 안정된 정서로 이들을 양육할 수 있도록 배치기준 및 근무여건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청소년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 여 일부 그룹홈 시설장들을 대상으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거나(김수지, 송승민, 윤지은, 신나 나, 2015), 아동양육시설 생활지도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시도되고 있지만(김민정, 2019) 많이 부족 한 현실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건강한 부모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좋은 모델링이 되는 측면뿐만 아니 라, 이들의 부모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무엇보다 필요하다 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모됨’양육지원 프로그램에 필요한 내용과 방법론 측면에 있어, 먼저 내용적으로는 부 모에 대한 상 정립, 자신에 대한 이해, 자기돌봄 및 성찰과 같은 기본적인 태도에서부터 의사소통기술, 좋은 모델링, 정서조절능력, 성교육, 진로교육 및 경제교육 등의 내용이 포함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았 다. 이는 양육시설 종사자의 양육기능강화를 위해 포함되어야 할 요소로 아동에 대한 이해나 양육자 자 신에 대한 이해, 정서조절, 아동양육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및 기술, 성교육 등이 높게 나타난 연구(김 민정, 2019)와 유사하다. 또한, 영아기, 유아기, 학령기 및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한 부 모교육 요구도 조사에서도 자녀양육에 대한 지식 및 기술, 관계형성에 도움이 되는 내용, 효과적인 의 사소통, 부모 자신의 성장을 위한 내용 등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난 연구들(변경화, 1999; 최형윤, 2007; 김자현, 2014)과도 그 맥을 함께 한다. 특히, 남자 청소년 참여자들은 경제와 관련한 교육의 필 요성을 강조하였는데, 진술문에서 돈을 모을 수 있는 기초지식, 예금관리 및 저축 등에 대한 내용을 언 급하였다. 이는 퇴소청년들의 자립지원요구와 관련한 연구에서 금용교육이나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지 식 등의 경제 및 금융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았던 연구(안희란, 이용교, 2020)와도 유사하다. 이를 통해 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번 돈으로 살아보는 훈련이나 일정 기간 자신의 힘으로 정해진 예산 안에서 생활 해 볼 수 있도록 해 나가는 등의 교육을 강의형식의 수업으로 보다 스스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 공하도록 진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는 본 연구에서 나타난 교육방법적인 측면과도 유사한데, 집단 크기는 소규모 형태의 교육을 선호하였고, 회기 및 시간은 5~10회기 사이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 도를 가장 많이 꼽았다.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는 지식 위주의 내용이 아닌 사례와 실천 중심으로 진 행되기를 희망하였다. 즉, 단회기성이 아닌 최소한의 회기를 통해서 실제 자신들이 경험 속에서 부모- 자녀관계를 재정립하고, 이후 부모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실습해 나가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아동양육시설에서 성장한 부부의 사례연구에서도 아무런 준비 없이 결혼과 출산, 자녀양육을 경험하 며 헤어날 수 없는 어려움과 자포자기의 심정을 경험했다는 연구(박신애, 2017)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동양육시설 청소년들이 부모가 되기 전에 부모역할에 대한 교육을 통해서 이를 미리 준비하고 예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모든 부모들이 첫 아이 출산부터 아이의 성장단계에 맞는 부모교육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이를 단계적으로 준비한다면 많은 부모들이 바람 직한 부모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동양육시설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이 퇴소하 기 전부터 단계적으로 예비부모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해 나간다면, 이후 이들이 부모가 되었을 때 좀 더 안정적이고도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역사회 내 관련 기관들에 서 상시 부모역할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교육이나 상담 서비스를 계획하고 제공할 필요가 있 을 것이다. 특히, 다양한 교육적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나 지역사회 네트 워크 형성 또한 요청된다.

    요약해보면, 본 연구는 아동양육시설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부모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고, 이후 건강 한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상을 근간으로 바람직한 부모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들의 인식과 지원요구를 알아보았다. 이를 토대로 시설을 퇴소한 청소년들이 이후 효과적인 양육지원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이들과 관련한 기관들에 기초 정보를 제공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럼에도 청소년들이 성장한 아동 양육시설에서의 경험이 다양하고, 어린 시절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상이 다양하기에 본 연구에서 나타 난 결과만으로는 ‘부모됨’양육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추 후 연구에서는 아동양육시설의 환경이나 이들이 시설에 입소하고 퇴소한 시기 및 사유, 부모와의 분리 과정에 대한 다양한 이유 등을 고려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좀 더 다양한 대상의 기초 자료가 포함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한 또는 퇴소를 앞둔 청소년 들의 부모상에 대해 살펴보고, 이들이 건강한 부모됨을 실천할 수 있도록 양육지원교육에 대한 인식을 넘어 요구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Figures

    Tables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Semi-structured questions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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