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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7 No.3 pp.293-312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22.27.3.3

The Effects of Experience of Partner Verbal Abuse on Relationship Conflicts in the Workplace of Professional Soldiers: The Mediating Effect of Anger

Jae-Yop Kim, Ji-Hye Im
Professor,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Yonsei University
Doctoral course, Social Welfare Policy, Yonsei University Graduate school

* This article was supported by Global Research Network program through the Ministry of Edu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16S1A2A2911772).


Corresponding Author: Ji-hye Im, Social Welfare Policy, Yonsei University Graduate school(E-mail: hue0630@naver.com)

August 8, 2022 ; September 2, 2022 ; September 9, 2022

Abstract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anger based on the spillover theory that domestic relationship conflict can affect relationship conflicts in the workplace of professional soldiers.


Methods:

We surveyed a total of 600 people with the cooperation and consent of the National Defense University. However, 381 married soldiers who met the purpose of this study were selected for final analysis.


Results:

First, partner verbal abuse causes workplace relationship conflict among professional soldiers. Second, anger had a complete mediating influence on the effects of partner verbal abuse on relationship conflicts in the workplace


Conclusion: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we suggest that the intervention in marital violence and anger of professional soldiers alleviates the conflict of relationships in the workplace.



직업군인의 부부간언어폭력이 직장 내 관계갈등에 미치는 영향에서 분노의 매개효과*

김 재엽, 임 지혜

초록


    Ⅰ. 서 론

    직업군인은 국민과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주요한 핵심 인력으로 전투 시 적군과 대치하여 전투하여 야 하므로 업무의 특성상 군대 내부 동료 간 협동과 단결이 매우 주요한 직군이다. 군대라는 환경은 계 급주의와 위계적인 명령구조를 통해 군대만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가치를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공간이다(김혜원 외, 2017). 적군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동료 상 호 간 응집력 있는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것은 국방력 차원에서 강한 무기를 보유하는 것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직업군인 관련 연구(임정인, 손영우, 2017;김재엽 외, 2020)에서 직무몰입을 방해하 고 소진을 발생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직장 내 관계갈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2019년 군대 내 인권상황 실태조사에서 남군과 여군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군의 경우 ‘군 근무를 할 때 동료들의 개인주의로 관계형성에서 애로사항’의 어려움이 증가되었음을 보고하였다. 또한 여군의 경우 ‘주변 동료들과의 관계 및 선임들의 지나친 간섭’이 군복무 부적응을 유발하는 주요영 향요인으로 응답하였음에 따라 군대 집단 내부의 관계적 부분에 대한 개입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 와 같은 직업군인의 내부 관계갈등은 직무수행 및 몰입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관계갈등의 기저 중 본 연구에서는 특히 가정 내 관계갈등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를 설명하는 이론으로서 ‘전이이론(Spillover theory)’에 따르면 직장과 가정 각 영역에서의 경험이 한 영역에만 영향 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전이되어 상호적으로 영향력을 주고받게 됨을 설명한다(García-Cabrera et al., 2018). 전이는 직장-가정전이(Work-family conflict)와 가정-직장전이(Family-work conflict)로 구분되며 상호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Netemeyer et al., 1996). 가정 내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 는 부부간의 관계이며, 부부간의 상호 폭력은 직장으로 갈등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Alsaker et al., 2016). 특히, 직업군인의 경우 업무 특성상 격오지에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어 빈번한 이사와 별거, 불화를 경험하게 되면서 부부간 갈등이 높아지는 경향성이 보고되기도 한다(김정은, 2016). 또한 Tasso 등(2016)의 연구에 따르면 직업군인의 부부간폭력이 일반국민 보다 평균적으로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폭력은 크게 신체적 폭력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지만 상대적으로 신체적 폭력 보다 언어적 폭력의 노출이 방대하고 빈도가 높은 상황이며(Jewkes, 2010;Karakurt & Silver, 2013;Debono et al., 2017), 언어적 폭력이 추후 신체적 폭력을 예견 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임에 따라 언어적 폭력의 예방 및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Schumacher & Leonard, 2005). 하지만 현재 전이이론 에 따른 연구들의 경우 최근까지도 대기업 및 중소기업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가정갈등이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최병권 외, 2017), 교정공무원의 직장-가정갈등이 조직헌신에 미치는 영향(김미선.박성 수, 2019), 맞벌이 부모의 일-가정 갈등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정기정 외, 2022) 등 직장-가정전이에 대해 대부분 초점을 맞추어온 경향이 있어 가정-직장의 전이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상황이다(Krouse & Afifi, 2007;Stevens et al., 2007).

    한편, 관계 갈등의 전이에 있어 중요한 매개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감정의 전이이다(Williams & Alliger, 1994). 상호 갈등 및 폭력을 경험한 사람은 우울, 불안, 분노 등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Howard et al., 2010), 관계갈등은 특히, 개인의 분노 감정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고된다(Kerr & Schneider, 2008;Fernandez & Smith, 2015). 실제로 Pish 등(2016)의 연구에 따르면 외부적인 강 한 스트레스나 폭력을 경험한 사람은 분노를 높게 느끼며, 이로 인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높 아질 수 있음에 따라 분노 관리가 중요함을 보고하였다. 그러므로 가정 내 부부간언어폭력을 경험할수 록 분노를 높게 지각하게 되고 이를 매개로 직장 내 관계적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음을 예측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전이이론에 근거하여 가정 내 관계갈등이 직장 내 관계갈등에 미치는 영향에서 분노의 매 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직업군인의 경우 직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직무몰입을 돕기 위한 가정 의 영향력이 점차적으로 중요해지고 있음에 따라 직업군인의 가정에서의 영향요인을 파악하고, 개입하 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따라서 직업군인의 관계갈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직무몰입을 높이기 위해 직 업군인의 가정 내 건강성 향상 및 분노로 발생하게 되는 심리적 어려움을 돕기 위한 정책적, 실천적 제 언을 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부부언어폭력과 직장 내 관계갈등

    부부언어폭력과 직장 내 관계갈등은 가정 내 관계적 어려움이 직장 내 관계적 어려움에 영향을 준다 는 전이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전이는 ‘한 개인이 한 영역에서 축적되어 경험하고 있는 스트레스가 다른 영역 영향을 주게 되어 다른 사람과의 긴장을 유발시킬 수 있는 하나의 과정’으로 개념화된다 (Leiter & Durup, 1996). 한 영역 내에서 역할의 감정적, 신체적, 정신적 요구가 개인의 대처 자원을 초과하는 경우 상호의존성을 바탕으로 영향을 주고받게 된다. 전이이론에서는 각 영역을 별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에 영향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Barling & Macewen, 1992). 그리하여 전이되는 방향에 따라서 직장-가정전이(WFC)와 가정-직장전이(FWC)로 나눌 수 있으며, 긍정적전이와 부정적전이가 모두 가능하다고 보았다(García-Cabrera et al., 2018).

    전이이론 안에서 가정-직장 전이에 관련된 연구를 살펴보면 가족 상호 간에 무시하거나 조롱하는 언 어적 표현을 할수록 가족의 유대감을 낮추게 되면서 직장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밝혔다(Cheng et al., 2019). 또한 가족의 기능과 대인관계 성향에 관한 탐색적 연구에 따르면 가족 간에 응집력이 높을 수록 타인 수용적이며, 대인관계에서도 사교적이게 되지만 가족 간 응집력이 낮을수록 반항감과 불신 감이 높아진다고 밝혔다(최규련, 2004). 육군 군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가족의 경제상 태 및 가족과의 친밀감이 대인관계형성에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다(김선아 외, 2011). 특히, 부부간에 폭력경험은 개인의 업무성취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료관계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Wathen et al., 2015).

    위에서 제시한 선행연구를 통해 가정 내 관계적 갈등이 직장 내 관계 갈등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 음을 설명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전이이론을 바탕으로 한 연구들의 경우 가정 내 어려 움이 직무몰입 및 생산성 측면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하여 연구를 진행한 경향이 있다. 직업군인의 경우 직장 내 다양한 요인 중에서도 내부의 관계적 응집력이 직무를 수행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 함에 따라 직장 내 관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전이이론을 바탕으로 가정 내 관계갈등이 직장 내 관계갈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보고자 한다.

    2. 부부언어폭력과 분노

    직업군인은 가정 내 갈등이 취약한 직군 중 하나로 보고되고 있다(이채항, 2011). 특히, 최근 직업군 인과 일반 시민의 가정폭력을 비교한 해외 연구(Kwan et al., 2020;Alves-Costa et al., 2022)에 따르면 일반 시민 보다 직업군인의 경우 업무 특수성으로 인한 부부폭력률이 보다 더 높음을 보고하고 있다. 미국 및 기타 다른 나라들은 직업군인의 가정 건강성에 초점을 두고 부부폭력에 관한 연구를 진 행하면서 법과 서비스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군대문화의 폐쇄성으로 인해 직업군 인의 가정폭력에 관한 조사가 실시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미흡한 상황이 다(박미은, 2016).

    부부폭력은 Straus Murray(1979)의 Conflict Tactics Scales(CTS)를 통해 가족 간의 갈등과 적대 성을 바탕으로 개념화 되면서 초반 연구가 진행되었다. 여성가족부(2019)에 따르면 가정폭력은 ‘배우 자에 의한 폭력 피해 및 배우자에 대한 폭력 가해경험으로 신체적, 성적, 경제적, 정서적 폭력으로 구 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에서 현재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진행하고 있는 가정폭력 실태조 사(2019)에 따르면 가정 내 정서적 폭력이 15.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성적폭력 4.3%, 신체적 폭력 3.9%, 경제적폭력 2.2%로 응답되었다. 가장 비율이 높았던 정서적 폭력 안에서도 ‘모욕하거나 욕 을 했다’의 언어적 폭력의 답변이 가장 높게 나타나 가정폭력의 대부분이 언어적 폭력으로 행해지고 있 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일반 국민의 가정폭력 실태와 유사하게 직업군인도 가정 내 언어폭력 양 상 역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날 것을 예측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부부폭력은 가족 내 긴장성을 높이게 되 어 심리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Coker et al., 2002).

    폭력경험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게 되는 감정은 ‘분노감정’으로 타인에 대한 분노뿐만 아니 라 자신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감정으로 자기를 파괴하는 공격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변은 주, 2014). 부부폭력과 정신건강과의 관계에 대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부부폭력을 자주 경험하게 되 는 경우 PTSD, 우울, 불안, 분노를 경험하게 된다고 하였으며(Humphreys & Thiara, 2003). 그 중 특히, 장동숙과 유금란(2018)은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분노의 부정적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 며, 부부갈등이 자신에 대한 분노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분노에도 영향을 주어 상호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김지훈과 김경호(2013)의 연구에서는 부부폭력의 경우 신체적 폭력의 영향력도 중요하지만 언어적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되게 되면서 때때로 신체적 폭력보다 더 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심각한 정서 갈등을 겪게 되는 부부의 경우 상호간의 언어폭력을 행하게 되면서 극 단적 분노를 느끼게 되는데, 이를 위험행동으로 표출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전혜성, 2019). 이를 토대로 가족 내 관계 갈등은 분노로서 감정전이가 되기 쉬움을 유추 할 수 있다.

    3. 분노와 직장 내 관계갈등

    분노는 정서 반응이지만 공격적 행동 문제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Del Vecchio & O'Leary, 2004). 분노는 표현 양상에 따라 내적으로 억압된 분노와 외적으로 표현된 분노로 구분되는데(Forgays et al., 1997), 분노가 내적으로 향하게 되는 경우 억압되게 되면서 자신을 향한 공격성이 높아져 우울, 자살생각 이 높아질 수 있는 반면 분노가 외적으로 향하는 경우 타인을 향한 막말, 비방, 논쟁, 공격적 행동 등의 문제를 발생시켜 사회적 적응의 어려움을 높일 수 있다(서수균 외, 2004).

    이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로서 Deffenbacher 등(2003)의 연구에 따르면 분노가 높은 경우 공격성 수 준이 높아져 언어적, 신체적 공격행동이 빈번해지면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된다고 한다. 또 한 이명인 등(2021)의 연구에 따르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분노를 빈번하게 표현할수록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Beames 등(2019)은 분노가 증가할수록 타인 을 비방하고 공격하게 됨에 따라 타인과의 관계형성이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Baumeister 등(1990)은 폭력의 피해자나 가해자에게 분노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결과적으로 타인과의 관계적 갈등을 높 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분노임을 보고 하였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갈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감정영향요인이 분노임에 따라 직업군인이 분노를 높게 지각하게 되는 경우 직장 내 관계갈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4. 직장 내 관계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통제변수)

    직장 내 관계갈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로는 인구사회학적특성 변수와 개인적, 심리적 요인 등이 있다.

    인구사회학적특성 변수로는 성별, 가정생활수준, 교육수준 등의 영향 요인이 있으며(김교정, 2004;권혜림, 2013). 군대라는 특수한 계급 환경에서 근무를 하게 됨에 따라 군대 관련 변수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구승신, 2005). 또한 관계형성에 있어서 개인적인 요인에서 중요한 부분으로는 자기효능감이 있다. 자신에 대한 문제 해결 자신감과 믿음이 있을 때 사람은 타인과의 긍정적인 관계형성도 가능함에 따라 대인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은 주요한 개념이다(Kong et al., 2021). 자기효능감은 반두라의 사회 학습이론 안에서 ‘목표를 성취하는 것에 있어 자신이 해낼 수 있다는 능력’(Lenz, 2002)을 믿는 개념으 로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다른 사람을 의심하지 않고 믿게 됨으로써 원활한 대인관계형성에 도움을 주게 된다고 한다(김종운 외, 2014). 이와 함께 관계형성에 중요한 심리적 영향요인으로 폭력피해경험 이 있다. 폭력피해는 하나의 외상 경험으로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관계형성에 두려움을 느끼게 됨에 따 라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형성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형성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박완경.윤명숙, 2015).

    Ⅲ. 연구 방법

    1. 연구모형

    직업군인의 부부간언어폭력이 직장 내 관계갈등에 미치는 영향에서 분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 해 설정한 모형은 다음 <Figure 1>과 같다.

    2. 조사대상 및 표집방법

    본 연구조사는 국방대학교 협조 및 동의하에 육군, 해군, 공군 각 부대에 소속되어 있는 직업군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대상의 특수성으로 표집방법 가운데 비확률표집 중에서 유의표집 (purposive sampling)으로 실행되었다. 군부대에서 진행되는 조사의 경우 사전에 국방대학교에서 검 토를 받는 것이 필요함에 따라 절차에 맞춰 승인을 받은 후 각 부대에 설문참여를 게시하여 참여자를 모 집하였다.

    연구조사 기간은 2018년 2월20일 - 2018년 6월 20일까지였으며, 연구 수행 전 연세대학교 기관생 명윤리위원회에서 연구윤리에 관한 IRB승인(7001988-201805-HR-326-04)을 받았다.

    총 설문조사 대상은 600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이 되었으나 불성실하게 응답을 한 9명을 제외하였 으며, 최종 연구 대상자는 본 연구 취지에 부합한 기혼인 직업군인 총 381명이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3. 측정도구

    1) 직장 내 관계갈등

    직장 내 관계갈등을 측정하기 위해 장세진 등(2005)이 개발 및 표준화한 ‘한국인 직무 스트레스’ 측 정도구 가운데 하위범주인 ‘관계갈등’에 관한 3문항을 활용하였다. 문항 내용은 ‘나의 상사는 업무를 완 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나의 동료는 업무를 완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직장에서 내가 힘들 때 내가 힘 들다는 것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로 구성되었다. 역문항임에 따라 역채점하여 이용하였 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직장 내 관계갈등이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 분석 진행시 평균값을 활용하여 분 석하였다. 4점 리커트 척도로 1점 ‘전혀 그렇지 않다’ - 4점 ‘매우 그렇다’로 응답하였으며, 척도 신뢰도 는 Cronbach’s α .786이다.

    2) 부부간언어폭력

    부부간언어폭력을 측정하기 위해 Straus, Hamby, Finkelhor & Runyan(1996)가 제작한 CTS2 (Revised Conflict Tactics Scale)척도를 한국판 척도로 타당화한 손정영(1997) 척도를 활용하였다. 본 척도 가운데 본 연구의 주요 변수인 언어폭력과 관련된 단일문항을 활용하였다. ‘모욕적인 이야기를 해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였는지’에 관해 ‘본인이 배우자’에게, ‘배우자가 본인’에게 지난 1년간 행한 횟수를 묻는 문항으로 ‘없음’, ‘1회’, ‘2회’, ‘3-5회’, ‘6-10회’, ‘11-20회’, ‘20회 이상’으로 구분하 여 측정하였다. 분석 시 경험 ‘없음’과 없음을 제외한 응답을 ‘있음’으로 구분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척도 신뢰도는 Cronbach’s α .827이다.

    3) 분노

    분노는 Kessler 등(2013)의 Composite International Diagnostic Interview Screening Scale(CIDI-SC) Revised version 척도를 번역한 후 이용하였다. 분노는 총 5문항으로 5점 리커트 척 도로 구성되었다. 문항내용은 ‘짜증이 나거나 불만을 느꼈다’, ‘폭발할 것 같은 심한 분노를 느꼈다’, ‘스 스로 분노를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등으로 이루어졌다. 분석 시 평균값을 활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분노가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 척도 신뢰도는 Cronbach’s α .886이다.

    4) 통제변수

    (1) 인구사회학적 변수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수로 군대 계급, 성별, 가정생활수준, 교육수준이 해당된다. 성별은 남성이 ‘1’, 여성이 ‘2’로 측정되었으며, 계급은 ‘부사관’이 1, ‘장교’가 2로 코딩하였다. 가정생활수준은 0-10 사이 범주에서 해당이 되는 곳에 체크하도록 하였으며, 상(8-10), 중(4-7), 하(0-3)로 재범주화 하였다. 교육수준은 고졸, 전문대졸, 대졸, 대학원졸 이상으로 응답된 것을 고졸이하 ‘1’과 대졸이상 ‘2’로 재범 주화 하였다.

    (2)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 측정은 Schwarzer 등(1999)의 Self-efficacy 척도를 한글판으로 번안하여 활용한 김 선희(2001)의 자기효능감 문항을 활용하였다. 4점 리커트 척도로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점수 가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은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Cronbach’s α .934이다.

    (3) 군대 내 폭력피해

    군대 내 폭력피해경험은 Straus(1979)의 척도와 한국형사정책연구원(2002)의 폭력경험에 관한 척 도를 본 대상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군부대에서 간부들 간에 폭력피해경험을 묻는 문항 으로 언어폭력, 왕따, 신체폭력을 묻는 5점 리커트 척도이다. 총 5문항으로 경험 빈도를 묻는 문항임에 따라 점수가 높을수록 폭력피해 경험이 높은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Cronbach’s α .804이다.

    4. 자료분석방법

    본 연구를 분석하기 위해 SPSS 26.0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조사대상인 직업군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변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기술통계 및 빈도 분석, 상관분석을 실행하였다. 또한 주요변수 분석인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주 효과 검증인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Preacher와 Hayes(2008)에 의해 제안된 SPSS Macro를 활용한 Bootstrap방법을 통해 검증을 진행하였다. Bootstrap 검증에서는 매개효과 신뢰구간 값에 0을 포함하는 여부를 통해 매개효과 유의 미성을 판단하는데,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지 않으면 통계적으로 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판단한다 (Hayes, 2009).

    Ⅳ.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 인구사회학적 특성

    본 연구 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Table 1>에 기술된 바와 같다. 직업군인의 계급 은 부사관이 75.6%(288명) 장교가 24.4%(93명)이었으며, 성별은 남성이 94.0%(358명), 여성이 6.0%(23명)이었다. 연령은 30대가 49.5%(165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40대가 35.7%(119명), 20대가 10.2%(34명), 50대 이상이 4.5%(15명) 순으로 30-4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가정생활수 준은 평균인 ‘중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6.5%(328명)로 가장 많았으며, ‘하’가 7.4%(28명), 상이 6.1%(23명)이었다. 교육수준은 대졸이상이 80.3%(265명)이었으며, 고졸이하가 19.7%(65명)로 응답 되었다.

    2. 변수 간 상관관계

    본 연구의 주요변수간의 상관관계 분석을 진행한 결과는 다음<Table 2>와 같다. 부부간언어폭력은 직장 내 관계갈등(r=.069)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분노와는(r=.186, p=<.001)정적인 상관관계가 유의미하였다. 분노와 직장 내 관계갈등은(r=.280, p<.001) 정적인 상관관계로 유의미하였다. 상관관계 분석 시 상관계수가 0.7 이상인 경우 다중공성선 의 문제가 발생 할 가능성이 있다(김희수, 2019). 분석 결과 상관계수가 0.7을 넘지 않으므로 분석에 어려움이 없음을 알 수 있다.

    3. 모형검증 결과

    본 연구 모형의 주요 검증인 직업군인의 가정 내 부부간언어폭력이 직장 내 관계갈등에 미치는 영향 에서 분노의 매개효과를 검증 해 본 결과는 다음<Table 3>과 같다.

    먼저, 1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직업군인의 부부간언어폭력이 종속변수인 직장 내 관계갈등에 영향 을 미치는지 파악하였으며, 다음으로 2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직업군인의 부부간언어폭력이 매개변수 인 분노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부부간언어폭력과 매 개변수인 분노를 함께 투입 한 후에 종속변수인 직장 내 관계갈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변수 검증을 진행하기 위해서 변수 간 다중공선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데, 분산팽창계수(VIF: variance inflation factor)가 10이상이고, 공차한계(Tolerance)가 0.1미만이면 다중공선성상에 문 제가 있다고 판단한다(진주영, 하규수, 2016). 본 연구 모형의 변수의 경우 분산팽창계수와 공차한계 에서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어 분석을 진행하였다.

    1) 1단계 – 직업군인의 부부간언어폭력이 직장 내 관계갈등에 미치는 영향

    직업군인의 부부간언어폭력이 직장 내 관계갈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해 본 결과 독립변수가 종속변수 에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β=.104, p<.05). 본 모델 설명력은 22.9% (adjusted R²=21.2)였으며, 모델 적합도는 F값이(F=13.148)유의미하게(p<.001)나타났다. 즉, 직업 군인이 가정 내 부부간언어폭력을 빈번하게 경험할수록 직장 내 관계갈등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2단계 – 직업군인의 부부간언어폭력이 분노에 미치는 영향

    직업군인의 부부간언어폭력이 매개변수인 분노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 해 본 결과 독립변수가 매개 변수에 정적으로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β=.189, p<.001). 모델 설명력은 18.8%(adjusted R²=17.0%)이었으며, 모델 적합도는 F값(F=10.258)이 유의미한(p<.001) 것으로 나 타났다. 직업군인이 부부간언어폭력을 경험할수록 감정적인 분노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3) 3단계 – 직업군인의 부부간언어폭력이 직장 내 관계갈등에 미치는 영향에서 분노의 매개효과

    마지막 3단계에서 독립변수인 부부간언어폭력이 종속변수인 직장 내 관계갈등에 미치는 영향에서 분노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1단계에서는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 되었으나, 3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의 종속변수에 대한 직접효과가 유의미하지 않고 매개효과만이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므로, 직업군인의 가정 내 부부간언어폭력이 직접적으로 직장 내 갈 등을 높이기보다는 개인의 감정적 분노를 높이게 되면서 직장 내 관계갈등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 한다고 볼 수 있다.

    연구 모델 설명력은 24.7%(adjusted R²=22.7%)로 양호하였으며, F값이 (F=12.648)유의미한 것 으로(p<.001) 나타나 모델이 적절함을 알 수 있다. 통제변수로는 교육수준(β=.-.124, p<.05), 자기효 능감(β=.376, p<.001), 직장내폭력경험(β=.123, p<.05)이 유의미하였다.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자 기효능감과 직장내폭력경험이 높을수록 직장 내 관계갈등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통제변수 선 행연구에서는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대인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본 연 구에서는 상의한 결과가 나타나 후속연구에서 세부적으로 확인 할 필요가 있다.

    4) 매개효과 유의성 검증

    직업군인의 가정 내 부부간언어폭력이 직장 내 관계갈등에 미치는 영향에서 분노의 매개효과를 검증 하기 위해 SPSS MACRO를 활용하여 효과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는 <Table 4>에서 제시한 바와 같 다. 본 SPSS MACRO의 경우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95% 신뢰구간을 제시하는데 신뢰구간의 상한 값과 하한값에 0을 포함하게 되면 매개효과가 유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Hayes, 2009). 본 모 형에서 매개효과의 경우 하한값이 .002이었으며, 상한값은 .081로 나타나 매개효과가 유의미 한 것으 로 확인되어 본 연구의 완전매개효과를 지지하는 것으로 검증 되었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직업군인의 가정 내 관계갈등이 직장 내 관계갈등으로 전이되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이 이론을 바탕으로 부부간언어폭력이 직장 내 관계갈등에 미치는 영향에서 분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 다. 이를 통해 직업군인의 직장 내 관계갈등으로 인한 직무 몰입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한 영향요 인인 가정 내 건강한 부부관계에 대한 개입 및 분노 감정 해소를 돕도록 제안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 이다.

    주요한 분석 결과는 다음 제시하는 바와 같다.

    첫째, 직업군인이 부부간언어폭력을 경험할수록 직장 내 관계갈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전이이론에서 한 영역의 어려움이 다른 영역에 전이되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즉, 가정 내 관계에서 갈등과 어려움을 겪게 될수록 직장영역으로 그 영향이 전이되어 직장 내 관계적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결과는 가정 내 부정적 영향이 직장으로 전이되 게 되는데 특히, 가족의 삶의 만족도가 직장 내 부정적 영향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연구 (Dilworth, 2004)결과와 유사한 결과이다. 또한 부부폭력이 직장 내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 인이라는 선행연구(Rothman & Corso, 2008;Reeves & O'Leary-Kelly, 2009)를 지지하는 결과 이다. 그러므로 직업군인의 직장생활의 적응과 업무성취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정 내 부부폭력에 대한 개입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둘째, 먼저 직업군인의 부부간언어폭력이 직장 내 관계갈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을 검증해보았 을 때 직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매개변수인 분노를 투입하였을 때 직접효과는 유의미하지 않고 분노를 통한 간접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완전매개효과의 결과가 검증되었다. 즉, 가정 내 부부 관계 갈등으로 인한 감정적인 분노가 직장으로 전이되어 직장 내 관계갈등이 높아지는 경로로 설 명 할 수 있다. 이 결과는 분노의 감정 전이에 대하여 연구한 Antonetti & Valor(2021)의 연구에서 한 영역에서 다른 영역에 미치는 영향 안에서 ‘분노’의 감정적 전이의 영향력에 대해 설명한 연구와 일치하 는 결과이다. 그러므로 분노를 통한 매개적 영향력을 통해 가정 내 관계갈등이 직장 내 관계갈등에 영 향을 줌에 따라 분노의 감정 전이에 대한 개입이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위에서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직업군인의 직장 내 관계갈등에 체계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군대 내 관계기반 EAP프로그램의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 EAP는 ‘직장 내 업무 몰입과 성취를 돕기 위해 근로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 는 심리적 어려움과 개인적 문제에 대해 전문가가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EAP안에는 직장 내 관 계문제, 경제적 문제, 스트레스 관리, 가족관계 등 심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포괄하여 서비 스를 제공한다(근로복지넷 : https://www.workdream.net). 직업군인의 직장 내 관계갈등 및 스트 레스를 다룰 수 있는 관계중심적인 EAP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내부의 관계성을 증진 시킬 수 있도록 도 울 수 있어야 한다. 직업군인의 경우 직무 특성상 집단생활을 하며, 내부 단결력이 직무 수행에 주요하 게 작용하게 됨에 따라 직장 동료 및 상사와 긍정적인 관계형성이 다른 직업보다 매우 중요하다. 직업 군인의 내부 관계가 지나치게 이기적이게 되면서 관계에 분열이 생기게 되면 직무 몰입과 성취에 있어 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군대 내부 관계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개입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김현경(2019) 연구에서 ‘일터와 삶터에서 근로자의 생활을 장 기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근로자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에도 기여 할 수 있는 관계성 개발을 위한 관 계기반 근로자지원교육프로그램(Relations-based Employee Education Program : R-EAP)’을 제안하였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근로자의 가정 및 직장생활에서 경험한 결정적 사건을 바탕으로 관계 적 인식을 확장시키고, 이 사건과 관련된 대상들과 본래적인 관계형성 실천을 지원함으로써 근로자를 도우며 이를 통해 조직 내 몰입과 성취를 돕는다. 이와 같은 관계기반 EAP프로그램을 직업군인 특성 반영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재구성하여 군대 내 R-EAP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을 제언하고자 한다.

    둘째, 직업군인의 효율적이고 원활한 직무수행과 응집력 있는 동료 간 관계형성을 돕기 위해서는 중 요한 영향 요인인 건강한 가족 관계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특히, 긍정적인 부부관계 유지가 매우 중요 하므로 직업군인 부부폭력 및 관계적 어려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미 국의 경우 Military Family Advocacy Programs(FAP)를 통해 직업군인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개입 하기 위한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 서비스 안에서 피해자 및 가해자 개인상담, 가족 적응 지 원, 경제 지원 프로그램, 부부의사소통 교육, 스트레스 관리 등을 제공하는데 Aronson 등(2018)의 연 구에서 FAP프로그램 효과성을 검증해본 결과 가정폭력 지원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FAP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신속한 대응이 본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높였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경 우 군인 가정폭력에 대한 체계적인 개입이 부재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직업군인의 직장생활적응에 영 향을 줄 수 있는 가정에 대한 영향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에 대한 개입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에서도 이와 같이 직업군인 가족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가정폭력에 대한 개입 및 가족 건 강성 향상을 도울 수 있는 통합적인 가족 지원 서비스 형성 및 제공을 제언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서비 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군 내부에 가족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인력을 상주시키는 방 법이 있을 수 있으며, 또 다른 방법으로는 지역 내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연계하여 군인 가정폭력에 대한 신속한 개입을 지원 할 수 있다.

    셋째, 직업군인의 부부간 갈등 및 폭력으로 발생하게 되는 ‘분노’감정 해소를 돕는 부부치료 프로그 램 개입이 제공되어야한다. 부부갈등으로 발생하는 어려움 및 분노에 대한 개입으로 미국에서서 진행 되는 Domestic Conflict Containment Program(DCCP) 프로그램이 있는데 총 10주 프로그램으로 한 회기당 2시간 진행을 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관계기술을 학습, 분노관리, 폭력에 대한 민감성 증 진 등을 다루게 된다. 본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폭력에서 핵심 감정인 분노를 다루고, 부부관계성 증진 을 통해 가정폭력을 방지하는 것을 돕는다. 또한 Tasso 등(2016)의 연구에서 IPV Interventions로 가해자에 대한 상담과 부부상담에 대하여 부부 각 개인에 대한 접근뿐만 아니라 환경적 접근에 대한 중 요성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가해자 상담에서 중요한 부분으로는 부부폭력 가해자의 개인적인 취약성과 함께 폭력가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 탐색을 통해 개인에 대해 면밀히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해자의 폭력성에 있어 ‘분노’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인에 대해서 탐색하고, 이를 적절히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커플 상담의 경우 부부가 함께 참여하되 피해자의 안전에 더 많 은 관심을 두면서 관계적인 역동성을 파악하여 가정폭력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노력한다. 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도 우울감 뿐만 아니라 부부관계에서 분노를 높게 경험 할 수 있음에 따라 부부상담 안에 서 폭력의 위험성과 적절한 의사소통 방법의 실현을 통해서 이를 해소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한 다. 부부폭력의 경우 만성화되고, 재발에 대한 문제가 클 수 있음에 따라 이와 같이 가해자·피해자에 대한 상담을 바탕으로 감정적 어려움 해소를 도우면서 부부폭력이 재발하지 않도록 개입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한계는 다음에서 제시한 것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경우 횡단적조사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것에 있어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둘째, 주요 변수인 부부간언어폭력 척도를 단일 문항으로 활용한 점으로 추후 연구 조사에서 는 다차원적 척도를 바탕으로 면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직업군인의 성비의 경우 남성 여성 비율에 있어서 남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러나 직업군인이라는 연구대상 특수성에 있어서 현재 남 성의 비율이 현격히 높음에 따라 오히려 현실을 반영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넷째, 직업군인의 가정 -직장 전이에 있어 남성과 여성의 성차가 존재 할 수 있다. 추후 연구 진행 시 전이 영향력에 있어서 성 별에 따른 차이점을 탐색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다섯째, 본 연구에서는 부부폭력의 영향이 직장 내 관 계갈등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탐색을 하였으나 직장생활에는 관계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직무불안정, 소진 등 다양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부부폭력의 다양한 직장 내 영향 력에 대한 탐색을 후속연구로 제안하고자 한다.

    Fig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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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earch Model

    Tables

    Demographic and Sociological Characteristics of Survey Subject

    Correlations of the Main Variables

    The mediating effect of anger between partner verbal abuse and workplace relationship conflicts of professional soldiers

    Verification of the significance of the mediating effect of 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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