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직업이 인간의 삶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인문학, 경영학, 경제학, 사회학, 교육 학, 심리학 등의 학문적 배경에 따라서 다양하게 논의가 되어 왔다(박용호, 박소연, 2016).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선택 과정에서 선택의 기준으로서 다양한 선택요인들을 설정한다. 이러한 직업 선택요인들에는 개인의 신념, 가치관, 주변적 환경, 직업적 특성 등이 함의된 것이며, 개인의 선택요인에 따라서 여러 대안들 중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을 찾기 위 해 노력하고 취업하고자 한다(한국교육개발원, 1982). 직업선택 동기의 구조는 학자들 간의 차이가 있 으나, 내재적 직업선택 동기와 외재적 직업선택 동기로 구분할 수 있다. 내재적 동기는 개인의 내적 요 인에 따라 자발적으로 발생하며 개인의 성취감, 만족감, 긍정적인 감정 상태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이며, 외재적 동기는 내적・외적 요인에 따라 비자발적으로 발생하며 타인으로부터 인정, 금전・비 금전적인 보상에 대한 기대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내재적 직업선택 동기 는 공직 동기, 이타주의, 개인의 친사회적 행동책무감 등으로 개념화할 수 있으며, 외재적 직업선택 동 기는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에 대한 욕구와 금전적 ․ 비금전적인 보상 등으로 개념화할 수 있다(김민영 외, 2012, Park& Word, 2012).
대학생은 ‘학생’에서 ‘직업인’으로 역할을 전환하기 위하여 자신의 직업적 가치관을 반영할 수 있는 진로를 설정하고, 설정된 진로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과 역량을 준비하는 진로과업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홍은선, 2020). 대학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직업에 대해 새로운 인식과 가치를 형성하게 해주며, 스스로 직업 선택에 대한 주관성을 가지고 행동하게 한다. 직업 선택에 있어 스스로의 직업 선 택 동기와 가치를 인식하고 깨닫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정영해 외, 2011). 2017년 대학 진로교육 현황 조사 결과, 21,780명의 대학생 중 약 60%가 졸업 후 진로 설정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답변했는데, 대 학생들이 급변하는 직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으로 파악된다(장현진, 2018). 본 연구는 대학생 중에서도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 업 선택과 관련된 주관적 인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사범대학은 교사양성이라는 특수목적으로 설치된 대학이다. 하지만 학과와 전공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현실적으로 졸업 후 임용고사에 합격하여 교사가 되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하고 다수의 학생들이 교직과 다른 분야로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김 기정, 1997). 사범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교사라는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진학하였지만 다양한 현 실적 제약으로 인해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정주영, 2018). 통계청 장래인구추계(2021)에 따르 면 학령인구(만 6∼21세)는 2020년 789만 명(초등학교 272만명)에서 2030년 594만 명(초등학교 159만명)으로 200만 명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2022)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폐교 는 총 3곳이며,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폐교로 이어질 초중등 학교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 다. 사범대학과 더불어 초등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대학 또한 임용률 감소, 임용시험 합격 후 배치 대기 시간 장기화, 입시경쟁률 하락 현상을 겪고 있다. 지방의 인구절벽은 더욱 심각하기 때문에 학령인구 감소에서 비롯된 위기는 아동교육과 초 ․ 중등교육, 고등교육을 아우르는 교육 전반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박은수(2016, 2017)의 연구에 따르면 임용고사 선발인원은 2015년 5809명, 2016년 4952명, 2017년 3890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대학알리미 공시자료(2017)에 따르면 취 업률 상위 17개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65.6%였고, 취업률 상위 17개 사범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45.3%로 20.3%의 차이가 있었다. 이는 사범대 학생들의 직업선택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범대학 학생들의 진로 설정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도종훈 외(2014)는 고학년으로 갈수 록 교사가 아닌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사범계열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임용고시의 낮은 합격률, 교사 선발 인원 감소, 전공 공부의 어려움 등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김기정(1997)의 연구에서는 사범대 졸업생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생만이 임용고사에 합격하며, 사립학교 교사와 사설학원 강사까지 포함한 교육 분야의 취업률도 30%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사범대 학생이 재학 중에 교직 진출을 단념하 게 된다고 분석했다. 김흥태 외(2007)의 연구에서는 사범대학에 입학할 당시 교사를 꿈꾸었던 학생들 중 32%가 생각을 변경하면서 전공과 무관하게 전체적으로 교직을 원하는 학생의 비율은 감소하고 다른 직업을 희망하거나 진로에 대한 결정을 미루는 학생의 비율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였는데,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교사 수요가 줄고 임용고시 합격률이 떨어지는 현상과 사회ㆍ경제적 대우가 낮아진 것에 대한 상대적 불만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고홍월(2017)의 연구에서 교직 진출을 준비하면서 예 비교사들은 내적, 외적 갈등을 겪게 된다. 교사라는 진로목표 실현에 대한 불확실성, 자신감 결여, 적성 과 흥미에 대한 의구심 등이 내적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라면, 낮은 임용률,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 사 채용의 불투명성, 공교육에 대한 불신, 교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교권의 추락 등은 외적 갈등을 유발 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박진경(2017)은 사범대 학생들은 진로가 정해진 상태로 입학하는 특수성으로 인해 진로 탐색과 자기개발이 오히려 부족하기 때문에 진로정체감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였 다. 오소제(2010)는 사범계열 학생은 저학년 때부터 진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취업을 위한 준비를 해 야 하며, 학생들에게 진로지도를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사범계열 대학생의 진로 선택 과 취업 준비를 위한 행동 변화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을 탐색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사범대학 학생들의 진로 설정과 관련된 선행 연구들의 결과 분석해 보면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학 령인구의 감소와 임용고사 선발인원 축소에 따른 사범대학 학생들의 위기를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둘째, 사범대학 학생들이 직면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하지 만 실제 사범대생들이 직업 선택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연구는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Q방법론을 사용하여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주관적으 로 인식하고 있는 직업 선택의 이유를 탐색하여 공통점을 가진 그룹별로 유형화하고, 각 유형별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진로 및 취업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Ⅱ. 연구 방법
1. Q방법론
Q방법론은 1953년에 Stephenson이 인간이 행하는 사고의 주관적 영역을 객관화하여 연구할 목적 으로 만든 연구 방법이다. Stephenson에 따르면 인간의 주관성은 ‘신비스러운 것도, 로맨틱한 것도 아 니며 명확하지 않거나, 비밀스럽지도 않고, 타인과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는 어떠한 것’ 을 의미하며 모든 주관적 행위는 정확하며 믿을 만한 객관적인 탐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김흥규, 2008). Q연구 방법론은 인간 행위의 주관성(subjectivity)을 연구는 연구 방법이자 분석법이다(김흥 규, 2008). Q방법론은 개인의 고유한 주관성에 대해 알아보는 연구 방법이기 때문에, 연구에 있어서 사람을 근본으로 하는, 인본주의를 추구하는 특징을 가진다. 또한, 응답자가 각 진술문 비교를 통해 순 서를 정하고, 그것을 모형화하여 이를 통해 스스로의 주관성을 표현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주관적 경향이나 가치관’에 대한 ‘정량화’를 통하여 가치 유형을 도출하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Shemmings, 2006), Q방법론은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상호 보 완적인 연구 방법론이다(MacKeown & Thomas, 2013).
2. Q방법론 연구절차
본 연구는 Q방법론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에 따라 진행하였다. 먼저 선행연구 및 자료분석, ON-Line 설문폼과 사범대학 재학생 2인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여 Q모집단을 구성하였 고, 이를 3차에 걸쳐 검토하여 Q표본을 선정하였으며,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55명을 P표본으로 선정하였다. P분류는 11점 척도로 P표본에 의한 강제분포 방식으로 실시하였으며, 분류된 자료는 QUANL-PC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전체적인 연구절차는 [Figure 1]과 같다.
3. Q모집단 및 Q표본 선정
Q모집단(Q population)은 Q방법론을 진행하기 위해 수집된 항목의 통합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모 든 의견이 투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Q모집단은 자아 지시적인 것으로 사실보다는 개인의 의견에 관 한 진술문으로 응답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잘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김유천, 이송이, 2020). Q모집단을 구축하는 것은 모든 의견 진술문을 수집하는 것이다(김흥규, 2008). 본 연구의 Q표본을 선 정하기 위해 양의주(2012), 박용호 ․ 박소연(2016), 장하연(2019)의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직업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에 대한 문헌 내용과, 장수원(2022)이 제시하고 있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인식’과 연관된 문헌 내용을 통해 72개의 Q모집단을 수집하였다. 또한 ON-Line 설문폼을 통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여 추가적으로 40개의 Q모집단을 수집하였다. 이후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2명을 대상으로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여 추가적으로 18개의 Q모집단을 수집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총 130개 의 Q모집단을 구성하였다. 진술문을 추출하기 위해 1차적으로 자료를 수집한 연구자가 Q모집단을 반 복적으로 읽으면서 비구조적인 방법으로 공통된 의미를 갖는 문장이나 의미가 모호한 문장을 삭제하였 다. 2차적으로는 Q방법론 전문가 2인으로부터 검토를 받았으며, 마지막으로 Q방법론 전문가 2명이 최 종 진술문을 점검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Q모집단을 잘 대표한다고 생각하거나 포괄성이 높은 진 술문 40개를 최종적으로 Q표본으로 선정하였다. 최종 선정된 Q표본은 <Table 1>과 같다.
4. P표본 선정
Q방법론 연구에서 P표본은 Q분류를 하는 연구 참여자를 의미한다. 양적 연구와는 다르게 Q방법론 에서는 사람이 변인이 되는데(김흥규, 2007), P표본은 문제와 이론적으로 관련이 있는 참가자로 구성 된다(Brown, 1980). P표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무작위 추출 방식이 적용될 필요는 없다(김순 은, 2010). P표본은 요인을 생성하고 요인을 비교할 수 있으면 충분하며, 보통 10명에서 100명 사이에 서 선정한다(김흥규, 2008). 본 연구에서는 포괄적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Q방법론을 활용한 포괄적 연 구(extensive study)는 연구 주제와 관련하여 P표본이 포괄적, 대표적이라면 연구의 질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P표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무작위 추출 방식이 적용될 필요는 없다(김 순은, 2010).
본 연구의 P표본은 서울 소재 D 대학 사범대에 재학 중인 5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자료 를 수집하기 전에 본 연구의 목적과 절차를 설명하고 연구목적을 이해하도록 하였으며, 자료의 익명성 보장과 직업 선택에 관한 연구목적으로만 활용된다는 것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하는 참여자에 한하여 연구 동의서에 서명을 받았다.
5. Q분류(Q-sorting)
P분류는 Q표본에 대해 찬성과 반대를 묻는 것이 아니라 Q표본이 한 사람 안에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므로 전체의 시각 속에서 상대적인 의미의 중요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각각의 Q표본들이 배치되어야 한다(김흥규, 2007).
Q표본의 분류과정은 강제분포방식(forced distribution)이 권유된다(Brown, 1980). 이는 정규분 포 형태의 분류 틀을 제시하고 P표본인 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분류표에 강제적으로 선별해 넣 도록 요구받는데 이 작업은 상당히 주관적이며 복잡하다(길병옥, 이소희, 이송이, 정희정, 2020).
본 연구에서 연구참여자들은 Q표본으로 선별된 40개의 진술문 카드를 읽은 후에 다음의 절차를 통 해 P분류를 하였다. 첫째, 본인이 인식하는 직업 선택의 기준에 대해 동의, 비동의, 중립의 3가지 부류 로 구분한다. 둘째, 가장 동의하거나 가장 비동의 문항을 양극단에 배치하고, 중립방향으로 순차적으로 배치한다. 셋째, 가장 동의하거나 가장 비동의하는 문항에 대하여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기술한다. 본 연 구의 P분류 분포는 가장 비동의(-5)에서 가장 동의(+5)의 11점 척도로 이루어졌다.
6. 자료 처리 및 분석
P분류 결과로 개별 수집된 자료는 Q표본 분류표에 표시된 진술문 번호를 확인한 후에 가장 비동의하 는 문항(1점)으로부터 가장 동의하는 문항(11점)까지 순차적으로 부여하고 이를 코딩한 후 QUANLPC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료를 입력하고 분석하였다. 인식 유형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결과를 선택하기 위해 아이겐 값(Eigen value)이 1.0 이상을 기준으로 요인 수를 바꿔가며 산출된 결과를 확인하였고, 누적변량(Cumulative)이 가장 큰 결과를 분석자료로 선택하였다(이다인, 2019). Q요인분석에 의해 확인된 유형을 해석하고 명명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명왕성, 박광호, 2021). Q요인은 비슷 한 생각을 가진 응답자 군을 의미하며, 연구 주제와 관련하여 유사한 관점을 보여준다. 또한 Q요인의 해석은 수집된 정보와 직관을 총동원하여 연구대상자의 감추어진 속마음을 읽어내는 것으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가설이 생성되는 특성을 지닌다. 그러므로, 유형에 대한 해석은 진술문의 특정 분포에 대 한 설명이나 해답을 찾아가는 절차라 할 수 있다(김흥규, 2008).
Q요인 분석 결과에 의거하여 각 유형별로 표준점수가 ±1.0 이상인 Q진술문 위주로 심층 비교 및 분 석하여 유형별 특성을 탐색하였다. 특히 유형별 P표본 중에서 인자가중치가 높은 응답자를 위주로 가 장 동의 또는 가장 비동의한 문항에 대해 선택한 이유를 기술한 자료와 일반적 특성을 분석하여, 각 유 형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도록 명명하였다.
Ⅲ. 연구결과
1. Q요인 분석 결과
직업 선택에 관한 대학생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5개의 요인(factor), 5개 유형(types)으로 분류되 었다. <Table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5개 요인은 전체 변량(total variance)의 55.79%의 설명력을 지니고 있다. 요인 1이 32.54%, 요인 2가 8.19%, 요인 3이 7.17%, 요인 4가 4.2%, 요인 5가 3.67% 로 나타났으며, 각 요인별 아이겐 값(eigen value)은 17.8985, 4.5069, 3.9452, 2.3123, 2.0197로 나타났다.
각 유형 간의 유사성 정도를 보여주는 상관관계는 유형 1과 유형 2는 .482, 유형 1과 유형3은 .502, 유형 1과 유형 4는 .606, 유형 1과 유형 5는 .228, 유형 2와 유형1은 .482, 유형2와 유형 3은 .462, 유 형 2와 유형 4는 .610, 유형 2와 유형 5는 .365, 유형 3과 유형 1은 .502, 유형 3과 유형 2는 .462, 유 형 3과 유형 4는 .500, 유형 3과 유형 5는 .303, 유형 4와 유형 1은 .606, 유형 4와 유형 2는 .610, 유 형 4와 유형 3은 .500, 유형 4와 유형 5는 .238, 유형 5와 유형 1은 .228, 유형 5와 유형 2는 .365, 유 형 5와 유형 3은 .303, 유형 5와 유형 4는 .238로 나타났다. Q방법론에서 요인 간의 상관관계는 요인 간의 절대적 독립성을 전제로 하지 않고 유형을 발견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상관관계의 높고 낮 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김흥규, 2008). 유형 간 상관계수는 <Table 3>에서 보는 바와 같다.
2. 직업 선택 인식 유형 및 특성
1) 인자가중치
Q요인 분석결과 총 40명의 P표본은 유형 1에 17명, 유형 2에 13명, 유형 3에 14명, 유형 4에 9명, 유형 5에 2명으로 분류되었다. 유형별 P표본의 인자가중치는 유형 1에서 P32가 1.8564로, 유형 2는 P27이 1.4508로, 유형3은 P18이 2.2835로, 유형 4는 P49가 1.1650, 유형 5는 P10이 .87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형별 인자가중치(factor weight)가 높을수록 그 유형을 대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김흥규, 2008). 유형별 P표본의 인자가중치는 아래의 <Table 4>과 같다.
2) 유형 1: 천직교사형
유형 1은 ‘천직교사형’으로 명명하였다. 17명의 대학생이 해당되었으며, 다른 유형에 비해 교사 외에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유형Ⅰ에서 표준점수 (Z-score)가 ±1.0 이상으로 동의와 부동의를 나타내는 Q표본은 총 14개이며, 유형 1에서 동의를 보 인 진술문은 ‘나는 안정적으로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직업을 원한다’(Q2,z=1.83)와 ‘나는 워라밸을 중요 하게 생각한다’(Q4, z=1.55)였다. 이는 유형 1에 속한 학생들이 교직에 대해 오랫동안 근무가 가능한 직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방학 기간 동안 휴식과 개인의 삶이 보장되고 타 직종에 비해 휴직이 자유 로운 직업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나는 인격적으로 존중받으면서 일하고 싶 다’(Q18,z=1.29), ‘나는 교육과 연관된 직업을 희망한다’(Q30, z=1.28)는 진술문도 동의를 보였다. 유형 1에 속한 학생들이 비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나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의견에 따라 직업을 선택 할 것이다’(Q40, z=-2.20), ‘나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Q21, z=-2.10)였다.
유형 1로 분류된 P표본 중에서 인자가중치가 가장 높은 P32(1.8564)는 ‘내 목적은 학생을 잘 가르치 는 것이며, 무조건 교육계에서 종사하고 싶기에 임용에 불합격해도 교육계로 갈 것이다’고 진술했다. 또한 P30(1.3553)은 ‘교사라는 직업을 생각하고 대학교에 진학을 했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교사가 되고 싶다’고 진술했다.
유형 1의 주요 Q진술문과 표준점수는 <Table 5>과 같다.
3) 유형 2: 성과추구형
유형 2는 ‘성과추구형’으로 명명하였다. 13명의 대학생이 해당되었으며, 다른 유형에 비해 일한 것에 대한 ‘성과와 결과’를 중요한 가치로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유형 2에서 표준점수 (Z-score)가 ±1.0 이상으로 동의와 부동의를 나타내는 Q표본은 총 12개이며, 유형 2에서 동의를 보 인 진술문은 ‘나는 직업을 선택할 때에 높은 연봉이 중요하다’(Q1, z=1.50), ‘나는 전문성이 높은 직업 을 선호한다’(Q17, z=1.42)로 나타났고, 비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나는 교사 외 다른 직업 선택은 고려 하고 있지 않다’(Q11, z=-2.14),‘나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의견에 따라 직업을 선택할 것이다’(Q20, z=-2.14)였다.
유형 2로 분류된 P표본 중에서 인자가중치가 가장 높은 P27(1.4508)은 ‘내가 최선을 다하고, 그에 따라 보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전문성이라는 나를 입증할 수 있는 도구가 중요하다’고 진 술하였다. 또한 P41(1.3553)은 ‘힘들게 일을 하는데 그만큼의 보수가 따라주어야 일할 맛이 날 것 같으 며, 주변에서 내가 가진 직업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고 진술했다.
유형 2의 주요 Q진술문과 표준점수는 <Table 6>과 같다.
4) 유형 3: 자아성취형
유형 3은 ‘자아성취형’으로 명명하였다. 14명의 대학생이 해당되었으며, 다른 유형에 비해 ‘자아실 현’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유형 3에서 표준점수(Z-score)가 ±1.0 이상으로 동의와 부동의를 나타내는 Q표본은 총 13개이며, 유형 3에서 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나는 자 아실현이 가능한 직업을 선택할 것이다’(Q22, z=1.70), ‘나는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을 갖고 싶 다’(Q19, z=1.68)로 나타났고, 비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나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의견에 따라 직업 을 선택할 것이다’(Q40, z=-2.42), ‘나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Q21, z=-2.28)였다.
유형 3으로 분류된 P표본 중에서 인자가중치가 가장 높은 P18(2.2835)은 ‘보람과 자아실현은 직업 생활 중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며, 능력을 발휘하고 기여도가 있을 때 비로소 직업인으로서의 살 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진술했다. 또한 P35(1.3222)는 ‘자아실현이 인생을 살아가는 궁극적 목적이 며, 자아실현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으며,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것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진술 했다. 유형 3의 주요 Q진술문과 표준점수는 <Table 7>과 같다.
5) 유형 4: 복지중시형
유형 4는 ‘복지중시형’으로 명명하였다. 9명의 대학생이 해당되었으며, 다른 유형에 비해 ‘워라밸’과 ‘후생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유형 4에서 표준점수(Z-score)가 ±1.0 이상으로 동의와 부동의를 나타내는 Q표본은 총 14개이며, 유형 4에서 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나는 워라 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Q4, z=1.67), ‘나는 후생복지가 좋은 직업을 갖고 싶다’(Q20, z=1.55)로 나타 났고, 비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나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Q21, z=-2.12), ‘나는 교사 외 다른 직업 선택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Q11, z=-2.09)였다.
유형 4로 분류된 P표본 중에서 인자가중치가 가장 높은 P49(1.1650)는 ‘취업을 하는데 많은 공을 들 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직업이 좋을 것 같으며, 능력을 인정받아야 직장 내에서 내 위치가 안정적일 것 같다’고 진술했다. 또한 P33(1.0660)은 ‘연금, 전문성 등도 중요하지만 워라밸 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며, 일을 한 후에 여가 시간이 보장되지 않으면 기계와 다를 바 없다’고 진술했다. 유형4의 주요 Q진술문과 표준점수는 <Table 8>과 같다.
6) 유형 5: 현실타협형
유형 5는 ‘현실타협형’으로 명명하였다. 2명의 대학생이 해당되었으며, 다른 유형에 비해 직업 선택 에 대해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현실적 상황에 맞추어 가겠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유형Ⅴ 에서 표준점수(Z-score)가 ±1.0 이상으로 동의와 부동의를 나타내는 Q표본은 총 14개이며, 유형 5 에서 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나는 교사가 적성이 안 맞을 경우 이직을 할 것이다’(Q9, z=2.30), ‘나는 나 의 꿈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다’(Q24, z=1.66)로 나타났고, 비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나는 교사 외 다른 직업 선택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Q11, z=-2.30), ‘나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Q21, z=-1.55)였다.
유형 5로 분류된 P표본 중에서 인자가중치가 가장 높은 P10(.8797)은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해서 스트레스가 적은 일을 하고 싶으며, 보람이라는 보상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감수할 생각이 있다’고 진술했다. 또한 P21(.4953)은 ‘꼭 교육 관련 직업을 선택할 필요는 없으며, 예술계열의 다른 직업을 고려중이다’고 진술했다. 유형 5의 주요 Q진술문과 표준점수는 <Table 9>와 같다.
3. 일치 항목
일치 항목(consensus items)이란 각 요인에 공통적으로 해당되어 합의한 항목들을 의미한다. 각 유 형의 일치 항목은 <Table 10>과 같이 총 5개로 나타났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 인식하고 있는 직업 선택의 의미를 유형화하는 것을 목적으 로 하였다. 연구결과 “천직교사형”, “성과추구형”, “자아성취형”, “복지중시형”, “현실타협형” 의 다섯 가지 직업 선택에 대한 인식 유형을 도출해 내었다.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이 논의할 수 있다.
첫째, 1 유형인 ‘천직 교사형’은 교사가 되기 위해 사범대학을 선택했고, 무조건 교육계에 종사하고 싶기에 ‘임용 시험에 탈락해도 교육계에서 근무하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또한 직업 선택 기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생을 잘 가르치는 것’이라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대학은 교사를 천직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박은수(2018)의 연구에 따르면 사범대 학생 들은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가장 큰 원인으로 자신의 준비 부족(44.7%), 두 번째 원인으로 교육과정과 임용고사의 연계성 부족(23%)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1 유형 에 해당되는 학생들을 위해서 대학은 교사로 현직에 재직 중인 동문들의 성공사례 공유를 통한 자신감 고취와 함께, 학생들의 강의평가 결과를 반영하여 전공과목이나 교직과목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 력해야 한다. 특히, 교육과정을 임용고사에 맞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임용고사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실질적인 대비책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김기정, 1997). 졸업과 동시에 임용되는 경 우보다는 2차 이상의 재도전을 통해 임용고시를 통과하고 교사가 되는 빈도가 높으므로 대학은 졸업생 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임용고시 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둘째, 2 유형인 ‘성과추구형’은 직업선택의 외적 동기에 해당하는 인정, 금전・비금전적인 보상을 중 요하게 생각하며, 직무에 맞은 전문성을 갖추는 것을 중요하게 인식한다. 2 유형에 속하는 학생들은 사 범대학에 재학하고 있지만 ‘교사 외 다른 직업 선택도 고려하겠다’는 생각이 뚜렷했다. 이들은 기본적으 로 재학 중에 본인의 역량과 전문성을 증진시켜서 취업 후에 성과를 내고 인정을 받겠다는 인식을 가지 고 있었다. 취업 후 성과를 내기 위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교직 외 분야에 대한 조기 진로 목표 설 정이 필요하다. 어떠한 역량을 개발하여 전문성을 향상시킬 것인지도 중요한데, 취업 영향요인이 과거 ‘스펙’ 중심에서 ‘직업기초능력’이나 ‘직무능력’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법으로 자신 의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이종찬, 박지현, 2015). 이들을 위해서 대학은 전문적인 직무역량을 향상시 킬 수 있도록 현장실습 확대, 학회 및 동아리 활동과 공모전 ․ 자격증 취득 지원 등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3 유형인 ‘자아성취형’은 직업선택의 내적 동기에 해당하는 ‘만족감과 보람’을 ‘자아실현’이 가 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자아실현’의 가치가 높을수록 진로 설계와 취업 목표 선정에 긍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더 능동적이기 때문에 직업 선택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 다(오달희, 2021). 3 유형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직업을 성장의 기회나 미래의 기회를 제공받는 계기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가치를 진단하여 보다 적합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성영숙, 2016). 또한 이들이 능동적이고 긍정적 인 내적 동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넷째, 4 유형인 ‘복지 중시형’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유형 으로 일하는 시간과 개인적 시간의 구분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휴식 시간이 보장되 어야 업무의 능률이 향상된다’는 생각이 강했다. 4 유형에 속하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삶의 질 향상’ 과 ‘근로 복지’의 차원에서 일 ․ 가정 양립 지원제도와 법정 근로시간 준수와 같은 제도를 중요하게 생각 한다(장하연, 2019). 4 유형에 속하는 학생은 직업에 대해 업무 스트레스와 고된 노동 등으로 인식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며, 오히려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수단이 된다고 인식한다(박용호, 박소연, 2016). 하지만 취업 현장의 현실은 이들이 원하는 수준의 근로조건과 복지가 보장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직업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발전적인 근무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는 역량과 태도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다섯째, 5 유형인 ‘현실타협형’은 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겠다는 인식이 강했다. 교사가 아닌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유연한 입장이었으며, 취업 후 이직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없었다. 또한 업무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보상이 수반된다면 감수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5 유형 에 해당되는 학생들은 현실에 순응하고 잘 적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취업 및 진로 관련 정보 를 습득하는 것에 대해서도 수용적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대학은 이들에게 취업 역량개발 을 위한 정보와 다양한 분야의 진로 준비 프로그램을 조기에 제공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1 유형인 ‘천직 교사형’을 제외한 4개의 유형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교직 외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도 진로 지도 및 커리어 코칭을 시행하고,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교사 외에 다른 진로를 설정하도 록 도움을 줄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1 유형에 속하는 학생도 교사 외 직업을 선택할 수 있고, 나머지 4개의 유형에 속하는 학생들도 교사에 도전할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있다. 그러므로 사범대학의 교육과정은 교직과 교직 외 진로를 선택하는 학생 모두를 감안하여 개설되어야 한다. 특히, 임용고사와 교육과정의 연계성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사범대학의 교육과정은 교생실습 시기와도 연관이 있다. 사범대학 학생들에게 교생실습의 경험은 교직의 길을 선택하거나 선회하는 중요한 변인으로 작용된다. 보통 4학년 1학기(7학기)에 교생실습을 하도록 사범대학의 교육과정이 설계되어 있는데, 사범대학 학 생들의 진로 설정을 위해서 교생실습 시기를 3학년으로 앞당길 필요가 있다. 일부 사범대학이 교생실 습 시기를 3학년으로 조정하였는데, 교생실습이 조기에 시행된다면 1 유형에 속하는 ‘천직 교사형’ 학 생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고, 나머지 4개 유형에 속하는 학생들에게도 교사 외 진로를 조기에 설정하고 준비하는 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유형 간 직업 선택에 대한 인식 이 바뀌게 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할 수도 있다.
5가지 유형으로 도출된 학생들은 직업 선택에 있어 각각 다른 인식과 가치를 가지고 있으므로, 대학 에서 제공하는 진로지원 프로그램도 유형별 특성을 고려하여 다른 형태로 개발하여 제공되어야 할 것 이다. 유형별로 어떠한 취업 및 진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실증연구가 필요할 것으 로 보인다. 나아가 유형별 학생에게 제공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성을 객관화하여 검증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는 것도 의미 있는 연구라고 판단된다. 김기정(1997)의 연구에서 남학생보다는 ‘여학생 이 교직을 더 많이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했는데, 본 연구에서도 1 유형에 속하는 17명 중 여학생 (11명)이 남학생(6명)보다 많게 나타났다. 추후 연구에서 성별(인구학적 배경)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볼 것을 제언한다. 또한 본 연구가 서울 소재 사범대학 학생들로 대상을 한정하여 진행되었으므로 전국에 있는 사범대학 학생들로 대상을 확대한 연구가 향후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연구 대상 에 4학년 학생들을 포함하지 못한 것은 후속 연구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사범대학 4학년 학생들은 교생실습을 경험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연구 대상에 포함된다면 주요한 변인으로 작용하여 연구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결과인 ‘사범대학 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보여주는 인식의 특성’을 기반으로 이들을 위한 진로 가이드를 제공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유용한 근거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