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Search Engine
Search Advanced Search Adode Reader(link)
Download PDF Export Citaion korean bibliography PMC previewer
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9 No.1 pp.95-111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24.29.1.6

A Study on the Classification and Influencing Factors of Infants’
Temperament

Ye-Eun Mun, Joo-Yeon Lee
Doctor, Dept. of Family Environment and Welfare, Chonnam National
University, Gwangju, 61186, Korea
Professor, Dept. of Family Environment and Welfare, Chonnam
National University, Gwangju, 61186, Korea

* 학술대회 발표: 2023 추계학술대회 포스터발표논문


Corresponding Author: Joo-Yeon Lee, Chonnam National
University(E-mail: idscot@jnu.ac.kr)
January 30, 2024 ; March 8, 2024 ; March 16, 2024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s of biological characteristics such as gender,
environmental characteristics, birth order, and mothers' warm parenting
behavior on temperament type after categorizing the temperament of infants
aged 1-3.


Methods: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infants aged 1-3 (1,377), and the 3-5th data
of the Korean Children's Panel were used. Both temperament and mother's warm
parenting behavior were measured by the mother in reporting method.


Results:

All infants aged 1-3 were classified into the same Shy sensitive type, Easy
type, and Active type for each age.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influencing
factors on temperament type, in the case of gender, boys aged 2-3 years were
significantly more likely to belong to the active type than girls to be shy
sensitive type. The higher the mother's warm parenting behavior, the higher
the probability that all 1-3 years old were more likely to belong to the
Active type than the Shy sensitive or Easy type.


Conclusion:

These results raise the need to reconsider the perception of temperament
stability in infants and emphasize the importance of temperament goodness of
fit in infants, suggesting that infants can grow in a more positive
direction through positive efforts by mothers.



영유아 기질의 유형화 및 영향요인 연구*

문예은, 이주연

초록


    Ⅰ. 서 론

    개인의 선천적 특징과 환경이 내포하고 있는 특정한 속성은 고유한 조합을 형성하며, 그 결과 개인은 개별성을 지니게 된다(Lerner et al., 1986). 이러한 기질은 하나의 특성이 아니라 연관된 특성의 조합 이기 때문에(Goldsmith et al., 1987), Thomas와 Chess(1977)는 기질을 여러 하위요인으로 설명하 는 것뿐 아니라, 사람중심적 접근(person-centred approach)에 따라 기질을 까다로운 기질, 느린 기 질, 쉬운 기질로 유형화하였다. 사람중심적 접근이란 변인들의 상대적 정도가 유사한 패턴을 나타내는 하위 그룹들을 확인하고 이들 간에 서로 다른 특성들을 알아내는 접근방법이다(Meyer & Morin, 2016). 즉, 사람중심적 접근에 따라 기질을 유형화하는 것은 각각의 영유아를 특성화하는 것뿐 아니라 여러 기질 하위요인들 조합에 기초하여 유형을 분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Prokasky et al., 2017).

    실제로, 최근의 기질 연구들은 사람중심적 접근에 따라 다양하게 기질을 유형화하고 있다(Beekman et al., 2015;Gartstein, et al., 2017;서미정, 공유경, 2022). 다수의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된 기질 유형은 Thomas와 Chess(1977)의 까다로운 기질, 쉬운 기질, 느린 기질이나(Korn, 1984), 기질 의 차원에 따라 다양한 기질의 유형들이 보고되고 있다. 한 예로 영아의 접근 거부, 정서 및 조절 행동 에 따라 활발형, 평균형, 통제형, 극도의 통제형으로 분류한 연구(Augustine et al., 2022)가 있다. 또 한, 유아의 자극추구, 위험회피, 사회적 민감성, 인내력을 기준으로 유형한 연구(강지현, 2019)에서는 ‘접근-회피 갈등, 잘 드러나지 않는 기질, 꾸준한 기질’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질의 유형들은 새로운 유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분류 방식과 기준 등에 따라 유형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으로 보 인다.

    한편, 기질은 기질의 구성요인들이 서로 깊이 연관되어있는 것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달하거나 변화할 수 있다(Lerner & Lerner, 1983). 따라서 선천적 특성이라 여겨지는 기질 역 시 불변하는 고정된 개인 특성이기보다는 개인이 자신의 주변 환경에 대해 특정한 방식으로 반응하는 성향인 동시에 다시 다른 사람의 반응을 이끌어냄으로써 상호작용을 발생시키는 경향으로 이해된다 (Teglasi et al., 2023). 이 과정 속에서 기질의 표현 정도는 선천적 특성과 주변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달라질 수 있다(Bates et al., 2012). 따라서 최근 기질을 고정된 개념으로 보기보다 외부요인에 의해 발달 되고 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Bornstein et al., 2018;Thomas & Chess, 1996). 즉, 기질에 대한 외생적인 영향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맥락주의 모델에서는 기질이 형성되고 표현됨에 있어서 경험과 환경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Johnson et al., 2016). 특히, 신체, 정서, 인지, 사회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급격하게 성장하는 영유 아 시기의 변화는 매우 빠르고 치밀하게 이루어진다(Bornstein et al., 2018). 따라서 영유아의 기질 은 성인의 기질보다 변화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 되며(Kopala-Sibley et al., 2018), 실제로 기 질 연구는 주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수행되고 있다(유명은, 이진화, 2022).

    기질의 발달적 변화를 살펴본 연구자들은 기질이 선천성을 기반하기 때문에 적정수준의 안정성을 보 인다고 하였으나(Goldsmith et al., 1987), 이것이 곧 기질이 변하지 않거나 경험에 영향을 받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하였다(Bornstein et al., 2018). 특히, 영유아기는 발달적 변화가 급격 하며(곽노의 외, 2011) 주로 환경에 의존적이었던 영아기를 벗어나는 시기이자 자율성이 크게 발달 되 는 주요 전환기이다. 따라서 기질이 생애초에는 불안정적이나 유아기를 지나면서 안정화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Neppl et al., 2010). 또한, 아동의 연령 증가와 함께 그전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개인적 성향이나 변화에 의해 기질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자기조절능력의 향상과 경험에 의한 성숙은 기질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Bornstein et al., 2015). 이러한 경험적 연구결과들은 아동의 초기 발달 시기는 기질적 성향의 안정성 수준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주장(Lewis, 2001)을 지지해준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발달의 주요 전환기에 해당하는 만 1-3세 기질의 유형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 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각 연령별로 기질을 유형화하고 비교함으로써 각각의 유형별 특성을 살펴 봄과 동시에 연령별 발달 특성에 따른 기질 유형화 차이를 살펴봄으로써 기질안정성 또한 확인해 보고 자 한다.

    영유아의 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 선행연구들(Bornstein et al., 2015;Bornstein et al., 2018)은 기질이 영유아의 특성이나 보고자 또는 환경에 따라 조절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영 유아의 기질에 대한 개인차를 예측하는 주요 변인으로 영유아 자신과 관련된 성별과 출생순위를 들 수 있다. 성차와 기질을 살펴본 연구들은 기질을 긍정적인 정서성, 적응적인 유형 등의 차원으로 나누어 비교한 경우, 남아가 여아보다 낯선 것에 대해 긍정적이며 적응성이 높다고 보고한다(Blennow & McNeil, 1979). 기질을 부정적 정서성, 사회성, 활동성으로 나누어 하위요인별로 살펴본 연구에서는 여아가 남아보다 상대적으로 부정적 정서성 표현 수준이 더 높고 남아가 여아보다 활동성 표현 수준이 더 높다고 하였다(천희영, 1992).

    반면, 남아와 여아의 기질은 성차에 따라 다르지 않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Bornstein et al., 2015). 이처럼 기질과 성별에 관한 연구는 다소 상이한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나 대체로 남아는 활동성 이 높고 새로운 것에 두려움을 덜 보이며 부정적인 정서를 덜 보인다고 보고하고 있다(한지현, 2015). 또 다른 요인으로 출생순위와 기질의 하위요인별로 살펴본 연구에서는 출생순위에 따라 전반적인 부정 적 감정, 두려움은 낮아지고 조절능력과 수용 능력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하였다(Bornstein et al., 2015). 또한, 기질을 유형화하여 살펴본 연구에서는 첫째는 중간 수준의 기질 유형이 많았고 둘째 이상 은 ‘양육용이형’이나 ‘곤란형’ 같이 극단에 속한 유형이 많은 것으로 보고하였다(김종흔, 최진숙, 1992). 그러나 이와 반대로 유아의 기질은 출생순위에 따라 다르지 않았다는 연구 보고도 존재한다(정영미, 1996). 이처럼 기질과 출생순위에 관한 연구 또한 일관된 연구결과를 보이지 않아 일정한 방향으로 결 론을 내릴 수 없다. 따라서 영유아의 성이나 출생순위와 같은 개인 특성이 기질에 대한 예측 변인으로 작용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기질과 환경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조화적합성은 아동의 기질적 특성이 아동의 행동방식과 사 회 환경의 특성 및 기대 간 일치 정도에 상당 수준 의존하며 기질적 경향을 이끌어내는 맥락을 내포한다 (Teglasi et al., 2023). 이러한 사회적 환경으로서 부모는 아동 발달에 가장 영향력 있는 요인으로 이 해된다. Rothbart와 Bates(2006)는 영유아 발달에 대한 기질 특성과 부모 양육의 상호교류의 중요성 을 강조하며 영유아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은 더 나은 발달을 이루기 위해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유지한 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다수의 선행연구에서는 주양육자인 어머니와 관련된 양육환경과 기질의 관계를 분석하였다(유명은, 이진화, 2022;이수진 외, 2021). 어머니의 양육행동은 크게 온정 과 통제로 나눌 수 있으며 발달적 특성에 따라 영유아기는 대부분의 요구를 주양육자인 어머니에게 의 존하기 때문에 어머니의 온정적인 양육행동은 영유아의 발달적 욕구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다. 한 예로 정서적으로 건강한 어머니는 영유아의 요구에 즉시 관심을 표현하나 부정적인 정서에는 지 연적으로 반응하거나 덜 반응하는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영유아는 부정 적인 정서를 덜 표현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고 하였다(Shaffer, 2008).

    또한, 어머니의 온정적인 행동은 긍정적인 정서성, 자기 조절 능력과 정적인 상관을, 부정적 정서성 과는 부적인 상관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Bates et al., 2012).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영유아 가 양육자에게 신호를 보낼 때 온정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육행동이 영유아의 부정적 정서 표현 에 보호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김수정, 정익중, 2015). 한편, 기질에 대한 어머니의 온정적 양 육행동과 상반되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 긍정적인 기질과 부정적 양육의 연관성을 보고하는 근거는 없으나 부정적인 기질과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행동의 연관성을 보고한 연구들이 있다(Putnam et al., 2002). 부정적 정서 표현을 많이 하는 영아들은 상대적으로 부정적 정서 표현을 적게 하는 영아보다 더 많은 온정적 반응을 경험한다고 보고하였다(Crockenberg, 1986). 또한, 까다로운 기질 특성은 긍정 적으로 양육을 하든 부정적인 양육을 하든 여전히 까다로운 기질 특성을 보인다는 연구결과(Putnam et al., 2002)도 존재하여 기질 유형에 대한 온정적 양육행동의 영향력을 재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에 어머니의 양육행동 중에서도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의 영향력을 살펴봄으로써 긍정적인 양육 행동의 중요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정리하면, 본 연구는 만 1-3세의 기질을 유형화함으로써 영아기부터 연구되는 기질을 유아기로의 변화 시기까지 포함하여 연령 특성에 따른 기질 유형화를 확인해 보고자 한다. 또한, 이에 영향을 미치 는 요인을 살펴봄으로써 영유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달하는데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영유아 기질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아동의 기질과 연관된 성격발달 모델, 영유아의 인식 및 사 고와 같은 다른 발달 영역에도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문제 1. 만 1-3세의 기질 유형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만 1-3세의 기질 유형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만 1-3세(12-48개월)의 기질을 유형화하기 위해 육아정책연구소에서 제공하는 한 국아동패널(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PSKC)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2010년~2012년에 해당하는 3차(1,802가구), 4차(1,752가구), 5차(1,703가구) 중 3-5차에 모두 참 여한 가구(1,595명)에 해당하면서 어머니 설문지에 응답하고 부모, 자녀가 동거 중인 가구의 영유아 총 1,377명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들 영유아 1,377명이 만 1-3세에 해당하는 3개 년도의 종단 적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대상의 특성은 만 1세에 해당하는 3차 년도 자료를 기준으로 성별의 경 우 남아는 702명(51%), 여아는 675명(49%), 출생순위의 경우 첫째가 638명(46.3%)으로 가장 많았으 며 둘째는 687명(42.6%), 셋째는 152명(11%) 순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모연령은 30세 이상~35세 이하가 840명(61.3%)으로 가장 많았고 모취업여부는 미취업이 942명(68.4%)으로 다수를 차지하였으며 모학력은 4년제가 519명(37.7%)으로, 월평균소득은 400만 원 이상이 489명(35.5%)으로 가장 많았다.

    2. 측정도구

    1) 기질

    한국아동패널에서는 Buss와 Plomin(1984)의 EAS 기질척도(The EAS-Emotionality, Activity and Sociability-Temperament Survey for Children-Parental Rating)를 사용하여 영유아의 기 질을 측정하였다. EAS 기질 척도는 정서성(5문항), 활동성(5문항), 사회성(10문항)의 3개 하위요인 (총 20문항)으로 구성되며 이중 사회성 문항에서 요인부하량이 .5 이하인 18번 문항(우리 아이는 혼자 있을 때면 외로워한다)을 제외하여 총 19문항을 사용하였다. ‘전혀 그렇지 않다(1점)’~ ‘매우 그렇다(5 점)’의 5점 리커트 척도이며 어머니 보고식으로 측정하였다. 상반된 내용으로 진술된 문항들은 역채점 한 후 영역별 점수를 합산하였다. 사회성은 ‘우리 아이는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한다’와 같이 혼자 있는 것보다 타인과 어울리는 것을 선호함을 의미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낯선 사람과 잘 어울리며 수줍 음이 적음을 의미한다. 정서성은 ‘우리 아이는 잘 운다’와 같이 부정적 감정을 표출하는 정도를 의미하 며 점수가 높을수록 영유아가 부정적 감정을 많이 표현함을 나타낸다. 또한, 활동성은 ‘우리 아이는 항 상 끊임없이 움직인다’와 같은 활동의 빈도, 속도 및 움직이는 정도를 나타내며 활동성이 높을수록 움직 이기를 좋아하고 활동적인 특성을 보임을 의미한다. 본 척도에서 만 1-3세의 신뢰도를 살펴보면, 사회 성은 모든 차시에서 Cronbach’s α=.86 수준이었으며, 정서성은 Cronbach’s α=.73~.74, 활동성은 Cronbach’s α=.76~.79 범위에 속하였다.

    2)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

    한국아동패널에서는 만 1, 2세의 부모 양육행동 측정도구로 Bornstein 등(1996)이 개발한 양육스 타일(The Parental Style Questionnaire, PSQ)의 3가지 양육행동(사회적, 가르치기, 한계설정) 중 사회적 양육행동 9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양육행동 문항을 활용하여 온정적 양육행 동을 측정하였으며, 무분별한 긍정적 반응성을 일반적인 긍정적 반응성으로 해석할 오해가 있다는 연 구자의 판단에 따라 9번 문항(나는 내 아이가 관심이나 주의를 끌기 위한 행동을 할 때 즉시 긍정적으로 반응해 준다)을 제외한 총 8문항을 사용하였다.

    만 3세의 부모 양육행동 측정도구는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조복희 등(1999)이 개발한 ‘한국 부모의 자녀 양육방식에서의 차원과 평가’ 문항을 참고하여 자체 제작한 척도로 총 6문항으로 구성된다. 만 1-3세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 척도 모두 어머니 평정식의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 다(5점)’로 측정하는 5점 리커트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온정적인 양육행동을 나타냄을 의미한다. 만 1, 2세 어머니 온정적 양육행동 문항으로 ‘나는 내 아이에게 긍정적이고 애정적이며 따뜻한 관심을 보인다’가 있으며 만 3세 어머니 온정적 양육행동 문항으로 ‘아이와 친밀한 시간을 갖는다’와 같은 문항 이 있다. 본 척도에서 만 1-3세의 신뢰도는 Cronbach’s α=.85~.86 수준이었다. 또한, 만 1, 2세와 만 3세의 어머니 양육행동 상관계수는 양호한 수준의 상관(r= .41~.54)을 보여 만 1-3세의 어머니 양 육행동은 연령에 상관없이 동일한 개념으로 측정됨을 확인하였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는 SPSS 27.0을 이용하여 기초통계를 실시하였다. 또한, Mplus 8.3을 이용해 영유아 의 기질을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다수의 잠재프로파일로 분류하였으며 이때 분류오차를 고려하기 위 해 3-step ML(Maximum Likelihood)을 활용하였다. 모형의 적합도는 정보지수를 의미하는 AIC (Akaike Information Criteria), BIC(Bayesian Information Criteria), SABIC(Sample-size Adjusted BIC)와 분류의 질(Entropy)을 확인하였다. 또한, 우도비에 대한 통계적 검증을 위해 LMRT (Lo-Medell-Rubin Test)와 BLRT(Bootstrap Likelihood Ratio Test)를 활용하고 잠재유형에 할 당된 최소 사례수(전체 표본의 5% 미만)와 해석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다. 이후 기질의 잠재프 로파일 분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기 위해 공변인을 투입하여 다항로지스틱 분석을 실시하 였다.

    Ⅲ. 연구결과

    1. 영유아 기질의 잠재프로파일 유형

    1) 영유아 기질 잠재프로파일 추정

    영유아 기질의 잠재프로파일을 탐색하기 위해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실시하였다. 최적의 잠재프로파 일 수를 결정하기 위해 2-4개 유형의 모형 적합도를 산출한 결과는 <표 2>와 같다. 정보지수의 경우 만 1-3세 모두 잠재프로파일 수가 증가할수록 점차 감소하였으며, 특히, 2-3개 사이에서 기울기가 상 대적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분류 질의 경우 모든 연령의 3-4개 잠재프로파일에서 0.6 이상이었으며 잠재프로파일 수가 증가할수록 분류 질 또한 높아졌다. 모형비교검증을 살펴보면, LMR 검증 결과, 만 1, 3세는 잠재프로파일 수가 2, 3개로 분류될 때 만 2세는 2-4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반면, BLRT 는 모든 연령의 2-4개 유형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다음으로 하위집단별 최소비율의 경우 만 1-3세 모두 4개로 분류될 때 전체 표본의 5%를 충족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한 결과 만 1-3세 모두 3개의 잠재프로파일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2) 연령별 영유아 기질 잠재프로파일 유형별 특성

    만 1-3세의 기질 잠재프로파일 유형별 특성을 살펴본 결과는 <표 3>, <그림 1, 2, 3>과 같다. 전체 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에서 다른 특성을 가진 3개의 유형으로 분류되었고 각 유형별 특성은 모든 연령에서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잠재프로파일은 연령별 잠재프로파일 유형에 따라 하위요인 평균 점수 수준에 차이를 반영하여 다음과 같이 명명하였다. 1유형은 다른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서성 과 활동성보다 사회성 점수가 낮아 ‘수줍은형’으로 명명하였다. 2유형은 다른 유형에 비해 모든 하위요 인 간 점수차가 가장 적고 모두 중간 수준을 보여 ‘무난형’으로, 3유형은 3개 유형 중 사회성, 활동성 점 수는 가장 높고 정서성은 가장 낮아 ‘활발형’으로 명명하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세의 전체 분석대상자(1,377명)에 대한 각 유형별 비율은 무난형이 817명 (59.33%)으로 가장 높았으며, 활발형은 336명(24.42%), 수줍은형은 224명(16.24%) 순이었다. 유형 별로 보면, 수줍은형의 경우 활동성(3.21), 정서성(3.05), 사회성(2.84) 순으로, 무난형은 활동성 (3.85), 사회성(3.57), 정서성(2.86) 순으로, 활발형은 활동성(4.43), 사회성(4.20), 정서성(2.71) 순 으로 높았다. 만 2세의 각 유형별 비중은 무난형이 883명(64.10%)으로 가장 높았고 수줍은형은 257명 (18.67%), 활발형은 237명(17.23%) 순이었다. 각 유형별로 살펴보면, 수줍은형은 정서성(3.14), 활 동성(3.13), 사회성(2.85) 순대로 높았으나 정서성과 활동성 점수는 거의 동일하였고 무난형은 활동성 (3.83), 사회성(3.56), 정서성(2.84) 순으로, 활발형은 활동성(4.47), 사회성(4.24), 정서성(2.77) 순 으로 높았다. 만 3세의 각 유형별 비중은 무난형이 825명(59.91%)으로 가장 높았고 활발형이 285명 (20.72%), 수줍은형이 267명(19.37%) 순으로 높았다. 각 유형에 따라 살펴보면, 수줍은형의 경우 정 서성(3.04), 활동성(3.01), 사회성(2.87) 순으로, 무난형은 활동성(3.74), 사회성(3.57), 정서성 (2.78) 순으로, 활발형은 활동성(4.41), 사회성(4.26), 정서성(2.65) 순으로 높았다.

    정리하면, 만 1-3세의 모든 잠재프로파일별 하위요인 평균점수 중 활동성 점수는 전반적으로 가장 높았으나 3개의 유형 간 점수 차이는 사회성에서 가장 컸다. 모든 연령에서 수줍은형은 평균적으로 사 회성이 2.85점대를, 정서성과 활동성은 3.10점대를, 무난형은 평균적으로 사회성이 3.56점대를, 정서 성은 2.82점대를, 활동성은 3.81점대를, 활발형은 평균적으로 사회성이 4.22점대를, 정서성은 2.70 점대를, 활동성은 4.44점대를 보여 이를 통해 연령별 각 잠재프로파일별 패턴과 하위요인 점수가 유사 함을 확인하였다.

    3) 연령별 영유아 기질 잠재프로파일 유형별 특성

    만 1-3세 기질의 잠재프로파일 유형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영향요인으로 영유아 의 성별, 출생순위,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투입하였다. 이때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만 1, 2세와 만 3세의 측정도구가 다르기 때문에 원점수를 z 점수로 변환한 값을 활용하였으며 무난형을 참 조집단으로 하여 비교분석 하였다(<표 4> 참조).

    먼저 성별의 경우 만 1세는 성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만 2세와 만 3세의 경우 남아는 무난형보다 수줍은형에 속할 가능성이 각각 56%(p<.01), 39%(p<.05) 낮았다. 출 생순위는 모든 연령의 유형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 행동의 경우 만 1세에서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이 높을수록 무난형보다는 활발형에 속할 확률이 2.13배(p<.001) 높았다. 만 2세의 경우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이 높을수록 무난형보다 수줍은형에 속할 확률은 49%(p<.001), 무난형보다 활발형에 속할 확률은 31%(p<.05) 낮았다. 만 3세는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이 높을수록 무난형보다 수줍은형에 속할 확률은 31%(p<.001) 낮았고 무난형보다 활 발형에 속할 확률은 1.44배(p<.05) 높았다.

    정리하면, 만 2, 3세 남아는 수줍은형보다 무난형에 속할 확률이 높고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이 높을수록 만 2, 3세 영유아는 수줍은형보다 무난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으나 활발형의 경우 만 1, 3세는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이 높을수록 무난형보다 활발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던 반면, 만 2세는 활발 형보다 무난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만 1-3세 영유아의 기질을 하위요인(사회성, 정서성, 활동성)에 따라 유형화한 후 분 류된 잠재프로파일별 특성을 살펴보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하였다. 주요 연구결 과를 정리하고 논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만 1-3세 기질의 하위요인(사회성, 정서성, 활동성)을 분류한 결과 모든 연령에서 연령별로 동 일한 특성을 지닌 서로 다른 3개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원점수를 기준으로 유형별로 비교해보면, 1유형 은 3개의 유형 중 상대적으로 사회성 점수가 정서성과 활동성보다 낮은 특징을 보여 ‘수줍은형’으로 명명 하였다. 2유형은 다른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위요인 간 점수 차이가 가장 낮았으며 모든 하위요인 점수가 중간 수준을 나타내어 ‘무난형’으로 명명하였다. 3유형의 경우 나머지 유형에 비해 사회성과 활 동성의 상대적 점수는 가장 높고 정서성은 가장 낮았기 때문에 ‘활발형’으로 명명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기질을 유형화했던 선행연구들에서 보통 3-4개로 분류되었던 점(Beekman et al., 2015;Gartstein et al., 2017;Komsi et al., 2006)에서 일치하는 결과로 볼 수 있겠다. 또한, 본 연 구에서 유형화된 무난형과 활발형의 특징은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긍정적 정서성과 조절 관련 수준이 높 은 특성을 지닌 유형이 쉬운 기질과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기술된 점(Beekman et al., 2015;Caspi & Silva, 1995)과 일치하였다.

    이후 3개의 기질 잠재프로파일의 특성을 연령별로 비교한 결과, 분류된 기질 잠재프로파일 내 하위 요인(사회성, 정서성, 활동성)의 평균 점수는 전반적으로 모든 연령에서 활동성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기질 잠재프로파일 간 하위요인 평균 점수차는 사회성이 가장 컸다. 이러한 결과는 실제로 영아의 기질 의 하위요인 중 사회성 점수 차이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으나, 어머니가 사회성을 중심으로 자녀의 기 질을 인식하거나, 혹은 사회성과 관련된 기질적 표현에 주목하여 질문에 응답하였을 가능성 또한 보여 준다. 이와는 달리 기존의 기질관련 연구들은 하위요인 중 정서성을 주로 살펴보았다. 기질을 정서중심 적으로 살펴본 대표적인 이론가들로 Alport(1937), Goldsmith와 Campos(1986)가 있으며 Thomas 와 Chess(1977) 또한 개인차를 이해할 때 부정적 정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다른 하위요인에 비해 기질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주로 정서성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김수정, 정익중, 2015; 연은모 외, 2015).

    그러나 본 연구에서 기질의 하위요인(사회성, 정서성, 활동성)을 유형화하여 살펴본 결과, 정서성보 다 사회성과 활동성에서의 점수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는 유형화된 기질이 까다로운 기질의 경계선과 쉬운 기질 유형의 세분화된 범주에 속한다는 점에서 해당 범위에 속한 기질 유형의 경우 정서성보다 활 동성이나 사회성이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따라서 실제 주양육자가 중요하게 인식하 는 기질 하위요인은 무엇인가에 대한 추가연구수행의 필요성이 있으며 기질의 유형에 따라 실제 주양 육자가 중요하게 인식하는 기질 하위요인에 차이가 있는지 또한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

    다음으로 연령별로 전체에 대한 3개의 잠재프로파일의 소속 비율을 확인한 결과, 만 1-3세 모두 무 난형이 59.33%~64.10%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였다. 이는 Thomas와 Chess(1977)의 기질 유형 중 분류되지 않은 유형(35%)을 제외하고 순한 기질이 40%의 다수를 차지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다. 한편, 수줍은형과 활발형에 소속된 비율을 살펴보면 만 1세는 활발형(34.43%)이 수줍은형 (16.24%)보다 높았고 만 2세와 만 3세의 수줍은형과 활발형은 수치 차이는 있으나 각각 17-18%, 19-20%로 유사한 비율을 차지하였다. 다른 연령에 비해 만 1세에서 활발형 비율이 2배 더 높은 이유 는 만 1세의 월령 차이에 의한 영아의 대근육 발달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즉, 만 1세 는 그 이후 시기보다 대근육의 발달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이러한 영아의 대근육 발달에 양 육자가 주목하여 다른 시기보다 영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차 이가 활동성 측정 문항(예시: 내 자녀는 활동 시 천천히 움직인다)의 응답률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 겠다.

    또한, 만 2, 3세의 경우 유형별 비율 순위는 반대이나 수치적 측면에서 비율이 유사해진 결과는 만 1 세 이후 대근육 발달 차이에 의한 활동성 응답율 차이가 줄어들면서 본래 영유아의 기질적 특성이 드러 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령별 기질 유형의 비율 차이는 기질안정성이 만 1세 무렵 가장 높다고 보고 한 선행연구(정진나, 2017)와 반대되는 결과로 보인다. 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 1세 이후로 만 2, 3세 의 유형별 비율이 유사하게 나타나 만 1세보다 만 2세 때 기질 안정성이 더 높은 것으로 가정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횡단적 연구결과로 추후 종단적 연구를 통해 연령별 기질 안정성 차이를 더 정 확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결과는 연령에 따라 기질 유형별 비율이 상이 한 점에 있어서 기질의 발달적 변화와 연령 변화에 의한 발달적 특성이 서로 맞물려 있음을 보여주며, 영유아의 발달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기질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됨을 시사해준다.

    마지막으로 연령별 기질 잠재프로파일 분류에 대한 관련 요인(성별, 출생순위, 어머니의 온정적 양 육행동)의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만 2, 3세의 남아는 여아에 비해 수줍은형보다 무난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남아가 여아보다 신체적 활동 수준이 높고 더 활발히 움직인다는 선행연 구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Blennow & McNeil, 1980). 또한, 만 1-3세의 기질을 유형화한 연구 에서 부정적 정서를 가진 수줍은 아동 유형에 남아보다 여아가, 비활동적이고 수줍은 유아 유형은 여아 가 남아보다 더 많이 속해 있었다는 연구결과(서미정, 공유경, 2022)와 일치한다. 한편, 만 1세에서 성 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었던 이유는 만 1세 때 활발형 유형이 많았던 이유와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즉, 성차보다는 만 1세 내에서 월령 차이로 인한 대근육 발달 차이가 더 컸을 수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본 연구에서 출생순위는 기질의 유형 구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는 유아의 기질이 출생순위에 따라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결과(홍성도, 1999)와 일치하나, 다수의 선행 연구들이 출생순위의 영향력을 분석함에 있어 유형보다는 하위요인별 차이를 살펴본다는 점에서 본 연 구와의 일관성을 발견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이처럼 기질에 대한 출생순위의 영향력은 일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기질의 하위요인 간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유형화를 하고 이 에 대한 출생순위의 영향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의 영향을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이 높을수록 만 2, 3세는 수줍은형보다 무난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고 만 1, 3세는 무난형보다 활발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반면, 만 2세의 경우 어머니가 온정적 양육행동을 많이 보이더라도 활발형보다 무난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어머니가 온정적인 양육행동을 보일수록 유아의 정서성은 낮고 활동성과 사회성은 높아진다는 선행연구의 보고(한지현, 2015)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또한, 어머니 의 양육방식에 따라 자녀의 기질 발달이 달라진다는 보고(Malatesta et al., 1989)를 지지해주는 한 편, 연령과 기질 유형에 따라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의 영향이 달라짐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수줍 은형의 경우 만 2, 3세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점과 활발형에 대한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의 영향 력이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 점은 동일한 유형이더라도 연령에 따라 그 영향력이 다를 수 있음을 보 여주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기질이 어머니의 노력에 의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 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편, 연령과 기질의 유형에 따라 다르게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성 이 있음을 제기해준다. 본 연구의 경우 횡단적 연구에서 그쳤으나 향후 종단연구를 통해 기질의 구체적 인 변화폭이나 발달양상에 관한 분석과 더불어 어머니 영향력의 지속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본 연구의 한계와 이를 위한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경우 영유아의 기 질과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 모두 어머니 보고에 의존한 점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후 연구에서 관찰자 또는 어린이집 교사와 같은 제 3자의 측정을 통해 어머니의 주관적 인식 편향 문제를 보완할 필 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영유아의 성별, 출생순위,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이 기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으나 차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환경적 변인들과의 관계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기질을 유형화한 후 이에 미치는 영향을 횡단적으로 살펴보았다. 이후 기질의 유형별 발 달적 경향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종단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개인이 속한 유형을 유지하는지 다 른 유형으로 이동하는지 또한, 개인이 동일한 유형을 유지하고 이동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 인지 분석하는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겠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아동의 개인차를 구분 짓는데 중요한 요인인 기질을 유형화 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탐색 연구 가 부족한 국내 연구 상황에서 개인 내와 개인 간 차이를 고려하여 기질을 유형화하고 이에 대한 영향요 인을 분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는 연령에 의한 영유아 기질의 발달적 특성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부모와 자녀가 건강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본 연구는 기질 불변성에 대한 인식 재고의 필요성을 제기해주며 기질과 조화적합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어머니의 노력을 통해 영유아가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 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연령과 기질의 유형에 따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함을 제기해준다.

    Figures

    KJFW-29-1-95_F1.gif
    만 1세 기질 잠재프로파일 유형별 특성
    KJFW-29-1-95_F2.gif
    만 2세 기질 잠재프로파일 유형별 특성
    KJFW-29-1-95_F3.gif
    만 3세 기질 잠재프로파일 유형별 특성

    Tables

    영유아와 어머니의 사회인구학적 특성(3차 기준) (N = 1,377)
    연령별 잠재프로파일 수에 따른 모형적합도 비교 (N = 1,377)
    연령별 영유아 기질 잠재프로파일 유형별 특성 (N = 1,377)
    연령별 영유아의 기질 잠재프로파일 분류 예측 영향요인 (N = 1,377)
    <sup>*</sup><i>p</i><.05, <sup>**</sup><i>p</i><.01, <sup>***</sup><i>p</i><.001.
    주. 남아=1, 여아=0. 첫째=1, 둘째=2, 셋째 이상=3. 참조집단=무난형.

    References

    1. 강지현 (2019).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적용한 아동의 기질 유형에 따른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의 차이: 부모와 교사 평가를 중심으로. 인지발달중재학회지, 10(3), 15-34.
    2. 곽노의, 김경철, 김유미, 박대근 (2011). 영유아발달. 경기도: 양서원.
    3. 김수정, 정익중 (2015). 0세부터 3세까지 영유아의 부정적 정서성과 어머니의 온정성/반응성 간의 양방향적 관계. 아동학회지, 36(4), 1-16.
    4. 서미정, 공유경 (2022). 유아기 기질의 종단적 프로파일과 학령 초기 학교 적응. 한국지역사회생활과학회지, 33(3), 479-495.
    5. 위영희 (1994). 영 ‧ 유아 기질측정 척도(IBQ)의 타당화에 관한 일 연구. 아동학회지, 15(1), 109-125.
    6. 유명은, 이진화 (2022). 영아 기질 관련 연구동향 분석: 2010-2020. 놀이치료연구, 26(3), 25-35.
    7. 이수진, 김민진, 신희은, 여정미, 정수동 (2021). 기질 및 성격 검사(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TCI)의 국내 연구 동향: 1998-2018년 학술지 게재 논문을 중심으로. 한국콘텐츠학회논문 지, 21(1), 537-549.
    8. 정진나 (2017). 3세의 기질 특성과 어머니 반응성이 5세의 문제행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 아동학회지, 38(2), 119-132.
    9. 천희영 (1992). 한국아동의 기질유형화와 어머니의 양육태도. 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0. 한지현 (2015). 잠재성장모형을 적용한 영유아 기질의 변화궤적 및 예측요인 분석. 육아정책연구, 9(2), 187-210.
    11. 홍성도 (1999). 아동기질에 대한 부모설문지의 한글표준화 연구. 신경정신의학, 38(1), 201-210.
    12. Allport, G. W. (1937). Personality: A psychological interpretation. New York: Holt.
    13. Augustine, M. E. , Moding, K. J. , & Stifter, C. A. (2022). Person-centered profiles of child temperament: A comparison of coder, mother, and experimenter ratings. Infant Behavior and Development, 68, 1-13.
    14. Bates, J. E. , Schermerhorn, A. C. , & Petersen, I. T. (2012). Temperament and parenting in developmental perspective. In M. Zentner & R. L. Shiner (Eds.), Handbook of temperament (pp. 425-441). The Guilford Press.
    15. Beekman, C. , Neiderhiser, J. M. , Buss, K. A. , Loken, E. , Moore, G. A. , Leve, L., D. , Ganiban, J. M. , Leve, L. D. , Shaw, D. S. , & Reiss, D. (2015). The development of early profiles of temperament: Characterization, continuity, and etiology. Child Development, 86(6), 1794-811.
    16. Blennow, I. P. , & McNeil, T. F. (1980). Questionnaire of for measurement of temperament in oneand two-year-old children: Development and standardization. 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21, 37-46.
    17. Bornstein, M. H. , Hahn, C. S. , Putnick, D. L. , & Pearson, R. (2018). Stability of child temperament: Multiple moderation by child and mother characteristics. British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37(1), 51-67.
    18. Bornstein, M. H. , Putnick, D. L. , Gartstein, M. A. , Hahn, C. S, , Auestad, N. , & O'Connor, D. L. (2015). Infant temperament: Stability by age, gender, birth order, term status, and socioeconomic status. Child Development, 86(3), 844-63.
    19. Caspi, A. , & Silva, P. A. (1995). Temperamental qualities at age three predict personality traits in young adulthood: Longitudinal evidence from a birth cohort. Child Development, 66, 486-498.
    20. Crockenberg, S. B. (1986). Are temperamental differences in babies associated with predictable differences in care giving? New Directions for Child Development, 31, 53-73.
    21. Gartstein, M. A. , Prokasky, A. , Bell, M. A. , Calkins, S. , Bridgett, D. J. , Braungart-Rieker, J. , Leerkes, E. , Cheatham, C. L. , Eiden, R. D. , Mize, K. D. , Jones, N. A. , Mireault, G. , & Seamon, E. (2017). Latent profile and cluster analysis of infant temperament: Comparisons across person-centered approaches. Developmental Psychology, 53(10), 1811-1825.
    22. Goldsmith, H. H. , Buss, A. H. , Plomin, R. , Rothbart, M. K. , Thomas, A. , Chess, S. , Hinde, R. A. , & McCall, R. B. (1987). Roundtable: What is temperament? Four approaches. Child Development, 58(2), 505-529.
    23. Goldsmith, H. H. , & Campos, J. J. (1986). Fundamental issues in the study of early temperament: The Denver twin temperament study. Advances in Developmental Psychology, 4, 231-283.
    24. Johnson, V. C. , Olino, T. M. , Klein, D. N. , Dyson, M. W. , Bufferd, S. J. , Durbin, E. C. , Dougherty, L. R. , & Hayden, E. P. (2016). A longitudinal investigation of predictors of the association between age 3 and age 6 behavioral inhibition. 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 63, 51-61.
    25. Komsi, N. , Raikkonen, K. , Pesonen, A.-K. , Heinonen, K. , Keskivaara, P. , Jarvenpaa, A.-L. , & Strandberg, T. E. (2006). Continuity of temperament from infancy to middle childhood. Infant Behavior and Development, 29(4), 494-508.
    26. Kopala-Sibley, D. C. , Olino, T. , Durbin, E. , Dyson, M. W. , & Klein, D. N. (2018). The stability of temperament from early childhood to early adolescence: A multi-method, multi- informant examination. European Journal of Personality, 32(2), 128-145.
    27. Korn, S. M. (1984). Continuities and discontinuities in difficult/easy temperament: Infancy to young adulthood. Merrill-Palmer Quarterly, 30(2), 189-199.
    28. Lerner, J. V. , & Lerner, R. M. (1983). Temperament and adaptation across life: Theorical and empirical issues. In P. B. Baltes & O. G. Brim (Eds.), Life-span development and behavior. New York : Academic press.
    29. Lerner, R. M. , Lerner, J. V. , Windle, M. , Hooker, K. , Lenerz, K. , & East, P. L. (1986). Children and ddolescents in their contexts: Tests of a goodness of fit model. In R. Plomin & J. Dunn (Eds.), The study of temperament: Changes, continuities and challenges. Hillsdale, New Jersey: Lawrence Erlbaum Associates, Inc.
    30. Lewis, M. (2001). Issues in the study of personality development. Psychological Inquiry, 12(2), 67-83.
    31. Meyer, J. P. , & Morin, A. J. S. (2016). A person-centered approach to commitment research: Theory, research, and methodology. Journal of Organizational Behavior, 37(4), 584-612.
    32. Putnam, S. P. , Sanson, A. V. , & Rothbart, M. K. (2002). Child temperament and parenting. In M. H. Bornstein (Ed.), Handbook of parenting: Children and parenting (pp. 255-277). Lawrence Erlbaum Associates Publishers.
    33. Rothbart, M. K. , & Bates, J. E. (2006). Temperament. In W. Damon, R. Lerner, & N. Eisenberg (Eds.), Handbook of child psychology: Social, emotional, and personality development (6th ed., Vol. 3, pp. 99-166). New York: Wiley.
    34. Shaffer, D. R. (2008). Social and personality development. Cengage Learning.
    35. Teglasi, H. , Putnam, S, P. , Majdand, M. (2023). Editorial: Integrative perspectives on the person-context interplay through the lens of temperament. Frontiers in Psychology, 14, 1156267.
    36. Thomas, A. , & Chess, S. (1977). Temperament and development. New York: Brunner/Mazel.
    37. Thomas, A. , & Chess, S. (1996). Temperament: Theory and practice. New York: Brunner/ Maz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