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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9 No.1 pp.113-130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24.29.1.7

The Effect of Sleep Quality on Depression in Upper Elementary School Students

Youngmi Yang, Sun-Young Lee
Lecturer, Sangmyung University, Seoul, Korea
Associate Professor,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Korea
Corresponding Author: Sun-Young Lee,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E-mail: sylee@gwnu.ac.kr)

February 6, 2024 ; March 3, 2024 ; March 19, 2024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 of sleep quality on depression among upper-grade elementary school students and verifies the moderating effects of physical activity and breakfast consumption on this relationship.


Methods:

Data from the third-year survey of the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KCYPS) were used, and the research subjects were 2,411 sixth-grade elementary school students. For data analysis, frequency analysis,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 analysi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ere performed.


Results:

The finding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higher sleep quality among upper- grade elementary school students was associated with decreased levels of depression. Second, physical activity had a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leep quality and depression. Third, breakfast consumption had a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leep quality and depression.


Conclusion:

The study suggests practical implications for enhancing physical activity and breakfast consumption among upper-grade elementary school students.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수면의 질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
신체활동과 아침식사의 조절효과

양영미, 이선영

초록


    Ⅰ. 서 론

    수면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영역으로 적절한 수면은 신체적 건강을 유지시키고 정신적 기 능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생활 행동이다(Foreman & Wykle, 1995). 미국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에서 권고하는 적정 수면량은 성인 기준 7~9시간이며, 아동청소년 기준 8.5- 9.25시간이다(홍승봉 외, 2011). 특히 청소년기는 신체 성장이 빠르게 진행됨으로써 수면 요구가 크게 증가하는 시기인만큼 충분한 양과 높은 질의 수면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필수 불가결하다 (윤현정, 2020). 그럼에도 한국 청소년들은 수면과 관련하여 다양한 어려움을 호소한다. 청소년의 주 중 평균 수면시간은 6.72시간으로 밝혀진 바 있으며, 청소년의 59.4%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고 44.9%가 자신의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바 있다(유미애 외, 2017). 2023년 발표된 정부 통계 결과에 있어서도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중고등학생의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7.2시간으로 확인되 었다(여성가족부, 2023). 특히 초기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은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 업에 대한 압력과 성공적인 성취 결과에 대한 불안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등(김태옥, 2019) 정서적 불안을 경험하는 시기인 동시에 대부분의 시간을 학업 및 사교육에 과다하게 소비하면서 적절 한 수면 및 휴식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음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충분하지 못한 수면은 피로를 야기해 집중력을 저하시키며 우울감을 느끼게 하는 등 정신건강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강지숙, 황은희, 2014;윤현정, 2020). 적당한 수면을 취하는 청 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스트레스, 우울, 자살생각 수준은 낮은 반면에 주관적 행복감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고(이정진 외, 2013), 수면의 질이 높을수록 정신건강 수준은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지숙, 황은희, 2014;윤현정, 2020;Buela-Casal et al., 2007;Pallos et al., 2007). 이러한 연 구 결과들은 청소년에게 있어서 양질의 충분한 수면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 다. 2021년 세이브더칠드런의 국제 아동 삶의 질 조사(ISCWeB)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0세 아 동 행복도 순위는 35개국 중 31위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8세와 12세의 행복도는 하위권을 차지하 고 있다(이재은, 최은영, 2023). 청소년의 41.3%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으며(여성가족 부, 2023), 이 역시 전년 대비 2.5% 증가해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보 여준다. 어린 시기에 경험하는 우울은 단기적으로 다양한 역기능을 초래하는 동시에, 이후 성인기까지 이어져 장기적인 심리적 부적응을 야기할 수 있다(박지영, 박주희, 2019). 실제로 초등학교 시기에 우 울을 경험한 아동은 이후 중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우울을 경험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백 영은, 2013). 이상과 같은 선행연구 결과들은 초등학교 시기에 있는 초기 청소년의 수면의 질 수준을 확인하고 우울과의 관계를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정신건강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중재 방안 마련의 필 요성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한편 초등학교 고학년의 건강행위를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불규칙한 식사, 운동부족, 수면부족 은 건강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이상균, 2015). 또한 우리나라 아동 ‧ 청소년의 건강관련 행위를 분석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는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을 수행한 비율은 남학생 23.4%, 여학생 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남학생 37.4%, 여학 생 40.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년 전 결식률은 남학생 26.7%, 여학생 26.2%로 10년 사이 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질병관리청, 2023). 특히 아침식사 섭취 여부는 정신건강에 유의미 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으며(O'Sullivan et al., 2009),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 결과에 있어서도 아침식사 빈도가 증가할수록 행복감이 증가하고 스트레스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김중수 외, 2018). 그리고 아침식사 섭취는 학업성취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정진연 외 2014), 불안 및 공격성 역시 감소하는 것으로 증명되었다(김숙희, 1999).

    이와 함께 우울을 감소시킬 수 있는 유력한 변수 중 하나로 신체활동이 언급된다. 운동이 생리적인 건강 증진은 물론 우울증을 낮추는 등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 며, 비만아동이라도 신체활동량이 많은 경우 자아존중감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강지훈, 2010). 또한 스포츠 활동 참여 여부에 따른 건강행위, 신체상, 자기효능감, 우울 간의 상관연구에서는 스포츠 활동 집단이 비스포츠 활동 집단에 비해 우울감이 더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영 규, 이재구, 2005). 이상의 선행연구 결과들을 정리하면, 아침식사 섭취 및 신체활동 여부는 우울 수준 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고학 년생의 수면의 질, 신체활동, 아침식사, 우울 수준과 이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고, 수면의 질과 우울 간의 관계에서 신체활동 및 아침식사 여부가 조절변수로서 그 역할을 하는지 검토하고자 한다. 구체적 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수면의 질, 신체활동, 아침식사, 우울 수준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수면의 질과 신체활동, 아침식사, 우울들 간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3. 신체활동 및 아침식사는 수면의 질과 우울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가?

    Ⅱ. 이론적 배경

    1.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수면의 질과 우울의 관계

    수면 양상은 연령, 성별 및 일주기성 리듬(circadian rhythm)과 같은 생물학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데, 발달단계에서 보면 아동기를 지나 청소년기로 접어들게 되면서 취침시각은 급속히 늦어지고 수면 양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김정기 외, 2009). 청소년에게 있어 낮은 수면의 질은 신체적 ‧ 정서적으 로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충분한 양질의 수면시간 및 환경이 확보되지 못하면 뇌의 신경행동 기능 이 저하되면서 주의력 결핍 문제, 과잉행동 등의 ADHD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양모 현 외, 2018;Corkum et al., 2001). 청소년의 수면 문제는 비만, 심혈관계 질환, 비만의 위험성을 높 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석현진 외 2014;정경식 외, 2017;김귀현, 2022), 그 기전을 살펴보면 수면부족이 야기하는 혈중 랩틴 분비의 감소 및 그렐린 분비의 증가가 신체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것 으로 밝혀진 바 있다(장미나 외, 2019). 뿐만 아니라 개인이 인식하는 주관적인 건강 상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짧은 수면시간은 악몽, 불면증, 우울, 불안 등 광범위한 정신건강 문제를 발생시키며(방규만, 김희철, 2005;노은경 외, 2010;윤현정, 2016), 수면의 질이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문제들 가운데, 상당수의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심리적 요인 중 하나가 우울 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세로토닌이 감소하고 CRH(corticotropin-releasing hormone)이 증가하게 되는데, 우울은 이러한 신체적 변화의 결과로 나타나는 양상의 대표적 특징이다(최홍일, 정현주. 2023).

    단시간 수면과 장시간 수면으로 구분해 진행된 연구 결과에 있어서 단시간 수면은 신체적 증상과 관 련되어 있는 반면, 장시간 수면은 우울의 인지적 증상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Buela- Casal et al., 2007). 대학생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 결과에 있어서도 수면의 질이 낮을수록 우울 수 준이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강지숙, 황은희, 2014), 스트레스와 수면의 질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결과에 있어서도 스트레스보다 수면의 질이 우울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 치는 변수로 조사되었다(권미형, 2020).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통해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수면의 질이 우울 수준과 무관하지 않음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동기를 지나면서 취침시각 및 수면의 양이 줄어드는 등 수면 습관 에 큰 변화가 생기는 한국인의 특성상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 시기인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수면 의 질과 우울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은 점점 심각해져 가는 청소년 우울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요한 시사점들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 수면의 질과 우울 관계에서의 신체활동

    아동 및 청소년기는 심리 ‧ 정서적, 신체적 변화가 급속히 일어나는 시기로서, 불안정한 감정 기복과 조절의 어려움을 경험하기 때문에 신체적 및 정신적 운동 의욕이 상실되거나 저하되는 등의 우울하고 울적한 기분 상태가 증가할 수 있는 시기이다(이윤영, 박재우, 2012). 이와 관련하여 운동과 같은 신체 활동이 우울증을 낮추고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등 정서적인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 고되고 있다. 이를테면 학령기 아동의 BMI 수준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BMI 수준이 높더라도 활발한 신체활동을 수행하는 경우 우울 수준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강지훈, 2010). 또한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그들의 우울 수준을 감 소시킨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변해심, 2001), 유사한 연구로 노인의 댄스스포츠 활동이 우울 수준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김미량, 전혜자, 2009). 아동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 결과에서도 체육수 업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또래수용이 증가하고 우울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이창현 외, 2018), 방과후 무용활동이 아동의 정신 및 신체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 지수, 이승범, 2011).

    신체활동이론(Activity theory)에 따르면, 인간의 활동적, 구성적 역할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의식은 활동과 분리시켜 볼 수 있는 개념이 아니며, 활동에 의해 의식이 형성되며 발전된다고 설명한다(박선 희, 2007). 상기한 선행연구들은 이러한 신체활동이론에 따라 신체활동 수준이 높아지면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의식 수준이 개선될 수 있음을 방증한다 하겠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통해 아동의 신체활동 이 우울 수준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기존 선행연구들은 주로 비만아동, 노인, 정신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수행되어 일반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 결과는 다소 부족한 편이다. 수면의 질과 우울의 관계에 있어서 신체활동의 조절효과를 살펴보는 것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신체활동 및 스포츠활동의 중요성을 확인하는데 매우 유용할 수 있다.

    3. 수면의 질과 우울 관계에서의 아침식사

    규칙적인 양질의 아침식사가 건강 유지에 있어 중요하다는 사실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그러나 시간 적 여유 부족 및 생활리듬의 변화 등으로 인해 세끼 식사를 당연시 여기던 과거와는 달리 현대사회에서 는 하루 한두끼의 식사가 일반적인 형태로 변화되고 있어 아침결식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신은영, 김미주, 2010). 특히 아동 ‧ 청소년기는 신체적 ‧ 정신적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시기로서 바른 식습관 형성과 충분한 영양 섭취가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아동 ‧ 청소년기의 식생활습관의 특성은 칼로리가 높고 영양적 가치가 낮은 패스트 푸드와 같은 음식을 주로 섭취하며, 식 사를 통한 영양 섭취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식생활에 대한 가치관이 바르게 형성되어 있지 않아 결식률이 높고 간식 비중이 높다(김학선, 2013). 이 시기의 식습관은 정신건강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다수의 선행연구들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아침결식이 우울 등의 정신건강 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고(오선영, 2016;안윤숙, 2018), 당함량이 높은 식품 섭취 비 율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취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한명주, 조현아, 2004), 청소년 식 습관 행동은 영양 지식, 심리적 안정, 성격 형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Yperman & Vermeerch, 1979).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식습관 중에서도 아침식사 결식 여부가 우울 수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수면의 질과 우울, 아침식사와 우울, 신체활동과 우울 등 각 변수간의 관 계를 단선적인 차원에서 검토한 연구 결과들은 다수 수행되었으나, 이들 변수의 관계를 다각도로 살펴 본 연구, 특히 수면의 질과 우울의 관계에 있어서 아침식사와 신체활동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논문은 부 족한 실정이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는 신체 및 정신적 성장의 최정점 시기에 있는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는 더욱 부족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울에 미치는 영향 변수를 수면의 질 뿐 만이 아니라 아침식사와 신체활동의 영향력을 함께 검토함으로써 청소년 우울에 대한 중층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모형

    본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수면의 질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신체활동과 아침식사 가 이들 관계를 조절하는지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독립변수로 수면의 질, 종속변수로 는 우울, 조절변수는 신체활동과 아침식사로 설정하였으며, 통제변수로는 성별, 거주지역, 주관적 건 강수준으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모형은 다음 <그림 1>과 같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KCYPS 2018)의 초4 코호트 3차년도 데이터를 활용하여 2차 자료 분석(secondary data analysis)을 수행하 였다.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는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성장과 개인 발달 및 특성 변화를 조사한 연 구로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동일 대상을 반복적으로 살펴본 종단연구이다. 특히 본 자료는 아동청소년 의 발달 양상을 파악하는데 대표적인 패널로, 본 연구의 대상인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데이터로 활용하 는데 적합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최종적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생(6학년)인 총 2,411 명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한편 본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 <표 1>과 같다. 전체 초등학교 고학년생은 총 2,411명으로, 남자 50.2%(1,211명), 여자 49.8%(1,200명)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은 도가 58.2%(1,403명), 시가 41.8%(1,008명)로 나타났으며, 주관적 건강수준은 건강한 편임이 53.6%(1,292명), 매우 건강함 41.1%(991명), 건강하지 못한 편임 5.0%(120명), 전혀 건강하지 않음 0.3%(8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의 교육수준은 대학교졸 44.4%(1,022명), 고졸이하 22.0%(507명), 대학졸 21.8%(503명), 대학원 졸 11.8%(272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모의 교육수준은 대학교졸 38.5%(909명), 대학졸 29.7% (701명), 고졸이하 24.1%(570명), 대학원졸 7.7%(181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수 준에서는 300만원~500만원 미만 36.6%(881명), 500만원~700만원 미만 34.9%(839명), 700만원 이상 17.7%(426명), 100만원~300만원 미만 9.3%(224명), 100만원 미만 1.5%(35명)의 순으로 나 타났다.

    3. 측정도구

    1) 수면의 질

    독립변수인 수면의 질을 측정하기 위하여 배상율 외(2013)에서 구성한 문항을 한국아동청소년패널 조사 2018에서 수정 및 보완한 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평소 잠을 잘 잡니까?’의 질문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응답 범주는 평일과 주말 각각에 ‘매우 못 잔다(1)’부터 ‘매우 잘 잔다(4)’로 응답하도록 구 성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평일과 주말을 포함한 수면의 질을 측정하였으며, 척도의 Cronbach’s a값은 .83이다. 본 척도는 점수가 높을수록 수면의 질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2) 신체활동

    조절변수인 신체활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건강검진 공통 문진표(국민건강보험공단, 2009) 및 국제 신체활동 질문지(김병성, 2006), 학생 신체활동량 측정검사지(홍승연 외, 2006)에서 구성한 문항을 한 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0에서 수정 및 보완하였으며, 이후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에서 보 완한 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에서는 ‘지난 일주일 간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한 시간은 몇 시간 정도입 니까?’의 질문을 활용하였으며, 응답 범주는 ‘없다(1)’, ‘1시간(2)’, ‘2시간(3)’, ‘3시간(4)’, ‘4시간 이상 (5)’ 중에서 응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에 본 척도는 점수가 높을수록 신체활동 수준이 높은 것을 의 미한다.

    3) 아침식사

    조절변수인 아침식사를 측정하기 위하여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0에서 구성하고 이후 한국아 동청소년패널조사 2018에서 수정 및 보완한 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에서는 ‘지난 일주일 간 아침 식사를 한 날은 며칠입니까?’의 질문을 활용하였으며, 응답 범주는 ‘0일(1)’부터 ‘7일(8)’까지 응답하였 다. 본 척도는 점수가 높을수록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4) 우울

    종속변수인 우울을 측정하기 위하여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0에서 간이정신진단검사(김광일 외, 1984)의 우울척도 13문항 중 3문항을 제외하고 수정 및 보완하였으며, 이를 한국아동청소년패널 조사 2018에서 다시 수정 및 보완한 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기운이 별로 없다’, ‘불행하다고 생 각하거나 슬퍼하고 우울해한다’, ‘걱정이 많다’,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 ‘울기를 잘한다’, ‘어떤 일이 잘 못 되었을 때 나 때문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외롭다’, ‘모든 일에 관심과 흥미가 없다’, ‘장래가 희망 적이지 않은 것 같다’, ‘모든 일이 힘들다’의 총 10문항으로 구성 되어 있는 4점 Likert 척도(1=전혀 그 렇지 않다 ~ 4=매우 그렇다)이다. 본 척도의 Cronbach’s a값은 .93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정도 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5) 통제변수

    통제변수는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성별, 거주지역, 주관적 건강수준으로 설정하였다. 우선 성별의 경 우 남(=1), 여(=0)로 구분하였으며, 거주지역은 시(=1), 도(=2)로 구성하였다. 다음으로 주관적 건강 수준에서는 전혀 건강하지 않음(=1), 건강하지 못한 편임(=2), 건강한 편임(=3), 매우 건강함(=4)으로 구분하였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분석에서는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주 요 변수들의 특성을 확인하고자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주요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와 다중 공선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상관관계분석을 하였다. 다음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수면의 질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마지 막으로 수면의 질과 우울 간의 관계에서 신체활동과 아침식사가 조절하는지 그 효과를 검증하고자, 위 계적 회귀분석에 수면의 질과 신체활동 그리고 수면의 질과 아침식사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하여 조절효 과를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자료분석에는 Stata SE 15를 사용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주요 변수의 기술통계

    본 연구의 주요 변수들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 <표 3>과 같다. 먼저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수면의 질에 서는 평균 3.29(SD=0.57, range:1~4)의 수준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신체활동에서는 평균 2.66(SD=1.41, range:1~5)으로 1시간 반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아침식사 에서는 평균 5.26(SD=2.05, range:0~7)으로 일주일에 4일 정도 아침식사를 하고 있으며, 우울에서 는 평균 1.77(SD=0.63, range:1~4)로 다소 낮은 수준의 우울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으로 모든 주요 변수들에서 왜도는 2.0 미만 그리고 첨도에서는 7.0 미만으로 나타나, 정규분포를 위배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 주요 변수 간의 상관관계

    본 연구에서 주요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결과는 다음 <표 4>와 같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면의 질 과 신체활동(r=0.05, p=.012), 수면의 질과 아침식사(r=0.12, p<.001), 신체활동과 아침식사 (r=0.08, p<.001)는 정적상관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수면의 질과 우울(r=-0.30, p<.001), 신체활동 과 우울(r=-0.20, p<.001), 아침식사와 우울(r=-0.20, p<.001)은 부적상관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요 변수들의 다중공선성 검증에서는 상관계수가 |-0.30|에서 |0.12| 사이로 0.08이하의 계수로 나타났으며, 분산팽창요인(VIF)에서도 |1.04|에서 |1.18| 사이인 평균 1.09로, 10.00 이하로 나타 났다. 공차한계(Tolerance)에서도 값의 폭이 |0.85|에서 |0.96| 사이로 0.10 이상의 계수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다중공선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조절효과 검증

    1) 신체활동의 조절효과 검증

    본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수면의 질과 우울 간의 관계에서 신체활동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으 며, 그 결과는 다음 <표 5>와 같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면의 질과 신체활동만을 투입한 모형1에서 는 두 변수와 우울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0.125, F(2, 2408)=171.34, p<.001). 즉 수면의 질이 높을수록(B(S.E)=-0.317(0.021), p<.001), 신체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B(S.E)=-0.083(0.009), p<.001) 우울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모형1에 통제변수를 투입한 모형2에서는 통제변수들을 통제한 후에도 수면의 질과 신체활동이 우울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hange=0.067, F(3, 2405)=65.99, p<.001). 이는 수면의 질이 높을수록 (B(S.E)=-0.235(0.021), p<.001), 신체활동 수준이 높을수록(B(S.E)=-0.054(0.009), p<.001), 주관적 건강수준이 높을수록(B(S.E)=-0.288(0.021), p<.001) 우울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여자가 남자에 비해(B(S.E)=0.058(0.024), p=.014) 우울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모형2에 신체활동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한 모형3에서는 신체활동이 수면의 질과 우울 간의 관계를 조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hange=0.001, F(1, 2404)=4.11, p=.043). 즉 신체활동이 수면의 질과 우울 간의 관계를 경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0.1% 증가하였다.

    2) 아침식사의 조절효과 검증

    본 연구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수면의 질과 우울 간의 관계에서 아침식사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다음 <표 6>과 같다. 먼저 수면의 질과 아침식사를 투입한 모형1에서는 두 변수와 우울 간에 유 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0.119, F(2, 2408)=162.94, p<.001). 즉 수면의 질이 높 을수록(B(S.E)=-0.306(0.021), p<.001),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할수록 (B(S.E)=-0.053(0.006), p<.001) 우울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모형1에 통제변수를 투입한 모형2에서는 통제변 수를 통제한 후에도 수면의 질과 아침식사가 여전히 우울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change=0.080, F(3, 2405)=80.27, p<.001). 이는 수면의 질이 높을수록(B(S.E)=-0.218 (0.021), p<.001),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할수록(B(S.E)=-0.046(0.006), p<.001), 주관적 건강수 준이 높을수록(B(S.E)=-0.304(0.020), p<.001) 우울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여자가 남자에 비해(B(S.E)=0.082(0.023), p<.001) 우울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모형2에 아침식사 상호작용항을 투입한 모형3에서는 아침식사가 수면의 질과 우울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change=0.004, F(1, 2404)=11.54, p=.001). 즉 아침식사가 수면의 질과 우울 간의 관계를 경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0.4% 증가하였다.

    3) 신체활동과 아침식사의 조절효과 그래프

    본 연구에서는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하여 나타난 신체활동과 아침식사의 조절효과 상호작용 양상을 확인하고자, 그래프로 도식화하여 살펴보았다. 먼저 수면의 질은 평균 점수(3.3점)를 기준으로 고저 집 단으로 분류하였으며, 신체활동은 비운동(=없음)과 운동(1~4시간이상)으로, 아침식사는 비식사(0일) 와 식사(1~7일)로 집단을 구분한 뒤 그래프로 나타냈다.

    먼저 신체활동의 조절효과 그래프를 살펴보면(<그림 2>), 운동 집단이 비운동 집단에 비해 우울 수 준이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운동 집단에게서 수면의 질 수준에 따른 우울의 기울기 변화가 더 가파르게 나타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수면의 질이 높은 집단이 수면의 질이 낮은 집단에 비해 우 울 수준이 운동집단과 비운동집단 모두에서 감소하였을 뿐만 아니라, 운동 집단이 비운동 집단에 비해 우울 수준이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아침식사의 조절효과 그래프를 살펴보면(<그림 3>), 아침식사를 한 집단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우울 수준이 좀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으 며, 아침식사를 한 집단에게서 수면의 질 수준에 따른 우울의 기울기 변화가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 특 히 수면의 질이 높은 집단이 수면의 질이 낮은 집단에 비해 우울 수준이 아침식사 집단과 비아침식사 집 단 모두에게서 감소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침식사를 한 집단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우울 수준이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Ⅴ. 결론 및 함의

    본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수면의 질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이들 관계에 신체활동 과 아침식사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의 초4 코호 트 3차년도 데이터를 활용하여 2차 자료 분석을 하였다. 본 연구결과의 구체적인 결론 및 논의는 다음 과 같다.

    첫째,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수면의 질이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면 의 질이 높을수록 우울이 감소하는 것으로,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 중 수면의 질을 보고한 선 행연구들의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권미형, 2020;강지숙, 황은희, 2014). 둘째, 신 체활동이 수면의 질과 우울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수면의 질이 높은 경우 신체활 동 여부에 따른 초등학교 고학년의 우울 수준의 차이가 더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방 과 후 운동활동, 체육수업 등 신체활동의 시간이 높아질수록 우울감이 낮아진다는 기존의 선행연구에 서도 지지해 주는 결과이며(김지수, 이승범, 2011;이창현 외, 2018), 신체활동이 초등학교 고학년의 우울 수준을 낮추는데 중요한 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아침식사가 수면의 질과 우울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신체활동과 마찬가지로 수면의 질이 높은 경우 아침식사 여부에 따른 초 등학교 고학년의 우울 수준의 차이가 더 커지는 것을 의미하며, 아침식사가 수면의 질과 우울 간의 관 계를 경감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기존의 선행연구에서도 아침식사 여부가 우울 수준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보고하고 있다(오선영, 2016;안윤숙, 2018)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우울을 낮추고 정신건강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면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정신 건강예측 요인들을 다면적으로 파악하고 유 기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 아동 ‧ 청소년의 정신건강 관련 부처 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가 있다. 교육부는 학교안전망 구축사업 및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를 운영하고 있고, 보건복지부는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 운영 및 소아 ‧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 시하고 있다. 또한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각 부처별 사업이 유기적으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불필요한 중복 또 는 누락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청소년의 학교 내 학생과 학교 밖 학생을 각각 다른 부처에 서 업무를 담당하는 등 비효율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실은 부처를 망라하는 통합적 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각 부처의 전문성을 발휘해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 발굴하고, 이들에게 제공 가능한 적절한 서비스를 연계하여 제공하고, 청소년 입장에서는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을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에 대한 컨트롤 타워 구축 등의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아침식사 섭취 및 운동 등의 신체활동량 증가에 대한 자기 동기화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 할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는 심리 ‧ 정서적으로 매우 예민하고 취약한 시기이다. 따라서 정 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조기발견과 조기개입이 중요한 동시에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일차적으로는 가정 내에서 학무모의 아동에 대한 식사 관련 관심도를 높여 식사의 규칙성, 올바른 영양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이차 적으로는 학교에서 식생활 관련 영양 교육을 강화하여 학생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 과정에서 결식 비율이 높거나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를 경험하는 학생들을 조기발견 할 수 있는 체제 를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신체활동 측면에서도 학교 내 체육시설 및 용구 사용이 적절한 환 경이 구축되어야 학생들의 신체활동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체육 교과활동을 넘어 자율적인 신체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및 학교 차원에서 다양한 체육용구 확보 및 실내 체육관 확충 등 외적인 환경을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에서 제시 된 바와 같이 신체활동 및 아침식사의 설명력이 낮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후속 연구에서는 본 연구의 결과를 확대하여 해석하지 않도록 고려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서 중학생, 고등학생 등 모든 청소년들에게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마지막으 로 본 연구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 데이터를 활용한 횡단연구이기에 수면의 질과 우울 간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제시하는데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종단 연구를 통한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검증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다양한 조절변인들을 함께 투입하여 다층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Figures

    KJFW-29-1-113_F1.gif
    연구모형
    KJFW-29-1-113_F2.gif
    신체활동의 조절효과
    KJFW-29-1-113_F3.gif
    아침식사의 조절효과

    Tables

    일반적 특성 (N = 2,411)
    주. 전체(N)는 무응답으로 인해 수치가 다름.
    측정도구
    주요 변수의 기술통계 (N = 2,411)
    주요 변수 간의 상관관계 (N = 2,411)
    <sup>*</sup><i>p</i><.05, <sup>***</sup><i>p</i><.001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수면의 질과 우울 간의 관계에서 신체활동의 조절효과
    <sup>*</sup><i>p</i><.05, <sup>***</sup><i>p</i><.001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수면의 질과 우울 간의 관계에서 아침식사의 조절효과
    <sup>*</sup><i>p</i><.05, <sup>***</sup><i>p</i><.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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