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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8 No.3 pp.393-421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23.28.3.7

The Effects of Loneliness and Meaning of Life on Suicidal Ideation in College Students

Hyun-Ju Choi, Min-Jung Kim
Master, Graduate School of Welfare and Industry, Tongmyong University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Counselling Psychology, Tongmyong University

* This article is a part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submitted in 2023


Corresponding Author: Min-Jung, Kim,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Counselling Psychology, Tongmyong University(E-mail: longmin@hanmail.net)

August 4, 2023 ; September 7, 2023 ; September 15, 2023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loneliness, neurosis, meaning of life and suicidal thoughts in college students.


Methods:

A self-report questionnaire was used for 351 college students using loneliness, neuroticism, meaning of life, and suicidal thoughts scales, and 351 copies of data were used for analysis.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3.0 and SPSS Macro programs.


Result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mediating effect of the meaning of lif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loneliness and suicidal thoughts was verified. Second, neuroticism controls the relationship between loneliness and the meaning of life. Third, the specific value of neuroticism showed that the group with high levels of neuroticism had a lower meaning of life, and the group with low levels of neuroticism perceived a greater change in meaning of life according to the level of loneliness than the group with high levels.


Conclusion:

This study seek a more integrated understanding of loneliness in college students by verifying the comprehensive pathways in which loneliness affects suicidal ideation, and confirm the influence of neuroticism as a factor that lowers the meaning of life.



외로움과 삶의 의미가 대학생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신경증의 조절된 매개효과

최현주, 김민정

초록


    Ⅰ. 서 론

    대한민국은 이미 십수 년 전부터 OECD 국가들 중 자살률 1위(YTN NEWS, 2017)로 ‘자살공화국’ 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다.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5년부터 국가적 차원에서의 ‘자살 예방 종합대책’을 시행해 오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해 본 것으로 나타났고, 2030 청년세대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보건복지부, 2021). 특히, 대학생 시기 인 20대의 자살률은 오히려 12.8% 증가하였고(통계청, 2020), 최근 몇 년간 외로움과 관계 단절로 인한 청년층의 고독사도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보건복지부, 2021).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국가 인 대한민국에서 경제 인구의 근간이자 미래 사회구성원의 핵심인 청년층의 자살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어(김명원, 2012)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살관련 선행연구들은 대상을 직접적으로 연구할 수 없는 한계 때문에 자살생각이나 자살시도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가 되어왔다(Reynols, 1991). 많은 연구들에서 자살생각은 자살사고와 혼용되고 있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과 관련된 계획이나 생각은 가졌으나 실행으로는 옮기지 않은 것을 의미한 다(Reynolds, 1988). 본 연구에서는 자살생각이 자살사고보다 좀 더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되어, 자살생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높은 자살생각 수준은 자살시도 가능성을 6배로 높이고(Kuo, Gallo, & Tien, 2001), 반복적인 자살시도는 자살행동 수준을 높인다(김종혁, 육성필, 2017). 따라서 자살생각 연구에 대한 다면적 이해는 자살의 예방적 개입 방안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자살을 생각하게 되는 개인의 환경과 상황, 고통의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그중 외로움에 대해 현대 많은 심리학자들은 ‘21세기 전염병’, ‘외로움의 시대’로 정의하며, 중요한 임상적 문제로 다루고 있다 (Rokach, 2016). 외로움은 단지 ‘혼자 있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 인간이 본성적으로 추구하는 사회적 교류와 소속감의 욕구가 좌절되어 느끼게 되는 부정 정서이자(Eraen & Cikrikci, 2018), 사회적 결핍을 반영하는 핵심적 감정이다(Perlman & Peplau, 1982). 또한 외로움은 주관적인 경험으로서 개인차가 존재한다(Rokach, 1988). 이러한 외로움은 자살의 위험요인 중의 하나로(Heinrich & Gulllone, 2006), 외로움이 지속되면 심리 사회적 기능이나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Asher & Paquette, 2003), 약물남용, 자해, 자살사고와 같은 자기 파괴적 행동을 유발한다(Rubenstein & Shaver, 1982). 외로움이 자살생각을 가중시키는 요인임은 얼마 전 세계인들에게 고통과 혼란을 안겨 준 COVID-19 펜데믹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심리 사회적 고립을 가중시키고(박자 경, 서예린, 2021), 이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사회와의 단절은 고립감과 외로움이라는 부정정서를 더 하여 자살위험을 높일 수 있다(Reger, Stanley, & Joiner, 2020). 또한, 외로움은 노인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오히려 젊은 연령층에서 ‘더 많이 느낀다’(BBC NEWS, 2018)는 보도는 펜데믹 이후 청년층 자살률이 급증한 현상을 설명하는 하나의 대목으로 여겨진다.

    한편, 자살이 우리 사회의 큰 문제로 인식됨에 따라 최근에는 자살에 대한 보호 요인도 활발히 연구 되고 있는데, 자기 자비, 자기효능감, 긍정적 성격특성, 삶의 이유, 사회적 지지 등이 있다(정재훈, 2014). 이 중 개인의 심리적 안녕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김신연, 채규만, 2013), 스트레스나 자살 관련 연구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변인으로 삶의 의미(Steger, Frazier, Oshi, & Kaler, 2006)가 있다. 삶의 의미는 자신의 삶에 의미가 있다는 주관적인 느낌으로 삶에서 추구하는 목적이다(Steger et al., 2006). 이는 스트레스나 위기 상황에서 통제력을 발휘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자신감을 가지게 하다는 점에서(Skaggs & Barron, 2006), 자살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Ivanoff et al., 1994). 대학생의 생활 스트레스가 높더라도 삶의 의미 수준이 높으면 자살에 대한 생각은 감소하였고(김신연, 채규만, 2013;조하, 2008), 초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높은 수준의 우울을 가졌더라도 삶의 이유의 수준이 높을수록 자살생각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수진, 김종남, 2018). 이처럼 삶의 의미를 확고히 한다면 여러 가지 상황적 위기에서 견뎌내는 탄력성을 구축하여 자살 위험에서 개인을 보호 할 수 있으나(Heisel & Flett, 2016) 삶의 의미가 결여되면 우울과 불안이 높아지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무망감이 더 커져 자살을 생각하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Park, 2005).

    외로움은 삶의 의미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어 외로움을 경험하게 되면, 삶의 의미 또한 감소하게 된다(Stillman et al., 2009;Twenge, Catanese, & Baumeeister, 2003). 반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은 삶의 의미를 경험하게 한다(한상윤, 남석인, 2019;Baumeister & Leary, 1995;Hicks & King, 2009;Lambert et al., 2013). 특히 대학생 시기의 삶의 의미는 정체성 발달을 돕고(Heine et al., 2006;Subtrica et al., 2016), 삶에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하며(Wong, 2012), 스트레스에 대한 긍정적 대처자원이 된다(김보라, 신희천, 2010). 대학생 관련 연구에서도 소속감의 부재나 관계에서의 결핍을 강하게 느낄수록 자살하려는 빈도가 더 높았는데, 이러한 좌절된 소속감과 자살 간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가 매개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계숙, 2015). 이처럼 대학생의 관계적 결핍으로 인한 외로움은 삶의 의미를 저하시키고, 이는 자살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의 삶의 의미 관련 연구 동향에서는 개인차를 다룰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데(Park, 2010), 외로움이 삶의 의미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변인으로 개인의 성격특성 중 하나인 신경증에 주목하였다. 여기서의 신경증(neuroticism)은 기능성 정신장애를 뜻하는 신경증(neurosis)과는 다른 의미로, 정서적 안정성을 측정하는 성격 차원에서의 신경증적 경향성(손정락, 2006)과 적응 수준(이은경, 2005)을 의미한다. 정서적 불안정성을 의미하는 신경증은 여러 선행연구에서 외로움과도 정적 상관관 계를 가지며(Hensley et al., 2012;Saklofske & Yackulic, 1989;Vanhalst et al., 2012), 부정적 정서와도 관련이 깊다(Barlow et al., 2014). 삶의 의미를 상실한 실존적 공허(Frankl, 1963;Andics, 1947) 상태에서 중대한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되면 실존적 신경증이 일어날 수 있다(Mascaro & Rosen, 2005). 또한 신경증적 성향과 같은 개인 특성의 차이에 의해 삶의 의미 경험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박은선, 박지아, 2013;Park, 2010).

    신경증과 삶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다룬 연구는 없으나, 유사 개념의 연구를 통해 이 둘의 관련성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삶의 의미는 심리적 안녕감(Ryff, 1995), 주관적 안녕감(Diener, 1999), 삶의 만족 등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행복은 개인의 성격과도 관련이 있는데, 신경증적 성격은 행복과 부적 관련성을 보임으로(Chan & Joseph, 2000) 신경증이 행복을 예측하는 강력한 성격 요인으로 여겨진다. 대학생의 연구에서도 성격특성 중 신경증 성향이 낮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차경호, 2001). 즉, 대학생의 외로움이 개인의 성격 특질인 신경증에 따라 삶의 의미를 매개하는 수준을 달리하여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외로움과 삶의 의미가 대학생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신경증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우리 사회 청년층의 자살문제 이면에 자리한 현대인의 외로운 정서와 개인이 지각하는 삶의 의미, 개인의 특질을 함께 탐색함으로써 개인차에 따른 영향력을 검증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외로움과 자살생각의 관계를 삶의 의미가 매개하는가?

    • 연구문제 2. 외로움이 삶의 의미에 미치는 영향력을 신경증이 조절하는가?

    • 연구문제 3. 외로움이 삶의 의미를 매개로 하여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신경증이 조절하는가?

    Ⅱ. 이론적 배경

    1. 자살생각

    대한민국의 자살문제는 2000년대 이후부터 이미 전 국가적 차원에서의 정책들을 통해 대응해 오고 있지만, 최근에는 인구 10만명 당 OECD 평균 자살률 2배를 기록하며, 여전히 자살률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통계청, 2021). 2021년 기준 1030세대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었고, 그중 20대는 가장 높은 비율인 56.8%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중장년층의 자살률은 감소한 반면, 20대의 자살률은 전년 대비 12.8%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통계청, 2021). 최근에는 오랜 경기침체로 청년 실업과 빈곤으로 인한 청년 고독이 자살로 이어지고 있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2021). 자살은 자신의 죽음뿐만 아니라 실패했을 때의 후유증 또한 크며,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분노와 죄책감 같은 심리적 외상과 함께 자살 생각을 하게 하는 가장 위험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오승희, 2020).

    자살관련 연구는 실제 자살자를 대상으로 직접적인 연구를 실행하기에는 윤리적, 실제적 한계가 있고, 자료수집의 편의성의 이유로 자살생각이나 자살의도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Waldrop et al., 2007). 자살은 자살생각, 자살시도, 자살행위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개념으로(Harwood & Jacoby, 2000), 자신의 삶을 끝내고자 하는 생각에 몰두하는 것(Cole, Protinsky, & Cross, 1992), 죽음에 대한 계획이나 생각은 가지고 있으나 실행으로 옮기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ynolds, 1988). 자살 생각이 반드시 자살행동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자살생각은 자살시도보다 높은 빈도를 나타내고 (Forgusson, Woodward, & Horwwod, 2000), 자살생각 수준이 높을수록 자살을 시도하는 빈도가 높아진다(임병구, 2010).

    특히 대학생 시기인 20대는 사회적응에 대한 갈등과 새로운 환경의 변화를 경험하면서 심리적 혼란 (이지영, 2007), 대처 능력의 결여로 외로움, 대인관계문제, 성적 저하 등의 일상 스트레스(Lazarus & Folkman, 1984)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자기비판이 우울과 무기력으로 이어져 자살에 이르게 되거나(신경란, 홍창희, 2013), 소속감의 좌절로 인한 부정적 인지 양식이 자 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계숙, 손현겸, 2015;Davidson et al., 2009). 또한, 취업 스트레스 상황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자살생각에 영향을 주었고(김종운, 박선영, 2021), 개인의 낙관성 또한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현정, 홍혜영, 2011). 이처럼 자살생각은 스트레스나 대인관계문제 등의 외적인 요소들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효능감의 결여, 절망감과 상실감 같은 개인 내적인 요소들과도 관련이 있다(Konard & Ladislav, 1997).

    2. 외로움과 자살생각

    인간은 자연스런 본성에 의해 소속감을 추구하고 유지하고자 하지만, 이것이 결핍되면 심각한 박탈감을 느끼고, 삶에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Baumeister & Leary, 1995). 이러한 사회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경험하게 되는 대표적인 정서가 외로움이다. 외로움은 친밀감과 유대감 등의 관계적 욕구와 현실에서의 인지적 불일치로 인해 발생하는 주관적인 경험으로 불쾌한 정서 상태를 의미한다 (Peplau & Perlman, 1982). 외로움은 전 생애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감정이지만, 청소년기와 성인 초기에 다양한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을 경험하며 더욱 강한 외로움을 경험한다(Lapsley & Edgerton, 2002;Rubenstein & Shaver, 1982). 실제 우리나라 20대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외로움이 자살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44.8%, 사람들을 자살로 내모는 직접적 이유가 외로움이라고 답한 비율은 50.9%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2020). 외로움과 자살 관련 선행연구로는 소속감의 좌절로 인한 고립이나 단절이 자살생각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박세영, 2021), 청소년의 외로움과 자살생각 연구에서도 외로움이 자살생각을 높이는 위험요인으로 확인되었다(정혜경, 2021).

    특히, 성인 초기에 진입한 대학생 시기는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정체성을 형성하고, 자율성, 개별화를 통해 자립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적 관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데,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하지 못할 경우 외로움에 취약해지는 위기를 경험한다(Brennan, 1982). 특히 대학 신입생 시기에 외로움을 크게 경험하며, 정신건강 문제에도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Quan, Zhen, Yao, & Zhou, 2014), 일부 대학생들에게서 가장 불행을 느끼는 순간으로 인간관계의 어려움과 외로움이라고 보고되기도 하였다(한기혜, 박영신, 김기철, 2008). 외로움은 누구나 경험하는 감정이기는 하나 만성적인 외로움은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Asher & Paquette, 2003), 삶의 전반에 부적응을 초래하여(Heinrich & Gullone, 2006), 약물남용, 자해, 자살 시도와 같은 자기 파괴적 행동과 같은(Rubenstein & Shaver, 1982) 문제를 유발하는 위험 요소이다. 이 외에도 외로움은 수면장애(Cacioppo et al., 2002), 섭식장애(Levine, 2012), 면역력 저하(Pressman et al., 2005), 인터넷 중독(Caplan, 2006), 죄책감(Sermat, 1980), 절망과 자기비하(Rubenstein & Shaver, 1982), 우울(Horowitz, French, & Anderson, 1982), 불안(Wei, Russell, & Zakalik, 2005)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외로움을 개인만의 문제로 보기보다 사회적 위험으로 인식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3. 외로움, 삶의 의미 및 자살생각

    삶의 의미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자(Frankl, 1963), 존재의 의미와 이 에 대해 개인이 지각하는 중요성(Steger et al., 2006), 또는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형성된 삶의 방 식이나 목표로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채워나가는 것(Crumbaugh & Maholick, 1964) 등으로 정의된 다. 구체적으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욕구인 의미 추구는 자기 성장을 위한 열망이자 동기이고, 의미 발견은 실제 자신의 삶에 의미가 있다고 지각하는 주관적 느낌을 말한다(Steger, Kashdan, Sullivan, & Lorentz, 2008). 특히 청소년기를 거쳐 심리적 정서적 독립을 향한 첫 단계인 대학생 시기의 삶의 의미는 여러 과업들에 동기를 부여하며(Grouden, 2014), 스트레스를 극복하게 해준다(김보라, 신희천, 2010). 또한, 삶의 의미가 높으면 미래에 대한 기대가 희망적이고(Dogra, Basu, & Das, 2011), 자신의 신체 건강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며(Steger, Fitch-Martin, Donnelly, & Rickard, 2015), 학업적, 정서적, 사회적 적응력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revisan, Bass, Powell, & Eckerd, 2017).

    인간은 타인이나 사회와 같은 외부세계와 연결감을 느끼고(박선영, 권석만, 2012), 조화로움을 느낄 때(김경희, 이희경, 2011) 삶의 의미를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관계에서의 부재감을 경험하는 외로움은 삶의 의미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 실제 외로움과 삶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다룬 연구들은 많지 않으나, 외로움이나 삶의 의미와 유사한 개념들에 의해 이들 간의 관련성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사회적 연결감으로 대표되는 대인관계문제는 삶의 의미를 감소시키고(여은정, 윤정혜, 2021),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느낌은 삶의 의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경희, 이희경, 2011). 반면 외로움은 안녕감의 주요변인인 삶의 만족을 감소시키고(Goodwin, Cook, & Yong, 2001), 삶의 의미마저 잃게 한다(Stillman et al., 2009). 또한, 수줍음, 신경증, 사회적 위축과도 유의한 관련성이 있어(Schumaker et al., 1993), 개인의 안녕과 행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삶의 의미가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대처자원이라는 점(Baumeister, 1991)에서, 대학생들에게 있어 삶의 의미는 자살생각을 감소시키는 강력한 대처자원으로 나타났다(김보라, 신희천, 2010;임소선, 2006;조하, 2008). 특히, 생존과 대처신념, 책임감 같은 삶의 이유가 높으면 자살생각이 감소하였으며(이지영, 2012), 고통 속에서도 극복하는 힘을 가지게 하여(신선영, 정남운, 2012),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신연, 채규만, 2013). 반면, 삶의 목적과 의미가 결여된 사람은 실존적 좌절을 경험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도 낮아 자살생각에 쉽게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조현진, 1990), 미래 자살 행동 가능성과도 관련성이 높았다(Edwards & Holden, 2001). 이 외에도 삶의 의미가 결여될수록 우울, 불안, 무망감 등의 부정정서가 높아지면서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준하, 2012).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삶의 의미는 자살생각과 같은 위기에서 적응적 대처방식을 촉진하고 성장을 가져오는 주요 변인임을 알 수 있다.

    외로움, 삶의 의미 및 자살생각의 세 변인 간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는 없지만, 이와 유사한 대학생 연구에서 좌절된 소속감이 자살생각을 높이는데 있어 삶의 의미가 매개적 역할을 하였다(박세영, 2021). 또한 삶의 의미와 외로움에 관한 연구가 비교적 많이 이뤄진 노인 연구에서 외로움은 노년기 전반적인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안녕감을 저하시키는 우울, 무기력과 같은 부정정서를 야기함과 동시에 만성화될 경우 자살위험까지도 초래하였다(Ekwall, Sivberg, & Hallberg, 2005). 이처럼 외로움은 자살생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삶의 의미를 통해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4. 외로움, 신경증, 삶의 의미 및 자살생각

    성격의 특성과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심리학의 가장 근본적 목표 중의 하나로 여러 학자들에 의해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되고 있다(Caver & Scheier, 2008). 성격특성의 개인차는 여러 상황에서의 개인의 인지와 정서, 행동에 영향을 주어(Ryckman, 2008) 현재의 행동 특성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변화 가능성을 예측할 수도 있다. 이러한 성격의 개인차를 수량화하기 위한 성격특성에 관한 5요인 모델은 성격 이론의 전통적 모형으로(Jovanovic, 2010), ‘외향성’, ‘신경증’, ‘성실성’, ‘친화성’, ‘개방성’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이러한 개인의 성격특성 중 신경증(Neuroticism)은 부정적 신호에 대한 민감성을 나타내며(Little, 2014) 정신 병리적 의미로 오해되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반대의 특성을 나타내는 개념인 정서적 안정성(유태용, 김명언, 이도형, 1997)으로도 명명된다. 또한, 신경증은 불안과 공포, 피로감, 적대감 등의 부정정서를 포함하고(Costa & McCrae, 1992), 걱정이 많고, 긴장 감이 높으며 까다로운 특성으로 심리적 민감성(민병모, 이경임, 정재창, 1997)을 나타내기도 한다.

    신경증의 수준이 높은 사람은 쉽게 화내고 불안해하는 경향 있어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과민 반응, 스트레스에 취약성을 가지는 반면, 신경증 수준이 낮으면 스트레스를 잘 견디며 불안 수준도 낮아 안정적이지만, 반응이 적어서 무기력하거나 둔감함이 있을 수 있다(박도순 외, 2003). 또한, 신경증적 성향은 심리적 고독감이나 허기를 가져오며(김아란 외, 2019), 우울과도 깊은 관련성을 가졌다(우상우, 2014). 대학생의 연구에서도 신경증은 관계중독과 우울 수준을 높이고,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을 저하시키며(송연주, 하문선, 2019), 대인관계성향에 크게 영향을 주어 학교적응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조영란, 2005). 이러한 연구들은 신경증적 성향이 관계의 결핍에서 오는 고독과 소외감, 우울 외로움과도 깊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심리적인 적응의 부정적 지표인 신경증과 정신 건강의 긍정 지표인 삶의 의미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입증한 연구는 많지 않지만, 신경증이 심리적 안녕감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Chan & Joseph, 2000), 삶의 질을 감소시키는 요인인 것이 확인되어 신경증 성향을 통해 행복을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행복의 주요 요인인 삶의 의미와의 관련성도 예측 할 수 있다.

    이처럼 신경증은 우울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김은진, 현명호, 2007;성정혜, 김춘경, 2018;Silk, Steinberg, & Morris, 2003), 우울은 대인관계문제(박근영, 2007), 인터넷 중독(조민자, 2013) 등의 주요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자살을 예측하는 가장 위험한 요인으로도 알려져 있다(김민경, 2011;차미영, 강승호, 2010;Bagge et al., 2014). 이러한 선행 연구들을 통해 높은 신경증은 우울을 경험하는 사람에게서 정신장애로 이어지게 하고(Malouff, Thorsteinsson, & Schutte, 2005), 자살의 위험 성을 높일 수 있다(최용락 외, 2019).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외로움이 신경증의 수준에 따라 삶의 의미와 자살생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외로움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과 삶의 의미를 매개로 하여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기 위해 전국 대학생 35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351부의 설문을 배부하였고, 모두 회수하였으며(회수율: 100%) 이상치의 설문은 발견되지 않아 351 부 모두 본 연구의 분석에 사용되었다. 연구대상은 여학생 247명(70.4%), 남학생 104명(29.6%)으로 구성되었다. 4년제 대학생 307명(87.5%), 전문대 대학생 42명(12%), 기타 2명(0.6%) 이었다.

    2. 측정도구

    본 연구의 모든 척도는 대학생의 자기보고로 이루어졌으며, 각 영역별 점수가 높을수록 각 변인의 특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1) 외로움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외로움을 측정하기 위하여 Russel, Peplau와 Ferguson(1978)이 개발하고, Russel, Peplau 및 Cutrona(1980)가 개정한 UCLA(Univerc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Loneliness Scale을 김교헌, 김지환(1989)이 번안하고 타당화한 한국판 UCLA 외로움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20문항으로, 긍정문항(10문항), 부정문항(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긍정문항과 부정문항의 의미는 문항의 외로움에 대한 방향으로, 긍정문항의 예로는 ‘나는 함께 해 줄 친구가 없다’, 부정문항의 예로는 ‘나는 내 주변의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등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에 따라 4점 Likert 척도(1점 = ‘전혀 그렇지 않다’, 4점 = ‘자주 그렇다’)로 평정하였으며, 외로움과 반대되는 방향을 지닌 부정문항을 역채점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외로움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전체 .94로 확인되었다.

    2) 삶의 의미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삶의 의미를 측정하기 위해 Steger 등(2006)이 개발하고 원두리 등(2005) 이 번안 및 타당화한 삶의 의미 척도 (MLQ: The Meaning in Life Questionnaire)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10문항으로, 의미발견(5문항), 의미 추구(5문항)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의 예로 의미발견은 ‘나는 내 삶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다’, 의미추구는 ‘나는 내 삶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들을 늘 찾고 있다’ 등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삶의 의미를 느끼는 정도에 따라 7점 Likert 척도 (1점 = ‘전혀 그렇지 않다’, 7점 = ‘언제나 그렇다’)로 평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의미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전체 .92, 의미발견 .87, 의미추구 .88로 확인되었다.

    3) 자살생각

    자살생각 측정을 위해 Reynolds(1988)가 개발한 자살사고 척도(Suicidal Ideation Questionnaire; SIQ)를 신민섭(1992)이 번안하고 서미순(2005)이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19문항으로, 문항 예로는 ‘나는 내가 살아있지 않은 편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내가 자살한다는 것을 말할까 생각했다’ 등이 있다. 본 척도는 자살생각을 하는 정도에 따라 5점 Likert 척도(1점 = ‘전혀 그렇지 않다’, 5점 = ‘매우 그렇다’)로 평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살사고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전체 .96으로 확인되었다.

    4) 신경증

    본 연구에서는 신경증을 측정하기 위해 Goldberg(1999)의 IPIP (International Personality Item Pool)를 유태용, 이기범, Ashton(2003)이 번안하고 사용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50문항으로, 신경증(10문항), 외향성(10문항), 개방성(10문항), 친화성(10문항), 성실성(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신경증을 측정하는 10문항만 사용하였다. 신경증 문항의 예로는 ‘언제나 느긋한 편이다’, ‘쉽게 불안해진다’ 등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신경증을 느끼는 정도에 따라 5 점 Likert 척도(1점 = ‘전혀 그렇지 않다’, 5점 = ‘언제나 그렇다’)로 평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신경증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신경증 .89로 확인되었다.

    3. 연구절차 및 자료분석

    본 연구는 전국 대학의 재학 및 휴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및 수집은 구글 폼을 통한 온라인 자기보고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설문 시작 전 참여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개인정보, 비밀 보장에 대한 내용을 게시하였고, 이에 동의한 경우 참여하도록 하였으며, 설문이 종료된 후 기프티콘을 증정하였다. 총 351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불성실한 설문이 발견되지 않아 351부의 자료를 모두 본 연구에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수집된 자료는 SPSS 24.0과 SPSS PROCESS macro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분석되었다. 첫째, 연구대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 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살펴보기 위해 신뢰도 계수(Cronbach's α)에 의한 내적합치도를 산출하였다. 셋째, 외로움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외로움이 삶의 의미를 매개하는 과정과 변인들 간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고,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넷째, 외로움이 삶의 의미를 매개하는 과정에서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SPSS PROCESS macro model 4를 사용하였다. 다섯째, 외로움과 삶의 의미 간의 경로에서 신경증의 조절변수 투입에 따른 조절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SPSS PROCESS macro model 1을 활용하였다. 마지막으로, 삶의 의미를 매개로 하여 외로움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신경증의 수준에 따른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Hayes(2018)가 제안한 SPSS PROCESS macro model 7을 사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변인들 간의 상관분석

    주요 변인들의 성차를 확인하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한 결과, <표 1>과 같이 외로움과 삶의 의미에서는 성차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살생각(t= -2.12, p< .05)과 신경증(t= -2.60, p< .05)에서 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즉,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자살생각과 신경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학적 변인 중 자살생각에 유의한 변인인 성별을 통제하여 각 변인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표 2>와 같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2. 외로움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 매개효과

    외로움이 자살생각에 이르는 영향에서 삶의 의미가 매개하는지를 PROCESS macro를 통해 검증한 결과는 <표 3>, <표 4>, [그림 2]에 제시하였다. 1단계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통제변수인 성별은 자살생각에 유의한 설명력을 보였으며, 외로움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직접 효과는 정적(B= 1.01, p< .001), 삶의 의미를 부적으로 유의미하게 예측하였다(B= -1.30, p< .001). 3단계에서 매개변인인 삶의 의미를 통제한 상태에서 독립변인인 외로움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B= .58, p< .001)이 1 단계 외로움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B= 1.01, p< .001)보다 감소하였기에 매개효과가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매개변인을 통제한 상태에서 외로움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므로 삶의 의미가 외로움과 자살생각을 부분매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확인하기 위해 부트스트레핑을 이용하여 확인한 결과하한값은 .31, 상한값은 .56으로 95% 신뢰구간에서 0이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삶의 의미의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3. 외로움과 삶의 의미의 관계에서 신경증의 조절효과

    외로움과 삶의 의미의 관계에서 신경증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조절회귀분석으로 독립변수와 조절변수의 곱으로 이루어진 상호작용항이 종속변수에 미치는 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Johnson-Neyman의 기법으로 조건부 상호작용 효과에 대해 구체적인 유의성 영역을 검증한 결과, 신경증의 모든 영역에서의 조절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되어, 평균중심화(mean centering)한 값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결과는 <표 5>에서 제시한 바, 외로움과 삶의 의미 사이의 관계에 신경증의 조절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B= .17, p< .01).

    다음으로 신경증의 조절효과에 대한 사후검증 결과는 <표 6>, [그림 3]과 같다. 그 결과 신경증이 낮 은 집단(-1SD)과 (B = -.96, p < .001, 95% CI [-1.19, .-73]), 신경증이 높은 집단(+1SD)에서 (B = -.66, p <.001, 95% CI[-.87, -.46])에 신뢰구간에서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효과 크기가 모두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신경증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 모두 외로움이 클수록 삶의 의미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경증이 낮은 집단에서 기울기가 크게 나타나 신경증이 낮은 집단에서 외로움이 클수록 삶의 의미를 부정적으로 느끼는 변화는 더 큰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4. 외로움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신경증에 의해 조절된 삶의 의미 매개효과

    삶의 의미의 매개효과와 신경증의 조절효과과 확인되었으므로, 이 두 가지 효과를 결합한 조절된 매개효과를 PROCESS macro model 7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조절된 매개효과의 분석 결과는 <표 7>, <표 8>, [그림 4]에서 제시하였다. 앞서 검증된 바와 같이 외로움은 삶의 의미에(B= -1.30, p < .001), 삶의 의미는 자살생각에 부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B= -.33, p < .001),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삶의 의미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또한 외로움과 신경증의 상호작용항이 삶의 의미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유의미하게 나타나(B= .17, p < .01) 신경증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외로움과 자살생각의 관계를 삶의 의미가 매개하는데 이 관계는 신경증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경증이 높은 집단보다(B = .22, SE = .05, 95% CI [.12, .31]) 낮은 집단에서(B = .32, SE = .06, 95% CI [.22, .44]) 외로움이 삶의 의미를 통해 자살생각에 미치는 간접효과의 영향의 크기가 더 크게 나타났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외로움이 자살생각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에 주목하여(Reger, Stanley, & Joiner, 2020), 이러한 문제에 취약할 수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Brennan, 1982) 외로움, 삶의 의미, 자살생각의 관계를 알아보고, 세 변인들의 관계가 신경증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국내 전국에 소재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351명의 자료가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본 분석에 앞서 인구통계학적 배경에 따른 주요 변인들의 차이와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치를 산출하고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변인들 간의 유의한 관련성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연구모형의 검증을 위해 Hayes(2013)의 PROCESS macro model 4를 사용하여 외로움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또한 model 1을 통해 외로움과 삶의 의미 관계에서 신경증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으며, model 7을 통해 외로움, 삶의 의미,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신경증으로 조절된 삶의 의미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분석에 앞서 신경증과 자살생각에서 성별 차이가 나타났는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신경증 성향이 높고 자살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심리내적 영역에서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사회문화적 영향이나 기질적 특성으로 인해 신경증적 불안이나 우울이 여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는데, 실제 우울의 발생 빈도가 남성 보다 여성에게서 1.5∼3배가량 더 높다는 점(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과 유사하다. 따라서 여성이 경험하는 개인내적 어려움의 원인을 살펴보고,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볼 수 있겠다. 이어서 통합적으로 검증된 조절된 매개 모형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문제에 대해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외로움과 대학생 자살생각의 관계를 삶의 의미가 매개하는지 검증한 결과, 외로움과 자살생각 간의 모든 경로와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먼저, 외로움이 자살생각으로 이어지는 직접 경로가 정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는 선행연구들에서 외로움이 자살생각를 정적으로 예측한 결과들과 일치 한다(정혜경, 2021;Reger, Stanley & Joiner, 2020). 또한 사회와 연대감의 결여로 인한 고립감(박명실, 2005), 사회적 통합의 약화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개인주의가 자살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이강찬, 2003)와도 유사하다. 최근 비대면이 일상이 되고, 혼자 사는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며 혼밥, 혼술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은 현시대의 모습에서 현대인들의 외로움을 이해해 볼 수 있다. 외로움은 익숙해질 수는 있겠지만 방치되거나 지속되면 존재로서 살아갈 가치를 잃게 되고 자살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다(Reger et al., 2020). 이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타인과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근원적 본능(Joiner, 2007)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생 시기에는 친밀감을 통해 사회적 유능감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업을 수행하지 못함으로 인한 외로움은 단순히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교 부적응, 이로 인한 학업 중단, 불안으로 인한 관계중독, 무기력과 함께 우울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여은정, 윤정혜, 2021;Heinrich & Gullone, 2006). 따라서 대학생 시기에 자신의 외로움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대학이나 지역사회에서의 정신건강 서비스의 확대와 지원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외로움은 삶의 의미를 부적으로 예측하였다. 이는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어 외로움을 경험하게 되면, 삶의 의미 또한 감소하게 된다고 보고한 연구들(Stillman et al., 2009;Twenge, Catanese, & Baumeeister, 2003)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외로움은 부정 정서들 중에서도 행복에 가장 부적 영향을 미치고(Asghar & Iqbal, 2019), 삶의 만족도를 낮추는 변인이다(Goodwin, Cook, & Yung, 2001). 특히 대학생 시기는 일생 중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 정립하고자 하는 욕구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시기로서(Dezutter et al., 2014), 자기 이해와 성장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등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의 성취감을 통해 삶의 의미의 원천을 찾는다(정영숙, 조설애, 2013). 인간은 부모와의 관계를 토대로 서서히 독립해 나가며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타인과도 적응적인 관계를 맺고 살아가게 된다. 특히 대학생 시기는 관계적 유능감을 통해 관계가 확대되고 자신이 속한 사회와도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며(박선영, 권석만, 2012), 그 속에서 삶의 의미들을 찾을 수 있다(김경희, 이희경, 2011;Deci & Ryan, 2000). 이처럼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더 깊은 삶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기에, 다 양한 대인관계를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한편, 삶의 의미는 자살생각을 부적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국내 대학생 연구들에서 삶의 의미가 자살생각의 감소를 예측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이다(박세영, 2021;주영 외, 2012).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한데 삶 속에서 의미를 찾고 부여하며 상황을 극복하고자 노력할 때 스스로의 힘을 발견하게 된다(양민옥, 김혜선, 이지하, 2015). 이러한 내적인 힘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감으로써 위기에 대처하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삶에 대한 통제감을 가짐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즉 삶의 의미를 지각하는 수준이 높을수록 자존감이 높고 적응적이며 건강한 정신건강을 유지함으로(최명심, 2011) 자살과 관련된 부정적인 생각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삶의 의미를 지각하는 수준이 낮으면 삶의 이유를 잃고 무망감이 든다거나 우울 등의 기분장애를 비롯한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Twenge et al., 2003). 이러한 문제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하거나 삶의 위기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가져오게 되고(Dogra et al., 2011;Heisel & Flett, 2016), 이는 자살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살아가는 동안 인생의 역경들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노력들이 중요한데, 대학생 시기에 이러한 역경을 극복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도록 자기 이해와 함께 삶의 방향, 즉 ‘가치’를 찾는 성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외로움, 삶의 의미 및 자살생각 간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다룬 선행연구는 없으나, 사회적 관계로부터 의 고립이나 소속된 집단으로부터의 소외감은 우울이나 외로움 같은 부정 정서를 느끼게 하고, 이는 삶을 무의미하게 느끼게 하여(Twenge, 2003) 자살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Gratz et al., 2020). 이러한 경로들을 통해 삶의 의미는 자살까지 생각하게 하는 외로움이라는 정서적 고통에도 의미들을 찾아가는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게 하는 힘이 되는 중요한 매개적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외로움과 삶의 의미 관계에서 신경증이 조절하는지 검증한 결과, 신경증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 모두에게서 외로움을 인지하는 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의미를 부정적으로 느끼는 정도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격 이론에서는 개인적 성격특성인 신경증이 내향성, 수줍음과 함께 외로움을 깊게 경험 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하였다(Jackson, Soderlind, & Weiss, 2000). 신경증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의 특성에는 부정 정서를 경험할 때 긍정적으로 회복해 나가려는 경향성이 낮으며(김수안, 민경환, 2006), 회피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Baranczuk, 2019;Cole et al., 2009;Purnamaningsih, 2017)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신경증 성향이 높은 사람은 외로움과 같은 부정 정서를 경험하게 될 때, 그 감정에서 회복하려 하기보다는 고통스런 감정에 압도되거나 현실을 부정하고 회피하려 하며, 그것을 자각하게 될 때는 더 큰 외로움과 소외를 경험하게 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신경증은 부정적 정서와도 관련이 깊고(Barlow et al., 2014), 심리적 고독이나 허기와 같은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요소로 알려져 있다(김아란 외, 2019). 신경증의 수준이 높은 사람은 평소 감정 의 변화와 기복이 크고 걱정이 많아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특성으로 인해 일상 스트레스에 취약할 수 있기에(박도순 외, 2003)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개인의 심리적 안녕감이 덜 위협받기 위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외로움이 스트레스와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기에 평상시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여가생활을 통해 사회적 교류를 가진다거나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개인의 적극적인 노력들이 필요하겠다.

    한편, 심리적 안녕과 행복에 있어서는 개인 내적 요인이나 개인적 특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Liefbroer, 2009), 신경증 성향은 삶의 의미와 같은 심리적 안녕감과 부적인 상관을 보였다(윤연희, 2012). 특히 성격특성의 개인차를 나타내는 신경증은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으로 인해 불안이 높고, 걱정이 많고 예민할 수 있다. 이는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불편감이 삶에 대한 부정적 태도로 이어지게 하거나 심리적 어려움이 심리적 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의 성격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마음챙김이나 명상 등과 같은 심리적 소진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유연한 삶의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외로움, 삶의 의미, 자살생각 관계에서 신경증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살펴보면, 외로움이라는 부정적 정서(Eraen & Cikrikci, 2018)와 신경증과 같은 부정적 성격특성(Costa & McCrae, 1992)의 개인차가 삶에 대한 의미를 더 크게 저하시키며, 자살생각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신경증은 외로움과 삶의 의미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강화시키고 삶의 의미와 안녕감을 저하시키는 요인일 뿐만 아니라 우울의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김은진, 현명호, 2007; 성정혜, 김춘경, 2018;Silk, Steinberg, & Morris, 2003). 우울은 정신병리적 문제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이자 자살의 가장 큰 이유(김민경, 2011;차미영, 강승호, 2010;Bagge et al., 2014)로 지목되어 왔다. 이러한 우울은 신경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높은 신경증은 우울을 경험하는 사람에게서 정신장애로 이어지게 하고(Malouff, Thorsteinsson, & Schutte, 2005), 자살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도 확인되었다(최용락 외, 2019). 자살행동은 하나의 요인이 아닌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김효창, 2010)에서 신경증과 같은 성격특성의 개인차가 외로움이나 기타 부정적 정서들과 복합적으로 반응하여 자기파괴적인 생각으로까지 이어지질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자살생각에 있어 개인의 성격특성도 고려해야 할 요소임을 시사한다.

    한편, 신경증 성향이 높은 집단에서 삶의 의미를 부정적으로 느끼는 정도가 크게 나타난 것과 동시에 신경증이 낮은 집단에서 외로움을 통해 삶의 의미를 부정적으로 인지하는 변화가 크게 나타난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이는 신경증 척도가 낮은 사람들이 높은 정신건강 수준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관점 (윤연희, 2012 재인용; Costa & McCrae, 1992)에서 신경증이 낮은 집단에서 외로움이라는 부정 정서의 영향을 더 크게 지각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신경증 성향은 정서적 안정감을 가지지만 둔감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평소에는 자각하지 못하다가 외로움이 스트레스로 인식되면, 그로 인한 고통에는 더 취약하여 대처자원을 잃고 정서적 혼란을 더 크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 연구의 대상자 중 70% 이상이 여성인데, 여성이 남성보다 외로움을 더 많이 경험하고(Borys & Perlman, 1985;Mullins, Elston, & Gutkowski, 1996),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경험한다는 점(Tornstam, 1992)에서 외로움에 대한 정서반응이 더욱 민감하게 나타난 것으로도 조심스럽게 추측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성격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통해 개인의 다양한 성격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삶에 긍정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종합하면, 신경증 성향이 있는 사람은 외로움이라는 부정 정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자살생각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외로움과 같은 부정적 정서에 직면하게 되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여 개인의 삶에 대한 의미를 찾고 창조해 나가는 노력들을 통해 자살에 대한 생각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초기 성인기 중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자살에 대한 소망 중에도 개인 내적 요인들에만 초점을 두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후속 연구에서는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더불어 개인을 둘러싼 환경적 요인과 함께 다양한 변인들과의 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통해서 자료를 수집하여 응답의 왜곡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다. 응답자의 주관성, 응답 방식의 편향 등을 배제할 수 없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으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제3의 평정자가 평정한 자료를 함께 수집할 것을 제안한다. 셋째, 삶의 의미에 대한 연구를 위해서 우선 삶의 의미에 대한 개념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하겠다. 또한 삶의 의미를 측정하는 도구는 경험의 정도만을 측정할 뿐 개인이 지각하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못한다. 따라서 양적 연구만으로는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색하기에 한계가 있어 질적 측정치의 방법들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대학생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내적 요인 중 외로움과 삶의 의미와의 관계를 함께 확인한 것과 신경증적 특성에 의한 개인차를 살펴봄으로 청년층과 대학생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 방안의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찾고자 한다.

    Figures

    KJFW-28-3-393_F1.gif

    이론적 모형

    KJFW-28-3-393_F2.gif

    외로움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의 매개적 경로

    KJFW-28-3-393_F3.gif

    외로움이 삶의 의미에 미치는 경로에서 신경증의 조절효과

    KJFW-28-3-393_F4.gif

    신경증의 조절된 매개모형 검증 결과

    Tables

    주요 변인의 성차 (N = 351)

    *<i>p</i> < .05

    변인들 간 상관관계와 평균 및 표준편차 (N = 351)

    ***<i>p</i> < .001

    외로움과 자살생각 사이에서 삶의 의미의 매개효과 (N = 351)

    *<i>p</i> < .05, **<i>p</i> < .01, ***<i>p</i> < .001
    IV = 독립변수, DV = 종속변수

    부트스트래핑을 통한 삶의 의미의 매개효과 유의성 검증 (N = 351)

    LLCI = 하한신뢰구간, ULCI = 상한 신뢰구간(95%)

    외로움과 삶의 의미의 관계에서 신경증의 조절효과 (N = 351)

    **<i>p</i> < .01, ***<i>p</i> < .001

    신경증의 조건 값에 따른 단순회귀선 유의성 검증 (N = 351)

    ***<i>p</i> < .001
    <i>LLCI</i>=하한신뢰구간, <i>ULCI</i>=상한신뢰구간(95%)

    신경증의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 (N = 351)

    **<i>p</i> < .01, ***<i>p</i> < .001

    신경증 값에 따른 간접효과의 유의성 검증 (N = 351)

    ***<i>p</i> <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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