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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713(Print)
ISSN : 2288-1638(Online)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Vol.29 No.2 pp.221-241
DOI : https://doi.org/10.13049/kfwa.2024.29.2.1

Categorization of Parenting Behavior in Fathers with Preschool Children

Junggoog Go, Jeonghwa Lee
Doctor, Department of Family Environment & Welfare, Chonnam National University, Gwangju Korea
Professor, Department of Family Environment & Welfare, Chonnam National University, Gwangju Korea

* 본 연구는 주저자의 박사학위논문 중 일부를 수정 및 보완한 것임


Corresponding Author: Jeonghwa Lee, Professor, Chonnam National University(E-mail: jhlee2@jnu.ac.kr)

March 13, 2024 ; May 27, 2024 ; June 17, 2024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aims to provide practical guidance for paternal parenting behaviors by utilizing a person-centered approach called latent profile analysis (LPA) to classify parenting behaviors of fathers with preschool children.


Methods:

This study conducted an online survey targeting fathers with preschool children (aged 3–6 years) and utilized 505 questionnaires for the final analysi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Mplus 8.3 and SPSS 21.0.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is was performed to examine the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participants and their parenting behaviors. LPA was used to identify the underlying patterns of parenting behaviors. The characteristics associated with each parenting profile were examined.


Results:

As a result of classifying fathers’ parenting behavior, four types of parenting behavior were identified: positive, ideal, bystander, and contradictory. The characteristics of each type of parenting behavior are described in the text.


Conclusion:

Positive and ideal profiles are found to be similar. The characteristics of fathers belonging to their ideal type should be further investigated because it is clearly different from other types. Since the types of father-parenting behavior are divided, it is necessary to provide fathering education that is appropriate for each type.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 양육행동 유형과 특성 분석*
잠재프로파일을 중심으로

고정국, 이정화

초록


    Ⅰ. 서 론

    부모는 다양한 측면에서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자녀양육 역할은 주로 어머니에게 편중되어왔다. 직장에서 장시간 노동이 기대되는 아버지와는 달리 어머니는 가정 중심, 자녀 중심의 생활이 기대되어 어머니는 물리적, 정신적으로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전통적 한국사회에서 남성은 일, 여성은 가정이라는 성별분업 이데올로기(Fraser, 1994;Hochschild, 2003)와 자녀는 엄마의 손에서 키워야 한다는 모성신화가 어머니와 자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왔다. 이러한 이유로 자녀양육에 관한 다양한 기존 연구와 관심이 주로 어머니에게 맞추어져 왔고 지금까지 자녀양육자로서의 아버지 역할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진 경향이 있지만 Lamb (1981)이 현대사회를 “아버지 역할을 재발견하는 시대” 라고 표현한 것처럼 현대사회에서 아버지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인습적으로 고착화된 가정 내 남성역할이 과연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적합한지에 대해 심리학자와 가족학자들이 가지게 된 의문을 시작으로 아버지 역할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였다(조선화, 1998). 최근 자녀양육에 있어 아버지는 어머니와 질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되고 있다(김정원, 장석경, 2010;이영환, 2008). 아버지는 어머니에 비해 양적인 측면인 함께하는 시간은 적으나, 질적인 측면과 그 영향력은 어머니와 비슷하고,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어머니보다 더 활동적이며 색다른 유형의 놀이를 자주한다(강란혜, 2001). 또한 자녀의 요구에 아버지가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들도 일부 밝혀지면서(Lamb, 1981/1995), 어머니 역할과 아버지 역할 차이로 아버지의 양육행동에 대한 연구가 독립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에서 자녀에 대한 아버지의 양육행동이 중요하나 특히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행동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중요하게 여겨진다. 유아기인 만 3세에서 6세는 인간발달의 결정적인 시기로서 인지, 언어, 도덕성, 사회성 등의 모든 영역에서 신체적, 정신적 발달이 활발하게 이뤄진다(권정윤 외., 2015). 또한 인지영역의 발달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기억능력, 상징적 사고, 상상력 등이 발달하며 사고의 폭이 확장된다. 인지발달로 인하여 주변 환경으로부터의 자극에 적극 대처하고, 구체적인 사물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이에 아버지는 유아기 자녀 양육참여를 통해 어머니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환경적, 인지적 자극을 제공함으로써 자녀가 보다 높은 인지적, 사회적, 정서적 해결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자녀가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시기에 아버지와 함께하면서 형성된 자녀의 경험은 이후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쳐 (이미현, 2014), 학령 전기 자녀를 둔 가족에서의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안수미, 2013). Parke(2000)는 자녀의 성장, 발달에 미치는 아버지의 고유한 영향을 ‘아버지 효과(father effects)’로 명명하였다. 아버지 효과란 남성이 양육에 참여할 경우 자녀의 성장,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만 6세 이전 유아의 경우 뇌가 완전히 발달한 것이 아니기에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양육에 참여할 경우 자녀의 성장, 발달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적용하여 영국의 국립 아동발달연구소에서 30년간 17,000명을 대상으로 아버지효과에 대해 추적 조사한 결과(Flouri & Buchanan, 2004), 자녀의 발달과 교육에 적극적인 아버지를 가진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가진 아동에 비해 학교 성적이 우수하였고, 성인이 되어서는 생활과 결혼생활에 더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버지와의 놀이나 상호작용은 자녀의 좌뇌를 발달시켜 성취동기 또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모의 양육에 관한 연구가 과거에 비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에 비해,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외현적 행동특성이나 양육 참여를 보다 포괄적으로 바라보는 양육행동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부모의 양육행동에 대한 학자들의 정의를 살펴보면, Becker(1964)는 양육행동을 부모 또는 양육자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나타내는 태도 및 행동으로 정의하고, 이는 자녀의 성격이나 행동뿐 아니라 정서 및 인지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Fishbein과 Aizen (1975)은 양육행동이란 하나의 문화양식으로 자녀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부모가 자녀를 기르고 가르치는 양태이며, 자녀행동에 대한 부모의 경향과 반응양식이라고 정의하였다. 이원영(1983)은 양육행동을 부모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일반적 또는 보편적으로 보이는 태도로 개념화하였으며, Belsky (1984)는 자녀 양육행동이란 어머니 또는 양육자가 유아를 양육함에 있어 일반적·보편적으로 나타내는 반응양식이라고 하였다.

    양육행동은 매우 흔히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정의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부모의 양육에 관한 연구에서는 양육행동과 양육태도의 용어가 혼용되고 있고, 개념정의도 유사한 것이 많으며, 양육행동과 양육 태도를 특별히 구별할 수 있는 근거가 미약하여 양육행동, 양육태도, 양육참여라는 용어가 유사한 의미로 혼용되어 왔다(김인지, 이숙현, 2012). 일반적으로 부모의 자녀에 대한 느낌 또는 추상적인 태도는 행동에 반영되므로 양육태도보다는 양육행동이 널리 통용되는 경향이 있어 부모의 양육태도를 양육행동에 포함하여 차원을 분류하여야 한다(김미성, 전귀연, 2003;손석한 외., 2001)는 주장이 있고, 양육참여는 양육행동의 하위 요인으로 구분되기도 하여 양육행동이 더 널리 통용되고 있다(김종석, 2011). 이에 본 연구에서는 양육행동을 아버지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실생활에서 자녀를 대하는 아버지의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태도 및 행동으로 정의하고 이는 자녀 양육에 있어 아버지의 가치와 신념을 의미하며, 양육참여와 양육태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보고자 한다. 양육행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학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양육행동을 분류하였는데, 개념정의가 다양한 만큼 양육행동도 분류 방법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Symonds(1939)는 부모의 양육행동을 수용(보호)-거부와 지배-복종 두 차원으로 체계화했다는 점에서는 상당한 공헌을 했으나, 정신분석학의 임상사례에 의해 부모의 양육행동을 설명한 것으로 부모의 양육방식을 부정적으로만 설명하였고,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건강한 부모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 후 Baldwin(1955)은 양육행동을 민주-전제, 익애-거부, 가정 분위기의 3차원으로 분류하였다. Schaefer(1959)는 부모의 양육행동을 30년간 장기적으로 기록하여 PARI(The Parental Attitude Research Instrument)를 제작하고 요인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애정-적대와 자율-통제라는 고전적인 두 개의 직교 차원들로 구축된 양육행동 개념모형을 제시하였다. Schaefer (1959)의 연구 이후 Elder(1962)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전제형, 권위주의형, 민주형, 평등형, 허용형, 방임형, 무시형으로 구분하였으며, Roe와 Siegelman(1963)은 양육태도를 애정-거부, 방임-요구, 관심-무관심의 세 차원으로 구분하였다. Becker(1964)는 Schaefer의 기본모델에 한 차원을 더 추가하여 3차원의 부모양육행동 모형을 제시하였다. 이 모델은 부모훈련에 관한 연구결과의 복잡한 통계적 분석을 기초로 한 것으로, 부모행동의 통제기능을 세 가지 차원 즉, 온정-적대, 허용-통제, 지나친 관심-침착한 방관으로 구분하였다. 이러한 Becker의 모형은 엄하지 않은 부모, 권위주의적인 부모, 과잉보호하는 부모 등 다양한 양육유형 분류를 제시하였으며, 부모의 양육행동이 자녀의 부적응이나 공격성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연구를 통해 발견하였다. Baumrind(1971)는 Symonds와 Schaefer에 비해 현실적이고 실재하는 유형 그대로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에서 부모행동은 대략적으로 두 개의 차원이 나타났는데(Baunmrind, 1971), 첫 번째 차원은 통제성 또는 요구이며, 두 번째 차원은 반응성 또는 아동중심성이다. Baumrind(1971)는 통제성을 제한적, 처벌적, 강압적 태도가 아니라 규칙을 준수하도록 요구하는 데 있어서의 엄격한 훈육으로 정의한 후, 이러한 ‘통제’와 ‘반응성’ 두 차원에 근거하여 양육유형을 권위적, 귄위주의적, 허용적으로 분류하였다. 이렇듯 양육행동은 여러 학자들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구분되나 애정과 자율의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도 양육행동을 애정-적대, 자율-통제의 차원으로 구분한 Schaefer(1959)의 양육행동 개념모형을 기초로 하여 아버지의 양육행동 유형을 살펴보고자 한다.

    기존의 선행연구는 대부분 양육행동의 차원이나 하위요인에 따라 양육행동을 유형화하는 변인 중심적 접근이었다(Osborne & Fincham, 1996;Schoppe-Sullivan et al., 2008;김미숙, 김바다, 2016;임애련, 2015;정인혜 외., 2020). 그런데 이러한 변인 중심적 접근을 통해 양육행동을 구성하는 개별 변인의 영향력을 살펴보는 방법은 부모의 양육행동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들이 어떻게 개인안에서 결합되어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복합적인 양육행동 양상 파악에는 한계가 있다(Kerr et al., 2012). 변인중심 접근의 선행연구들은 다차원 양육행동의 본질을 고려하지 않았고, 아버지가 여러 가지 양육행동의 특성을 조합하여 행동함을 반영하지 못한다(Howard & Hoffman, 2018). 또한 각 유형이 가지는 특성을 파악하기 어려워 유형에 따른 문제 예방 및 차별적인 개입이 쉽지 않다. 이러한 제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집단 내 이질성을 밝히는 개인중심적 접근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Ratelle et al., 2007).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이용하여 양육행동 유형을 분류하여 그 특성을 이해하고자하는 시도가 그것이다. 잠재프로파일 분석으로 집단을 분류하면 집단을 구성하는 구성원 개개인의 특성이 반영된 집단으로 유형화할 수 있고, 유형화 된 집단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갖게 된다.

    국내에서도 잠재프로파일분석을 활용하여 양육행동 유형을 분류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 양육행동을 평가하거나(권미나, 이진숙, 2020;기쁘다, 2021;이현엽 외., 2021), 연구대상이 성인이라 할지라도 부모 모두(박정선, 홍상황, 2017;유지연, 황혜정, 2022) 또는 어머니만을 대상(구자연, 박경자, 2018;성미애, 기쁘다, 2021)으로 하여 양육행동 유형을 분류하였다. 유일하게 학령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행동을 Q방법론으로 살펴본 연구(김명애 외., 2014)에서는 아버지 양육행동 유형이 관용적 수용형, 수용적 표출형, 감정적 수용형으로 구분되었다. 아버지 대상 양육행동 유형연구는 부족한 상황에서 실증연구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정량적 방법인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통해 양육행동 유형을 밝혀낸다면 의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논의하였듯 양육행동 측정은 부모 자신이 지각하는 양육행동을 측정하거나, 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의 양육행동을 측정하는 것으로 나뉜다. 그러나 선행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사물이나 사실을 존재하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신의 지각 방식 또는 과거 경험에 의해 주관적으로 지각하므로 (Combs & Snygg, 1959), 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의 양육행동은 부모의 실질적 양육행동과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하은혜 외., 1998). 부모가 자녀를 잘 대하더라도 자녀가 부모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지각할 수 있고 반대로 부모의 행동이 잘못됐다 하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부모 양육행동에 대한 자녀의 정의적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제한점이 존재한다.

    종합하자면 현재까지 이루어진 양육행동 차원에 따른 유형분류 연구 중 잠재프로파일분석이나 군집 분석으로 분류한 연구가 한정적으로 이루어져왔고, 아버지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어머니 대상의 연구에 비해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왔다. 어머니와 아버지 양육행동 유형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없으 나,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더욱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하고, 부정적인 양육행동을 덜 보이는 반면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과잉보호를 덜 하고, 비일관적인 훈육을 덜하며, 통제는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landon & Volling, 2008;Kochanska & Aksan, 2004;McLeod et al., 2011). 아버지와 어머니가 다르다는 점에서 유아기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유형 분류 연구가 필요하며, 자녀가 아닌 아버지 자신이 지각하는 양육행동을 측정한 자료를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통해 양육행동 유형을 분류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행동 유형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 연구문제 2.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행동 유형별 특성은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행동 유형 및 특성 분석 연구로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유아기는 아버지가 자녀 양육을 조력하며 아버지로서 정체성과 어머니와의 공동양육관계를 형성하는 시기로, 이 시기 양육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유아의 긍정적 발달을 예측한다는 선행연구 결과를 참고하여 연구대상을 만 3세에서 6세 자녀를 둔 아버지로 설정하였고(김경은, 김연아, 2017;Halme et al., 2009),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조사에 참여한 아버지의 평균연령은 39.98세, 표준편차는 4.01로 나타났고, 30대 이하가 232명(45.9%), 40대가 263명(52.1%), 50대가 10명(2.0%)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51명(29.8%)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경상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을 살펴보면 고졸이하가 29명(5.7%), 전문대 졸업이 76명(15.0%), 대학교 졸업이 313명(62.0%), 대학원 졸업이 87명(17.2%)으로 나타났다. 조사대 상자의 건강상태는 5점 만점에 평균 3.58점, 표준편차는 .75로 나타났고, ‘매우 건강하지 않음’은 2명(.4%), ‘건강하지 않음’이 29명(5.7%), ‘보통’이 194명(38.4%), ‘건강함’은 236명(46.7%), ‘매우 건강함’ 은 44명(8.5)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수는 1명이 198명(39.2%), 2명이 258명(51.1%), 3명 이상이 49명(9.7%)이었고, 자녀 성별은 남아가 273명(54.1%), 여아가 232명(45.9%)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직업은 전문직 및 관리직이 173명(34.2%), 사무직이 252명(49.9%), 판매 서비스직이 80명(15.6%)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2.15시간, 표준편차는 1.15로 나타났고, 주당 근무 시간이 40시간 이하인 대상자는 252명(49.9%), 40시간 초과 52시간 이하는 202명 (40.0%). 52시간 초과는 51명(10.1%)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연소득을 살펴보면 4,000만원 미만은 107명(21.2%), 4,000만원–5,000만원 미만은 109명(21.6%), 5,000만원–6,000만원 미만은 108명(21.4%), 6,000-8,000만원 미만은 110명(21.7%), 8,000만원 이상은 71명(14.1%)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취업여부를 살펴보면 배우자가 취업상태인 경우는 310명(61.4%), 전업주부는 195명 (38.6%)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 양육행동의 하위변인인 온정·격려를 살펴보면, 평균이 3.03, 표준편차가 .37로 나타났고, 한계 설정은 평균이 2.76, 표준편차가 .37로 나타났다. 과보호·허용의 경우 평균이 2.20, 표준편차가 .40으로 나타났으며, 거부·방임을 살펴보면 평균이 2.10, 표준편차가 .45로 나타났다.

    온정·격려 양육행동의 평균이 나머지 하위변인인 한계 설정, 과보호·허용, 거부·방임 양육행동의 평균에 비해 높게 나타나 만 3세-6세 자녀를 양육하는 아버지들은 자녀에 대한 수용, 애정표현, 칭찬과 격려 등의 긍정적 양육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 측정도구

    본 연구는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들에게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설문지는 인구사회학적 변인(연령, 학력, 건강상태, 자녀 성별, 자녀 수, 직업, 주당근무시간, 아버지 연소득, 배우자 취업여부), 양육행동으로 구성하였다.

    아버지의 양육행동을 알아보기 위하여 박주희(2000)가 개발하고 신혜영(2011)이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이는 총 3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주희(2001)의 양육행동 척도는 Schaefer 외(1959)의 Maternal Behavior Research Instument(MBRI)를 근거로, Crase외(1978)의 IPBI, 박영애(1995) 와 박선영 & 이숙(1998)의 측정척도를 참고하여 개발한 척도이다. 이 척도에서는 양육행동을 온정·격려, 한계 설정, 과보호·허용, 거부·방임의 네 개의 하위요인으로 구분하고 있다. 첫 번째 요인인 온정 · 격려는 자녀에 대한 수용, 애정표현, 필요한 도움 제공, 자율성에 대한 칭찬과 격려 등과 같은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의미한다. 두 번째 요인인 한계 설정은 자녀의 일상생활에서 규칙을 정해 지키도록 하며 행동의 한계를 설정하는 양육행동을 뜻한다. 세 번째 요인은 과보호·허용으로 자녀의 요구에 무조건 따르거나 자녀에 대한 적절한 통제의 부재를 나타내는 양육행동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요인인 거부· 방임은 자녀를 수용하지 못하는 행동, 화를 내거나 신체적 체벌을 가하는 행동, 자녀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자녀와의 상호작용을 기피하는 행동을 뜻한다. 각 문항에 대하여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1점, ‘그렇지 못한 편이다’는 2점, ‘대체로 그렇다’는 3점, 그리고 ‘매우 그렇다’는 4점에 해당하는 Likert식 4점 척도로 평정하게 되어 있으며, 평균점수가 높을수록 자녀를 양육할 때 해당 양육행동을 더 많이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3. 자료수집 및 절차

    연구 수행에 앞서 연구자 소속 기관의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 : Institutional Review Board)로 부터 연구에서의 생명윤리에 대한 연구수행 가능여부를 승인(승인번호 : 1040198-220411-HR- 032-32)받은 후, 국내 약 163만명의 패널(2022년 11월 기준)을 보유한 M 온라인 서베이 전문 기관에 의뢰하여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다. 연구 시작에 앞서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 질문을 통해 전체 등록된 패널 중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만 설문에 접속하여 응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설문조사 진행시 연령, 지역을 고려하여 인구비례 할당표집 하였다. 본 조사 수행에 앞서 2022년 5월 2일부터 13일까지 약 2주에 걸쳐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 20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항의 적합성을 검토하였으며, 설문 문항을 수정·보완한 이후,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2022년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약 1주간 실시되었고, 설문 응답 시간은 약 30분이 소요되었다. 인구비례 할당에 따라 연령 및 지역별 분포를 정한 후 연구 대상자가 505명에 도달할 때까지 설문을 실시하였다. 적정 연구대상자 수 산출을 위해 Gpower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표본수를 계산하였다. Effect size 0.2(α=0.01, power=0.95) 기준 Total sample size는 455명으로 추정되나 수거율 95%, 유효설문지 90-95% 등을 고려하여 총 505명이 적합할 것으로 예상되어 본 인원을 연구대상자 수로 선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검토한 결과 505부의 설문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목적은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행동 프로파일을 탐색하고, 프로파일에 나타난 집단별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M.Plus 8.3과 SPSS 21.0을 이용하여 연구문제에 따라 다음과 같은 통계분석방법을 활용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양육행동 척도의 정규성과 경향성에 문제가 없는지 SPSS 21.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왜도 및 첨도를 확인하였다. 둘째 양육 행동 유형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Mplus 8.3을 이용하여 연구대상자들에게 측정한 연속형 변수들을 분석하여 잠재되어 있는 집단을 확인할 수 있는잠재프로파일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프로파일 탐색 이후 각 계층에서 나타난 집단별 특성을 SPSS 21.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아버지의 양육행동 잠재프로파일 분석

    1) 잠재프로파일 모형 결정

    아버지가 지각하는 본인의 양육행동 유형을 탐색하고자 아버지 양육행동의 하위요인별 평균값을 이용하여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실시하였다. 적절한 유형의 수를 확인하기 위하여 집단 수를 순차적으로 2개 집단에서 5개 집단까지 증가시켜 모형을 검증하였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잠재프로파일 분류를 위해 적용한 통계 기준은 정보지수, 분류의 질, 분류비율, 모형 비교 검증이다. 정보지수는 AIC(Akaike Information Criteria; Akaike, 1987), BIC(Bayesian Information Criteria; Schwarz, 1978), SABIC (Sample-Size Adjusted BIC; Sclove, 1987)를 사용하였고, AIC, BIC, SABIC 값의 크기가 작을수록 모형 적합도가 좋음을 의미한다. 분류의 질은 Entropy 값을 통해 확인하였는데, 0에서 1 사이의 값 중 1에 가까울수록 분류가 정확함을 의미하며 .6 이상이면 80% 이상, .8 이 상이면 90% 이상이 제대로 분류되어 좋은 모형으로 볼 수 있다(Muthén, 2004). 추가로 모형 비교 검증은 잠재집단 수의 증가에 따라 모형을 비교하는 조정된 우도비 검정인 LMR-LRT(Lo-Mendell- Rubin likelihood ratio test), BLRT(Bootstrap likelihood ratio test)를 사용하였다. 두 검증은 잠재집단모형을 잠재집단의 수가 k개 일 때와 이보다 하나 적은 k-1 개 일 때를 p값의 유의도에 따라 비교하는 방법으로, p값이 유의하면 k-1 개의 잠재집단모형이 k 개의 잠재집단모형보다 적합함을 의미한다 (Lo, Mendell & Rubin, 2001). 마지막으로 각 잠재집단의 비율을 고려하였는데, 전체 표본 대비 모든 집단의 최소 비율이 5%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적용하였다 (Jung, Wickrama, 2008).

    정보지수인 AIC, BIC, SSABIC는 유형의 수가 많아질수록 그 크기가 점점 감소하였고, 잠재집단 분류의 질을 나타내는 Entropy는 집단의 수가 3개인 경우부터 .8이상으로 나타났다. 모형비교 검증 결과를 살펴보면 LMR-LRT는 5개 집단을 제외한 모든 모형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나 (p<.05), BLRT는 모든 모형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p<.001). 마지막으로 집단 내 분류율을 고려한 결과 5개 집단의 3번째 집단을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모든 집단이 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에서 언급한 통계적 기준을 포함하여 집단의 해석 가능성을 고려할 때, 아버지의 양육행동 유형은 4개로 분류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2) 아버지 양육행동 잠재프로파일 집단별 특성

    최종 결정된 4개의 아버지 양육행동 유형의 집단별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유형은 전체의 절반 이상인 51.88% 차지하는 집단(N=262)으로 온정·격려 3.06점, 한계 설정 2.77점, 과보호·허용 2.15점, 거부·방임 3.01점으로 나타나 집단 1을 긍정형으로 명명하였다. 집단 1은 집단 2와 프로파일 형태가 유사하였지만, 집단 2보다 온정·격려와 한계 설정은 낮고, 과보호·허용과 거부·방임은 높아 전반적인 양육행동이 안정적으로 볼 수 있어 집단 1을 긍정형으로 명명하였다.

    두 번째 유형은 16.63% 차지하는 집단(N=84)으로 온정·격려 3.54점, 한계 설정 2.99점, 과보호·허용 2.04점, 거부·방임 1.53점으로 나타나 집단 2를 이상형으로 명명하였다. 집단 2는 온정· 격려와 한계 설정은 가장 높고, 과보호·허용과 거부·방임은 가장 낮게 나타나 이상적인 아버지 양육 행동 모습을 보여 이상형으로 명명하였다.

    세 번째 유형은 전체의 23.37% 차지하는 집단(N=118)으로 온정·격려 2.57점, 한계 설정 2.57점, 과보호·허용 2.36점, 거부·방임 2.58점으로 나타나 집단 3을 방관형으로 명명하였다. 집단 3에 해당하는 아버지들은 온정·격려와 한계 설정 점수가 4개 집단에 속한 아버지들 중 가장 낮고, 과보호· 허용과 거부·방임은 높은 편으로 나타나 자녀 양육행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 방관형으로 명명하였다.

    네 번째 유형은 전체의 8.12% 차지하는 집단(N=41)으로 온정·격려 3.11점, 한계 설정 2.94점, 과보호·허용 3.01점, 거부·방임 3.09점으로 나타나 모순형으로 명명하였다. 집단 4는 온정·격려와 한계 설정이 4개 집단 중 두 번째로 높았으나 과보호·허용과 거부·방임도 가장 높아 양육행동에 있어 일관적이지 못하고 모순된 행동양상을 보여 모순형으로 명명하였다.

    집단에 따른 모형 적합도 비교를 통해 아버지 양육행동 유형이 4집단으로 유형화되었음을 확인하였고 이에 따라 집단 분류의 질과 정확성 검증을 위한 수단으로 집단별 사후집단소속확률을 살펴보았다. 사후집단소속확률은 그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집단이 정확히 분류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0.7 이상인 경우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분류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Nagin, 2005;이상균, 2015. 재인용). 각 집단에 따른 집단모형의 사후집단소속확률 분석 결과, 각 유형에 소속될 확률은 기준값 0.7을 상회하는 수치로 나타나 모든 집단 구분에 있어 수용 가능할만한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아버지 양육행동 유형별 특성

    양육행동 유형별 특징은 <표 4>와 같다. 아버지 연령의 경우 긍정형과 방관형은 40대가 140명(53.4%), 69명(58.5%)으로 가장 많았고, 이상형은 30대 이하가 48명(57.1%)으로 가장 많았으며, 모순형은 30대 이하와 40대가 각각 20명(48.8%)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버지 연령이 가장 낮은 집단은 34.3세인 이상형이며, 가장 높은 집단은 36.2세인 방관형으로 나타났다. 아버지 교육수준은 모든 유형에서 대학교 졸업이 가장 높았다. 아버지의 건강상태는 방관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건강함’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방관형은 건강상태를 보통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본인의 건강상태를 높게 지각하는 집단은 이상형(3.76점), 가장 낮게 지각하는 집단은 방관형(3.33점)으로 나타났다. 자녀 수는 이상형을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2명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상형에서는 1명 이 5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상형의 자녀 수 평균은 1.55명으로 가장 낮았고, 방관형의 자녀 수 평균은 1.81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녀의 성별은 방관형과 모순형이 남아가 60%이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이상형은 여아가 52.4%로 높았고, 긍정형은 남•여아의 비율이 동일하였다. 직업은 모든 집단에서 사무직 종사자 비율이 높았고, 주당 평균 근무시간의 경우 40시간 이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가장 적은 집단은 방관형으로 평균 44.7시간이었으며, 가장 높은 집단은 모순형으로 평균 47.0시간으로 나타났다. 아버지 연소득은 집단별 차이를 보였는데, 긍정형은 4,000만원 미만과 6,000만원-8,000만원 미만이 가장 높게, 이상형은 4,000만원-5,000만원이, 모순형은 6,000만원-8,000만원 미만이 가장 높게, 방관형은 4,000만원 미만과 5,000만원-6,000만원 미만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배우자의 취업 여부는 모든 집단에서 비취업 비율 보다 취업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의 목적은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행동이 어떻게 유형화되는지, 유형에 따른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함이다.

    첫째, 잠재프로파일분석을 통해 아버지 양육행동을 유형화한 결과 긍정형, 이상형, 방관형, 모순형의 4가지 양육행동 유형이 도출되었다. 첫 번째 유형은 긍정형으로 명명하였는데, 긍정형은 아버지 유형중 가장 이상적으로 여겨지는 이상형 보다 온정·격려와 한계 설정은 낮았고, 과보호·허용과 거부·방임은 높았으나, 나머지 유형들에 비해 비교적 온정·격려와 한계 설정은 높은 수준이었고, 과보호·허용과 거부·방임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 긍정형은 모든 하위요인에서 이상형보다 점수가 낮았지만, 대상자 대부분이 이 유형에 속하고, 긍정적인 요인이 부정적인 요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상형에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유형은 이상형으로 온정·격려와 한계 설정은 가장 높고, 과보호·허용과 거부·방임은 가 장 낮게 나타나 가장 바람직한 아버지 양육행동 모습을 보여 이상형으로 명명하였다. 본 연구에서 명명한 이상형 집단의 아버지는 자녀, 배우자, 가족 전체의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선행연구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 명명한 이상형에 속하는 아버지는 민주적 양육행동을 하여 자녀에게 지시와 조언을 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타당하고 정당한 이유를 설명하는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자녀의 행동에 명백한 기준을 제시하고, 명확한 경계, 분명한 권위를 가지고 이성적으로 설득하고 훈육하는 합리적인 아버지이며 자녀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행동하게 한다. 또한 융통성과 일관성이 있고, 자녀에게 언어적, 비언어적으로 자주 칭찬하는 온화한 모습을 보이는 유형임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유형은 방관형으로, 방관형에 해당하는 아버지들은 온정·격려와 한계 설정 점수가 4개 집단에 속한 아버지들 중 가장 낮고, 과보호·허용과 거부·방임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녀 양육행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 방관형으로 명명하였다. 방관형 아버지들은 자녀의 행동에 간섭이 심하고, 독립적인 자녀의 태도에 좌절감을 경험하기도 하면서 자녀들에게 언어적, 심리적 통제를 가한다. 또한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들의 삶을 계획하며 자녀들에게 학습 내용이나 방법을 강요하는 행동을 보인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본 연구에서 방관형에 해당하는 아버지들은 자녀를 돌보지 않고 방치하는 의미의 방임이 아닌, 아버지로서 역할을 적절히 하지 못하는 역할 유기로서의 방관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네 번째 유형은 모순형으로 온정·격려, 한계 설정, 과보호·허용, 거부·방임 점수가 모두 높았다.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의 점수가 모두 높아 모순형으로 명명하였다. 온정·격려와 한계 설정이 4개 집단 중 두 번째로 높았으나 과보호·허용과 거부·방임은 가장 높아 양육행동이 일관적이지 못 하고 모순된 것으로 보인다. 기분과 상황에 따라 다른 양육행동을 하거나 자녀를 훈육하는 과정에서 일관된 기준이 없는 비일관적 양육행동은 자녀에게 모호하거나 사소한 기준을 행동의 근거로 갖게 한다 (Halgunseth et al., 2013). 자녀의 행동이 부모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수용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면 자녀는 행동 수용의 기준이 사라져 부모의 반응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혼란에 빠질 수 있고 적절한 행동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자녀는 아버지의 행동이나 감정을 예측하지 못하는 혼란감으로 타인에게 신뢰를 형성하기 어렵기 된다. 모순형 아버지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경우,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자녀에게 나타날 문제행동이나 결과를 설명하고 모순적인 양육행동을 지양하도록 하는 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둘째, 잠재프로파일분석을 통해 도출된 집단의 양육행동 유형별 특성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상형에 속하는 아버지들의 특징은 평균연령이 가장 낮았고, 평균 자녀 수는 가장 적었으며, 자녀는 여아가 남아에 비해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아버지의 연령이 낮을수록 양육에 적극적이고(이지희, 문혁준, 2005), 자녀 수가 적을수록 적극적인 양육행동을 하며(양미경, 1996;장미나, 1994), 아버지들은 남아보다 여아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나타낸다(최경순, 1991)는 선행연구 결과를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방관형에 속하는 아버지들은 평균연령이 가장 높았고, 평균 자녀 수는 가장 많았으며,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가장 적었다. 방관형에 속하는 아버지들은 평균연령이 높을수록 양육에 적극적이고 양육수준이 높고(Ragozin et al.,1982), 자녀 수가 많을수록 양육행동이 적극적이라는 (Marsiglio, 1991) 선행 연구결과와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모순형에 속하는 아버지들은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직장에서 일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자녀를 양육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민감하지 않은 양육을 한다고 보고한 선행연구(Greenberger et al., 1994) 결과를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사용하여 아버지 양육행동 유형을 분류하고 각 유형의 특징을 살펴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사용하여 아버지 양육행동 유형을 분류한 결과, 긍정형과 이상형 프로파일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다른 유형에 비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긍정형의 아버지들은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도 있고, 자신이 자녀 양육을 못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긍정형의 아버지들에게는 자신의 양육행동을 점검해보고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노력을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스로의 양육행동을 점검한 다면 발전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여진다.

    둘째, 이상형에 속한 아버지들의 특성은 자녀 수가 적고, 연령도 가장 젊고, 건강상태도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유형과 확연히 달랐던 부분이라는 점에서 의미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상형에 가까운 아버지가 많아질수록 자녀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사회인구학적 특성만이 이상형 아버지 유형으로 분류되는 필요조건은 되지 않는다. 나이가 많거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자녀가 많은 경우 어떤 매개변수나 중재변수를 통해 양육행동이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아버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때도 이상형의 아버지들이 가진 특성이나 행동적 요소를 다른 유형의 아버지들이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매뉴얼이 구축된다면 아버지 교육이나 코칭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아버지 양육행동 유형별 적합한 아버지 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아버지 교육은 양육유형과 관계없이 같은 내용과 방법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아버지들이 가진 특성이나 양육행동 유형이 달라 프로그램이나 교육의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 이에 교육에 앞서 양육행동 유형을 구분하고 각 유형에 적합한 교육 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아버지 교육 시작 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아버지 양육유형 집단을 분류한 후, 각 유형에 적절한 프로그램을 차별적으로 실시한다면 같은 유형에 속한 아버지들이 가지는 동질성이 있으므로 프로그램이나 교육 내용에 더욱 공감하고 교육의 효과 또한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를 진행하며 나타난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연구가 이루어졌다. 자기보고식 설문지는 설문대상자가 응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견해보다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방향으로 응답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자기보고식 설문 이외에 타인평정방식을 접목한다면 방법론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행동을 잠재프로파일 분석으로 분류하였다. 이에 더하여 아버지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변인, 아버지 관련 특성 변인, 아동 특성 변인, 가족 및 사회적 특성 변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각 변인들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각 유형별 영향요인에 차이가 존재하는지 살펴보는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아버지 양육행동 유형에 따른 아버지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본 연구는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가 인식하는 한 시점에서의 연구이며 종속변인이 연속형인 특성이 있어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패널데이터와 같이 여러 시점의 자료가 존재한다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아버지 양육행동 유형의 변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잠재계층성장모형이나 잠재전이분석 등의 종단적분석도 가능할 것이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에도 아버지 양육행동의 유형이 동일한지, 다른 유형이 나타나는지, 각 유형에 속하는 집단의 특성은 어떠한지, 유형이 바뀌는 집단이 있다면 변화를 예측하는 변인이 무엇인지 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 양육행동 연구는 많이 축적되어있는 반면, 아버지의 행동 유형에 관한 연구는 많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본 연구가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양육행동을 유형화한 연구로서 대한민국 아버지들이 자녀를 양육하고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둘째, 청소년 집단에서 부모의 양육행동이나 양육태도를 평가하여 유형 분류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 졌으나, 부모 입장에서 스스로 자신의 양육행동을 살펴본 연구나 특히 아버지만을 대상으로 양육행동 유형을 분류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본 연구는 잠재프로파일 방법론을 활용하여 아버지 양육행동 유형을 살펴봤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Figures

    KJFW-29-2-221_F1.gif
    아버지 양육행동 유형 분류

    Tables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N = 505)
    양육행동 신뢰도 분석
    잠재 프로파일의 수 결정 요소
    <sup>*</sup><i>p</i> < .05, <sup>***</sup><i>p</i> < .001
    양육행동 유형별 특성 비교분석 (N =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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