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정보산업기술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과 소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기능들 을 앞세운 새로운 스마트폰이 지속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스마트폰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사용연령 또한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6세 이상 전체 인구의 90.9%가 스마트폰 을 보유/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통계청, 2019). 그런데 이러한 스마트폰의 높은 사용률은 다 른 기기와 달리 해당 기기에 대한 높은 의존으로 인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이고 세 심하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2020년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의 스마트폰 이용자 43,829천명 중 약 23.3%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되었는데, 이는 2013년 본 조사 시작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 폭을 나타낸 결과이다. 대상별로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은 청소년이 35.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유아동이 27.4%, 성인 22.2%, 60대 이후 16.8% 순 으로 나타났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1). 더욱이 최근에는 COVID-19로 인해 우리의 삶과 사 회 전반적인 부분에서 비대면의 활동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모든 연령대에서 스마트폰 의존도도 함께 상승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청소년은 전년 대비 4.1%p 상승한 40.1%로 과의존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 한편, 2019년 조사에서 10대의 경우 10명 중 3명(30.2%)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밝혀졌는데, 이를 발달연령별로 세분화할 때 중학생이 34.7%, 고등학생 29.4%, 초등학생 24.4%로 중학생이 과의 존 위험에 가장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0). 이러한 결과는 10대 청 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며, 발달연령에 따라 위험예방 및 대책 마련의 차별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19). 특히 중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중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낮추는 실제적인 노력과 함 께, 이를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올바른 사용습관 형성과 스스로의 사용조절 방안을 교육하는 예방적 접근이 매우 필요하다고 하겠다.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통신기능을 가진 휴대전화 단말기에 운영체제를 탑재하여 무선인터넷을 기 본으로 하는 다양한 멀티미디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들어 그 기능이 더욱 다양해지고 작동 이 수월해짐은 물론,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되는 프로그램 콘텐츠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성인과 청소년, 초등학생은 물론 영유아들까지 스마트폰을 접하고 사용할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 스마 트폰의 발달은 무엇보다도 생활에 다양한 편리함과 신속함, 풍부함 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 진다. 이는 스마트폰이 기존 휴대폰의 주요 기능이었던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기능을 비롯하여, 인터 넷을 통한 정보검색과 쇼핑, 전자메일, 교육, 게임, 모바일 금융,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교통 정보, 음악 및 동영상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사용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 니다. 스마트폰은 PC와 달리 휴대할 수 있는 특성으로 인해 사용시간 및 장소에 대한 제한이 없다. 스 마트폰은 항상 몸에 가지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쉽게 접속하여 정보검색과 같은 필요한 정 보를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더 몰입하게 되고 필요하지 않은 순간에도 습관적으 로 찾게 됨으로써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강현임, 이영란, 황주희, 2017;김 형지, 김성태, 2018;Matar, Boumosleh & Jaalouk, 2017). 따라서 스마트폰의 적절한 사용을 위해 서는 스스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자 하는 충동을 조절하고 무의식적 사용 등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점에서 성인에 비해 자기조절능력이 부족한 아동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과의존이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하겠다. 특히 아동기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의 성공적인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아동기의 스마트폰 사용 및 과의 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정리, 2018;김경숙, 2017;김유리, 유영미, 2019;박신희, 고현, 2020).
적절한 스마트폰 사용은 정보를 얻고 관계를 맺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은 두통과 불면 등의 신체적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강혜자, 2016), 폭력물과 음란물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정서림, 유형근, 남순임, 2014), 학업 및 대인관계 등에 부 정적인 영향을 끼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김은화, 2020). 아동들은 주로 SNS를 통하여 상 대방과 실시간 대화를 주고받고 즐거움을 얻으며 현실세계보다 가상세계를 더 지향하고 사이버상의 상 호작용에 더 집착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때로 정상적인 대인관계 및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야기하기도 한다(전숙화, 2020). 또한 또래관계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 사례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 등을 통해 그룹 채팅으로 초대한 후 한 사람에게만 욕설을 쏟아 붓거나, 초대해 놓고 채팅방을 모두 한꺼번에 퇴장하는 식으로 소위 왕 따를 시킨다. 또한 협박을 통해 카카오톡 계정을 뺏어 개인정보를 되파는 등의 학교폭력 발생으로 우울 증이나 학교생활 부적응 등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김진엽, 2021, 전민일보기사). 이러한 점에 서 아동의 스마트폰 사용 및 과의존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지속적이고 폭넓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무언인지를 밝히는 연구는 아동의 올바른 스 마트폰 사용을 독려하기 위한 필수적 과제라 하겠다.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밝히는 연 구들이 많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스마트폰 과의존 영향요인은 크게 사회인 구학적 요인, 사용관련 요인, 환경적 요인, 개인의 성향 및 심리요인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스마트 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인구학적 변인의 영향력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다음과 같다. 박지선 (2012)은 스마트폰 중독을 예측할 수 있는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규명하기 위해 분석한 결과 성이 스마트폰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밝혔다. 비슷하게, 오현희(2013)는 성, 학년과 스마트폰 하 루 사용시간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성과 학년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즉, 여학생의 스마트폰 중독적 이용이 남학생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고, 학년을 비교해 보았을 때 중학생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고등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연 (2014)의 연구를 살펴보면 유아의 성별과 스마트폰 전체 사용시간 및 게임용도의 사용시간 간에 유의 한 상관이 있어, 남아가 여아에 비해 스마트폰 전체 사용시간과 게임용도로 사용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성, 학년 등의 사회인구학적 배경변인이 스 마트폰 사용시간이나 중독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기존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성 과 연령 등에 대해서는 분석이 많이 이루어져 왔지만 출생순위와 관련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 다. 유아들이 스마트기기를 주로 형제자매와 함께 사용한다는 보고들(김수영, 2001;김승옥, 2002;신소영, 2000)을 고려할 때, 출생순위에 따른 손위 형제의 존재 여부는 스마트폰 노출 시기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손위 형제의 스마트폰 사용은 아랫 형제의 유아 및 아동용 앱, 게임 사용에 대한 친숙도와도 관련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회인구학적 변인들과 같이 그 영향력에 대한 연구가 필 요하다고 여겨진다.
다음으로,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사용관련 변인으로 많은 선행연구들은 스마트폰 사용시 간을 분석하였다(김다은, 2020;김은주, 2017;백혜원 등, 2014;이미연, 2014). 해당 연구들은 스마 트폰 사용시간이 길수록 과의존 현상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음을 일관되게 보고한다. 또한 아동의 스 마트폰 사용기간이 길수록(구현영, 김은정, 2013), 그리고 이른 나이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였을수록 (이미연, 2014) 스마트폰 과의존이나 휴대전화 중독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 용시간이나 사용기간에 대한 분석과 달리, 스마트폰 소유시기에 대해 분석한 연구는 쉽게 찾아보기 어 렵다. 한국정보화진흥원(2019) 조사에 의하면,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1 년 1.2%에서 2018년 37.8%로, 고학년(4-6학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1년 4.4%에서 2018년 81.2%로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이처럼 최근 들어 어린 연령에 스마트폰을 소유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는 점에서 기존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나 사용기간 외에 스마트폰 소유시기에 대한 연구가 함께 이루 어질 필요성이 제기된다. 6세에서 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백혜원 등(2014)의 연구에서 스마트 폰 과의존은 본인 소유의 스마트폰 소지여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스마트폰 을 소유하는 시기가 과의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경험적으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아동의 심리변인의 영향력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아동의 자기조절 능력과 같은 아동의 행동, 정서, 심리적 특성이 아동의 스마트폰 사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 다. 스마트폰은 사용이 간편하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자 스스로 자신 의 사용욕구 및 충동을 조절하고 통제하여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한국지능정 보사회진흥원, 2013). 실제 많은 경험적 연구들에서는 이러한 자기조절능력과 스마트폰 과의존 및 중 독 간의 관계를 밝히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명진(2014)과 김태현(2017)의 연구에서는 자기조절능력 과 스마트폰 중독 경향성 사이에는 부적상관이 존재하며 자기조절능력이 높을수록 스마트폰 중독 경향 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한다. 또한 자기조절능력의 수준이 낮은 청소년은 인터넷 게임중독 수준이 높았으며, 이에 비해 휴대전화에 ‘저의존-저활용형’ 집단이 다른 집단에 비해 자기조절능력이 매우 높 게 나타났다는 연구들(김현숙, 서미정, ;2012김희지, 2010;임애라, 박기환, 2010)도 다수 존재한 다. 인터넷 중독이나 게임중독은 사용시간을 조절하지 못하고 조절능력이 떨어지며 지속적으로 게임이 나 인터넷 사용조절을 실패하게 되어 결국 중독에까지 이르게 된 결과로 나타난다(김교헌, 최훈석, 2009). 따라서 자기조절능력은 스마트폰의 사용행태가 과잉사용을 넘어 과의존, 중독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요소라 하겠다. 특히 아동은 발달과 함께 다양한 환경, 사회, 교육적 상황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허정경, 2004). 이에 본 연구에서 는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변인들 중 아동 개인의 영향력에 초점을 두어 자기 조절능력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종합할 때,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은 사회인구학적변인,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 자기조절능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기존의 국내 연구에서는 특히 아동기 후기 또는 청소년기 초기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연구함에 있어 부모의 양육태도나 관리통제 등 부모관련 변인의 영향력을 분석한 경우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반면, 자기조절 능력의 영향력을 함께 분석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시간 및 이용 동기와 스마트폰 중독과의 관계를 분석한 김시연(2016)의 연구처럼 청소년의 자기조 절능력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은 다수 분석되었다. 그러나 초기 청소년기인 초등학교 5, 6 학년생의 경우 상대적으로 아직은 미성숙한 발달특성으로 인해 자기조절 및 통제와 관련된 연구보다는 외적인 통제로서의 부모 양육 및 관리감독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그 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더욱 낮아지고 있는 현 시점 에서 초기 청소년을 대상으 로 하는 스마트폰 과의존 연구가 확대되어야 함은 물론, 특히 초등학생 대상의 기존 연구에서 많이 다 루어지지 않았던 자기조절능력과 같은 내적 통제의 영향력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 는 초기 청소년기라 할 수 있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 중 아동 스스로의 통제나 조절적인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소유시기 및 사용시간 등의 변인 및 자 기조절능력을 포함하여 해당 변인들의 영향력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때, 앞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사회인구학적 특성이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과 관계가 있다는 선행연구들(신혜영, 2020;오현희, 2013;이미연, 2014)을 바탕으로, 아동의 성, 학년, 출생순위 등의 변인을 통제한 상태 에서 스마트폰 소유시기 및 하루 평균 사용시간,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상 대적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고 중재하는 방 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또한 아동·가정·학교·사회에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아동의 행동적, 정서적, 심리적 발달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연구의 궁 극적인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설정한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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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문제 1.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및 사용관련 변인의 일반적 경향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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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문제 2.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 및 자기조절능력의 상대적 영향 력은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광주와 전남 소재 초등학교 3곳의 5, 6학년 아동 360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초등학교 5, 6학년을 선정한 이유는 고학년이 저학년보다 본인 소유의 스마트폰을 소지하는 경우가 많으며(최동 현, 2017, 허준, 2015), 고학년은 자기행동과 정서 상태에 대한 지각이 높고(김윤진, 2022) 설문지의 문항 내용을 이해하여 적절하게 응답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분석을 위한 자료는 연구대상 아동들에게 490부의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배부하여 수집하였으며, 이 중 회수되지 않은 설문지와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지를 제외하고 최종분석에 360부의 자료를 사용하 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의 <표 1>과 같다. 연구대상자의 성별 분포를 보면, 남아가 179 (49.7%), 여아 181명(50.3%)으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고, 학년의 경우, 5학년 183명(50.8%), 6학년 177명(49.2%)으로 학년 역시 비교적 비슷한 백분율을 보였다. 출생순위의 경우, 외동 또는 첫째가 193명(53.6%), 둘째가 122명(33.9%), 셋째 이상이 45명(12.5%)으로 외동 또는 첫째의 비율이 과반 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 측정도구
1) 스마트폰 과의존
스마트폰 과의존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2011)에서 개발한 표준화된 스마트폰 중독 진단척도 (S-척도, 청소년용, 대상 10-19세)를 김보민(2015)이 일부 표현을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해당 척도는 자기보고식 설문지로 <표 2>와 같이 4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된다.
2) 자기조절능력
아동의 자기조절능력 측정을 위해 Gottfredson과 Hirshi(1990)의 자기통제이론에 근거를 두고 Grasnmick, Tittle, Burski와 Arneklev(1993)가 제작한 자기통제력 검사를 시대적 특성 등을 고려 하여 문장표현을 수정·보완한 이영주(2007)의 자기조절척도를 사용하였다.
3)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
아동의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아동의 스마트폰 소유시기와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조사하였다. 최근 들어 아동의 스마트폰 보유연령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스마트폰 과의존 경향은 연령에 따라 증가한다는 조사결과(전소희, 2014; 한국정보화진흥원, 2019)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처음 소유한 시기를 조사하였다. 소유시기의 응답범주는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2 년 단위로 구분하였다. 이러한 범주의 구분은 영국의 경우 9세 아동의 스마트폰 소유 비율이 44%인 반 면 11세에는 91%로 급격하게 증가하며(Oaks, 2022.9.17.), 한국의 경우도 초등학교 입학 및 학년이 바뀌는 개학 등을 전후하여 스마트폰 매출이 증가한다(조선일보, 2021.02.26.)는 보도를 바탕으로 하 였다. 따라서 초등학교 입학 전, 초등학교 1~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초등학교 5~6학년 중 처음 소유시기를 선택하도록 하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2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에 의하면, 4~6학년 초등학생의 하루 평 균 인터넷 사용 시간은 342.3분으로 5시간을 초과한다(이세원, 2022.12.01.).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하 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조사함에 있어 아동이 하루 동안 가정, 학교, 방과 후, 그 외의 생활 중 스 마트폰을 사용하는 총 시간의 평균을 1시간 단위로 질문하였다. 즉, 1시간미만, 1시간이상~2시간미 만, 2시간이상~3시간미만, 3시간이상~4시간미만, 4시간이상~5시간미만, 5시간이상으로 구분하여 선택하도록 하였다.
3. 자료분석
자료분석을 위해 SPSS 27.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신뢰 도 검증을 위해서 C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였다. 둘째, 아동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주요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셋째,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관련 변인의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한 후, 위계 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스마트폰 과의존 및 관련 변인의 일반적 경향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및 관련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을 알아보기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먼 저 스마트폰 과의존의 경향을 알아보면, 전체 문항 평균은 2.00(SD=.48)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 원(2011)에서 스마트폰 중독 진단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평균 3점 이상’보다 낮은 점수임을 알 수 있 다. 이는 전반적으로 연구대상 아동들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중독 수준은 아님을 의미한다. 스마트폰 과 의존의 4개 하위 영역별 평균을 비교한 결과, 내성이 2.31(SD=.61)로 가장 높았고, 일상생활장애가 2.08(SD=.57), 금단이 1.79(SD=.61), 가상세계지향성이 1.59(SD=.58)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소유시기를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2년 단위로 구분하여 질문한 결과, 초등학교 1~2학년 157명(43.6%), 초등학교 3~4학년 136명(37.8%), 초등학교 입학 전 42명(11.7%), 초등학교 5~6학 년 25명(6.9%)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구대상 아동의 과반수 이상이 초등학교 입학 전 또는 1~2 학년 때 처음 스마트폰을 소유하였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에 스마트폰을 처음 소유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동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1시간 단위로 구분하여 조사한 결과, 1시간미만 22명(6.1%), 1시간 이상~2시간미만 76명(21.1%), 2시간이상~3시간미만 76명(21.1%), 3시간이상~4시간미만 72명 (20%), 4시간이상~5시간미만 52명(14.4%), 5시간이상 62명(17.2%)이었다. 1시간미만은 드물었고, 1시간 이상부터 5시간 이상까지는 15~20% 가량의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이를 통해 아동들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개별 아동마다 매우 다양하며, 특히 5시간이상의 많은 시간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동도 약 17%로 꽤 많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의 전체평균은 3.60(SD=.69)으로 중간점수(3점)보다 조금 높게 나 타났다. 2개 하위요인 평균을 비교한 결과, 행동조절은 3.62(SD=.69), 정서조절은 3.50(SD=.78) 순 으로 행동조절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자신의 행동 에 대해 적절한 수준에서 조절하고 있으며, 특히 정서를 조절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행동을 더 잘 조절한다고 지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2.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관련 변인들의 영향력
1) 스마트폰 과의존과 관련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분석하기에 앞서 관련 변인들 간의 전반적인 관계를 알 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5>에 제시하였다.
먼저, 통제변인으로 선정한 연구대상 아동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변인과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의 상 관관계를 살펴보면. 성별, 학년은 스마트폰 과의존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반 면, 출생순위는 유의한 상관(r=.11, p <.05)이 있었다. 스마트폰 과의존 하위요인의 경우에도 통제변 인들 중 출생순위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 중 소유시기는 스마 트폰 과의존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없었으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스마트폰 과의존 전체(r=.43, p <.001) 및 모든 하위요인과 .42~.24 수준의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아동의 자기조절능력과 스 마트폰 과의존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자기조절능력의 하위요인 중 행동조절은 스마트폰 과의 존 전체(r=-.55, p<.001)와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었다. 스마트폰 과의존 하위요인의 경우, 일상생활 장애(r=-.50 p<.001), 내성(r=-.47 p<.001), 금단(r=-.37 p<.001), 가상세계지향성(r=-.36 p<.001)순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자기조절능력 하위요인 중 정서조절 도 스마트폰 과의존과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으나 상관의 정도는 스마트폰 과의존 전체(r=-.35, p<.001), 금단(r=-.33 p<.001), 가상세계지향성(r=-.30 p<.001), 일상생활장애(r=-.26 p<.001), 내성(r=-.26 p<.001) 순으로 나타났다.
2)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관련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
본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관련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 통제변인인 성별, 학년, 출생순위와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인 소유시기 및 하루 평균 사용시간, 그리고 아동의 자 기조절능력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에 앞서 독립변인 간에 다중공선성(Multicollinearity)의 문제가 존재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상관분석 이외에 분산팽창계수(VIF)와 공차한계(Tolerence)를 산출하였다. 먼저, 상관관계 분석 결과에 의하면 독립변 인들 간의 상관이 .00~.35 정도의 수준을 보였다. 분산팽창계수는 그 범위가 1.00~1.20으로 10보다 현저하게 낮았고, 공차한계 값은 .81~.97로 0.1보다 높아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의심되지 않았다. 이에 본 자료들이 회귀분석을 실시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영향력과 설명력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1단계에서 는 통제변인인 성, 학년, 출생순위를 투입하였다. 2단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기본적인 배경변 인인 스마트폰 소유시기와 하루 평균 사용시간을 투입하였고, 3단계에서는 아동의 자기조절능력변인 인 행동조절, 정서조절을 투입하였다.
(1) 스마트폰 과의존 전체 점수에 대한 관련 변인의 상대적 영향력
스마트폰 과의존 전체 점수에 대한 변인들의 영향력 분석결과는 <표 6>에 제시하였다. 통제변인인 성별, 학년, 출생순위가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모델 Ⅱ에서 스마트폰 소유시기, 사용시간을 추가로 투입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모델 Ⅱ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16.55 p<.001).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을 추가함으로써 전체 설명력 은 19%가 되었는데, 이는 모델 Ⅰ에 비해 18%가 증가한 결과이다.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들의 상대 적 기여도를 살펴보면, 사용시간(β=.44, p<.001)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쳐, 사용시간이 길수 록 스마트폰 과의존 전체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유시기는 스마트폰 과의존을 유의하게 설명하지 못하였다.
모델 Ⅲ에서는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의 하위요인인 행동조절, 정서조절을 추가 투입하여 독립변인들 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결과, 모델 Ⅲ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32.61 p<.001). 아동의 자기조절능력 변인을 추가함으로써 21%의 설명량이 증가하여 스마트폰 과의존 전체 변량의 40%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III을 중심으로 β값을 비교한 결과 행동조절(β=-.40, p<.001), 사용시간(β=.28, p<.001), 정서조절(β=-.16, p<.001) 순으로 상대적인 영향력이 큰 것으 로 나타났다. 종합할 때, 행동조절능력이 낮을수록,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많을수록, 그리고 정서조절 능력이 낮을수록 스마트폰 과의존이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2) 일상생활장애에 대한 관련 변인의 상대적 영향력
스마트폰 과의존의 하위요인 중 일상생활장애에 대한 변인들의 영향력은 <표 7>과 같다. 스마트폰 사용변인군이 투입된 모델 Ⅱ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15.20, p<.001), 이 때의 설명력은 18%였 다.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 중 사용시간(β=.43 p<.001)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나타냈으나, 소 유시기는 일상생활장애를 유의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아동의 자기조절능력 변인을 추가한 모델 Ⅲ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24.30, p<.001), 이 모 델은 일상생활장애의 변량을 33%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변인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행동조 절(β=-.38, p<.001)과 사용시간(β=.29, p<.001)의 순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정서조절은 영향을 미 치지 않았다. 따라서 행동조절능력이 낮을수록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수록 일상생활장애가 많이 나타 난다고 해석할 수 있다.
(3) 금단에 대한 관련 변인의 상대적 영향력
스마트폰 과의존의 하위요인 중 금단에 대한 변인들의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표 8>과 같다. 모델 Ⅱ 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4.47, p<.001), 스마트폰 사용변인군의 전체 설명력은 6%였다. 구체적 으로 살펴보면 사용시간(β=24, p<.001)이 정적인 영향력을 보였고, 소유시기는 금단을 유의하게 설명 하지 못했다. 모델 Ⅲ에서 아동의 자기조절능력 변인을 추가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F=12.35, p<.001). 모델 Ⅲ의 독립변인들은 금단의 변량을 총 20%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변인의 영향력은 행동조절(β=-.25, p<.001), 정서조절(β=-.23 , p<.001) 순으로 영향력이 유의하게 나타났고, 모델 Ⅱ에서 유의한 영향을 미쳤던 사용시간의 영향력은 유의하지 않았다. 따라서 행동조절 과 정서조절을 잘 하지 못한다고 지각할수록 금단의 경향이 높게 나타난다고 해석할 수 있다.
(4) 내성에 대한 관련 변인의 상대적 영향력
스마트폰 과의존의 하위요인 중 내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분석한 결과<표 9>과 같다. 통제변인 들과 스마트폰 사용변인이 투입된 모델 II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15.66, p<.001) 내성을 약 18%로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Ⅲ에서는 아동의 자기조절능력 변인을 추가하여 분석한 결과, 모델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F=22.30, p<.001) 독립변인들의 설명력은 30%가 되었다. 이는 모델 Ⅱ에 비해 12%의 설명량이 증 가된 것이며, 개별 변인은 행동조절(β=-.35, p<.001)과 사용시간(β=.29, p<.001)의 순으로 상대적 영향력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행동조절능력이 낮을수록 그리고 사용시간이 길수록 내성의 경향이 높 음을 의미한다.
(5) 가상세계지향성에 대한 관련 변인의 상대적 영향력
스마트폰 과의존의 하위요인 중 가상세계지향성에 대한 변인들의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표 10>과 같 다. 모델 Ⅱ에서 스마트폰 사용변인이 투입되었을 때,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5.14, p<.001) 변량의 설명력은 6%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변인 중 사용시간(β=.26, p<.001)은 정적 영향 력을 보였으나 소유시기는 유의하지 않았다.
모델 Ⅲ에서는 아동의 자기조절능력 변인을 추가하여 가상세계지향성에 대한 설명력을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11.37, p<.001), 총 18%의 설명력을 보였다. 모델 III에서 나타난 개별 변 인의 상대적 영향력은 행동조절 (β=-.24, p<.001)과 정서조절(β=-.20, p<.001), 사용시간(β=.14, p<.01)의 순이었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소유시기 및 사용시간, 과의존 정도 등의 일반 적인 경향을 알아보고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 및 자기조절능력의 상대적 영 향력을 밝힘으로써,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고 중재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다. 이를 위해 광주와 전남에 소재한 초등학교 3곳의 초등학생 5,6학년 360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분석을 위한 자료는 연구대상 아동들에게 490부의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배부하여 수집하였으며, 이 중 회수되지 않은 설문지와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지를 제이하고 최종분석으로 360부의 설문 자료를 사 용하였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과 자기조절능력 및 스마트폰 과의존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았고, 아동의 스마트폰 소유시기 및 하루 평균 사용시간에 따라 스마트폰 과의존에 차이가 있는 지 분석하였다. 또한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사회인구학적 변인,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 자기조절능 력의 상대적 영향력이 어떠한지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스마트폰 과의존,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 자기조절능력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면 먼저, 스 마트폰 과의존의 일반적 경향은 전체 평균이 2.00이었다. 해당 점수는 본 척도를 표준화한 한국지능정 보사회진흥원(2011)에서 스마트폰 중독 진단 기준으로 제시하는 3점 보다 낮은 점수임은 물론, 척도의 응답범위 (1~4점)에 따른 중간 점수 2.5점보다도 낮은 점수이다. 이러한 경향은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동일한 척도를 사용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을 조사한 김보민(2015), 박기희(2017)의 연구에서도 유사하 게 나타난다.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내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일상생활장애, 금단, 가상세계지 향성 순이었는데, 하위요인 점수 역시 모두 중간점수보다는 낮았다. 이는 본 연구가 일반 아동을 대상 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정도를 조사하였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의 경향을 보이지는 않 을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 조사대상 아동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경향이 매우 낮았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아동 인식 및 지각의 부정확성으로 인한 결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즉, 아동들이 자신의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을 자가진단함에 있어서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심각 성을 간과하거나 사용에 대한 문제 인식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동기는 인지적 발달단계 상 자신의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명확한 인식이 성인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부족한 시기이므로 (Martorell, Papalia, & Feldman, 2014)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판단 역시 다소 부정확할 수 있겠 다. 이와는 달리 과의존 점수가 낮았던 또 다른 이유를 응답의 사회적 바람직성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 아동 스스로 스마트폰에 과의존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사회적 바람직성의 기준에 의해 그렇지 않다고 응답을 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응답에서의 불확실성을 개선 하기 위해 아동이 스스로 응답하는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야 함은 물론 타인에 의한 평가도 병행하여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겠다.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에 대한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소유시기는 초등학교 입학 전과 1~2학년이 전체의 55.3%로 나타나 과반이 넘는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유아기 및 초등학교 저학년 시 기부터 사용해온 것을 알 수 있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의 경우, 1시간 이상부터 5시간 이상까 지 모든 시간대 응답범주에서 15~20%대의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그런데 여기서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아동의 비율이 전체의 30%를 넘어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음 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의 수업시간과 방과후 시간, 식사시간 및 취침시간 등을 제외하고 평 균적으로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이 하루 중 여가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체 시간을 고려해보면, 4 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것은 꽤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사 용시간에 따른 과의존 여부에 관계없이 절대적인 시간 자체만으로도 아동발달에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 을 시사한다. 즉, 하루 평균 4시간 또는 5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것은 한정된 여가시간 중 대 부분을 스마트폰 사용으로 보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는 다른 여가활동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 대적으로 매우 적거나 없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아동의 균형잡힌 발달을 위해서는 다양한 활동과 경험 이 필요하며, 특히 아동은 다양한 신체적 활동을 통해 인지 및 사회정서 발달의 기초를 형성해야 한다 는 점에서 여가시간이 하나의 활동에 치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아동의 스마트폰 사용시 간과 함께 다른 여가시간 등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바람직하고 균형잡힌 아동발 달을 위한 시간사용 및 시간배분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편, 자기조절능력은 전반적으로 중간점수(3점)보다 높았고 행동조절, 정서조절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들의 경우 자신이 행동 및 정서조절을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 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향은 동일한 척도를 사용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을 조사한 신현정(2018)의 연 구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둘째, 스마트폰 과의존 전체 점수에 대한 아동의 사회인구학적 변인, 스마트폰 사용관련변인, 자기 조절능력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먼저 1단계에서 통제변인인 연구대상자의 성별, 학년, 출 생순위를 투입하였으나 그 영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2단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용변인이 추가됨으로써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력을 보였고 3단계에서 자기조절능력 변인을 추가함으로써 전체 설명력은 40%가 되었다. 마지막 모형을 중심으로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하위요인들의 영향력 을 살펴본 결과, 자기조절능력, 스마트폰 사용변인군 순으로 상대적 영향력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스 마트폰 과의존을 설명하는데 있어 자기조절능력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스마트 폰 과의존을 가장 잘 설명하는 변인은 행동조절이었으며, 다음으로 사용시간, 정서조절이 영향을 미치 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즉,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의 하위요인 중 행동조절과 정서조절능력이 낮을수록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수록 스마트폰 과의존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 인 중 하루 평균 사용시간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는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스마트 폰 중독과 높은 상관을 보인다는 김시연(2016)의 결과를 지지한다. 또한 스마트폰의 처음사용연령과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조사한 이미연(2014)의 연구에서 스마트폰 사용시간만이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 와도 일치한다. 본 연구의 상관분석 결과에서 스마트폰 소유시기와 하루 평균 사용시간 간에 -.21의 부적 상관이 나타났는데, 이는 이른 나이에 스마트폰을 소유한 아동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이른 나이에 스마트폰을 소유함으로써 스마트폰에 오랜 기간 노출됨은 물론 5, 6학년이 되 어서도 여전히 더 오랜 시간을 사용한다는 점은 실제로 스마트폰의 중독성과 내성을 보여주는 결과라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소유시기는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력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스마트폰 소유시기의 구분기준에 따른 영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연구에서 소유시기 구분을 보다 세분화하거나 혹은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 구분하는 등(Oaks, 2022.09.17)의 다른 분류방법을 사용한다면 또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 및 자기조절능력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반해 성, 학년, 출생순위 등의 통제변인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기본적인 배경 요인보다는 스마트 폰 사용시간과 같이 스마트폰 사용의 실제적인 상황이나 경향 등의 변인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보다 직 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아동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과 정서를 효과적이고 유연 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믿는 심리적 특성이 더욱 중요한 영향요인임을 시사해준다.
셋째, 스마트폰 과의존의 하위요인별로 독립변인들의 영향력 분석 결과를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먼 저, 일상생활장애에 미치는 변인들의 영향력은 최종 회귀모형에서 자기조절능력 변인을 추가함으로써 전체 33%의 설명력을 보였고, 일상생활장애에 대한 개별 변인의 영향력은 자기조절능력의 하위요인인 행동조절,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의 하위요인인 사용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즉, 행동조절능력이 낮을 수록 사용시간이 많을수록 일상생활장애의 경향이 높게 나타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아동이 특별 한 상황에서 행동조절에 어려움을 느끼며 스마트폰에 노출된 시간이 길어질 경우, 일상생활 영역에 부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생활장애는 실제 생활에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공부나 숙 제 또는 학원수강 등 계획했던 일을 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정서적인 면 보다는 행동적인 면에서의 조절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동에게 일상생활 영역에서 적절한 조절력과 동기유발을 통해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갖게 해주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 과의존의 하위요인 중 금단에 미치는 변인들의 영향력은 최종 모형에서 20%의 설명력을 보였고, 행동조절, 정서조절 순으로 개별변인의 상대적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행동조절과 정서조절이 낮을수록 금단의 경향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행동조절과 정서조절에 어려 움이 있는 아동들은 스마트폰 사용 조절에서도 어려움을 느끼고 신체 및 심리적으로 불쾌함과 불만족 감을 느끼며 자기 의지로 중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단에 영향을 미친 변인들을 보면 다른 하위 요인들과 달리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스마 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과의존의 경향이 나타난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에서는 금단 이 물리적인 시간보다는 사용자의 심리적인 특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단현상은 대개 중 독에 의한 정신·신체상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사용자의 심리적 특성인 자기조절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해석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과 뇌파를 활용한 자기조절력의 관계를 분석한 원희욱 등(2020)의 연구에서 관련성을 찾을 수 있다.
스마트폰 과의존의 하위요인 중 내성에 미치는 변인들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최종 회귀모형의 전체 설명력은 30%였고, 내성을 가장 잘 설명하는 변인은 자기조절능력 중 행동조절이었으며, 스마트폰 사 용관련 변인인 사용시간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내성과 자기조절능력 간에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다는 김보민(2015)의 연구와 맥을 같이 한다. 내성이 일정한 만족을 얻기 위해서 과거에 사용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해야 그와 동일한 수준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상태(인 터넷중독대응센터, 2013)라는 점을 감안할 때, 내성과 사용시간 간의 관계는 영향력의 방향에 있어 양 방향성을 내포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스마트폰 사용시간이나 스마트폰 사용시간의 양적 증가는 내성에 이르게 하는 하나의 조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영향요인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김은주, 2017).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시간을 줄임으로써 그리고 행동조절능력을 향상시킴으 로써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인 내성의 정도를 낮추는 실제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상세계지향성을 가장 잘 설명하는 변인은 자기조절능력의 행동조절, 정서조절, 그리 고 사용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동조절과 정서조절능력이 낮을수록 그리고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수록 가상세계지향성의 경향이 높게 나타남을 의미한다. 스마트폰 과의존 하위요인에 영 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전체적으로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이 스마 트폰 과의존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임영옥, 서경현, 2018;최아라, 2021). 이러한 결과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이나 스마트폰 소유시기 및 사용시간 등의 상황적 특성보다는 사용자 본인의 심리적 특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실천적인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변인은 자기조절능력이었다. 따라서 아동이 자기조절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 록 도울 필요가 있겠다. Bandura(2003)은 자기조절의 과정과 그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자기조절이란 내적인 인지 조절 과정에서 자신의 결정과정과 사고를 관찰하고 현실에서의 목표 도달과 정의 효율성에 중점을 두는 등 자신을 점검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내면화된 수행 기준에 의해 비효율적이거나 부적절하게 판단되면 인지적인 활동을 수정하려는 시도를 한다. 즉, 사고의 지각과 통제는 사고와 결정과정에 대한 자기관찰, 목표 도달 과정의 효율성에 대한 판단 그리고 부적절한 과정을 바로 잡는 것으로부터 발생한다. 그러므로 문제 정의, 대처하기, 자기평가, 그리고 자 기강화 전략을 사용하여 사고를 조절하는 것을 학습하는 것은 자기조절능력의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허정경, 2004, 재인용).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자기조절능력이 낮다는 것은 자기점검이나 판단 이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으며, 그 결과 자기반응의 효과적인 수정 역시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이유로, 자기조절능력이 낮은 아동은 자신의 과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고 점검하 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그 결과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행동을 조절하기 어렵고 스마트폰의 중독성에 의 해 더욱 의존하게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즉, 스스로 자신의 일상이나 감정, 욕구를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 정도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통제력도 좌우된다는 것이다. 자기조절능력은 기본적으 로 유아기 때부터 학습되기 시작하여 청소년시기에 이르러 안정적으로 발달한다(허정경, 2003). 초등 학교 5, 6학년 아동들의 경우 이제 곧 사춘기에 접어들고 본격적인 청소년이 되므로 그들의 자기조절능 력을 안정적으로 발달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기조절 향상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한다면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 고 궁극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동에게 자기조절과 통제를 통해 스마트 폰 과의존을 조절할 수 있음을 인지시키는 것도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일 수 있겠다.
둘째,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해 자기조절능력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 역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이 밝혀졌다.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 중 특히 사용시간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 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많을수록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 을 고려하여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고 조정하되 바람직한 사용을 위한 안내와 교육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가정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시간 및 방법에 대해 부모 와 자녀가 함께 규칙을 정하고 부모는 자녀가 자발적으로 해당 규칙을 지키도록 격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간제한 어플리케이션 또는 자녀보호용 관리어플리케이션 등을 설치함으로써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적극적으로 관리 감독할 필요가 있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주역인 아동들에게 스 마트폰이나 터치스크린 기기, 가상현실을 활용한 메타버스 등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 능하거나 시대착오적일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기존의 방식보다는 건강하게 사용 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바람직한 기준을 제시해주는 방향으로 지도하고 교육해야 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의 결과는 스마트폰 과의존의 각 하위요인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변인 및 영향력의 정 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과의존 전체 점수 및 각 하위요인에 대한 영향변인들을 비교 했을 때 일상생활장애와 내성은 정서조절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일상생활장애와 내 성의 과의존 현상은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정서적 조절능력 보다는 행동적인 욕구 조절과 통제를 통해 완화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스마트폰 과의존 하위요인에 따라 영향요인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스마트폰 과의존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을 먼저 파악하고 그에 따라 관련 변인 중심으로 과 의존 완화를 위한 접근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을 살펴보고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첫째, 본 연구의 대상은 광주 및 전남지 역의 3개 초등학교 5, 6학년으로 제한되었기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여 설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 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 연구 지역을 확대하고 연령의 범위를 넓혀 폭 넓은 연구가 수행된다면 스마트 폰 과의존 영향요인에 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둘째, 본 연구는 아동을 대 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응답 대상자를 아동으로만 한정하였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 과의존 관련 요인 역시 아동 스스로의 능력이나 상황에 초점을 두어 조사하였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 치는지 환경으로서의 부모 특성 등을 함께 살펴보지 않았다는 제한점이 있다.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성인 또한 스마트폰 과의존을 많이 보이므로, 후속연구에서는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환 경으로서 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의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등을 함께 분석해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셋 째, 본 연구는 아동의 자기보고식 설문지로만 자료를 수집하였다. 후속 연구에서 부모보고, 교사보고식 자료나 관찰자료 등을 함께 수집하여 분석한다면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해 더욱 객관적이고 다 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스마트폰 사용관련 변인과 자기조절능력 등 아동의 주도적이 고 통제적인 특성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이를 통해 아동이 중심 및 주체가 되어 스마트폰 과의존을 완화시키고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