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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8 No.2 pp.141-161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23.28.2.2

Self-Exposure, Commitment and Social Support in Long-Distance Love

Jing Zou, Choon-Hee Lim
Researcher, Dept. of Child & Family Studies, Kunsan National Univ, Gunsan, Korea
Professor, Dept. Child & Family Studies, Kunsan National Univ, Gunsan, Korea
Corresponding Author: Choon-Hee Lim, Kunsan National University(E-mail: chlim@kunsan.ac.kr)

March 24, 2023 ; May 31, 2023 ; June 9, 2023

Abstract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the differences in self-exposure, commitment and social support according to long-distance love types, focusing on long-distance Chinese couples living in Korea and China.


Methods: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on 301 unmarried and married men and women in their 20s and 30s living in South Korea and China who have long-distance relationships.


Results:

Self-disclosure and commitment were significantly lower when individuals with long-distance love and their partners were an only child. In addition, individuals with unstable-intimate type and stable-unintimate type had significantly less self-exposure and higher social support from others than stable-intimate relationships.


Conclusion:

In the future, in Korea and China, where long-distance love increases, research on the types of long-distance love and the dynamics and variables of stable and intimate long-distance love needs to be active.



장거리 사랑에서의 자기노출과 헌신, 사회적 지지

조우징, 임춘희

초록


    Ⅰ. 서 론

    오늘날 산업 및 교통수단의 발달과 인터넷이나 이메일, 스마트폰,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 워크과 같은 정보통신의 발달, 그리고 직장 혹은 노동이주로 인한 이동의 결과로 친밀한 애정 관계의 사람들이 물리적,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사는 상황은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특히 더 이상 지리적인 거리, 시공간에서의 차이가 사랑의 한계를 규정하지 않게 되었다. Ulich Beck 부부 (2012)의 말처럼 사랑의 한계의 세계가 사랑의 기회의 세계로 바뀐 것이다. 그러므로 장거리에 살면서 애정관계를 유지하는 미혼이나 기혼 성인들의 소위 장거리 사랑을 하는 커플의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 로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들이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 매일 만나는 근거리 사랑에 비 해 장거리 사랑에 대한 용어와 정의는 학자마다 다를 수 있으나 장거리 사랑은 파트너들이 매일 만나기 어렵거나 불가능할 만큼 멀리 떨어져 살면서 맺는 장거리 낭만적 관계(Long distance romantic relationships, LDRRs, Guldner & Swensen, 1995)라고 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젊은 층에서는 ‘롱디’라고도 한다. 장거리 사랑을 하는 미혼자나 부부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은데 국외의 경우 약 삼백만 명의 기혼 미국인들이 배우자로부터 멀리 떨어져 사는 것으로 추정되거나(Bergen et al., 2007), 미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장거리 사랑을 하는 연애를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Dellmann Jenkins, 1994). 특히 학업이나 직장으로 인해 이동이 많은 젊은 세대들의 경우 장거리 연애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통망과 인터넷이 잘 발달되어 있는 한국이나 인구가 많고 지역이 넓은 중국의 경우도 장거리 연애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 사랑에 대한 연구는 국외에서 1990년 이후 활발해지면서 주로 기혼자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상호작용의 빈도, 이상화, 접촉의 양, 컴퓨터나 통신매체를 통한 의사소통, 장거리 사랑에 대한 찬반 논 의, 장거리 사랑 관계 유지의 예측요인, 사회적 관계망과 대처, 장거기 사랑의 불확실성에 대한 타협, 역 할긴장과 관련된 성차나 친밀감, 관계만족과 안정성과 관련된 커플간의 친밀감, 신뢰, 헌신 등 다양한 주제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Gonzalez, 2011), 최근에는 장거리 사랑의 친밀감이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애착(Yao, 2014, ; li, 2017), 감정 조절 방법(Tan, 2017) 및 관계 유지 전략(li, 2018)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연애나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은 친밀 감 형성에 양면적인 특성을 갖는데 근거리 사랑(Proximal Romantic Relationships, PRRs)에 비해 장거리 사랑의 특징 중 하나는 당사자들이 자주 만날 수 없어 장기간 상봉과 분리의 순환 속에 있다는 점인데, 지리적 분리는 연애관계에 큰 도전이고 경제적 부담도 더 크다(Stafford, 2005). 장거리 사랑 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대면소통의 부재로 인해 의사소통이 오해와 어려움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장기 간의 관계 유지도 어렵고 실패도 쉽다는 점이다(Sahlstein, 2004). 친밀한 관계에서 지리적 한계는 파 트너간의 대면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및 친밀감의 방식을 제한하고 관계의 불확실성과 어 려움을 증가시키고 심신의 스트레스를 초래하며 연애 상대와 떨어져 있는 개인은 불안과 슬픔의 감정을 경험하고 분노까지 낳는다(Vormbrock, 1993)고 한다. 한 연구(Maguire & Kinney, 2010)에서는 장 거리 연애가 여성에게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장거리 연애는 비교적 연애 관계 만족 도가 낮을 수 있으며 (Cameron & Ross, 2007;Billedo et.al., 2015) 스트레스는 높을 수 있다 (Dubois et.al., 2016). 남녀의 장거리 사랑은 사실상 사랑의 중요한 요소인 신체적, 성적 친밀감의 부 재를 보상하는 정서적, 정신적 친밀감을 더 강화해야 하는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장거리 사랑을 하는 커 플들은 그야말로 상당한 시공간을 넘어 성적 친밀감을 언어로 전해야하는 밀도 있는 친밀성과 정서의 가 능성을 믿어야(Beck & Beck-Gernsheim, 2012)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장거 리 연애에 대한 자기보고에 따르면 그들의 관계 만족도는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다(Goldsmith & Byers, 2018). 장거리 사랑은 근거리 사랑에 비해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만족도, 신뢰도와 친밀감을 가지고 있으며 지리적 분리는 때때로 파트너의 자율성과 자유를 제공한다(Stafford, 2010; Jiang, 2013)고 한다. 장거리 사랑을 경험한 많은 커플들은 감정적으로 자신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파트너와 정 신적으로 친밀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에 다시 한번 장거리 연애를 경험할 의향이 있다 는 것으로 밝혔다. 장거리 사랑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열쇠는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과 얼마나 헌신하는가에 달려있는데(Pistole, 2010) 근거리 사랑과 마찬가지로 장거리 사랑 또한 친밀한 관계의 한 형태로 친밀감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장거리 사랑과 근거리 사랑을 비교 한 연구(Guldner & Swensen, 1995)에 의하면 파트너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양이 관계 유지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최근 일련의 연구에서는 근거리 커플과 장거리 사랑 커플간의 관계만 족도에서는 의미있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Dargie, Blair, Goldfinger, & Pukall, 2015;Kelmer, Rhoades, Stanley, & Markman, 2013; Joshua., et al, 2020).

    대면접촉이 일상적인 친밀한 관계에서의 자기노출은 중요하지만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장거리 사 랑의 관계에서도 자기노출은 친밀감을 높이고 당사자들에게 애정과 소속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며 행복감과 생활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다. 대면접촉이 아니더라도 소셜네트워크의 비약적인 발전으 로 이를 통한 다양한 비대면 방식의 소통으로 자기노출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지리적 분리로 인해 장거 리 사랑 당사자들은 대면 소통의 부재와 정서적 지지의 부족, 신체적 접촉의 제약으로 자기노출의 한계 가 있을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오해와 불신, 불행감을 느끼며 관계의 단절 등 관계의 악화를 경험할 수도 있다. 친밀한 관계에서의 자기노출은 단순히 사실이나 정보만을 말하는 사실 노출과 자신의 감정을 드 러내는 감정 노출(Morton, 1977)이 있는데 이 두 가지 유형 중에서도 감정과 느낌을 드러내는 자기노 출이 친밀감을 더 높이는데 이는 경청하는 사람은 자아의 핵심 부분을 지지하고 확인하는데 도움을 주 기 때문이라 한다. 사랑하는 관계에서 자기노출은 관계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법으로 미혼의 연인이 나 부부 관계에서 자기노출은 관계만족이나 관계유지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Stafford & Canary, 1991;Laurenceau et al, 1998). 장거리 사랑의 경우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자기노출이 적을수록 관 계에 대해 덜 만족하며 상대방에 대한 이상화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Lee & Pistole, 2012). 장거리 사랑에서 자기노출은 애착스타일과 함께 관계의 불확실성, 신뢰, 관계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 타났다(Hammonds, Ribarsky & Soares, 2020).

    중국에서는 최근 장거리 사랑 소위 장거리 사랑 커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중국 대 학생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연애 중 대학생의 자기노출정도는 서로의 정보처리와 피드백을 통해 친밀 도에 영향을 미치며(li, 2017), 근거리 사랑과의 비교 연구에서는 자기노출이 장거리 사랑의 애착과 만 족도에 더 많은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Lan, 2015).

    미혼의 연인이나 부부의 친밀감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에는 헌신을 들 수 있다. 헌신은 사랑의 삼 요 소 중의 인지적 측면의 요소(Sternberg, 1997)로 사랑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결심, 각오 를 의미한다. 장거리 관계에서의 헌신은 관계 유지에 중요한 동기로 관계에 대한 헌신 수준은 관계 친 화적인 동기와 행동을 유발하는데 기본적인 역할을 한다(Adams & Jones, 1999). 장거리 연애를 하는 대학원생의 헌신과 관계만족에 대한 연구(Lyndon, Pierce & O‟Regan, 1997)에 의하면 관계를 유지 해야 한다는 감정으로서의 도덕적 헌신은 관계에 대한 투자와 상관이 높았으며 관계에 자신을 헌신하 려는 욕구로서의 열정적 헌신은 관계만족과 상관이 높았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도덕적 헌신이 관계를 끝내려는 커플들에게 아픈 증상과 부정적인 영향을 예측한다고 밝혔다. 헌신은 부부가 외부적 도전이 나 잠재적인 문제의 상호작용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관계의 안정과 유지를 촉진하는 효과적 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친밀감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관계의 안정과 유지를 촉진하는 효과 적인 요소로 개인의 관계 만족도를 더 잘 예측할 수 있으며(Impett et al., 2001), 부부의 친밀감, 열정 과 헌신, 관계만족도와 유지기간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Overbeek et al., 2007). 요컨 대 친밀한 관계의 지속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높은 수준의 헌신이라고 할 수 있다(Le & Agnew, 2003). 장거리 연애를 하는 대학원생들의 관계만족에 대한 연구(Gonzalez, 2011)에 의하면 개인적 헌신과 신뢰가 장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들의 관계만족도를 유의하게 예측하였으며 단기간의 장 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들이 장기간의 장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들에 비해 헌신이 더 높았다고 한다.

    사회적 지지는 개인의 심리적 스트레스 반응을 감소시키고 정신적 긴장을 완화하며 부정적인 사건의 후유증을 보호하고 대인관계 및 사회적 적응력을 향상시킨다(Wang, 2004). 사회적 지지는 인지적, 정 서적, 행동적 측면의 지지로 구분하는데(Long, 2011), 인지적 지지는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 이며 정서적 지지는 상대방을 이해, 수용, 교감, 경청하는 것이며 행동적 지지는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행동으로 지지하는 것이다. 친밀한 관계에서 주고 받는 사회적 지지는 관계유지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 다. 그러나 사회적 지지의 개념은 다차원적 개념으로 사회적 지지를 정서적 지지와 동일한 의미로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 연민, 공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편안함을 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며 (Cramer, 2004) 사회적 지지를 사회적 관계망의 자원이나 특정한 지지 행동, 지지에 대한 주관적 평가(가까움, 관심받고 있음, 존중받고 있음, 사회적 욕구가 충족되고 있다는 신념)의 차원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Vaux et al, 1986). 일반적으로 사회적 지지는 사회적 관계망 속의 타인으로부터 받는 지지를 의미하 지만 장거리 연애 커플에 대한 연구에서는 파트너로부터 받는 지지를 사회적 지지로 간주하기도 한다. 장거리 사랑을 하는 경우 사회적 지지가 많을수록 장거리 사랑 커플의 관계불안정을 낮추는 식으로 상 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Yin, 2009). 그러나 장거리 사랑 커플은 물리적으로 함께 있지 못하는 상황 이므로 파트너간의 상호 지지도 중요하지만 파트너 각자가 현재 자신의 친구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 게서 장거리 사랑에 대해 받는 사회적 지지 또한 관계유지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사회주의 체 제하에 집단주의 문화의 성격이 강한 중국의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서 받는 정서적 지지나 조언 같은 사 회적 지지는 개인의 친밀한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장거리 사랑을 하는 남녀는 감정 조절방 식에서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Tan, 2017), 중국의 경우 외동자녀인지 여부가 중요할 수 있는데 이 는 1980년대 이후 한자녀 정책으로 외동자녀들이 주를 이룬 중국의 외동자녀들은 결혼 불안정성이 높 다거나(Wu & Wang, 2009), 혹은 기혼 외동자녀들의 결혼 안정성은 낮지만 결혼생활의 질은 높다는 (Yin, Ma, & Zhao, 2012)식으로 외동여부가 결혼과 같은 친밀한 관계 연구에서 중요한 변인으로 나 타났기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위쳇(웨이신 微信)을 통한 모바일 혁명으로 인해 학업이나 직장, 노동이주 등으로 인해 장거리 사랑을 하는 연인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장거리 사랑 커플에 대한 연구는 이제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다. 직접적인 육체적 만남과 스킨십이 사랑의 본질적인 부분을 이루는 서구 와 같은 문화에서는 지리적인 장거리 사랑이 장기간 유지되기 어렵다는 Beck 부부(2012)의 언급은 서 구에서 장거리 사랑이 만연해도 그 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중국이나 한국과 같 은 동양권 문화에서는 다른 양상일 수 있으며 장거리 사랑을 하는 소위 장거리 사랑 커플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젊은 세대의 장거리 사랑 커플인 장거리 사랑 커플에 대한 연구는 자녀의 학업을 위한 기러 기가족이나 취업으로 인한 주말 부부에 대한 연구를 제외하면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한 연구(김총혜, 조재희, 2019)에 의하면 일반 커플에 비해 장거리 사랑 커플의 이모티콘 사용이 사회적 실재감 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서 장거리 사랑 커플에게는 상대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 이모티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거리 사랑 커플은 일반 커플에 비해 관계 헌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에서 사는 부부들에 대한 연구(Suminar & Kaddi, 2018)에 의하면 장거리 결혼을 한 동기는 서 로가 잘 맞는다는 느낌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똑같은 삶의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며 부부 의 의사소통이 상호신뢰와 지지속에서 만들어진 헌신이라고 한다. 또한 행복감은 부부 관계에 헌신하 게 하는 힘이며 장거리 결혼의 의사소통 경험은 그리움과 새로운 소식을 물어보고 격려하며 지지하고 상호 성공을 위해 기도해주는 식의 의사소통을 하므로써 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장거리 사랑은 주말부부나 혹은 기러기가족에 대한 연구로 살펴볼 수 있는데 기러기가족의 경우 주된 목적이 자녀의 학업을 위한 것이므로 예외로 하고 3년 이상된 주말부부 생활을 한 중년남성 의 경험에 대한 연구(김선형·김현정·천성문, 2019)에서 중년남성의 부부관계 경험의 핵심적 구성요 소는 ‘어쩔 수 없이 주말부부 생활을 시작함’, ‘떨어져 사는 현실이 고달프고 외로움 ’, ‘아내와의 정서적 교류와 소통에 목마름’, ‘챙겨주지 않는 아내에 대한 섭섭함’, ‘점차 아내와의 대화를 접게 됨’, ‘떨어져 살면서 성관계도 소원해짐’, ‘철저히 혼자가 됨’, ‘떨어져 지내는 것이 고생이 아니라 내 삶임’, ‘중년의 지혜로 벌어진 틈새를 받아들여감’, ‘따로 또 같이하는 삶을 소망함’이었으며 중년남성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부부관계에서 ‘고달픔’, ‘멀어짐’, ‘받아들임’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일로 인해 장거리 결혼생활을 하게 된 한국 중년남성의 경우 정서적, 신체적 친밀감의 부족을 느끼는 것으로 보여진다. 남성은 본국에 있고 여성이 취업을 위해 이주하는 장거리 사랑 커플에 대한 연구 (Smits, Mulder & Hooimeijer, 2003)에서는 장거리 이주로 인해 여성의 경제력 상승으로 성역할도 바뀌게 되는 등 보다 권력 균형으로의 새로운 패턴이 생겼다고 한다. 6개월 이상 장거리 사랑을 하는 연 인들에 관한 Lin(2016)의 연구에 의하면 장거리 연인은 처음에 지리적으로 가까웠다가 후에 장거리 연 인으로 변화했는데 장거리 연인 관계에서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하여 데이트 일정 잡기, 일상 공유, 갈 등 관리, 애정 표현, 각자 일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를 타협하기, 헌신, 각자 결정하기 전에 서로 의논하 기 등의 대처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지리적 이동이 활발해지고 정보 통신의 혁명적인 발달로 비대면 접촉으로 장거리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현상이 세계적으로 보편화되는 시점에서 인구수와 국내외 이동이 많고 모바일 혁명을 이루고 있는 중국의 경우 장거리 사랑을 하는 연인이나 부부 같은 커플들이 자기노출, 헌신, 그리고 사회적 지지에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장거리 사랑을 하는 미혼이나 기혼 커플의 친밀감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장거리 사랑에 관한 실제적이고 유용한 정보 적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참고로 본 연구에서 사용되는 용어들과 관련하여 먼저 장거리 사랑의 의미는 Stafford(2005)의 정 의를 따른 장거리의 낭만적 관계(Long-distance romantic Relationships, LDRRs)의 의미로 이는 근거리의 낭만적 관계 혹은 친밀한 관계(Geographically Close Relationships, GCRs or Proximal Romantic Relationships, PRRs)와는 달리 친밀한 관계의 연인 양측의 의사소통 기회가 지리적 위치 에 의해 제한된 관계라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직장이나 다른 이유로 따로 사는 부부들도 포함한다. 무 엇이 장거리 사랑인가에 대한 판단은 관계 당사자들의 주관적 판단과 연인이나 부부간의 거주상의 지 리적 거리, 만남 횟수, 거주 장소와 같은 외적인 객관적 기준으로 결정하는 방법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친밀한 관계의 당사자 자신들의 사랑이 장거리 사랑에 속한다고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을 사용하고 자 한다. 그것은 인위적으로 정해진 거리 기준에 의해 관계 유형을 구분하기보다 당사자 스스로를 범주 화하는 것이 관계의 정체성을 구분하는데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Dellmann-Jenkins, Bernard- Paolucci & Rushing, 1994). 그리고 자기노출이란 친밀한 관계의 두 사람이 자신에 대한 생각과 감 정, 정보 등을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알려주는 것으로 자기노출은 커플 간의 장거리 연애관계를 유지하 기 위한 전략(Johnson et al., 2008)의 하나로 자신과 관련된 일상적이거나 객관적인 사실적 정보를 나누는 정보적 노출과 경험, 생각과 감정을 연인 혹은 배우자인 파트너에게 표출하는 정서적 노출 모두 를 포함한다. 헌신이란 연구자마다 정의가 다르지만 본 연구에서는 관계 유지를 기대하는 의도와 기울 이는 노력을 함께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한다. 사회적 지지는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측면으로 구분한 방식(Long, 2011)과 사회적 지지를 정서적 지지로 간주한 관점(Murray et al., 1998)을 참고하여 현 재 장거리 사랑의 파트너가 아닌 친구나 가족, 동료 등 주변의 제 3자들이 장거리 애정 관계와 관련하여 조언이나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며 수용해주는 도움을 주는 행동을 포함한 정 서적 지지로 본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다음과 같다.

    • 첫째, 현재 장거리로 따로 떨어져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2, 30대 중국인 장거리 사랑 커플들은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라 자기노출, 헌신 수준, 사회적 지지에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 둘째, 장거리 사랑 커플의 친밀감 유형에 따른 자기노출, 헌신 수준, 사회적 지지에서의 차이는 어떠한가? 하는 것이다.

    Ⅱ.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파트너나 배우자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만나기 어려운 장거리 사랑을 하는 미 혼과 기혼의 개인들이 대상이며 현재 중국 항주시와 충칭시에 거주하거나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유학 생 중에서 자신을 장거리 사랑 커플이라고 밝히고 자발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WeChat 플랫폼을 이용하여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하였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에게는 온라인 상으로 소정의 사례비를 보내 보상하였다. 본 조사에 앞서 30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한 후 이를 통 해 설문지 문항의 적합성을 보완, 수정하였으며 본 조사에서는 부실기재를 제외한 301명의 설문지의 응답을 최종 분석하였다.

    2. 측정도구

    1) 자기노출

    본 연구는 Jourard(1970)가 개발한 자기노출척도(JSDQ)를 Cheng(2007)이 정리하고 수정 보완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23개 문항으로 자기노출을 대화에서 화제중심의 노출과 감정적 노 출의 두 가지 하위요인으로 나누었는데 본 연구에서는 예비조사에서 총점과 상관계수가 낮게 나왔으며 문항의 의미가 장거리 사랑 커플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검토한 5개의 문항을 제외하고 각각 9개의 문항을 뽑아 화제 중심의 노출과 감정 노출의 두 가지를 분류하였다. 자기노출의 내용은 자신의 태도 와 의견, 취미, 학업 혹은 일, 경제, 신체와 관련된 것이다. 각 문항은 5점 척도로 더 많은 나타내는 것 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자기노출의 신뢰도 Cronbach의 α 계수는. 81로 나타났으며 화제노출은 .87 로 감정노출은 .77로 나타났다.

    2) 헌신

    본 연구에서는 헌신을 알아보기 위해 Adams와 Jones(1997), Stanley와 Markman(1992)의 헌신 척도를 참고하여 문항의 내용이 장거리 사랑 커플에 적합한 것인지 가족학 박사 2인이 검토하여 채택한 총 9개 문항으로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각 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 점수가 높을수록 관계 헌신 의지가 더 높을 것을 의미하며 헌신의 신뢰도 Cronbach의 α 계수는. 94로 나타났다. 헌신의 내용은 파 트너와의 관계 유지에 대한 의지와 파트너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거나 관계 유지를 위한 경제적, 사회 적 손실을 감수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3) 사회적 지지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를 알아보기 위해 Xiaoshuiyuan (1987)이 개발한 사회적 지지 척도의 9 문항을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사회적 지지의 의미는 장거리 연인 관계의 두 사람이 상대방이 아닌 당 사자 각자의 사회적 관계망에 있는 주변사람들에게서 받는 조언, 정보, 정서적 지지의 정도를 말한다. 사회적 지지의 신뢰도 Cronbach의 α 계수는 .90로 나타났다.

    4) 친밀감 유형

    본 연구의 참여대상인 장거리 커플(소위 장거리 사랑 커플)들의 친밀감 유형을 관계의 친밀성과 안 정성의 정도를 고려하여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일반적으로 결혼이나 연애와 같은 친밀한 관 계에서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면 관계의 안정성도 높다. 그런데 교환이론적 관점에서 결혼만족도 가 높다고 해도 대안적 매력이 많다면 결혼이 해체될 수 있으며, 결혼만족도가 낮더라도 결혼유지에 대 한 압력이 높으면 결혼안정성이 높다는 주장(Lewis & Spanier, 1979)과 결혼만족도의 경우 대안적 매력이 낮은 경우 결혼안정성과는 강한 관계가 없다(Thomas & Kleber, 1981)는 주장 즉 결혼유지 외 에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 결혼만족도가 낮아도 결혼생활을 유지한다는 주장들을 장거리 사랑과 같은 친밀한 관계에 적용시켜 볼 때 장거리 사랑은 기혼이나 미혼의 파트너가 공간적 물리적 거리를 두고 떨 어져 지내는 상황으로 인해 관계의 친밀감과 안정성은 각각 별개의 차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예비조 사에서 이루어진 일부 장거리 사랑을 하고 있는 소수의 미혼 혹은 기혼의 당사자들과의 면접에서 현재 자신들과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해 만족하는 경우도 있지만 불만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그것과는 별개로 현재의 결혼관계나 연인관계에 대해서도 유지할 것이라는 경우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며 관계의 불안정에 대해 언급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예비조사의 대상자 중 일부는 미혼인 경우나 기 혼인 경우 자신의 장거리 사랑에 대해 불만스럽지만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나 혹은 현재 배우자 와의 관계가 만족스럽지만 계속 유지할 것인지는 확신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 하여 연구자들은 장거리 사랑을 하는 미혼 혹은 기혼의 남녀들의 관계의 유형을 친밀성과 안정성의 두 차원으로 구분하여 현재 장거리 사랑의 관계가 안정적이면서도 친밀감이 높다고 지각하는 안정친밀형 과 친밀감은 있지만 관계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자신하기 어려워하는 불안정친밀형 그리고 관계가 안정 적이기는 하지만 친밀감이 떨어진다고 지각하는 안정비친밀형으로 나누었다. 불안정비친밀형의 경우 는 곧 관계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며 장거리 사랑으로서의 의미를 갖지 못하므로 제외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유형을 측정하는 질문은 단일문항으로 현재 자신의 장거리 사랑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는지를 질문하여 ‘매우 안정적이고 더욱 친밀해지는 관계이다’. ‘친밀하긴 하지만 오랫동안 유지할지는 자신할 수 없다’. ‘안정하지만 점점 친밀감이 줄어들고 있는 관계이다’의 응답 중 하나만 선택하도록 하여 유형 을 분류하였다. 장거리의 친밀감 유형을 단일 문항으로 질문한 것은 장거리 사랑 커플의 친밀감 측정도 구를 선행연구에서 찾기 어려우며, 예비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연구자들의 유형구분의 타당성에 대해 자신들의 상황을 생각하며 동의하였기에 단일문항의 질문이 조사대상자들의 친밀감의 특징을 명료하 게 구분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Ⅲ.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배경

    연구대상자 총 301명의 일반적인 배경은 <표 1>에 제시된 바와 같이 남성이 122명(40.5%), 여성이 179명(59.5%)으로 여성이 좀 더 많았다. 연령 구분은 대학입학과 졸업 연령을 기준으로 하였는데 18 세에서 22세 사이가 155명(51.5%)으로 과반수를 차지하였고, 그 다음 23세에서 27세가 82명(27.2 %),28세에서 32세가 11.6%, 33세 이상이 9.7%였다. 외동아 여부로 볼 때 외동이인 경우가 133명 (44.2%)으로 가장 많으나 둘 중 한 명 외동이 경우는 90명(29.9%), 둘 다 아니다는 78명(25.9%)로 나 타났다. 결혼지위로 볼 때 미혼은 225명(74.7%)으로 가장 많았으며 결혼한 부부는 총 73명(24.3%)이 었다. 교육수준으로는 대학생이 63.1%로 가장 많았으며, 전문대학생(13.0%), 박사과정(12.6%), 석사 과정(11.0%)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 볼 때 본 연구대상자는 전반적으로 미혼의 20대의 대학생으로 외동인 경우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특징을 보인다.

    2. 조사대상자들의 장거리 사랑 관계 관련 상황

    본 연구대상자들의 장거리 사랑과 관련된 특징들은 <표 2>에 나타난 바와 같이 먼저 장거리 사랑 기 간은 6개월 이하가 90명(29.9%), 7-12개월이 64명(21.3%), 13-18개월이 53명(17.6%), 19-24개 월이 35명(11.6%), 36개월이상이 33명(11%), 25-36개월이 26명(8.6%)으로 1년 미만과 1년 이상이 각각 절반 정도이다. 장거리 사랑 기간이 끝나는 시점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여부는 ‘있다’가 149명으 로 전체의 49.5%를, ‘없다’가 152명으로 50.5%를 차지하였다. 장거리 사랑을 선택한 가장 큰 원인은 ‘공부’가 194명으로 학업이 이유인 경우가 전체의 64.1%를 차지하였으며 ‘직업’ 때문이 62명(20.6%), ‘기타’ 원인이 26명(12%)의 순이었다. 연애 혹은 결혼을 시작하여 장거리 사랑 커플이 된 시점으로는 연애(결혼) 1년 내가 88명(29.2%)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연애/ 결혼 1-2년이 77명(25.6%), 연애 (결혼)시작 하자마자가 75명(24.9%), 연애/ 결혼 3-4년이 36명, 연애/ 결혼 6년이후14명 (4.6%), 연애/ 결혼 5-6년이 11명 (3.7%)의 분포를 보였다. 파트너랑 위쳇과 같은 통신을 통해 대화 하는 일일 평균 시간은 하루 2-4시간이 111명(36.9)으로 가장 많았고, 1시간 이하가 76명(25.2%), 4-6시간이 75명(24.9%)으로 그 다음을 차지하였다. 그 밖에도 6-8시간이 25명(8.3%), 8시간이상 이 14명(4.7%)의 손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파트너끼리 직접 만나는 평균 횟수는 3-6개월 한번이 110 명(36.5%)으로 가장 많았으면 한달 한번은 90명(29.9%) 1-3개월에 한번은 71명(23.6%), 6개월 이 상에 한번은 30명(10%) 순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수입에 대한 만족도는 불만족이 170명(56.5%)으로 만족보다 더 많았으며 파트너의 수입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는 경우가 188명(62.5%)가 불만족의 경우보다 더 많았다. 장거리 사랑 조사대상자들은 장거리 사랑 커플에 대해 사회적으로 긍정적으로 바 라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180명(59.8%)였으며 만약 다시 선택한다고 해도 장거리 사랑 연애를 선택 할 것인지에 대해 다시 선택한다가 152명(50.5%), 선택하지 않는다가 149명(49.5%)으로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3. 장거리 사랑 커플의 인구사회학적 특징에 따른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의 차이

    1) 조사대상자의 외동여부에 따른 차이

    장거리 사랑 당사자인 조사대상자들의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가 외동자녀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는 <표 3>와 같이 파트너인 두 사람 모두 외동인 경우 자기노출에서 화제 노출이나 정서노출이 둘다 외동이 아닌 경우보다 평균값이 유의하게 낮았으며(p<.01) 헌신에서는 한 명이 외동 이거나 둘 다 외동이 아닌 경우에 비해 둘 다 외동인 경우가 평균값이 높았다(p<.05). 이는 장거리 사랑 커플에서 커플 당사자들이 외동인지 여부가 친밀한 관계와 관련하여 의미있는 변수임을 시사한다.

    2) 조사대상자의 혼인상태에 따른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 차이

    조사대상자의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가 혼인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는 <표 4> 와 같으며 혼인 상태에 따른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에 있어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나지 않았다.

    3) 조사대상자의 교육수준에 따른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 차이

    장거리 사랑 커플의 교육수준에 따른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의 차이는 <표 5>와 같이 대학생의 헌신 수준의 평균값이 다른 집단보다 높았다(p<.001).

    4. 조사대상자의 친밀감 유형별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에서의 차이

    조사대상자들의 친밀감 유형별 자기노출과 헌신, 사회적 지지에서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표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안정친밀감의 유형은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 수준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불안정친밀형과 안정비친밀형에서는 모두 자기노출의 평균값이 낮고 헌신과 사회적 지지의 평균값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 조사대상자의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에서의 친밀감 유형간 차이

    장거리 사랑을 하는 조사대상자의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에서의 친밀감 유형간 차이는 <표 7>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자기노출 가운데 화제노출에서 불안정친밀형과 안정비친밀형이 안정친밀형에 비 해 자기노출이 더 많은 식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으며(p<.05) 사회적 지지에서도 불안정친밀형과 안정비친밀형이 안정친밀형에 비해 유의하게 더 많았다(p<.001).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서 친밀한 관계 즉, 장거리 사랑을 하는 커플이 증가하는 현실에 주목하여 그러한 장거리 사랑을 하는 미혼과 기혼의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른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에서의 차이를 알아보고 친밀감 유형에 따른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 에서의 차이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조사대상자는 중국 항주시와 충칭시, 그리고 한국의 전북지 역에 거주하며 장거리 사랑을 하는 미혼이나 기혼의 2, 30대의 중국인으로 과반수가 대학생이었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한국 혹은 중국에 거주하며 장거리 사랑을 하는 미혼 혹은 기혼의 중국인 남녀의 사회인 구학적 변인에 따른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에서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조사대상자와 그 파트너 가 모두 외동인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장거리 사랑에서 자기노출과 헌신이 유의하게 낮았다. 그리고 교육수준은 대학생인 경우 다른 집단에 비해 헌신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장거 리 사랑을 하는 개인들의 친밀감 유형별로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에서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먼 저 친밀감 유형은 안정친밀형이 214명으로 전체 71%였으며, 불안정친밀형이 13.2%, 안정비친밀형은 15.6%로 대부분이 안정친밀형이었으며, 안정친밀형에서는 자기노출과 헌신, 사회적 지지간에 차이가 없었으나 불안정친밀형과 안정비친밀형에서는 자기노출이 유의하게 낮았고 헌신과 사회적 지지는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장거리 사랑의 친밀감 유형간 차이 분석에서는 불안정친밀형과 안정비친밀 형은 안정친밀형에 비해 자기노출 중 화제 노출과 사회적 지지가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의 주요 결과와 관련한 논의점으로는 먼저, 장거리 사랑을 하는 당사자들이 둘 다 외동인 경우가 한 쪽이 외동이거나 둘 다 외동이 아닌 경우보다 자기노출이 더 낮았다는 결과는 중국 대학생의 자기노 출과 심리건강 관계에 대한 선행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데(Ren, 2019), 둘 다 외동인 경우 적어도 형제 가 있는 환경에서 자란 경우보다 대인관계 교류나 자기표현의 기회가 적었을 수도 있다. 아울러 장거리 사랑을 하는 당사자가 둘 다 외동아인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관계에 더 많이 헌신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아마도 둘 다 외동아인 경우 형제가 없었기에 외로움을 더 많이 경험했을 수 있으며 그래 서 낭만적인 이성관계에 더 몰두하게 된 것일 수 있다. 외동 여부와 관련된 출생순위와 낭만적 관계와 의 관계에 대해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은 대중적인 문헌은 많으나 과학적인 경험적 연구는 크게 부족하 다(Spilerman & Barclay, 2020). 그러나 최근 인구감소로 출산정책을 바꾸었지만 한 자녀 정책을 오 랫동안 고수해온 중국의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대부분 외동 자녀이다. 저출생국가로 자녀수도 급감한 한국의 경우도 외동아인가 아닌가의 여부는 친밀한 관계나 장거리 사랑 관계와 나아가 결혼이나 이혼 같은 가족관계 연구에서 의미 있는 변수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

    연구대상자들인 장거리 사랑 커플의 교육수준에서 대학생의 경우 다른 집단보다 헌신수준이 높게 나 타난 것은 전문대를 졸업하고 취업중이거나 학업량이 많은 대학원생들에 비해 비교적 시간적, 정신적 인 여유가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본 연구에서 장거리 사랑을 하는 개인들의 친밀감 유형은 과반수 이상(70%)이 안정친밀형으로 나타 났으나 적지 않은 사람이 이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후로 장거리 사랑의 특성과 유형구분에 대한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며 특히 미혼인 경우와 기혼인 경우로 구분하여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 연 구결과에서 안정친밀형에서는 자기노출과 헌신, 사회적 지지 간에 차이가 없었으나 불안정친밀형과 안 정비친밀형에서는 화제노출과 감정노출을 포함한 자기노출 점수가 낮고 헌신과 사회적 지지는 높은 것 으로 나타난 것은 불안정친밀형이나 안정비친밀형의 경우 장거리 사랑에서 관계의 불안감과 낮은 친 밀성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상대방에게 직접 드러내기 보다는 불안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상대방에게 더 헌신하고 주변의 친구나 지인들에게서 조언이나 지지를 받는 것에 더 치중하 였기 때문일 것이다. 즉, 관계가 유지될 것인지에 대해 확신이 없는 불안정친밀형이나 외견상 안정된 관계지만 점점 친밀감이 저하된다고 느끼는 안정비친밀형의 경우 장거리 사랑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관계에 더욱 헌신한다거나 주변사람들에게 정서적 지지를 더 구하는 행동을 할 수 있 다. 일반적으로 이인관계가 불안한 경우 제 3자를 끌어들여서 삼인관계를 형성하듯이 장거리의 친밀한 관계 또한 불안해진 관계에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정보나 조언, 정서적 지지를 더 많이 구할 것이다. 헌 신은 낭만적인 관계를 안정화하고 개인적인 안전감을 갖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Stanley, Rhodes, & Whitton, 2010) 이미 안정친밀형의 관계를 갖는 장거리 사랑 당사자의 경우 자신의 파트너에게는 자기노출과 헌신을 하며 동시에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조언이나 정보, 지지를 구하는 행동이 자 연스럽고 균형있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장거리 사랑을 하는 참여자들의 친밀감 유형간에 자기노출과 헌신, 사회적 지지에서의 차이를 비교 해 보았을 때 먼저 자기노출에서는 화제노출의 경우만 차이가 났는데 안정친밀형의 경우 화제노출이 가장 적고 헌신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며 사회적 지지에서도 안정친밀형이 가장 낮았다. 이는 아마도 장 거리 사랑을 하는 미혼이나 기혼의 안정친밀형의 개인들은 멀리 떨어져 지내도 이미 안정되고 만족한 관계로서 서로 각자의 생활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충분한 상태며 중국은 아직도 유교적 영향이 많아서 친한 관계일수록 말로 대화나 감정을 나누기보다는 이심전심의 태도로 통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또한 안정친밀형의 경우 이미 두 사람 관계가 자기충족적이므로 타인에게서 조언이나 지지를 구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선행 연구에서 장거리 사랑에서의 애착스타일과 자기노출은 두 사람 관계의 불확실성과 신뢰, 관계만족을 예측하는 (Hammons, Ribarsky & Soares, 2020)것으로 나타 났으나 이미 안정된 친밀감을 형성한 경우 당사자간의 자기노출은 양이 아니라 질이 더 중요할 수 있 다. 또한 안정친밀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사회적 지지 수준이 낮은 것은 장거리 사랑 커플인 두 사람 간 에 이미 충분한 정서적 지지를 주고받기에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조언이나 정서 적 지지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도 생각된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이미 주변 사람들이 안정 친밀형 커플의 경우 이미 안정적인 관계로 인정하고 있으므로 다른 유형에 비해 굳이 사회적 지지를 많 이 보낼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반면, 장거리 사랑을 하는 커플이 관계가 불안할 때 당사자들은 자신들 의 관계에 대해 주변 사회적 관계망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의 요구적인 행동을 더 많이 하 고 피드백을 더 많이 받고자 하며 불안정한 장거리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사회적 지지의 의미를 더 크게 부여할 수 있다. 그리고 문화적으로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중국인들에게 있어 사회적 지지는 안정성이 나 친밀성이 약화되는 장거리 사랑을 하는 커플이 관계유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할 수 있다. 개인주의 문화권에서는 장거리 사랑을 하는 두 사람과의 관계와 개인적 특성이 중시되는 반면,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개인적인 친밀한 관계에서도 사회적 관계망에 있는 타인들과의 상호작용과 상호지지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본 연구는 중국과 한국에 거주하는 장거리 사랑을 하는 중국인 성인들을 대상으로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에서의 차이를 분석하여 중국인 장거리 사랑 커플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를 갖 는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연구의 제한점이 있다. 먼저 자기노출이나 헌신 같은 개념들은 개인주의 문 화 배경을 가진 서양의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었으며 본 연구에서 사용하고 측정한 자기노출이나 헌신 의 개념 또한 외국에서 개발된 문항으로 중국인들에게는 다소 낯설거나 이해하기 애매한 점이 있었다. 그러므로 중국인들에게 맞는 자기노출의 척도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장거리 사랑 관계를 맺고 있는 개인의 입장에서 자기노출이나 헌신 수준만을 측정하였는데 상대방의 자기노출이나 헌신수준에 대한 지각도 중요하므로 추후 장거리 사랑을 하는 커플 연구에서는 이러한 변인들도 포함 시킬 필요가 있다. 본 연구 대상자의 많은 비율이 비교적 젊은 미혼의 20대 중국인 대학생 집단에 편중 되어 있으므로 연구결과를 장거리 사랑을 하는 커플에게 일반화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향후 다양한 집 단의 대상을 포함시켜 다각적으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장거리 사랑을 하는 커 플들의 친밀감 유형을 단일문항으로 측정하였는데 장거리 사랑을 하는 개인 및 커플의 관계유형에 대 한 분류가 보다 정교화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장거리 사랑을 하는 커플을 미혼과 기혼으로 구분하여 친밀감에 대한 양적, 질적 연구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추후로 한국에서도 장거리 사랑을 하는 미혼 의 개인들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들을 대상으로 관계역동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

    Figures

    Tables

    조사대상자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외동여부에 따른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 차이

    조사대상자의 혼인 상태에 따른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 차이

    교육수준에 따른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의 차이

    조사대상자의 친밀감 유형별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에서의 차이

    조사대상자의 자기노출, 헌신, 사회적 지지에서의 친밀감 유형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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